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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사망 원인 6위 당뇨병… 1000만 명이 위험하다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도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저작권자 © 중앙일보플러스






김영순 기자kys0701@etoday.co.kr

 

 

 

갈색지방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질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망 원인 6위 당뇨병… 1000만 명이 위험하다



당뇨 인구 1000만 시대. 당뇨병은 국내 사망 원인 중 6위다(통계청).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도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모은영 교수는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슐린 호르몬 문제로 발생

당뇨병은 인슐린(insulin)의 분비량이 줄거나 인슐린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해 혈액 속의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온다는 의미에서 당뇨병으로 불린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을 만들고, 인슐린은 이 과정을 돕는 호르몬이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잘 못하게 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고, 이 때문에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줄고 점점 쇠약감을 느낀다.
◇당뇨병 인구 1000만명 시대… 부모 당뇨병이면 유병률 30%↑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정도, 한 사람만 당뇨병이면 15% 정도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당뇨병 환자 비율이 2배 정도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약 494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하면 유병률은 26.9%까지 증가한다.
인구로 환산하면 10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당뇨병은 기본적으로 혈당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8시간 이상 공복혈당 126㎎/㎗ 이상,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당 200㎎/㎗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또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음, 다뇨, 다식,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이 있고 마지막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인 경우 진단한다.
당뇨는 췌장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이 분비되지 못하는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인슐린이 제기능을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로 소아 환자가 많다.
제2형 당뇨병은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97%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식습관, 운동, 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많다.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지방 감소와 근육 강화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제1형 당뇨병처럼 인슐린 주사제로 치료한다.
모은영 교수는 “당뇨는 완치가 어렵고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은 질병이지만 사전에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했다.
◇예방·치료, 식이요법+운동 중요… 겨울철엔 외부 노출 줄여야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에도 신경 써야 한다.
운동을 하게 되면 말초 조직의 인슐린 사용이 높아져 인슐린 활동을 돕고, 이는 세포가 인슐린에 더욱 잘 반응하도록 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새벽보다는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낮에 운동해 갑자기 추운 날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되도록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체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비만이 많다.
체중이 1㎏ 증가하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약 9% 증가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당뇨병에 좋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반찬은 영양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3~4가지를 곁들여 먹도록 한다.
설탕 꿀 같은 단순당의 섭취에 주의하고 식이 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한다.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하고, 포화 지방산(고기류, 버터, 치즈 등) 대신 불포화 지방산(식물성 기름, 연어 등 생선, 견과류)을 먹도록 한다. 나트륨 섭취는 1일 2g(소금 5g) 이내로 줄인다. 음주는 금하는 것이 좋다.
음주 시에는 저혈당에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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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시대, 당뇨병 환자 지키는 건 "적극적 인슐린 관리

 

코로나 고위험군 분류… 혈당 관리해야
핵심은 '인슐린', 빨리 시작할수록 효과…
췌장 기능 보호하고 만성 합병증 예방

인슐린 주사, "중독" "평생 맞는다"는 오해…
체중 빼 요구량 줄면 먹는 약 전환도 가능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당뇨병, 고혈압, 치매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시 심각한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사망률도 일반인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나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한 실험에서는 당뇨병에 따른 인슐린 결핍으로 면역세포의 사이토카인(cytokine) 분비가 약화돼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당뇨병, 코로나19 고위험군인데… 환자는 늘고 관리는 안돼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을 개발한 프레데릭 밴팅.
/ 노보노디스크 제공

 

당뇨병 환자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당뇨병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움직임은 부족하다.
대한당뇨병학회가 202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전체 당뇨병 인구는 494만명(2018년 기준)으로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추정된다. 특히 젊은 당뇨환자 문제는 심각하다.

30대 성인 중 이미 130만명이 공복 혈당장애로 당뇨병 고위험 상태에 속한다.
그러나 혈당 관리를 하는 환자는 10명 중 6명뿐이다. 당뇨병 환자의 목표수치인 '당화혈색소 6.5%' 수준에 도달한 환자는 28.3%, '당화혈색소 7.0% 미만'으로 조절되는 경우는 56.9%뿐이다.


당뇨병은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초기부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당뇨병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한 후에 당뇨병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으로는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성 신증, 망막병증, 신경병증 등이 있다. 당뇨 합병증은 치료가 어렵기에 당뇨병의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병 치료의 문을 연 마법의 탄환, 인슐린

당뇨병 치료는 '인슐린' 관리가 핵심이다. 인슐린은 치료제이기 이전에 몸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호르몬이다.
우리가 음식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되면 그 탄수화물의 일부가 분해되어 포도당이 되고, 포도당이 세포에서 이용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인슐린이 필요하다.
인슐린은 췌장의 랑게르한스섬(Langerhans islets)이라는 곳에서 분비되어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게 되면 혈중 포도당의 수치가 높아져 체내 세포의 기능 이상을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인슐린을 스스로 만들어 공급할 수 없는 당뇨병 환자들은 인위적으로 체외에서 인슐린을 공급해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

인슐린의 발견은 당뇨병 환자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치료의 문을 열게 한 마법의 탄환이라고 할 수 있다.

1921년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도 인슐린은 당뇨병에서 중요한 근간이 되는 치료제로서 많은 환자들의 혈당 관리를 도우며 새로운 삶을 선물해 왔다. 인슐린을 추출하여 당뇨병 치료의 문을 여는 데에는 프레데릭 밴팅의 역할이 컸다.
그는 1921년 베스트와 함께 92번에 달하는 실험을 수행한 끝에 인슐린을 추출했고, 1923년 이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과학 기술의 발전에 따라 환자의 투여 편의성을 높이고 저혈당 감소 효과를 높인 새로운 인슐린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적극적 혈당 관리·치료법 필요한 때 "인슐린 주사는 좋은 대안"

인슐린 치료는 당뇨병 환자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익숙할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오해도 많다.
특히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 주사제로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평생 맞아야 하고 중독될 수 있다는 생각에 치료를
거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인슐린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자연적인 물질로 중독성이 없다. 인슐린 주사제는 인체의 인슐린 분비 패턴을 유사하게 따라 갈 수 있는 생리적인 치료제이다. 인슐린 치료를 시작한 후에도 식이요법, 운동 등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 체중을 감량하면 인슐린 요구량이 감소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인슐린 주사제를 중단하고 경구약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과거에는 질환이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인슐린 치료를 시작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비교적 이른 시기에 인슐린 치료를 빠르게 시작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실제로 당뇨병 진료 지침에서는 충분한 경구혈당강하제 상용에도 불구하고 3개월 이내에 혈당 조절이 충분히 되지 않는 환자의 경우, 조기 인슐린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당뇨병을 앓는 기간이 길어 질수록 인슐린 분비기능은 더욱 저하되기 때문이다.

조기 인슐린 치료는 췌장의 베타세포의 기능을 보호하고 혈당조절 목표를 달성해 뇌졸중,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부모가 당뇨병이면 자녀의 확률은?…당뇨환자, 겨울철 외부노출 줄여야


당뇨병은 국내 5대 사망 원인 중 하나다.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다.
특히 당뇨는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겨울에는 신체의 혈액순환이 둔해져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인슐린(insulin)의 분비량이 줄거나 인슐린이 정상적인 기능을 못해 혈액 속의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온다는 의미에서 당뇨병으로 불린다.
포도당은 우리 몸이 활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원을 만들고, 인슐린은 이 과정을 돕는 호르몬이다.
만약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을 잘 못하게 되면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설되고, 이 때문에 많은 양의 소변을 보게 된다.

이로 인해 몸 안에 수분이 모자라 갈증이 심해지고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이용되기 어려워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공복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먹어도 몸 안의 세포에서는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중은 오히려 줄고 점점 쇠약감을 느낀다.


모은영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그 자체보다도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이 위험하기 때문이다"며 "족부괴사,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증,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 등 당뇨 합병증은 전신에 나타날 수 있고 한 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들고 심지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뇨병 인구 1000만명 시대…부모 당뇨병이면 유병률 30% 높아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비만, 연령, 식생활, 운동부족, 호르몬 분비, 스트레스, 약물 복용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부모가 모두 당뇨병이면 자녀가 걸릴 확률은 30% 정도, 한 사람만 당뇨병이면 15% 정도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당뇨병 환자 비율이 2배 정도 높아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3.8%로 약 494만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를 포함하면 유병률은 26.9%까지 증가한다. 인구로 환산하면 1000만 명에 가까운 인구가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당뇨병은 기본적으로 혈당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8시간 이상 공복혈당 126㎎/㎗ 이상,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당 200㎎/㎗ 이상, 당화혈색소(HbA1c) 6.5% 이상 또는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음, 다뇨, 다식, 원인을 알 수 없는 체중 감소)이 있고 마지막 음식 섭취와 무관하게 측정한 혈당이 200㎎/㎗인 경우 진단한다.

당뇨는 췌장에 문제가 생겨 인슐린이 분비되지 못하는 '제1형 당뇨병',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인슐린이 제기능을 못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제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로 소아 환자가 많다.

제2형 당뇨병은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97%를 차지하는 질환으로 식습관, 운동, 비만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많다.
고열량 음식을 피하고 지방 감소와 근육 강화를 위해 꾸준한 운동을 해야 한다.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거나 제1형 당뇨병처럼 인슐린 주사제로 치료한다.


모은영 교수는 "당뇨는 완치가 어렵고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은 질병이지만 사전에 예방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발병 시기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예방·치료, 식이요법·운동 중요…겨울철엔 외부 노출 줄여야

당뇨병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은 물론 운동에도 신경 써야 한다.
운동을 하게 되면 말초 조직의 인슐린 사용이 높아져 인슐린 활동을 돕고, 이는 세포가 인슐린에 더욱 잘 반응하도록 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새벽보다는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낮에 운동해 갑자기 추운 날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되도록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체조나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당뇨병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비만이 많다.
체중이 1㎏ 증가하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이 약 9% 증가한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은 당뇨병에 좋지 않다.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반찬은 영양 균형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3~4가지를 곁들여 먹도록 한다.

설탕이나 꿀 같은 단순당의 섭취에 주의하고 식이 섬유소를 적절히 섭취한다.

트랜스지방의 섭취를 최소한으로 하고, 포화 지방산(고기류, 버터, 치즈 등) 대신 불포화 지방산(식물성 기름, 연어 등 생선, 견과류)을 먹도록 한다. 나트륨 섭취는 1일 2g(소금 5g) 이내로 줄인다. 음주는 금하는 것이 좋다.
음주 시에는 저혈당에 주의한다.


모은영 교수는 "당뇨병은 완치의 개념이 아닌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며 "당뇨는 평생 지고 가야 하는 질병이라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극복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이겨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당뇨병의 원인은 여러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비만, 노화, 식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이상, 약물복용 등 환경적
요인이 있다.(자료사진) ⓒ고려대 안산병원


 당뇨병, 예방과 관리가 중요

 

불규칙하고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흡연, 음주, 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일상 속 습관이 더해져 발생하는 질환들을 '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당뇨병 역시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당뇨병 환자는 약 32만명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섭취해 소화효소로 포도당을 만들어 혈액으로 흡수해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데 이때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하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돼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하는데,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이 원활하지 않아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이 혈액 속에 쌓여 소변으로 넘쳐 나오는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당뇨병의 원인은 여러 가지 요인이 함께 작용해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비만, 노화, 식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이상, 약물복용 등 환경적 요인이 있다.
요즘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신체 활동이 줄어든 때에는 몸의 변화로 비만이나 우울감이 증가해 혈당이 높아지기 쉽다. 때문에 다음, 다식, 다뇨와 함께 체중 감소, 시력저하, 피로감 및 무기력이 동반되는 경우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당뇨병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하는데, 보통 정상 혈당은 최소 8시간 이상 음식을 섭취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복 혈당 100mg/dL 미만, 식사 후 2시간 혈당은 140mg/dL 미만이다.
당뇨병은 공복 혈당 126mg/dL 이상이거나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이 동반된 경우 식사와 상관없이 혈당 200mg/dL 이상인 경우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당 수치가 정상과 당뇨병 중간일 경우 당뇨병 고위험군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당뇨가 될 수 있으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박소영 고려대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치료는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등 합병증의 예방을 위한 혈당 조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당뇨병 환자는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설명했다.


[데일리안 닥터]
©(주) 데일리안 









  사카린 다량 섭취해도 당뇨병 발병과 무관하다”

 

1일 최대 허용량 초과 섭취 불구 腸內 미생물ㆍ당 내성 불변


대체 감미료의 일종인 사카린이 앞선 일부 연구사례들로부터 시사되었던 것과 달리 건강한 성인들에게서 당뇨병 발병을 유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메디컬센터 및 이 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생물군집’誌(Microbiome) 온라인판에 12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건강한 성인들과 실험용 쥐들에게 다량의 사카린을 섭취토록 했을 때 장내(腸內) 미생물총 변화 또는 당 불내성을 유도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연구사례’이다.

연구를 총괄한 오하이오주립대학 생화학‧약학과의 조지 키리아지스 조교수는 “앞선 연구사례들이 잘못된 것이라기 보다는 시험 대상자들의 기저질환이나 식생활 패턴, 라이프스타일 습관 등의 요인들을 충분히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시험방법을 달리한 결과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다량의 사카린을 섭취토록 한 결과 장내 미생물총이나 대사계 프로필 등에 변화가 수반되지 않았음을 관찰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리아지스 조교수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과 국립식품농업연구소(NIFA) 등으로부터 비용을 지원받은 가운데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사카린은 FDA의 허가를 취득한 6개 인공 감미료 가운데 하나이다.
인공 감미료는 과도한 설탕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고조됨에 따라 최근 10여년 동안 섭취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키리아지스 교수팀은 앞선 연구사례들로부터 인공 감미료의 섭취가 대사계 증후군, 체중증가, 비만 및 비 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시사되었던 것에 주목하고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체질량 지수(BMI)가 25kg/m² 이하를 나타내고 연령대가 18~45세에 해당하는 총 46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이중맹검법, 위약(僞藥) 대조시험으로 이루어졌다.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1일 최대 허용량의 사카린, 락티솔(lactisole: 단맛 수용체 저해물질), 사카린 및 락티솔 또는 위약을 캡슐제로 제공받아 4주 동안 섭취했다.
시험에서 피험자들에게 제공된 1일 최대 허용량의 사카린 용량은 400mg에 달하는 것이어서 소비자들의 평균적인 1일 섭취량을 훨씬 웃도는 수준의 것이었다.

키리아지스 교수팀은 피험자들을 충원하는 과정에서 각종 급‧만성 질환을 나타내거나,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들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대사계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 비만수술을 받은 환자, 염증성 腸질환 환자 또는 흡수불량 전력자, 임신한 여성 및 간호사 등은 배제했던 것.
이와 함께 키리아지스 교수팀은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보다 많은 양의 사카린을 공급하면서 미친 영향을 10주 동안 평가하는 동물실험도 병행했다.
동물실험에 사용된 실험용 쥐들은 유전적 조작을 거쳐 단맛을 느끼는 수용체들이 결핍된 상태였다.
그런데 임상시험과 동물실험 모두 사카린 섭취가 당 내성에 영향을 미쳤거나, 장내 미생물총에 유의할 만한 변화가 수반되었거나, 건강상태에 부정적인 영향이 관찰되지 않는 등 동일한 결론이 도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키리아지스 교수는 “설탕의 경우 비만, 심장병 및 당뇨병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입증한 연구사례들이 많다”면서 “따라서 우리가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할 때 선택할 수 있다면 사카린과 같은 인공 감미료를 택하는 것이 승자(clear winner)가 될 수 있을 길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차후 키리아지스 교수팀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개별 인공 감미료들을 대상으로 사카린과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 체내 대사에 차이점이 나타나는지 등을 관찰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안전한 1일 섭취량 등을 확립하기 위한 장기간에 걸친 연구를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당뇨병 환자도 과일을 적당히 먹으면 합병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환자, 과일 먹어야 혈당 잡고 합병증 줄여

 

‘과일이 혈당을 올린다’는 생각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과일 섭취를 꺼린다. 당뇨가 있으면 과일을 먹어선 안 되는 걸까? 당뇨병 환자에게 과일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봤다.
◇“과일이 체중·허리둘레 감소 도와”
건강을 위해서는 과일을 매일 먹어야 한다. 건강한 성인의 과일과 혈당 간 관련성을 분석한 논문이 있다.
성인 2800여 명을 조사했더니 과일 섭취가 혈당이나 인슐린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는 과일 섭취를 많이 하는 성인 여성은 공복 혈당이 유의하게 낮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50만명 대상 코호트연구에서 과일을 매일 먹는 그룹이 안 먹는 그룹에 비해 혈당·수축기 혈압이 낮다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는 당뇨병 환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과일을 적당히 먹으면 체중·허리둘레가 오히려 감소하고 당화혈색소가 낮아진다는 당뇨병 발병 12개월 이내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이 연구에서는 당뇨병 환자에게 과일 섭취를 제한하지 말라고 권고한다.
◇항산화성분이 당뇨 합병증 막아줘
일산백병원 이은영 선임영양사는 “과일을 먹는다고 혈당이 무조건 높아지는 건 아니다”라며 “적당히 먹으면 오히려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식이섬유, 비타민C·E,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성분은 다른 식품군보다 과일에 특히 많다.

이런 영양소는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당뇨병으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을 줄여준다. 식이섬유는 특히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실제로, 일본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과일·채소 섭취량에 따라 나눈 네 그룹 중 과일을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이 당뇨망박병증과 뇌졸중 발병 위험이 가장 낮았다.

중국에서는 당뇨병 환자 3만명을 분석했다.
과일을 먹은 사람이 당뇨병·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았고, 미세혈관 합병증 역시 덜 생겼다.
◇단맛과 GI 상관 없어… 사과·배 추천
당뇨병 환자도 과일을 먹을 수 있다. 어떤 과일을, 얼마나 먹어야 할까?
흔히 단맛이 강한 과일이 혈당을 올릴 것이라 오해하지만, 그렇지 않다.
과일을 고를 땐 혈당지수(GI)를 확인하면 된다. 경희대 국제동서의학대학원에서 사과, 귤, 배, 수박, 감, 포도, 참외, 복숭아의 당도와 혈당지수를 비교했다.

비교 결과, 당도와 혈당지수는 비례하지 않았다. 과일 당도란, 과일 100g에 포함된 당분의 양이다.
당도는 사과(14.4Brix), 포도(13.46), 감(12.93), 참외(12.33), 귤(10.75), 복숭아(10.41), 수박(10.34), 배(10.31) 순으로 높았던 반면 혈당지수는 복숭아(56.5), 수박(53.5), 참외(51.2), 귤(50.4), 포도·감(48.1), 배(35.7), 사과(33.5) 순이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라면 사과, 배, 귤 같은 과일을 선택하면 좋다. 과일은 하루에 한두 번 식후 30분이 지난 뒤에 먹으면 되고, 권장량은 하루에 총 100~200g이다. 이는 사과 반 개~한 개나, 중간 사이즈 귤 두 개나, 딸기 5~10개에 해당한다.
다만, 과일을 먹는 양은 혈당 수치 등을 고려해 주치의나 영양사와 의논 후 결정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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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 있을까?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당뇨병 환자에게 좋다고 잘 알려져 있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해 탄수화물을 줄이고 건강한 지방을 많이 먹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하지만 최근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당뇨병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효과는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WebMD는 19일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대부분의 당뇨병 환자는 제2형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을 잃었을 때 발생한다.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식습관, 운동, 체중 감량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영국의학저널 BMJ는 1,300명을 대상으로 한 23개의 임상 실험 결과를 종합했다.

일부 실험은 탄수화물을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25% 이하로 제한했고, 일부 실험은 탄수화물을 10% 이하로 제한했다.
참가자들은 평균 약 3.4kg을 감량했고, 혈중지방도 감소했다.
하지만 약 6개월 동안만 효과가 지속됐고, 1년 후에는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다른 실험에서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한 참가자들의 57%가 효과를 보았던 반면, 다른 다이어트를 한 참가자들은 31%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처음 3개월 동안은 평균 혈당이 당뇨병을 진단하는 기준치보다 낮았다.

호주 국립과학기관 CSIRO 연구원인 브링크워스는 “일반적으로 다이어트의 변화는 지속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 적어도 6개월까지는 단기간 내에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통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 대변인 스테판스키 영양사는 “당뇨병 환자에게 완벽하게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없다”라며 “모든 탄수화물이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채소와 같은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염증을 완화하고 당뇨병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탄수화물 대신 ‘이것’ 먹자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장기간의 효과가 없을지라도 단기간 내에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줄이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탄수화물에 해당되는 식품 적당량을 대체해서 먹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밥 식빵 1장, 크래서 5개, 강냉이 30g, 시리얼 3/4컵, 인절미 3개가 밥 1/3공기의 칼로리와 같다. 이러한 음식을 적당량 대체해서 먹는다면 탄수화물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내 몸에 맞는 식이요법 찾기
서울대학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자신의 몸에 맞춘 최적의 식이요법을 발견해야 한다”라며 “보편적으로 몸에 좋다고 하는 음식이 자신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은 식이요법 정보, 다이어트 정보가 과학적 근거 기준에 미달되어 있다”라며 “자신에게 맞는 식이요법을 찾을 때 사용하는 지표로 체중이 아닌 식후혈당을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도움말 = 서울대학교 조영민 교수 (내분비내과 전문의)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배 왼쪽에 붙인 동전 크기의 기기가 연속혈당측정기이고, 오른쪽 바지에 찬 검은 기기가
인슐린 펌프이다. 환자는 혈당을 확인하고 인슐린을 투여할 수 있다. 검은 기기에 연결된
투명한 관으로 인슐린이 들어간다./헬스조선 DB




췌장 망가져 생기는 당뇨병… '인공 췌장'으로 해결될까


24시간 연속혈당 측정 가능해지며 비약적 발전
당뇨병은 췌장이 망가져서 생기는 병이다.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호르몬 분비가 안되거나, 인슐린 호르몬이 제 기능을 못 하면서 발생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정상 췌장을 이식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췌장 이식술은 뇌사자의 췌장을 받기가 어렵고 수술도 커서 어려움이 크다.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췌장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인공 췌장'의 개념이 등장하고 있다.
◇인공 췌장이란

인공 췌장은 실시간 혈당을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 주입하는 ‘인슐린 펌프’, 이를 통제하는 컴퓨터 알고리즘으로 구성된 의료기기를 말한다.
뱃속에 바늘을 꼽아 24시간 자동적으로 혈당을 측정하고, 필요한 양의 인슐린을 주입해주는 기기로 '연속혈당측정기 연동 인슐린펌프'라고 이해하면 된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혈당을 감지하는 연속혈당측정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인공 췌장 개발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환자가 수동으로 인슐린 펌프를 통해 인슐린을 주입하지만, 앞으로는 환자의 혈당 상태에 따라 자동으로 인슐린 증감이 되고, 인슐린 뿐만 아니라 혈당을 높이는 글루카곤 호르몬까지 투여하는 등 진정한 의미의 인공 췌장이 등장할 것이라고 박 교수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될 산이 있다. 환자가 먹는 수 많은 음식, 스트레스 등 개별 상황에 따라 들쭉날쭉한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것. 이 수많은 변수에 따른 환자의 혈당 정보를 조합해 알고리즘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인슐린을 투여해야 한다.

박철영 교수는 "현재 유수한 대학에서 실제 췌장과 같은 정도의 혈당 조절이 가능하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으며 1~2년 내에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기도 크기가 작아지고 사용이 편리한 방법으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는 배 양쪽에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를 붙여서 같이 사용하고 있지만,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가 하나로 합쳐진 모델이 개발 중이며, 최근 패치형으로 붙이는 인슐린 펌프도 국내에서 개발됐다.
◇혈당 조절 잘 되고 저혈당 위험 적어

인공 췌장의 장점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혈당조절이 잘 된다.
혈당은 24시간 변화가 있지만, 당뇨약 경구혈당강하제는 하루 한번 복용한다.
인슐린 주사는 하루 1~4회 투여한다. 정밀하게 혈당 조절을 못하고 저혈당 위험도 있다.
그러나 연속혈당측정을 통한 인슐린 투여는 혈당의 변화에 훨씬 민감하게 잘 대처할 수 있다.
둘째 저혈당 발생을 줄일 수 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저혈당 위험이 특히 큰데, 현재 사용 중인 '연속혈당측정기 연동 인슐린펌프'는 혈당 하한 값을 설정하고, 이 값에 도달하기 전에 인슐린 주입이 정지되는 기능이 있다.
앞으로 출시될 제품은 기본 혈당 값을 세팅해놓고, 혈당이 많이 높으면 인슐린을 많이 넣어주고, 혈당이 조금만 높으면 인슐린을 적게 주입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펌프는 2020년 1월 1일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본인 부담금 30%, 인슐린 펌프는 170만원 기준 가격으로 본인 부담금 30%이다.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하는 1형 당뇨병 환자가 대상이다.
향후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확대될 여지가 있다.
◇DIY 인공췌장, 해킹 문제 거론
최근에는 환자가 직접 인공 췌장을 개조해 만드는 사례도 있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인공 췌장이 임상시험을 거쳐 승인 받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높기 때문인데, 당뇨병 환우회 등을 통해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만들어 다른 환자에게 공유하고 있다. 일종의 ‘DIY 인공췌장’인 셈이다.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 검증되지 않은 인공췌장 사용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에서 승인을 받은 DIY 인공 췌장 프로그램은 없는 상태다.
박철영 교수는 "또한 인공 췌장은 해킹에 의해 인슐린 펌프와 연결된 기기 설정이 변경되거나 방해되는 잠재적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국내 소아 당뇨병 '비상'…제1형 당뇨병 발생률 '오름세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호성 교수팀, 2007~2017년 심평원 데이터 분석
0~14세 제1형 당뇨병 발생률 10만 명당 3.70명→4.77명…매년 3~4% 증가
김호성 교수 "환아 혈당조절 개선 위해 인슐린 펌프 급여 적용 필요"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국내 소아청소년에서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어 환아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2007~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해 제1형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0~14세 소아청소년을 조사한 결과, 발생률이 매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미국·유럽보다 발생률이 낮다는 아시아 국가 데이터와 비교해 우리나라는 일본·중국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지난 10여 년간 전국적인 제1형 당뇨병 환아 발생률과 유병률 추세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국내 현황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호성 교수(소아내분비과, 교신저자)·강남세브란스병원 채현욱 교수(소아청소년과, 제1저자)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DMJ 지난해 12월호에 실렸다(Diabetes Metab J 2020;44:866~874). 

전체 발생률 10만 명당 4.45명…남아 4.01명·여아 4.93명

2007~2017년 심평원 데이터에서 확인된 제1형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0~14세 환자는 총 2만 9013명이었다.
조사 기간에 소아청소년의 제1형 당뇨병 전체 발생률은 10만 명당 4.45명으로, 남아는 4.01명, 여아는 4.93명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시기별 분석에서 2008년 10만 명당 3.70명이었던 발생률이 2016년 4.77명으로 유의하게 증가했다는 사실이다(P=0.002).

성별에 따라서는 남아가 2008년 3.07명에서 2016년 4.89명(P<0.001)으로 늘었고, 5~9세와 10~14세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여아는 2008년 4.39명에서 2016년 4.64명으로 비교적 일관되게 유지됐다.


이를 토대로 분석한 국내 제1형 당뇨병 환아의 전체 유병률은 2007년 10만 명당 32.85명에서 2017년 41.03명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남아는 동기간 32.85명에서 41.03명으로, 여아는 35.54명에서 43.88명으로 늘었다. 






▲연세대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호성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채현욱 교수 연구팀 결과 재구성
(Diabetes Metab J 2020;44:866~874).


결과를 종합하면, 국내 소아청소년에서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3~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호성 교수는 "과거 국내 데이터를 보면, 1980년도에 소아청소년의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은 10만 명당 0.5명밖에 되지 않았다"며 "이와 비교해 현재 발생률은 훨씬 늘어 2007년부터 2017년 사이에 꾸준히 증가한 것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 발생률, 일본·중국보다 높고 대만보다 낮아

아시아 국가와 비교했을 때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은 우리나라가 일본·중국보다 높고 대만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 국가의 발생률도 증가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일본 소아청소년에서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은 1986년부터 1990년까지 10만 명당 남아 1.2명, 여아 1.8명이었다(Diabet Med 2000;17(1):59~63). 전체 발생률은 10만 명당 약 1.5명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지원하는 소아 만성질환 치료연구 프로젝트(SPCDTRP)를 바탕으로 분석한 2005~2010년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은 10만 명당 2.25명으로, 기존보다 늘어난 것으로 보고된다(Diabet Med 2017;34(7):909~915).

중국의 경우, 베이징 지역의 소아청소년에서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이 1995~2002년 10만 명당 1.24명에서 2003~2010년 1.81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995~2010년 베이징 어린이병원에서 제1형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15세 미만 환자를 분석한 결과다(Horm Res Paediatr 2013;80:328~334). 

중국 연구팀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15세 미만의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신규 환아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전국 데이터를 분석하지 않아 대표성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대만은 우리나라보다 높은 발생률이 보고된다.

1999~2010년 대만 건강보험연구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 15세 미만에서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은 1999~2000년 남아 3.56명, 여아 4.42명이었고 2009~2010년에 유의하게 증가해 각 5.88명과 6.92명으로 조사됐다(PLoS One 2014;9(1):e86172).


국가 간 제1형 당뇨병 발생률 차이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국내 연구팀의 설명이다.
생활습관 변화, 비만 증가, 환경적 요인과 관련된 면역시스템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네 국가 모두 소아청소년에서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이 늘고 있다는 사실은 같다. 


김 교수는 "아시아 국가의 소아청소년에서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은 유럽과 북미보다는 낮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제1형 당뇨병 발생에는 유전적, 환경적 요인 두 가지가 모두 관여한다. 유전적 요인이 갑자기 변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생활방식의 서구화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내 발생률 증가 이유, 늘어난 '소아비만' 가능성에 무게

국내 소아청소년에서 제1형 당뇨병 발생률이 증가세를 보인 이유는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지만, 주요 원인으로 소아비만 증가가 지목된다.
그는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제1형 당뇨병 발생률 증가는 소아비만 증가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만하면 제2형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게 일반적이지만 제1형 당뇨병에도 비만이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연구는 발생률 증가 원인을 찾고자 진행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단정 지을 수 없으나 소아비만 증가와 가장 관련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임상에서는 제1형 당뇨병 발생률 증가세를 조절하기 위해 소아비만을 줄이기 위한 정기적인 운동, 식이요법 등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현재로서는 제1형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법이 없으므로,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합병증 예방 등을 위한 관리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제1형 당뇨병 환아를 잘 관리해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혈당관리가 중요하다"며 "최근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과 인슐린 펌프 등을 이용해 환아 혈당을 관리하고 있다.
더 잘 관리하기 위해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연속혈당측정기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지만 인슐린 펌프는 급여 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인슐린 펌프에도 급여를 확대하는 것이 현재 당면한 가장 큰 문제"라며 "인슐린 펌프가 고가일지라도 치료 비용을 생각하면 제1형 당뇨병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인슐린 펌프도 급여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선혜 기자 shpark@monews.co.kr

출처 : 메디칼업저버(http://www.monews.co.kr)

 

 

 

 

 

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을수록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 발병 위험과 조기 사망률이
높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아 당뇨병' 점점 느는데… 크면 '우울한 어른' 된다



성인병은 '성인'만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영양 섭취가 과도한 현대에 들어서는 소아나 청소년도 성인병에 걸린다.
코로나로 인해 살이 찌면서 소아비만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소아 당뇨병(제2형)'이 문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세 미만 당뇨병 환자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4년간 24%나 증가했다.
높은 혈당이 오랜 세월 유지되면 몸속 장기들은 천천히 망가진다. '감정'까지 지배당할 수 있다.
◇어린 시절 당뇨병, 조기사망·정신질환 위험 높여
어떤 질환이든 노인에게 더욱 위험할 것 같지만, 당뇨병은 그렇지 않다.
지난해 호주 모나쉬대 나탈리 나나야카르 교수팀은 132만5493명을 대상으로 한 26건의 연구를 분석했다(유럽당뇨병학회). 그 결과, 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을수록 심·뇌혈관질환 등 합병증 발병 위험과 조기 사망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이 오랜 시간 유지될수록 높은 혈당이 체내에 미치는 영향이 장기간 축적되기 때문이다.

젊은 나이에 당뇨병에 걸리는 것은 주로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인데, 이런 생활습관이 반복되면 당뇨병 외에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른 성인병도 동반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엔 소아 당뇨병이 성인기 '정신질환' 위험까지 높인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1만 명 이상의 청소년 인구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유년기·청소년기에 인슐린 수치가 높은 사람은 성인이 되었을 때 우울증 등 정신질환이 생길 높았다. 인슐린 수치는 ▲제2형 당뇨병 ▲비만 ▲쿠싱증후군 등으로 인해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높아진다.

연구팀은 "과거엔 정신질환이 있으면 생활습관이 나빠져 신체적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만 가정했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반대로 당뇨병 등 신체적 문제가 이후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도 '체중 관리' 필수… 심할 땐 약물치료도

"살은 다 키로 간다" "아이들은 많이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은 먹을 게 부족하던 시절에나 하던 옛말이다.
아이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반드시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성인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중앙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대용 교수(비만영양클리닉)는 '신호등 식단'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할 것을 권한다.

이 교수는 "야채와 같은 초록군 음식은 마음껏 먹고, 일반적인 밥·생선·고기 등 노랑군 음식은 적당히 먹으며, 패스트푸드 등 빨강군 음식은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장기 아이들인데, 만약 당뇨병에 걸렸다면 치료해도 문제는 없을까. 선천적으로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있는 제1형 당뇨병과 달리,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긴 제2형 당뇨병이라면 약물적인 치료보다는 근본적인 원인부터 해결하는 게 우선이 된다.

식습관 개선이나 운동 교육 등이다. 이대용 교수는 "소아 성인병은 대부분 생활습관 조절 및 운동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약물치료가 필요한 정도로 진행됐다면 이미 성장기가 지난 나이인 경우가 많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게티이미지 뱅크



 

 

고기가 탈 때 나오는 화학물질이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클립아트코리아

 

 

 

 고기 탈 때 나오는 연기, 당뇨병 위험 높인다



PAH(다환방향족탄화수소)에 다량 노출되면 당뇨병의 ‘씨앗’인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PAH는 고기 등을 태울 때 나오는 화학물질로, 대기의 미세먼지에도 다량 포함돼 있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팀이 2012∼2014년 국민 환경보건 기초조사에 참여한 성인 5,717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와 생체 시료 채취·분석 작업을 수행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PAH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대표적인 환경 오염 성분이면서 대기오염(미세먼지)의 주성분이다.
최 교수팀은 PAH 노출 정도를 소변의 1-하이드록시파이렌(1-OHP) 농도를 측정해 추정했다.
인슐린 저항성은 중성지방/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의 비(比, TG/HDL 비)를 산출해 평가했다.
남성의 인슐린 저항성(TG/HDL 비)은 평균 4.5로, 여성(3.1)보다 높았다. 소변의 평균 1-OHP 농도는 남녀 모두 0.3㎍/g Cr으로 차이가 없었다.
여성에서 소변의 PAH(1-OHP) 농도가 높아질수록 인슐린 저항성(TG/HDL 비)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남성은 J자 형태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소변의 평균 1-OHP 농도를 기준으로 네 그룹으로 분류했을 때 1-OHP 농도 최고 그룹의 인슐린 저항성(TG/HDL 비)는 4.1로, 최저 그룹(3.6)보다 높았다.

최근 502명의 한국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미세먼지 등을 통한 PAH 노출이 노인, 특히 과체중 노년 여성의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여성호르몬(에스트로젠)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데, PAH가 체내에서 환경호르몬(에스트로젠)처럼 작용하기 때문이란 가설이 제기됐다.
PAH가 다량 포함된 탄 음식 등 요리 연기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노출되는 탓이란 주장도 나왔다.
미세먼지와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의 연관성을 뒷받침하는 다른 가설로 ‘대사교란 가설’(metabolic disruptor hypothesis)이 있다. 이는 환경호르몬 등 외인성 화학물질에 의해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설이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성인이 환경 오염물질인 PAH에 노출되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 생활하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다.

한편 PAH는 자동차 배기가스·연료 연소·난방 등에서 나오는 실외 대기환경과 간접흡연·요리 연기 등 실내 대기환경이 주요 노출 경로다. 대기 미세먼지의 주성분 중 하나인 PAH는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킨다. 인체에서 염증을 유발해 고혈압을 비롯해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군 발암물질인 벤조피렌도 PAH의 일종이다.


한희준 조선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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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당뇨병이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건강포인트 시스템에 참여해보자. 병원 진료를
받을 때마다 1000포인트씩 적립해준다./클립아트코리아



고혈압·당뇨병 관리만 잘 해도 ‘돈’ 벌 수 있다



병원 진료를 받을 때마다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쌓인다면 어떨까?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는 대가로 건강만 좋아지는 게 아니라 보상까지 주어진다면 어떨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시민 건강포인트’ 시스템 얘기다. 건강포인트 제도를 잘 활용하는 ‘똑똑한 환자’가 되는 법을 소개한다.
◇연간 최대 3만원 적립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 건강포인트라는 제도가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를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동네 병원에서 꾸준히 치료 받으면 건강 포인트를 적립해주는데, 이 포인트는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만성질환은 약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식습관이나 운동 등 생활관리가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의료진을 통해 이에 대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특정 병원을 지정해 건강포인트 시스템에 등록하면 3000포인트를 지급하고, 그 병원에서 고혈압·당뇨병 관련 진료를 받으면 한 번에 1000포인트씩 적립해준다(월 1회). 각 자치구 보건소에서 시행하는 고혈압·당뇨병 관리 교육에 참여하면 1회당 3000포인트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모이는 최대 포인트는 1년에 3만 포인트다.

고혈압·당뇨병 관리에 필요한 각종 검사비(혈액검사, 당화혈색소 검사, 엑스레이 검사 등)로 쓸 수 있고, 결핵·파상풍·대상포진 등의 예방접종 비용을 지불할 때 포인트로 차감할 수도 있다. 다만, 포인트 적립·사용은 등록한 병원에서만 가능하다.
◇“만성질환자 동기부여 돼”

건강포인트를 활용하면 정말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까.
이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연구결과가 있다.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에서 조사한 것으로, 포인트 적립이 많이 된 사람일수록 절주·운동·식이조절 같은 생활습관을 잘 개선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포인트라는 인센티브를 통해 환자들이 동기부여를 받고, 이에 따라 자기 관리를 잘 하게 돼 만성질환 관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뇨병 환자에게 중요한 안과 진료도 가능

건강포인트 시스템에 등록된 만성질환자는 3만여 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자치구는 현재 12곳으로, 강동구·강북구·관악구·광진구·금천구·도봉구·동작구·서초구·성북구·용산구·중구가 여기에 해당한다.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서울시 모든 자치구가 참여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이를 위해 각 병원에서 사용하는 전자차트가 건강포인트 시스템에 잘 연동되게 해 의료진이 편하게 이용하고 환자들을 등록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내과나 가정의학과 의원뿐 아니라 안과 의원들도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당뇨병의 경우 안과 합병증 위험이 높아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건강포인트 시스템에 등록하려면 서울 시민이어야 한다.
서울시 건강포인트 홈페이지(spoint.seoul.go.kr)나 (02)120에 전화해 참여 의원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등록할 수 있다.


한희준 헬수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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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게티이미지뱅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