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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어지럼증 유발하는 대표 질환 5

 

 

 

 

 

[사진=Pornpak Khunatorn/gettyimagesbank]

 

 

 

 

 

 

어지럼증은 크게 말초성과 중추성으로 나뉜다 /사진=헬스조선 DB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이석증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지럼증 유발하는 대표 질환 5



머리가 어지러우면 구역감과 구토감이 생길 뿐 아니라, 일상을 지속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
어지럼증은 두통과 더불어 신경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을 알아본다.
이석증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내이에 있는 반고리관의 조직 파편인 이석이 떨어져 나오면서 유발된다.
몸이 얼마나 회전하는지를 감지하는 반고리관을 이석이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이 생긴다.
어지럼증이 유발되는 특정 유발자세가 있다.

오심이나 구토,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 자율신경계 자극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보통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사라진다.
이석증 치료는 반고리관 내부에 생긴 결석을 원위치로 집어넣는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에플리(epley) 치료법이다.
누운 상태에서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면서 반고리관을 따라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치료법이다.
70~90%는 에플리 치료법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은 내이에 있는 전정신경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귀에 생기는 감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역, 구토가 자연적으로 발생해 수시간 동안, 길게는 하루이상 지속된다.

특정한 유발 자세 없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증상이 나타나 이석증과 구별된다.
안진(눈떨림)이 동반되면서, 세상이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을 느낀다.
눈을 감거나 염증이 발생하지 않은 쪽의 귀를 바닥에 대고 누우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1~2일 이내에 증상이 뚜렷하게 줄어드는데, 수일이 지난 후에도 머리를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도 않다.

그러나 심한 구토와 어지럼증으로 고통스러운 경우에는 증상 초기에 어지럼증이나 구토를 완화하는 전정억제제나 구토억제제를 투여할 수 있다.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귓속 달팽이관 안에 있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의 생성과 흡수 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귀 내부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세균·바이러스 감염, 머리에 입은 외상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심한 어지럼증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작적으로 나타난다.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난청’이나 귀 안이 꽉 찬 느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메스꺼움과 구토가 생기기도 한다.
한번 발생하면, 길게는 5~6년간 증상이 반복적으로 재발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메니에르병은 머리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저절로 어지럼증이 나타나 이석증이나 전정신경염과 구별된다.
또한 다른 말초성어지럼증보다 치료 예후가 좋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장애 등이 생기기도 한다.
메니에르병 환자의 80~90%는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관리해주면 증상이 나아진다.
약물로는 구토억제제와 전정억제제가 쓰이며, 반드시 저염식의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소금 섭취를 줄이는 이유는, 소금을 많이 먹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내림프액이 늘어나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소금은 하루 1.5g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저염식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는 이뇨제를 복용해 수분 배출을 늘리기도 한다.
이는 내림프액을 강제로 줄여 증상을 완화시킨다.
뇌경색

뇌경색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갑자기 빙빙 돌기보다는 어질어질한 느낌으로 시작하는 비회전성 어지러움이 많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두통이 생기고,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을 흔히 동반한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한쪽 시야가 보이지 않는 뇌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뇌경색 등 중추성어지럼증은 말초성어지럼증보다 증상이 완화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뇌경색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뇌경색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증상 양상이 달라지기도 한다.
신체 균형을 담당하는 소뇌에 뇌경색이 생기면, 균형을 잘 잡지 못하고 한쪽으로 쏠리면서 넘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외측연수 뇌경색’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말초성어지럼증과 유사한 단순 어지럼증으로 나타나 방치하기 쉬워서다. 하지만 외측연수 뇌경색은 숨 쉬는 것과 관련된 뇌 부위에 생긴 문제가 원인이기 때문에,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잠을 자다가 호흡 곤란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어지럼증의 대부분은 귀에 문제가 있는 말초성어지럼증이다.
하지만 중추성 어지럼증은 심각한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더 주의해야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반신마비 등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까지 위협한다.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환자에게 생긴 어지럼증이 균형장애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등 중추성어지럼증이 의심될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기립성저혈압

실신성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갑자기 일어나거나 장시간 서 있을 때, 하반신에 모인 혈액이 심장·뇌로 제때 전달되지 못해 발생한다. 갑자기 아뜩해지는 실신형 어지럼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실신으로 이어진다. 특히 기립성저혈압은 노인 실신 원인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흔하기 때문에 노년층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립성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갑자기 일어나거나 서는 행동 등을 교정해야 한다.

보통 단계적으로 일어나는 방법이 추천된다. 이를테면 누운 상태에서 일어날 때는 일단 앉는 동작부터 시행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일어서는 것이다.
평소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교차하거나 뒤꿈치를 드는 등 장딴지에 힘을 주는 것은 하체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도록 돕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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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고’ 있어 빙빙 돈다면…‘병적 어지럼증’ 의심해야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빨리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골프를 좋아하는 K 변호사는 이번 여름 휴가에 3박 4일 동안 72홀을 돌았다. 연속으로 골프를 치다 보니 몸이 피곤하고 몸살기가 돌았고, 나흘째에 결국 갑자기 심한 어지럼증이 생겨서 쓰러졌다.
세상이 뱅뱅 도는 것 같았고 결국 토하게 되었다.

가까운 병원에 가서 링거와 근육주사를 맞으니 속이 울렁대는 것은 좀 좋아졌으나 어지럼증이 심해서 한동안 고생했다.
어지럼증은 ‘생리적 어지럼증’과 ‘병적 어지럼증’으로 나뉜다.
생리적 어지럼증은 특별한 질환 없이 단순히 피로, 수면 부족, 멀미 등 평형 감각 기관에 과도한 자극이 가해져서 생기는 것으로, 보통 휴식만 취해도 증상이 나아진다.

반면 병적 어지럼증은 인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귀의 평형 기관이나 이를 조절해 주는 중추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인체가 평형을 유지하는 데 관여하는 전정 기관과 세반고리관은 귀의 가장 안쪽에 있다.

여기에는 이석이라는 돌이 있어서 중력에 따라 머리 위치나 움직임의 변화를 감지해 뇌에 신호를 보내고, 뇌는 이를 눈에서 오는 시각 신호와 근육에서 오는 자세 감각을 통합해 균형을 유지한다.

만약 귀에서 오는 신호와 시각 신호가 맞지 않으면 이를 바로잡기 위해 뇌는 자동으로 안구 운동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환자는 세상이 강하게 빙빙 도는 것처럼 보인다.
이를 영어로 버티고(Vertigo), 한국말로는 ‘현훈’이라고 한다.
병적 어지럼증의 원인은 굉장히 다양하다. K 변호사는 이석이 귀에서 떨어져 나온 경우였다.
중년 이후에 많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청력은 멀쩡하지만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강한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이 특징이다.
내이(內耳)에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가도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전정신경염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 대개 어지럼증이 생기기 전에 감기에 걸린 병력이 있고 청력 손실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머리를 움직일 때나 가만히 있을 때 어지럼증의 정도가 똑같이 나타나고 언어 장애, 안면 마비, 사지 마비, 감각 이상 등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뇌간에 중풍(뇌졸중)이 온 것일 수 있다.
귀에 문제가 생기는 말초성 현훈은 증상이 수 시간에서 2~3일 내에 좋아지는 반면, 뇌졸중 때문에 생기는 중추성 현훈은 회복에 일주일에서 수개월이 걸리는 등 지속 기간이 길다. 이런 증상이 없다면 뇌졸중의 가능성은 작다.
몸이 붕 뜨는 느낌이 들거나 몸이 흔들리거나 머리 안이 휑하니 빈 것 같은 어지럼증과 함께 쓰러질 것 같고 식은땀이 심하게 흐른다면, 심인성 어지럼증이나 자율신경 실조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이는 심한 스트레스나 불안 장애, 공황 장애 등으로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겨 나타나는 현상이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어지럼증 치료는 정확한 진단이 필수다.
예를 들어 이석증의 경우 떨어진 돌을 제자리에 넣어주는 에플리(Epley) 치료법을 시행하면 불과 5분 만에 증상이
좋아질 수 있다.

전정신경염은 전정억제제와 항구토제를 사용하고 탈수를 교정해 주면 대개 2~3일 내로 증상이 호전된다.
중추성 현훈은 뇌졸중과 치료 방법이 같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김범택  ,연세대 의대졸 아주대병원 비만틀리닉, 대한가정의학과 교육위원장










겨울철 어지럼증 느껴진다면, 뇌졸중 사전 검진 필수"

 

뇌졸중, 조기진단 통해 미리 예방해야
최근 A씨(61 세)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아침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다 경미한 두통과 함께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느꼈다.
쓰러지지는 않았지만 A씨는 불안한 마음에 병원을 방문했다.
그 결과 A씨는 자신의 뇌 속에 뇌졸중이 발생한 흔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행히 증상이 미약해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이 공급되는 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서(뇌출혈) 뇌 손상으로 이어지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신체 한쪽의 마비 △시력 저하 △어지럼증 △극심한 두통 △이해력 저하 △실어증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는 1월에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나는 만큼, 뇌졸중에 대해서도 더욱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난해 9월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사망원인 통계' 따르면2019년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1월에 2,107명을 기록하면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았다.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겨울에는 뇌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뇌졸중은 우리나라에서 암과 함께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할 만큼 흔한 질병이 됐다. 실제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대한민국 사망원인 통계’ 자료를 보면 2019년 인구 10만 명 당 사망 원인이 뇌혈관 질환인 경우는 42.0명으로 암(158.2명), 심장질환(60.4명), 폐렴(45.1명)에 이어 4번째로 많았다.
뇌졸중의 원인으로는 흡연과 과음, 운동부족, 비만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노력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유전적인 요소와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당뇨병, 부정맥 등의 질환도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뇌졸중은 발병 직후 최소 4.5시간 내에 막힌 뇌혈관을 열어줘야 한다.

그만큼 발병 직후 빠른 시간 내에 신경과가 있는 병원이나 응급실로 이송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간을 지나 병원에 도착할 경우, 치료를 받는다 해도 심각한 후유증을 앓으며 살아갈 수도 있다.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언어장애와 신체 일부의 마비 등이 그 후유증이 될 수 있다.
초기에 뇌졸중 환자가 병원에 내원한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상태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재활치료도 함께 병행한다면 뇌졸중으로 인한 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다.
뇌혈관이 터져버리는 뇌출혈까지 발생했다면 출혈량과 출혈 위치 등을 고려해 시술 또는 수술이 필요하다.
세란병원 신경과 윤승재 과장은 "추운 겨울 어지럼증과 함께 두통이 느껴진다면 정기적인 혈압 체크와 함께 병원에 방문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며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뇌졸중이 발병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생활 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철저한 자기 관리라고 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로 운동량이 부족해진 사람들은 뇌졸중의 위험도가 더욱 커질 수 있으므로 최소 일주일에 3번은 하루 30분 이상 땀을 흘릴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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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장덕한방병원 뇌건강센터 승현석 원장



어지럼증·이명, 방치보다는 병원 치료가 도움

 

우리 주위에서는 어지럼증이나 머리가 지끈거리는 두통이 자주 일어나 괴롭거나 귀에서 삐소리가 갑작스럽게 들리는 이명 현상이 일어나 당황했던 경험을 가진 이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장덕한방병원 뇌건강센터 승현석 원장은 “그만큼,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인 만큼 건강에 있어 큰 문제라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종종 존재한다.
하지만, 어지럼증이나 이명과 같은 질환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뇌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는 이들은 병원을 찾아 원인을 먼저 진단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어지럼증이나 이명 등을 자주 느끼는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걸을 때 땅이 울렁거리거나 어지러운 느낌을 받을 때가 많고, 속이 미식거리거나 토할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또, 이러한 증상과 함께 평소보다 말이 어눌해진 것을 느꼈다면 위와 같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해당 질환은 생각보다 더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나타난다. 우리의 몸은 균형을 잡기 위해 상대적 위치에 대한 지각과 함께 우리 자신 및 주위 물체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맞춰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때 시각계, 고유감각계, 전정신경계 등의 신경로를 사용한다.

바로 이곳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어지럼증이나 이명 등이 발현되는 것이다. 이는 귀의 내이 전정기관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말초성 증상, 소뇌, 뇌간 등 중추신경계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중추성 증상,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심인성 증상으로 나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이 많다. 일명 코로나 블루라고 부르는데, 우울감은 언급했듯 어지럼증의 증상이 될 수 있기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승현석 원장은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다양한 원인 중에서 나에게 일어난 부분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MRI, MRA, 비디오 안진검사 등을 포함해 EEG(뇌파검사)와 같은 다양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한다.
질환을 다스리는 방법으로는 양방과 한방의 치료를 함께 받는 양·한방 협진치료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환자의 상태에 맞춰 뇌 신경세포 활성과 안정을 돕는 TMS치료나 긴장되고 불균형한 부위를 풀어주는 도수재활치료 등의 현대의학을 이용한 방법과, 한약, 침 등을 이용하면 신경안정과 두뇌순환을 돕고, 뇌 혈류 개선 및 근 긴장도를 풀어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뇌질환으로 인한 증상이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을 수 있다.
다소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서둘러서 적절한 진료를 받거나 필요하다면 입원집중치료를 통해 이를 극복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뇌질환이 원인이 되어 증상이 일어나는 경우에 이를 명확하게 규명해서 그에 맞는 적절한 처치를 하는 것이 위급한 상황을 대처하기에 유용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은 추운 날씨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고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는 시기다. 겨울철에는 심혈관계에 무리가 가기 쉬워 어지러운 감각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시기보다 더 건강을 관리하고 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희진 기자 startofdream@naver.com

출처 : 환경일보(http://www.hkbs.co.kr)

 

 

 

 

 

 

 

 

 

어지럼증은 원인이 귀가 원인인 경증질환부터 뇌가 원인인 중증질환까지 다양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귀 vs 뇌, 어디가 문제일까… '어지럼증' 자가 진단법

 

발음 새고, 동작 더디면 ‘뇌질환’… 골든타임 중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어지럼증’. 어지럼증은 원인이 귀가 원인인 경증질환부터 뇌가 원인인 중증질환까지 다양하다.
어지럼증이 발생했다고 모두 귀에 돌이 생긴 이석증이나 빈혈이 원인이 아닐 수 있다.
드물긴 하지만 뇌경색 같은 중증 응급질환의 증상일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대체 왜 어지러운 거야?
어지럼증은 자신이나 주변 사물이 정지해 있음에도 마치 움직이는 것 같은 왜곡된 느낌을 받는 증상이다. 두통이나 배아픔과 같이 흔하게 겪는 증상이다.
일상에서는 안경알을 바꾸거나, 높은 곳에서 아래를 쳐다 볼 때, 멀미 같이 생리적 어지럼증이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지나친 외부자극이 정상 균형감각과 운동신경을 흥분시켜 나타난다.
즉, 생리적 어지럼증은 심각한 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것은 아니란 뜻이다.
문제가 되는 어지럼증은 질병으로 인한 것이다. 병적인 어지럼증은 귓속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긴 전정기관 어지럼증과 비전정기관 어지럼증으로 나뉠 수 있다.
귀에 있는 전정기관 문제로 생긴 어지럼증
이석증은 대표적인 전정기관 어지럼증이다. 멀쩡하던 사람도 머리 위치와 관련된 특정 자세를 취하면 빙글빙글 도는 현기증이 느껴질 수 있다. 원인은 매우 작은 크기의 귓속의 돌이다.
특정 자세를 취해 이 돌이 전정기관을 자극할 때면 약 1분미만의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오심, 구토, 두통, 두근거림, 식은 땀이 동반된다.
이때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놔두면 곧 증상이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노화, 두부손상, 전정신경염이나 귀수술 과거력 등으로 추정된다.
주로 50세 이상,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물리치료로 전정기관의 위치를 바로 잡는 치료법이 가장 많이 사용된다.
귓 속에 있는 석회화된 돌의 위치는 바꾸는 것이다.
70~90% 정도의 환자에게서 증상이 호전된다. 특별한 후유증은 없지만, 재발률이 약 10% 정도이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이영배 교수는 “이석증은 두부 외상, 전정 신경염 등으로 허혈이 발생하고 이게 석회화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석회화 물질이 발생하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며 “이석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갑자기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거나 자세를 바꾸거나 하는 것을 피하고, 머리를 다치지 않도록 평소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전정기관 어지럼증으로 발생하는 증상은 ▲머리 안이 텅 빈 느낌 ▲몸이 붕뜨는 기분 ▲아찔함 ▲구름위를 걷는 기분 ▲몽롱함 등 다양하다. 원인은 스트레스, 과로, 과호흡 같이 심리적인 것과 탈수, 부정맥 같은 심장문제, 감염 등도 원인일 수 있다.
무엇보다 갑자기 일어날 때, 특히 무리하거나 피로한 상태에서 혈압이 일시적으로 감소해 뇌로 가는 혈류가 줄어 앞이 깜깜해지면서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뇌질환 원인이라면 골든타임 내 치료를
뇌에 이상이 발생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도 어지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같은 중추성 어지럼증의 경우 골든타임을 놓치면 큰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뇌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갑자기 생긴 어지러움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이럴 경우 뇌졸중의 가능성이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균형 잡기가 힘듦, 발음장애, 물체가 겹쳐보임, 편측 감각이나
운동장애 같은 신경학적 장애,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이영배 교수는 “이 같은 증상들이 어지럼증과 함께 동반된다면 원인이 귀 때문이라고 자가진단 하지 말고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며 “중추성 어지럼증은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지면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뇌경색은 갑자기 어지럼증이 생겨서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막힌 뇌혈관을 재개통시킬 수 있는 골든타임은 증상발생 후 4.5 시간까지다.
따라서 손을 따거나 가족을 기다리며 우황청심원을 먹는 등의 행위로 시간을 지체하면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다.
119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골든타임 내 뇌졸중팀이 있는 가까운 응급실로 가서 신속한 진단과 혈관재개통술을 받아야 한다.
뇌종양 자라면서 어지럼증 유발도
뇌종양도 종양이 자라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별한 뇌영상 검사 소견에서는 이상이 없더라도 어지럼증과 안구운동 장애나 팔과 다리를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증상이 동반되면 퇴행성 뇌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이영배 교수는 “어지럼은 증상이나 원인이 다양한 만큼 획일적인 예방법은 제시할 수 없다”며 “개개인이 평소 갑작스런 머리 회전운동이나 일어서는 행동을 피하고, 사소한 두부충격도 더욱 조심한다면 어지럼증을 1회라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지럼증이 발생했다면, 머리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넘어지지 않게 조심스럽게 1~2분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
그럼에도 좋아지지 않고, 심한 두통, 발음장애, 복시, 편측 감각이나 운동장애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주변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인근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9/15/2020091502334.html
 




 

▲ 사진= 박계천 원장, 의정부 고산드림이비인후과 제공


어지럼증과 이명 방치 금물


일상생활 중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되는 어지럼증, 이럴 때 사람들은 빈혈을 먼저 생각해 철분제를 찾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증상까지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어지럼증의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어지러운 증상뿐만 아니라 지속 기간, 악화한 자세, 청력 저하나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지에 관해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이비인후과적 원인의 대부분은 이석증으로 인한 것이다.

이석증은 전정기관에 위치해 몸의 흔들림을 감지하는 작은 돌인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해 세개의 반고리관으로 떨어져 나와 액체가 흐르는 반고리관에서 어지러움을 유발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주변이나 천장이 빙빙 돌고, 한쪽으로 기울어지며, 땅이 울렁이듯 보이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이석증 치료는 ‘비디오 안진 검사기’를 이용해서 어느 곳에 이석증이 생겼는지 검사한 후 진단을 추정하고 시행할 수 있다.  먼저 고글처럼 커다란 안경을 끼고, 시야가 어두운 상태에서 머리와 몸의 위치변화로 양쪽 귀에 가해지는 자극에 따라 안구가 움직이는 것을 컴퓨터로 기록한다.

이후 결과를 확인하면 어지럼증의 원인이 세개의 반고리관중에서 어느 위치에서 유래되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평형 기능을 바로잡는 운동, 체위 요법이나 증상이 심한 경우 약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아울러 종종 어지럼증과 함께 동반되는 전신 무력감, 오심 등이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 수액 치료와 같은 맞춤형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이석증 이외 메니에르병이나 전정 신경염의 경우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먼저 메니에르병은 현기증과 청력 저하, 이명, 귀가 멍한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지럼증은 수십 분 동안 지속되고, 몇 달, 몇 년에 걸쳐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기본 전정 기능 검사와 더불어 청력검사, 특수한 전정 기능 검사인 전기 와우도 검사 등을 시행하여 진단한다.


더불어 전정 신경염은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감기처럼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급격하고 심한 어지럼증이 구토, 오한 등과 함께 수일 동안 지속된다.
급격한 안구 운동을 보이기 때문에 간단한 전정기능검사 만으로 진단이 기능하고 조기 치료한다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청력이 약해지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어지럼증, 먹먹한 느낌이 동반되는 어지럼증, 항생제 투여 중에 나타나는 어지럼증을 방치할 경우 청력 손상 등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안정을 취했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바로 이비인후과를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명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명 치료와 재훈련은 습관 교정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 의정부 고산드림이비인후과 박계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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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신경염으로 생긴 어지럼증은 자세 불균형이나 주변이나 자신이 회전하는 느낌,
걸을 때 비틀거림이나 병변측으로의 쏠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지속되면 구역,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어지럼증 3대 원인… 귀에 걸린 감기 '전정신경염' 아세요?



전정신경염은 어지럼증의 3대 원인 중 하나다.  이석증 다음으로 어지럼증의 흔한 원인인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 어떤 질환인지 알아본다.
평형기능 담당하는 귓속 전정기관 문제

달팽이관에 인접해 위치한 전정기관은 평형기능을 담당한다.
전정신경염이란, 주로 전정기관의 한 쪽 기능이 떨어지면서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병이다.
유병률은 10만 명 당 3.5명 정도다.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인 이석증은 보통 특정 방향으로 머리가 움직일 때만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움직임을 멈추면 어지럼증도 1분 이내로 빠르게 가라앉는다.

반면 전정신경염은 갑자기 발생해 수 분, 수 시간에 걸쳐 심해지고 가만히 있을 때는 증상이 완화됐다가 걸을 때 더욱 악화된다. 30~40대에 빈도가 가장 높다. 또 청각과 관련된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것이 어지럼증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히는 메니에르병과는 다른 특징이다.
전정신경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전정신경의 감염이나 전정신경으로 혈액 공급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상 발생 수 일에서 수 주 전에 상기도 감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또 몸이 피곤할 때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나
전정신경염은 감기에 걸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 의한 전정신경 감염이나 전정신경으로의 혈액공급 장애 등이 원인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증상 발생 수 일에서 수 주 전에 상기도 감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도 있다.
몸이 피곤할 때,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 면역력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급성기에는 자세 불균형이나 주변이나 자신이 회전하는 느낌, 걸을 때 비틀거림이나 병변측으로의 쏠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지속되면 구역,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뇌졸중 배제 하는 검사를 

전정신경염은 병력청취와 신경학적 점사, 병변 반대 측으로 향하는 회전성 수평안진, 두부충동검사에서 교정성 단속운동, 양온교대 온도안진검사에서 반고리관 마비를 확인해 진단한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급성기에 응급실을 방문할 정도로 심한 어지럼증의 70%는 어지럼증에 대한 보존적 치료와 경과관찰만으로도 1주일 내 호전돼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1달 정도 지나면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증상이 수 개월~1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건국대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이동한 교수는 "중요한 것은 급성 어지럼증은 심각한 신경학적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뇌졸중 등을 배제하는 것"이라며 "초기에 늦지 않게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전정재활운동 해야

급성기에는 어지럼증, 구역, 구토 증상의 조절을 위해 전정억제제와 항구토제등의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만, 며칠이 지나 증상이 완화되면 약 복용을 중단하고 전정재활운동을 시작해 뇌에서 균형이 흐트러진 전정기능에 대한 보상작용이 잘 일어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움직이는데 소극적이면 보상작용이 더디게 이뤄지므로, 넘어질 위험이 없는 한도 내에서는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정신경의 기능저하 정도와 적극적인 재활운동이 회복정도와 기간을 결정하게 된다.
전정재활운동은 말초 전정기능의 비대칭에 대한 중추의 보상작용을 돕기 위해 고안된 운동이다.
침대에 앉아 시선이나 고개를 이리저리 움직이는 간단한 운동부터 걸어 다니며 하는 운동까지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다.

하루라도 빨리 전정재활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더 빠른 회복과 완전한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다만 전정재활운동 초기에는 어지러움이 당장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수용 가능한 범위내에서 참고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정신경염 재발 위험

감기에 걸렸던 사람이 다시 감기에 걸릴 수 있는 것처럼, 전정신경염도 재발할 수가 있다.
자주 재발하는 어지러움에 대해서는 추골기저동맥 허혈, 편두통, 초기 메니에르병, 청신경 종양 등의 가능성을 감별해야한다.
현재로서는 전정신경염의 주요 원인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어 전정신경염을 예방하려면 지나치게 무리하거나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몸의 면역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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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질환 어지러움의 ‘기립성 저혈압’

일어섰을 때 어지럼증이나 시야 장애가 나타난다면, 기립성 저혈압을 확인해 보세요
기립성 저혈압은 말 그대로 일어나서 선 이후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해 뇌혈류 공급이 일시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어지럼증, 전신 피로감, 두통, 시야 장애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고, 심한 경우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다.

◎ About, 기립성 저혈압

정상적으로 기립 시 500~1000cc 의 혈액은 다리와 복부 장기 혈관에 머문다.
이로 인해 심장으로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심장박출량과 혈압도 감소한다.
이를 체내 신경체계가 인지해 체내 순환과 혈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보상작용으로 나타난다. 


이는 정상반응으로 혈압 감소는 수축기 혈압 5-10mmHg 정도로 낮아지며 맥박수는 분당 10~25회 정도로 더 빨라진다.
보상 기전에 장애가 있는 경우, 기립 이후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상 감소하면서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한다. 

먹는 것이 줄거나, 과로, 과음으로 인한 탈수, 고혈압 약제, 전립선 비대증 약제, 항우울제 등등 약이나 고령(65세 이상에서 20% 정도 발생), 과식, 기저 심장질환, 당뇨병, 신경계 질환, 파킨슨 병, 침대 생활자 등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 About, 기립성 저혈압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

기립성 저혈압을 빈혈로 오해하는 분들이 많다.
이는 질환명과 질환의 증상을 오해해서 발생하는 일이다.
빈혈은 체내 적혈구 수치가 낮은 것이고, 기립성 저혈압은 기립에 따른 적절한 자율신경계 보상 체계의 장애로 발생한다

. 두 질환 모두 어지럼증이나 전신 피로감, 실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진료를 볼 때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빈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로 헤모글로빈 수치를 확인한다.


◎ About, 기립성 저혈압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면 심한 어지러움을 느낀다.
□ 어지럼증과 함께 일시적으로 눈앞이 캄캄해진다.
□ 두통과 함께 목이 뻣뻣해진다.

□ 전신 무력감, 대소변 마려운 느낌 등이 느껴진다.
□ 증상이 심해 다시 누우면 곧 가라앉는다.
□ 심각한 경우 호흡곤란, 실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건국대병원 제공, 심장혈관내과 권창희 교수


◎ About, 기립성 저혈압의 치료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권창희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하는 이차적 원인이 있다면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방법이다.
하지만 대부분, 특정상황에서 자율신경계 불균형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법이 있지는 않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일차적 치료 방법이자 예방법이다.

또 일어나 섰을 때 어지럼증이나 시야 장애 등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했다면 바로 앉아 누워 머리를 낮추는 것이
치료가 될 수 있다.


◎ About, 기립성 저혈압의 예방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적절한 식사와 수분 섭취, 운동, 금주, 스트레스는 피하는 등의 생활이 첫 번째다. 이 외에 고혈압, 전립선 비대증, 우울증, 파킨슨병, 근골격계 질환으로 약을 먹기 시작하거나 변경한 후 기립성 저혈압 증상이 나타났다면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또 갑자기 일어서거나 오래 서 있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일어나 섰을 때,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앉거나 누워 머리를 아래쪽으로 낮추고 불편한 증상이 회복된 후 천천히 일어나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일시적이나마 의식을 잃게 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이차적 외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수지 기자 webmaster@healthinnews.co.kr


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