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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75살 화이자’ ‘65살 아스트라제네카’…백신 종류 다른 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김종윤기자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코로나 백신 맞고 간혹 나타난다는 CVST와 DIC는 무엇인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재개 결정 여부 관계없이…
추가 조사 필요성 시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22일 혈전 유발 논란을 겪고 있는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과 관련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따라 정부는 23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재개하기로 했다.  
예방접종전문위는 다만 전문가자문단을 운영해 백신을 맞은 후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과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 등의 증상과 관련된 사례들에 대한 과학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은 CVST와 DIC 등의 증상들과 백신과 인과 관계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적이 있다.

CVST는 뇌의 혈액을 심장으로 운반하는 뇌정맥에 혈전이 발생해 여러 뇌의 기능에 손상을 주는 질환이다.
뇌에 발생하는 혈전은 보통 뇌정맥에 발생하나 드물게 정맥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작은 정맥보다는 큰 정맥과 정맥동에서 발생하게 된다.
혈액응고장애와 감염, 혈관염, 두부외상, 악성종양 등과 같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CVST로 뇌의 허혈이나 출혈, 뇌부종, 두개 내압이 발생할 수 있다.
운동이상이나 감각마비 등의 신경학적 후유증이나 두통, 경련, 혼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보통 남성보다 젊은 여성에서 더 흔하다.
여성의 경우 임신이나 경구피임제가 CVST를 일으키는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EMA는 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뒤 혈전 생성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자 관련 내용을 평가하고 그 결과를 지난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신 접종이 혈전 생성 위험을 전반적으로 높이지 않고, 백신 접종으로 얻는 이익이 부작용으로 인한 위험보다 월등히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백신을 접종한 뒤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CVST에 대해서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뇌혈전이 발견된 20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의 경우 진단명이 EMA가 밝힌 CVST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추진단은 현재 이 사례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EMA는 CVST 외에도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와 ‘혈전색전증’에 대한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파종성 혈관 내 응고는 혈류 전체에 작은 혈전이 발생해 소혈관이 막히는 상태를 뜻한다. 
혈전 발생이 늘어나면 출혈을 조절하는 데 필요한 혈소판과 응고 인자가 감소해 과다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 혈전색전증은 이상이 있는 혈관에서 생긴 혈전이나 다른 부위의 혈관에서 이동해온 혈전으로 혈액의 흐름에 장애가 생기는 증상을 뜻한다. 

고재원 기자jawon1212@donga.co

 

 

 

 


[서울=뉴시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누적 접종
67만6607명이 됐다. 주민등록 인구(5182만5932명, 1월 기준)의 1.30%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인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백신 이상 반응보다 더 무서운 백신 인포데믹”

정부, 과장과 허위조작정보에 강력 대응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코로나19 사태를 맞으면서 전 세계가 최악의 ‘인포데믹(infodemic, 정보 전염병)’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례 없고, 처음 경험하는 신종 감염병에 대한 공포가 표출된 것으로 해석된다.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빠르게 유통되는 시스템이다.
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인포데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는 객관적 현실을 바라보는데 큰 장애를 불러일으킨다. 합리적이고 과학적 해법을 찾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정책을 결정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데도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고 전 세계로 빠르게 퍼지고 있을 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인포데믹’이 많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이제 그 표적은 ‘백신 인포데믹’으로 옮아가고 있다.
◆‘백신 인포데믹’, 과학적 해법으로 극복해야
최근 우리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서 백신을 둘러싼 허위조작정보와 확인되지 않은 소식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다.
18일 0시 현재 우리나라는 총 64만1천331명이 1차 백신 접종을 끝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59만8천353명, 화이자 백신 4만2천978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8일 0시 기준으로 총 9천405건이다.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9천29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다른 백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이다.
아나필락시스(면역 과잉반응) 의심 사례 81건, 중증 의심 사례는 경련 등 10건, 사망 신고사례 16건이 보고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서 백신을 둘러싼 허위조작정보는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과학적 검증에 기반을 둔 정보에 귀 기울여야
최근 백신과 관련된 허위조작정보 혹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유통을 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관련된 것이 많은 게 현실이다.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이상 반응이 많다는 것을 방증한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자체에 대한 불신까지 드러내고 있다.
백신은 효과와 안전성이 관건이다. 이 때문에 임상3상까지 거친다.

다만 코로나19는 긴급 사태여서 세계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있다.
긴급 사용이라 하더라도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은 것은 절대 아니다.
구체적 허위조작,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분석해 보면 객관적 정보를 과장 해석하거나, 부작용 부분만 애써 강조하거나, 음모론을 가미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Q: 로이터통신이 ‘오스트리아가 아스트라제네카 사용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A: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인용해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퍼졌다.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전면 접종 중단’을 한 적이 없다.
접종 후 폐색전증, 혈액 응고 등 사고가 난 백신과 같은 일련번호를 가진 백신 제품군에만 국한해 접종을 중단했다.
문제가 된 백신과 같은 일련번호에 대해 중단한 것이지 사용 자체를 전면 중단한 것은 아니다.
Q: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안전하지 않고 부작용이 심각하다?
A: 현재 논란이 된 접종 후 증상은 예상된 수준의 ‘이상 반응’이다.
백신 접종과 사망의 인과관계는 드러나지 않았다.
유럽 일부 국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대상 접종을 제한했는데 ‘검증’된 이후 확대하는 추세이다.
Q: 코로나19 백신에 유전자 변형 DNA와 신경독소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A: 화이자, 모더나 등의 mRNA 백신이 새로운 유형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허위정보이다.
백신이 사람 DNA를 변형시키려면 DNA가 있는 세포핵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물론 모든 백신은 세포핵 안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주입된 mRNA 백신의 유전 물질은 분해돼 인체의 DNA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
예방접종 후 예상 가능한 국소반응으로 접종 부위 통증, 부기, 발적 등이 있다.
전신반응으로 발열, 피로, 두통, 메스꺼움‧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유전자 변형 DNA와 신경독소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Q: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긴급체포된다?
A: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의무 접종이 아니라 본인이 자발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면 강제할 수 없다.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과 같이 어떤 의료 행위를 받을지 자신이 선택하는 것처럼 코로나19 예방접종 여부도
개인의 선택이다.
다만 본인 차례에 백신 접종을 거부해 기한 내 접종예약을 하지 않으면 순위가 맨 뒤로 밀린다.
Q: 우리나라만 코로나19 백신 선택권이 없다?
A: 현재 여러 종류의 백신이 전 세계에 차례로 공급되는 상황이다.
백신 종류가 아닌 접종 순서에 따라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미국, 유럽 등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도 백신 공급량과 특성,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발생 사례 등을 고려한다. 백신별 대상자를 선정, 개인의 백신 선택권은 인정하지 않는다.
Q: 코로나19 백신은 물백신이다?
A: 화이자 백신 접종방법은 해동된 화이자 백신 0.45mL기에 생리식염수 1.8mL를 섞은 뒤 1인당 0.3mL씩 접종한다.
이 같은 접종방법을 잘못 이해한 것에서 비롯된 허위조작정보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물백신이 아니다.

이 같은 접종방법은 화이자의 공식 지침이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 영국 공중보건국(PHE) 등의 투여 지침과도 동일하다.
Q: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능이 65세 이상에서는 8%에 불과하다?
A: 독일의 한 경제지 오보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한 사례이다.
전 세계 접종 사례가 늘어나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할 데이터도 많아져 유럽 내 고령층 접종이 허용됐다.
영국 브리스틀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노인과 고위험군의 중증 예방에 80% 이상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WHO에서도 65세 이상에게도 사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최근 독일과 스웨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에서는 만 65세 이상 접종도 허용하고 있다.
Q: 코로나19 백신이 치매를 유발한다?
A: 현재 그 어떤 백신도 치매를 유발한 적이 없다.
코로나19 백신도 마찬가지이다. 백신 물질은 뇌까지 도달할 수 없어 치매 유발 가능성은 전혀 없다.
다른 백신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19 백신이 더 많은 이상 반응을 일으킨다는 보고는 현재까지 없다.
Q: 백신을 통해 DNA를 조작하거나 뇌를 조종한다?
A: mRNA는 체내에서 몇 시간 후에 분해된다. 주사로 주입된 mRNA는 우리 몸의 세포 내에서 유전 물질(DNA)이 포함된 세포핵으로 들어갈 수 없다. 우리 몸의 유전자와 상호 작용할 수 없다.
백신을 통해 DNA를 조작하거나 뇌를 조종하는 일은 근거 없는 이야기이다.
Q: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은 처음 시도되는 백신 유형으로 인체 유해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한다?
A: 화이자와 모더나의 최종 임상3상 결과를 보면 화이자는 예방 효과 95%(2020년 11월 18일 발표), 모더나는 예방 효과가 94.1%(2020년 11월 30일 발표)로 보고됐다.

◆백신 이상 반응, 역학조사 통한 인과관계 중요해

18일 0시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국민은 총 64만1천331명이다. [자료=질병관리청]

 

 

 

최근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이후 혈전이 발생한 사례가 2건 보고됐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예방접종을 중단할 명확한 근거가 없어 우리나라에서 애초 계획대로 접종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WHO 발표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이 예방접종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공포로 인해 접종을 중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근거를 제시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조사 결과에서도 오스트리아에서 발생한 2건의 혈전증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근거가 없으며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에서 신고된 혈전 색전증 환자 수가 일반 인구에서 보인 것보다 더 높지 않다고 발표했다.
3월 11일 현재 유럽 경제 지역에서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로 예방접종을 받은 500만 명 중 30건의 혈전 색전증이 보고된 바 있다.
혈전증은 코로나19 백신의 이상 반응(식약처 승인자료)에 포함된 질환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접종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은 유럽 등 다른 국가들과 달리 국내에서 생산한 백신이다.



◆허위조작정보, 정부대응 시스템은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허위조작정보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료=질병관리청]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여론모니터링팀 측은 “코로나19 방역 관련 허위‧조작정보는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를 통해서 거리 두기 단계가 격상될 것이라는 내용이 확산된 경우도 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의 자료가 유출돼 유통되는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하원의원에서 우리나라의 항체 검사에 대해 발언한 내용을 인용해 국내 유전자 증폭진단검사(PCR)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한 경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방역 관련 허위조작정보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중수본에 여론모니터링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 질병청 등 관계부처와 언론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모니터링과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수본 측은 “허위조작정보의 확산은 방역 당국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것은 물론 방역체계에도 혼선을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허위‧조작정보로 방역에 악영향을 미친 사례로는 소금물을 분무기로 입에 뿌리는 행위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소독이 가능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보건소에서 진단검사 결과를 조작한다는 허위‧조작정보 확산으로 검사가 병원으로 몰려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서울대 의대 단체 메신저방에서 논의된 사안이라며 정부의 방역 대책을 믿지 말라는 내용의 허위‧조작정보가 확산된 적도 발견됐다.
중수본 측은 “허위조작정보가 유통되는 근본적 원인은 정확한 정보가 불충분하고 신종 감염병에 대한 불안 때문으로 판단한다”며 “정확한 정보가 없는 경우에는 온‧오프라인을 통해 유통되는 정보의 진위를 파악할 수 없고, 불안감에 쉽게 허위조작정보를 믿을 수 있다”고 풀이했다.
중수본 관계자는 “정보 왜곡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가 먼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과 투명하게 소통해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그동안 정례 브리핑과 디지털 소통 등을 통해 국민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정례 브리핑, 보도참고자료 등을 통해 신속히 설명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허위조작정보신고센터(http://ncv.kdca.go.kr/report.es?mid=a12301000000)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팩트체크넷(https://factchecker.or.kr)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허위조작정보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파악해
알려주고 있다.
다만 인터넷과 SNS의 급속한 확산속도로 허위조작정보가 삽시간에 퍼지는 부작용이 반복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AFP·연합뉴스]

 

 

 교사·고3 코로나19 백신접종 고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불안감 커"

 


올해 치러질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바뀐 제도만큼이나 중요한 변수는 바로 '코로나19'다.
전년과 달리 수능 날짜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백신 접종이 수험생 주의 사항으로 등장했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수능도 2주 미뤄져 그해 12월 3일에야 시행됐다.
하지만 올해는 날짜를 미루지 않고 예정대로 11월 18일에 치러진다.


대신 정부는 여름방학 중에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과 담당 교사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재수생을 비롯한 N수생은 우선 접종 대상이 아니다.

교사 백신 접종은 오는 2분기 특수·보건교사와 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담당 교사부터 시작한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생길 가능성에 대비해 교직원이 휴가를 쓸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원에서 관계부처 협의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일부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 5~10일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사 27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24.4%가 '교직원 우선접종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전체 교직원 우선접종이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46.7%, '학생과 대면이 많은 교직원 우선접종이 필요하다'는
28.9% 수준이었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에 시달리기보다 지금처럼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자녀가 어리거나 임신 계획이 있는 여교사들의 거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교사라면 백신 접종을 피해선 안 된다는 반론도 많다.


학부모들 의견도 엇갈린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지역 한 맘카페 이용자는 "이상반응 심하다는 백신을 맞히고 싶지 않다"며 후유증이 생길 것을 우려했다.
반면 "(우리 아이가) 코로나19에 안 걸린다는 보장이 없다"며 백신 접종에 긍정적인 글도 적지 않다.


백신을 맞아도 걱정, 안 맞아도 걱정인 상황인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3 접종이 확정되더라도 대입·수능 원서접수 전 강제·의무접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학부모·수험생들 오해를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오는 9월 대학 수시모집이 본격화하기 전 항체가 형성되려면 여름방학 중에는 1차 접종을 시작해야 한다고 교육부는 보고 있다.
1차 접종 후 3주 뒤 2차 접종이 이뤄지고 이후 2주가 지나야 항체가 형성되는 만큼 8월 초까지는 고3 대부분이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계산이다.

고3이 접종한다면 만 18세 이상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일이 지나지 않은 만 18세 이하는 화이자 백신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예방접종 계획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고3뿐 아니라 16세 이상 청소년에 대해서는 3분기 접종이 시작되기 전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 여부와 백신 종류 등을 결정해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경조 felizkj@ajunews.com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의 모습.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출처 : 언스플래시


  혈압약 드시는 80대 아버지, 코로나 백신 맞아도 되나요?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고혈압이나 당뇨 등은 대표적인 성인 만성질환이다.
심장이나 뇌에 크고 작은 질환이 있어서 주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하고 약을 먹으며 건강을 관리하는 인구도 상당하다.

이런 분들은 안 그래도 건강 상태에 민감한데, 코로나19 백신이 혹여 갖고 있던 기저질환을 더 악화시키지는 않을까 걱정이 들 법 하다.
이번 ‘백·알·맞’(백신 알고 맞자) Q&A에는 전문가들에게 이런 걱정에 대한 답을 들어봤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한다.
애초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는 이런저런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이 다수 참여해 효능과 이상반응 등을 살펴보게 된다.
만약 어떤 백신이 고혈압 환자에게는 못 쓰는 백신이라면, 그것 자체로 제대로 된 약이라고 볼 수가 없겠다.

전 세계 성인 인구의 40% 정도가 고혈압 환자라고 할 정도니까.
그래서 화이자가 미국 등 6개 국가에서 수행한 1∼3상 시험에도 전체 참가자(4만3448명)의 20.7%(8978명)는 기저질환을 가진 이들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한 시험에서 2만3745명 참여자 가운데 35.8%(8510명)가 비만, 심혈관계, 호흡기계 등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감염내과)는 “두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 백신 접종군의 기저질환이 더 악화하지 않았고, 예방효과도 접종군과 비접종군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전 세계 133개 나라에서 약 4억3천회(블룸버그 백신 트래커 21일 오전 4시 기준) 접종이 이뤄졌다는 점, 접종 국가 대부분이 지병 하나쯤은 안고 살기 마련인 고령층을 우선 접종했다는 점도 기억할 필요가 있겠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교수(감염내과)는 “만약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이 가지기 마련인 특정 질환을 더 악화시켰다면 전 세계 백신 접종은 진작에 중단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도 “중증 기저질환자 역시 접종 건강상태가 좋다면 접종해도 된다”며 “다만 접종 전 예진에서 발열이 있는 등 급성 병증이 있다면 접종을 받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접종에 뒤따르는 면역반응이 걱정이란 분들도 많다.
고열 증상 등이 고령층이 견디기엔 힘든 수준이 아닐까 하는 우려인데,전문가들은 해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엄중식 교수는 “가령 심부전이 있는 사람에게 고열이 생기면 심장 기능이 더 안 좋아지는 등 고령층에게 고열은 위험할 수 있다”며 “접종 뒤 발열이 생기면, 해열제를 먹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발열에 대한 걱정은 너무 크게 할 필요는 없다.
발열 등의 이상반응 발생 빈도가 60대 이상에서 급격하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질병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백신 접종자 1만8천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상반응을 호소한 비율은 20대가 9.8%, 30대 8.3%, 40대 7.2%, 50대 6.3%로 차츰 감소하고, 60대에선 1.1%로 확 줄어든다.
사실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은 ‘예방접종을 해도 된다’가 아니라 ‘꼭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기저질환자나 고령층엔 코로나19 감염이 너무나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80대 이상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명률이 20.5%에 이른다.
70대는 6.39%이고요, 60대는 1.27%다.
사망에 이르지 않아도,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훨씬 크다.

최원석 교수는 “백신 접종률이 차츰 오르면서 사회가 조금씩 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고, 그에 따라 백신 미접종자에겐 외려 일정 기간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더 커지게 될 수 있다”며 “백신의 이득(예방효과)은 분명하고, 기저질환 악화 근거는 없으니 차례가 오면 꼭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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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코로나 전문가들이 음성 기반의 SNS에 모여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이후 형성됐다는
‘혈전’ 등과 관련한 궁금증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기관 전문의와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사진은 다국적 제약사 AZ 백신. [연합]




 

당뇨환자 “백신 맞아도 되나”묻자…코로나전문醫 “당연”


혈전’ 설명하러 의사 등 300여명 클럽하우스 설명회
AZ‘백신 이상반응’ 주제로 자정 넘는 시간까지 대화
불안감 느끼는 기저질환자에 백신 접종 적극 권고도 
[헤럴드경제] 해외는 물론 최근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종류중 하나인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후 형성된 것으로 알려진 ‘혈전’을 놓고 논란이 뜨겁다.
이에 코로나 전문가들이 음성 기반 SNS인 ‘클럽하우스’에 모여 국민이 궁금해 하는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 참가자들과 함께 열띤 질의문답 시간을 가졌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재갑 한림의대 감염내과 교수, 엄중식 가천의대 감염내과 교수,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등은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을 주제로 전날 오후 10시부터 자정이 훌쩍 넘는 시간까지 대화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최근 AZ 접종 후 논란을 부른 ‘혈전’에 대해 여러 질환을 광범위하게 ‘혈전증’으로 부르고 있지만 이는 각각 다른 기전으로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재훈 교수는 “AZ백신은 심부정맥혈전증의 위험 증가와는 관련이 없지만, 파종성 혈관 내 응고나 뇌정맥동혈전증 발생은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심부정맥혈전증은 오랜 기간 침대에 누워있는 등의 경우 다리의 정맥혈이 정체돼 피가 응고되는 질환이며, 뇌정맥동혈전증은 뇌의 혈액을 심장으로 운반하는 뇌정맥에 혈전이 발생해 뇌의 기능에 손상을 입히는 질환을 말한다.
다만 이런 이상반응 발생 보고에도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의 이익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코로나 자체가 (혈전 관련) 질환을 잘 일으키므로 백신 접종이 이런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엄중식 교수도 “코로나 감염 이후 폐색전증이 발생하는 것을 담당 환자 3명에게서 관찰했다”고 언급했다.
전문의와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클럽하우스에서는 백신 관련 즉석 ‘건강 상담’이 이뤄지기도 했다.
기저질환인 당뇨를 앓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일반인 참가자가 “백신을 맞아도 되겠냐”고 묻자 엄 교수는 “당뇨는 매우 중요한 기저질환이기 때문에 당연히 백신을 맞으셔야 한다”면서 “최근 혈당 조절이 너무 어렵지 않았다면 백신 접종에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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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혼용이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사진설명=게티이미지뱅크



백신 수급 어려운데, ‘AZ + 화이자’ 섞어 맞아도 될까?


옥스퍼드대 임상시험 착수… 전문가 "효과 의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물량 부족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임상시험에 불이 붙었다. 서로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섞어서 사용하는 임상시험 준비가 본격화된 것이다.
과연 코로나19 백신을 혼합해 코로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코로나19 백신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조합 첫 시도

영국 Nautre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820명을 모집해 두 가지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혼용하는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시동-추가 용량의 이질적 조합'(heterologous prime-boost combination)'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일명 '프라임 부스트'(prime-boost) 효과라고 불리는 이 전략은 서로 다른 두가지 백신을 혼용했을 때 더 높은 면역반응을 얻을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미 에볼라 바이러스, HIV 백신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옥스퍼드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에서도 프라임 부스트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임상시험을 결정했다.
임상시험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mRNA 기반인 화이자 백신을 차례로 접종 후(4주 및 12주 간격) 면역반응을 확인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2가지 백신의 조합이 코로나19를 얼마나 잘 예방하는지 평가하기보다는,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항체와 T세포 수준을 측정하고 안전성을 모니터링하겠다고도 전했다.
이 외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 조합 임상시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스푸트니크는 모두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의 백신이다

. 특히 스푸트니크V 백신은 다른 바이러스 조합을 사용하고 있어, 자체가 '이질적인 시동-추가 용량 백신'으로 임상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할 수는 있지만… 성공확률은 의문

일각에서는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조합은 물론,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백신, 화이자+스푸트니크 백신의 조합도 프라임 부스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조합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 혼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대구가톨릭대 약학대학 최준석 교수(대한약학회 홍보위원장)는 "항체가 생성될 수 있는 바이러스 표면 자체가 굉장히 제한적이고 특수하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백신을 혼용해 예방 효과를 얻는 일이 아주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최준석 교수는 "항원이 유사하다면 이론적으로 볼때, 혼용 효과가 있을수도 있겠으나, 현재로서는 백신 수급이 불안정해서 궁여지책으로 진행하는 임상시험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춘관 중앙보훈병원 감염내과 교수(대한백신학회 총무이사)는 이론적으로도 효과가 불확실하지만,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 자체도 쉽지 않을 것이라 평가했다. 김춘관 교수는 "'프라임 부스트'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는 이론이나, 각 백신에서 발현된 항원이 같은지 의문이기에 굉장히 실험적이며 검증되지 않은 임상시험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프라임 부스트'는 각각 30%의 예방 효과를 내던 A, B 백신을 혼용했을 때 70%의 효과가 난다면 사용하는 방식인데, 화이자 백신은 이미 95%의 예방 효과를 증명했기에 다른 백신과 혼용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을 혼용했을 때 단일 접종보다 효과가 낮거나 부작용이 생길 경우, 책임 문제가 발생하기에 때문에 각 제약사가 혼용을 위한 책임소재 합의를 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혼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다른 종류 백신과의 교차접종 가능에 대한 근거는 없어 동일 백신 접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부주의로 2차 접종 시 다른 백신을 맞았다고 하더라도 추가 접종은 권고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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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강원도 춘천시 봄내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지역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종사자 등이 백신을 맞으려고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75살 화이자’ ‘65살 아스트라제네카’…백신 종류 다른 이유는?



다음달부터 만 75살 이상 고령층 364만명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만 65살 이상 74살 이하 고령층 494만3천명은 이르면 5월 말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예약 방법이나 기준 등에 관한 궁금증을 문답 형태로 정리했다.

65살과 75살 기준은 정확히 어떻게 되고, 어디서 맞나?

“75살 이상은 1946년 12월31일 이전 생일자를 말한다.
이들은 4월 첫째 주부터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65살 이상은 1956년 12월31일 이전 생일자인데, 65살 이상~74살 이하는 이르면 5월 말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

왜 두 고령층의 접종 시기와 백신 종류가 다른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중증으로 가는 비율과 치명률이 높아진다.
특히 70대 이상에서 중증으로 가는 비율이 굉장히 높아서 만 75살 이상부터 우선 접종을 하게 됐다.
이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건, 화이자가 4~6월에 300만명분이 도입되는 등 2분기 중 가장 빨리 공급되기 때문이다.

단, 화이자 백신은 냉동 백신이고 관리하기가 까다로워 일반의료기관에서 접종하거나 방문 접종을 하는 데 제약이 많다.
이런 점을 고려해 방역당국은 조기에 지역예방접종센터를 확대하려고 한다.

”―백신 접종 예약은 어떻게 하나?“

우선 예방접종 예약관리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예방접종센터나 위탁의료기관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고령층은 온라인 예약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사람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읍면동 등 지역단위에서 등록, 이동, 접종, 귀가, 접종 뒤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콜센터(1339) 예약접수도 준비 중이다

.”센터에 방문해 접종받기 어려운 사람은?“

외출이나 이동이 어렵거나 이동하면 기저질환 악화가 예상되는 분은 예방접종센터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들에게는 접종 방법과 시기를 별도로 안내한다.
다만, 보호자를 동반해 예방접종센터 방문 접종을 원할 경우 이 방법도 가능하다.

”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어도 백신을 맞아야 하나?“

기저질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중증으로 갈 확률이 더 커서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
다만, 접종할 때는 복용하는 기저질환 관련 약을 조절할 수 있는 수준으로만 복용하는 게 좋다
. 의사와 상담을 해서 복용하는 약과 접종의 관계에 대해 확인한 뒤 접종받는 것이 좋다.

”특수교육·보육,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은 어디에서 접종받아야 하는가?

“4월 첫째 주부터 보건소에 방문해 접종받는다.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의 경우 6월 중 위탁의료기관에 내원해 접종받게 된다.

”필수 공무활동이나 중요 경제활동을 위해 출국하는 경우 어떤 백신을 접종받게 되는가?“

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출국 시기가 아주 촉박하면 예외적으로 접종 간격이 3주인 화이자 백신 접종도 고려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무활동으로는 국방과 외교와 관련된 공무가 있는데, 올림픽 참가자도 접종 대상자에 포함된다.

경제활동의 경우 사회적인 파급 효과 또는 국익에 미치는 영향, 방문국의 감염 위험도 등을 살펴 소관 부처가 1차 심사를 하고 질병관리청이 최종 확정한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종류와 사용현황, 문제는 없나? 

코로나-19는 2021년 3월18일 현재, 전 세계 220개국에 121,899,045명이 확진되었고, 사망자는 2,694,419명으로 치사율이 2.21%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97,294명이 확진되었고 이중 89,178명이 사망하여 치사율이 1.73%에 달하고 있어 전 세계인이 감염 공포에 떨고 있다.
이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포에서 벗어나는 길은 2가지 있는데, 첫 번째 방법은 완벽한 치료제를 개발하여 빠른 속도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병에 걸린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고, 두 번째 방법은 효과적인 백신 개발로 완벽한 예방을 하는 방법이다. 수없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 아직 까지는 가시화되는 적절한 치료제 개발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뛰어난 21세기 과학기술은 아주 빠른 속도로 예방백신 개발에 대한 뉴스를 접할 수 있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Pfizer, BioNTech)의 BNT16b2, 모데나(Moderna)의 mRNA-1273,  아스트라제니카 (AstraZeneca)의 ADZ1222가 주를 이루고 이외 시노백(중국), 이노비오(미국), 노바백스(미국), 스푸트니크V (러시아)등 백신들이 코로나-19 백신 국제시장 점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실용화하기 위해서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확실한 예방 효과가 있으며, 대량생산과 대량 유통이 가능하여야 하는 4가지 최소조건을 충족하여야 한다. 인체의 초기임상에서 백신을 통해서 만들어진 항체가 바이러스 감염을 막고 인체 내에 바이러스 인지 T-세포가 감염된 세포를 파괴할 수 있으면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으면 가능하다.
현재, 사용인증을 받은 모데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중점으로 본고에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혁신적 백신의 제조기술 발전
가장 전통적인 백신 제조는 병원균을 사멸시켜서 병원성을 없앤 후 사멸된 병원균을 주사하는 사(死)백신(Inactive Vaccine)인데, 죽은 병원균의 표면이 항원으로 작동하여 면역 방어 역할을 하는 방법으로 코로나-19의 중국 백신 시노백이 좋은 예이다. 
약독화 백신(Live attenuated Vaccine)은 살아있는 병원균의 병원성을 없애고 백신으로 사용하는데, 코로나- 19에서는 위험성이 커서 사용되지 않았다.
 단백질 조각 백신(Protein subunit Vaccine)은 병원균의 껍질에 있는 단백질 및 당의 조각을 유전자 조작하여 대량생산하는 방식으로 미국 노바백스(임상 3상), 우리나라 SK 바이오사이언스(임상 1상)가 이 기술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DNA백신, RNA백신은 병원균의 항원(코로나-19 바이러스의 인체 침입주도 단백질인 스파크(Spike))단백질을 만드는 DNA나 RNA를 인체에 주사하면 인체 내에서 스스로 스파크 단백질을 만들어 백신으로 사용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크 단백질을 원형구조의 플라스미드(Plasmid)에 실어서 인체에 주입하는 DNA 백신의 예로는 우리나라 진원생명과학(임상 1/2a상), 제넥신, 이노비오(미국)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핵의 유전정보(DNA)가 인체 세포 내 단백질 공장인 리보좀(Ribosome)으로 이동하여 정보를 전달하는 mRNA(messenger RNA)을 인공으로 만든 지질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속에 넣어서 보호 옷을 입히고 인체에 주사하면 인체 세포공장에서 바로 스파크 단백질을 만들어 백신하는 방법을 mRNA 방법이라 하고 이번에 모데나와 화이자에서 만든 코로나-19 mRNA 백신을 만든 방법이다. 
최근에 사용하기 시작한 바이러스 벡타 백신(Virus Vector Vaccine)은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나 렌티바이러스(Lentivirus)같은 바이러스의 껍질에 코로나-19 스파크 단백질의 유전자를 넣고서 주사하면 바이러스 껍질 속 스파크 단백질 유전자가 인체 내에서 스파크 단백질을 만들어 백신 항원으로 사용하는 방법인데 가장 큰 장점은 바이러스의 변이가 생겨도 변이된 유전자 서열만 바꾸어 주면 곧바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한 새로운 백신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번 아스트라제니카에서 만든 백신은 침팬지 감기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 껍질에 코로나-19 스파크 단백질 유전자를 주입하여 만든 백신이다. 
이외 가말레아(러시아), 캔시노(중국), 존슨앤존슨(임상 3상), 국내 LG화학(임상 1상)이 바이러스 벡타 백신 방법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제조기술들은 최소한 10년 이상 걸리던 백신 개발을 불과 1-2년 사이에 개발 성공한 획기적 기술이다. 또한, 모데나나 화이자에서 만든 mRNA백신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짧은 시간에 성공적인 백신 개발이 가능했던 것은 그동안 축적된 기초기술 덕분이다.

진보된 아주 빠르고 저렴한 유전체분석 기술과 실제 눈으로 볼 수 있는 획기적 단백질의 3차 구조 결정할 수 있는 CryoEM과 같은 기초기술 덕분에 기능하였다.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질병도 이제 짧은 시간 내에 해결 할 수 있을 가능성이 커 미래의 질병 위험을 대처할 수 있는 획기적인 혁신기술로 평가한다. 
모데나, 화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비교  
모데나와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항원인 스파크 단백질인 mRNA를 인공으로 만든 지질 나노입자에 넣어서 인체에 주사하는 데 비해,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크 단백질 유전자(DNA)(ChAdOx1)를 침팬지 감기 바이러스인 아데노바이러스를 변형한 벡타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만드는 방식으로 매우 다르다. 
지질나노입자에 mRNA를 넣으면 지질나노입자와 mRNA는 모두 열이나 충격에 쉽게 파괴될 수 있어서 극히 낮은 온도(- 70, -20℃)에 제조 및 보관하기 때문에 공정이 까다롭고, 유통 및 관리 비용도 비싸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사용한 바이러스 벡타 백신 방법은 안전하게 변형된 아데나바이러스 벡타에 항원인 스파크 단백질 유전자를 삽입하기 때문에 제조공정 및 유통 시 마찰이나 충격에 비교적 안정하여 취급이 까다롭지 않고. 저온(2~8℃)에서 제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도 6개월 이상 보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아스트라제네카가 만든 백신은 모데나나 화이자의 백신에 비해 아주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어서 실제 백신 공급가격은 1차 및 2차의 2번의 주사 시, 화이자가 39 US$(42,000 원), 모데나가 62 US$(70,000 원)이고, 아스트라제니카는 불과 5.8 US$(6,600 원)이다. 
또한, mRNA를 지질나노입자에 넣어서는 체내로 보내면 생체 단백질 공장에 가기 전에 파괴가 될 수 있어서 백신으로 효과가 떨어질 것이고 AZ백신은 스파크단백질 유전자를 삽입하여 주사하면 쉽게 인체에서 스파크 단백질을 만들어 높은 면역 예방율이 있을 것으로 필자 개인적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전 임상시험에 참여한 최종 임상자 수는 화이자가 4만4천 명, 모데나가 3만 명, 아스트라제니카가 2만3천 명이고 실험한 결과, 오히려 화이자와 모데나는 전 인체 임상시험에서 각기 90%, 94.5%, 라는 놀라운 예방률을 보이지만 아스트라제니카는 70.5%로 모데나와 화이자보다 낮은 예방률을 보였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니카도 1차 투여 시 투여량을 저용량(일반용량의 50%)을 주사하고, 2차 투여 시 일반용량(100%)을 주사한 결과는 90%의 예방률을 나타낸다고 보고(Lancet, V397(2021))하였지만, 아직은 이해할 만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일반 독감백신의 예방률이 40~60%인 점을 생각하면 모데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3개 사 모두 대단히 만족한 백신 성적을 얻어서 아주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안감 
 임상시험 시 부작용으로는 화이자가 고열, 쑤심, 메스꺼움 등이 나타나고, 모데나는 접종 부위의 고통과 함께 근육통과 두통, 발열이 보고되고 있고, 아스트라제네카는 비슷한 증상과 함께 영국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이 횡단 척수염이라는 척추염증 장애가 발견되어 영국을 비롯한 다른 지역의 임상시험이 잠정 중단된 바가 있다.

그러나 영국 의약품 건강관리제품 규제청(MHRA)은 척추염증 장애와 백신과 연관성이 없거나 백신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 확신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독립적 검토로 안전하다고 승인을 해 임상시험이 재개된 바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혈액 응고(혈전)에 대한 부작용 의심 사례가 보고되면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칼 정부는 3월 15일(2021)에 아스트리카제네카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하였고 연이어 전 세계 20여국이 일시 백신 접종을 중단하였는데, 3~4일의 검정을 통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현재 아스트라제니카 백신 백신 접종을 재개
(2021.3.19.)하였다. 
우리나라 경우도 2월 26일부터 백신을 시작한 이래 약 621,734명이 백신( 57만 명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만 명 이상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현재 9.008명이 접종 이상 반응을 신고했는데, 이중 아스트라제네카가 8,876명, 화이자가 121명이 이상 보고(중앙일보 3월18일)하였다.

상대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 수가 월등히 많아서 이상 증상 신고가 많은 것으로 보이고 99% 이상이 경증이고, 사망이 16명인데 접종과 관련성이 낮고 기저질환 때문으로 판단하여 정부는 계속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계속
하기로 하였다. 
코로나-19 백신이 이렇게 부작용 사례로 혼란을 주는 이유는 아마도, 코로나-19 감염병 세계적 유행(Pandemic) 상태에서 약효를 조사하는 임상 2상까지는 잘 이루어졌더라도 부작용을 조사하는 임상 3상을 장기간 조사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긴박한 세계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FDA에 긴급사용승인(Fast track)한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우리나라는 안동 SK 바이오사이언스에서 150만 명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미 확보되었고, 올해 6월까지는 600만 명분이 확보될 예정이다. 하지만, 3월 23일부터는 65세 이상 국민이 백신을 맞을 예정인데, 60대 요양병원 환자의 백신 후 혈전은 접종과 관련성이 낮고 다른 기저질환으로 사망하였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더구나 3월 18일(2021)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 추진단에 국내 20대 남성이 접종 후 혈전 이상 반응을 신고하였고, 기저질환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20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척수염이 걸렸다고 한 청와대 청원(Newsis, 2021.3.10.) 등에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계획에 대해서 일시 중단을 발표한 3월 15일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정부가 조사 및 검토한 후 3월 19일 재개한 사례처럼 중간 빠른 새로운 점검과 빠른 후속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지만, 여러 나라는 지긋지긋한 코로나-19로부터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서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 전체인구의 60% 이상이 예방 접종을 받아 면역이 생기는 집단면역을 유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남한) 인구 5,182만 명(2021.3.18.)을 기준으로 보면 최소 3,100만 명 이상이 접종을 받아야 60%가 되는데 이렇게 집단면역을 달성하기에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또한 집단면역에 대한 비율도 각기 질병마다 달라서 홍역의 경우는 90%, 계절 독감은 30~40%, 코로나-19는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70~80%라는 전문가 추정이 있지만 불확실하여 집단면역보다는 빠른 치료약 개발이 절실하다. 
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변이한 바이러스는 스파크 단백질의 484번째 아미노산의 글루탐산(Glutmic acid, E)과 리신(Lysine, K)(G487L)으로 단지 한 개 아미노산이 바뀌면서 전파속도가 빨라지고 현재 백신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는 경우와 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적인 변이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어쩌면 백신을 일상적으로 맞아야 하거나 기존 개발된 백신을 보강한 부스터 샷(Boost shot)을 일상적으로 맞아야 할 수도 있다고 화이자의 최고경영자 앨버트 부를라와 영국 코로나-19 유전체 컨소시움(COG-UK) 샤론 피콕 국장이 말하고 있다. 
이런 점에 대해서 하버드 의대와 MIT 연구팀은 전파속도가 현저히 빨라지고 개발된 백신의 항체 효과가 현저히 저하되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어쩌면 새로운 백신을 평생 맞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걱정을 하고 있다.

아울러, 하버드 의대 블라바트닉 연구소(Cell, 2021. 3.16)는 코로나 전략으로 “변이에 앞서는 대응” 으로 신종 코로나 스파크단백질 변이 동향 감시 체계와 변이에 영향이 적은 표적이용 항체 치료제와 백신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항체면역을 뛰어넘어 T세포 중심 세포면역(Cellular immunity) 체계 개발로 연구방향의 전환을 제시하고 있다.
맺음말
  코로나-19의 대혼란은 2019년 12월 12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이래 1년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전 세계는 약 1억2천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사망자는 약 270만 명에 달하여 2.21%의 치명률을 나타내고 있는데다 지금도 진행하고 있어서 걱정스럽다. 
인류가 지금까지 개발된 백신 중 가장 빠른 시간에 산업적으로 최초로 만들어진 mRNA 백신은 다소의 부작용은 있지만, 코로나-19 펜데믹에 빠진 세계인에게 빠른 시간에 성공적으로 감염예방이 이뤄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신 감염병을 막을 수 있는 희망의 상징이기도 하다. 
코로나-19로부터 빨리 벗어나기 위한 집단면역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차피 현재 백신 접종 현황도 우리나라는 64만 명 이상이 접종을 받았지만, 국민 60%인 3,000만 명 이상이 백신 접종을 받아야 집단면역에 도달하는데 필요한 백신을 확보하려면 아직은 시간을 필요로 하므로 지금까지 우리의 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점검과 대책을 만들어 국민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 
 우선, 부작용에 대해서 면밀한 원인 파악과 대책 마련으로 새로운 기술진화의 기회로 삼아야 하고, 빠르게 변이되는 병원성 바이러스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단기적인 대책과 장기적인 대책을 동시에 수립해 나가야 할 때가 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개발하고 있지만 아직은 완전히 성공하지 못한 치료제(셀트리온,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등)와 백신 개발(제넥신, SK바이오 사이언스, LG 화학,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아이진 등)에 최선을 다하여 예방과 치료를 함께 한다면 코로나-19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도 있을 것이다. 
빠른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대책과 부작용에 대해서 대책은 물론 지극히 불편하기는 하지만 마스크, 손 세척,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위생개념을 지키면서도 아주 큰 폭으로 발생하는 국가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방책을 만들어 실천하는 것도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코로나-19 퇴치에 참여하고 후원하신 많은 의료인의 노력과 희생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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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광 서울대학교 특임교수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접종 대상자에게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