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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잦은 소변, 극심한 허기..알고 보니 '당뇨' 전조증상

 

 

 

 

 

조수완하이닥 건강의학기자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최재규 기자 jqnote91@munhwa.com











 잦은 소변, 극심한 허기..알고 보니 '당뇨' 전조증상

 

당뇨는 인슐린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성능이 떨어져 생긴다.
인슐린은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인슐린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 내의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인 당뇨가 된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Eat This, Not That은 당뇨병 전조증상 10가지를 소개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혈당 검사받는 것을 추천한다.
1. 밤에 소변을 자주 본다

소변량과 배뇨 횟수가 증가하는 것은 흔한 당뇨병 증상이다. 당뇨로 인해 혈액 내에 많아진 포도당은 소변에 섞이게 된다.
그런데 당이 배출될 때 물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소변량이 늘어난다.
2. 목이 몹시 마르다

소변이 잦아지면 갈증도 심해진다.
소변을 배출한 만큼 물을 많이 마셔야 몸 속 수분 균형이 맞춰지기 때문이다.
3. 저절로 살이 빠진다

우리 몸은 포도당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제2형 당뇨병에 걸리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포도당이 세포로 운반되지 않고 혈액 속에 쌓인다.
우리 몸은 이 상태를 굶주린 상태라고 인식하고, 지방과 근육을 빠른 속도로 태워 에너지를 만든다. 이로써 체중
감량이 일어난다.








4. 배가 몹시 고프다

포도당이 세포로 운반될 수 없으니 우리 몸은 먹은 음식을 에너지로 전환할 수 없다. 에너지가 부족하면 배고픔이 증가한다.
따라서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프고 계속 음식을 찾게 된다.
5. 시야가 흐려진다

흐린 시력은 당뇨병에 대한 흔한 경고 신호다.
혈당이 높은 상태는 망막의 작은 혈관들을 손상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망막이 망가져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당뇨 합병증인 망막병증을 오래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6. 손이나 발이 무감각하거나 따끔거린다

당뇨는 팔과 다리의 신경을 손상시킨다.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말초신경계가 손상돼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로써 몸 전체가 저리지만 특히 손과 발이 가장 저리게 된다.
7. 피곤함을 많이 느낀다

당뇨병을 앓는 많은 이들은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자주 느낀다.
스트레스가 많고, 수면이 부족해도 피로감을 느끼지만, 혈당 수치가 너무 높아도 쉽게 피곤해진다.







8. 피부가 매우 건조하다

혈당이 높아지면 피부가 건조해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당뇨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9. 상처 회복 속도가 더디다

당뇨 환자의 고혈당 상태와 혈액순환장애는 신경세포들을 손상시킨다. 이로써 작은 상처가 생겨도 잘 낫지 않는다.
특히 발에 생긴 상처가 잘 회복되지 않아 괴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10. 각종 감염에 취약하다

높은 혈당 수치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당뇨병을 오래 앓은 사람은 말초 신경이 손상되고 팔다리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어든다.
아울러 고혈당은 백혈구의 기능을 떨어뜨린다. 때문에 당뇨 환자는 우리 몸에 침입한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감염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위의 증상이 있다고 해서 당뇨라고 성급하게 결론내는 것은 금물이다. 내과 구은희 원장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당뇨병의 세가지 증상은 다음, 다뇨, 다식이다.

하지만 이 증상들은 병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잘 느끼지 못한다"면서 "요즘에는 건강검진에서 공복 혈당을 측정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서 당뇨를 진단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히 비만한 경우나 당뇨 가족력이 있는 경우, 고지혈증이나 고혈압인 경우는 당뇨 고위험군에 속하므로 매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내과 구은희 원장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실명까지 유발하는 당뇨망막병증, 정기적인 안과 진단은 필수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못해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대사질환의 일종인 당뇨병은 지속되면 전신에 걸쳐 만성합병증을 초래해 위험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당이 우리 몸 속 모든 곳을 돌아다니며 전신에 걸쳐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인데 당뇨합병증 중에서도 당뇨망막병증은 실명까지 유발하는 매우 위험한 질환이다.

당뇨망막병증은 녹내장, 황반변성 등과 함께 안구에 나타나는 주요 질환 중 하나인데 일반인에 비해 실명 위험이 무려 25배 높은 게 특징이다.

특히 초기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당뇨환자라면 평소 눈 건강을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며, 당뇨로 인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될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못해 망막세포가 사멸되는 증상을 뜻하는데 당뇨 진단 후 평균적으로 5~10년 이내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당뇨 환자라고 해서 누구나에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10년 이내 6%, 10~14년 26%, 15년 이상에서 63%의 빈도로 질환이 관찰되고 있는 만큼 안심해서는 안된다.

당뇨환자라면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예방 및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병증이 없더라도 검사를 반드시 받는 게 좋다.만약 당뇨망막병증이 생긴 뒤에도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눈속 출혈이나 황반부종등이 생기면서 점점 시력저하가 올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이 심할 경우 눈에 생기지 말아야 할 신생혈관이 생겨서 눈 속 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데 신생혈관막으로 인해 망막이 찢어질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신생혈관을 치료하기 위해 항 혈관 내피 성장인자 약물을 이용한 항체주사를 맞거나 광범위한 레이저광응고술을 시행해야 한다.
증상이 매우 심각하다면 유리체절제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안과 질환은 당뇨에 취약하다.

당뇨와 관련된 안질환은 조기검진이 아주 중요한데 조기검진이 이루어져야 실명 등의 불상사를 낮출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이 없으면 6개월~1년 마다 검사하면 되고, 당뇨망막병증이 심하면 1~6개월 마다 검사를 받는 것
이 좋다.



도움말 : 아산 밝은신안과 망막 클리닉 장성민 원장

저작권자 © Businesskorea 







[사진=pixabay]

 

 당뇨병 치료의 골든타임 ‘전당뇨

■ 전당뇨(前糖尿)란 무엇인가?
전당뇨는 ‘당뇨 바로 전단계’, ‘당뇨기가 있는 상태’라고 흔히 불리는데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식후 고혈당)가 여기에 포함된다. 공복 시 혈당의 정상치는 100mg/dl 미만이고 100~125mg/dl이면 앞으로 당뇨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데, 이때가 ‘공복혈당장애’에 해당한다.

당뇨 검사는 공복뿐만 아니라 식후 검사도 중요한데 공복 상태에서 포도당 75g을 물에 타서 섭취하고 2시간이 지난 후 혈당치가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이때 혈당치가 140~199mg/dl이면 ‘내당능장애’, 혹은 식후 고혈당이 있다고 진단하고 혈당치가 140mg/dl 미만이면 정상으로 간주한다.

이처럼 내당능장애가 있는 사람의 전체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노령층이나 과체중 혹은 비만에 해당되면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훨씬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공복혈당치가 100~125mg/dl 사이이면 공복혈당장애, 식후 2시간 이후 혈당수치가 140~199mg/dl 사이일 때 내당능장애라고 진단하며 이 상태를 모두 ‘전당뇨’라 간주하는 것이다.

대부분 특별한 처방 없이 운동, 식이 등 생활습관을 조절하라고 일러주지만 실제로 이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미리 막고 고혈당으로 야기되는 췌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현명하기 때문이다.
■ 합병증이 매우 심각한 질환 당뇨병
생활습관병, 다시 말해 성인병의 대표적 질환인 당뇨병은 합병증이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이 시작된 뒤 10여 년이 경과하면 주로 망막, 신장, 뇌, 심장, 상하지 등에 분포된 미세혈관이나 대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심각한 전신 합병증을 야기한다. 
뇌혈관에 이상을 동맥경화 및 협착과 죽상경화반의 파열이 생기면 뇌졸중이 나타나고, 신경계에 미세 혈류 장애가 발생하면 감각 및 운동기능의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합병증은 혈당, 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을 정상으로 유지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고, 병의 진행도 막거나 지연할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굳이 당뇨병으로 진단되지 않았더라도 부지런히 관리해서 정상 범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같은 심장질환이나 뇌출혈,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이 나타날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은 상식에 가깝다.
보통 혈당치가 정상 범주에 있는 사람보다 당뇨병이 있으면 이런 질환들의 위험도가 2~4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요한 부분은 당뇨병 이전 단계인 내당능장애가 있을 때는 정상 혈당치인 경우에 비해 심장 및 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도가 10%에서 40%까지 늘어난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내당능장애라고 진단된 때부터 적극적인 식사요법, 규칙적인 운동 등 혈당 조절에 유익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내당능장애의 경우에는 특히 근육이 중요하므로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근력 운동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인슐린
우리 인체 내에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이 작용하는 곳은 간, 근육, 지방조직 등이다.
공복 시에는 주로 간에서, 식사 후에는 근육에서 혈당 조절을 하는데 내당능장애는 공복 혈당검사는 정상 범주이고, 식후 혈당이 상승하므로 간 보다는 근육에서의 혈당 조절 작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노령층에서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근육량이 감소면서 혈당 조절 작용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내당능장애가 발생할 위험도 증가한다.
더군다나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혹은 고혈압, 고지혈증이 병발해 있다면 당뇨병으로 이환될 위험이 훨씬 커진다는 사실에 유념해야 한다.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의 경우 췌장 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연속선상에서 고려할 때 진단기준이 되는 수치는 수치일 뿐, 전신 상태를 수치만으로 완벽하게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가 언제 심각한 당뇨로 진행할지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예컨대 혈당치가 110mg/dl 언저리의 결과가 나왔을 때, 당뇨병으로 판정이 되지 않았다고 안심은 금물이다.

당뇨 전단계이기 때문에 그로 인한 합병증이라든지 기타 증상은 나타나지 않겠지만, 이는 정상 수치는 아니라는 점이 중요하다. 
또한,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에 있는 전당뇨의 사람들은 시간이 경과하면 대부분 당뇨병이 발병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당뇨병의 진단 시기가 앞당겨질지 늦춰질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특히, 공복혈당장애의 경우 인체 내에서 혈당의 항상성 유지가 곤란해지는 경우가 많다.
■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길항작용
인슐린의 작용과 더불어 그와 반대되는 호르몬인 글루카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인슐린과 글루카곤은 서로의 길항작용을 통해 인체 내 혈당치를 일정하게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정교하게 조절하고 있는데, 어떤 원인으로 그 조절 기전이 깨어지면 혈당치가 들쑥날쑥하게 된다. 특히 저녁 식사 후에 상승한 혈당을 낮추기 위해 밤사이에 분비된 인슐린에 의해 새벽녘에 혈당이 지나치게 떨어지게 된다. 
이에 반응하여 글루카곤은 혈당을 상승시켜 저녁나절의 혈당은 정상 범주지만 아침에 공복혈당을 재면 기준치보다 높게 나올 수 있는데, 이도 공복혈당장애의 한 가지 원인 기전이다.
인슐린 분비 기능이 감소하여 생긴 공복혈당장애는 저녁 식후의 혈당도 높고, 아침 공복혈당도 높은 경우가 많다.

혈당치 측정할 때에 분명한 오차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혈당이 정상 범위보다 조금이라도 높게 나오는 징후가 보인다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관찰을 통해서 자신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같이 공복혈당장애와 내당능장애와 같은 전당뇨에서는 단순히 수치에 의한 진단기준으로만 판단하는 것은 부족하고, 당뇨병의 전체적인 진행 상황과 그 연속선 상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가능하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습관조절을 통해 당뇨병으로 이환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 전당뇨 단계에서의 생활습관 조절
전당뇨에서는 적극적인 식사 및 운동요법으로 적정 체중과 체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체중과 체지방량을 줄이고, 근육량이 낮은 경우에는 근육량을 늘리거나 더 줄어들지 않게 유지하고 근력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과체중 혹은 비만 상태가 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상승하여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여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진다.

근육량을 유지 또는 증가시키면 혈당치 조절에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은 그 자체로도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효과도 있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한 번에 30분~1시간으로 일주일에 5번 정도는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름기가 너무 많은 음식과 짠 음식을 피하고 금연 및 음주를 최소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하면 당뇨병과 심뇌혈관 질환, 미세혈관 합병증으로의 이환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 칼슘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좋다
부득이 회식에 가야 한다면 순한 술을 고르고 안주는 멸치·노가리 등 뼈째 먹는 생선을 주문하자.
칼슘이 대장암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소주, 양주 등 독주에 소시지 등 적색육 가공식품을 곁들이는 건 최악의 조합이다.
일본 남성은 한국 남성과 생활 패턴이 비슷한데도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8위·아시아 3위로 우리보다 낮다. 일본인은 폭음하지 않고 소식하는 데다 육류보다 생선을 즐기기 때문이다. 
과식, 폭식, 음주, 흡연,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에 노출된 사람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대장암에 노출돼 있다.
올바른 생활습관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 대장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글 : 이시훈 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당뇨 환자에게 좋은 아침 식사 시간은?...당뇨 환자의 식사 원칙


 

건강한 식단은 모든 이의 건강을 위한 기본 요소지만, 당뇨 환자에게는 특히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모든 음식을 먹을 때 당 섭취에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 따르면 ‘무엇을 먹느냐’뿐만 아니라 ‘언제 먹느냐’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아침 8시 30분 전에 아침 식사를 하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찍 아침을 먹는 사람은 아침은 늦게 먹는 사람보다 혈당이 낮고 인슐린 저항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인슐린 저항성이란 인슐린에 대한 혈당 반응이 정상보다 낮은 상태를 말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을 때 발생하는 것이 현대인의 만성질환 중 하나인 당뇨병이다.
그간 시간제한을 둔 식사 방법은 간헐적 단식의 일종으로 체중 감량부터 질병 위험 감소, 장수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고 알려지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식사 지속시간보다 식사 시간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에 따르면 식사 시간을 10시간 미만으로 제한했을 때와 13시간 이상으로 확대했을 때 인슐린 저항성 및 혈당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식사 지속시간과 식사 시기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국민건강영양검사에 참여한 1만 570여 명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식사 지속 시간에 따라 10시간 미만, 10~13시간, 하루 13시간 이상 세 집단으로 나눴다.
연구 결과,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수치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요소는 바로 ‘이른 아침 식사’였다.
노스웨스턴 의과 대학 크리스틴 너트슨 부교수는 “음식을 처리하는 능력은 아침에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식사 시기에 관심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이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일리노이 대학 영양학 교수인 크리스타 배러디는 “우리 몸은 아침 일찍 포도당이나 혈당을 처리하는 능력이 가장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약해진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이번 주말에 있을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당뇨병 환자의 기본 식사 원칙은?
당뇨식은 환자만을 위한 식사법이라기보다는 건강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가장 균형 잡힌 식사로서 보통 사람들도 실천하면 좋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식사법이다.
하이닥 영양상담 이동인 영양사는 당뇨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당뇨식은 제때에, 알맞은 양으로,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골고루 섭취한다는 것은 본인의 열량에 맞게 5가지 식품군별을 적당히 섭취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5가지 식품군별이란 곡류, 어육류, 채소, 유제품, 과일을 말한다.

당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곡류 군의 경우 1,800kcal라고 할 때 아침 2/3공기, 점심 1공기, 저녁 1공기를 섭취하는 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만약 떡이나 묵, 감자, 고구마 등을 섭취할 때는 그 양만큼 밥의 양을 줄여야 한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이동인 (임상영양사)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환자가 조심해야 할 ‘탈수’,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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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당을 방치할 경우 혈관과 신경에 손상을 줄 수 있고, 신부전, 실명, 심혈관 질환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약물 치료, 운동, 건강한 식단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혈당을 낮출 수 있는데, 그 중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당이 높으면 체액 수치를 떨어뜨려 탈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line은 당뇨병과 탈수에 대해 설명했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내분비내과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은 "탈수가 심하게 발생하면 의식이 흐려지고 심할 경우 혼수 상태를 경험하게 되며, 이런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탈수가 일어날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신장의 손상이며, 적절한 수분이 빠르게 공급되지 않는다면 급성신부전으로 인해 위험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 왜 당뇨병 환자에게 탈수가 잘 나타날까?

 

당뇨병은 몸이 인슐린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거나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슐린은 세포가 혈류에서 당분을 흡수하고, 그 당분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당분이 혈류에 축적될 수 있다.
혈당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경우 신장은 배뇨를 통해 과도한 포도당을 제거한다.

이때 체내 수분이 적어지면서 탈수로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갈증, 건조한 입과 같은 가벼운 탈수 증상은 당뇨병의 초기 증상이 될 수 있다.
또한, 술을 자주 마셔도 목이 마르거나 탈수 증세를 느낄 수 있다.
당뇨병성 케토아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은 고혈당이 장기간 지속된 후 발생하는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제1형 당뇨병에 더 흔하다.
체내 세포가 당분을 흡수할 수 없을 경우 에너지를 위해 지방을 태우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케톤이라고 불리는 산을 생산한다.

과도한 케톤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성 케토아산증의 증상은 건주한 피부, 두통, 경직된 근육, 구토 등이 있다.
요붕증은 당뇨병과는 전혀 다른 질환으로, 뇌하수체가 바소프레신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거나 신장이 이에 반응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다.

바소프레신은 항이뇨호르몬으로 신장이 수분을 유지할 수 없게 한다.
이때 신장은 많은 양의 소변을 생산해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
◇ 탈수의 예방법은?
충분한 수분 섭취는 탈수를 예방할 뿐 아니라 과도한 포도당을 없애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을 앓고 있을 경우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은 하루 약 1.6L 혹은 6.5잔, 남성은 하루에 2L 혹은 8.5잔을 마시는 것이 좋다.
대신 과일주스, 탄산음료와 같은 당분이 많은 음료는 피해야 하며, 탄산수는 무설탕일 경우 괜찮다.
하이닥 내분비내과 상담의사 유성훈 교수는 “당뇨병 환자가 고열과 몸살을 앓을 경우 탈수 예방과 빠른 회복을 위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탈수 현상이 지속될 경우 혈당도 떨어지고 자칫하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1시간에 한두 컵 이상의 물을 꼭 마시는 것을 권한다. 수면 시 가습기 등을 활용해 실내공간의 습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완구 원장 (내분비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유성훈 교수 (내분비내과 전문의)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이완구 내분비내과 전문의








고기가 정말 당뇨병을 유발할까?

당뇨병 환자는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탄수화물과 당분을 줄여야 한다고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함유하지 않는 육류도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킬까?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line은 고기와 당뇨병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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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에 걸리는 이유는?
당뇨병에 걸리는 이유는 다양하다.
특히 복부 부위의 과도한 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에 기여할 수 있다
. 인체가 혈당을 처리하는 데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을 때 혈당 수치가 너무 높아져 제2형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신체 활동이 부족할 경우 비만에 대한 위험이 증가한다. 국립당뇨병연구소에 따르면 가족력이 있다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쿠싱증후군, 급성난소증후군, 다낭성난소증후군 등의 질환도 당뇨병을 초래할 수 있다. 특정한 약을 복용해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대표적으로 정신과적 약물,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스타틴 약물 등이 있다.
◇ 고기가 당뇨병을 유발할까?
2018년 당뇨 케어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높은 열을 사용해 요리한 붉은 고기나 닭고기를 먹으면 당뇨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고기는 높은 수준의 헤테로사이클릭아민(HCA)을 가지고 있다.

이는 고기 속 성분이 높은 온도와 반응할 때 형성되며, 암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잘 구워진 고기는 HCA 수치가 가장 높다. 또한, 과일, 채소, 통곡물과 비교했을 때 고기는 칼로리와 지방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따라서 육류 함량이 높은 식단을 섭취하면 내장 지방이나 복부 지방의 양이 많아지면서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하지만 미국당뇨병협회(ADA)는 당뇨병 환자에게 육류를 완전히 피하라고 권고하지는 않았다.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에 따르면 오히려 살코기를 포함한 기름기 없는 단백질 공급원을 섭취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김현경 영양사는 삼겹살이나 치킨, 갈비와 같은 기름기 많은 육류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닭고기나 돼지고기의 경우 껍질 부분을 제거해서 기름 부분은 섭취하지 않는 것을 권했다.
쇠고기 역시 기름 부분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살코기 부분으로 적당량 먹는 것이 좋다.
◇ 당뇨병 예방하는 법
당뇨병은 생활 습관을 통해 대부분 예방할 수 있다.
과체중일 경우 몸무게의 5%를 감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양한 과일, 채소, 통곡물뿐 아니라 생선, 달걀, 두부, 요구르트와 같은 기름기 없는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한성경 영양사는 "간식으로 사과 2~3쪽, 방울토마토 5~7알, 귤 1개, 바나나 1개, 두유 1팩, 저지방우유 1잔, 견과류 10알 등을 먹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건과일은 당 함류가 높아서 피하는 것을 권했다. 걷기, 조깅 등의 규칙적인 운동 또한 필요하다.


도움말 = 김현경 영양사, 하이닥 영양상담 한성경 (영양사)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견과류, 왜 당뇨병 환자에게 최고 간식일까?

 

견과류는 심장병 예방, 혈당 조절,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2형 당뇨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견과류를 먹을 때는 지방성분을 많이 섭취해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먹는 양을 잘 조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맛과 영양면에서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간식을 찾는다면 견과류보다 나은 것을 찾기 어렵다고 말한다.
영양학 관련 단체인 ‘잇웰투비웰 (Eat well to be well)’ 설립자이자 영양학자 셰릴 무사토 대표는 “견과류는 탄수화물이 적고 단백질, 섬유질 그리고 건강에 좋은 지방을 포함한 완전식품이기 때문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간식이고, 포만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영양관련 업체인 사운드 바이츠(Sound Bits)의 설립자이며, 당뇨관련 전문 영양사인 멜리사 조이 더빈스 대표 역시 견과류에 들어 있는 건강한 지방은 우리의 심장을 보호해 준다고 지적했다.
미국 심장 협회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2~4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사토 대표는 견과류에서 발견되는 심장 건강에 좋은 단불포화 지방과 다불포화 지방은 LDL 또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면서 “동시에 견과류는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수치를 높인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콜레스테롤은 마치 환경미화원처럼 폐기되는 조직에서 콜레스테롤을 제거함으로써 동맥에 플라그가 생기는 것을 막준다.”고 지적했다.
과거 질병이 없는 건강한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춘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는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혈당 반응을 느리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는 건강한 연구 참가자들이 피스타치오를 먹을 때 비슷한 결과를 발견했다. 
2017년 뉴트리언트(Nutrient) 저널에 실린 견과류의 건강상 이점을 검토한 보고서는 견과류에는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제가 포함되어 있어 식단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kormedi.com)

 

 

 

 

 





 당뇨병 환자가 초콜릿을 먹어도 될까?

당뇨병 환자는 섭취하는 음식과 음료 섭취량과 그 음식이 혈당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해서 인식하며 살아야 한다
. 많은 사람들은 당뇨병이 있으면 과자나 초콜릿을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line은 당뇨병 환자가 초콜릿을 섭취했을 때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갈망을 충족시키는 것 외에도 초콜릿, 특히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다.
초콜릿의 성분 중 하나인 플라보노이드라고 하는 식물 화학성 물질은 인슐린 저항을 줄이고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
하도록 도와준다.
다크 초콜릿은 혈액 응고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크 초콜릿의 플라보노이드는 또한 내피 기능을 개선하여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미래 심혈관 문제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내피는 심장과 혈관을 감싸는 막이나. 내피 기능 장애가 있으면 심장 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더 높아진다.
단, 모든 초콜릿이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밀크와 화이트 초콜릿은 다크 초콜릿처럼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없다.
다크 초콜릿이 건강에 좋은 점이 있다고 해서 마음 놓고 초콜릿 케이크나 초콜릿 칩 쿠키와 같은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
초콜릿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혈당과 체중 증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에 걸렸다고 해서 초콜릿을 완전히 끊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모든 초콜릿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안 된다. 당뇨병 환자가 다크 초콜릿을 소량으로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당뇨병 환자가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을 오랫동안 하다간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영양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저탄고지 식사' 당뇨병 환자에게는 독

국내 30세 이상에서 14.4%나 앓는 제2형 당뇨병 환자가 혈당을 조절하려면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다면 탄수화물 대신 지방 섭취를 늘리는 ‘저탄고지’ 식사법은 당뇨병 환자에게 어떨까.
단기간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비정상적인 식사법으로 장기간 지속하면 장내 미생물 변화와 함께 산화 스트레스가 생겨 몸에 염증 반응을 늘리기 때문에 위험하다.
오승준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 환자의 식사요법 3대 원칙으로 ‘규칙적으로, 알맞게, 균형적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
오 교수는 따라서 “균형적인 식생활로 평소에 열량 섭취는 줄이고, 활동량은 늘리는 것이 좋다”며 “식사 및 운동요법으로도 당화혈색소(HgA1c)가 7% 이상이라면 먹는 약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했다.

오 교수는 “당뇨병은 1년 365일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병이자 관심과 이해도가 높을수록 잘 조절할 수 있기에 균형적인 식습관, 체중 조절, 규칙적인 운동 등 철저한 자기 관리로 합병증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오 교수는 또한 “당뇨병 환자가 당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무가당 주스’를 먹어도 괜찮을 것으로 여길 수 있지만 무가당 주스는 제조과정 중 인위적인 당류 첨가가 없다는 뜻이므로 과일 자체의 당은 그대로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모든 음식 섭취가 혈당을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설탕ㆍ물엿ㆍ청량음료ㆍ초콜릿ㆍ라면 등은 혈당을 높이는 대표적인 식품이기에 섭취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뇨병 환자 가운데 50% 정도 고혈압을 동반에 앓고 있어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도 3배가량 높다. 부모 모두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자녀가 당뇨병을 앓을 확률은 30%, 한 사람만 당뇨병인 경우 15% 정도다. 비만ㆍ식생활ㆍ운동 부족ㆍ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도 당뇨병 발병에 관여한다.
오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을 동시에 앓을 가능성이 높고, 심장병에 걸릴 위험도 높다”며 “내분비내과 진료 외에도 많은 환자가 심장내과 진료도 받아야 하는 만큼 자칫 약 중복 처방의 위험성도 있어 복용 약을 의료진에게 알려줘서 약이 중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당뇨병 예방을 위해서는 아침 식사를 오전 8시 30분 이전에 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뇨병 예방하는 '아침 식사' 시간은?



오전 8시 30분 이전에 아침 식사를 하면 2형(성인)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마리암 알리 교수 연구팀은 하루의 식사를 시작하는 시간이 빠르면 인슐린 저항이 낮아져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뉴스 사이트 유레크 얼러트(EurekAlert)가 18일 보도했다. 인슐린 저항이란 체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기능이 떨어진 것을 말한다.
연구팀은 전국 보건·영양 연구(NHNES) 참가 성인 1만574명의 식사와 건강에 관한 조사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하루의 식사가 시작돼서 끝나기까지의 시간 간격(10시간 이하, 10~13시간, 13시간 이상)과 첫 식사인 아침 식사 시간(8시 30분 이전과 이후)을 중심으로 이들을 6개 그룹으로 나누고 이 두 가지 조건이 아침 공복 혈당 그리고 인슐린 저항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 공복 혈당은 6개 그룹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인슐린 저항은 하루 전체의 식사 시간 간격이 짧은 그룹이 높았다.
또 첫 식사를 8시 30분 이전에 시작하는 사람은 어떤 그룹에 속하든 인슐린 저항이 낮았다.
하루의 식사가 시작돼서 끝나기까지의 시간 간격이 짧으면 대사 건강이 좋아진다는 과거의 연구 결과들이 있어 이 연구를 하게 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이 결과는 하루의 식사를 시작하는 시간이 하루의 식사가 시작돼서 끝나기까지의 전체적인 시간 간격보다 대사 건강과 강력한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오는 3월 20~23일 화상회의로 열리는 미국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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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당뇨발’ 합병증 두렵다면…꾸지뽕 효능과 섭취법은?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줄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해 혈중 포도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질환을 말한다.
당뇨병은 그 자체만으로는 별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문제는 합병증에 있다.
실제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당뇨 진단 초기에는 유병률이 6%에 불과하지만, 진단 10년 후에는 20%까지 증가하고, 25년 후에는 50%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것으로 발 감각이 무뎌져 통증을 느끼지 못하고 종래에는 발이 썩어 들어가 절단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많은 당뇨인들은 합병증 예방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꾸지뽕(구지뽕) 효능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꾸지뽕은 뽕나무과의 일종으로 열매, 뿌리, 줄기 모두 식재료나 약재로 활용된다.
특히 꾸지뽕잎에 풍부한 글루타치온 성분은 우리 몸에서 해독을 담당하는 간을 도와 몸속에 쌓인 ‘당독소’를 배출하는데
도움을 준다.

당독소는 포도당과 단백질이 결합한 성분으로, 한번 합성되면 잘 분해되지 않고 혈관과 장기에 염증을 일으켜 각종 당뇨 합병증을 야기한다.
이외에도 꾸지뽕잎에는 가바 등의 폴리페놀 성분과 루틴, 비타민A 등이 풍부해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고 혈당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국내 모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꾸지뽕잎이 당독소 합성에 기여하는 ‘알도스 환원효소’의 활성을 74-76% 가량 억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꾸지뽕잎은 독성이 없는 약재이기에 특별한 부작용은 없으나, 성질이 다소 차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자궁수축을 일으키는 성분이 포함돼 있어 임산부는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따라서 임산부를 제외하고는 당뇨 합병증을 예방하고 공복혈당을 낮추기 위해 적정량 조절해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꾸지뽕을 당뇨병에 좋은 음식으로 제대로 활용하려면 섭취법도 알아 두자. 꾸지뽕은 가을철 한달 정도 짧게 수확하기 때문에 냉동 보관해 뒀다가 꾸지뽕즙, 혹은 다른 과일과 함께 갈아 생과일주스로 활용하면 장기간 섭취가 가능하다.
나무와 뿌리, 잎은 말린 차로 달여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꾸지뽕은 당뇨 관리에 특화된 슈가렉스 원료들 중에서도 대표격으로 지목된다.
슈가렉스 원료는 혈당(blood-sugar)과 복합(complex)의 합성어로, 혈당을 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원료들을 뜻한다.
기존부터 혈당 낮추는 음식으로 잘 알려진 돼지감자, 여주 부터 GI지수 낮은 음식으로 유명한 흰 강낭콩, 바나나까지 다양한 식품들이 슈가렉스 원료군에 속한다.

당뇨 관련 전문가들은 각각의 원료들 모두 당뇨 관리에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지만, 종합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3-4가지 정도가 혼합돼 있는 영양제품을 섭취할 것을 장려한다.
다양한 슈가렉스 원료들은 식재료나 차, 즙은 물론 영양제품의 원료 등으로 다채롭게 활용되며, 당뇨 치료제의 보조적인 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다만, 근래 들어서는 간편성과 꾸준한 실천 가능성이 중시되면서, 영양 제품 형태로의 섭취가 보편화 됐으며, 이를 통해 현대인들의 현실적인 혈당 관리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junsoo@mdtoday.co.kr)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아스트라 접종, 고혈압·당뇨 있는 부모님 괜찮을까


23일부터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37만7000명부터 시작해, 5~6월 중엔 65~74세 일반 국민에게도 접종하는 등 고령자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2019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은 고혈압(유병률 64.4%)과 당뇨병(29.0%)과 같은 지병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지병이 있는데 AZ 백신을 맞아도 되느냐는 불안감이 크다.
고령층 AZ 백신 접종 궁금증을 알아봤다.
Q : 고혈압·당뇨 있는데 AZ 백신 맞아도 되나.
“우리나라 65세 이상 3분의 2가 고혈압, 3분의 1은 당뇨병 증상을 보일 정도로 지병(기저 질환)을 앓는 고령층이 흔하다. 특히 ‘백신 접종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사람은 모두 기저 질환자’란 뉴스를 보고 접종을 피하려는 이들도 적잖다.
그러나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고혈압·당뇨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일수록 AZ 백신을 피하지 말고 빨리 접종하라고 권장한다.

기저 질환자일수록 코로나에 감염될 경우 병세도 빨리 악화하고 치사율도 높기 때문이다.
빨리 접종했을 때 이득이 접종하지 않을 때보다 훨씬 크다는 뜻이다.”

 

 

 

 

 

 

19일 오전 대전 유성종합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지역 예방접종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의료진이 한 접종자에게 mRNA백신(화이자·모더나)
백신 주사를 놓고 있다./신현종 기자



Q : 요양병원에 누워있는 중증 기저 질환자가 맞아도 되나.
“요양병원에 장기간 와병 상태에 있는 가족이 있다면 당일 몸 상태에 따라 접종에 신중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중증 기저 질환자도 예진을 통해 접종 당일 37.5도 이상 발열이 있거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는 등의 의학적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보건 당국은 설명했다.

몸 상태가 크게 악화한 환자는 접종 전 혈액 검사나 엑스레이 검사 등이 필요하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교수)는 조언도 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은 접종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마련해 놓지는 않았다고 했다. 현장 의료진 재량에 맡긴 셈이다.”
Q : 접종 후 고혈압·당뇨 약 먹어도 되나.
“백신을 맞았다고 기저 질환 때문에 복용하던 약을 중단하거나 바꿀 이유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평소와 똑같이 약을 먹거나, 기존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Q : 그간 65세 미만에만 AZ 백신 접종한 건 안전성 문제 때문 아닌가.
“국내에서 65세 이상 예방 접종이 잠시 유보됐던 이유는, 안전성 문제 때문이 아니라 고령층에게 얼마나 효능(유효성)이 있는지 임상 자료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AZ 백신 접종자가 많았던 영국·스코틀랜드 연구 결과를 살펴본 결과, 고령층에게도 AZ 백신 효과가 좋았다는 게 밝혀져 우리도 고령층 접종을 결정했다.”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주요 신경계 이상 반응 신고

 

Q : 최근 유럽에선 왜 AZ 접종 중단했나.
“AZ 백신을 맞은 후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에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인과관계 확인 전까지 AZ 백신 접종을 잠시 중단했다.
그러나 유럽의약품청(EMA)은 18일 AZ 백신과 혈전 생성 간 연관성이 매우 낮아 접종을 권고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에서 접종 후 혈전 사례는 접종자 2000만명 중 469건이 보고됐는데, 이는 통상적으로 발생할 확률보다 낮다.

즉 백신 탓에 혈전이 생겼다고 하긴 어렵다는 얘기다. 다만 CVST(뇌정맥동혈전증) 등 매우 드물게 관찰된 접종 후 혈액 응고 장애는 인과성을 더 검토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Q : 접종 후 이상 반응은 어떤 게 있나.
“영국에선 AZ 백신을 맞은 뒤 두통이나 어지럼증·떨림증과 같은 신경계 이상 반응이 많이 나타났다는 이상 신고<표 참조>가 있다. 임상 시험에서 AZ 백신 접종자 중 이상 반응 비율은 일반 성인이 39.2%, 고령층은 24.6%로 고령층이 오히려 이상 반응 가능성이 낮다. 그래도 기존 독감 백신 등보다는 발열·근육통 등 이상 반응 세기가 강할 수 있다.

이 경우 타이레놀과 같은 종류의 해열제가 좋지만 급하면 부루펜 같은 소염 기능이 있는 해열제를 먹어도 큰 문제는 없다는 게 전문가 권고다. 이상 반응은 보통 2~3일이면 사라진다.”


 
김성모 기자



코로나19로 위협받는 혈당 [사진=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