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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어지럼증 유발하는 대표 질환 5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질환은 이석증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지럼증 유발하는 대표 질환 5



머리가 어지러우면 구역감과 구토감이 생길 뿐 아니라, 일상을 지속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
어지럼증은 두통과 더불어 신경과를 방문하는 환자가 호소하는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들을 알아본다.
이석증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 질환이다.
내이에 있는 반고리관의 조직 파편인 이석이 떨어져 나오면서 유발된다.
몸이 얼마나 회전하는지를 감지하는 반고리관을 이석이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이 생긴다.
어지럼증이 유발되는 특정 유발자세가 있다.

오심이나 구토,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 자율신경계 자극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보통 머리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증상이 사라진다.
이석증 치료는 반고리관 내부에 생긴 결석을 원위치로 집어넣는 물리치료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에플리(epley) 치료법이다.
누운 상태에서 머리 위치를 변화시키면서 반고리관을 따라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치료법이다. 70~90%는 에플리 치료법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전정신경염

전정신경염은 내이에 있는 전정신경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귀에 생기는 감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심한 어지럼증과 구역, 구토가 자연적으로 발생해 수시간 동안, 길게는 하루 이상
지속된다.
특정한 유발 자세 없이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증상이 나타나 이석증과 구별된다.

안진(눈떨림)이 동반되면서, 세상이 도는 것 같은 어지럼증을 느낀다.
눈을 감거나 염증이 발생하지 않은 쪽의 귀를 바닥에 대고 누우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1~2일 이내에 증상이 뚜렷하게 줄어드는데, 수일이 지난 후에도 머리를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도 않다. 그러나 심한 구토와 어지럼증으로 고통스러운 경우에는 증상 초기에 어지럼증이나 구토를 완화하는 전정억제제나 구토억제제를 투여할 수 있다.
메니에르병

메니에르병은 귓속 달팽이관 안에 있는 ‘내림프액’이라는 액체의 생성과 흡수 과정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귀 내부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한다.
유전적인 요인이나 세균·바이러스 감염, 머리에 입은 외상 등이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심한 어지럼증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작적으로 나타난다.
한쪽 귀가 잘 안 들리는 ‘난청’이나 귀 안이 꽉 찬 느낌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메스꺼움과 구토가 생기기도 한다.
한번 발생하면, 길게는 5~6년간 증상이 반복적으로 재발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메니에르병은 머리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저절로 어지럼증이 나타나 이석증이나 전정신경염과 구별된다.
또한 다른 말초성어지럼증보다 치료 예후가 좋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장애 등이 생기기도 한다.
메니에르병 환자의 80~90%는 약물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관리해주면 증상이 나아진다.
약물로는 구토억제제와 전정억제제가 쓰이며, 반드시 저염식의 식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소금 섭취를 줄이는 이유는, 소금을 많이 먹으면 삼투압 현상으로 내림프액이 늘어나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소금은 하루 1.5g 미만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저염식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을 때는 이뇨제를 복용해 수분 배출을 늘리기도 한다. 이는 내림프액을 강제로 줄여 증상을 완화시킨다.
뇌경색

뇌경색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갑자기 빙빙 돌기보다는 어질어질한 느낌으로 시작하는 비회전성 어지러움이 많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두통이 생기고, 잘 걷지 못하는 증상을 흔히 동반한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한쪽 시야가 보이지 않는 뇌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뇌경색 등 중추성어지럼증은 말초성어지럼증보다 증상이 완화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뇌경색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뇌경색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증상 양상이 달라지기도 한다. 신체 균형을 담당하는 소뇌에 뇌경색이 생기면, 균형을 잘 잡지 못하고 한쪽으로 쏠리면서 넘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외측연수 뇌경색’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말초성어지럼증과 유사한 단순 어지럼증으로 나타나 방치하기 쉬워서다.

하지만 외측연수 뇌경색은 숨 쉬는 것과 관련된 뇌 부위에 생긴 문제가 원인이기 때문에,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잠을 자다가 호흡 곤란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어지럼증의 대부분은 귀에 문제가 있는 말초성어지럼증이다.

하지만 중추성 어지럼증은 심각한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더 주의해야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반신마비 등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까지 위협한다.
무엇보다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데,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따라서 환자에게 생긴 어지럼증이 균형장애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등 중추성어지럼증이 의심될 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기립성저혈압

실신성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갑자기 일어나거나 장시간 서 있을 때, 하반신에 모인 혈액이 심장·뇌로 제때 전달되지 못해 발생한다.
갑자기 아뜩해지는 실신형 어지럼증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실신으로 이어진다.
특히 기립성저혈압은 노인 실신 원인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흔하기 때문에 노년층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기립성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갑자기 일어나거나 서는 행동 등을 교정해야 한다. 보통 단계적으로 일어나는 방법이 추천된다. 이를테면 누운 상태에서 일어날 때는 일단 앉는 동작부터 시행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일어서는 것이다.
평소 앉은 상태에서 다리를 교차하거나 뒤꿈치를 드는 등 장딴지에 힘을 주는 것은 하체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도록 돕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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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어질어질…단순한 어지럼증일까? 현기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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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단순한 어지럼증이 아닌 현기증일 가능성이 있다.
어지럼증과 현기증의 증상은 유사하며, 환자마다 호소하는 증상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line은 어지럼증과 현기증의 차이점과 대처 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 어지럼증과 현기증의 증상은?
어지럼증은 일반적으로 균형을 잃은 느낌을 준다.
머리가 어지러울 경우 움직이는 것 자체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 걷는 동안 비틀거리거나 넘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현기증이 있는 사람도 어지러움을 증상으로 호소한다.
하지만 현기증은 자신 혹은 자신의 주변 환경이 움직이는 느낌이 들면서 ‘빙빙 돈다’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한다.
어지럼증과 마찬가지로 현기증도 균형을 잃으며,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경험한다.

이 외에도 몸이 붕 뜬 느낌, 머리가 맑지 않고 아픈 느낌, 눈앞이 가물거리는 느낌,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한다. 또한,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흔들린다.
◇ 어지럼증과 현기증의 원인은?
탈수, 열사병, 저혈당, 철분 결핍성 빈혈, 저혈압, 멀미, 머리 부상, 약물 복용 등의 이유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하이닥 순환기내과 상담의사 이종영 교수는 어지럼증은 고혈압 환자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이라고 말했다.
백의고혈압과 혈압 약으로 인한 혈압 조절 등의 다양한 이유로 인해 어지럼증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약물 복용을 중단하지 않고, 주치의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이닥 건강 Q&A에서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진호성 원장은 현기증은 크게 말초성, 중추성 현기증으로 나뉜다고 말했다.
현기증은 귀의 평형을 담당하는 기관인 전정기관의 이상에 의한 말초성 현기와 뇌간의 혈행 장애, 다발성 경화증 등에 의한 중추성 현기가 원인일 수 있다.

말초성 현기의 경우에는 중추성 현기보다 현기증이 더 심하고 청각의 이상이나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메스꺼움, 구토 등을 더 잘 일으킨다.
이 외로 부정맥 등의 심혈관계 원인과 혈관 미주신경성 실신, 기립성 저혈압 등의 비심혈관계 원인도 고려해볼 수 있다.









◇ 어지럼증과 현기증, 어떻게 대처할까?

 

1. 눕거나 조심히 이동하기
하던 일을 멈추고 눕거나 앉아서 무릎 사이에 머리를 올려놓는다.
어지러운 증상이 사라지면, 주변에 있는 것을 붙잡으며 천천히 일어난다.
움직일 필요가 있다면, 조심해서 움직인다. 평소에도 어지러운 증상을 대비해 지지대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2. 일부 활동 피하기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면, 운전, 도구 및 기계 사용, 사다리 오르기 등의 활동을 피해야 한다.
또한, 머리를 빨리 움직이거나 허리를 굽혀 물건을 잡는 등의 동작을 피할 것을 권한다.
3. 수분 보충하기

어지럼증과 현기증의 원인이 탈수일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안정을 취하는 동안 천천히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에도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는 것을 권한다.
4. 스트레스 줄이도록 노력하기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어지럼증과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수준을 줄일 수 있는 요가, 심호흡, 명상 등의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5. 규칙적인 식사 하기

충분한 양의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 어지럼증과 현기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카페인, 알코올 등은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6. 충분한 수면 취하기

수면 부족은 어지럼증과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휴식을 자주 가질 것을 권한다.

 

 

도움말 = 이종영 교수 (순환기내과 전문의)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진호성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기립성 어지럼증 증상… 빠르게 일어설 때 어지럼증, 두통, 뒷목 통증·뻣뻣함, 소화불량, 구역감,
전신에 힘이 빠지는 증상, 심한 경우 일시적인 의식 불명






 일어설 때마다 ‘어질어질’…나, 기립성 저혈압 아닐까


평소 혈압 등 몸 상태 정상이지만
자율신경계 혈류 조절 기능 못해
갑자기 혈압 저하되며 증상 발생
잦은 어지럼증, 실신 땐 치료 필요

많은 물 섭취·다리 근력 강화 등
습관 바꾸면 충분히 예방 가능




50대 초반의 직장인 A씨는 얼마 전부터 갑자기 일어설 때 순간적으로 핑 도는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누운 상태와 기립(일어섬) 시 각각 측정한 혈압 변화를 확인하는 기립성혈압검사 후 기립성 저혈압 1차 진단을 받았고, 기립경사테이블검사를 시행한 결과 기립성 저혈압으로 확진됐다.

이 질환은 혈압은 정상이지만 일어날 때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압이 갑자기 저하되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이 있다고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증상이 빈번하거나, 실신이 생길 정도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최근 몇년 새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5년 1만3803명에서 2019년 2만1501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변정익 교수는 “이 질환은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빈번하게 나타나는데, 50세 미만에서는 5% 정도이지만, 70세 이상에서는 30%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먼저 어지럼증의 원인을 평가하고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람은 보통 일어설 때 500~1000㏄의 혈류가 복부나 하지정맥으로 이동하면서 일시적으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량이 줄고, 심박출량과 혈압이 감소하게 된다. 이때 정상적인 경우라면 자율신경계나 심혈관계, 내분비계에서 보상 기전이 나타나 심박수와 말초혈관 저항성을 늘려 혈류량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혈류량을 조절하지 못하면 기립 시에 어지럼증이 나타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원인으로 인해 평평하게 누워 있을 때와 일어섰을 때, 또는 60도 이상의 경사대검사에서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10㎜Hg 이상 떨어지는 경우를 기립성 저혈압으로 정의한다.

파킨슨병·원발자율신경부전 등 신경계 질환, 갑상선 호르몬 이상, 부신 기능 이상, 당뇨 등 내분비계 질환, 심장질환, 탈수, 빈혈, 다이어트, 임신, 약물 등 원인이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앉거나 누운 상태에서 빠르게 일어설 때 눈앞이 흐려지고 ‘핑~’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다.

다시 누우면 곧 가라앉는 것이 특징이다. 어지럼증 외에도 혈압 저하로 오는 두통, 뒷목의 통증과 뻣뻣함, 소화불량이 동반되기도 한다.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구역감, 전신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같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기도 한다. 몸이 쇠약하거나 증상이 심하면 실신하여 의식을 잃을 수도 있고, 낙상으로 심각한 부상을 당하기도 한다.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할 경우 심혈관질환 위험 및 사망률을 높일 위험성이 크다.

기립성 저혈압의 치료는 환자 특성과 증상의 심각도 및 빈도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우선 심폐기능을 키울 수 있는 적당한 운동이나 압박 스타킹 착용 등의 비약물성 치료를 하고, 이런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약물성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허덕현 교수는 “충분히 물 마시기, 천천히 일어나기, 적당한 양의 음식을 천천히 먹기, 과음하지 않기, 충분한 휴식 취하기, 다리 근력을 키우는 운동하기, 원인이 되는 약물 중단하기 등을 통해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루 1.5~2ℓ의 물을 마시고, 너무 싱겁지 않게 먹는 것도 필요하다. 침대에서 일어날 때 바로 일어나지 않고 침대에 몇 분 동안 앉았다가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 좋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진행한다. 높은 강도의 실내자전거 타기는 하지근육 수축을 증가시켜 정맥환류량을 늘려준다. 다리를 꼬고 일어나기, 다리 근육 수축하기, 다리 굽히기 등의 운동도 추천된다.

일부 환자에서 압박스타킹으로 기립성 저혈압과 동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허 교수는 “잠을 잘 때 복대를 하거나 머리를 약간 높여서 자는 것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기립성 저혈압은 우리 몸 자율신경에 존재하는 압력 수용체가 제대로 일을 못해 발생한다.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와 우울감, 시야 장애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고혈압보다 무서운 기립성 저혈압? 방치하면 치매 위험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있을 때는 정상 혈압인데 앉거나 일어난 상태에서 혈압이 크게 떨어져 뇌 혈류 공급이 일시 감소하는 증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두통과 어지럼증, 피로와 우울감, 시야 장애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다.
◇고령, 당뇨병 환자 위험

기립성 저혈압은 우리 몸 자율신경에 존재하는 압력 수용체가 제대로 일을 못해 발생한다.
원인은 보통 탈수가 왔을 때 많이 온다. 더운 곳에 오래 서 있거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동반해 자율신경장애가 오면서 생기는 사례도 많다.
기립성 저혈압은 자율신경 기능이 저하되는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주로 발병하며 과로로 인한 탈수, 혈압약과 전립선 비대증 약제,항우울제 등을 복용할 때 발병하기 쉽다. 파킨슨병과 다 계통 위축증으로도 유발할 수 있고 스트레스와 심한 다이어트로 혈액순환이 안돼 나타나기도 한다.
◇빈혈과는 다른 질병

흔히 기립성 저혈압과 빈혈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엄연히 이 두 질병은 차이가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강석재 전문의는 “기립성 저혈압은 누웠을 때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일어섰을 때는 혈압 차이로 뇌 혈류가 일시 감소하면서 어지럼증을 느낀다면, 빈혈은 일어섰을 때 더 심한 피로감과 어지럼증을 호소하지만 누웠거나 앉아 있을 때에도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되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기립경 검사를 시행하는데  누운 상태에서 천천히 몸을 일으켜 누웠을 때 혈압과 앉거나 섰을 때 혈압을 비교하는 검사다.
검사 5분내 수축기 혈압이 20mmHg, 이완기 혈압이 10 mmHg 이상 떨어지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한다.
증상이 있어도 전부 치료 하는 것은 아니고 원인 검사로 유발원인을 찾게 된다. 부작용이 생기는 약물을 찾아 조정하거나 수액 공급과 저혈압 방지 약물을 투여하기도 한다. 심하면 약재로 혈압을 올려줄 수 있으나 문제는 누웠을 때 고혈압이 생길 수 있어서 심하지 않으면 약재 사용은 필수 사항은 아니다.
그러나 뇌 질환, 당뇨성 말초 신경장애로 기립성 저혈압은 발병할 수 있어서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치매 위험성 높일 수도

특히 기립성 저혈압은 치매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강석재 전문의는 “기립성 저혈압이 있으면 뇌 혈류 감소로 뇌 위축이 쉽게 진행될 수 있어서 뇌졸중 발병 가능성은 물론 혈관성 치매 위험도 역시 높아지기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은 가능한 교정을 해주는 것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방 관리는 충분한 물 섭취로 혈류량을 유지시키고 평소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 좋다.  
사우나,음주, 과로 등은 악화 요인으로 피해야 한다. 한편 동작 교정도 필요한데 누운 상태에서 일어설 때 일단 앉았다 일어서는 습관이 필요하고 앉거나 누웠다 일어설 때도 기지개를 충분히 켜 주는 것을 권 한다.

또한 다리 쪽을 폈다 굽혔다를 반복하여 자극을 주거나 뒤꿈치를 들어 장딴지에 힘을 주는 것은 하체 자극으로 혈류를 활성화 시켜 자율신경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좋은 운동법이 될 수 있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2/17/2021021702481.html

 

 

 

 

 

 

 

뇌종양 환자 70% 두통 호소한다. 아침기상 또는 새벽에 심해진다. 발생 부위 따라 증상
천차만별이다. 기억력장애·성격변화 등 다양하다. 사진 경향신문DB









아침에 생기는 두통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단순한 두통이 아닌 뇌종양일 가능성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민일보DB
[출처] - 국민일보



 

아침에 두통 지속한다면, 뇌종양 의심하세요


뇌에 생기는 종양이라는 두려움의 질병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뇌종양은 일반인들에게 익숙한 질병은 아니다. 다른 종양에 비해 유병률도 낮다.

윤완수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종양은 종양의 위치에 따라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거나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며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만큼 가급적 조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뇌종양은 뇌를 둘러싸고 있는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형태의 종양을 일컫는 말로, 뇌 조직과 이와 연결된 신경 및 뇌를 싸고 있는 수막 등에서 발생한다.
뇌종양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뇌 손상, 방사선, 유전, 연령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뇌종양의 유병률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증가한다.
증상은 발생 위치나 크기, 종양의 종류, 크기, 커지는 속도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 성격 변화, 편측 마비, 언어장애, 발기부전, 시력 저하, 어지럼증, 청력감소, 경련 등으로 나타나지만 증상만으로 뇌종양을 특정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가장 흔한 증상은 두통이다. 두통이 생기는 이유는 뇌종양 때문에 뇌 부피가 늘어나 뇌 내 압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뇌종양 환자의 70%가량이 두통을 호소한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또는 새벽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뇌신경에 종양이 있으면 후각·시각·청각 장애와 어지럼증, 안면마비, 연하장애, 음성변화 등이 생길 수 있다.

뇌하수체에 발생하면 부피가 커지면서 시신경을 압박해 시야결손 증상을 동반한다. 소뇌와 뇌간에 발생하면 균형감각을 잃고 술 취한 사람처럼 걷는 운동장애가 나타나기도 한다.
뇌의 좌측 측두엽에 발생하면 단어가 잘 생각나지 않거나 기억력이 떨어지고 망상이나 경련을 보일 수 있다.

두정엽에 발생하면 편측으로 운동 및 감각 마비가 발생하고 단어의 발음에 부조화를 보이고 공간 지각력이 떨어지고 좌우를 혼동하거나 계산능력이 떨어지고 글을 쓰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두엽 부위에 생기면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 장애, 언어장애와 인지기능이 낮아지기도 한다.
윤완수 교수는 “노인의 경우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의 이상으로 뇌종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기억력 저하나 행동 이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뇌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다만 뇌종양 환자에서 기억력 저하 등 인지기능 변화는 환자 본인 스스로 판단할 수 없고 주위에 명확하게 표현되기 전까지는 가족들도 알아차리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 만큼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종양은 뇌라는 미지의 영역에 또 다른 미지의 질환인 종양이 발생하는 병으로 일반인의 경우 이름이 주는 어려움과 두려움 모두를 가지게 된다”면서도 “평소 두통이나 시력저하, 기억력 장애 같은 증상을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일시적인 증세라고 소홀히 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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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우습게 보면 만성화 가능성 높아

 

어지럼증은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나이를 따지지 않고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병이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어지럼증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발생하는 원인 역시 모두 다르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9만8036명이었던 어지럼증 환자 수는 재작년 94만9519명으로 늘어나면서 10년간 58.7% 증가했다. 이 기간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10만8596명에서 17만7429명으로 63.3% 증가했고, 60대는 10만8951명에서 18만8586명으로 73.6% 늘었다.

보통 50대 이상부터 어지럼증 환자들의 증가 폭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지만 전 연령에 걸쳐 어지럼증 환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실제 10대에서 어지럼증을 호소한 환자 수는 2010년 3만5542명에서 2019년 5만197명으로 41.2% 늘어났다.

20대 역시 같은 기간 4만7701명에서 6만7325명으로 늘어나면서 43.2%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30대(21.5%)와 40대(28.0%)에서도 어지럼증 환자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어지럼증이 우리 사회의 흔한 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반적으로 어지럽다는 것은 우리 몸의 균형감각에 문제가 생긴 것을 말하는데, 균형감각은 뇌기능, 자율신경, 근골격계, 내이의 전정기관 등이 복합적인 협업 관계를 맺으며 유지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복합적인 관계에서 한 가지 기능이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전체적인 균형감각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이 과정에서 어지럼증을 느끼게 된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크게 뇌와 관련된 중추신경계 질환에 따른 어지럼증, 전정기관의 문제로 발생하는 말초신경계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 내과적 질환 중 하나인 기립성 저혈압에 따른 어지럼증,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은 심인성 어지럼증으로 분류된다.

중추신경계와 관련된 질환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은 놀이기구를 탔을 때와 비슷하게 주변이 빙빙 도는 '현훈' 증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스펀지 위를 걸어가거나 몸이 공중에 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 때를 균형 실조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뇌신경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

가벼운 어지럼증과 함께 눈앞이 아득해지는 증상이 특징인 비특이성 어지럼증은 심리적 원인, 약물, 심혈관계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어지럼증은 질환명이 아닌 증상이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다.

치료 방법으로는 어지럼증의 원인이 되는 세반고리관 내의 이석을 원래 위치로 돌려놓는 이석 정복 요법, 균형감각 재활 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균형감각 재활 치료법은 일원화된 치료 방식이 아닌 개개인의 어지럼증 원인과 증상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진행된다.

그렇기 때문에 만성 어지럼증이나 약물치료 요법의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들에게 시도해볼 만한 치료법이다.
만약 어지럼증을 느낀다고 빈혈약이나 보양식 등을 통해 자가 치료하는 것은 질병을 악화시키고 만성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한다.


박지현 세란병원 신경과 진료부원장은 "어지럼증은 어느 한 연령층에서만 걱정해야 할 질병이 아니라 전 연령대에 걸쳐 그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나이대별로 어지럼증이 발병하는 원인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치료 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지럼증을 단순히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진단과 치료가 늦어져 만성 어지럼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면서 "자신이 느끼는 어지럼증을 잘 관찰했다가 반복적이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박지현 진료부원장(세란병원 신경과)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어질어질’ 어지럼증 원인 다양.. 정확한 진단 받은 후 치료해야 


어지럼증 호소하는 환자들 꾸준히 증가세
평형기관·뇌·심장·정신질환·노화 등 원인
"여성·장년층에 빈번… 자칫 생명 위험도"

최근 들어 어지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83만5959명이던 어지럼증 환자는 2017년 85만8884명, 2018년 90만766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2019년에는 94만9519명으로 2016년보다 약 16% 증가했다.

그러나 어지럼은 증상을 표현하는 용어 중 하나로 어느 특정 질환에만 국한되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다.
어지럼을 부르는 신체 이상은 주로 평형기관 질환과 뇌질환 및 심장질환, 정신과적 질환, 노화 등이 있다.


■평형기관 장애 어지럼증, 여성이 2배 이상 발병

평형장애는 우리 귀 속 내 달팽이관 뒤에 위치한 평형기관인 '세발고리관'과 '이석기관'에 이상이 발생해 제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질환에 따라 격심한 어지럼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균형감의 이상이나 아찔하거나 어질한 정도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특별히 해당 부위의 통증이 없어 다른 질환으로 오인키 쉬워 초기 진단에 어려운 점이 많다. 이들 귀속 평형기관 문제로 어지럼이 생기면 오심과 구토를 동반하며 주변이 흔들리거나 도는 양상의 회전성 어지럼(현훈)이 발생할 수 있다.


■뇌질환 관련 어지럼증, 대개 두통 동반

뇌질환 관련 어지럼증은 주로 장년층 이상에서 많이 보인다. 대표적인 질환은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졸중이 있다. 이들 질환으로 인해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받지 못한 뇌는 점차 기능이 저하되고 심지어 뇌세포가 파괴돼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갑작스레 심한 두통,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마비되는 증상, 얼굴의 한쪽이나 사지의 감각의 이상이 오는 경우, 발음이상, 복시,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어지럼과 동반되어 나타날 시에는 머뭇거림 없이 병원을 바로 찾아 진단받는 것이 좋다.

■심장질환 관련 어지럼증, 자신의 혈압을 알자

학교 조회 시 어지럼을 호소하며 쓰러지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일시적으로 피가 하체로 쏠리면서 생기는 '기립성저혈압'에 따른 증상이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20% 이상을 필요로 하는 뇌에 충분한 양이 공급되지 못하면 일시적인 기능장애를 일으키는데 그중 하나가 어지럼증이다.

특히 앉았다 일어나거나 누웠다 일어날 때 어찔한 증상이 발생하며, 평균 최고혈압이 100㎜Hg 이하일 때 진단되는 저혈압은 어지럼을 만성적으로 부를 수 있으므로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요법 개선이 필요하다.


■정신과적 관련 어지럼증, 우울, 불안증이 원인

대학병원 진료실을 찾은 많은 어지럼 환자 중 많은 수가 심인성(心因性) 즉 정신과적 문제로 생긴 경우가 많다.
이들 환자분들은 자신의 만성적인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CT다 MRI다 해서 각종 검사결과 아무 이상이 없으니 괜찮다고 다른 병원에서 안심하라고 했으나 믿지 못해 보다 큰 병원으로 온 경우이다.

이런 환자의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증에 대한 평가와 치료가 필요하므로 정신과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며, 상담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많은 호전을 가져올 수 있다.


■노화, 시력 저하도 큰 원인

나이가 들면 전정기관에도 노화에 의한 변화가 발생해 내이(속귀)의 감각세포 숫자가 감소하고, 전정신경과 뇌간, 소뇌, 대뇌의 신경세포 수도 감소한다.
이는 전정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정보를 부정확하게 하고 들어온 정보를 분석하는 능력도 감소시켜 어지럼증을 발생시킨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60대 이후에 현저해지는데 문제는 시력 및 체감각도 같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노화 자체도 문제지만 노인에게서 많은 당뇨병은 감각을 둔화시키고 신경의 전달속도를 감소시켜 다리에서 올라오는 감각을 포함한 근골격계의 정보를 감소시키게 된다.

이 기능감소는 특히 똑바로 서 있는 능력, 특히 움직이며 중심을 유지하는 능력을 저하시키므로 신체가 빠른 행동(움직임)을 할수록 필요한 정확한 정보량의 축소를 가져와 노인들은 자연스레 빠르게 움직이기가 어렵고 쉽게 어지럼 및 균형장애을 느끼게 된다.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성헌 교수는 "어지럼증이 반복적 혹은 장기적으로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본인의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대와 그 횟수, 그 증상의 정도와 느끼는 정도를 정확히 의사에게 전달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언플래

 

 뇌가 보내는 이상 신호 ‘어지럼증’, 왜 생길까?

어지럼증은 거의 모든 사람이 일생의 한번 정도는 느끼는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회복되다 보니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 쉽다.
이러한 무관심한 대처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질환을 방치하는 결과로 돌아올 수 있다.


어지럼증의 발생이 스트레스나 빈혈 등으로 인해 생기는 가벼운 증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러한 이유 이외에 훨씬 더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들이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늘어난 노인 인구의 경우 중추 성 즉 뇌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증가하고 있어 더욱 주의와 관리가 요구된다. 따라서 어지럼증이 나타날 때는 자신에게 나타나고 있는 증상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원인과 증상에 맞게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약물

고혈압이나 우울증 약을 먹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혈압을 낮춰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일부 사람들에게는 이뇨제가 현기증을 부를 수 있으며 진정제도 중추 신경을 억제해 두뇌 활동을 늦춤으로써 현기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철분 부족

빈혈의 주요 증상은 피로인데, 어지럼증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적혈구 세포가 몸속에서 산소를 실어 나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 편두통

편두통을 앓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어지럼증을 느낄 경우가 많다. 이럴 때 어지럼증은 두통이 곧 찾아올 것이라는 전조 내지 경고 사인이 된다.

▲ 수분부족

물을 충분히 마셔보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뇌 속의 수분 부족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몸속의 물이 단지 1.5%만 부족해도 기분 상태나 에너지 수치, 사고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에게서 탈수에 따른 증상이 뚜렷하다.

▲ 알레르기

견과류, 고양이, 먼지, 꽃가루 등에 대한 알레르기가 중이(가운데귀)에 영향을 미쳐 어지럼증을 불러올 수 있다.

▲ 메니에르 증상

현기증과 청력 저하,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메니에르 증후군일 수 있다.

▲ 일산화탄소

연탄보일러 등에서 새어 나오는 일산화탄소 때문일 수 있다. 연탄을 안 때더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 가스보일러 역시 일산화탄소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 수영

수영을 하면 귀에 물이 들어가는 건 각오해야 한다. 때로는 어지럼증도 감수해야 할 듯하다. 귀 속에 들어간 물이 귀 안의 정밀한 평형기관을 건드리면 그 물이 빠져나올 때까지 몇 시간이나 현기증이 지속될 수 있다. 귀에 물막이 마개를 끼우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수영 자체가 긴장감을 높여 어지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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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1] 그레이브스병(갑상선기능항진증)

 

 

 

 시니어가 알아야 할 호르몬 질환 10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이나 엔도르핀처럼 호르몬이 우리 몸에 유익하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수많은 호르몬이 결핍 또는 과다, 불균형 문제로 인체에 해를 끼치곤 한다. 이에 시니어가 알아둬야 할 호르몬 질환 10가지를 골라 그 증상과 원인, 치료법 등을 살펴봤다.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에 대한 항체로 인해 발생하는 자가면역 질환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유발한다.
갑상선 호르몬 과다분비가 원인이 된다. 식욕이 왕성한데도 체중이 감소하거나 더위를 참지 못하고 손 떨림, 불안, 초조 증상 등이 나타난다.

근육 마비나 안구돌출 및 건조증, 각막염, 복시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도 있다.
채혈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농도 및 갑상선 자가면역 항체를 확인하고 갑상선 스캔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한다.
주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는 항갑상선제를 복용해 치료하지만, 약물치료에 실패하거나 애초에 불가능하다면, 갑상선 절제 수술 또는 방사선 요오드를 통한 갑상선 파괴 요법을 시행한다.
[2] 하시모토 갑상선염(갑상선기능저하증)
면역세포가 갑상선에 다수 침착하여 염증을 일으켜 갑상선을 파괴하는 질환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갑상선 염증으로 인해 갑상선이 커지고, 대개 단단한 게 만져진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부종이 생기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머리카락도 건조하고 윤기가 사라진다.
그레이브스병과 반대로 식욕은 떨어지는데 체중은 증가하며, 추위를 심하게 느끼고, 장 운동이 느려져 변비에 걸릴 수 있다.

기억력이 감퇴되거나 우울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채혈 검사나 특징적인 임상 증상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주로 갑상선 호르몬 보충 요법을 통해 치료 가능하다.
[3] 당뇨병
췌장에서 분비돼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혈액 내 인슐린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생기는 질환이다. 인슐린에 대한 신체 반응이 감소하면 근육 및 지방세포가 포도당을 잘 섭취하지 못한다.
이를 해결하려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이것이 인슐린 저항성이다.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나뉜다.
제1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기능이 완전히 상실되는 상태로 주로 소아에게서 생기며, 평생 인슐린 치료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 당뇨병의 95% 이상인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의 상대적인 결핍과 인슐린 저항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생긴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는 크게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약과 인슐린 저항성을 호전하는 약으로 구분한다. 장이나 신장에 작용해 혈당을 낮추는 약들과 인슐린을 사용하기도 한다.
[4] 대사증후군
만성적인 대사장애로 인해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고지혈증, 비만, 동맥경화 등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앞서 설명한 ‘인슐린 저항성’이 근본적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복강 내장지방에서 분비되는 물질은 혈압을 올리고 인슐린의 역할을 방해하는데, 이는 혈관 내 염증 응고를 유도해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뿐 아니라 치매와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높여 각별한 주의 및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대사증후군 치료를 위해서는 체지방, 특히 내장지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유산소와 더불어 근력 운동도 병행해야 한다.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가공식품을 피하는 등 식이요법을 통해 뱃살이 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좋다.
[5] 말단비대증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해 성장 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며 신체 발단의 뼈와 연부조직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병이다.
손, 발이 커져 장갑이나 신발이 맞지 않거나, 광대뼈와 이마, 턱 등이 돌출되는 등 얼굴이 변하고 기골이 장대해진다.
초기에는 혈압과 혈당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자 대부분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여기기 쉽다.

말단비대증이 생기면 외모뿐만 아니라 대장에 폴립이 생기거나 심혈관계 합병증 위험성이 높아져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혈액검사 및 뇌하수체 MRI를 통해 진단한다.
수술적 치료가 우선이지만, 불가능하거나 수술 후 재발할 경우 약물이나 방사선 치료를 시도한다.
[6] 불면증과 수면장애
나이가 들면서 예민해져서 잠을 잘 못 이룬다면 호르몬 불균형을 의심해봐야 한다. 아무리 자도 졸린다거나, 잦은 꿈을 꾸는 등 숙면하지 못하는 수면장애 증상은 뇌 안의 작은 장기인 송과샘에서 나오는 멜라토닌이 일으키는 것이다.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은 사실 낮과 밤을 구분하는 호르몬이다. 멜라토닌은 잠을 유도할 뿐만 아니라 혈압, 혈당을 유지해주기 때문에, 호르몬이 가장 활발히 분비되는 밤 11시부터 새벽 1시 사이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또, 폐경 여성 대부분이 불면증과 수면장애를 겪기도 하는데, 이는 난소 기능 소실로 인해 여성 호르몬이 생성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경우 ‘폐경호르몬요법’ 등 약물을 통해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줌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7] 만성피로증후군(부신기능저하증)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이, 그리고 젊은 층보다 60세 이상 중장년이 피로를 더 많이 느낀다고 한다.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나 외부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의 대사와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급성 스트레스에 대항할 에너지를 공급해준다. 따라서 부신 기능이 떨어지면 만성피로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일상에 활력을 주는 도파민, 집중력과 동기를 부여해주는 노르에피네프린, 행복과 만족감을 주는 세로토닌 등 다양한 호르몬의 부족 또는 과잉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처럼 복합적인 호르몬의 불균형 문제로 인한 질환인 만큼 특정한 약물치료는 어렵지만, 식습관 관리나 운동 요법 등을 통해 의심 요인을 찾아 교정해나가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8] 요붕증
당뇨병이 아닌데도 자꾸 갈증이 나고 물을 많이 마시며, 소변을 자주 본다면 요붕증을 의심해야 한다.
우리 몸에는 적정량의 수분이 필요한데, 이를 조절해주는 물질이 바로 ‘항이뇨호르몬’이다.
뇌하수체에서 항이뇨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나, 신장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상태를 요붕증이라 한다.
뇌하수체 종양, 외상, 수술, 감염 등이 원인일 수 있는데, 수분제한검사를 통해 검진이 가능하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MRI 검사 등도 시행한다. 중추성 요붕증이라면 항이뇨호르몬인 DDAVP를 복용하거나, 코로 흡입 또는 주사로 투여해 치료한다.
신장성 요붕중의 경우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는 없지만, 티아지드 약물 등을 사용해볼 수 있다.
[9] 골다공증
골다공증 역시 중장년이라면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다. 대부분 눈에 띄는 증상은 없지만, 증세가 심해지면 골절이 발생하거나, 골절로 인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폐경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 부족, 남성호르몬 부족, 스테로이드 등의 약제 사용 혹은 내인성 부신피질호르몬 과다 등이 골다공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골밀도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칼슘과 비타민D 보충 요법과 뼈에 작용해 골 흡수를 억제하거나 골 형성을 촉진시키는 다양한 약물 치료법이 있다.
폐경기 여성은 여성 호르몬 보충요법을 통해 호전될 수 있다.
[10] 갈색세포종
혈액 내 카테콜아민(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이 부신 또는 교감신경절 종양에서 과도하게 분비되는 병이다. 갈색세포종은 주로 부신 수질에서 발생하는 종양을 말한다. 부신 종양으로 인해 호르몬 중 혈압을 높이는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등이 과다하게 생산, 분비되면 혈관이 수축해 고혈압이 생기거나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또 두통, 어지럼증, 구토, 이명, 시력장애, 변비 등을 호소할 수 있고 심하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다.

다만, 모든 환자가 이러한 징후를 모두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종양이 있더라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혈압, 혈액, 소변 검사나 영상 검사, 안과 검사, 혈관 조영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하고, 보통은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여 치료한다. 종양이 악성이며 여러 곳에 전이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엔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한다.








호르몬 질환 미니 상식 Q&A

 

호르몬 감소 또는 호르몬 불균형이 오는 이유는?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노화, 또는 호르몬과 관련한 장기의 질병 등 여러 원인이 있다.
스테로이드처럼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약제뿐만 아니라 전혀 주의하지 않은 약제들의 오남용과 환경오염물질들도 호르몬 교란을 일으킨다.

호르몬 때문이 아니라고 오해하는 질환은?

호르몬 이상이 오면 호르몬 고유 기능의 문제도 생기지만 애매한 증상들도 많이 발생한다.
검사를 통해 확진하고 이상 있는 호르몬을 보충하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흔하지는 않지만 고프로락틴혈증, 말단비대증, 쿠싱증후군 등을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으로 알고 치료받으러 오는 경우가 많다. 이런 질환도 빨리 원인 호르몬을 파악해서 치료해야 한다.

호르몬 검사는 어떤 방법으로 하나?

간단한 검사를 해서 이상 유무를 알 수도 있지만, 때로는 복잡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일정 조건에서 일회성으로 하는 정적인 검사로는 ‘호르몬 혈액 검사’가 있고, 더 구체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24시간 소변 검사’를 시행한다.
보다 정확도를 높이려면, 동적인 검사를 통해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호르몬의 반응성을검사한다.

인슐린에 의한 저혈당 유발 검사, 복합 뇌하수체 검사, 수분 제한 검사, 급속 부신피질 호르몬 자극 검사, 경구 당부하 검사 등이 있다.
단, 이러한 검사 대부분은 일부러 호르몬 과잉 또는 저하 상태를 유도하기 때문에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호르몬 대체 요법 치료 시 주의할 점은?

호르몬 대체 요법 과정에서 해당 호르몬뿐만 아니라 연관된 다른 호르몬들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측정하며 치료단계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 호르몬 치료 시에는 혈당·혈압 상승, 백내장, 녹내장 등 다양한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또, 성장 호르몬이나 남성 호르몬 치료의 경우 심장 질환, 전립선 질환, 유방·자궁 관련 질환에 대한 주의를 요한다.




자문 및 검수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남지선 교수

이지혜 기자jyelee@etoday.co.kr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노인이라면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박정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