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한국경제TV 김선엽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 만 75세 이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 시작된 지난 1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19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마친 시민이 이상반응 관찰 공간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 [광주·전남사진기자회]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인 27일 오전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파견 간호사인 박다솜 씨가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코로나19 백신 111만3,666명 접종…이상반응률 1.0%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110만명을 돌파했다.
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3만6천599명이 증가한 총 111만3천666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2차 접종자는 9천490명이며, 현재까지 5만2천136명이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지난 2월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됐으며, 제조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91만1천228명(81.8%), 화이자 백신 20만2천438명(18.2%) 접종이 완료됐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현재까지 총 1만1천468건(이상반응률 1.0%)으로, 이중 1만1천290건(98.4%)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로 조사됐다.
나머지 178건 중 아낙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 의심 사례(111건)와 경련 등(25건), 사망 사례(42건) 등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상연 기자(hhch1113@inews24.com)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이상반응 159건 추가… 누적 사망자 42명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가 159건 추가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59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사망 신고가 2명 늘어 누적 사망자는 4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사망자 중 1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나머지 1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 2명은 모두 요양시설에 입소해 있던 여성이다.
이 중 80대 여성은 지난달 26일 백신을 맞았고 이달 7일 숨졌다.
나머지 1명은 70대로 이달 6일 접종한 뒤 이틀 뒤인 8일 사망했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이들은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 사례도 4건 추가됐다.
새로 확인된 4명은 접종 후 중환자실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153건은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었다.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1468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116만5802명의 0.98% 수준이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819건으로 전체 신고의 94.3%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현재까지 총 649건(5.7%)이다.
이는 1차 접종자만 놓고 보더라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91만1228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20만2438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접종자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19%, 화이자 백신이 0.25%다.
현재까지 신고된 전체 이상반응 사례를 보면 누적 사망 신고는 42명이다.
다만 피해조사반이
그간 검토한 신고 사례의 대부분은 백신과의 인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11건(아스트라제네카 98건·화이자 13건)으로 이중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02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9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크게 아나필락시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으로 나뉜다.
현재까지 중증 이상반응이 의심된 신고된 사례는 총 25건이다.
이 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6건, 중환자실 입원이 19건으로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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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일요일에 발표한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
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CG) [연합뉴스TV 제공]
AZ 백신 접종 재개되나…11일 최종 발표
전문가 자문·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 거쳐 결정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일요일에 발표한다.
배경택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9일 오후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재개 여부는 국내외 동향 및 발생 사례를 충분히 분석해 8일에 혈전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고, 오늘 백신 전문가 자문단 회의, 내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논의를 거쳐서 주말 중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질병청 관계자는 "일요일 오후 2시 10분쯤 브리핑을 통해 위원회 심의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부연했다.
당국은 앞서 7일 60세 미만과 보건교사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단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혈전증 이상반응 논란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배 반장은 "유럽의약품청(EMA)은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혈전 발생의 인과성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발표하면서 백신 접종의 이익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접종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며 "질병관리청은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했던 만큼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접종 재개 여부 및 일정 등에 대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를
일요일에 발표한다. 2월 26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올 2월 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는 확진자 발생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일부터 예방접종 시행 전인 2월 25일까지는 전체 확진자 중 요양병원·시설 확진자가 9.7%였는데, 접종이 시작된 뒤에는 발생 비율이 지속 감소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확진자 비율이 2%로 줄었다.
배 반장은 "백신의 효과가 나오면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환자가 줄어들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줄어들면서, 전체 확진자는 늘지만 사망자는 감소하는 상황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또 해외 사례를 예로 들며 "영국의 잉글랜드 공중보건국은 3월 말까지 잉글랜드 전역의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1500만여 회 접종했다"며 "통계적으로 예측한 결과 접종을 하지 않았으면 약 1만 400여 명 정도가 추가적으로 사망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배 반장은 "1일부터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의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분들은 예방접종에 대한 불안과 우려도 많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난 1년이 넘는 기간 우리가 겪어왔던 코로나19를 되돌아보면, 연령이 높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일수록 감염이 된 경우에는 치명률이나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특히 이러한 고위험군에게 감염을 예방하고 또한 중증으로 이환되는 것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며 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honey@tf.co.kr
AZ 백신 접종 보류로 비어 있는 접종센터
혈전 논란' AZ 백신, 접종 대상·연령 제한될까…"일요일 발표"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보류·연기돼 8일 오전부터 특수·교육 직군 대상자들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광주 북구예방접종센터(전남대 북구국민체육센터)가 한산한 모습이다.
AZ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이 지속되자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한시적으로 보류하고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교 대상 백신 접종도 연기했다. 2021.4.8 pch80@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세계 각국이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접종 연령대를 일부 제한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11일 국내에서 일부 보류된 접종을 재개할지 발표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올해 2분기 접종 계획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접종을 재개하는 방향에 무게가 실리지만, 특정 연령대나 대상군에서 접종이 제한될지 주목된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세계 각국의 연령 제한 조처와 관련한 질의에 "전문가 논의를 거쳐 결정하고 일요일(11일)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반장은 "국내에서는 2월 26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시작해 지금 100만명이 채 안 되는 분이 접종했지만, 유럽 특히 영국에서는 굉장히 많은 접종 예가 있어 이를 토대로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이 이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증 사이에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내놓자, 10여 개국이 접종 연령대를 제한하거나 아예 중단한 상태이다.
예를 들어 독일에는 60세 이상이나 우선접종 집단에게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쓰고 있고 프랑스에서는 55세 이상, 스페인에서는 60∼65세에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8∼9일에 접종을 시작하려 했던 특수·보건교사 등의 일정이 밀리고 60세 미만에서는 잠정 보류됐다.
조은희 추진단 접종후관리반장은 "현재 파악하고 있기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에 대해 연령 제한을 둔 국가가 12개국으로, 50대, 55세, 60세, 65세 등 그 기준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 상태다.
[그래픽] 국가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결정 사항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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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반장은 영국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접종 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를 언급하며 "20대에서는 이득이 0.8인 반면 위험은 1.1이었다"고 말했다.
60대에서 이득이 14.1, 위험이 0.2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분명한 셈이다.
추진단은 국내에서도 문제가 된 혈전증 사례가 더 있는지 주시하는 한편, 해외 동향도 살펴보고 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현재 관심을 두고 모니터링하는 희귀 혈전 질환은 혈소판 감소증을 동반한 혈전증"이라며 뇌정맥동혈전증(CVST), 내장정맥혈전증(SVT) 발병 여부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외국 데이터를 보면 일반 인구집단에서 100만 명당 3∼5명 정도 발생하고, 최근 들어서 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일부 국가에서는 100만 명당 10∼15명을 보고하는 국가들도 있다 등의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혈전이 신고된 사례가 3명이지만, 이 중 20대 구급대원 1명만 CVST로 진단받았다.
추진단은 일단 주말까지 전문가 회의를 잇달아 열고 접종 보류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전날에는 혈전 관련 전문가 자문단과 논의를 했으며 이날에는 백신 전문가 자문단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오는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거쳐 접종을 재개할지, 혹은 일부 제한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배 반장은 "백신 접종에 있어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했던 만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접종 재개 여부 및 일정 등에 대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추진단은 모더나사(社)와 올해 2분기 이내 백신 도입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양동교 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모더나의 국내 공급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협의를 통해서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 제공] yes@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정재우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왼쪽)가 약물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중앙대병원
코로나 백신 쇼크’ 예방…약물 등에 알레르기 있는 사람, 백신 접종 전 검사 받아야
‘아나필락시스’는 면역 반응…
혈관부종·복통·구토 증상 나타나 위험
이전에 알레르기 반응 경험 있다면 주의 필요…
의사와 사전에 상담을
[백세시대=배지영기자] 최근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기대감과 함께, 한편으로는 접종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 등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많다.
접종 이상반응에는 발열, 피로감, 두통, 오한, 근육통 등과 함께 접종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부종, 통증, 출혈이 생기기도 하며,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이 드물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같은 부작용은 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반응으로 대부분 3일 이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매우 드물게 약물 투여 후 호흡곤란과 의식상실 등의 ‘아나필락시스 쇼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아나필락시스의 증상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는 알레르기 반응 중 가장 중증의 급성 과민 반응으로 일반적으로 음식, 약물, 벌에 쏘이는 경우 발생한다. 원인 물질에 대한 항원-항체의 면역반응으로 인해 두드러기, 입술이나 눈두덩이가 붓는 혈관부종, 복통, 호흡곤란, 기침, 어지러움, 혈압 강하를 일으키며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접종 후 수 분 이내에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빠르게 진행된다. 처음엔 국소적인 이상 반응이더라도 증상이 갑자기 나빠질 수 있어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화이자 예방백신 접종 후 인구 100만명당 4.7건(994만명 접종 중 47명), 모더나 접종 후 인구 100만명당 2.5건(994만명 접종 중 19명)의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영국 또한 화이자 예방백신 접종 후 인구 100만명당 19.7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인구 100만명당 10건 발생을 보고하고 있다.
이처럼 이전에 음식물, 약물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면 백신 투여 시 주의가 필요한데, 일반적인 접종보다 백신 접종 후 더 오랜 시간 관찰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가려움, 두드러기 등의 초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잘 관찰하고, 증상 발견 시 즉각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재우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이전에 특정 약물에 의해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이 있었던 경우에는 백신을 포함한 다른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약제를 투여할 때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접종 후 신체 반응 관찰해야
아나필락시스는 환자에게 원인이 되었던 물질 또는 이와 교차 반응이 있는 물질에 재차 노출되면 같은 반응 또는 더 심한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하게 원인 약물을 확인하고, 재투여를 금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다만, 접종자의 불안감과 과호흡으로 인한 졸도·기절 증상과 아나필락시스는 구분해야 한다. 급성 스트레스 반응(기절) 증상은 예방접종 전이나 도중, 접종 후 몇 분 이내에 나타날 수 있다.
기절의 경우 피부는 일반적으로 차고 창백하며 호흡은 정상이다. 이 경우 머리를 아래로 하거나 누운 자세를 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반면, 일반적으로 접종 후 15분 이내에 발생하는 아나필락시스는 피부의 가려움이나 눈과 얼굴의 부기, 전신 발진
증상이 동반된다.
호흡 역시 거칠거나 계속 기침이 나고 머리를 아래로 하거나 눕는 것만으로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
특히 인지 장애가 있는 장기요양시설 거주자, 신경질환자 등 소통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증상 인식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관련 징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알레르기 검사 통해 미리 예방해야
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있었던 경우뿐만 아니라 두드러기, 혈관부종의 반응만 있었다 하더라도 재발이 되지 않도록 원인 약제를 확인하고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 알레르기내과 전문의를 방문해 자세한 병력에 대해 상담하는 게 필요하다.
특히 이같은 사람들은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전 약물 피부반응검사 및 약물유발검사 등 알레르기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확인된 원인 물질을 최대한 회피하거나 약물을 주의해서 사용하면 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재우 교수는 “음식물과 같이 절대적 회피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젝스트프리필드펜주)을 처방받아 이를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혈압 강하나 후두 부종, 호흡곤란 등의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발생하면 이를 자가 주사한 뒤 바로 응급실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금지 대상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예방백신은 장세척용 의약품이나 화장품 등에 쓰이는 성분인 ‘폴리에틸렌글리콜’, ‘폴리소르베이트’에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해당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 발생 이력이 있다면 접종을 금해야 한다. 해당 성분이 포함돼있는 약제로는 대장내시경 처치 약물인 △코리트산 △쿨프렙산 등이 있다.
하지만 이외의 경우에는 가벼운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나 약물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
정 교수는 “특정 알레르기 반응 환자의 경우에도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지영 기자 jybae@100ss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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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가 ‘코로나 백신’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코로나 바이러스 등장 후 국내외 연구는 계속해서 당뇨병을 포함한 만성질환자는 코로나19에 취약하다고 보고해왔다.
미국 당뇨병협회(ADA)의 의료 책임자인 로버트 갑베이 박사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시 예후가 좋지 않다”고 말하며 당뇨병 환자의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며 백신에 대한 공포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사회 전반에 스며드는 공포에 백신 접종을 꺼리는 사람도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당뇨병 환자, 과연 코로나 백신을 맞는 것이 좋을까?
최근 EVERYDAY HEALTH는 당뇨병 환자가 백신 접종에 알아야 할 사항을 자세히 설명했다
1. 당뇨 환자에게 백신 접종이 중요한 이유는?
세계의 전문가들은 당뇨 환자의 경우 코로나19의 심각하고 치명적인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이 누구보다 중요
하다고 강조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초기 '질병 및 사망률' 주간 보고서에 발표된 CDC의 연구는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 중 65세 미만의 경우 사망자의 절반이 당뇨병 환자였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12월 ‘당뇨병’ 학술지에 실린 연구는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코로나19로 입원하거나 심각한 증상을 겪을 가능성이 3배 더 높다는 점을 시사했으며 다른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작년 10월 ‘랜싯 진단과 내분비학’에 실린 연구는 당뇨 환자는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서 사망하거나 치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2. 당뇨병 환자, 백신을 맞아도 안전할까?
모더나 백신 실험에 참여했던 C. 버디 크리치 박사는 “당뇨, 고혈압, 비만한 사람들에게서도 백신이 제대로 작용했으며 당뇨병 환자 역시 면역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갑베이 박사 역시 “코로나 백신이 당뇨병 환자에게 특별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밝혀진 바가 없다”고 말하며 당뇨 환자에게 백신 접종을 피하지 말라고 권했다.
3. 당뇨병 환자가 주의해야 하는 백신 부작용은?
코로나 백신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 부위의 통증, 부기 및 발적이다.
일부 사람의 경우 오한, 피로,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일상생활을 이어나가지 못할 통증이 찾아오기도 한다.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우 백신 부작용으로 외출하지 못할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추가 약품을 확보해 놓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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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시작됐다.
사진은 서울 성북구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이 백신접종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용광 부산 남구지회장 ‘지역 1호’ 접종… “미열 있었지만 괜찮아”
접종 후 15~30분 대기해야…
만성질환 있으면 예진 후 맞는 게 안전
[백세시대=배성호기자] “백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서 아무런 걱정 없이 접종했어요.”
지난 4월 1일 부산 남구 75세 이상 어르신 중 1호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조용광 대한노인회 부산 남구지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백신 접종 계획이 잡히자 부산 남구는 75세 이상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상징적인 차원에서 가장 먼저 접종할 것을 권했고 조 지회장이 이에 선뜻 응한 것이다.
조 지회장은 “접종 이튿날 미열이 나긴 했지만 아픈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몸이 건강하다면 안심하고 맞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4월 1일부터 만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본격화됐다. 5월 경부터는 65~74세 노인들의 접종이 진행되고 3분기에는 만 18세 이상 전국민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대상자로 선정돼 연락을 받으면 안내받은 지역 예방접종센터로 가서 접종하면 된다. 센터에 가면 손소독·발열체크 후 입장, 예진표를 작성한 뒤 대기 순서에 따라 예진·접종을 받는다.
접종 후에는 15~30분 간 대기해야 한다. 이때 이상 반응 시 집중관찰실로 이동하거나 필요시 지정 병원으로 이송 조치된다.
첫날 접종을 받은 어르신들은 미열, 통증 등 경미한 증상을 제외하고는 큰 고통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충열 강원 삼척시지회 이사는 “팔이 조금 아팠는데 3일 정도 지나니 괜찮아졌다”면서 “주변에 겁을 먹고 맞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종임 충북 충주시지회 주덕분회장은 “주사 맞은 부위가 뻐근한 정도였는데 이튿날부터는 괜찮아졌다”고 “빨리 온국민이 접종해 코로나19가 종식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인일자리 참여자 어르신들도 적극적으로 접종에 참여하고 있다. 김재백 어르신(경북 포항)은“함께 맞은 사람들 중에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은 없었다”면서 “2차 접종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코로나19에 걸릴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사라져 후련하다”고 접종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이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4월 6일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99만94명 가운데 1.11%인 1만997명이 이상반응을 신고했는데 이중 1만839명(98.6%)은 경증 이상 반응 사례였다.
다만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전문가와 함께 주의사항을 안내문으로 제작해 알려주고 있다. 추진단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뒤에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등 경증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대부분이 경미해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것.
추진단은 백신 접종 전에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준비하고, 발열이나 근육통 등이 있으면 이를 복용하라고 권고했다. 미열이 있는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다면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심한 두통 또는 2일 이상의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할 때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위원인 서은숙 순천향대 의대 교수는 “많이 우려하는 뇌정맥동혈전증(CVST)이 있는 경우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그런 심한 두통을 인지하게 되는데 그런 두통이 있거나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두통이 있으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접종 후 가장 흔한 이상반응 가운데 하나가 발열이다. 열이 오르면 혈압도 따라 오를 수 있다. 하지만 평소에 약을 복용해 혈압을 조절하는 어르신이라면 백신 접종으로 혈압이 갑자기 많이 오를 가능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 추진단은 접종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있으면 해당 부위에 깨끗한 마른 수건을 대고 냉찜질을 할 것을 권장했다.
다만 24시간 뒤에도 접종 부위 통증과 붉게 부어오르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접종부위가 아닌 곳에 멍이나 출혈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 밖에 접종 뒤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평소 독감주사 접종 후 발열이나 근육통, 붓기 등 일반적인 백신 접종 반응으로 응급실에 갔다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된다.
다만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했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주의 대상’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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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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