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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스페인이 '독도는 한국땅' 인정한 셈, 일본도 반박불가

 

 

 

이미지투데이

쌍산 김동욱 서예가

 

 

 

 

 

임실=박영기 기자
지난해 8월25일~26일 동해 독도 일대에서 전개된 동해영토수호훈련.자료사진, 뉴스1.

 

 

 

 

 

연합뉴스

 

 

 

 

 

스페인 상원 도서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여준 '조선왕국전도'. 울릉도와 독도

(옛 지명 우산도)가 조선의 영토로 표기돼 있다.연합뉴스

 

 

 

 

스페인이 '독도는 한국땅' 인정한 셈, 일본도 반박불가

 

 


지난 11일부터 영국에서 열린 G7회의에 참석하고 오스트리아에 이어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 중 단연 화제가 된 것은 한 장의 고지도였다.

 

 16일 마드리드에 있는 스페인 상원도서관에서 이 도서관의 안헬 곤잘레스 관장은 '조선왕국전도'라는 지도를 문 대통령에게 보여주며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인데, 한국인에게 가장 와닿는 기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설명을 듣고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며 사의를 표했고, 많은 언론도 속보로 보도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소장)에게 이 지도의 의미를 물었다.

그는 기대와는 달리 "이 지도는 새롭게 발견된 것은 아니고 이미 많은 독도 관련 연구자들이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도 말했다.

 

"만약 그 도서관 관장이 먼저 독도를 가리키며 그렇게 설명했다면 큰 의미가 있는 것이죠.

스페인이 독도는 한국 영토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얘기가 되며, 일본 쪽에서도 반박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즉, 조선왕국전도를 단순히 보여준 것일 뿐인데 문 대통령이 독도를 발견했다면 대통령의 눈썰미를 칭찬해야겠지만, 스페인 측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면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인정하는 것이며 우호의 표시라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당시 곤잘레스 관장이 문 대통령에게 조선왕국전도를 보여주면서 '여기가 독도'라고 알려줘서 대통령께서 가까이 다가가 지도를 들여다봤다"면서 "대통령이 지도에 독도가 있는지 찾아보고 그럴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아래는 호사카 교수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이미 알려진 지도이지만, 독도=한국영토 다시 확인"
  

 

 

 

 

▲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안헬 곤잘레스 상원 도서관장에게

'조선왕국전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제공

 

 

 

 


- '조선왕국전도'는 어떤 지도인가.

 

 

"스페인의 상원 도서관이 문 대통령에게 보여준 이 지도는 사실 새로운 지도는 아니고 이미 많이 알려진 지도다.

한국 내에서도 고지도를 수집하는 사람들에 의해 알려졌고, 독도 연구자들이라면 기본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스페인에 그 실물이 보관돼 있다는 것은 모르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 네이버 백과사전에는 "프랑스의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제작한 지도"라며 "당빌은 당시 중국의 실측지도인 황여전람도를 바탕으로 중국 및 아시아 여러 나라에 관한 많은 지도와 자료들을 검토하여 1737년 <신중국지도첩>을 발간했다"고 돼 있다.

 

또 이 지도첩에는 중국을 비롯하여 주변 여러 지역을 나타낸 지도 42매가 별지로 첨부돼 있는데 그중 31번째 지도가 바로 '조선왕국전도'다. 이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지도 중 현존하는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지도로 알려져있다고 나와있다. - 기자 주)

 

- 사본은 많은데 실물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실물이 어디에 있는지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고지도가 하나만 아니라 여러 권 인쇄 및 제작됐을 것이다.

그중 하나가 스페인에 있었다는 것은 이번에 처음에 알려졌다고 할 수 있다."

 

- 이번에 처음 발견된 지도는 아니라는 건데, 그럼 의미가 없는 건가.

 

"그렇지 않다.

처음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번에 가치가 있는 것은 국빈 방문한 한국의 대통령에게 스페인 상원도서관 관장이 이 지도를 특별히 보여준 데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새로운 증거는 아니지만, 독도가 당연히 한국의 영토라는 게 다시 한 번 확인된 거다. 특히 보통 사람들이 소장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스페인이라는 국가가 운영하는 의회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졌으니까."

 

- 지도에는 울릉도보다 독도가 한반도에 더 가까이 있고, 두 섬이 육지와 너무 가깝다는 지적이 있다.

 

"한국에서는 울릉도보다 독도가 한반도에 더 가까이 그려져 있는 지도가 1530년인가에 처음으로 나온다. 조선의 공식지도 '팔도총도'다.

그러나 당시는 울릉도와 독도가 존재한다는 것을 기록한 것일 뿐이고, 그 이후 한국 지도에서는 독도가 원래 위치로 간다. 위치가 좀 다른 것뿐이고 그런 오류는 당시 지도에는 상당히 많이 있는 것이다. 동해에 두 개의 섬이 있다는 것은 울릉도와 독도가 한국영토라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또 당시 지도는 실측지도가 아니기 때문에 거리가 정확하지 않았다. 상징적으로 도서를 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시는 물론 17, 18세기 일본 지도를 봐도 아직 정확한 실측지도라는 게 많이 나오지 않았다.

현재 지도와 비교하면 거리 감각이 거의 없다. 경위도선을 그으면서 거리감각이 많이 생기기 시작한다.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거의 세계지도는 그랬다. 가까이 있으니까 독도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전문가가 아닌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 왜 독도가 '챤찬타오'라고 적혀 있을까.

 

"독도의 옛 지명은 우산도(于山島)였는데, 이를 중국인들이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하여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한 것이다.

우산도의 '우(于)'자를 '천(千)'이라고 본 거다.

거의 비슷하게 생겼으니까.

중국 지도를 보고 썼기 때문에 발음대로 쓴 것이다."

 

- 일본 자민당 외교부회의 '영토에 관한 특별위원회' 신도 요시타카라는 의원이 "지도에 표기된 섬은 독도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걸 독도라고 말하고 기뻐하는 것은 한국의 상투적인 수단이다"고 주장했다.

지도에 있는 섬은 독도가 아니라는 얘긴데.

 

"신도 요시타카는 일본쪽 독도 전문가다. 왜곡 전문가. 반대를 위한 반대다.

신도 의원은 2011년 8월 1일 울릉도의 독도박물관으로 가서 비판하겠다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가 거부당해 9시간 버티다가 일본으로 귀국한 세 사람 중 한 사람."

 

- 이런 지도가 스페인에서 발견된 경위는?

 

"아까 설명한 '팔도총도'는 조선의 공식지도였다.

중국쪽에서는 그 지도를 참고로 해서 자기들 지도를 만들었고, 그걸 보고 당빌이라는 프랑스 지리학자가 또 자신의 지도를 만든 것이다. 그걸 왜 스페인쪽에서 보관하고 있는 지는 알 수 없다."

 

- 스페인이 문 대통령에게 이 지도를 보여준 이유는 뭘까.

 

"아마도 스페인 상원도서관에서 조선 지도가 대단히 중요한 지도로 인식되고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한국 대통령이 갔기 때문에 중요한 조선왕국전도가 이렇게 우리나라에 보관돼 있다고 예우차원에서 보여준 것으로 보인다.

우호관계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었을까."

 

- 관장이 문 대통령에게 지도를 보여주며 '한국인에게 가장 와닿는 기록이 아닐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가 독도가 한국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한 말일까.

 

"지도에 독도만 나와있는 것도 아니고, 관장이 거기까지 생각했는지는 확실하지는 않다.

만약 스페인 관장이 먼저 독도를 가리키며 그렇게 설명했다면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스페인이 독도는 한국 영토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얘기가 되며, 일본쪽에서도 반박을 할 수 없게 된다."

 

 


 

 

 

▲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연합뉴스

 

 

 

[김경년, 유창재 기자]

 

Copyrights ⓒ '모든 시민은 기자다' 오마이뉴스, 

 

 

 

 

 

 

 

당빌의 ‘조선왕국전도’에서 독도(붉은 점선 안)를 ‘찬찬타오’란 이름으로 표기한 부분.

/서울역사박물관

 

 

 

 

文대통령 스페인서 본 지도… 울릉도 옆 ‘찬찬타오’, 독도 맞습니다

 

 

 

文대통령 스페인서 본 지도… 日 자민당 “다른 섬” 반론에
전문가 “古지도 이해 못한 것” 우산도, 천산·간산으로도 표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도서관에서 열람한 ‘조선왕국전도’<본지 18일 자 A10면>의 조선 섬은 독도가 맞는 것일까? 문 대통령이 이 지도를 보고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소중한 사료”라고 말한 것에 대해 지난 17일 일본 자민당에선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와는 아주 다른 것이며, 한국의 상투적 수단”이라는 반론이 나왔다.

 

지도상의 독도는 한반도 동해안에 바싹 붙어 있고 울릉도 동쪽이 아닌 서쪽에 그려진 데다 찬찬타오(Tchian-chan tao)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표기돼 있다. 그러나 이 섬은 “분명한 독도”라는 것이 국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프랑스의 지리학자 장 바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1737년 제작한 이 지도는 독도 연구자들에게 잘 알려진 자료로, 스페인 상원 도서관 소장본이 유일본은 아니며 국내 박물관에도 있다.

당시 지도는 근대적 측량 이전 시절이어서 기존 자료에 많이 의존했다.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조선 지리서를 바탕으로 조선 지도들이 제작됐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의 ‘황여전람도’(1717)가 나왔으며, ’황여전람도'를 바탕으로 당빌이 ‘조선왕국전도’를 그린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독도의 옛 이름인 우산도(于山島)가 글자가 비슷한 천산도(千山島)나 간산도(干山島)로 잘못 필사되는 경우가 있었다.

‘조선왕국전도’의 ‘찬찬타오’는 ‘천산도’를 중국 발음으로 읽은 것이다.

당시 조선 지리서에는 ‘우산도가 울릉도와 멀지 않다’고만 기록했고 방향 정보를 싣지 않았기 때문에 17세기까지는 우산도(독도)를 울릉도의 서쪽이나 남·북쪽에 육지에 가깝게 잘못 그리는 일이 있었다.

 

이기봉 국립중앙도서관 학예연구사는 “일본 측의 반응은 고(古)지도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없어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18세기 정상기 등의 지도에서부터 우산도는 울릉도의 동쪽에 있는 섬으로 그려지게 됐다.

 

반면 일본의 고지도는 울릉도·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시하지 않았다. 안용복 사건으로 불거진 1696년 조선·일본의 ‘울릉도 쟁계(국경 조약)’ 결과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영토라는 사실이 분명해졌기 때문이다.

 

 

 

유석재 기자

 

 

 

 

 

 

‘독도 지킴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사)독도사랑운동본부와 의기투합해 독도 등대

앞에 위치한 대형 태극기를 정비했다고 21일 밝혔다.

 

 

 

 

서경덕, 독도사랑운동본부와 독도 대형 태극기 정비

 



하늘에서도 대한민국 영토임을 확인시키는 이 대형 태극기(가로 2.8미터, 세로 1.8미터)의 도색 작업을 새롭게 진행한 것이다.
이번 일을 진행한 서 교수는 “지난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한 이후 두 번째로 진행했으며,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일”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사)독도사랑운동본부와 서 교수는 19일부터 21일까지 독도에 머물며 국내외에 홍보할 다양한 독도 영상을 담았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독도 경비대, 독도항로표지관리소 등 독도를 지키는 사람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국내외에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의 조종철 사무국장은 “새롭게 제작하는 독도 송에 맞춰 독도의 자연적 풍광을 뮤직비디오에 담아 문화 콘텐츠로 독도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최근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 표기를 최초로 발견한 후,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IOC 및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에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국전도’에 독도가 표시돼 있다.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들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지도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고지도 속 독도

 

 

고지도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역사·문화적 사실을 품고 있는 정보의 보고다. 제작 당시 사람들의 가치관과 세계관, 영토·영해의 인식, 과학기술 수준 등이 종합적으로 응축돼 있다. 세계 각국이 사료, 문화재로 귀중하게 여기는 이유다.

 

지도는 이미 사냥과 채집의 시대에 생존을 위한 원시적 도구로 제작됐을 것으로 본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지도는 4300여년 전 고대 왕국 바빌로니아에서 만들어진 바빌로니아 점토판 지도다.

한국사에서는 삼국시대에 지도가 제작됐다는 기록이 있으나 전해지지는 않는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지도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다. 아쉽게도 일본에 있는 이 지도는 조선 초기인 1402년의 원본을 기반으로 15세기 말 조선에서 재제작한 것이다.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세계지도로도 유명하다.

조선시대의 지도 제작 전통과 역량은 이후 김정호의 ‘대동여지도’(1861년)로 집대성된다.

최근 스페인 상원 도서관이 국빈 방문 중이던 문재인 대통령에게 소장 중인 고지도 ‘조선왕국전도’를 공개했다.

 

1737년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이 만든 중국 지도인 ‘신중국지도첩’에 첨부된 조선 지도다.

현존하는 조선 지도 중 서양인이 제작한 가장 오래된 지도다. 문 대통령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밝혔다.

 

그런데 일본 자민당 관계자들이 18일 “(조선왕국전도에) 그려진 섬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와 다른 것”이라며 “한국의 상투적 수단”이라고 말했다. 섬이 육지 가까이 붙어 있기는 하지만, 지도에는 울릉도와 천산도(千山島·于山島의 오기)가 분명히 조선 영토로 표시돼 있는데 억지를 부리고 있다.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사실은 일본의 많은 고지도들도 증명하고 있다.

1779년의 ‘개정 일본여지노정전도’를 비롯해 일본 해군성이 편찬한 ‘조선동해안도’(1876), 육군참모국의 ‘조선전도’(1894), 육해측량부의 ‘일로청한명세신도’(1903), 문부성의 ‘심상소학국사회도-하권’(1929) 등이 대표적이다.

 

독도가 한국 땅임을 보여주는 지도가 국내 박물관 등에만 200여점이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그야말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꼴이다.

 

 

 

 

도재기 논설위원

 

 

 

 

도쿄의 일본올림픽조직위원회 본부 앞 올림픽 조형물. 도쿄=AFP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가 사라졌다고? 교묘하게 남겨 놓은 日

 

 

 

도쿄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 PC접속시 도쿄 안보여
모바일과 테블릿으로 들어가면 독도 흔적 미세한 자국
2019년 대놓고 그렸던 것 보다는 한 발 물러선 격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한 때 일본 도쿄 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지운 것 아니냐는 설이 돌았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도쿄 조직위는 홈페이지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면서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 국제사회 지탄을 받고 있다.

 

문제가 된 도쿄 조직위 홈페이지 지도는 성화 봉송 코스 소개 페이지에 있다.

조직위는 2019년 처음 공개했을 때 경북 울릉군 독도를 자국 영토 중 일부로 표시했다.

 

성화 봉송 경로와 일시를 소개한 정보에 포함된 지도는 다케시마(竹島·독도에 대한 일본식 표현)라는 표현 등 지명 자체를 표시하고 있지 않으나 축척(縮尺) 때문에 표시할 수 없는 오키나와(沖繩)제도 등을 별도로 포함했다는 점에서 일본이 주장하는 영토를 표기한 것이 명백했다.

 

 

 

 

 

 

 

 

 

2019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사이트에 게재한 성화봉송 관련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돼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를 모바일로 접속했을 때 흐릿하게 얼룩

으로 남겨놓은 독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이후 우리 정부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일본의 만행을 비판하자 조직위는 독도를 흐릿하게 바꿨다.

컴퓨터(PC)로 접속했을 때에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온라인 상에서 “조직위가 지도를 바꾼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왔다.

 

하지만 모바일과 테블릿으로 접속하면 지도가 다소 달랐다. PC 상에서 보이지 않던 흐릿한 점이 미세하게 보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PC로는 잘 확인이 안 되고 모바일 휴대전화와 테블릿으로 확대하면 보인다”라며 “2019년 당시에는 PC든 모바일이든 선명하게 점을 찍었다.

 

시민들의 민원과 우리 정부가 꾸준히 강력하게 항의를 하다보니 이들이 독도를 없애는 척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화봉송로 디자인 자체도 바꿨다.

그 이후로 제가 최초로 발견했는데 디자인이 바뀌었네, 어인일이지 하고 다시봤더니 옛날 그대로 점을 박아놨다.

 

나중에 이들은 평창올림픽 때 빼지 않았느냐 도쿄올림픽에서는 자기네 영토라고 억지 주장하려는 명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교당국과 대한체육회 등에서도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도 확인 결과 최근 논란이 됐던 지도 상태 그대로 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 등에 강하게 항의했지만 별다른 조치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부승 일본 관서외국어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 올림픽위원회와 외교부에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와 일본 정부측에 보다 직접적으로 질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만약 일본 측에서 이 얼룩이 ‘다케시마’라고 주장하고, 구글 지도의 동일한 축척에서는 나타나지도 않는 섬을 일부러 얼룩처럼 만들어서 집어 넣었다고 한다면, 이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서경덕 성신

여대 교수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일본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문제를 비롯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서경덕 "도쿄올림픽 전 '지하→도심 한복판'으로…

日, 독도 분쟁화 치밀하게 준비

 

 

 

"IOC 압박해 도쿄올림픽 지도 속 독도 반드시 빼야"
"우리 땅 독도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 의도 휘말려서는 안 돼"
"도쿄올림픽 보이콧 앞서 올림픽 지도에 표기된 독도 삭제 우선"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일본이 독도를 분쟁화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었음을 의미하죠."

 

일본 도쿄올림픽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도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지도 속 독도 자리에는 여전히 희미한 점이 찍혀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일본의 '독도 표기'가 문제될 것 없다며 사실상 일본을 옹호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를 두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IOC를 계속 압박해 도쿄올림픽 지도 속 독도를 반드시 빼야 한다"고 강조했다.

 

25년 넘게 서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한 지도를 올린 것을 처음 발견해 이를 공론화시켰다.

 

또한 성화 봉송 영상에 오키(隱岐)섬과 시마네(島根)현청 '다케시마 자료실'을 지나는 모습이 담겼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이들 장소는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표적 근거지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일본의 행동은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의도라고 서 교수는 분석했다.

 

서 교수는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월 일본은 이미 독도를 분쟁화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은 코로나19로 도쿄올림픽이 미뤄지기 전을 의미한다.

 

서 교수는 당시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일본 영토 주권 전시관'이 지하에서 도심 한복판으로 이전한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일본의 영토 주권 전시관은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주장하는 자료를 전시해 둔 곳으로, 일본 정부가 2018년 1월 25일 도쿄 히비야 공원 시정(市政) 회관에 개관했다.

 

 

 

 

 

 

방송인 김구라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해 3월 JTBC '막나가쇼'에 출연해

기존의 전시관에서 확장·이전한 새 '일본 영토 주권 전시관'을 방문했다.

[사진=JTBC '막나가쇼' 캡처]

 



◆ "일본 영토 주권 새 전시관 접근성 더 좋은 곳으로 이동…전 세계에 독도 일본 땅으로 알리려는 계산한 행동"

 

지하 1층에 있던 전시관은 지난해 1월 자리를 옮기고 크기도 확장했다.

지하에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전시 공간이 비좁다는 이유에서다.

서 교수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새 전시관은 기존 전시관에 비해 접근성이 훨씬 좋은 곳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새 전시관은 지하철 긴자(銀座)선 도라노몬역에서 걸어서 1분 이내 거리에 위치했으며 주변에는 총리 관저, 국회의사당과 주일미국대사관 등 주요 시설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시장의 규모도 7배 커졌다.

 

서 교수는 "일본이 이미 올림픽에 많은 외국인이 방문할 것을 예상하고, 이를 노려 새 전시관을 도심 한복판으로 이전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지나가다가 자연스레 방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며 "이는 올림픽을 통해 전 세계에 독도를 일본 땅으로 알리려고 계산한 행동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이 독도를 분쟁화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고도 덧붙였다.

서 교수는 일본 독도 표기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IOC의 태도도 비판했다.

앞서 그는 도쿄올림픽 지도에 독도가 표기된 사실을 확인한 후 곧바로 IOC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하지만 그로부터 일주일 뒤 IOC 측은 황당한 답변을 내놓았다.

 

IOC는 서 교수에 "일본 올림픽 조직 위원회에 물어봐라"고 답했다.

이에 서 교수는 "IOC가 평창올림픽 때와 다르게 한발 물러나는 모양새를 보였다"며 지적했다.

IOC는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한반도기에 독도가 표시된 것을 두고, 일본 정부의 항의를 받아들여 한국 정부에 삭제를 권고한 바 있다.

 

당시 IOC는 삭제 권고 이유로 '정치적 의도'를 들었고, 한국은 이를 수용해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했다. IOC의 올림픽 헌장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그 어떤 공간에서도 정치·종교·인종적 차별에 대한 선전 활동은 금지한다'고 돼 있다.

 

하지만 IOC는 2021년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의 독도 표기는 지정학적 표시일 뿐 정치적 선전이 아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독도 표기 문제는 정치적 선전이 아니라 지정학적 표시이기 때문에 올림픽 헌장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문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서 교수는 IOC의 이런 처사를 두고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평창올림픽 때는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삭제하라고 개입했던 IOC가 지금은 모른 채 하고 있다"며 "이는 이중적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IOC의 행동은 명백히 잘못됐다"며 "이를 계속 공론화해 전 세계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히 대한민국 땅이며 현재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는 서 교수. 그는 "우리 땅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의도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서 교수는 "일본이 훗날 '평창올림픽 때 독도를 뺐지만, 도쿄올림픽에선 우리 땅이기 때문에 표기했다'고 주장하려 한다"며 "그러한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그러므로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먼저 논하기보다 도쿄올림픽 지도에 표기된 독도를 삭제하는 게 우선"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앞으로도 꾸준히 독도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부탁했다.

 

 

 

황수미 인턴기자 choko216@asiae.co.kr

 

 

 

 

 

 

 

 

 

 

 

 

 

 

 

 

 

 

 

 

 

 

 

 

 

굴 앞에서 독도는 한국 땅이다. 외치는 독도 사나이

 

 

쌍산 김동욱 서예가는 경주 감포 용굴에서 독도는 한국땅 서예 퍼포먼스, 사진 촬영, 전통의상과 갓을 쓰고 오천년 역사의 땅 독도를 외치고 있다.

쌍산은 일본의 치밀한 역사 왜곡에 목숨을 바쳤다.

 

독도는 대한민국의 심장이다.

특히 독도 수호 모델 1호로 독도를 수호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경제보다 먼저가 문화요 국방보다 먼저가 문화이다.

문화가 그 민족의 가치를 평가한다.

 

문화 예술로 독도를 지키자. 또한 삼성 (전) 이건희 회장 미술관 유치에 여러 도시에서 희망하고있다. 이건희 미술관을 독도에 건립하여 이건희 독도 수호 미술관으로 횔용하고 문화 종심 독도를 만들자.

 

 

 

 

 

 

 

 

  15일 올해 첫 상반기 독도방어훈련이 실시되는 가운데 일본의 큰 반발이

예상된다. 독도방어훈련 컴퓨터 그래픽 합성.연합뉴스

 

 

 

 

 

 

 

14일 허석 전남 순천시장이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시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날

순천만국가정원 동문광장 만국기 게양대에서 우리땅' 독도의 주권과 수호 의지를

담아 한반도기에 독도를 표시하고 게양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021.6.14/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도쿄올림픽 독도 표기 항의 집회

(로잔=연합뉴스) 스위스 유학생과 교민들이 18일(현지시간)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

홈페이지 내 지도에 독도가 일본 영토처럼 표시된 것과 관련해 항의 집회를 열었다.

사진은 주최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1.6.18.pho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