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클립아트코리아
화이자 백신. 2021.5.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시스]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모더나 백신을
소분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2021.06.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접종 대상자에게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2021.06.21.photo@newsis.com
코로나 백신 접종 속도전 돌입...'유행 둔화'로 전환될까
오는 9월까지 3600만명 접종 목표…1차 접종 완료자 1500만명 돌파
정부가 3분기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낸다.
다음 달부터 50대, 오는 8월에는 40대 이하(18~49세) 일반인이 순차적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번 접종 계획대로라면 오는 9월 말까지 전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이 1차 접종까지 완료하게 된다.
당초 당국의 계획대로 오는 11월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
순항하고 있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 코로나19 유행세를 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일반인 50대 7월·40대 이하는 8월부터 백신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3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일반인 중 50대는 오는 7월 넷째주(7월26일 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연령별 위중증 등 위험성을 고려해 55~59세부터 50~54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고 접종에 들어간다.
40대 이하(18~49세)도 오는 8월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백신 도입량과 시기 등을 고려해 1·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예약한 접종일시에 선택한 기관에서 맞게 된다.
3분기 새롭게 백신을 접종 받는 대상자 중 가장 빠르게 맞을 수 있는 사람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이다. 이들은 오는 7월 셋째주(7월19일 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다.
추진단은 7월 중 고3 외 대입수험생에 대해서도 명단을 확보해 8월 내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해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 인력도 오는 7월 셋째주(7월19일 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는다.
2분기 접종 대상자였으나 수급 등 문제로 접종받지 못한 사람들도 다음달부터 우선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7월 초 최우선 접종 대상자는 6월 예약자 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60~74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대상인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중 아직 접종받지 못한 7만명도 7월 초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또한, 7월 말 이후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필수인력, 고위험군을 선정하고 접종하게 된다. 철강·자동차 등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은 8월 중 사업장 근로자와 협력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자체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AZ 백신 1차 접종 완료 76만명, 다음달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접종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76만명은 교차접종을 받게 된다. 다음 달로 예정된 2차 접종에서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은 지난 17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이달 말 도입 예정이었던 코백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의 배송일정이 다음달 이후로 조정됐다"며 교차접종 계획을 밝혔다.
코백스는 지난 3월 이후 코백스 백신을 공급받지 못한 국가에 대해 백신을 우선배정하겠다고 결정했고, 이에 따라 AZ 백신 도입 일정이 지연됐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경우 동일 백신으로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외사례나 연구결과 등을 고려해 1차 접종 백신의 접종간격에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
현재까지 교차접종을 허용한 국가는 캐나다, 스웨덴, 독일, 프랑스, 핀란드, 이탈리아 등이다. 스페인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교차접종 시 면역반응이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 1회 접종에 비해 결합항체가 30∼40배, 중화항체가 7배 증가했다.
독일에서도 교차접종 시 체액성·세포성 면역반응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중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로 접종받은 사람은 2차로 화이자를 맞을 수 있다.
오는 7월19일 주 이후부터는 교차접종 대상자 중 희망자는 2차 백신으로 AZ백신을 맞을 수 있다.
접종간격은 현행과 같이 11∼12주를 유지하고, 예약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이 실시된다.
1차 예방접종자, 1500만명 돌파…
전 국민 27%국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순항하고 있다.
지난 2월26일 국내 첫 접종을 시작한 후 112일만인 지난 17일 오후 12시 기준 1차 접종자가 1400만명을 넘어섰다. 전 국민의 27% 이상이 1회 이상 접종을 받은 것이다.
상반기 우선접종대상인 의료기관 종사자, 65세 이상 어르신 등은 모두 접종 진행 중이거나 접종을 완료했다. 당초 3분기 접종대상으로 계획했던 만성질환자, 60~64세, 군·경·소방, 일부 교육종사자도 앞당겨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연령별 접종률은 80세 이상 77.6%, 70대 83.9%, 60대 72.0%다.
백신 도입도 큰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까지 국내 도입되는 백신은 총 1852만회분이다.
오는 3분기에는 약 8000만회분의 백신이 들어올 예정이다.
이 중 1000만회분이 다음달 도입된다.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의 백신이 들어온다.
이달 말 모더나 백신의 국내 2번째 공급 물량 5만6000회분이 국내에 도착한다.
개별 계약한 얀센 백신의 초도 물량 10회분은 7월에 들어온다.
접종이 순항하면서 코로나19 유행세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0명이다.
지난 4일부터 2주간 발생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695명→744명→556명→485명→454명→602명→610명→556명→565명→452명→399명→373명→545명→540명 순이다.
지난 주 초반 700명대까지 증가했던 신규 확진자 규모가 이 주 들어 300여명 수준의 감소세를 보였다가 다시 이틀간 500명대를 유지했다.
당국은 환자 발생이 둔화되고 있고 분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백브리핑에서 "2주전과 비교하면 환자 발생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번 주 환자 발생 추이까지 분석하면 어느정도로 둔화되는지 확인할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에 대한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이 시작된 10일 오후
예방접종 의무 위탁의료기관인 인구보건복지협회 제주가족보건의원 접종실에서
의료진이 얀센 백신을 들고 있다. 뉴시스
백신 1차 접종률 30% 육박…‘집단면역’에 한발짝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접종률도 30%에 육박하고 있다.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2차 접종에 집중하고 다음 달부터 다시 1차 접종에 속도를 낼 예정이지만 현재 30세 미만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일부 진행되고 있는 데다 아직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모더나 백신 접종분과 잔여백신 활용분까지 포함하면 이달 중 30%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최대 1400만명’이었던 상반기 목표를 조기에 초과 달성한 만큼 9월까지 누적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도 다소 앞당겨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차 신규 접종자는 21만1990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차 접종자는 누적 1501만2455명이 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29.2% 수준이다.
1차 접종자가 15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26일 접종이 시작된 이후 114일 만이다.
정부가 당초 목표치로 제시했던 1300만명보다 200만명 더 많은 것이다.
그간 누적 접종자 기록을 보면 접종 39일째인 지난 4월 5일 100만명, 63일째인 4월 29일 300만명, 99일째인 6월 4일 700만명, 102일째인 6월 7일 800만명, 105일째인 6월 10일 1000만명, 110일째인 6월 15일 1300만명, 112일째인 6월 17일 14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접종률 30%(약 1540만4735명) 달성까지는 39만2280명이 남은 상황이다.
상반기 1차 접종대상 자체가 많이 남지 않은 상황이라 이날 발표될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얀센 백신 신규 접종자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날이 휴일인 영향도 있지만 일부를 제외하고는 상반기 1차 대규모 접종이 사실상 끝났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부터는 지난 17일부터 상급종합병원에서 접종이 시작된 모더나 백신 접종 인원이 전체 통계에 반영된다. 우리 정부가 모더나와 계약한 물량은 총 4000만회(2000만명)분으로, 이 가운데 지난 1일 도착한 초도물량 5만5000회(2만7500명)분이 현재 접종에 활용되고 있다.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소속 30세 미만 보건의료인과 의대생·간호대생 등 예비의료인이다.
여기에다 네이버·카카오 앱을 통한 당일신속예약과 위탁의료기관의 예비명단을 통한 잔여백신 접종자도 하루 6만∼7만여명씩 나오고 있다.
아울러 30세 미만 일부 그룹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도 소규모지만 계속 진행되고 있다. 대상자는 출생일이 1992년 1월 1일 이후인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과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소속 보건의료인,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 9세 이하 어린이를 돌보는 돌봄인력 등 20만명으로 오는 26일까지 접종받는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대상자를 포함해 이달 남은 기간에 접종받는 30세 미만은 25만명 정도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델타 변이 확산에 '거리두기' 알림판 내걸린 런던 번화가 / 사진=연합뉴스
지배종 된 델타 변이, 방심하다간 백신 무력해져…영미권 '경고'
코로나 백신 접종자가 축적되고 있는 가운데 자칫 방심하다가는 기껏 맞은 백신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되고 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지배종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와서다.
20일 코로나19 백신 국내 1차 접종자가 1,500만 명을 넘어섰다.
접종률 30% 선에 도달한 것이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방심은 금물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에 대응하려면 백신을 교차로, 혹은 추가로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지 시각으로 18일 숨야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는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 있다"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같은 날 미국 ABC방송에 출연한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앞서 CDC는 델타 변이에 대한 주의 수준을 '우려'로 격상했다.
국내에도 델타 변이가 들어올 가능성이 적지 않아 우려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변이 감염자는 1,964명인데, 이 가운데 델타 변이는 155명이다.
전문가들은 방역 수칙 준수와 백신 추가 접종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지금까지 국민들께서 잘해주셨던 것처럼 마스크를 잘 쓰고 손을 잘 씻는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2차 접종을 끝냈다 해도 변이에 대항하기 위해 3, 4차 접종을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부]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
하는 가운데 19일 런던 북서부 브렌트의 한 백신접종센터 앞에 시민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백신 무력화 시키는 델타변이, 폭발적 감염력...전세계 초긴장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생긴 항체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 하나인 '델타 바이러스(델타)'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미국, 영국 등 백신접종 마무리단계에 들어간 나라들조차 폭발적인 감염력으로 지배종이 되어가면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델타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기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는 다른 변이 바이러스이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는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지배종이 되어가고 있다.
영국의 상황은 심각하다. 현재까지 영국 성인 인구의 81%가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델타 등의 여파로 1000여명까지 떨어졌던 신규확진자 수가 지난 17일부터 계속 1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보건당국은 상황이 급박해지자 봉쇄 해제 시점을 다음 달 19일까지 4주간 연기했다.
영국에서는 신규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실상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됐다.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는 현재 41개 주에서 발견됐고 이 주 만에 두 배 느는 등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다.
스콧 고틀리브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BS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서 “미국의 인구 75%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면 델타 변이주의 확산으로 인해 올 가을 감염자가 폭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2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구자라트 생명공학연구센터 연구진은 최근 논문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토대로 델타 변이가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형성된 항체를 피해 나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델타 변이의 경우 스파이크 단백질의 NTD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됐고 항체의 표적 식별이 어려워져 변이 바이러스를 기존과 다른 것으로 인식해 델타 변이가 면역계의 공격을 피해 감염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델타 변이는 원래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먀 스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는 “델타 변이는 엄청난 전염력 때문에 지금 세계를 지배하는 변종이 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오는 24~25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선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대책이 의제로 오를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델타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고 있지 않지만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만큼 조만간 유해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 변이 감염자1964명 중 델타변이는 155명으로 알려졌다. 아직은 점유율이 낮은 수준이지만 델타의 강력한 전염력으로 언제 확산될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7월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20일 발표했다.
거리두기에는 사적모임을 6인까지 허용하고 수도권 식당·카페·노래방 영업시간을 밤 12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20~40대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고령층의 2차 접종이 마무리되는 7~8월까지 거리두기 완화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방역 완화는 백신접종율이 올라가면서 당연히 고려할 수 있지만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며 "고위험군 접종이 6월 말 마무리되더라도 항체 형성까지 2주 이상 소요되므로 7월 중후반까지 시행을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현존하는 변이 중 가장 전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변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재훈 교수는 "방역의 가장 큰 적은 방심"이라며 "영국의 확산 추이를 보면 백신 미접종자 위주로 급격히 (코로나19가)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대목동병원 천은미 교수는 "델타변이가 문제"라며 "영국 알파변이보단 적지만 국내에서도 전파 속도가 굉장히 빨라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영국처럼 치명적인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kty@heraldcorp.com
선별진료소 앞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 가을 대유행"…델타 변이, 백신으로 최고 88% 예방 가능
전 美 FDA 국장 "접종률 낮은 주에선 이미 델타 변이 확산"
전문가들 "방역 완화 조치 조금 이른 감 있다"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세 배가량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키로 한 정부조치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성인 인구 중 백신 접종률이 1차 80%, 2차 60%를 넘은 영국에서는 델타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최근 사흘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이달 초 3000명 선에서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9000명대에 이른 하루 신규 확진자 가운데 90% 이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이 확인됐다.
우리나라도 지난 15일까지 155명의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변이 4개 중 알파(영국) 변이(1663명) 보다는 아직은 적다. 베타(남아공)·감마(브라질) 변이 감염자는 각각 140명, 6명이다.
다만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는 델타 변이의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까지 다 맞으면 각각 88%, 60%까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가지 않고 병원에 입원하는 걸 막는 효과는 각각 96%와 92%라는 것.
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역시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접종을 완료하면 델타 변이에 약 88% 효과를 보인다”며 “얀센과 AZ 백신도 약 6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어 “역학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접종 가능 인구의 약 75%만 접종을 하고, 전염성이 60% 더 강하다는 델타 변이가 계속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 올 가을 감염이 급속 확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경고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오히려 다음달 1일부터 남아프리카 등 13개국만 제외하고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 국내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는 조치를 내렸다. 또한 내달 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며 수도권에서도 6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진다.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6인 모임을 허용한 뒤 15일 이후에는 8인 모임까지 허용하게 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새 지침이 적용되는 내달 1일부터는 사적모임 금지가 전면 해제된다.
하지만 국민들은 델타변이의 국내 확산 위험도에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서 아이디 bhk1***를 쓰는 한 사용자는 “아니 해외가 저 지경인데 지금 울 나라는 전체등교에...
모임 인원 해제한다는 거야?”라 했고 ‘kaik***’는 “이렇게 델타변이가 전 세계 지배종이 될 거라고 하는데 한국정부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율 50% 대인 중국 시노백 맞아도 무격리로 입국 허용하고 국민들 해외여행은 또 부추기는 중. 세계 정세랑 반대로 가네”라며 비판했다.
방역 전문가들 또한 내달부터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6월에 고위험군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해도 1회 접종 효과는 대략 7월 셋째 주쯤 나올 것”이라며 “방역 완화 조치가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또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국민 피로도가 커지면서 거리 두기 완화 조치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정부는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책을 미리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 오른쪽부터 이정용 서울내과의사회장, 박근태 대한내과의사회장.
백신 정책 중구난방...4종류 혼재로 '백신 계급'까지 생겨"
내과의사들, 백신 접종 정책에 강한 불만 표시
"화이자 백신만 접종하는 일본처럼 체계화해야"
[라포르시안] 서울시내과의사회가 '토끼와 거북이 우화'에 빗대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시내과의사회 이정용 회장은 지난 20일 춘계학술대회가 열린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선 위탁의료기관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정책의 문제를 꼽자면, 우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기간과 얀센 백신의 접종 기관이 뒤섞였다는 것"이라며 "미국에서 들여온 얀센 백신의 유효기간이 6월 23일, 7월 초 두 가지여서 갑자기 접종이 진행됐다.
자칫 오접종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접종을 한 의료기관에 70% 책임이 있지만 오접종 환경을 조성한 정부와 질병관리청의 책임도 30%는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접종 기간의 중복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접종 사고에 대한 정부의 차별적인 대응 태도도 문제 삼았다.
이 회장은 "정은경 질병청장은 얼마 전 코로나19 예방접종 과정에서 오접종 사고가 났을 때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계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의원급 위탁의료기관을 향해선 '오접종으로 인한 이상반응은 국가에서 선 보상을 하고, 의료기관 과실로 이상반응이 발생한 경우 위탁의료기관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고 했다"며 "이는 명백한 편가르기다.
도로를 90도로 꺾어놓고 사고를 내지 말라는 꼴이다. 사고를 유발한 정부 당국도 책임이 있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위탁의료기관에 잔여 백신 재량권을 주지 않는 문제도 지적했다.
이 회장은 "잔여백신과 노쇼백신에 대해 의료기관에 더 재량권을 줘야 한다.
'잔여백신은 지인찬스'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생각해 볼 문제"라며 "동네 내과의원은 전국단위 기관이 아니라 인근 지역의 주민 건강을 지키는 곳이다. SNS에 잔여백신을 등록하면 심지어 인천에 거주하는 분이 달려온다.
이렇게 되면 지역주민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잔여 백신이나 노쇼백신 접종 재량권을 주면 백신이 필요한 분들에게 놔주고, 환자에게 다가갈 여건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차접종과 관련해 정부는 솔직해야 한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백신 부족을 솔직하게 인정하라는 의미다.
이 회장은 "지난 15일 예방접종전문가회의에서 교차접종을 승인했지만 백신이 부족한데 양해해 달라고 말해야 하는 게 먼저다.
정부는 솔직해져야 한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접종이 혼재하다 보니 백신 계급까지 생겨나고 있다. 국민을 백신으로 편가르기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백신 정책은 중구난방이다.
화이자 백신만 접종하는 일본과 같이 체계화 할 필요가 있다"며 "토끼와 거북이 우화가 있는데, 우리나라는 토끼와 같은 백신 정책이다.
그런 면에서 일본은 거북이다. 결국 결승점에는 거북이가 먼저 들어간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내과의사회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서도 정부의 백신 정책을 꼬집었다.
의사회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집단면역 달성을 위해서는 백신의 적절한 공급과 빈틈없는 정책의 수립되어야 한다. 하지만 백신 공급이 높은 접종률을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미리 예약한 접종 대상자들도 접종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접종 지침이 하룻밤 사이에 바뀌고, SNS를 이용한 잔여백신 접종 시스템도 관련 문의와 항의가 의료기관에 빗말치면서 종사자들의 업무피로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이런 어려움이 있는데도 정부는 접종 당일 진찰료 청구 불가 지침을 내리고 부족한 백신과 주사기의 빠른 수급 요구에는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다양해지는 코로나19 백신…8월 접종 18~49세 백신 선택은?
방대본 “주차별 공급계획 봐야…
백신 종류 아직 확정 못해”
방역당국이 8월부터 40대 이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밝혔지만 이들이 어떤 백신을 접종받게 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방역당국은 국내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 종류가 점점 다양해지는 상황에서 인구구조상 2,200만명에 달하는 18~49세에 대한 백신 선택권 부여에 대해 아직 확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오후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40대 이하 연령층 접종에 대해서는 8월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백신 주차별 공급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백신 종류나 물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세부적인 접종계획은 이후 월별 접종계획을 공개할 때 구체화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백신 선택권이 가능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일괄적으로 접종 대상은 확대하되 백신 물량과 종류에 대해서는 세부일정을 정리해 별도 안내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접종자가 백신을 선택할 수 있는 방식은 잔여백신이 동시에 여러 종류가 나왔을 때 선택할 때 뿐이며 정부 접종계획에 따른 접종 시 선택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백신 도입 현황을 살펴보면 6월 말 도입 예정이었던 코백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5,000회분은 7월 이후로 배송 일정이 조정됐다.
이는 코백스 측에서 전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황에 3월 이후 코백스 백신을 공급받지 못한 국가에 대한 우선 배정 필요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두번째 공급물량인 5만6,000회분은 6월말 도착할 예정이며 개별 예약한 얀센 백신의 초도물량 10만회분도 7월 도착한다.
이 외 노바백스 허가를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사전검토가 진행 중으로 허가 일정에 따라 3분기 도입이 예상되고 있다.
곽성순 기자 kss@docdocdoc.co.kr
지난 18일(현지시간) 캐나다 뉴웨스트민스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밖에서 백신을
맞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캐나다는 전날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
(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2차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뉴웨스트민스터=신화연합뉴스
코로나 백신 ‘교차 접종’ 효과 있을까…WHO 관계자 “효과 있을 것
연구 진행 중…“증거만 얻으면 돼”
통증·오한 등 발현 가능성 약간 높아
인도·말레이, 허용 여부 ‘저울질’
호주 “효능 증거 없어” 검토 안 해
정부가 다음 달 중 1차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76만명에 대해 2차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교차 접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교차 접종의 효과와 안전성에 관심이 쏠린다.
안전하고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지만 세계 곳곳에서 연구가 한창 진행 중이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AZ 백신을 공동 개발한 영국 옥스퍼드대는 AZ와 모더나, 노바백스, 화이자 백신의 교차 접종 효과 등을 연구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이달 초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 샷’(booster shot)의 교차 접종에 대한 임상 시험에 들어갔다.
케이트 오브라이언 세계보건기구(WHO) 면역·백신 책임자는 최근 AP통신에 “(긴급 사용이) 승인된 코로나19 백신들은 모두 바이러스 퇴치 항체를 생성하기 위해 면역 체계를 자극하도록 설계됐다”며 “백신의 작용 원리에 근거해 교차 접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각각의 조합에서 증거를 얻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나온 제한적인 데이터에 따르면 정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한 AZ 백신 1차 접종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조합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다만 통증, 오한 같은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약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영국 워릭대 바이러스 학자인 로렌스 영은 “백신 종류를 달리해 교차 접종하는 것이 종종 더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은 AZ 백신과 스푸트니크 V 백신의 교차 접종 임상 시험 결과 부작용이 없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미 교차 접종을 권고한 국가들도 적지 않다.
독일을 필두로 한 유럽 국가들에 이어 지난 17일 캐나다도 1차로 AZ 백신을 맞은 사람은 2차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다만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아는 60세 미만, 프랑스의 경우엔 55세 미만에 대해서만 이 교차 접종이 가능하다.
이 외에 인도, 말레이시아 등도 교차 접종 허용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선 중국 시노팜 백신을 맞은 사람의 재량에 따라 화이자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맞을 수 있다.
바레인은 처음 맞은 백신의 종류와 상관없이 화이자·시노팜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맞을 수 있다. 다만 두 국가 모두 보건 전문가나 정부 차원에서 부스터 샷을 권고한 건 아니다.
반면 호주는 교차 접종을 허용할 계획이 없다.
호주 정부 관계자는 호주 ABC방송에 “현재로서는 교차 접종의 효능에 대한 증거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김부겸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백신접종 속도내자 자신감 붙은 당국…모임·영업제한 빗장 풀었다
청년층 접종률·변이 바이러스가 '변수'
국민 10명 중 3명 백신 맞아, 9월 3600만명 '순항'
7월부터 접종자 대상 실외 노마스크
일각선 '섣부른 완화' 우려 목소리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내달 1일부터 현재보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규제를 적용하는 배경에는 누적된 사회적 피로도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기저에는 ‘백신 접종자 증가’와 ‘환자 관리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있다.
다만 일각에선 변이바이러스의 창궐,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방역완화는 자칫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한다.
고령층 예방접종률 높아 ‘고무적’
2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1차 예방접종자는 1500만명을 넘어선 1501만 2455명에 달한다.
국민 29.2%가 접종을 마친 셈이다.
정부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자연스레 감염 위험 자체는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여기에 환자 관리 등 의료체계도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올해 초 1.8%에 육박했던 치명률은 이날 기준 1.32%(누적 사망자 2002명)까지 떨어졌다.
1일 사망자도 한 자리 수를 유지 중이다.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고령층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이 60대 56.6%(이하 14일 기준), 70대 78.4%, 80대 이상 77.1% 등 상당 부분 진행된 점은 고무적이다.
여기에 거리두기 개편안을 시범적용했던 경상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강원도에서 확진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지 않았다는 점도 개편안 전면적용의 근거가 됐다.
실제 시범적용 도입 전·후의 인구 10만명당 환자 수는 경북은 0.15명에서 0.2명으로, 전남은 0.3명에서 0.34명 수준으로 소폭 늘었을 뿐이다.
방역당국이 이날 발표한 개편안에 따르면 단계별 기준은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로 △1단계 1명 미만 △2단계 1명 이상 △3단계 2명 이상 △4단계 4명 이상이다.
이를 전국으로 환산하면 △1단계 500명 미만 △2단계 500명 이상 △3단계 1000명 이상 △4단계 2000명 이상이다. 단계전환 기준을 수도권에 대입하면 △1단계 250명 미만 △2단계 250명 이상 △3단계 500명 이상 △4단계 1000명 이상이다.
20일 기준 국내 발생 전국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80명으로 1단계, 수도권은 328.4명으로 2단계 범위에 있다.
이를 적용하면 식당·카페 등의 심야영업이나 대규모 모임을 제외하면서 이미 일상생활을 상당부분 회복하게 된다.
일단 △영화관·공연장, △학원 등 △결혼식장 △장례식장 △이미용업 △PC방 △오락실·멀티방 △독서실·스터디카페 △놀이공원·워터파크 △상점·마트·백화점(300㎡이상) △카지노 △실내체육시설(고강도·유산소 외) 등에서는 영업제한이 사라진다. 현재 집합금지 상태인 유흥시설, 홀덤펍·홀덤게임장, 콜라텍·무도장은 2단계에서는 식당·카페 등과 마찬가지로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상황이 악화돼 3단계로 올라가도 오후 10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동거가족, 예방접종 완료자 ‘인원 제한 예외’
현재 4인까지 가능한 사적모임도 완화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사적모임은 1단계에서는 제한이 없다.
2단계에서는 8명, 3단계에서는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전까지는 4명,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임을 허용한다.
직계가족 모임의 경우 인원 제한 없이 예외를 적용, 돌잔치의 경우 최대 16인까지 예외 적용해 2단계에서의 모임을 허용한다.
동거가족, 돌봄(아동·노인·장애인 등), 임종을 지키는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 스포츠 경기 구성을 위한 최소 인원이 필요한 경우는 단계와 상관없이 사적모임 제한의 예외로 적용한다.
거리두기 개편안과 별개로 7월부터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되면서 1회 이상 백신접종자는 실외 활동 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예방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 할 경우 좌석 띄우기 또는 좌석 간 거리두기, 스탠딩 공연 금지 해제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영화관, 스포츠 관람석, 공연장의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별도 구역에서는 음식섭취, 응원·함성, 스탠딩 공연 등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1차 접종자는 실외시설을 이용할 때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고,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외뿐 아니라 실내시설 이용시에도 인원 기준에서 빠진다.
특히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 모두 7월부터 공원, 등산로 등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기본수칙에 더해 시설 환경 및 활동 특성에 따라 감염 위험도가 높은 행동은 차단할 수 있도록 시설별 맞춤형 수칙도 마련, 유흥시설은 유흥종사자를 포함해 전자출입명부(QR코드) 등이 의무화된다.
칸막이 내 노래 등 노래·춤 등도 일부 제한된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예방접종률이 30%를 넘은 만큼 전체인구 중 적어도 20%는 예방효과가 생겼을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더 이상 감염이 증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선 현재 예방접종이 고령층에 집중된 상태에서 조금 이르게 빗장을 푼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영업시간이 12시로 늘어나면 주로 젊은 층이 활동을 할 텐데, 이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다”며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을 우려했다.
박경훈기자
[서울=뉴시스]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접종 대상자가 백신 접종 후
확인서를 발급받고 있다.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2021.06.21. photo@newsis.com
안양시가 백신 1차 접종 후 2주 경과한 60세 이상 안양시민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 가운데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청 주차장에서 담당 공무원이 백신 접종
자
주차요금 할인 안내 게시물을 부착하고 있다. 뉴스1
7월 야외서 마스크 벗는 사람, 백신 접종자 확인하는 법
내달 1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백신 접종 인센티브(혜택)가 본격적으로 적용된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했거나 접종 완료한 이들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의 일종이다. 현재는 실외 집회ㆍ행사 등 다수가 모이는 경우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실외에서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 어려운 경우에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하지만 앞으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공원, 등산로 등 실외 공간에서는 마스크 없이 산책이나 운동 등의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다만, 실외라 하더라도 다수가 모이는 집회ㆍ행사의 경우 접종자도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또 접종완료자는 사적모임 금지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수도권은 1일부터 6인까지, 15일부터 8인까지 사적모임을 할 수 있게 된다.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사람(얀센은 1차 접종으로 완료)은 이러한 인원 제한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
종교 활동에서 1차 접종자와 예방접종 완료자는 정규 예배, 미사, 법회, 시일식 등 대면 종교 활동의 참여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성가대 및 소모임 운영이 가능해진다.
접종자라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음식섭취 금지 등 방역수칙은 계속 지켜야 한다.
15일 오전 광주 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
접종센터에서 접종을 완료한 대상자가 휴대전화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증명서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접종자는 식당ㆍ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할 때도 혜택을 누린다.
1차 접종자는 실외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인원 기준에서 제외되고, 예방접종 완료자는 실내ㆍ외 다중이용시설의 인원 기준에서 제외된다.
방역당국은 향후 접종률을 고려해 스포츠 관람, 영화관 등에서 예방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된 별도 구역에서 음식섭취나 육성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실내 마스크 착용은 전국민의 7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한 이후 12월께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다만 접종자와 비접종자를 눈으로 구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보니 백신 인센티브 도입 초기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
지금도 실외에선 2m 거리두기가 가능하다면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눈총을 받기 십상이다.
질병관리청은 “스마트폰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COOV)이나 종이 증명서로 접종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고 설명한다.
COOV앱에서 '상대방 인증하기' 기능을 이용하면 다른 사람의 접종 내역을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종이 증명서는 접종기관을 방문하거나 예방접종도우미(nip.kdca.go.kr), 정부24(www.gov.kr) 웹사이트에서 출력할 수 있다.
당국은 지금도 실외에선 거리만 유지하면 누구나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내달 인센티브 도입 이후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해 접종 여부를 상시 점검할 계획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달 26일 브리핑에서 “실외에선 현재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돼 있지 않고, 2m 거리두기가 유지되기 어려운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의무화돼 있는 부분들을 (접종자에게만) 푸는 것이라 거기에 따른 갈등 요인들이 아주 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월 부터)사람들이 다수 밀집돼 있는 현장에서 저희가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에 대해 상시 점검하면서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거기서 문제점이 드러나면 신속하게 보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16일 서울 노원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 연합뉴스
백신 접종 하던 날
지난 3월 AZ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이상반응은 상당히 심했다.
접종 후 8시간 즈음부터 열이 났고 몸살이 올라왔다. 팬데믹 이후 처음 났던 열이었다. 접종을 받은 의료진들 또한 비슷한 반응이었다. 우리는 서로 수액을 놓으면서 근무했다.
다음날까지도 앓았지만 다행히 48시간 이후부터는 증상이 사라졌다.
동료들도 비슷했다. 근래 2차 접종은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접종을 완료한 지금은 병원이나 일상생활에서 상당히 홀가분하다.
코로나19 백신은 모든 질병을 통틀어 인류가 가장 빨리 개발에 성공해서 승인된 백신이다.
백신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기적적이면서도 다행인 일이다.
현시점에서 코로나19에 대항하는 인류의 가장 중요한 무기다.
하지만 이상반응 또한 분명하며 급하게 승인된 만큼 부작용 또한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몸살을 앓으면서 약간의 의문이 들기도 했다.
나는 의료진으로 바이러스의 전파자가 되지 않으려면 필수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했다.
모두가 이런 생각으로 집단 면역에 가까워진다면 이상적이다.
하지만 전국민에게 분명한 이상 반응과 혹시 모를 부작용을 통과하도록 설득하는 일은 험난한 작업일 것이다.
근래 대규모 일반인 접종이 시작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접종에 동참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하지만 그만큼 현재 응급실에는 백신 관련 환자가 넘쳐난다.
역시 예견된 상황이다. 백신 종류를 불문하고 치명적인 부작용은 드물지만 이상 반응은 흔하다.
백신에 의구심이 들 정도의 강한 증상이다.
그중 혈전은 입증된 대표적인 부작용이며 진단하기 까다롭다.
인체 전 부위에 혈전이 생길 수 있고 그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며 진단에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이상반응과 연결된 많은 증상이 혈전 증상과도 비슷하기에 많은 환자가 찾아오고 있다.
전국민이 접종하는 백신에서 부작용과 이상 반응을 알리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다.
아무리 드문 부작용도 홍보하는 것이 옳다.
하지만 과한 보도에서 발생한 일종의 공포심도 어쩔 수 없다. 업무가 마비될 정도의 전화 문의가 쏟아지고, 근래 백신을 맞은 환자들은 현재 증상과 백신의 관련성을 묻는다. 대부분은 지나갈 이상 반응이거나 인과 관계가 멀어 보이는 사례들이다. 하지만 내가 환자였어도 그렇게 질문할 수밖에 없다.
몸이 겪는 이상 반응은 분명하고 부작용 사례를 들었으며 증상과 관련되었을 가능성을 유추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으로 어떤 부작용이 밝혀질지 모른다.
덕분에 의료진의 업무는 증가했고 검사도 늘었지만, 다행히 대부분은 무탈히 지나가고 있다.
정리하자면 모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코로나19의 해악과 비한다면 접종의 이득은 명백하다.
전국민 백신 접종은 대의적으로 필요하다.
치명적인 부작용은 드물지만 그럼에도 만에 하나 발생할 부작용을 놓칠 수 없다.
지금의 의료 현장은 혼란스럽지만 필요한 과정일 것이다.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하고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언론은 부작용을 알려야 하며 국가는 사례를 수집해야 하고 과학자는 이를 바탕으로 연구해야 한다.
모두가 이처럼 대처하고 있다.
지금까지 팬데믹은 사회적으로 큰 혼란을 낳았고 이 또한 그중 하나일 것이다.
다행인 점은 이것은 그나마 희망이 보이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모두 견뎌내야 한다.
남궁인
2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사를
안내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백신과 사라진 전염병
허정 교수의 보건학 60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전 보건대학원장)
NHK 뉴스를 보니 코로나 인플루엔자 때문에 1년 연기됐던 도쿄 올림픽이 올해에도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을 것 같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코로나가 심해지면 올림픽을 취소할 수도 있고, 외국인 관객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참 안타까운 얘기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코로나 인플루엔자로 인해 경제가 위축됐으며, 특히 관광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턱없이 줄어들었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도 거의 없어 관광객을 상대로 생업을 이어가던 숙박업소와 명동의 상점들은 정부 지원 자금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전염병 때문에 전 세계 경제가 휘청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루속히 코로나 인플루엔자가 종식돼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다. 희망적인 얘기지만, 백신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되면 2022년에는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자연면역으로 전염병이 없어진 경우보다는 예방접종을 통해 인공적으로 면역력이 생겨 정상생활로 돌아간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예방주사는 근대의학의 큰 업적이다.
코로나 인플루엔자로 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있지만 머지않아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다.
이 과정에서 백신은 필요 불가결한 의학적 처치다.
일부에서는 과도한 알레르기나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부작용 때문에 백신을 기피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백신을 맞지 않아서 감염되기 보다는 예방주사를 통해 면역력을 되찾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백신들은 과학적인 실험조사에 따라 그 성능이 입증되고 있다.
지나친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
역사적으로 돌이켜보면, 우리는 가까운 과거에도 백신의 혜택을 입었으며 또한 백신으로 인해 지구상에서 사라진 전염병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1879년 지석영 선생이 도입한 우두법은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고 이제는 옛날 얘기가 됐다.
소아마비는 20세기에 없어진 전염병이다. 내가 1950년대 후반 미국에서 공부할 때 보건대학원 역학 교수가 ‘너희 나라에는 소아마비 때문에 장애인이 된 사람들이 있냐’고 질문한 적이 있다.
소수이긴 하지만 있다고 대답하자 소아마비로 장애가 되는 사람이 있어야 선진국이라고 했다.
미국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도 나이 들어 소아마비에 걸려 휠체어를 타고 대통령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솔크 백신이 개발되면서 전 세계에서 소아마비 때문에 불구가 되는 사람은 거의 없어졌다.
다행이다. 코로나도 언젠가는 옛날 얘기가 되길 바랄 뿐이다.
보건신문
3분기 중 국내 도입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종류가 아스트라
제네카·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얀센 등 총 5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백신별
특성에 관심이 모인다. 코로나 백신은 바이러스벡터 백신, RNA 백신, 재조합 백신 등
다양한 백신 플랫폼으로 만들어져 특징과 작용원리가 조금씩 다르다./사진=로이터
'언론과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델타 변이 '전세계' 확산...국내 방역도 '비상' (0) | 2021.06.23 |
---|---|
돌멩이 던지는 심정으로 탈퇴합니다" 쿠팡, 제2의 남양 되나 (0) | 2021.06.22 |
스페인이 '독도는 한국땅' 인정한 셈, 일본도 반박불가 (0) | 2021.06.21 |
에어택시 시대가 온다…전 세계 스타트업 ‘플라잉카’ 개발 박차 (0) | 2021.06.20 |
전 국민 다 주자" "고소득층 빼야" 재난지원금 엇갈린 당정 (0) | 2021.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