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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델타 변이 '전세계' 확산...국내 방역도 '비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민정희 기자 (jj@kbs.co.kr)

 

 

 

 

 

 

지종익 기자 (jigu@kbs.co.kr)

 

 

 

 

 

 

이승재 기자 (sjl@kbs.co.kr)

 

 

 

 

델타 변이 '전세계' 확산...국내 방역도 '비상

 

 

백신 접종률 높은 영국·이스라엘 등서도 감염 속출...

권덕철 장관 "예의 주시할 것"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한 숨 놓는듯 했던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다시 긴장의 끈을 조으는 모습이다.

특히 인도에서 최초로 확인됐던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에서도 확산되면서 우리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WHO는 지난 18일(현지시각) 델타변이가 전세계 80개국 이상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전세계적인 우세종이 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감염력이 60~70%가량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인도의 경우, 최근 들어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는 추세지만 지난달 초 한 때 하루 확진자가 40만명이 넘는 등 델타 변이로 크게 홍역을 앓고 있다.

인도를 휩쓴 델타 변이는 거기서 그치지 않고 유럽을 거쳐 전세계로 손길을 뻗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최근 신규 확진자의 10%가량이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증가 추세도 가파른 상황이다.

러시아는 무려 신규 확진자의 약 90%가 델타 변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높았던 국가들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가 섣부르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으로 영국의 경우, 한달 새 확진자가 급증한데다 신규 확진자의 90%가 델타 변이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점을 당초 예정보다 한 달가량 늦췄다.
영국은 20일 기준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인구 비율이 63%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아직까지 젊은층의 백신 접종률이 낮다.

1회 이상 백신 접종률이 63%를 넘는 이스라엘 역시 델타 변이로 화들짝 놀란 모습이다.

이스라엘은 신규 감염자의 70% 정도가 델타 변이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학교 내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연달아 발생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12~15세의 청소년층에게 신속한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한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재차 꺼내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아직까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은 크지 않다.

하지만 감염력이 높은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과 높지 않은 백신 접종률을 고려하면 7월부터 시작되는 방역 완화 조치가 이른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델타 변이를 완전히 막는 것은 사실 어렵지만 방역에 고삐를 더 죌 필요가 있다"며  "적어도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30~40%는 넘어야 방역조치 완화 논의를 해볼 수 있는데 현시점에서는 샴페인을 빨리 터뜨린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변이를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변이 분석 강화 입국자 대상 격리 강화 등을 통해 변이 차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방역에 중대한 위협 요인”이라며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방역 대응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국제 사회의 감염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변이 분석기법 표준화를 통해 지자체에서도 변이 검사가 가능토록 했고 앞으로도 변이 감시와 분석을 강화하겠다”며 “고위험국 입국자 시설 격리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지속해 변이 확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

으로 집계된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1.6.21

 

 

 

 

 

확진자 다시 600명대… 인도 ‘델타 변이’ 국내 확산 우려

 

 

 

주말·휴일 영향 사라져 증가

전국 곳곳서 집단감염 이어져

전날 9시 616명 신규 확진돼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주말·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고 전국 곳곳에서 다소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로 대폭 늘어났다.

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방역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백신 접종으로 줄어든 위중증 환자와 1%대로 낮아진 치명률이 다시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16명이다.

이는 직전일 발생한 324명보다 292명 많다.

당국은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해 이날 600명대 중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서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71명 늘었다.

그간 확진자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인 월, 화요일에 300명대로 떨어졌다가 주 중반에 접어드는 수요일부터 다시 400~600명대로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395명이다. 하루 평균 465명꼴로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 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약 433명이다.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범위 내에 있다.

400명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수백명이 확진되는 대규모 집단발병 사례는 없지만 모임, 교회, 인력사무소 등 다양한 공간을 고리로 한 n차 감염이 나오고 있다.

4∼5월 상황과 비교해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인 것이다.

대전 유성구 용산동의 한 교회·가족과 관련해 전날 33명이 한꺼번에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54명으로 불어났다.

교회 내 확산 출발점은 유치부 교사로 보이며 해당 교사는 전날 확진된 유성구 거주 일가족 8명 가운데 1명이다.

 

우크라이나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남편이 양성 판정을 받자 검사를 받은 결과 자녀 6명, 시어머니와 함께 확진됐다.

그 밖의 주요 감염 사례로는 경기 의정부시 지인 및 가족(누적 10명), 경기 광주시 인력사무소 및 지인(12명) 등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57명

으로 집계된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1.6.21

 

 

 

 

 

이러한 가운데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갈수록 커지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16명이다.

이를 반영한 변이 감염 누적 인원은 2225명이다.

 

특히 영국 알파성 변이보다 전파력이 센 인도 델타형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델타 변이는 국내에서 총 190명 확인됐다.

주요 변이 4종만 놓고 보면 알파 변이(1886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최근 1주간 발생한 델타 변이 감염자 35명 중 국내 감염 사례는 19명으로 해외유입(16명)을 넘어섰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델타형 변이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적인 ‘우세종’으로 돼가고 있다”며 “더욱이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은 맞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유행 통제를 위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 2021.6.5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보스턴로건국제공항에 지난 21일(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의 항공기가 서있는 모습. 연합뉴스

 

 

 

 

 

美·中서 비행기 세운 델타 변이…국내 항공사는 ‘예의주시

 

 


전 세계 코로나19 재유행에 불을 지피고 있는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중국과 미국에서 비행기를 멈춰 세웠다.

델타 변이가 항공업계의 회복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다.

그러나 국내 항공업계는 국제선 재개가 더딘 상황이라 델타 변이가 미칠 파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이 지난 주말간 300여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달 남은 기간에도 하루 최소 50~60편, 다음 달엔 하루 50~80편의 결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다음 달 중순까지 예정된 항공편 중 950편(전체의 약 1%)을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갑작스럽게 항공 여행객이 늘어난 데 비해 조종사와 승무원 등 직원이 부족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국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하루에만 210만여명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며 코로나19 이후 하루 항공 여행객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에서도 델타 변이 확진자가 2주 사이 3배가량 증가하는 등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WSJ은 “델타 변이 확산이나 태풍 등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사들이 일부 항공편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중국 선전 공항 이용객의 모습. AFP=연합뉴스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도 지난 19일 하루에만 항공기 700편 이상의 운항이 취소됐다.

선전 바오안 공항 내 식당에서 일하던 직원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지난 10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선전으로 입국한 승객 중 3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전 당국은 20일부터 공항 이용객에게 48시간 내에 받은 코로나19 핵산검사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 안전권역은 아니다. 이날 기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누적 190명으로 집계됐고, 최근 일주일 사이 35명이 확진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나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내 항공업계도 방역을 더욱 강화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국제선 재개 비율이 높지 않고, 미국과 중국처럼 국내선이 활성화된 편은 아니라서 항공편을 취소 혹은 축소하는 식으로 대응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 분위기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노선이 크게 축소돼 국제선 운항률이 정상 상태 대비 15% 수준에 불과하다”며 “국제선이 대대적으로 재개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진 델타 변이가 큰 영향을 주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에서 의료진이 접종 대상자에게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 사진=경희의료원 제공

 

 

 

 

갑자기 확 늘기 시작한 코로나 환자..델타 변이 때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증가세로 돌아서는 형국이다. 주말 효과가 사라지고,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터지며 다시 600명대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전 세계에 확산하고 있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도 밝혀지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16명이다. 직전일 같은 시간대(324명)보다 292명 많은 규모다.

총 확진자는 600명대 중후반~700명 초반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효과가 사라졌고, 대전 교회·가족 관련 전날 33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는 등 다발적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확진자가 불어나는 모양새다.
특히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속도가 빨라지고 확장성이 커지면서 겨우 눌러놨던 확산세 고삐가 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포착된 델타 변이는 세계 약 80개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 대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라고 안심할 수 없다. 최근 1주(6.13∼19)간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61명이다.

국내 누적 변이 감염자는 총 2225명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델타 변이는 국내에서 총 190건(명) 확인됐는데, 주요 변이 4종 중 알파 변이(1886건)를 바로 뒤잇는다.

최근 1주간 발생한 델타 변이 감염자 35명 중 국내 감염 사례는 19명으로, 해외유입(16명)을 제쳤다.

이상원 방대본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델타형 변이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적인 ‘우세형’으로 되어 가고 있다”면서 “더욱이 알파형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단장은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

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6.22/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해외유입 확진 매일 나오는데..한국 '델타변이' 무풍지대 아냐

 

 

 

7월 '방역 완화' 불안 요인..'백신 접종률' 관건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기존보다 전파력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인도형 변이)의 확산 속도가 한국에서도 빨라지고 있다.

 

정부는 입국자 격리 등 해외유입 차단과 백신 접종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2차 접종 완료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데다 7월부터 방역수칙이 완화되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이 급속히 나빠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13~19일 추가로 확인된 국내 변이바이러스 확진자는 261명이다. 유형별로는 알파형(영국)이 223명으로 가장 많고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2명, 감마형(브라질) 1명, 델타형 35명이다.

261명 중 34명은 해외유입, 227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국내감염자들의 신고 지역은 경기 35건, 서울과 대구가 각각 25건이다.

델타변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9일까지 확인된 국내 사례 190건 중 35건이 최근 일주일 사이에 몰렸다. 성인 80%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으나 최근 확진자가 늘고 있는 영국에서 확진자 90% 이상이 델타변이로 밝혀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되고 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수도 서울의 경우 최근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18일 4명, 19일 13명, 20일 7명, 21일 6명으로 집계됐다.

해외입국 확진자의 델타변이 검출률은 37.0%로 국내 검출률 1.9%보다 훨씬 높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해외유입 확진자가 모두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델타변이 검출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변이바이러스 지역발생도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해외유입인 경우가 많고 원천봉쇄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2021.6.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방역당국은 해외 유입에 대한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해외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격리조치를 하고 있다"며 "격리 중 3회 검사를 실시하는데, 우리나라의 입국 관리는 세계적으로 매우 강한 축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이어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고 충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인도와 영국 입국자를 자가격리 해제 국가에서 제외하는 것은 현재로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백신 2차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상의 변이바이러스 대책이라고 보고 있다.

영국 사례를 보면 신규 확진자의 89.6%는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고, 65%는 백신 미접종군이었다.

 

영국 공중보건국(PHE) 연구결과에 따르면 1차 접종만 했을 때 델타변이 예방 효과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모두 33% 정도다. 2차 접종까지 마치면 화이자 88%, AZ 60%로 예방 효과가 올라간다.

하지만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29.3%, 완료 8.1%로 높지 않다.

또한 AZ 백신의 비율이 높은 한국은 전 국민이 2차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변이바이러스로부터 완전히 자유롭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오는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이 적용되면서 방역수칙이 완화되는 점도 불안요소로 꼽힌다.

최근 100~20명대의 일일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 사적모임이 8명까지 가능하고 노래방과 식당, 카페, 실내체육시설 등의 운영시간이 자정까지로 확대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접종률이 훨씬 높은 영국도 봉쇄 제한을 풀려다 연기했는데 우리도 자칫 완화한 방역을 다시 조이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특히 델타변이의 경우 증상이 두통, 인후동, 콧물 등 감기로 오인하기 쉬워 젊은 층에서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교수는 또 "우리는 11월에도 전 인구 70%의 접종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계속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델타변이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AZ 1차 접종자가 2차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방식으로 받는 교차접종을 늘리는 것도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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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걸리면 냄새 못 맡는다고? "델타 변이는 다르다

 

 

 

변이로 감염 재확산 영국…전문가 "감기로 여길 수 있어,

이상 느끼면 검사 받아라"

 

 

 

 

델타 변이'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명명한 인도서 발견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주요 증상이 △두통 △인후통 △콧물로 일반적인 감기와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19의 대표적인 증상과는 차이가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의 코로나19 증상 추적 앱인 '조 코비트(ZOE Covid)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팀 스펙터 킹스칼리지런던 유전역학 교수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젊은이들은 (기존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상보다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아왔던 '독한 감기' 정도로 느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신 접종률에서 세계 상위권인 영국은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감염자가 다시 늘어 고민하는 중이다.

그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규정해온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상은 △기침 △발열 △후각 혹은 미각 상실이었다.

 

이와 관련 스펙터 교수는 'ZOE' 앱에 등록된 수천명의 데이터에 바탕해 "이들 3가지 코로나19의 전형적인 증상은 이제 흔한 증상이 아니다"면서 "5월 초부터 앱 사용자들의 주요 증상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예전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열은 여전히 주요 증상 중 하나지만, 후각 소실은 현재 유행하는 10가지 주요 증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감기에 걸렸다고 생각해 파티에 가고 다른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만 이렇게 하면 감염이 일어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젊은이들은 별로 아프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그들은 다른 사람에게 이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독감 기운이나 이상함을 느낄 경우 집에 머문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고 강조했다.

 

현재 영국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의 저명한 감염병 학자인 닐 퍼거슨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영국발 변이 '알파'보다도 전염성이 60% 정도 더 강하다.

 

다만 영국 보건당국은 이날 화이자 및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할 경우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가 각 96%, 92%라고 밝혔다.

델타 변이는 빠르게 확산하면서 중국, 미국, 아프리카, 스칸디나비아, 환태평양국가, 한국 등 전세계 74개국에 퍼져 있다.

 

한편 성인 인구의 80% 가까이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영국은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오는 21일로 예정했던 봉쇄 전면해제 시점을 7월19일로 한 달 연기하기로 이날 확정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뭄바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8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 기차역에 도착한

승객들이 코로나19 검사 중 체온을 측정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C) AFP=뉴스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델타 변이 전파력·입원율 높지만…백신 효과 충분

 

 

 

방역당국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COVID-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델타 변이가 영국 변이보다 전파력과 입원율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백신 접종으로 변이 바이러스에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방역당국 분석 결과 현재까지 국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은 비교적 낮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달 기준 국내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9.6%, 델타 변이 검출률은 1.9%다.

해외보다 낮은 편이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예방접종이 지속되며 코로나19 확산 억제 효과가 나타날지 주목된다.

23일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30%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 "델타 변이, 영국 변이보다 전파력·입원율 높다"

지난 22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 변이는 인도와 영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80여 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영국형인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높고, 입원율은 2.26배 정도 높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일부에선 백신에 대한 중화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보고도 있다"며 "전반적으로 알파 변이보다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또 "그렇지만 현재까지 해외에서 임상적 또한 역학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요 백신이 (변이에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2차 접종을 완료할 경우 60~88% 정도의 예방접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현재 국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약 1.9%로 다른 나라보다 낮은 편"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화에 대한 감시를 지속하면서 방역 관리를 꾸준히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39.6%…해외보다 낮아



국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9.6%로 해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기준 국내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39.6%(6월 1~19일)로, 영국 98.98%, 프랑스 85.98%, 미국 67.79%, 캐나다 47.27%, 일본 51.27%보다 낮다.

 

2020년 12월 이후 국내 누적 기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19.6%다.방역당국은 WHO(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인 코로나19 확진자 대비 5~10%보다 높은 15.6%의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국내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약 1.9%다.

 

반면 해외유입의 경우 델타형 검출률이 37%로 비교적 높다.최근 한 주(6월 13~19일)에 추가로 확인된 국내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261명으로, 누적 2225명으로 늘었다. 신규 261명 중 223명이 알파형(영국 변이), 35명이 델타형(인도 변이)이다.

베타형(남아공 변이)은 2명, 감마형(브라질 변이) 1명이다.변이 바이러스 주요 집단사례는 13건이 신규로 확인됐다.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39명이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020년 12월부터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를 감시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변이 바이러스 검출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변이 바이러스는 감염병 유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지속 발생하는 현상"이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최초 발생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가지 유전형으로 꾸준히 변이돼 왔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해외유입 차단과 바이러스 유전자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겠다"며 "하반기 예정된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돌파감염 31명…위중증·사망 사례는 없어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거리에서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1.6.21/뉴스1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국내 코로나19(COVID-19) 돌파감염 사례는 31건이다.

돌파감염은 백신 권장 접종(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모더나 2회, 얀센 1회) 횟수를 모두 채운 뒤 14일이 경과한 시점 이후 확진된 사례를 말한다.

지난 17일 기준 217만2526명이 백신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채우고 14일이 지났다.

 

31명은 10만명당 1.43명꼴이다.

돌파감염 사례는 백신 종류별로 화이자 20명, 아스트라제네카(AZ) 11명이다.

10만명당 화이자는 1.2명, 아스트라제네카는 2.1명이다.

 

국내 돌파감염 비율은 해외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은 10만명당 10.2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돌파감염 사례 중 위중증 및 사망 사례는 없다.

이들의 접촉자 중 추가 확진된 사례도 없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돌파감염은 모든 백신에서 발생할 수 있다"며 "그렇지만 돌파감염은 드물게 발생하고 또 백신을 통해 중증을 예방하고 추가 전파를 줄이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신에 의한 효과, 그리고 유용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이틀째 300명대…백신 1차 접종률 30% 넘을 듯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검사 수가 줄어드는 휴일 효과가 통상적으로 화요일까지 반영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이틀째 300명대로 다소 확산세가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1500만명을 넘으며 전체 인구의 30%에 육박했다.

23일 0시 기준으로 30%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

오는 7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적용을 앞두고 예방접종 효과로 지역사회 감염이 다소 완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95명, 누적 확진자 수가 15만1901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351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126명, 인천 15명, 경기 92명으로, 총 233명이다.

 

비수도권에서 118명이 신규 확진됐다.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COVID-19) 1차 예방 접종자는 2만231명이 늘어 1503만9998명이다.

우리나라 인구 대비 예방접종 1차 접종률은 29.3%다.2차 신규 접종자는 11만6453명이다.

누적 2차 접종자 수는 416만7533명이다. 인구 대비 2차 접종률은 8.1%다.

 

방역당국은 오는 7월부터 적용할 각 지방자치단체(지자체)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 오는 27일(일요일) 발표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번주 수요일(23일)까지 각 지자체별 거리두기 단계와 이행기간 설정 여부 등을 파악 및 취합하고, 이후 중대본에서 논의를 거쳐 일요일(27일) 보다 구체적 방역조치를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윤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22일 강원 춘천시보건소 인근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연합뉴스

 

 

 

 

델타 변이’ 입원율, 알파의 2.26배…일주일새 감염 2배로


주당 국내 검출률 ‘1.36%→2.71%’
국외 비해 낮지만 우세종 될 우려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입원율은 2.26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도 점차 발생 건수가 늘고 있는데,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완료자에게 60~88%의 예방효과가 있다며 정해진 횟수의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22일 발표한 변이 바이러스 현황을 보면, 최근 한 주(13~19일) 동안 국내 감염자 가운데 유전자 분석을 한 684건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19건 발생했다.

검출률은 2.78%로, 전주(6~12일)의 8건, 1.36%에 견줘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이날까지 델타 변이 국내 확진은 누적 117건(확정 51건, 역학적 관련 66건)이다.

이번에 새롭게 변이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된 ‘전남 함평군 의원 관련 사례’에서 3건의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고, 환자가 74명이 나온 ‘인천 남동구 가족·학교 집단 사례’에서도 12건이 추가됐다.

 

이 밖에 서울 2건, 경기 1건, 경북 1건 등 산발 사례도 보고됐다.

이 주의 알파·베타·감마·델타 등 주요 변이 국내 감염 검출률은 33.2%(684건 중 227건)로 전주와 같았다.

 

국외에 견줘 국내의 변이 검출률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에선 시간이 지날수록 변이가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제 인플루엔자 정보공유기구(GISAID)의 8일 기준 자료를 보면, 전 세계에서 변이는 유형별로 알파가 84.8%, 델타가 8.5%, 베타가 6.4%, 감마가 0.3% 발생했다.

전체 변이 검출률은 영국이 99%, 미국 68%, 일본 51% 수준이다.

 

 

 

 

 

 

 

 

 

 

 

 

방대본에선 델타 변이가 영국형인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입원율은 2.26배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백신에 대한 중화능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보고도 있어, 방역당국은 전반적으로 알파 변이에 견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주요 변이에도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이 여전히 효과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달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의 90% 이상이 델타 변이로 보고된 영국에선 신규 입원자 가운데 35%는 1차 접종자, 10%는 접종 완료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2차 접종을 완료할 경우엔 60~88% 가량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며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백신 접종을 완료해주시는 것이다.

1차 접종에 대한 과신으로 2차 접종을 받지 않으시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인도발 입국자에 대해 7일 동안의 임시생활시설 격리와 7일 동안 자가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입국 전에 검사한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 외에도 국내에서 이뤄진 세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확인돼야 격리에서 해제하고 있다.

 

이상원 단장은 “이런 입국 관리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강한 편에 들어간다”고 말했다.방역당국은 변이 검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달 말부터 각 지방자치단체의 15개 보건환경연구원을 중심으로 변이 선별 검사법을 도입했다.

 

월 2천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져 지난 5월 기준 확진자 대비 약 15.6%의 유전자를 분석했으나,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역량이 확대되면 20%까지 검사량이 증가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7일까지 접종 완료자 217만2526명 가운데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31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돌파감염은 코로나19 백신의 권장 횟수를 접종한 이후 14일이 지난 접종 완료자가 확진된 사례를 말한다.

 

발생 빈도는 10만명당 1.43명으로, 유행이 상대적으로 심각한 미국의 10.2명에 견줘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 결과 31건 가운데 11건은 돌파감염 확정 사례로 확인됐다.

 

돌파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현재까지 위중증으로 발전하거나 사망 또는 접촉자를 감염시킨 사례는 없었다. 방대본은 “돌파감염은 매우 드물지만 모든 백신 접종자에게 발생할 수 있으며, 중증을 예방하고 추가 전파를 감소시키는 예방접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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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유입 급증 델타변이, 거리두기 완화 최대변수로

 

 

 

국내 190건 확인… 해외유입 70%
“백신, 델타변이 예방효과 상당”
당국, 접종 속도내고 검사 확대

 

 

다음달 백신 접종 완료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이 시행되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신속한 백신 접종과 변이 바이러스 검사 확대 등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19일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2225건이다. 알파형(영국발) 변이가 1886건으로 가장 많고, 델타형(인도발) 변이가 190건,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와 감마형(브라질) 변이가 각각 1442건, 7건이다.

주간(6월13∼19일)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5.7%로, 영국(6월1∼8일·98.98%), 미국(〃·67.79%) 등 주요국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점차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델타형 변이가 이달 초 베타형 변이를 제치고 두 번째로 많아졌다.

해외 유입이 70%를 차지한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명대를 기록하면서 추가 검출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 13∼19일 신규 검출 16건 중 인도네시아발이 6건인데, 사흘간 인도네시아 입국자가 50명에 이른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유행이 증가 중이며 델타형 변이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검역 강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가격리 면제 예외 대상인 변이유행국가를 이달 남아공, 브라질 등 13개국에서 다음달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몰타를 추가해 17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5% 수준인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은 20%대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 15개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월 2000건가량 분석을 실시 중인데, 검사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격리 면제자에 대해서도 입국 후 1∼2일, 7일, 14일 3차례 추가 검사는 시행한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차단에 무엇보다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영국 등의 연구결과를 보면 화이자는 알파형 변이와 델타형 변이에 각각 93.4%, 87.9%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아스트라제네카도 각각 66.1%, 59.8% 효과가 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21일 성북구 접종센터 모습.  2021.6.21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델타 변이에 대한 최상의 극복대책은 백신접종 완료

 

 

 

“국내 델타형 변이 비율은 낮은 편…

해외유입 차단·유전자 모니터링 지속”

 

 

 

국민뉴스=김환태 기자]전염속도가 세배나 빠른 코로나 델타 변이가 백신 접종율이 높은 이스라엘, 영국을 비롯 세계 다수 국가에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와 관련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22일 “변이에 대한 최상의 대책은 정해진 일정에 따라서 백신접종을 완료해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이 단장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델타형 변이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적인 우세형이 되어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주요 변이 바이러스를 감시해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5월 기준 WHO의 권고기준인 확진자 대비 5~10%보다 좀 더 높은 15.6%가량의 바이러스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여러 가지 유전형으로 꾸준히 변이되어 왔다”며 “WHO는 이 중에서 전파력과 중증도, 백신 효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에 대해 주요 변이 바이러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는 델타형 변이와 관련해 6월 현재 델타형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9% 수준이지만 해외유입의 경우 검출률은 37.0%로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해외유입 차단과 바이러스 유전자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하반기에 예정된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1팀장은 “알파형 변이는 GRY군, 베타형 변이는 GH군, 델타형 변이는 G군에 속하지만, 국내에서 발견되는 G군 델타형 변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단장은 “(델타형 변이는) 기존에 알려졌던 알파형 변이보다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은 맞다”면서 “그렇지만 유행통제를 위해 철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고 막연한 불안감을 갖기보다는 정확하고 과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국 자료를 자세히 분석해보면 신규 입원자의 89.6%는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사람이며 65%는 접종을 전혀 받지 않은 사람으로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예방효과와 중증반응효과가 있음을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백신접종을 거듭 강조하며 “2차 접종이 예정되신 분들은 잊지 마시고 꼭 일정에 맞춰서 접종을 완료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1차 접종에 대한 과신으로 2차 접종을 받지 않으시면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방역당국은 오랜 유행으로 인해 사회적 피로누적과 개인위생수칙 등에 대한 주의가 이완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단장은 “마스크 쓰기, 몸이 불편하면 빠르게 검사받기와 개인위생수칙의 준수, 정해진 일정에 따라 백신접종받기가 중요함을 거듭 강조드린다”면서 “방역당국 또한 안전한 예방접종과 빈틈없는 방역대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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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30세 미만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변이에도 믿을 건 백신이라는데.. 3040 "아스트라제네카 두렵다"

 

 

사망자 나오며 특정 백신 기피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자"
속도 오른 접종률 '찬물' 우려


델타변이, 국내 190건 확인.. 해외유입 70%
"백신, 델타변이 예방효과 상당"
당국, 접종 속도내고 검사 확대

 

 

“29세는 안 맞는데…. 30세도 불안해요.”

30세 직장인 A씨는 얼마 전 예비군과 민방위를 대상으로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이 진행됐을 때 예약 신청을 하지 않았다.

 

1991년생으로 접종 가능 ‘커트라인’에 걸렸지만, 어쩐지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다.

주변에선 예비군·민방위 대상 얀센 백신을 맞거나 잔여백신을 맞은 사례가 늘고 있지만 A씨는 당분간 백신을 맞을 생각이 없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30대 초반 남성이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은 그의 불안감을 키웠다.

 

A씨는 “정부가 30세부터 AZ나 얀센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하지만, 연령기준이 해외 국가와 비교해 낮은 것 같다”며 “화이자나 모더나 같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맞을 수 있을 때까지 접종을 최대한 미룰 생각”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30대가 숨진 첫 사례가 나오면서 30·40대 사이에서 백신 접종을 꺼리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를 앞두고 보다 자유로운 모임이나 여름 휴가를 위해 백신을 맞으려는 젊은 층의 예약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백신 부작용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등 특정 백신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만 30세부터 접종이 가능한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기준 연령대가 높거나 접종 자체를 중단한 곳도 적지 않다.

 

더욱이 국내 첫 사망 사례까지 나오자 30대 초반 연령대에서는 이 백신 접종을 기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런 불안감은 자칫 백신 접종률 자체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백신 관련 상황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면서 백신 접종이 활기를 띠고 있지만, 30∼40대의 경우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은 고연령층과 달리 백신 부작용 우려가 더 높다”며 “부작용 정보와 대처 방식 등을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2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뉴스1

 

 

 

 

◆유입 급증 델타변이, 거리두기 완화 최대변수로

다음달 백신 접종 완료 해외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이 시행되면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신속한 백신 접종과 변이 바이러스 검사 확대 등으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지난 19일까지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2225건이다. 알파형(영국발) 변이가 1886건으로 가장 많고, 델타형(인도발) 변이가 190건, 베타형(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와 감마형(브라질) 변이가 각각 1442건, 7건이다.

주간(6월13∼19일)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35.7%로, 영국(6월1∼8일·98.98%), 미국(〃·67.79%) 등 주요국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점차 상승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세계 각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델타형 변이가 이달 초 베타형 변이를 제치고 두 번째로 많아졌다.

 

해외 유입이 70%를 차지한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사흘 연속 40명대를 기록하면서 추가 검출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 13∼19일 신규 검출 16건 중 인도네시아발이 6건인데, 사흘간 인도네시아 입국자가 50명에 이른다.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에게 동선

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인도네시아에서 유행이 증가 중이며 델타형 변이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추이를 지켜보고 검역 강화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가격리 면제 예외 대상인 변이유행국가를 이달 남아공, 브라질 등 13개국에서 다음달 우루과이,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몰타를 추가해 17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15% 수준인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은 20%대로 높일 계획이다.

현재 15개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월 2000건가량 분석을 실시 중인데, 검사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격리 면제자에 대해서도 입국 후 1∼2일, 7일, 14일 3차례 추가 검사는 시행한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차단에 무엇보다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영국 등의 연구결과를 보면 화이자는 알파형 변이와 델타형 변이에 각각 93.4%, 87.9% 예방 효과를 나타낸다.

아스트라제네카도 각각 66.1%, 59.8% 효과가 있다.

 

 

 

 

권구성·이진경 기자 k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22일 강원 춘천시의 한 초등학교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어린이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전 세계 휩쓰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선제적 차단책 마련해야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속도로 퍼지면서 국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3배 강한 델타 변이는 세계 84개국으로 확산해 코로나19 재유행 우려를 키우고 있다.

영국·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층을 대거 감염시키고 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변이 바이러스는 방역의 중대한 위협 요인”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최근 1주간(6월13~19일) 국내 델타 변이 감염자가 35명 늘어 누적 환자가 190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영국발 알파 변이가 누적 1886명인 데 비하면 아직 델타 변이 급증세는 두드러지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의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높은 점을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확인된 감염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미 감염돼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현재 델타 변이의 국내 검출률은 1.9%이지만 해외 유입 검출률은 37%로 높다. 최근 해외 유입 확진자가 연일 40명대로 나오는 것도 불안하다.

당국은 해외 입국 검역 관리를 강화해 변이 바이러스 차단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

 

델타 변이는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우세종’이 되고 있다. 전염력뿐 아니라 중증 위험도까지 높인다고 한다.

1차 접종률 64%인 영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1만명 이상으로 급증했는데, 확진자 중 90%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이었다. 이 때문에 거리 두기 해제 시점을 다음달로 연기했다.

캐나다에서도 이 변이 확진자가 60% 이상이다.

 

백신 미접종 청년층의 델타 변이 감염은 노년층 감염을 급증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노년층을 먼저 접종시킨 한국이 유념해야 할 대목이다.

 

델타 변이는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해야 예방 효과가 확인된다.

1차 접종 때 예방 효과는 33%에 불과하기 때문에 1차 접종 효과를 과신했다가는 자칫 감염될 수 있다. 이 같은 델타 변이의 특성을 감안하면, 방역당국은 2차 접종까지 신속히 마칠 수 있도록 접종 간격을 좁히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다음달 거리 두기 완화를 앞두고 방역 태세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함은 물론이다.

초동 단계부터 해외발 변이 바이러스를 신속히 차단하고 백신 수급과 접종에 총력을 기울이는 종합대책이 필요하다.

 

 

 

경향신문

 

 

 

 

 

지난 20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