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kim100@newspim.com
24일(현지기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kckim100@newspim.com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아파트의 일부가 24일(현지 시각) 붕괴된 모습. /AFP
美 경찰 “붕괴 플로리다 12층 아파트서 99명 행방불명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24일(현지 시각) 40년 된 12층짜리 주거용 건물이 붕괴돼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아파트 거주민 99명은 현재까지 소재파악이 되고 있지 않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아파트의 일부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이 아파트에 있는 총 136가구 가운데 55가구가 파괴됐다.
사고 발생 뒤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건물 안에 있는 주민 구조 작업에 나섰다.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렸던 주민 2명을 포함해 35명을 구조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아파트의 일부가 24일(현지 시각) 붕괴된 모습. /로이터
사고 현장 인근 호텔에서 투숙 중이었다는 알렉시스 왓슨(21)은 WP에 “놀라서 뛰어나와 보니 잔해만 보였고 건물이 사라졌다.
사람들이 ‘도와주세요’라고 소리치는 게 들렸다”고 했다.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NBC 방송에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그중 한 명이 사망 선고를 받았다”면서 “아파트 내에 꽤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남부 플로리다 아파트가 붕괴하는 장면이 인근 CCTV에 포착됐다. /CNN 홈페이지
샐리 헤이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청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좋은 소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희망은 아직 남아 있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했다.
롭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정말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추가적인 구조에 대한 최상의 결과를 기대한다”면서도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나쁜 뉴스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시장과 통화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즉시 플로리다에 긴급 자원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연방정부가 제공하겠다. 요청만 해달라”고 말했다.
건물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찰스 버켓서프사이드 시장은 붕괴 직전 30일 동안 해당 건물에서 지붕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마이애미 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무너진 건물은 1981년 지어진 136호실 규모의 고급 콘도미니엄(아파트 형태의 거주지)이다.
침실 3개인 162㎡ 규모의 호실이 지난 17일 71만 달러(약 8억원)에 거래됐고, 418㎡ 규모의 펜트하우스는 지난 11일 288만 달러(약 32억6천만원)에 팔렸다.
김명진 기자
[로이터]
美 아파트 붕괴현장서 '소리' 관측…"침하 신호 있었다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붕괴해 엄청난 인명피해를 예고중인 미국 마이애미 인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리가 관측됐다.
마이애미데이드 소방서측은 사고발생 16시간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붕괴 현장을 수색중인 소방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레이 제이달라 부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잔해 속에서 구조작업이 진행중이다"며 "소리는 대원들이 희생자들을 찾기 위해 절단, 파괴, 음파탐지 설치 등을 하는 과정에서 주차장 아래쪽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람 소리는 아니다"며 "사람이 쾅쾅 소리 내는 것처럼 들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까지 99명이 여전히 실종상태이며 102명은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자 가운데 37명은 사고 직후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붕괴한 아파트가 소재한 서프사이드시(市) 시장은 사고 원인에 대해 "지금은 사고 원인을 밝힐 때가 아니다"며 "구조가 우선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사고 수습을 위한 자원은 부족하지 않다"며 "부족한 것은 약간의 운(good luck)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밤중에 자신의 일처럼 현장으로 달려와 사람들을 구출한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아파트의 붕괴 전 모습. BBC 캡처
한편, 플로리다 국제대 환경연구소 시몬 우도윈스키 교수는 CNN과 인터뷰에서 붕괴된 아파트가 1990년대 침하의 징후가 있었다는 사실을 지난해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이 콘도는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연간 약 2mm의 침하율을 보였다고 한다.
우도윈스키 교수는 그러나 "침하만으로는 아파트의 붕괴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붕괴의 한 원인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새벽 1시 30분쯤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의 136가구로 이뤄진 12층짜리 아파트 건물 가운데 55가구가 살고 있는 부분이 붕괴됐다.
미국 언론은 CCTV 영상을 토대로 아파트가 마치 폭파되는 것처럼 굉음과 함께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해변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1981년 지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건축된 지 40년이 경과 돼 최근까지 안전진단을 받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철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의 서프 사이드에서 12층 콘도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났다.<연합뉴스 제공>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의 고급 아파트가 24일 오전 1시께 무너졌다.
건물에 남아있는 이층 침대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美해변가 고급 아파트 55채 와르르···안방 드러낸 현장 참혹
아파트 136채 중 55채 붕괴…전날 안전점검 통과
피폭된 듯 '절단'…세간살이 노출 현장 참혹
1981년 습지 위 건설 "90년대부터 가라앉아"
99명 연락 두절…파라과이 영부인 가족 거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근처 고급 아파트 일부가 한밤중에 무너져 100명 가까운 주민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전 1시께 마이애미 해변가 아파트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의 북동쪽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전체 아파트 수는 136채인데, 무너진 북동쪽 건물에는 아파트 55채가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근처 호텔에서 머물던 휴양객 알렉시스 왓슨(21)은 "달려 나왔더니 잔해가 자욱했고, 건물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면서 "도와달라고 외치는 사람들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잔해에 갇힌 주민들이 스마트폰 플래쉬를 비추며 구조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한 소년은 잔햇더미 속에서 손을 내밀어 구조를 요청했다.
구조대는 잔해 속에서 주민 일부를 구했고, 아직 무너지지 않은 건물 발코니에 있는 주민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해 구조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의 고급 아파트가 24일 오전 1시께 무너졌다. 건물에
남아있는 이층 침대와 선풍기 등 세간살이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무너진 건물은 절단면이 그대로 드러나,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였다.
이층 침대가 건물 끝에 걸려 있는 장면도 있었다.
사고가 일어난 행정구역인 서프사이드시 찰스 벌켓 시장은 NBC뉴스 인터뷰에서 "마치 폭탄이 터진 듯했다"고 묘사했다.
서프사이드시가 속한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주 아래 행정 단위)의 다니엘라 레빈 카바 시장은 주민 102명 생존이 확인됐고, 99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 모두 행방불명됐거나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있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샐리 헤이먼 국장은 부연했다.
연락이 닿지 않는 주민 중에는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 실바나 로페즈 모레이라의 가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는 베네수엘라, 파라과이, 정통 유대인 등 다양한 배경의 주민들이 거주했다고 한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의 고급 아파트가 24일 오전 1시께 무너졌다.
[AFP=연합뉴스]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아파트는 1981년 개간된 습지 위에 지어졌다.
부동산 사이트에 따르면 침실 3개인 162㎡ 크기 아파트가 최근 71만 달러(약 8억원)에 거래됐고, 침실 4개짜리 418㎡ 규모 펜트하우스는 288만 달러(약 32억6000만원)에 팔렸다.
USA투데이는 아파트 건물이 1990년대부터 가라앉기 시작했다는 연구 결과를 플로리다국제대학교 연구팀이 지난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이 아파트는 붕괴 하루 전 안전 점검을 통과했다고 WP는 전했다. 무너진 아파트 4층에 친척이 살고 있었다는 루즈 마리나 페나는 "건물 관리가 부실하다는 등의 불만은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 주민은 아파트 남쪽의 건설 공사 현장이 원인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대형 중장비를 동원해 땅을 파는 등 건설 공사가 오랜 기간 이어졌다는 것이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구조를 진행하는 동시에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에도 착수했다.
시 당국은 붕괴 아파트 옆 호텔 객실 50개에 머물던 투숙객을 모두 대피시켰다.
백악관은 미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주가 요청하면 연방 정부는 즉각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구조대원들이 건물 잔해 속 일부 주민과 연락이 닿았다면서 "추가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viewer미국 플로리다주의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AFP연합뉴스
AFP=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 있는 12층
주상복합건물의 일부가 24일(현지시간) 붕괴한 사고에서 최소한 1명이 숨지고 99명이
행방불명됐다. 사진은 처참한 사고 현장. © AFP=뉴스1
순식간에 '와르르'..美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 99명 행방불명”
실종자 중 파라과이 대통령 처제 있어
희망 점점 줄고 있어 나쁜 소식도 대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 있는 12층 주상복합건물의 일부가 붕괴한 사고에서 최소한 1명이 숨지고 99명이 행방불명됐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파트 붕괴 현장은 폭격을 맞은 듯 처참했다.
12층짜리 아파트의 북서쪽 절반 가까운 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미 당국은 행방불명자들이 모두 사고 당시 아파트에 있었다고 단정 짓지 못한다면서 수색 작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매몰된 희생자가 많을 것으로 우려된다.
대부분 잠들어 있던 시간대…폭파로 철거하듯 ‘폭삭’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한 붕괴 순간의 영상에 따르면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의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의 중간 부분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이후 6∼7초 뒤 그 오른쪽도 뒤따라 붕괴했다.
현장은 폭격을 맞은 듯 먼지가 자욱했다.
붕괴된 시간은 오전 1시 30분쯤으로, 대부분 사람이 잠들어 있던 시간대였다.
24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아파트 일부가 붕괴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곳곳 비명 속 대피…“끔찍했다. 최악의 경험”
건물에 있던 사람들은 천둥 같은 소리에 깨어나 건물 밖으로 대피를 시도했다.
가족과 함께 인근 리조트로 대피한 애런 마일스는 “끔찍했다.
아이, 어른 모두 비명을 질렀고 여성과 애들은 울었다”며 “로비로 갔을 때 먼지와 잔해가 가득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빨리 밖으로 나왔다.
내 인생 최악의 경험”이라고 했다.
24일 오후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 경찰은 붕괴한 건물에 사는 9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주변에 사는 이들에 따르면 사고 아파트에는 대부분 마이애미에서 일하는 이들이 살고 있고 가족과 노인이 적지 않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24일(현지기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구조대가 건물 잔해를 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 가족도 실종된 듯
파라과이 대외관계부는 사고 직후 마리오 압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 부인의 자매와 그 가족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
파라과이 정부는 영부인의 자매와 그녀의 남편 및 세 자녀가 이 아파트 10층에 살고 있었다면서 이들이 건물 붕괴 후 실종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파라과이 정부는 현재까지 총 6명의 자국인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또 미국 주재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 영사관도 이날 붕괴 사고 후 자국민 각 9명, 4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한국인의 피해 소식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24일 오후까지 99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힌 가운데 당국은 사고 현장 인근에 실종자를 찾기 위한 가족상봉센터를 설치했다.
또 행방불명된 친척이나 지인이 있다면 신고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AFP=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 있는 12층
주상복합건물의 일부가 24일(현지시간) 붕괴한 사고에서 최소한 1명이 숨지고
99명이 행방불명됐다. 사진은 처참한 사고 현장. © AFP=뉴스1
사고원인은 아직…“해당 건물 지붕 공사 중” 보도 나와
건물 붕괴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CNN은 “이 아파트는 지붕 공사를 하던 중”이라며 “하지만 그것이 붕괴의 원인인지는 알 수 없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은 1981년에 지은 것으로, 만 40년이 된 노후 아파트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고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연방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책임자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통령이 연방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상상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붕괴상황을 다룬바 있는 소방구조대가 온전하거나 붕괴한 건물에서 많은 이들을 구했다”고 했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적십자의 도움을 받아 건물 붕괴로 집을 잃은 이재민을 위한 숙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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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사고가 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AFP=연합뉴스]
붕괴 사고가 난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AFP=연합뉴스]
[그래픽] 미 플로리다 12층 아파트 붕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honeybee@yna.co.kr,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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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붕괴 실종자 99명‥수색에 일주일 이상 걸릴 듯
구조 지연...실종 추정자 수 계속 늘어
바이든, 연방정부 지원 강조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 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이 99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인명 피해가 확실시되는 모습이다.
CNN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현지 경찰 당국은 24일(현지시간)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 후 99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당초 경찰은 이날 사건 발생 직후 실종 인원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경찰은 앞서 51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파악했었다.
다만 연락이 끊긴 이들이 모두 아파트 내부에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민들은 대부분이 유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실종자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일주일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사건 발생 15시간이 지났지만 남은 건물의 붕괴가 우려되면서 구조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즉각 구조 지원 의지를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방재난청(Fema)가 즉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론 크레인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내각 전체가 이번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서프사이드 지역 해변에 자리 잡은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일부가 붕괴해 1명이 사망하고 10명 이상이 다쳤다.
이 건물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파괴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든카운티 서프사이드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서프사이드=AP 연합뉴스
한밤중 美 12층 아파트 붕괴… “천둥소리 굉음 뒤 먼지만 자욱”
美 마이애미 해변 아파트 붕괴 사고
51명 연락두절…1명 사망, 12명 부상
“마치 천둥소리처럼 크게 울렸어요. 이번 우르릉거리는 소리는 매우 달랐고 매우 이상했어요.
옆 건물에서 충격파가 느껴졌어요.”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데이든카운티 서프사이드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목격자의 증언이다. 붕괴된 건물 바로 옆 아파트에 사는 피오렐라 테렌치 플로리다국제대 조교수는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건물 무너지는 소리가) 마치 천둥소리처럼 크게 울렸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날 오전 1시 30분쯤 마이애미 해변에 있는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콘도’가 무너지는 순간 테렌치는 큰 소리를 듣고 자신의 집 발코니로 나가 공기 중에 먼지가 떠다니는 것을 봤다.
그는 “그 장면이 ‘극적’이었다”며 “그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깨닫고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라고 했다.
건물 붕괴 당시 몇 명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거용 건물인 데다 사고가 사람들이 잠든 새벽 시간에 발생해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건물은 136세대 중 55세대가 무너졌다. 이 건물에는 80세대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이 건물이 1981년 건설됐지만 고급 아파트에 속한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40명이 대피했고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 1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날 낮 12시까지 51명의 주민이 연락두절 상태다.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든카운티 서프사이드시에서 발생한 12층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 서프사이드=AFP 연합뉴스
샐리 헤이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커미셔너는 CNN 인터뷰에서 “51명의 사람들이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며 “휴가나 다른 이유로 인해 건물 안에 있지 않았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옆 건물 목격자 테렌치는 “무너진 건물에 사는 사람들과 친숙하다”며 “그들 대부분은 마이애미에서 살고 일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들이 발코니에서 커피를 홀짝이고, 요가를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을 봐서 이들을 안다”며 “한밤중에 가족과 아이들까지 평화롭게 사는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사고 발생 직후 플로리다주와 카운티 차원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백악관과 연방재난관리청(FEMA)도 지역 당국과 접촉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80여팀을 투입해 수색ㆍ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지에 폭풍이 접근하면서 구조 작업이 지연되는 상황이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ornot@hankookilbo.com
美 12층 아파트 붕괴 참사…당국 "원인파악 아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에 위치한 12층 주상복합 건물의 일부가 무너져 최소한 1명이 숨지고 99명이 행방불명된 가운데 당국이 아직 붕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CNN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시장인 다니엘라 레바인 카바을 인용, 당국이 현재로선 붕괴 원인을 찾지 못했으며 향후 서프사이드 시(市), 구조 공학자 그리고 소방국이이 현장에 투입돼 수사에 협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붕괴 조사는 수색과 구조 작업이 끝난 후에야 시작될 것으로 보여진다.
관계자에 따르면 수색 작업은 일주일 동안 지속될 수도 있다.
지난 24일 오전 1시30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서프사이드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아파트 일부가 붕괴해 전체 136가구 중 55가구가 파괴됐다.
이 과정에서 1명이 숨졌고 14명이 구조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99명은 소재 파악이 불분명한 상태다.
한편 우루과이 총영사관은 우루과이인 3명, 파라과이인 6명, 아르헨티나인 9명이 사건 발생 후 실종됐다고 밝혔다.
실종된 파라과이인 가운데 영부인의 여동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yoonge@news1.kr
[서프사이드(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24일(현지시간) 붕괴사고가 발생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 콘도형 아파트. 이번
사고로 최소 한명이 사망했고, 51명의 거주민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2021.06.25
美적십자, 플로리다 빌딩 붕괴 생존자 지원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적십자가 24일(현지시간) 발생한 플로리다 건물 붕괴 생존자 지원에 나섰다.
적십자는 이날 언론 성명을 통해 "플로리다 서프사이드에서의 비극적인 건물 붕괴에 관해 세부 사항이 드러나면서 우리 모두의 마음도 아프다"라며 "가족들은 그들의 가정을 잃은 고통과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지 모르는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적십자는 이어 "그들의 대처를 돕기 위해 (사고 아파트) 거주자들과 이 위기로 인해 이동할 이들이 안전하게 머물 공간을 찾는 중"이라며 "현장에 있거나 현장을 향하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가족들을 만나는 중"이라고 했다.
현재 적십자는 사고를 겪은 이들에게 식량과 생수 등을 제공하고, 생존자들을 위해 정신 보건 지원 활동 등을 한다는 계획이다. 적십자는 "늘 그렇듯 사람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현지 당국과 협력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적십자는 지난 14일 혈액 부족을 공식 발표했다고 한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번 비극 대응 과정에서 혈액 제공 요청은 받지 않았다"라면서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필요에 지원하려 대기 중"이라며 건강한 이들의 헌혈을 촉구했다.
앞서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소재 서프사이드에선 이날 12층짜리 건물 한쪽이 모두 붕괴했다. 현재까지 최소 1명이 숨지고 99명의 생사 및 위치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AFP=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데이드 카운티에 있는 12층
주상복합건물의 일부가 24일(현지시간) 붕괴한 사고에서 최소한 1명이 숨지고
99명이 행방불명됐다. 사진은 구조 작업이 진행중인 모습이다. © AFP=뉴스1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사고 구조 현장 [EPA=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사고 후 한 여성이 서프사이드 커뮤니티 센터에서 울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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