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 (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전경 © 뉴스1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5, 6번 출구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는 1212명으로 지난해 12월(1240명)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타났다
/ 장련성 기자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5, 6번 출구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는 1212명으로 지난해 12월(1240명)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타났다.
/ 장련성 기자
코로나 검사 수백미터 줄섰다...현대백화점 집단감염에 강남 발칵
7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역 6번 출구 앞 임시선별진료소에는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몰린 시민 430여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코엑스 등 인근 직장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나선 사람들과 아이 손을 잡고 나선 엄마들도 곳곳에 보였다.
선별진료소 앞 서울 파르나스 호텔 경비원들이 줄 끝에서 “오후 5시까지만 진료소가 운영돼 이젠 줄을 서도 검사를 받지 못한다”고 안내했지만, 줄을 서는 시민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줄을 선 이들이 4시간 가까이 기다린 끝에 검사를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
삼성동 주민 50대 최모씨는 “6일 오후까지도 백화점이 영업하길래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저녁에 문자를 받고 불안해서 검사를 받으러 왔다”고 했다.
지난 4일 직원 2명이 최초 확진된 이후, 6일 오후 6시까지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47명까지 늘어나면서 인근 강남 엄마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같은날 오후 7시 1분쯤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무역센터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에 인근 임시선별진료소들로 인근 시민들이 수백명씩 몰린 것이다.
7일 오후 12시쯤 딸과 함께 검사를 받으러 온 대치동 주민 양인혜(58)씨는 “확진자가 나왔다는 지난 4일 오후 현대백화점 식품관에서 딸과 저녁 식사를 했다”며 “직원이 ‘코로나가 심하니 떨어져서 대기해달라’고 하길래 이상하다고 느꼈는데, 문자를 받고서야 상황이 이해가 갔다”고 했다.
양씨는 “어제도 영업한 현대백화점은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5, 6번 출구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있다. 이날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숫자는 1212명으로 지난해 12월(1240명)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타났다.
/ 장련성 기자
백화점은 입장 시 발열 체크만 하고, 내부 가게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별도의 QR체크나 수기명부 작성을 하지 않는다. 때문에 정확히 몇 명이 언제 백화점을 들렀는지 알 길이 없다.
중대본 역시 “QR코드 및 수기명부 미작성으로 방문객을 특정할 수 없어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문자로 소식을 알게된 강남 엄마들 사이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는 것 아니냐’, ‘지금 줄을 서도 검사를 못 받는다는데 백화점이 어떻게 책임질 것이냐’는 반응이 이어졌다.
삼성동 주민 천진경(49)씨는 “아는 학부모가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다가 줄이 밀려 빈손으로 돌아왔다며 화를 내더라”며 “백화점 방문객만 수천명일텐데, 어떻게 일일이 검사할 것이며 폭증하는 확진자를 어떻게 억제하겠냐”고 했다.
이어 “최근 홍대 원어민 강사 감염으로 대치동 학원가가 들썩이고 있는데, 현대백화점에서까지 집단감염이 터지니 학부모들 불안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강남 지역 맘카페들에서도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집단감염 소식에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서초 지역의 한 맘카페에는 7일 “현대백화점 음식점에 갔었고, 상품권 쓴다고 직원분 옆에 잠시 붙어 있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게시돼, 조회수가 1500건을 돌파했다.
댓글에는 ‘불안하니 검사를 꼭 해봐라’, ‘백화점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고객들한테 연락해야 한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다른 맘카페에서도 재난문자 내용을 공유하며 “기간 내 백화점 방문한 사람은 검사 받아야겠다”는 글 이어졌고, ‘이게 무슨 난리냐’는 반응이 뒤따랐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7~8일 양일간 임시휴업을 결정한 상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방역당국과 협의 하에 임시휴업에 들어갔다”며 “3000여명의 직원들이 각자 가까운 곳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고 했다.
강유량기자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국내발생 1,227명,
해외유입 48명)이 집계된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1.07.08
livertrent@newsis.com
1275명 '역대 최다'…7말8초까지 확산세 이어지는 '4차 대유행
국내발생 1227명도 최대 규모…수도권서 994명
서울, 일평균 387.4명, 389명 이상 지속시 4단계
육군훈련소 집단감염 영향 충남 77명 환자 급증
사망자 1명 늘어 치명률 1.24%…위중증 153명
1차 접종률 30.1%·완료율 10.8%…7월 접종 계속
[세종=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1월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래 가장 많은 1275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 수도 역대 최대 규모인 1227명으로, 특히 서울은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새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기준인 389명에 근접했다.
방역 당국은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감염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4배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현 상황을 4차 유행 초입으로 보고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는 확산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주간 일평균 확진자 6개월만에 800명대…서울 387.4명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275명 증가한 16만4028명이다.
하루 1275명은 3차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12월25일 0시 1240명을 넘어 역대 하루 최대 규모다. 전날 1212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대 환자가 집계된 것도 지난해 12월25일과 26일(1131명) 이후 6개월11일(194일) 만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평일인 6일과 7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검사 건수는 8만9499건, 11만4988건으로 방대본 집계 하루 검사자 수는 지난해 12월24일 11만8078건 이후 두번째로 많았다.
다만 이는 잠정 검사 건수로 향후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22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8명이다.
일주일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765명→748명→662명→644명→690명→1168명→1227명이다.
하루 1227명도 지난해 12월25일 1215명보다 많은 역대 최대 국내 발생 규모다.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843.4명으로 이는 1월1일~7일 이후 6개월(182일) 만에 처음이다.
500명대에서 600명대로 진입(6월25일~7월1일 612.1명)한 지 일주일 만에 37.8%(231.3명) 급증했다.
지역별로 서울 545명, 경기 388명, 인천 61명 등 수도권에서 전국 확진자의 81.0%인 994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233명(19.0%)이다.
충남 77명, 부산 55명, 제주 17명, 강원 15명, 대구 14명, 대전 12명, 울산 8명, 충북 8명, 전남 7명, 경남 7명, 세종 4명, 경북 4명, 전북 3명, 광주 2명 등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1월25일 이후 164일 만에 처음 100명대(101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남권 70명, 경북권 18명, 제주 17명, 강원 15명, 호남권 12명 등이다.
권역별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691.7명, 충청권 56.1명, 경남권 49.6명, 경북권 14.6명, 호남권 14.0명, 강원 9.9명, 제주 7.6명 등이다.
시·도별로는 충남이 23.4명으로 2단계 기준(21명 이상)에 진입했다.
"2~3일내 유행 안 잡히면 최고 단계도 검토"
정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일주일 더 기존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를 적용하되,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새 거리 두기 체계 최고 단계인 4단계 격상까지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종전보다 격상 기준 자체를 완화한 새 거리 두기 체계에서 4단계는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4명 이상 수준을 3일 이상 발생할 때로 수도권은 1000명, 서울은 389명이 기준이다.
수도권은 이틀째 990명대(주간 하루 평균 )이며 서울은 이 기간 500명 넘게 발생하면서 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도 389명(387.4명)에 가까워졌다.
이미 3단계 기준을 충족한 수도권은 새 거리 두기를 적용하면 돌잔치 포함 직계가족 모임 예외 없이 4명까지만 사적 모임을 허용하고 집회·행사도 49명까지만 가능해 개인 방역은 기존 2단계보다 강화된다. 그러나 유흥시설 운영을 밤 10시까지 재개하고 실내체육시설 운영 제한이 해제된다.
4단계에선 4명까지 모임을 허용하되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로 제한한다.
행사는 금지, 집회는 1인 시위만 허용하고 결혼식·장례식도 친족끼리만 허용된다.
클럽과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금지되고 식당·카페 등 그 외 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논산 육군훈련소 훈련병 대거 확진
서울=뉴시스] 8일 0시 기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275명 증가한
16만4028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22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8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에선 7일 오후 6시 기준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가 20명 추가로 발생했다.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으로 5명 늘었고 성동구 학원에서 5명, 성동구 소재 초등학교 관련 3명 등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학교·학원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지역 집단감염 여파는 경기 지역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 4명과 마포구 댄스연습실 2명 외에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마포구 음식점(홍대 펍)·경기 영어학원, 강남구 연기학원 관련해서도 각 1명씩 관련 확진자가 경기도 일대에서 확인됐다.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했다.
도내 집단감염 관련해선 안산시 운동시설 5명, 시흥시 지인모임 3명, 경기 남부 일가족·수학학원과 수원시 주점 관련해 각 2명 등이 확진됐다.
고양시 방문교습과 광명시 탁구동호회, 이천시 기숙학원, 화성시 어린이집7, 수도권 지인모임·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도 1명씩 발생했다.
인천에선 7일 오후 5시까지 미추홀구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14명, 부평구 소재 노래방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로 발생했다.
충남에선 논산 육군훈련소 선제 검사를 통해 최소 50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이외에도 직장과 가족 등을 통해 감염이 발생한 천안과 서산, 예산, 청양, 아산 등에서도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한 대전에선 유성구 교회와 서구 노래방 관련으로 2명씩 추가 환자가 나왔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체육중고등학교 관련으론 타 시·도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주점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 중인 부산에서는 부산진구 소재 4개 주점에서 1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부산진구 소재 7개 주점에서 총 44명이 확진됐다.
사하구 주점에서도 방문자 5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사상구 노래연습장에서는 종사자 1명과 이용자 5명, 확진자의 지인 1명 등이 확진됐다.
수산업 노동자 관련으로도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남구 소재 영상제작업체 관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에선 중구 소재 일반 주점2 관련으로 종사자와 이용자 6명이 확진됐고 달서구 일가족6 집단감염과 관련해 일가족 추가 전파 사례 2명이 확진됐다.
제주에선 서귀포시 소재 가요주점 방문자 3명이 확진됐고 여행을 위해 제주도를 찾은 수도권 거주자들 가운데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강원 춘천과 강릉에서는 공무원 각각 1명이 확진됐다.
4차 유행에도 코로나19 치명률은 감소세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48명으로 1주간 하루 평균 57.4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5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23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25명, 외국인은 23명이다.
현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으로 최근 입국자 중 확진자가 늘고 있는 인도네시아발 내국인 6명 포함 16명이 확진됐다.
이외에 필리핀 4명(3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인도네시아 16명(6명), 방글라데시 2명, 파키스탄 1명, 러시아 3명(3명), 미얀마 3명(3명), 아랍에미리트 3명, 캄보디아 2명(1명),
우즈베키스탄 4명(2명), 키르기스스탄 4명(2명), 이라크 1명(1명), 영국 1명, 우크라이나 1명(1명), 독일 1명, 도미니카공화국 1명, 세네갈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숨진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034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24%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전날보다 851명 늘어 1만71명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적은 153명으로 확인됐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423명 증가해 누적 15만1923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92.62%다.
검사와 확진 시점이 달라 정확한 양성률을 구할 수 없어 방역 당국은 해당일 검사 건수 대비 신규 확진자 수 비율로 추이를 가늠한다.
선별진료소를 기준으로 하면 3.51%, 임시 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를 더하면 1.11%다.
오늘부터 75세 이상 개별 예약 체계로…어린이집·유치원 교사 등 사전예약
서울=뉴시스] 8일 0시 기준 하루 3만5064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아 1차
접종자는 누적 1547만6019명으로 집계됐다. 주민등록 인구의 30.1%이다. 2차 접종은
555만3120명이 완료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7일 하루 신규 1차 접종자는 3만5064명, 접종 완료자는 6만1306명이다.
누적 1차 접종자는 1547만6019명이다.
지난 2월26일부터 132일 동안 전체 인구(5134만9116명·2020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의 약 30.1%가 1차 접종을 받았다.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맞은 사람은 555만3120명으로, 전 국민의 10.8%다.
1회 접종 백신인 얀센 백신 접종자도 포함된 숫자다.
이날부터 상반기에 미처 접종하지 못한 75세 이상은 예방접종센터 현장이나 지자체 콜센터 등 전화로 화이자 백신을 예약, 접종할 수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 교사들은 예방접종 사전예약도 시작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limj@newsis.com,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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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서울 강남 현대백화점 무역센터 방문자 코로나19 검사 요망
(사진=조세금융신문DB)
7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다. [이충우 기자]
강남이 발칵…"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확진자 69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수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다.
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신규 확진자로 21명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한 코로나 확진자수는 누적 69명으로 늘어났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지하 1층 식품관 직원 2명이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3일 오후 증상이 나타나자 귀가해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후 5일 13명, 6일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전날에도 2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온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5일 임시 휴점했고 6일에는 조기 폐점했다.
이어 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임시 휴점할 예정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현대백화점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는 재난문자를 지난 6일 발송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일 평균 방문고객수는 약 1만명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전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인근의 선별 진료소에는 아침부터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수백미터의 줄이 생기고 검사 대기에 3~4시간이 걸리는 등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잘 준수했으나 장시간 함께 근무하고 탈의실 등을 공동이용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코로나 19발생 현황....서울 강남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자 검사 빋아야
중대본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현대백화점 방문자 검사 당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안내 문자)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6일 오후 위 내용으로 긴급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는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신규 확진자로 21명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관련한 코로나 확진자수는 누적 69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시가 밝힌 ‘강남구 소재 직장’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다.
현대백화점은 8일까지 임시 휴점하기로 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6일 “해당 시설(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일부 종사자는 증상이 있음에도 계속 근무했다”며 “대부분 종사자가 인접한 곳에 장시간 근무했으며 창고, 탈의실 등을 공동 사용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사무실 등 실내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주기적으로 환기해 달라”며 “또한 종사자는 증상 발현 시 출근하지 마시고 즉시 검사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새로 개편된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넘겼다.
박현진 기자
health@hnews.krⓒ 현대건강신문 & hnews.kr
출처 : 현대건강신문(http://hnews.kr)
강남구보건소 선별섬사소에 줄 선시민들. 김성룡 기자
강남 덮친 ‘현대백화점 쇼크’ … 방문객 수만명이 검사 대상
확진 나오고도 영업…69 명 감염
7일 낮 12시,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임시 선별진료소. 아이 손 잡고 나온 엄마, 정장 차림의 직장인 등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400여 시민이 길게 줄 지어서 있었다.
안내에 나선 인근 호텔 직원들이 “오후 5시면 진료소가 문을 닫기 때문에 이젠 줄을 서도 검사를 못 받는다”고 했지만 줄은 계속 늘어났다.
이렇게 코로나 검사자가 대거 몰린 것은,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코로나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 백화점 식품관 직원 2명이 최초 확진을 받았고, 8일 0시 기준 관련 확진자는 69명까지 늘었다.
백화점은 4일부터 사흘간 식품관 폐쇄와 전체 휴업, 정상 영업 등의 조치를 이어가다 7~8일 ‘전체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방역 당국은 6일 오후 7시쯤 수도권 주민들을 대상으로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무역센터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백화점은 입장 시 QR코드 확인이나 수기 명부를 작성하지 않기 때문에 누가 백화점에 들렀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백화점 업계에선 검사 대상자가 수만명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백화점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에 사는 50대 주민 최모씨는 “어제까지도 백화점이 정상 영업하길래 큰 걱정을 안 했는데, 문자를 받고 불안해서 검사받으러 왔다”고 했다.
강우량 기자
조성호 기자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문이 닫힌 채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1.7.7/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기대가 악몽으로"…여름 대목서 '4차 대유행', 유통업계 '망연자실'
특수 발판 하반기 '고공행진' 기대했지만…"물거품될까 우려"
"예사롭지 않은 전파력도 문제지만 한두 달 이상 지속되면 7~8월 '여름 특수'는 완전히 물 건너가게 됩니다"(유통업계 관계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200명을 돌파하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자 여름 특수를 기대했던 유통가는 망연자실한 표정이다.
이번 4차 대유행은 유통업계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적지않다.
6월까지 하루 500~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다.
하지만 하루 확진자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0명대 돌파한 데다 델타변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비자들이 다시 '집콕'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4차 대유행에서는 유통가가 '진원지'로 지목되는 사례들이 유독 많다. 당초 기대했던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는커녕 오히려 '셧다운'에 버금가는 강화를 걱정해야 될 처지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현대百 '무더기 확진'…유통가발 확진에 '비상'
8일 업계 등에 따르면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다.
무역센터점에선 7일 0시 기준 4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5일 지하 1층 매장 직원 중 첫 확진자가 나오자 현대백화점은 곧바로 매장 전체를 휴업했다.
또 밀접 접촉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발빠른 조치에 나섰지만 확산을 막지 못했다.
이에 현대백화점과 서울시, 방역당국까지 모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서울시는 "6월26일~7월6일 강남구 소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하게 검사받아 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8일까지 휴점을 연장하기로 하고, 무역센터점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했다"며 "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방역당국과 협의를 거쳐 운영재개 등 추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다른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에서도 직원들을 중심으로 확진 사태들이 이어졌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는 지난 6일 신규입점한 매장 직원 1명이 출근 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마트 성수점 본점에서도 5일까지 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른바 '유통가발(發)'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된다면 여름특수 마케팅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매장들은 보복소비 심리 상승과 프리미엄 트렌드 확산 등에 힘입어 올해 초부터 매출이 고공상승했다.
특히 거리두기 제한 완화와여름 휴가철 특수로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 좋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도 6월말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동행세일'과 백화점 여름 정기세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코로나19 초기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던 시절로 돌아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하반기 신규 매장 개점 일정도 줄줄이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롯데백화점은 동탄점을, 신세계는 대전 엑스포점을 나란히 문을 열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는 '심리'인데 확산세가 거세게 오랫동안 지속되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정부에서 검토하고 있는 거리두기 4단계 상향 등 제한도 강화되면 최악의 경우 영업중단도 현실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식당과 노래방에 24시 영업 간판이 걸려있다.
© News1 박세연 기자
◇호텔업계도 긴장 속 예의주시…'복병' 폭우까지
여름 특수의 최대 수혜자인 호텔·리조트업계 또한 긴장 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캉스는 '프라이빗'을 장점으로 코로나 시대 여행의 대안으로 자리잡으면서 아직까지 큰 타격은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확산세가 지속되면 호텔업계 또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발맞춰 시행하려 했던 오후 10시 이후 심야 프로모션과 레스토랑 6인 테이블 예약, 부대시설 재운영 등 휴가 마케팅은 모두 연기됐다.
한 호텔 관계자는 "지난 주 거리두기 완화 방침이 1주일 연기됐을때 나왔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어 업계 전반이 망연자실한 분위기"라며 "준비했던 프로모션은 물론 '휴가철 장사' 전체에 상당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설상가상 리조트업계는 때마침 부산, 제주 등 휴양지로 각광받는 남부지역에 장마철 폭우가 몰아치며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일 오전 임직원 전체가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객실예약 취소 등 '이탈' 조짐이 없는지 살피며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현재까진 큰 '이상기류'는 없지만 코로나 재유행과 폭우 탓으로 취소건이 조금씩 발생하고 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sgkk@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일 1200명을 넘어는 등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김성룡 기자
삼성역 앞 임시선별검사소에 줄 선시민들. 김성룡 기자
삼성역 앞 임시선별검사소에 줄 선시민들. 김성룡 기자
삼성역 앞 임시선별검사소에 줄 선시민들. 김성룡 기자
삼성역 앞 임시선별검사소에 줄 선시민들. 김성룡 기자
강남구보건소 선별섬사소에 줄 선시민들. 김성룡 기자
강남구보건소 선별섬사소에 줄 선시민들. 김성룡 기자
강남구보건소 선별섬사소에 줄 선시민들. 김성룡 기자
강남구보건소 선별섬사소에 줄 선시민들. 김성룡 기자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에게 보건소 관계자가 안내를 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타고 온 차량이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길게 늘어서
있다. 김성룡 기자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검사를 받은 한 어린이가 보호자와 함께 검사소를 나서고 있다.
김성룡 기자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입구에 임시 휴점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장련성 기자
강남 현대백화점 집단감염, 화장실에 범인이 있었다?
전문가 "수도꼭지와 손잡이 등이 오염됐을 가능성 높아"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현대백화점 관련 추가 확진자가 20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현대백화점 직원 A씨는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확진자 증가 이유에 대해 “지난 주말 유독 백화점에 유동인구가 좀 많았다. 세일도 있고, 상품권 행사도 있었다.
월초에 브랜드들이 프로모션을 많이 진행해 백화점 유동인구가 좀 더 많았다”라고 추정했다.
A씨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직원들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편이다.
직원들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출근 전 증상 유무, 최근 확진자와 만났는지 등을 체크해야 백화점 출입이 가능하다.
단 영업점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지만 1층, 11층 흡연실, 직원용 화장실, 휴게실, 탈의실 등에서 마스크를 벗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흡연실은 칸막이가 쳐져 있어서 한명씩 앉아서 흡연할 수 있긴 하다.
그런데 중앙에는 다 모여서 이야기하면서 흡연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백화점이 명품관 대기 고객들을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출근 전에 보면 (고객들이) 명품 매장에 줄을 많이 서 있다. 전체적으로 간격 유지가 안 되다 보니까 개선이 좀 필요한 것 같다.
출입할 때 QR코드라든지 이런 게 없으니까. 직원 입장에서는 불안하기도 한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했던 신상엽 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장은 이날 같은 방송에서 현대백화점 집단감염과 관련해 ‘화장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흡연실 같은 곳에서 잠깐의 접촉으로 (확진이) 잘 이루어 지지 않는다. 지금 확진자가 2~3일 사이에 수십명이 나오는 걸 보면 기침과 같은 일회성 사건에 의해 나타나는 호흡기 비말감염에 의한 유행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접촉감염이 있는데 이건 확진자가 기침을 하거나 비말이 묻은 손으로 공용시설이나 물품을 오염시켰을 때 발생한다”며 “바이러스가 외부에 나오면 금방 죽는데 플라스틱이나 금속 같은 딱딱한 표면에는 며칠 동안 생존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역학조사해 보면 제일 주목해야 되는 데가 화장실이다”라며 “마스크를 벗고 양치하고 가글하는 과정이 있고 화장실에서 코에 손이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서 수도꼭지나 휴지, 문 손잡이 이런 것들이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그걸 뒤에 이용하는 사람이 만지면 바로 감염된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때도 작업복, 키보드, 안전모 등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부연했다.
ⓒ 조선일보 & chosun.com,
UPI뉴스 / 문재원 기자 mjw@upinews.kr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입구에 '코로나19 확진 관련 임시
휴점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저작권자ⓒ UPI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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