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습격에 전 세계가 아우성이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에비해
감염 전파력과 면역 회피 능력이 월등해 결국 우세종이 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 부산일보DB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서울과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서울시가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
하기 위해 오후 10시 이후 버스·지하철 운행시간을 다시 조정한다. 2021.7.8/뉴스1
지난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거리두기 완화’ 기대감 기폭제 됐나…확진자 급증에 4차 대유행 현실화
데이터로 본 대유행 직전
홍대 유입 3주 만에 10% 늘어
강남·건대입구도 7.8%·1.5%↑
목동, 코로나 전보다 10대 많아
학력격차 불안감에 학생들 몰려
지자체, 확진자 급증 ‘발 동동’
강남보건소 한때 진단검사 중단
서울시 역학조사원 추가로 요청
전남 예방센터 631곳 긴급 점검
8일 서울 종로 학원가에서 만난 대학생 김모(25)씨는 지난달 아무 생각없이 홍대주변에서 술마시며 논 생각을 하면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털어놨다.
지난달 18일 밤 마포구 홍대입구역 주변을 찾은 김씨는 “7월 거리두기가 완화될 수 있다는 소식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역 주변은 ‘불금’(불타는 금요일)을 즐기려는 젊은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고 술집에서 흘러나온 음악소리는 거리를 가득 채웠다.
한 술집 야외 테라스에는 젊은 남녀가 술병을 들고 테이블에 서서 몸을 흔들고 있었다.
김씨는 “방학을 맞아 친구들도 만나고 놀고 싶어 홍대를 찾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많이 방심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시작하기 직전 한 달간(6월1일∼7월2일) 오후 7시 기준 20대가 가장 많이 찾은 서울 지역은 △마포구 서교동(일 평균 1만3555명) △강남구 역삼1동(1만2633명) △서대문구 신촌동(8667명) △광진구 화양동(8027명)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생활인구데이터를 활용해 최근 한 달간 20대가 즐겨 찾은 시간과 장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19일 홍대거리가 있는 서교동에 가장 많은 인원이 모인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1만8629명은 이날 오후 7시 홍대주변에 있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6월15일(토요일) 1만9030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
델타 변이가 나타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었지만 상당수 젊은층의 방역 인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백신접종률이 낮고 무증상일 확률이 높은 20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불씨가 됐다.
최근 한 달 동안 서울 주요 번화가를 찾는 20대 발길은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금요일이 대체로 붐볐다. 홍대를 찾은 20대 수는 6월4일(금요일) 1만4272명에서 같은 달 25일 1만5749명으로 3주 만에 1477명(10.3%) 증가했다.
수도권 원어민 강사들의 홍대 주점 모임에 따른 집단감염이 알려진 뒤인 이달 2일 홍대거리를 방문한 20대는 1만2872명으로 다소 줄었다.
서울의 대표 번화가인 강남역을 찾은 20대 수도 지난달 4일 1만3219명에서 이달 2일 1만4246명으로 1027명(7.8%)이 늘었다.
건대입구가 있는 화양동은 지난달 4일 8354명에서 25일 8475명으로 1.5% 증가했다.
신촌동은 지난달 4일 8917명에서 25일 9150명을 넘어서 2.5% 증가했다.
이 기간 학원가를 찾은 10대 인구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양천구 목동 학원가가 위치한 목1동의 최근 한 달간 금요일 오후 7시 기준 15~19세 생활인구를 분석한 결과 6월4일 3335명에서 11일 2978명, 18일 3098명, 25일 3002명, 7월2일 2965명 등 약 3000명대 인구가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6월 기준보다 평균 259명 증가한 수준이다.
2019년 6월 1일 목1동의 15~19세 인구는 2886명이었고 8일 2951명, 15일 2645명, 22일 2867명, 29일 2734명으로 나타났다.
양천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학교에서 정상수업이 안 돼 인근 당산동이나 양평동 주민들도 아이들의 학력격차를 줄이기 위해 목동 학원가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완화조치 이후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부산시와 대전시는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다.
부산시는 지난달 21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완화하고 유흥시설과 사우나 등 영업 제한을 풀었으나 최근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지자 방역의 고삐를 다시 조이기로 했다.
대전시도 전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거리두기 상향을 결정했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곳곳 검사키트 동나고… 장마철 백신관리도 비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전국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는 확진자 급증으로 부족한 역학조사요원 파견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요청했고, 호남에서는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가 잇따라 예방 백신 지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충남에서는 논산훈련소발 집단 확진자 발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다.
8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방역요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진단검사를 위한 의료진과 감염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조사 요원이 부족하고 검체 채취 키트마저 부족한 상황이다.
시는 이날 중대본에 300명 규모의 역학조사 요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확진자 급증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편성한 시 소속 즉각 대응반에 5명, 자치구 지원인력 161명을 지원받았지만, 역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활동 중인 역학조사 요원은 시 소속 75명과 자치구 소속 93명 등 168명이다.
앞서 전날 서울 강남구보건소 한 선별진료소에선 코로나19 진단검사 신청 인원이 대거 몰려 검체 채취 키트가 동나면서 오후 한때 접수가 중단되는 비상상황이 발생했다.
8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보건소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채취한 검체를 정리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가 지속되는 호남 등 남부 지역에서는 예방 백신 관리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침수나 산사태 등 피해 우려가 있는 곳에 위치한 보건소나 예방접종센터, 위탁 의료기관 등 건물이 기습 폭우로 침수되거나 정전이 발생하면 냉동 보관 중인 백신을 자칫 폐기처분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위탁의료기관 631개소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관리 긴급 점검에 돌입했다.
백신 보관 냉장고의 정전이나 침수 위험 여부를 비롯해 정전 시 응급 대처할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 비치 여부, 백신 보관 냉장고 전원 안정적 유지 상황 등이 대상이다.
온도계 온도센서 부착 상태와 온도 변동 시 알람 작동과 모바일 연동 상태를 꼼꼼히 살피고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 보관이 어려운 경우, 보건소로 이동해 안전하게 보관하도록 조처했다.
충남에서 이달부터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모두 해제한 이후 확진자가 다시 급증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조정을 검토 중이다.
논산훈련소에서 최근 며칠간 7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고, 서산에서는 일가족과 친구 등 6명, 천안은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8명이 확진됐다.
안승진, 전주=김동욱, 무안=한승하, 송민섭 기자 prod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2021.7.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12일부터 2주간
백신접종 완료자 방역완화조치도 유보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2일부터 2주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대 위기에 처해 있다.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다섯 명 중 네 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현장의 국민들,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
다만, 사적 모임 등은 오늘부터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4단계를 적용하고 추가로 방역강화조치도 계획했다.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접종 완료자에 대한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한다.
김 총리는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선제적인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의 국민들께 다시 한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모두의 땀과 눈물, 고통과 희생으로 만들어 온 대한민국 방역이기에 더 가슴이 아프다.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
정부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눈앞에 두고 최대 고비에 서 있다”며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나와 가족, 이웃, 그리고 우리 공동체를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내고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견뎌달라.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고, 반드시 극복해내야만 한다. 정부도 사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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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1300명 안팎 '사상 최다' 예상..
사흘째 1000명대 넘어..최다 기록 하루 만에 경신할 듯
4단계 되면 6시 이후 2인만 허용..사실상 '야간통금'
클럽·나이트·헌팅포차·감성주점 등 집합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00명을 훌쩍 넘기고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8일 신규 확진자 1275명으로 최다를 경신한 데 이어 9일 0시 기준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여 하루 만에 다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코로나 비상 사태에 더 이상 현행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서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 방안을 9일 오전 결정해 발표한다.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오전 11시 권덕철 복지부 장관이 브리핑을 통해 알릴 예정이다.
정부는 서울 뿐 아니라 경기·인천지역을 포함해 수도권 전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4단계로 상향하되, 사적모임 기준 등 기존 4단계 수칙에 변동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지역만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 경우 '풍선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 서울·경기·인천 모두 거리두기를 격상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대신 경제적 여파 등을 고려, 기존 4단계 수칙으로 명시된 사적모임 제한 인원과 그 시간 등에 대해서는 새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당초 새 거리두기 계획에 있던 접종자에 대한 예외기준을 배제한 더 강화된 안이 제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새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4단계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된다.
사실상 야간 시간대 활동에 통금이 걸리게 되는 셈이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 모임 금지 예외가 적용된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0시 기준 1275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8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1.07.08. mangusta@newsis.com
방역 당국은 새 거리 두기 개편안 발표 당시 오후 6시 기준에 대해 "경제활동이 종료되는 시간을 기준으로 퇴근 후 바로 귀가하는 등 외출을 금지하고 집에 머물도록 하는 의미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4단계에선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 금지 조치가 내려진다.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이나 국회 회의 등 공무에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인원수에 관계없이 모든 행사가 금지된다. 1인 시위 외 집회도 금지다.
학교 수업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복지시설은 정원의 50% 이하로 운영해야 한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3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가 권고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인정되며 모임·행사·식사·숙박이 전면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며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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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하며 4차 대유행 위기에 놓인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다. [사진=뉴스1]
수도권, 12일부터 거리두기 4단계..달라지는 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을 웃도는 등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수도권에 가장 높은 수준의 방역 조치인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상향 조치를 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김 총리는 "사적모임 등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달라.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한다"고 말했다. 이번 4단계 조치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시행된다.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4단계 격상 시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클럽과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운영할 수 없다. 식당이나 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밤 10시 제한이 그대로 유지되며 노래방, 헬스장 등 각종 시설도 밤 10시 제한이 이어진다.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경우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설명회나 기념식과 같은 행사는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지게 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한편, 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7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현재와 같은 유행이 지속된다면 이달 말 1400명, 더 악화할 경우 2140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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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조치를 발표하고 있다. 2021.7.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12일부터 4단계로..백신 접종자도 예외없어
중대본 회의.."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
"사적모임 오늘부터 자제해달라..고통 감내 요청드린다"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조소영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방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김 총리는 "현장 국민들, 부처와 지자체의 준비시간을 감안해 내주 월요일(12일)부터 2주간 시행한다"며 "다만 사적모임 등은 오늘부터라도 자제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방역 강화조치 4단계에 대해 몇 가지 추가한다"며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고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에서도 거리두기 단계조정 등 선제적 방역 강화조치를 적극 시행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수도권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일상을 양보하고 고통을 감내해줄 것을 요청하는 중대본부장으로서 대단히 죄송하다. 지난 1년 반 동안 국민 모두의 땀과 눈물, 고통과 희생으로 만들어 온 대한민국 방역이기에 더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도 어려움을 드리게 돼 송구하다"며 "피해를 온전히 회복시켜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정부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최선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총리는 "지난해부터 학교에 가지도 마음놓고 친구 만나지도 못하고 취업도 힘들어진 청년 여러분, 그 어려움과 답답함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제야 조금씩 되찾아가던 일상을 다시 멈춰달라고 말씀드리게 돼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가족 이웃 그리고 우리 공동체 전체를 위해서 코로나 위기를 지켜내고 온전한 일상 되찾을 수 있도록 조금 만 더 견뎌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출과 모임은 자제하고 언제 어디서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에 적극 참여해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을 보호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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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발표한 9일 오전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며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2021.7.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수도권 4단계 격상 전망…모든 학교 '전면 원격' 전환하나
정부, 오늘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발표…4단계 유력
유은혜도 '코로나 대응' 긴급브리핑…교육계 '긴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수도권에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곧장 적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정부는 9일 수도권 지역 거리두기 단계를 논의해 발표할 예정인데 만약 4단계가 적용되면 모든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돼 있어 교육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교육분야 수장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개최하기로 하면서 학교 현장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해 결정한다.
김 총리는 애초 이날 대구 소프트웨어(SW) 융합기술지원센터와 로봇산업진흥원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해짐에 따라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 움직임도 분주하다. 유 부총리도 이날 오전 11시 '코로나19 교육 분야 대응' 긴급 브리핑을 개최한다.
최근 수도권에서 연일 1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거리두기 최고 단계를 곧장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았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교육부가 지난달 20일 공개한 새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 기준을 보면 2단계까지는 전면 등교가 가능하지만 3단계 격상 시 동시간대 등교 인원이 초등학교는 최대 전교생의 6분의 5까지, 중·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로 각각 제한된다.
마지막 4단계로 격상되면 모든 학교가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다만 거리두기 격상과 동시에 원격수업으로 곧장 전환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학사일정 변경을 위한 최소한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격수업 전환 시기는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 "만약 4단계로 격상될 경우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학교 현장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데 어느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한지 검토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각급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가기까지 1~2주만 남겨 두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계에 따르면 중·고등학교는 오는 8월16일, 초등학교는 이보다 일주일 늦은 8월23일부터 2학기 학사일정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다고 해도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얼마나 많은 학교에서 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실시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특히 여름방학까지 1주일만 남겨 놓은 중·고등학교의 경우 현재의 학사운영 방안을 유지하면서 1학기 학사를 마무리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한 초등학교 교감은 "여름방학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아 거리두기가 격상된다고 해도 곧장 원격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어떤 지침을 내릴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단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다고 해도 학부모 돌봄 부담 등을 고려해 돌봄교실은 중단되지 않고 계속 운영된다.
기초학력 향상 지원이 필요한 학생과 중도입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대면 지도도 허용된다.
원격수업 진행이 어려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경우에도 거리두기가 최고 단계가 적용된다고 해도 학교에서 1대1 또는 1대2 대면수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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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학교 등교·헬스장·결혼식·카페·PC방 조치는?
(사진=조세금융신문DB)
서울 마포구 홍대거리의 한 노래방에 방역수칙 준수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스1 제공
퇴근 후 통금 수준...2인 모임만" 거리두기 '4단계' 주말 되면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수도권에 최고 단계의 거리두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9일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8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집계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87명이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 1108명에 비교해 79명 증가한 숫자다.
오후 9시부터 8일 0시까지 발생하는 추가 확진자와 검역과정에서 추가되는 해외유입 확진자까지 고려하면 최다 확진자 기록을 하루 만에 경신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12명(지역발생 1168명)으로 6개월만에 1000명대를 기록했고, 8일에는 1275명(지역 1227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9일 0시 기준 확진자도 1300명에 육박하거나 그 이상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은 지금 이 상태가 지속되면 최악의 경우 하루 2000명도 넘어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분석한 수학적 모델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차 유행 당시 가장 감염재생산지수가 높았던 11월 4일부터 24일까지 1.71을 적용하면 신규 확진자 규모는 2140명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최근 전파력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가 유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상황에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 기준으로 수도권의 4단계 도입을 예상 보다 앞당길 태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9일 중대본 회의에서 수도권 단계 조정을 논의하고 오전 브리핑에서 그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아직 세부적인 내용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근 확산 상황을 고려하면 수도권 전체에 새로 개편한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3단계를 건너뛰고 4단계로 직행하는 것이다.
서울 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8일 0시 기준 387.4명으로, 새 거리두기 체계 4단계 기준인 389명에 근접했다.
8일 오후 9시까지 47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9일 0시 기준으로는 4단계 기준을 충족하게 된다.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6시 이후부터는 2명까지만 가능해진다. 사실상 퇴근 후 외출 금지의 의미다.
결혼식·장례식장은 친족끼리만 가능하다.
종교행사도 비대면으로만 가능하다.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집회는 1인 시위만 가능해진다.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되고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 주점에는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홀덤펍, 노래연습장, 식당과 카페, 수영장 등의 그외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은 오후 10시로 제한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시민들로 붐비는 김포공항 국내선 (사진=정종훈 기자) [반응이 센 CBC뉴스
ㅣCBCNEWS]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결혼식 장례식... 친족만 참석
[CBC뉴스]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4단계로 격상되면 오후 6시 이후 사적으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으며 3인 이상 모임은 금지된다고 한다.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된다. 또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를 유보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은 최근 1주간 확진자 증가율이 이전 3주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행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2일 사이 1,200명 내외 규모의 환자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예방접종 실시 전인 지난 해 3차 유행 당시와 비교할 때 치명률*은 약 1/3 수준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델타 변이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8월 중 우점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하였고 직전 1주(6.20.~6.26.) 대비 최근 1주(6.27.~7.3.) 국내 감염 확진자 중 주요변이 검출률 증가(30.5% → 39.0%), 수도권 내 검출률 28.5%에서 39.3%로 증가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또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분석한 수학적 모델링(S-E-I-Q-R) 결과에 따르면 7월 말 환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 1,400명 수준에 도달하며, 현 상황 악화 시에는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부는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확산이 억제되는 경우에는 환자 수는 감소세로 전환될 수 있으며, 백신접종이 계획대로 이루어지면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준수가 적극적으로 이행되는 경우 9월말 260명~415명 수준까지 감소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CBC뉴스ㅣCBCNEWS 정종훈 기자 press@cbci.co.kr
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버스에서 하차해
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스1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오늘밤 10시부터 서울 지하철 20% 감축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가운데 서울시가 심야시간대 이동 최소화를 유도하기 위해 오후 10시 이후 지하철·버스 운행을 줄인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부터 서울 지하철은 20% 감축 운행에 들어간다.
앞서 전날(8일) 밤 10시부터는 버스가 20% 감축 운행을 시작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7일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일률적으로 오후 10시가 되면 20% 운행을 감축하는게 아니라 시간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야간시간 운행을 감축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요불급한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지난 8일 노래방·PC방, 학원·카페·음식점 업주와 종사자들에게 선제검사 행정명령도 고시했다. 서울시가 추산하는 행정명령 대상은 60만6000명이다.노래방(일반·코인), PC방은 오는 28일까지, 학원·교습소, 카페·음식점(일반·휴게음식점, 제과점영업)은 다음달 21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대상자가 카페·음식점의 경우 주점은 7월 8~21일, 카페 등 7월 15~28일, 식당 7월29~8월11일, 그 외는 8월12~21일에 검사 받아야 한다. 검사 때 거주지가 아닌 업소이름과 소재지를 적어야 한다.
대상자는 학원·교습소는 원장을 포함해 강사·직원·운전 등이 모두 포함되며, 노래방·PC방, 카페·음식점도 정규직·아르바이트 등 시설영업을 위해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포함된다.
다만 예방접종 완료자(1차 접종 뒤 2주 이상 지나간 사람 포함)는 제외된다.
대상자들은 기한 안에 가까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며, 검사비는 무료다.
명령에 불응해 검사를 받지 않으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지고, 검사를 받지 않아 감염으로 이어졌을 경우엔 방역비용과 치료비 등 구상권이 청구될 수도 있다.
검사 역량도 확대한다. '임시선별진료소'를 서울광장, 강남역, 구파발역 등 25개 자치구별로 1개소를 추가해 현재 26개를 51개까지 늘린다.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운영도 현재 4곳에서 10곳까지 2배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는 새 거리두기 4단계 상향 기준을 공식적으로 충족했다. 서울시의 4단계 상향 기준은 환자 평균수가 3일 이상 389명을 넘어야 충족되는데 7일과 8일 각각 545명, 577명을 기록한데 이어 전날에도 오후 9시 438명을 기록해 자정까지 집계로 공식화되는 이날 통계 상 이미 4단계 조건이 성립됐다.
이에 정부는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에 대해 오는 12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4단계 적용이 현실화됨에 따라 우선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규정에 따라 2명까지만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오후 6시 전 낮 시간대까지는 4인까지 모임이 가능하다.1인 시위를 제외한 집회가 금지되고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클럽과 헌팅포차 등 유흥시설에는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식당과 카페,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 운영할 수 있다. 이 밖에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 개최되며 종교시설의 비대면 예배가 의무화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김병문 기자 =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275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에서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1.07.08. dadazon@newsis.com
서울 시내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는 모습 ⓒ연합뉴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역 광장 임시 선별검사소 바닥에 붙은 사회적 거리두기
안내문이 낡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DB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방역의 최대 위기
내주 월요일(12일)부터 2주간 시행
오후 6시 이후 3인 모임 금지
결혼식·장례식 친족만 참석 가능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부터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며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는 판단으로 정부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를 결정했다.
내주 월요일부터 2주간 실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흥시설은 집합금지를 유지하고 백신 접종을 마친 분들에 대한 방역 완화 조치도 유보한다”면서 “최고 수위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5명 중 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사적 모임을 오늘부터라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확산 조짐을 보이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도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선제적이 방역강화 조치를 적극 취해달라”며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최대의 위기에 서 있다. 나와 가족, 이웃, 사회 공동체 전체를 위해서 온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조금만 더 견뎌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결정되면서 오는 12일부터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다. 설명회·기념식 등 행사의 경우 아예 금지된다. 또한 1인 시위 이외의 집회·행사는 전면 금지되고 결혼식·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하는 것으로 제한된다.
한편 김 총리는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사과도 전했다.
그는 “수도권 국민께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께도 송구스럽다”며 “피해를 온전히 회복은 어렵겠지만 손실보상법에 따라서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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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예방접종센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4차 대유행'으로 더 급해진 백신접종..13일부터 서울-경기 자율접종
어린이집-유치원-초1∼2 교사 접종도 같은날 시작
19일부터 고3-교직원, 26일부터 만 55∼59세 접종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천200명대 규모로 나오면서 백신 접종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차 접종만으로도 어느 정도 감염과 중증악화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조기에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려면 고강도 방역대책이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공항 도착한 '스와프 협약' 이스라엘 공급 화이자 백신 [공항사진기자단
1차 접종률 30.1%, 접종 완료율 10.8%
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1차 접종자는 누적 1천547만6천19명이다. 전체 인구의 30.1%에 해당한다.
이 중 정해진 횟수만큼 백신을 맞은 접종 완료자는 555만3천120명으로, 인구 대비 10.8% 수준이다.
정부의 7월 접종계획 상으로는 이달 하순 일반인 대상 대규모 접종이 시작될 때까지는 당분간 1차 접종률이 크게 올라가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인 접종 상황을 보면 지난 5일부터 상반기 접종대상 중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60∼74세 등 6월 초과 예약자와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초과예약자 19만7천명 중에서는 15만8천명,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미예약자 11만명 중에서는 8만2천명이 지난달까지 예약을 마쳤다.
이들 사전 예약자 24만명은 오는 17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 280여곳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오는 12일부터 8월 말까지는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 입영 예정자 7만명이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에 대한 사전예약은 지난 7일부터 시작됐다.
접종 희망자는 입영통지서와 신분증을 가지고 가까운 보건소에 방문해 접종 대상자 등록을 하면 된다.
13일부터 서울·경기 학원-운수업 종사자 등 34만명 우선 접종
13일부터는 서울과 경기에서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이 시행된다.
서울시와 경기도에는 화이자 백신 각 20만명분, 14만명분이 배정됐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여러 사람과 자주 만나는 직군인 학원 종사자, 운수업 종사자,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에게 우선 접종할 예정이다.
또 당초 이달 28일부터 접종받을 예정이었던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직원 및 돌봄인력 38만명도 13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사전 예약은 전날 0시 시작됐으며 10일 오후 6시에 마감한다.
학생 백신 접종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오는 19∼30일에는 고등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교직원 총 64만명이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고3 학생과 고교 교직원 대상 접종은 사전 예약 방식이 아니라 교육청·학교와 예방접종센터·보건소가 일정을 조율해 시행한다.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는 만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352만4천명이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의 사전예약 기간은 12∼17일이다.
또 50∼54세 390만명은 19∼24일 사전예약을 거쳐 내달 9일부터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이 밖에 2분기 우선접종 대상자중 60∼74세 가운데 예약을 했다가 건강 상태나 변경 방법 미숙지, 의료기관 실수 등으로 인해 예약을 취소한 10만명은 오는 12∼17일 사전예약을 하고 26∼31일에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이달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는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아동시설 교육·보육 종사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사전예약 기간은 이달 14∼17일이다.
s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CBS노컷뉴스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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