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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가운데 15일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성진 기자(ssaji@inews24.com)
수도권 전체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가운데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성진 기자(ssaji@inews24.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07.11.
dahora83@newsis.com
두달새 3개 호텔 철수···'관광 1번지' 명동의 몰락
■'쇼핑 메카'도 코로나 직격탄
외국인 발길 끊기면서 상권 고사
나인트리호텔마저 매각 본격화
부동산 개발사 등 관심 보일듯
서울 명동 인근에 위치한 나인트리프리미어호텔명동2가 매물로 나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 1번지이자 쇼핑의 메카로 불리던 명동 상권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패션·뷰티에 이어 호텔들도 명동을 떠나는 모습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나인트리프리미어호텔명동2 소유주인 신한자산운용은 호텔 매각을 위해 최근 국내 회계법인을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주관사는 이달 내 IM을 제작, 배포하고 연내 매각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둘째날인 13일 폐업한 상가들이 즐비한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소비자들의 발길도
끊긴 명동 상권은 1분기 38.3%의 공실률을 기록하며 위기에 직면해 있다. /오승현기자
호텔은GS리테일 의 의 호텔사업부인 파르나스호텔이 2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고 운영하고 있다. 호텔 관계자는 "펀드 만기로 인한 매각 주관사 선정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명동 상권이 사실상 고사 상태인 만큼 호텔로 계속 영업하기보다 인수 후 분양형 주택 상품으로 개발하기를 원하는 부동산 개발사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근 세운지구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 등 오피스텔이 공급돼 인기를 끈 것도 한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동 상권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인근 호텔들도 매물로 계속 나오는 모습”이라며 “인수 후 재개발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나인트리 명동2를 비롯해 롯데시티호텔 명동, 스카이파크 명동센트럴 등 최근 두달여 동안에만 3개의 명동 상권 내 호텔이 매물로 등장했다.
명동 상권은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상가들이 줄줄이 문을 닫는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1분기 명동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38.3%로 같은 기간 종로(6.6%), 충무로(10.4%), 광화문(4.2%) 등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다.
10개 점포 중 4개가량이 비어 있는 셈으로 실제 이날 명동 상권 중 핵심인 명동역 6번 출구에서 우리은행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28개 점포 중 12개가 폐점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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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OWBDDDXB
13일 서울 중구 명동 쇼핑거리에서 사람들이 공실로 텅 비어 있는 가게 앞을
지나고 있다. /박민주기자
13일 서울 중구 명동 쇼핑거리에서 사람들이 공실로 텅 비어 있는 가게 앞을
지나고 있다. /박민주기자
코로나 2년' 한집 건너 임대딱지···뷰티·패션·호텔 모두 명동 떠난다
■'관광·쇼핑 1번지'의 몰락
주요 고객 '외국인 관광객' 끊기고
거리두기 강화 내국인 발길마저 뚝
뷰티 편집숍 80% 영업 중단하고
패션 브랜드 철수·호텔도 매물로
공실률 작년 7%→올 38% 치솟아
# 서울 중구 명동역 6번 출구에서 시작해 소공동 롯데백화점 건너편 눈스퀘어로 꺾이는 명동의 ‘십자(+) 상권’. 명동 중의 명동으로 불리며 월 임대료만 수억 원에 달했던 이 거리는 코로나19 2년 만에 10곳 중 4곳은 장사를 포기한 채 불을 꺼버린 암흑의 거리로 변했다.
13일 찾은 명동 거리는 땀이 삐질삐질 나는 한여름 날씨와 달리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초입부터 곳곳의 1층 상가에는 ‘임대 문의’ 딱지가 나부끼고 있었고 그나마 문을 연 곳은 손님이 없어 적막함만 흘렀다.
전날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여파에 식당가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주변 상가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은 채 빠르게 지나쳐갔다.
화장품을 판매하는 한 상점 주인은 “명동은 한마디로 망했다”며 “그나마 문을 연 곳들도 임대계약만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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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권 1번지 명동이 쇠락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요 고객이던 외국인 관광객이 뚝 끊기자 유동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곳곳에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부터 아리따움·후아유·유니클로 등 대형 패션·뷰티 매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더니 급기야 인근 호텔들도 영업을 접고 매물로 쏟아지고 있다.
그나마 인근 직장인들로 근근이 이어가던 식당들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강화로 줄폐업의 위기에 처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에 의존해오던 명동이 그야말로 ‘그로기’ 상태에 빠진 것이다.
명동의 공실률은 매 분기 역대 최대치를 쓰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명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8.4%로 코로나19 초반이던 지난해 1분기 7.4% 대비 크게 뛰어올랐다.
외국인에 의존했던 상권 특성뿐 아니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내국인 고객도 발길을 끊으면서 순식간에 공실이 넘쳐난 것이다.
실제 경기 악화에 따른 매출 타격은 그 어느 상권보다 컸다. 서울시가 150개 주요 상권의 매출을 전년과 비교한 결과 지난해 명동은 62.8%가 떨어져 평균치인 36.4%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명동은 K뷰티로 명성을 떨치면서 화장품 매장이 한 집 건너 한 집을 차지할 정도로 많았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동일 브랜드가 명동 거리에 6개까지 매장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17년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에도 끄떡없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뷰티 편집숍 아리따움의 철수를 시작으로 네이처리퍼블릭·바닐라코·토니모리 등 명동에서만 매장을 2~3곳 이상 운영하던 브랜드들이 하나둘 사라지며 지금은 전체의 80% 정도가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패션도 마찬가지다. 과거 패션 브랜드들의 대표 플래그십 매장이 즐비했던 명동 거리는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스웨덴 패션 브랜드 H&M의 국내 1호 매장인 명동눈스퀘어점이 지난해 11월 철수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4층 규모의 유니클로 명동점이 영업을 종료했다.
이 외에도 에이랜드·후아유·게스·에잇세컨즈 등 굵직한 패션 매장들이 모두 명동에서 자취를 감췄다.
호텔도 줄지어 명동에서의 영업을 포기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끊긴 데 더해 내국인들의 발길조차 뜸해지면서 상권이 악화되자 호텔보다는 오피스나 주택 상품으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번에 매물로 새롭게 등장한 나인트리 명동2를 비롯해 롯데시티호텔 명동, 티마크그랜드호텔, 스카이파크 명동센트럴 등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명동 상가의 대규모 공실로 접근성 메리트가 떨어지고 있다”며 “공실 대란이 계속될 경우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사라져 호텔들의 철수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명동 상권의 악화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명동의 임대료는 여전히 높아 자영업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올해 1분기 명동 중대형 상가의 평균 임대료는 1㎡당 월 22만 5,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다.
지난해 1분기(29만 7,000원) 대비 약 24% 낮아지기는 했지만 같은 기간 공실률 증가 폭과 비교하면 하락 폭이 작은 셈이다. 명동 임대료는 강남 평균 임대료 5만 8,000원보다도 4배가량 높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돌입으로 회복의 길이 더욱 요원해진 상황에서 큰 폭의 최저임금 인상까지 단행되면서 더욱 막다른 길로 몰리고 있다.
명동에서 옷을 파는 한 상점 주인은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이 크다”면서 “그나마 줄인 직원들도 내년 최저임금에 맞추려면 해고해야 할 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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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사실 분 없나요"···강남과 너무 다른 '명동 호텔 잔혹사'
서울의 명동과 강남 일대는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 중 하나다.
외국 관광객들이 꼭 방문해야 할 장소 중 하나로도 꼽힌다.
관광객 증가로 숙박 수요가 많아졌고 급기야 오피스를 개조해 호텔로 바꾸기도 했다.
이들 상권에도 코로나19의 충격은 컸다.버티다 못한 호텔들이 잊을 만하면 매물로 나왔다.
하지만 두 지역의 희비는 갈렸다.강남권 일대의 호텔들은 매물로 나오면 곧 팔렸지만 명동 호텔들은 주인을 찾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투자은행(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18일 “개발할 수 있는 입지 여건의 차이”라고 말했다.
강남은 호텔을 사들여 고급 주거 단지로 개발하려는 수요가 있지만 명동은 고도와 용적률 제한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매물이 쌓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실제 그랬다. 서울 명동 티마크 그랜드 호텔은 매물로 나왔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티마크 그랜드 호텔은 과거 대한전선의 옛 사옥인 인송빌딩을 리모델링해서 호텔로 재탄생한 곳이다. 지난 2016년에는 하나대체투자운용이 이를 매입했다.그러다 3년 뒤인 2019년 매물로 내놓았다.
매각 협상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무산됐다.몸값에 대해 시장과 바라보는 눈높이의 차이가 컸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시 운용사는 2,000억 원 중반의 가격을 원했지만 호텔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며 “특히 그랜드 티마크 호텔이 위치한 명동 지역의 경우 남산 도시경관 보호를 위한 고도 제한에 걸려 부동산 시장의 큰손인 디벨로퍼들도 꺼리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매각이 여의치 않자 그랜드 티마크 호텔을 기초 자산으로 해 펀드를 운용하는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오는 7월 끝나는 펀드의 만기를 연장하는 식으로 일단 위기를 넘겼다.
하나대체투자운용은 이에 앞서 지난해 9월 호텔 매각이 불발되면서 운용 보수와 판매 보수를 기존 0.5%와 0.116%에서 각각 0.01%로 낮추기도 했다.사실상 보수가 없는 수준이다.
분배 유보로 수익자들에 대한 배당도 중단했다. 호텔 임차인인 하나투어(마크호텔)의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한 만큼 부동산 매입 시 실행한 대출금 이자 등 금융 비용을 충당하기에도 벅찼기 때문이다.
인근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 명동도 사정은 비슷하다. 펀드 만기가 다가오면서 매각을 추진하다가 철회했다.
2015년 말 준공한 신축 호텔인 만큼 개발 가능성이 낮은 데다 관광업황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원하는 매각가를 받기 어려웠던 탓이다.
명동역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호텔스카이파크 명동센트럴과 명동2호점도 현재 매수자를 찾고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위치는 좋지만 주거 단지로 개발하기 애매한 입지일 뿐더러 호텔업 자체의 매력도가 아직 높지 않다는 평가다.
명동은 아니지만 역시 남산 인근에 위치한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 매각도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하나대체투자운용·알비디케이)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매각가에 대한 이견 차가 여전히 큰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도자 측은 평당 1억 원을 웃도는 가격을 원하고 있지만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인근에 위치한 한남뉴타운과 나인원한남 등 고급 주거 단지를 겨냥하고 개발을 목적으로 인수를 타진 중이지만 남산 조망권에 따른 용적률 제한으로 개발 이후 수익성이 떨어진 게 차질의 요인이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달아오르는 강남 지역의 호텔 인수전과 대비된다. 35년간 도산대로의 터줏대감이던 프리마호텔은 최근 평당 2억 후반대의 가격에 마스턴투자운용과 거래를 협상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과 역삼동 르메르디앙 서울 등도 평당 1억 원 후반~2억 원대의 높은 가격에 매각됐다.
IB업계의 또다른 관계자는 “대개 호텔 부지는 교통이나 조망, 생활 편의 시설 등 입지가 좋은 곳이 많아 주거 시설로 개발할 유인이 많다”며 “특히 고급 주택 수요가 늘어나면서 개발을 통해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는 강남 지역 호텔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활기 잃은 명동·남대문…"신천지 때보다 심각, 딱 한그릇 팔았다
12일 찾아간 서울 중구 명동, 남대문시장은 활기를 잃은 모습이었다.
남대문 시장은 평소 새벽부터 오전까지 붐비는 곳이지만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상인들도 기다리다 지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쉬고 있었다.
상인들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점심 장사만 하고 저녁 때는 문을 닫겠다는 식당 주인이 상당수였다.
이날부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저녁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대구 신천지 코로나 유행 이후 처음…4시부터 장사했는데 1그릇 팔아"
이날 오전 장사 준비로 바빴어야할 남대문시장은 조용했다. 남대문시장에서 모자, 의류 등을 판매하는 A씨는 "지난주에 비해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이 10%밖에 안 된다"며 "사람이 안 오는데 어떻게 장사를 하겠냐"고 하소연했다.
또 점심시간이 다가왔지만 남대문시장 내 갈치골목, 칼국수골목도 한산했다.
인근 회사가 많아 직장인들이 많이 찾았지만 지난주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어가면서 골목을 찾는 손님들이 뚝 끊겼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확진자가 늘자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늘린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 40년 동안 칼국수를 팔고 있는 제모씨(67)는 "대구에서 신천지 때문에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보다 더 심각하다"며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손님들이 제법 찾아왔는데 확진자 1000명이 넘어가는 순간 발길이 뚝 끊겼다"고 말했다.
그는 "오전 4시부터 장사를 했는데 1그릇 밖에 못 팔았다"며 "지난 토요일에는 10그릇 판 게 전부다"라고 했다.갈치골목에서 장사를 하는 이모씨(60대) 역시 "오전엔 단골 손님 1명에게 갈치조림을 판 것 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주말에 들어온 재고를 팔기 위해 오늘 갈치를 받지도 않았다"며 "그마저도 다 팔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이어 "식자재 값이 계속해서 오르는 상황인데 손님은 갈수록 주니 인건비, 임대료를 제때 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지난 주말 평소에 비해 손님들이 30%로 줄어 매출도 뚝 떨어졌다"고 했다.
그는 "이젠 일하는 직원도 오후 3시가 되면 돌려보낸다"고 했다.
오후 6시부터 3인 이상 집합금지…"2시부터 문 닫습니다"
명동 거리도 마찬가지였다.
명동 시내에는 '임대문의' 표지만 붙어 있는 가게들이 늘어났고, 그나마 장사를 하는 상인들은 점심시간이 끝나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시장에서 40년 넘도록 한식집을 운영하는 B씨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소식 이전에는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꽉 찼지만 지금은 두 테이블 받은 게 전부"라며 "어차피 저녁 때는 3인 이상 집합금지라 운영하기 힘들어 오후 2시부터는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기 이전 명동 상권은 내국인,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많아 대형 의류매장, 일반음식점을 포함한 소매업종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폐업하는 점포가 늘고 있고 큰길가에서도 임대를 내놓은 빈 점포들이 많았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분기(1~3월) 서울 중구 명동의 소규모 매장용 상가 공실률은 38.3%를 기록했다. 같은 분기 서울 도심 지역에 위치한 종로(6.6%), 충무로(10.4%), 광화문(4.2%) 등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2020년 4분기(10~12월)에는 명동의 상가 공실률은 41.2%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김창수 명동외식협회 회장은 "지난 2,3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 무렵 명동 인근 상가 공실 임대 계약이 조금 늘었다고 했으나 이젠 또 다르다"며 "음식점들도 백신 1차 접종 이후 손님이 조금씩 늘어 회복세를 보이는 것 같았으나 4단계 격상 후 저녁 손님이 줄고 이에 맞춰 직원들도 절반으로 줄이기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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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이후로 3인 이상 모임이 제한되자,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 12일 저녁 6시 30분께 명동역 6번출구 앞 명동거리 방면의 모습
[사진=청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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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12일, 저녁 6시 30분께 명동거리를 상징하는
'네이처리퍼블릭' 건물 주변이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청년일보]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12일, 저녁 6시 30분께 명동거리를 걷는 시민들
[사진=청년일보]
▲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12일, 저녁 6시 30분께 명동 예술극장
[사진=청년일보]
명동 상권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명동은 더 이상 왕년의 화려한 명동이 아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기며 명동 상권은 '그로기' 상태다.
지난 20일 오후 을지로입구역 근처 명동3길을 따라 명동역을 향해 걸어 올라갔다.
초입부터 코너 상가 하나가 통째 비어있었다. 조금 더 올라가니 곳곳의 1층 상가들이 줄줄이 공실이었다.
명동3길에서 명동4길로 이어지는 450m 거리에 1층 빈 상가만 30곳이 넘었다.
사실상 이곳 1층 상가의 절반은 장사를 포기한 채 그대로 방치됐다.
명동 메인 스트림 상권도 공실 역풍이 거셌다. 가로로 롯데백화점 건너편 눈스퀘어에서 시작해 명동성당으로 이어지는 명동8가길 400m, 세로로 하나은행 본점에서 출발해 명동역 6번 출구로 연결되는 명동8길 600m는 명동의 '십자(+) 상권'으로 명동 중의 명동으로 불렸다.
평당 월 임대료가 1억원을 넘는 상가들이 즐비한 이 곳도 열에 셋은 빈 상가다.
명동8길의 한 화장품 폐업 매장은 '50% 할인'이라고 쓴 수 십 장의 전단지가 아직도 쇼윈도에 가득 했다.
수개월째 아무도 가져가지 않은 전기료 고지서들이 유리문 사이에 어지럽게 꽂혀있기도 했다.
이전 임차인이 치우지 못한 매대들과 각종 광고물에 포장 박스까지 뒤엉켜 불 꺼진 매장 안은 을씨년스러웠다.
아무리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이 사라졌다 해도, 대한민국 최고 상권인 명동이 이렇게 '쇠락'하다니.2코로나가 종식되면 명동은 다시 살아날까?
코로나만 잡히면 중국 관광객들이 변함없이 이곳을 찾아 구석구석 명동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줄까? 그 정도로 명동의 민낯은 경쟁력이 있을까?
이 질문에 '예' 라고 확답할 사람은 이젠 많지 않다.
명동은 주변에 워낙 많은 호텔들이 포진해 뛰어난 접근성으로 버텼는데 명동 상가의 대규모 공실로 접근성 메리트는 주저앉을 것이라는 지적이 들린다.
그 정도로 공실률은 임계치를 넘고 있다. 어느 관광객들이 공실로 절반이 비어있는 상권을 찾겠는가.
사실 명동의 위기는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감지됐다.
2016년 중국향 마케팅 기업인 펑타이가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 전후로 한 달동안 한국 지하철 앱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검색한 데이터 80만건을 분석했다.
지하철을 타고 어디를 많이 찾아가는지 따져본 것인데 명동은 간신히 4위에 그쳤다.
중국 관광객들은 명동 대신 홍대입구와 남산타워, 북촌 한옥마을을 더 많이 검색했다.
이화동 벽화마을과 광장시장이 명동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 이 조사를 계속했다면 명동은 5위권 한참 밖으로 밀렸을 수 있다.
명동의 위기는 이미 5년 전부터 '진행형'이었다.
그러나 위기를 두려워만 해선 안된다.
기존 판이 흔들리고 무너져야, 그 자리에 새로운 기회의 씨앗이 심긴다.
그래서 위기가 기회보다 먼저 온다고 했다. 민첩한 혁신을 강조하는 애자일 전문가들은 이 위기를 돌파할 첫 번째 전략으로 '작지만 구체적인' 질문들을 던지라고 조언한다.
명동 상권 활성화는 단번에 해결책을 찾으려 해선 안된다.
애당초 그런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다.
작지만 구체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그 질문에 하나씩 답을 찾으며 돌파해 나가야 한다. 상가 공실을 관광객들에게 드러내지 않을 방법은?
명동에 인기 팝업스토어를 끌어올 방법은? 젊은 관광객들을 명동으로 오게 할 5가지 경쟁력은?
이런 질문들이다.
미래학자 최윤식은 저서 '통찰의 기술'에서 위기가 오지 않으면 기회도 없다고 했다.
기회를 제대로 맞으려면 먼저 온 위기부터 잘 넘겨야 한다.
명동의 기회는 현재 위기를 어떻게 점검하고 준비하느냐에 달렸다.
코로나 시대의 잡동사니들을 대청소하고, 비어있는 상가들을 어떻게 꾸밀지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
이제 명동의 부활을 차분히 준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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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숍 화장품 매장들 (사진=연합뉴스)
로드숍 화장품의 ‘몰락’…체질개선이 시급하다
[토요경제=김시우 기자] 한때 명동에서 번성했던 로드숍 화장품이 하나둘씩 보이지 않는다.
이전부터 사드 사태나 한한령으로 낌새가 보였지만 코로나19로 악화는 더욱 가속화됐다.
국내 럭셔리 화장품은 중국 시장과 온라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로드숍 화장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높은 오프라인 비중과 부족한 위기 대처 능력으로 체질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30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9%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6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으며 당기 순손실은 809.1% 확대된 874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전환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2019년 가맹점과 직영점을 합친 오프라인 매출은 별도 기준 1719억원이었으나 지난해 900억원으로 47.6%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도 코로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에이블씨엔씨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6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도 60억원, 당기순손실도 3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 규모는 전기(2020년 4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미샤는 지난해 매장 164개를 닫은 데 이어 올해 1~3월에도 30개를 추가 폐점했다. 현재 매장 수는 400여 개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255억원으로 전년 대비 9184% 급증했다. 매출은 1135억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56억원에서 396억원으로 늘었다.
역시나 코로나19 타격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면세점과 관광객 중심 상권 로드숍 부진했다.
또 온라인 중심으로 쇼핑 문화가 바뀌었지만 오프라인 의존 비중이 높던 로드숍들은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토니모리는 2016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2017년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서 위기가 시작됐고 4년 연속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도 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6% 감소했다. 영업적자는 19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77억원) 대비 축소했다.
로드숍 불황에 대기업도 예외는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와 에뛰드하우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도 마찬가지다.
이니스프리는 지난해 34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 7700억원에 달했던 매출이 반토막난 것.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70억원에 그쳤다.
이니스프리는 중국에서 140여 개 점포를 닫았고 올해는 170개를 추가로 철수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 매장을 모두 폐점했다.
북미 시장에 진출한 지 3년 만에 전체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게 됐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1113억원으로 전년보다 38%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80억원이다. 올해 1분기에도 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에뛰드하우스는 2018년 393개에서 2019년 275개로 100개 이상 줄었으며 지난해에도 100여 개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더페이스샵의 오프라인 매장도 2019년 270개에서 지난해 129개로 줄었다.
업계에선 로드숍 불황의 원인으로 사드 사태, 높은 오프라인 비중, H&B(헬스 앤 뷰티)스토어의 성장을 주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2010년대 중반 전성기를 누렸던 로드숍들은 2017년 중국 사드 사태와 한한령의 영향으로 실적이 쪼그라들기 시작했다”며 “그동안 업계 특성상 오프라인 매장의 비중이 높았지만 온라인 전환도 뒤처졌고 H&B스토어가 급성장하면서 불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전환 뒤처져…체질개선 나선다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은 감소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8086개였던 화장품 매장수(가맹점과 직영점 합산)는 2019년 5085개로 37% 급감했다.
개점률 역시 떨어졌다. 2019년 신규 가맹점 개점률은 1.8%에 불과하지만 폐점률은 28.8%에 달한다.
반면 온라인 구매는 늘어났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보면 지난달 화장품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4%까지 증가했다.
이렇듯 화장품 소비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실제 업체들은 온라인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예컨대 에이블씨엔씨는 조정열 전 대표 시기에 온라인 매출 비중 12%에서 23.7%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매출 회복까지는 먼 상황이다.
지난해 증권업계는 “오프라인 비중이 아직까지 절대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로드숍 브랜드들은 디지털 전략을 세우거나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등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올해 초부터 디지털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체험형 매장 유치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19년에 오픈한 ‘아모레성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
더페이스샵 역시 중국 오프라인 매장 철수 이후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왓슨스를 비롯해 다양한 온라인몰을 통해 현지 사업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내 생산라인도 재편했다. 항저우 공장을 매각하고 지난 2019년 인수한 에이본 광저우 공장에 생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 매장이 있었던 곳에 올해 1월부터 카페 ‘웅녀의 신전’을 운영하며 색다른 개성이 담긴 매장을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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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첫 날, 점점 지쳐가는 시민들과 상인들.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김준동 공공정책국장 겸 논설위원
[출처] - 국민일보
한숨만 남은 명동
며칠 전 지인들과 명동 근처에서 점심을 했다.
마음에 점을 찍듯 가볍게 먹는 점심(點心)인데 과하게 먹은 듯했다.
자연스럽게 발길이 명동으로 향했다.
인파가 많은 곳에 굳이 갈 필요가 있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세는 아니었다.
서울에 살면서 명동에 간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한 3년 전쯤 됐을까.
중국 관광객의 왁자지껄한 말투에다 일본 관광객의 간드러진 목소리가 넘쳐나는 거리. 걷는다기보다 떠밀려간다고 해야 할 만큼 인파로 가득한 거리. 내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가장 최근의 명동은 그랬다.
명동성당이 보이자 너도나도 대학교 때의 추억에 잠겼다. 1980년대 민주화의 성지에서 맹활약(?)했던 당시의 경험담과 목격담이 이어지면서 명동 메인 거리가 한눈에 들어왔다.
순간 눈을 의심했다.
점심을 마친 인근 회사원들만 눈에 띄었을 뿐 거리는 대체로 한산했다
.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너무 의외였다.
시끄러웠던 중국 관광객들의 목소리는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고 매장은 한산하기 그지없었다.
명동 거리 곳곳을 걸어 봤지만 외국 관광객은 온데간데없었다.
중국·일본말로 외국 관광객을 붙잡던 한국의 대표 거리가 맞나 싶었다.
빨간 옷을 입은 관광통역사들의 “관광 안내해 드립니다”라는 목소리가 공허할 따름이었다.
‘폭탄 세일’ ‘중국 여행객 열렬 환영’ 같은 문구는 사라지고 건물 곳곳엔 ‘임대 문의’ ‘사정상 문을 닫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종이만이 나부꼈다.
건물 전(全) 층이 통째로 빈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메인 거리는 그나마 형편이 나았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폐점 상가들이 줄줄이 이어졌고 곳곳에 보이는 텅 빈 매장들은 스산함마저 자아냈다.
중국인들로 넘쳐나던 ‘욕망의 거리’가 한숨이 넘쳐나는 거리로 전락한 듯했다.
명동(明洞)이 아니라 암동(暗洞)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는 통계로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명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38.4%다. 같은 기간 명동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38.3%로 중대형 상가와 비슷하다.
이는 유흥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및 영업정지 등의 영향을 받은 이태원 상권(31.9%), 홍대·합정 상권(22.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빈 상가가 많아지면서 임대료도 하락했다.
임대료 변동 추세를 나타내는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에서 명동의 하락폭은 12.73%로 광화문(3.52%)과 종로(1.28%)보다 훨씬 높았다.
임대료가 낮아졌지만 그렇다고 공실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 대표 상권의 이 같은 추락은 코로나19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 상인들의 분석이다. 모든 마케팅을 중국인에게만 올인하다보니 화장품, 의류로 상권이 단조로워졌고 내국인의 관심은 점점 멀어졌다. 그 결과 코로나 사태로 중국인 발길이 뚝 끊어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내국인이 다시 찾기 위해서는 판매 아이템부터 서비스, 정책까지 중국인 위주에서 벗어나 명동 거리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다.
개성 있는 가게가 많았던 ‘추억의 거리’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는 얘기다.
1950∼60년대 명동은 문화예술인들로 북적였다. 동방문화회관에는 시인 박인환과 김수영이 들락거렸다. 모나리자 다방에는 백영수 화백이 개인전을 열기도 했고 인근 음악다방 돌체에는 나운영과 김순남 이건우 등이 작곡 활동을 했다.
경상도집이라는 선술집에서 박인환은 시상이 떠올라 시를 짓고, 그것을 듣고 있던 작곡가 이진섭이 곡을 만들었다. 노래는 임만섭이 불렀다.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어,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 명동샹송 ‘세월이 가면’은 이렇게 탄생했다.
이렇듯 역사와 추억이 가득했던 거리, 세월이 가도 잊지 못할 거리. 명동의 본래 모습이다.
김준동 공공정책국장 겸 논설위원 jdkim@kmib.co.kr
유령 도시화 되는 명동.서울 중심가인 명동에도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다.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서울 중심가인 명동에도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다.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적용되는 첫날.
사진영상기획부 phot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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