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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자외선 차단 위해 흰색 VS 검정색 마스크 중 어떤 걸 써야 할까?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세계 확산으로 이번 여름에도 ‘일상’을 누리긴 어려울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4월 13일 독일 북부 샤르보츠에 잇는 발트해 해변에 버려진 마스크. 

출처: 뉴시스

 

 

 

 

 

 

 

해당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이번 여름도 마스크와 함께… 세계 코로나 사망·확진자 폭증

 

 


지난주 사망 5만5천명 넘어
백신 속도 느리고 델타 영향
브라질·인도·인니·영국 급증세



백신 접종률 55% 美도 2배↑
백신 영향 올해 초보단 적어

 


저소득층 국가 접종률 1%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 세계가 이번 주에 두 가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정표를 세웠다.

누적 사망자 400만명을 넘긴 것과 인구 4분의 1 이상(25.6%)이 적어도 한 번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이다.

다만 감소했던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여름 휴가철 다시 늘어 대유행 공포가 세계 곳곳에서 되살아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9주 연속 감소했던 코로나19 사망자가 지난주부터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5만 5천명 이상으로, 전주에 비해 3% 늘어난 수다.

WHO는 지난주 확진자 수도 10% 증가해 약 300만명에 달했다며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영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델타+규제 완화+백신 미흡

이 같은 변화는 낮은 백신 접종률, 마스크 등 방역 규제 완화, 그리고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WHO는 델타가 현재 111개국에서 확인됐으며 향후 몇 달 동안 전 세계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사라 맥쿨 조지아주립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이날 통신에 “이런 영향의 조합이 잠재적인 불씨가 되는 조리법”이라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대 전염병 전문가인 데이비드 다우디 박사는 “코로나19가 폭발적으로 발병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확산세에 세계 곳곳 규제 부활

피해가 큰 아르헨티나의 누적 사망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러시아의 일일 코로나19 사망률은 이번 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벨기에는 젊은층에서 델타 감염이 지난 한 주 동안 거의 2배로 증가했다.

영국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루 동안 4만명이 넘는 확진자를 기록했다.

미얀마에서는 화장장이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만 거의 1천명의 사망자와 5만 4천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미국에서도 하루 확진자 수가 평균 2만 4천명으로 지난 2주 동안 2배로 늘었다.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인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지난 13일 기준 5일 연속 1천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급증으로 호주 시드니와 인근 지역에서는 500만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 3주간 시행되고 있는 외출금지 조치가 2주 더 연장됐다.

한국 역시 서울 등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가장 엄격한 4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됐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델타가 빠르게 확산 중인 스페인에서 일주일도 안 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만 명대를 훌쩍 넘은 것으로 나타나 바르셀로나를 포함한 일부 지역은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한다.

사디크 칸 영국 런던 시장은 영국의 다른 규제들이 해제된 이후에도 버스와 기차 등 공공 교통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해외로 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귀국 전 자가격리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시카고는 미주리주와 아칸소주를 상대로 여행 경보를 내리고 이 지역에 머물다 오는 여행객은 도착 72시간 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거나 백신 접종 완료를 입증하거나 열흘간의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야 한다고 공지했다.



◆지구촌 1/4 접종… 아프리카 시급

전 세계의 확산세가 커지고 있긴 하지만 백신 접종의 영향으로 여전히 올해 초보다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훨씬 적은 수준이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백신 접종 시작 7개월 만에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월 하루 평균 1만 8천명 이상에서 약 7900명으로 줄었다.

환자 수는 4월 말 이후 절반가량 줄어든 45만명 안팎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 세계 인구의 25.6%가 한 번 이상의 백신을 접종했다.

이는 2주 전에 비해 3.2% 증가한 수치다.

 

세계에서는 현재 하루 거의 3000만여분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지금껏 35억 1000만분의 백신이 세계서 접종됐다.
그러나 델타 등 변이의 등장으로 백신 접종 속도가 지금보다 현저히 빨라져야 한다는 우려가 이어진다.

특히 저소득층 국가에서는 1%만이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접종 비율이 가장 높은 국가는 캐나다,

칠레, 영국, 이스라엘로 모두 70%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인구의 55.2%가 최소 한 번 백신을 접종한 미국이 많은 유럽 국가들을 뒤쫓고 있다.

 

델타가 특히 빠르게 퍼지고 있는 아프리카 55개국의 백신 접종률은 10% 미만이다.
백신 접종 횟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10억회 이상), 인도(3억 8770만회)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지난 14일 서울시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

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아이스팩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사진=뉴스1

 

 

 

 

 

더운데 마스크 안쓸 수도 없고"… 이번주 40도 폭염 온다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이번주에는 서울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는 만큼 열사병 등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한낮 기온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앞서 서울은 지난 12일(32.5도), 14일(33.5도), 15일(34.5도), 16일(35.2도) 등 무더위를 지속했다.
민간 기상전문업체 케이웨더의 반기성 센터장은 이번 주 20일 이후 중부지방과 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올해 더위가 2018년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18년 전국 폭염일수는 31.4일로 1973년 관측 이래 가장 많았으며 48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했다.

무더위에 오래 지속되면 인체 내 순환기능이 뇌로 혈액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 자체가 기능을 상실해 40도 이상 체온이 올라가는 데도 땀을 흘리지 않고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의식장애, 쇼크 등 혼수상태에 빠진다.

응급처치가 늦어지면 고열로 세포가 파괴되고 뇌와 간, 심장, 신장 등 장기를 손상시킬 수 있는 만큼 빠른 대처라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노약자, 만성질환 등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실내온도는 실외온도와 차이가 많이 나지 않도록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것도 열사병 방지에 도움이 된다.

 

 

 

 

 

 

박슬기 seul6@mt.co.kr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지난달 2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방심하다 코로나 퍼지면 어쩌나" 델타 변이 위협…

야외 '노마스크' 불안한 시민들

 

 

 

지난달 30일 신규 확진자 수 800명 육박
감염력 최대 60% 높은 '델타 변이' 국내서도 검출
야외 노마스크 등 거리두기 방침 완화에 불안감 커져
전문가 "방역 완화 시점 추가 신중 검토 필요"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변형 코로나 나왔다고 하는데, 마스크 벗으라고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60대 박모 씨는 최근 정부에서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보이자 "황당하다"며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박 씨는 "국민 모두가 백신을 맞았나?,

 

또 변형된 코로나도 퍼지고 있다고 하는데, 마스크 벗고 거리두기 조절하면 또 코로나 확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잠잠해지면 또 확산하고 , 불안해서 못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1일부터 백신 예방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시행, 1차 이상 접종자에 한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지만 시민들의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고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델타 바이러스까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이 느슨해지면 자칫 코로나19가 더 확산하거나 아예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센티브 적용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총 794명으로 800명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759명 중 수도권 확진자는 전체의 83.1%(631명)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감염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기준 국내 델타 변이 누적 확진자 수는 263명이다.

 

서울 마포구 음식점 및 수도권 영어학원 6곳과 관련한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돼, 앞으로 확산세가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전 세계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인들이 입국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델타 변이는 인도에서 처음 검출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다. 영국 보건당국 조사에 따르면 앞서 발견된 알파 변이보다 40~60%가량 높은 감염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인구 45%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영국에서도 확진자 10명 중 9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이며, 미국, 유럽 등 다른 나라에서도 빠르게 지배적인 종이 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델타 변이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등 현재 예방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백신에 대해 일부 저항력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도 일부는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경우에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며 권고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CNBC 등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리안젤라 시마오 WHO 사무부총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끝냈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백신만으로는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수 없다.

 

지속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환기가 되는 곳에 머무르며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시민들은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등 조처에 대해 불안감을 토로하고 있다.

 

20대 직장인 A 씨는 "곧 여름 휴가철인데 이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을 완화하는 것은 너무 이른 결정 같다"며 "방심했다가 또 확산세가 심각해지면 어쩌려고 그러나"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직장인 B(31) 씨는 "우리보다 2차 접종자 수가 훨씬 많은 미국, 영국 등에서도 변이 때문에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만 완화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개편으로 백신 1회 이상 접종자는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화된다. /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되,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가 불가능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 즉 2m 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어려우면 실외라 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면 공원이나 실외 행사에서라도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2m 이상 거리를 충분히 둘 수 있고, 매우 한적한 경우에 (백신 접종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는 델타 변이 확산을 고려해 거리두기 지침 완화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자리에서 "7월이 돼도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사람들은 10%내외(에 불과하다)"라며 "타 변이가 위협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개편하고 방역수칙을 완화하는 건 상당한 위험을 끌어안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을 완화하고 적용 시점을 언제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흰색 마스크(왼쪽)과 검은색 마스크. 게티이미지뱅크

 

 

 

 

 

 

 

 

 

검은색 마스크가 흰색 마스크보다 자외선(UVB)을 차단하는 데 유리하다. 하지만

자외선을 많이 흡수할수록 마스크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기 쉬워,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 차단 위해 흰색 VS 검정색 마스크 중 어떤 걸 써야 할까?

 

 

검은색 마스크, 자외선(UVB) 차단 유리
마스크 재질도 영향, 천 밀도 높을수록 자외선 차단 효과 높아
물에 젖은 천, 자외선 차단능력이 떨어져 “젖은 마스크 교체해야!”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1년 중 자외선 지수가 가장 높은 여름철이 돌아왔다.

자외선은 200~400nm 파장대에 해당하는 광선으로 피부에 노출되면 광노화, 홍반반응, 일광화상, 색소침착, 피부암 등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킨다.

 

코로나 19 감염병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된 요즘, 그렇다면 자외선 차단을 위해 어떤 색깔의 마스크를 쓰는 게 유리할까.

흰색과 검은색 중에서는 검은색 마스크가 자외선(UVB)을 차단하는 데 유리하다.

 

어두운 색일수록 밝은색에 비해 자외선(UVB)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이다.

검은색 마스크가 하얀색 마스크보다 피부에 직접 닿는 자외선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검은색 마스크가 피부 건강에 꼭 유리한 건 아니다.

자외선을 많이 흡수할수록 마스크 내부의 온도와 습도가 올라가기 쉬워, 피부 트러블이 쉽게 발생할 수도 있다.

마스크 재질도 자외선 차단에 영향을 미친다.

보통 천의 밀도가 높을수록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가 높다.

즉 숨쉬기 편한 마스크일수록 천의 밀도가 낮아 자외선 투과율이 높을 수 있다.

일산백병원 피부과 허식 교수는 “일반적으로 얇은 치과용 마스크나 수술용 마스크는 자외선을 충분히 차단하기 어렵다.

 

합성섬유가 면이나 반합성 섬유인 레이온에 비해 자외선 차단율이 높아, 면 재질의 마스크는 자외선을 차단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또 물에 젖은 천은 자외선 차단능력이 떨어지므로 마스크가 젖을 경우 새 마스크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반드시 자외선A(PA)와 자외선B(SPF)를 함께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외선 A의 경우는 자외선 A 차단등급(Protection Grade of UVA, PA)으로 표시한다. PA+, ++, +++, ++++ 로 표기되며, 각각 차단 효과가 낮음, 보통, 높음, 매우 높음을 의미한다.

자외선 B의 차단 정도는 일광차단지수(Sun Protection Factor, SPF)로 표시한다.

일광차단지수는 SPF 15, 30, 50 등의 숫자로 표기되며, 이는 자외선 B에 대한 일반적인 피부 반응의 기준에 비해 15배, 30배, 50배 더 견딜 수 있다는 의미다.

허식 교수는 “자외선 차단제 도포 후 20~30분 후부터 일광차단제의 성분이 활성화되므로, 일광 노출 30분 전에 차단제를 도포해야 한다”며 “자외선 차단제는 2~3시간에 한번씩 다시 도포해줘야 보호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이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특정 자외선은 비타민 D 합성을 도와주고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의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무조건 적인 자외선 차단보다는 적절한 자외선 차단이 필요하다.

허 교수는 “자외선이 가장 강한 정오 기준, 2시간 전후에는 외출을 피하고, 외출 시에는 긴소매와 챙이 긴 모자나 양산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의류 또한 일광차단 능력이 있음으로 적어도 UPF40 이상의 옷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자외선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질환

△광노화 = 광노화에 의해 변화된 피부는 나이에 비해 훨씬 노화가 진행되어 보인다.

굵고 깊은 주름살과 많은 잔주름, 불규칙한 색소침착, 거칠고 건조한 피부, 탄력성 감소로 인한 피부 쳐짐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일광화상 = 일광화상은 과도한 자외선 노출에 대한 염증반응을 말한다. 피부가 붉어지고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두통, 오한,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햇빛알레르기 = 햇빛알레르기는 햇빛에 의해 피부 면역체계가 잘못 작동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다형광발진, 우두모양수포증, 만성광선피부염, 일광두드러기 등이 이에 해당된다.

△피부암 = 지속적해서 자외선에 노출이 되면 피부암의 전구 병변 및 피부암이 발생할 수 있다.

일광노출에 의한 피부암은 주로 백인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피부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이순용기자

 

 

 

 

 

 

 

 

30도 이상의 더운 날씨에 얇은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

하고 있다.ⓒ데일리안

 

 

 

아무리 더워도 일회용 마스크 안됩니다"..에어컨 통한 감염 가능성도 높아

 

 

 

 

차단률, 보건용 마스크의 38%에서 40% 수준..

최소한 KF80라도 착용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1000명 대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매일 30도 이상을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얇은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델타(인도형) 바이러스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덥더라도 비말(침방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마포구 직장인 구 모(27)씨는 "KF94 같은 비말 차단용 보건마스크를 착용하면 덥고 습한 날씨에 숨쉬기가 더 불편하고 어지럽다"며 "이런 습하고 더운 여름 날씨에는 맨 얼굴로도 숨쉬기 힘들어 일회용 마스크만을 착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용 마스크도 코로나19 바이러스 차단이 가능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고등학생 강 모(17)양은 "피부가 민감한 편인데 마스크 끝부분과 피부 마찰이 반복돼 여드름과 뾰루지가 심해지고 있다"며 "또 두꺼운 마스크(KF94)를 착용하면 마스크가 닿는 입가 주변이 쓰라리고 따가울 때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얇은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일회용 마스크 착용은 더욱 빈번하다.

일산 동구에 거주하는 이 모(68)씨는 "사람이 많이 지나 다니지 않는 거리나 동네 근처를 걸을 때는 솔직히 마스크를 벗는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마스크 쓰고 다녔다가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형서점에서 일회용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데일리안

 

 

 

 

 

전문가들은 전파력이 약 2.7배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까지 앞두고 있는 만큼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용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기존의 코로나 알파 바이러스보다 치명률과 전파력이 두 배 이상이다.

기존의 코로나 확진자보다 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내뿜어 위험한 것"이라며 "일회용 마스크는 KF80·KF94 같은 보건용 의료 마스크보다 코로나19 예방에 있어 더 취약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여름에는 바이러스의 활성도가 낮은 편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고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에 많이 있게 되는데, 이 경우 비말을 통한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있는 작은 고체 및 액체 입자) 감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우려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일회용 덴탈 마스크를 헐겁게 귀에다 걸기만 하면 밀착이 안돼 비말 차단률이 38%에서 40% 정도로 차단 확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물론 수술실 등에서 의사들이 착용하듯이 잘 밀착해 쓴다면 비말 차단 확률은 78%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시민분들이 일회용 덴탈마스크를 잘 밀착해서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사람들이 많지 않거나 외부가 아닌 밀폐된 공간에서는 특히 더 위험하다"며 "덥더라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라면 최소한 KF80 마스크라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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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하루 1300명대까지 늘어나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된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폐업 점포에

임대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실외에서 마스크 써? 벗어?…당국도 ‘몰라

 

 

 

거리두기 완화하면 대유행 발생

지난 3차례 대유행도 같은 양상

반나절 만에 정책 내용 뒤집기도

지나친 자신감이 빈틈 만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1300명대를 넘어서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고 있다.

방역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이 섣부른 거리두기 완화를 불렀고 결과적으로 4차 대유행 우려를 키웠다는 비판이다.

 

정부는 그동안 백신 접종률 제고에 집중하면서 방역 완화를 꾸준히 추진해 왔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4.2%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내수 회복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경직된 경제를 풀어줘야 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정부 방역 신호는 성급했고 서툴렀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오랫동안 피로감이 쌓인 국민에게 코로나19 위험성이 줄어든 것으로 오해하게 했다.

 

실외 ‘노 마스크’ 선언…예고된 위기

 

정부는 본격적인 백신 접종 시작 두 달 뒤인 지난 4월부터 방역 완화 신호를 내놓기

시작했다.

4월 30일에는 7월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 등을 포함해 상반기에 1200만 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치고 6월까지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1000명 이내로 관리되는 것을 전제로 내놓은 방안이다.

 

실제 이후 확진자 수는 400∼700명대에 머물렀고, 접종 목표도 조기 달성해 6월 중순 1차 접종 인구가 1400만 명을 넘어섰다.

자신감이 붙은 정부는 5월 26일 각종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담은 ‘예방접종 완료자 일상회복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6월부터 백신 1차 이상 접종자에게 직계가족 모임 제한을 풀어주기로 했다.

7월부터는 사적 모임과 시설 인원 제한에서도 제외하기로 했다.

더불어 7월부터 1차 백신 접종자는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했다.

 

당시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전 국민의 25% 이상에 접종을 마치는 동시에 현재와 같은 방역수칙을 유지하는 경우,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확진자 발생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 방역 완화 대책에 힘을 실었다.

 

결과적으로 7월부터 시행한 방역 완화 조치는 일일 확진자 1300명 돌파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이어졌다.

방역 완화 조치 시행 일주일 만인 지난 6일 12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7일에는 1275명으로 늘었고 8일에도 1316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오락가락했다.

6월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델타 변이가 통제 가능하다며 거리두기 개편이 필요 없다고 했다.

반면 방대본은 변이 확산을 우려하고 지역별 통제가 필요하다며 정반대 입장을 밝혔다.

 

3일 뒤인 6월 27일에 중대본은 7월부터 수도권 지역도 6인 이상 모임이 가능하고 14일 이후부터는 8인까지 가능하다고 지침을 발표했다.

그런데 그날 오후 발표 내용을 뒤집었다.

확산세가 심각한 조짐을 보이자 수도권에 한해 현행 거리두기를 1주일 연장하기로 했다.

 

결국 지난 4일에는 수도권 경우 백신접종자도 실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다.

밤 10시 이후 공원과 강변 음주까지 금지했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계획을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전부 없던 일로 되돌린 것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정책이 거리두기 개편 등 방역의 느슨함과 결합해 이러한 확산이 일어났다”며 “마스크 완화 정책은 당연히 철회해야 하고 모임에서 접종자를 예외로 적용하는 것도 다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6월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데 정부가 지속해서 방역 완화의 시그널을 보냈다”며 “7월이면 (코로나19 이전)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줬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지적에도 정부는 실외 마스크 해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달 24일 브리핑에서 “국내 유행 통제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자신감을 표했고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실외에서는 집회 등을 제외하면 위험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과도한 자신감이 낳은 확진자 증가

 

방역에 대한 자신감은 좋지 못한 결과로 이어졌다.

근래 백신 접종률이 속도를 높이자 남아 있는 위험 가능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월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방역에 대한 상당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기자들로부터 방역 관련 질문을 받는 시간에 다른 이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방역을 너무 잘하니까 질문을 안 하는 건가?”라고 농담까지 했다.

 

그로부터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거리두기 4단계를 명령했다.

수도권은 12일부터 2주 동안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2명까지만 허용된다.

오후 6시 이전에도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1인시위 이외 모든 집회와 행사는 금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마저 친족만 참여할 수 있다.

유흥시설 집함금지도 유지된다.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도 전면 유보하기로 했다.

 

비슷한 상황이 1년 넘게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일부 종교시설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한 1차 대유행 때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확산세가 어느 정도 진정되자 정부는 방역 성공을 자찬했다.

 

1차 유행이 잦아들 무렵 경기 활성화를 이유로 정부는 농수산물과 외식, 공연, 전시, 영화 등 8개 분야에 소비쿠폰을 지급했다. 그러다 8월에 2차 대유행이 닥쳤다.

부랴부랴 소비쿠폰 발행을 중단했다.

 

그해 10월 다시 소비쿠폰을 발급했지만 11월 3차 대유행으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방역에 대한 정부 자신감이 높아질 때 대유행은 반복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번 수도권 4단계 격상에 대해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5명 중 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 김동현 한림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완화 시그널을 보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했는데 결국 이렇게 됐다”며 “당국이 틈만 보이면 방역 완화에 손을 댄다”고 비판했다.

정재훈 교수도 “거리두기 단계 연장이나 유지 정책은 메시지 관리 면에서 굉장히 실수하는 것”이라며 “얼마 동안 더 버텨달라는 메시지가 지난 1년 반 동안 너무 많이 되풀이됐다”고 지적했다.

 

 

선택 접종 등 ‘전략’ 필요한 때

 

정부 전략 자체가 모호하다는 비판도 있다.

정부가 방역을 강화하면서도 급증하는 확진자 수에 비해 사망률이나 중증 악화 비율이 매우 낮다는 점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부 주장은 자칫 사망률이 낮은 만큼 확진자 수 급증이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는 오해로 이어질 수 있다.

 

김동현 교수는 “사망률이 1%로 떨어졌다고 해도 확진자 몇백 명의 1%와 2000명의 1%는 상당히 다르다”며 “중환자실의 부담이 커지면 견디기 어려운 만큼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4차 대유행을 조기 차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전국적으로 격상시키고 백신 물량을 확보해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말한다.

뻔한 방법이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더불어 국민에게 또다시 방역 완화 신호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예방접종 순서 조정도 거론된다.

그동안 의료인과 고령층, 취약계층 등 사망자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쳤지만 앞으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향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방접종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가장 활동이 많은 20~30세대를 먼저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과 반대로 면역력이 떨어진 50대 이상의 접종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만 우선 접종 대상은 달라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의견이 일치한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보유한 백신 수량이 충분하지 않아 전면 확대가 힘들다면, 차선책으로 확보 가능한 백신의 접종 우선순위라도 바꿔야 한다”며 “감염전파 위험성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학원, 단체 직장을 이용하는 20대와 30대에 우선 접종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정부는 12일부터 55~59세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하기로 했다.

실제 접종은 오는 26일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0∼30대 접종은 예정대로 8월 중순 이후에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재훈 교수는 “지금은 거리두기를 강화해서 백신 접종률이 오를 때까지 사람과 사람 간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수밖에 없다”며 “4차 대유행을 진화한다고 해도 또 다른 유행이 다시 반복될 것이고 지금과 같은 시스템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바이러스의 특성을 고려해 사람 간 접촉을 줄이면서도 사회적인 반발을 줄일 수 있는 지침, 예를 들어 실외와 실내 활동을 구분하는 방법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사설]심상치 않은 코로나 확산세… 마스크 벗을 때 아니다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적용되는 지역별 거리 두기 단계를 어제 발표했다.

수도권은 8인 이하 모임과 식당 및 카페의 밤 12시까지 영업이 허용되는 2단계를 적용하되 2주간은 6명까지만 허용하는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이 없는 1단계를 적용하되 충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2주간의 유예기간을 두어 8인까지의 모임만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가 완화된 거리 두기를 전면 시행하기 전 지역별로 유예기간을 둔 이유는 한동안 주춤하던 코로나19 감염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학교와 학원을 비롯해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어린이집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이어지면서 어제까지 5일 연속으로 600명대의 환자가 나왔다.

 

특히 전파력이 가장 센 델타 변이가 전 세계 최소 85개국으로 확산 중인 가운데 지난 주말 이틀간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델타 변이 감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외 유입 환자가 늘면 델타 변이 확산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거리 두기 규제를 완화한 것은 방심해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게 될까 우려된다.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던 전국 이동량이 이달 말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다음 달 하순 50대를 대상으로 1차 백신 접종이 재개될 때까지는 대규모 1차 접종도 공백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런 가운데 지금 추세대로 환자 수가 증가해 의료 인력의 상당 부분을 역학 조사와 환자 치료에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3분기(7∼9월) 22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접종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된다.

 

접종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 확산세가 더욱 가팔라지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크다.
특히 1차 접종률이 약 30%인 단계에서 1차 접종자의 실외 마스크 쓰기 의무를 해제한 것은 섣부른 감이 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벗고 돌아다닐 가능성도 있는 데다 델타 변이 감염자가 속출하는 유럽에서는 델타 변이가 4차 대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으므로 백신 접종을 완료해도 마스크 쓰기와 거리 두기를 계속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온 상태다.

 

모임 규제가 완화됐다고는 하나 당분간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모임을 자제하고,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실내는 물론 실외 공간이라도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마스크를 써서 사태가 악화되기 전에 확산세를 꺾어 놓아야 한다.

 

 

 

 

다음 사설에서

 

 

 

 

16일 새벽 강원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서 수상 안전요원들이 바다 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뛰어들고 있다. 2021.7.16. 연합뉴스

 

 

 

 

이젠 평생 같이 살아야할 코로나, 안무섭다"..

4단계 비웃으며 지방휴가 떠나는 시민들

 

 

 

시민들 "그동안 참고 버티다 보니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 보다 피로감 해소가 우선"

의료계 "지방으로 확산세 번지는 풍선효과 이미 시작..

지금이라도 3단계+α 적용해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은 지방 숙박업소에서 공실을 찾아보기 힘들다.

수도권에 최고 수준의 방역지침인 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되자 비수도권인 지방으로 휴가를 가는 인파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제주도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 A씨는 "렌터카 예약이 여느 휴가철과 다름없이 치열한 것 같다"며 "코로나19로 휴가지 예약이 텅텅 비고 무엇보다 저렴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 여름은 코로나가 없는 것처럼 렌터카·숙소 예약 가격이 비싸고 무엇보다 예약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B씨는 이달 말 친구들과 충남으로 여행을 갈 계획이다.

B씨는 "8명이서 여행을 갈 계획인데 서울은 인원 제한 때문에 모일 수 없다"며 "충남은 8명이기 때문에 모일 수 있어 여행지로 정했다"고 밝혔다.

 

B씨는 특히 "해외로 여행을 가지 못가는 상황이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국내 여행지 추천이 쏟아지고 있다"며 "사람들이 그동안 참고 버티다 보니 코로나에 대한 두려움 보다 피로감 해소가 우선이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미 직장 동료들과 강원도로 휴가를 왔다는 C씨는 "각종 변이 바이러스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봐서 코로나 종식은 불가능한 얘기"라고 전제하고, "감기나 독감처럼 이제 평생 같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바이러스라면 걸려서 죽는 것도 아니고, 걸릴 때 걸리더라도 지금까지 억눌렸던 피로감이라도 먼저 풀고 싶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제주도와 강원도 등 대표적인 피서 지역의 숙박업소 예약율 등은 지난해 이맘 때와도는 비교가 안될 정도이다.

 

제주도에서 5년째 펜션을 운영 중인 D씨는 "지난번 코로나 대유행까지는 예약취소 전화가 줄을 지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예약취소 전화가 거의 오지 않고 있고, 지금 펜션 예약이 80-90%가 마감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A씨는 "해외를 나갈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제주도가 여행지 중 최선책이라는 생각으로 오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에서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는 E씨는 "코로나19가 렌터카 예약에 미친 영향이 현재 거의 없다"며 "이전 휴가철과 다를 바 없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에서 글램핑장을 운영하는 F씨는 "일부 예약 취소가 있긴 있지만 예약이 취소되면 그 자리에 금방 새로운 예약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혹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확산세가 번질까 걱정되는 마음도 있지만, 오시는 분들 대다수는 방역지침을 잘 지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하루 1,300명대까지 늘어나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

두기가 최고단계인 4단계로 격상된 지난 9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

진료소에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위해 찾은 시민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전문가들은 시민들의 쇄도하고 있는 지방 휴가행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너무 지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길어진 코로나에 사람들의 피로감이 워낙 심해지나 보니 이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휴가를 떠나는 것"이라며 "확산세가 더 번지기 전에 얼른 휴가를 다녀오자는 생각이 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곽 교수는 "일종의 '코로나 블루'로 볼 수도 있다"며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한 휴가를 다녀오면 무기력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의료계는 지방으로 확산세가 번지는 '풍선효과'를 걱정하며 서둘러 지방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천은미 교수는 "이미 지방 대도시와 여행지를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지금 막지 않으면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해외 사례를 보면 백신 접종을 하더라도 돌파 감염이 대단히 많아서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은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주변으로 전파를 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지방 대도시와 여행지만이라도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α(알파)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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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 백신 접종자도 제주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육지사람 제주살이 이야기] 8. 제주 해수욕장 일제히 개장 ‘마스크 착용’ 통해 안전하게 즐기기
7월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해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조치가 수도권 지역을 제외하고 완화됐지만, 제주는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8월까지 예외지역으로 발표되었다.

국내 관광객들이 제주로 대거 몰려들 것을 예상해 내린 조치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는 코로나19 방역에 그야말로 비상이 걸렸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수도권 지역에서부터 점점 퍼져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1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에는 112만 명이 제주를 찾아,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97% 수준까지 회복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 실내외 착용 의무화 조치를 8월까지로 연장시켰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비수도권 지역 중에 유일하게 6명으로 제한했다.

 

상춘객들로 붐볐던 지난 4월 무더기 확진으로 최대 위기를 맞았던 제주는 한동안 지역 내 감염을 통한 환자 증가로 대다수의 학교가 휴교를 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소시키기 위한 방역당국과 도민들의 노력 때문에 6월 말부터는 확진자수가 주춤하고 있지만, 연이어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니 이 고비를 어떻게 넘겨야 하나 다들 고민이 많은 요즘이다. 

 

 

 

 

 

 

에메랄드빛 바다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김재원

 

 

 

 


특별히 더 염려가 되는 곳이 바로 제주의 해수욕장들 이다.

7월 1일부터 도내 12개 해수욕장(협재, 금능, 곽지, 이호테우, 삼양, 함덕, 김녕, 월정, 신양섭지, 표선, 중문색달, 화순금모래)이 일제히 개장했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백사장 파라솔들은 2m 간격을 두고 방역수칙에 맞게 설치되고 있지만, 물놀이를 하는 동안 거리두기를 정확히 지키는 일이나 불볕더위와 찌는 듯한 열대야 속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는 것은 여전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한 공식적으로 개장한 해수욕장이 아닌 제주 곳곳에 이름모를 해변가에서 해수욕을 하는 사람들까지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고로 관광객들 스스로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맞게 자발적인 점검과 실천만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해법인 셈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수준 높은 시민의식에 기대를 해보는 것 말고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수려한 해안 풍경을 자랑하는 '김녕성세기해수욕장'. ⓒ김재원

 

 

 


제주도에서 준비한 방역절차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해수욕장 방역에 맞춘 기본적인 절차가 있는데 이 역시 관광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없이는 무용지물이다.

 

통제를 하고 있지만 통제에 불응할 시 법적 제재를 가할 근거와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제주도에서는 12개 해수욕장 한편에 방역 부스를 준비해놨다.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에 도착하면 먼저 안심콜 번호(070-7883-9919)로 전화를 걸어 방문 이력을 등록하고, 체온 측정을 한 뒤 정상체온인 경우 ‘안심밴드’와 온도 변화에 따라 색상이 바뀌는 ‘체온스티커’를 붙여준다.

이러한 절차를 마친 뒤에 해수욕을 하도록 하고 있다. 

다소 번거롭고 불편하겠지만, 최대한 방역당국에서 준비한 절차와 조치에 순응해 주시면 좋겠다.

이것은 나의 안전과 모두의 안전을 지키며 코로나 상황에서도 최대한 즐거운 여름휴가와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정장치인 셈이니 안전요원들의 안내에 적극적으로 따라주시기를 부탁드린다.

 

특히 제주는 8월까지 ‘백신 인센티브’가 적용되지 않아 백신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반드시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함도 기억해 주길. 

 

 

 

 

 


올해 처음으로 지정 해수욕장이 된 '월정해수욕장'. ⓒ김재원

 

 

 

 


한편 올해 제주 전체 해수욕장은 8월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하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서 조기·야간 시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야간 개장 해수욕장이었던 이호테우와 삼양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오후 8시까지 한 시간 연장 운영된다.

 

이러한 운영방침도 코로나19 상황이 현재 정도로 유지될 때 가능한 것이고 우리 스스로가 방역지침을 어겨 확진자가 다수 발생되는 상황이 생긴다면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 

수도권에 확진자 수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까지 맞물려 있는 지금 관광객과 제주도민 모두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적극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통해 제주에서의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시길 바란다.     
 

 

 

*칼럼니스트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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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종식돼도 마스크는 일상화

 

설문으로 본 백신 이코노미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반인들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어떻게 인식하고 또 준비하고 있을까.

매경이코노미는 블록체인 기반 설문조사 앱 ‘더폴’에 의뢰, 6월 21일부터 3일간 일반인 대상 설문을 진행했다. 총 2만8669명이 응답했다.

▶1. 백신 보급, 코로나19 종식?

▷59% “아니다, 아직 시기상조”

첫 번째 질문은 ‘백신 보급을 코로나19 종식으로 볼 수 있을까?’였다.

과반수가 ‘변이가 많고 신종 감염병이 또 번질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아니다’라고 답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아니다’ 비율이 더 높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극심할 때 연령대별로 경각심을 느끼는 강도가 달랐던 점과 연관 있어 보인다.

20대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도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거리낌이 없었다.

반면 중장년층은 외출을 삼가는 등 위험 회피 현상이 뚜렷했다.

 

이런 점은 설문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20대는 ‘아니다’라는 비율이 51% 정도였지만 40대 이상 연령층은 63% 이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2. 코로나19 종식되면 마스크는?

▷“습관처럼 계속 쓰겠다” 30%

‘다테(伊達)마스크’. 2000년대 중반 신종플루 때문에 전 국민이 마스크를 썼던 일본인들이 이후 마스크를 벗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는 현상을 짚은 경제용어다.

‘다테’란 겉멋, 호기 부림을 뜻하는 말로 건강이나 보건이 아닌 다른 용도로 마스크를 쓸 때를 지칭한다.

이번 설문 결과를 놓고 보면 한국도 이런 가능성이 다분해 보인다.

‘마스크가 일상화됐는데, 백신 보급률이 높아지면 마스크는?’이라는 질문에 ‘코로나19 종식이 됐다고 확인될 때까지 계속 쓴다’는 응답자가 51.49%를 차지했다.

 

그런데 2위 답변율도 만만찮다. ‘코로나19가 종식돼도 습관처럼 쓰고 다닐 것 같다’는 답변이 29.31%에 달했다. 김유영 동덕여대 일본어과 교수는 “일본은 타인에 대한 민폐를 최소화하기 위한 에티켓 수단으로 마스크를 소비했다.

 

이제 이를 넘어 타인과의 거리를 두는 ‘소통 최소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핵개인화’ 방향으로 나아갔다. 한국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3. e커머스 성장 계속?

▷중장년층도 이제 익숙 “성장 지속”

유통가에서는 e커머스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지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관련해 설문을 돌려보니 ‘성장’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응답자 34%가 ‘이커머스로 못 사는 게 없는 시대를 확인했다’며 “이커머스가 계속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40대 이상에서 답변 1위로 꼽았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오프라인에서는 구경만 하고 결국 구매는 이커머스로 쏠릴 것(17.04%)’ ‘온·오프라인 균형 성장(17.51%)’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장성철 성신여대 교수는 “비대면(언택트) 라이프스타일은 한번 익숙해지면 쉽게 달라지지 않는, 경로 의존성(관성 때문에 변화하지 않는 현상)이 강하다.

이 때문에 오프라인이 활성화된다 해도 이커머스 이용은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4. 코로나 끝, 가장 하고픈 일은?

▷ ‘해외여행’ 제일 많아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꼽는 질문에 응답자 24%(복수응답)는 해외여행을 1순위로 꼽았다. 2위 그룹도 엇비슷하다.

 

오프라인 동호회·모임·회식·워크숍 등 단체 활동(17.45%), 극장·콘서트 등 공연 관람(16.52%), 워터파크 등 야외 활동(16.16%), 스파·찜질방·사우나 자유 이용(15.82%) 등이 뒤를 이었다.

단, 5060세대에서는 ‘오프라인 동호회, 모임, 회식, 워크숍 등 단체 활동’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1위 해외여행과 근소한 차이다.

그만큼 대외, 대면 모임에 익숙한 세대임을 알 수 있다.

추가 질문으로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해진다면 어떤 방식으로 가고 싶은가’를 물었다.

그 결과는 ‘환경이 깨끗한 곳으로’가 가장 많은 응답률(44.04%)을 이끌어냈다.

이어 안전한 패키지 상품(24.54%), 배낭여행(14.73%), 골프, 예술 등 테마 여행(7.97%)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장성철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환경의 중요성에 눈을 뜬 데다 서구 지역 ‘아시아 혐오 현상’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여행 업계는 환경, 안전 등의 테마에 주목할 때”라고 풀이했다.



▶5. 근무 형태는 어떻게?

▷“유연근무제 유지” 다수



시차 출퇴근제, 원격근무, 재택근무….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직장문화다.

‘IT 기술이 발전해 소통 방식에 문제없다’는 인식이 있는 반면 ‘생산성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가 종식된다 해도 이런 시스템이 유지될까? 일반인들은 ‘현행 유연근무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데 방점(54.91%)을 찍었다.

‘코로나19 이전 출퇴근제로 복귀해야 한다’는 의견은 34.29%다.

흥미로운 점은 40대 이하는 현행 유지가 압도적이라는 사실. 반면 50대 이상에서는 유연근무제와 출퇴근제가 팽팽했다.

50대는 유연근무제 유지가 49.2%, 출퇴근제로 복귀가 45.2%, 60대는 36.8% 대 30.4%로 나타났다.

김석집 네모파트너즈POC 대표는 “HR 관점에서 새로운 근무 형태가 자리 잡았다고 봐야 한다.

생산성, 효율성을 얼마나 잘 측정하고 이를 인사에 반영할 수 있는지, 각 기업은 인사 시스템 구축에 공들여야 할 때”라고 분석했다.

 



박수호 기자 suhoz@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15호 (2021.06.30~2021.07.06일자) 기사입니다

 

 

 

 

최영철진안소방서 예방안전진팀장

(사진_진안소방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그날까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합시다!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한 지 1년 9개월째,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으로 사람들은 지쳐가고 있다.

 

각 국가별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면서 조금 진정되는 듯 하였으나, 각종 변이바이러스가 등장하면서 다시금 국민들에게 코로나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우리나라도 일일 확진자수 1천 600명을 돌파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이 시작되었다고들 말한다.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방역수칙과 함께 등장한‘마스크 착용’이 더욱 중요하고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실내는 물론 야외활동을 하면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마스크, 일명‘코로나시대’ 마스크가 생활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으니 자연히 마스크에 관심이 생겨 그 어원을 찾아보았다.

라틴어 ‘마스카(Masca)’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마스크(Mask)는 연극을 하면서 배우들이 얼굴을 가리고 화려하게 돋보이기 위해 썼던 가면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에 감염성 호흡기질환 환자들에게 감염병 우려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도록 했다.

 

그러다가 황사문제와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건강상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마스크를 생활에서 자율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 국가가 정책적으로 강요하지 않았고 순전히 개인 선택 의 문제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모두가 알다시피 나와 가족과 친구, 직장동료를 지키는 기본적인 필수 아이템이다.

현재로서는 믿기지 않지만 코로나19 이전에는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을 수상한 사람으로 보는 경향도 있었다.

 

은행을 가서 ATM기계에서 돈을 찾을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은 돈을 인출할 수 없도록 설계된 기기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법적으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강경한 정책도 나왔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여전히 있는듯하다.

 

공공장소는 물론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때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노마스크 승객을 승차 거부한 버스기사를 향해 폭행과 폭언을 하였다는 황당한 뉴스들이 번번하게 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도 우리사회에 마스크 착용이 습관화 되지 않은 것 같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이후 대중교통 이용 중 마스크 착용 관련 시비로 입건된 경우가 5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약간의 불편을 견디지 못한 사람들의 이기적 행동 때문이 아닐까?

나는 길을 걷다가 옆을 지나가는 청년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다.

한 청년이 마스크를 턱까지 내리고 있는 친구에게 마스크를 올리라고 말하자“코로나19가 걸리면 나라에서 치료를 무료로 해준대. 또 실제 코로나에 걸리면 면역이 생겨서 맘 놓고 다닐 수 있잖아 ”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과연 턱스크를 한 청소년의 말처럼 그럴까?

예전에 TV에서 코로나 휴유증에 관한 주제를 다룬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다.

코로나에 한번 걸리면 폐가 섬유화 되어 평생 편하게 숨을 쉴 수도 없고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들어진다고 한다.

 

이탈리아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약 88%가 1개 이상의 증상이 지속되는 후유증 상태, 이른바 ‘만성코로나’를 경험한다고 한다.

턱스크를 한 청년의 이야기처럼 코로나 확진후 후유증 없이 면역만 생기게 된다면 온 국민이 이렇게 걱정하지 않을 것이다.

 

정부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서둘러 진행하여 7월 중순 기준 총 1580만 9639명이 1차 접종을 마친상태지만 전문가들에 의하면 백신접종이 완료된 이후에도 완전한 집단면역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마스크를 꾸준히 착용해야 한다고한다.

 

우리 모두 개인적 이기주의를 넘어 국가가 정책적으로 강력하게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코로나백신 예방접종을 정책적으로 하는 이유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며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그날까지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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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피서지 20대 확진자 속출, 검사소 앞 북새통. 2021.7.16. 연합뉴스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