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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위기의 윤석열, 20%도 위험…기회잡은 최재형, 민생 비전 관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예방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사진=연합뉴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여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잇따라 밀리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

 

 

 

 

 

 

 

 

 

 송성희 기자 yongdsc@hanmail.net

 

 

 

 

 

 

 

위기의 윤석열, 20%도 위험…기회잡은 최재형, 민생 비전 관건

 

 

尹, 3월4일 사퇴 이후 최저 수준 지지율 기록
“민생 정책 비전 없는 스타액션 플레이 한계”
“崔, 기본 5% 가져갈 것…입당 후 행보 주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지금 상태로 7월이 넘어가면 20%대도 위협받을 수 있어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하락세를 타면서 곳곳에서 ‘위기론’이 감지된다.

한때 40%에 육박했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은데 이어, 시간이 흐르면서 이마저도 무너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반면, 전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앞으로 얼마나 구체적인 민생정책 비전을 내놓느냐는 것이 지지율 상승의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헤럴드경제가 복수의 전문가 의견을 취합한 결과, 현재의 윤 전 총장 행보대로라면 당분간 하락세를 탈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뚜렷한 정책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는데다, 지역을 돌며 유명한 사람만 만나는 ‘스타 액션 플레이’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리얼미터 기준으로 사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라며 “여론조사는 추이가 중요한데 검찰총장을 던지고 나온 직후 쭉 치고 올라갔다가 그 후에는 대부분 내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직 사퇴 후인 지난 3월22~26일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조사에서 34.4%를 기록했으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이달 12~13일엔 27.8%까지 떨어졌다 .

지난 3월4일 사퇴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이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있다. [연합]

 

 

 

 

 

신율 명지대 교수는 이에 대해 “첫째는 정당에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이고, 둘째는 막연한 행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같은 전례 없는 위기 상황 속에서 사람들은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법 제시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정책 비전 없이 두루뭉술한 ‘반문 메시지 정치’를 이어가는 것이 처가 관련 의혹 공세보다 치명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사후 통보’식의 소통도 여론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그동안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높았던 것은 ‘공정’이라는 시대정신 중 하나를 선점했기 때문”이라며 “문제는 또 다른 시대정신인 ‘민생’을 얼마나 보여주느냐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차피 좌파 우파의 민심은 이미 갈라졌기 때문에 ‘처가리스크’는 변수가 안된다”며 “캐스팅보트는 중도층인데, 이들은 도덕성보다 ‘실용’이 중요하다.

코로나 정국에서 국정 청사진이나 정책능력, 포진한 전문가 면면을 보여줘야 하는데, 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최재형 전 원장의 급부상으로 윤 전 총장이 더 수세에 몰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간을 보는 듯한’ 윤 전 총장과 달리 사퇴 17일 만에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 전 원장의 ‘직진’이 오히려 호감을 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최 전 원장과 윤 전 총장의 행보는 상당히 대조적”이라며 “윤 전 총장이 현재 같은 스탠스로 간다면 계속 완만하게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엄 소장 역시 “이제 곧 국민의힘 당내 경선이 시작되면 국민들의 관심은 당내 경선으로 향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은 계속 아웃복싱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진 원장은 “최 전 원장은 윤 전 총장과 비슷하게 감사원장으로서의 이미지가 ‘공정’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5% 안팎의 기본 지지도는 가져갈 것”이라며 “입당 이후 행보에 따라 달라질 텐데, 최 전 원장 역시 민생정치를 지향한 구체적인 정책을 빨리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윤석열 전 검찰총장 / 사진= 박태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이 3일 오후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회동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리얼미터 캡처

 

 

 

위기의 윤석열…지지율 흔들리고 대세론 '균열'

 

 

 

윤석열 4.5%p↓ 27.8%…지난 3월 사퇴후 첫 20%대
반문·보수일변 행보가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는 분석

 

 

 

 


이재명 26.4%, 이낙연 15.6%…지지율 상승세야권 선두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은 동반 상승하는 흐름이다. 야권 경쟁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약진 중이다. 

 

윤 전 총장이 '대세론'을 타기도 전에 위기를 맞는 형국이다.
리얼미터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 13일 전국 성인 2036명 대상 실시) 결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윤 전 총장은 27.8%를 기록했다.

 

3주 전 조사 때보다 4.5%포인트(p) 떨어졌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 사퇴 후 30%대로 고공비행하던 지지율이 2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반면 이 지사 지지율은 3주 전보다 3.6%p 오른 26.4%로, 윤 전 총장을 1.4%p 차로 따라붙었다.

이 전 대표 지지율은 7.2%p 급등한 15.6%로 집계됐다.

 


최 전 원장 지지율(4.2%)은 0.6%p 상승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윤 전 총장의 하락세는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감지됐다.

한길리서치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후보 가상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36.0%)은 이 지사(43.9%)에 오차범위를 벗어나 뒤졌다.

 

지난달 8일 발표한 같은 기관 조사(6월 5, 6, 7일 실시)에서 윤 전 총장(45.8%)이 이 지사(34.5%)를 10%p 이상 앞섰던 것과 완전히 달라진 것이다.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30.7%로, 전주 대비 2.5%p 하락했다.

 

그가 결집을 노리는 중도층(40.2%에서 33.5%)과 '보수 텃밭' 대구·경북(46.2%에서 41.8%)의 지지율이 빠지는 추세를 볼 때 향후 야권에서 30%선을 지킬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정치권에서는 대선 출마선언 이후 '정치인 윤석열'의 행보에 대한 실망감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윤 전 총장이 가족 관련 의혹 해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데다가 보수 일색, 반문(反文) 행보에만 치우쳐 있다는 지적이다.
'불통' 문제도 여전히 제기된다.

 

비공식으로 일정을 소화한 후 사후 통보하는 식이다.

가족 관련 논란에 이어 코로나19 4차 유행도 악재로 작용했다.

전국 각지를 도는 '민심 투어'로 중도층 지지세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에 발이 묶였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정치문법에 맞지 않는 행보를 계속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입당 여부를 확실하게 하지 않는 것을 비롯해 정책의 지향성이나 대안은 제시하지 않고 '반문'에만 함몰돼있는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민심을 듣겠다는건지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건지 뚜렷한 컨셉이 없어 의아함을 가중시킨다"며 "유권자들에게 불확실성을 주고 있으니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여전히 아마추어적 모습에서 못 벗어나고 있는 데다 악재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게 지지율에는 치명타"라며 "자기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고 퍼포먼스만 계속하면 '제2의 안철수' 같은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러면 민심은 돌아설 것"라고 내다봤다.

 

 

 



U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윤석열, 2011년 삼부토건서 골프접대·향응·선물 받은 정황

 

 

 

2022 대선]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 일정표 입수
일정표·선물 명단에 수차례 등장 왜?
2011년 4월 강남300CC서
'윤검·최 회장과 골프' 메모


최 회장은 윤석열 장모 지칭
8월13일엔 '윤 검사·황 사장과 만찬'
명절 선물 명단에도 다섯차례 등장
조 전 회장, 윤-김건희 소개 알려져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의 달력 일정표에 2011년 4월2일 ‘운동(최 회장·윤검) out코스. 강남300cc’라고 쓰여 있다.

조 전 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아무개씨와 함께 골프를 치러 간 것으로 추정된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을 지내던 2011년 전후로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한테서 수차례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고 의심할 만한 기록이 확인됐다.

당시는 윤 전 총장이 대학 동문이자 같은 충청권 선배인 조 전 회장으로부터 지금의 아내 김건희씨를 소개받아 교제하던 시기였다.

기록에는 조 전 회장이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윤 전 총장과 여러 차례 골프를 함께 하고, 그에게 명절 선물이나 만찬 등의 접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과 부인 김건희씨. 연합뉴스

 

 

 

 

 

 

18일 <한겨레>가 입수한 조 전 회장 비서실의 달력 일정표를 보면, 조 전 회장은 2011년 4월2일 ‘강남300CC out코스’에서 ‘최 회장’, ‘윤검’과 함께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

삼부토건 관계자 ㄱ씨는 “일정표에 등장하는 ‘최 회장’은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아무개씨다.

조 전 회장은 최씨를 ‘최 회장’ ‘미시령 휴게소 최 회장’으로 불렀다”며 “일정 메모에 친분이 있던 윤 전 총장은 ‘윤검’, ‘윤 검사’ 또는 ‘윤석렬’로 기록해놓았다”고 전했다.

일정표에 등장하는 ‘윤검’이 윤 전 총장을 의미한다는 얘기다.

 

윤 전 총장이 대검 중수2과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4월 당시 조 전 회장과 골프 회동을 했다는 점은 그가 2019년 7월8일 국회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한 내용과도 다소 배치된다.

윤 전 총장은 청문회 때 주광덕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한테서 골프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2010년 중수2과장 온 이후로는 골프를 거의 치지 않았다”, “제가 중수2과장으로 가면서 채를 다 후배들을 주고 골프채가 없었다”고 답한 바 있다.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의 달력 일정표 2011년 8월13일에 ‘만찬 윤검사. 황사장’이라고 기록돼 있다. 조 전 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ㄴ산업 황아무개 사장과 함께 저녁 약속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인 2011년 8월13일 일정표에는 조 전 회장과 ‘윤 검사’, ‘황 사장’이 함께 만찬을 한 기록도 나온다.

 

윤 검사는 윤 전 총장을 의미하고 황 사장은 조 전 회장과 자주 골프를 치던 황아무개 ㄴ산업 사장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삼부토건의 사정을 잘 아는 ㄱ씨는 “황 사장은 조 전 회장보다 먼저 윤 전 총장과 알고 지낸 오랜 지인이라고 들었다.

 

2006년 무정 스님이 윤 전 총장과 황 사장을 조 전 회장에게 소개해줬다”고 했다.

무정 스님은 조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사다.

<한겨레>는 ㄴ산업을 통해 황 사장에게 메모를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일정표를 보면, 윤 전 총장은 2006년 10월5일 ‘뉴서울CC’에서 처음 조 전 회장과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되는데, 당시에도 황 사장이 동행한 것으로 적혀 있다.

조 전 회장 비서실 문서에서 ‘윤석열(윤석렬)’이라는 이름은 다른 날에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달력 일정표와 휴대용 일정표에 ‘윤 검사 또는 윤검’이라는 이름으로 골프와 만찬 등 세 차례 등장하고, 명절 선물 명단 등에선 윤석열로 다섯 차례 등장한다.

 

2009년 1월 설날 선물 명단엔 ‘윤석열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정육)’이라고 기재돼 있고, 2011년 12월 연하장 명단엔 ‘(지인) 윤석열 대검찰청 중앙수사1과장’이라고 적혀 있다.

삼부토건의 자회사인 남우관광의 2007년 추석 선물 대상자 명단에도 ‘윤석렬’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의 2009년 1월 설날 선물 명단에 적혀 있는 ‘윤석열 대전지검

논산지청장 (정육)’.

 

 

 

 

 

 

조 전 회장은 윤 전 총장에게 지금의 아내 김건희씨를 소개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조 전 회장 일가와 가깝다는 지인 ㄷ씨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삼부토건이 운영하던 서울 강남구 르네상스호텔에서 윤 전 총장과 김씨가 처음 만났다고 조씨 일가에게 들었다.

조씨 일가 중 한 명이 ‘내가 윤석열이랑 사모님(김씨)을 연결해줬다’고 자랑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ㄱ씨도 “조 전 회장과 윤 전 총장의 인연은 2006년부터 시작돼 2011~2012년 가장 밀접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씨의 검찰 진술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등장한다.

 

<한겨레>가 입수한 2011년 5월 서울동부지검의 피의자신문조서를 보면, 최씨가 “김명신(김건희의 옛 이름)이 지금 결혼할 사람은 라마다 조 회장이 소개해준 사람으로 2년 정도 교제했다”고 진술한 대목이 나온다.

조서에 등장하는 ‘라마다’는 삼부토건이 운영하던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이다.

 

삼부토건 안팎에선 조 전 회장의 아들 조시연 전 부사장도 윤 전 총장과 가깝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흘러나온다.

ㄷ씨는 “윤 전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 되기 직전인 2017년께, 조시연 전 부사장이 내게 ‘윤석열과 친하니 차를 마시러 같이 가자’고 말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삼부토건 임원진 운전기사들 사이에서는 조 전 부사장이 윤 전 총장과 아주 가까운 사이여서, 윤 전 총장이 술을 많이 마셨을 때 조 전 부사장의 차량을 이용하기도 했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한다.

조 전 회장은 윤 전 총장을 비롯해 아내 김씨와 장모 최씨와도 각별했던 사이였다.

조 전 회장의 비서실 일정 기록을 보면, 최씨를 뜻하는 ‘최 회장’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삼부토건이 2007년 추석 선물로 과일 두 상자씩을 ‘김명신 교수’와 ‘미시령 휴게소 최 회장’에게 보냈다는 메모가 있다.

 

2007~2012년 사이 조 전 회장의 일정에는 최씨와 만찬을 하거나 골프를 한 기록도 있다.

2003년 7월4일과 2005년 9월14일, 2006년 3월13일에 ‘김명신’씨가 조 전 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메모도 등장한다.

오래된 관계였던 셈이다.

 

삼부토건은 2012년 김씨의 ‘코바나컨텐츠’가 기획한 마크 리부 사진전을 후원하기도 했다.

2012년 3월11일 조 전 회장의 일정 기록에는 ‘윤석렬 검사 대검찰청 별관 4F’라는 메모가 있는데, 이날은 윤 전 총장의 결혼식 날이었다.

전 삼부토건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조 전 회장은 이날 화환을 보내고 직접 참석했다.

 

 

 

 

 

 

 

 

 

삼부토건 조남욱 전 회장의 달력 일정표 2012년 3월11일에 ‘18:00 윤석렬 검사

(대검찰청 별관 4F’라고 기록돼 있다. 윤 전 총장과 김건희씨의 결혼날이다.

 

 

 

 

 

 

한편, 2011년 가을 삼부토건 임원들은 2006년부터 추진했던 ‘헌인마을 개발사업’ 등의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의 수사를 받았다.

수사 대상이었던 삼부토건 임원들은 특수통으로 이름을 날렸던 대검 기조부장 출신의 홍만표 변호사를 선임했다.

본사 압수수색은 물론 수십명의 임직원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처벌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시 대검 중수2과장과 중수1과장을 연이어 맡은 윤 전 총장은 수사를 담당하던 특수2부장과 사법연수원 동기(23기)였고, 대검 중수부는 전국 검찰청의 특수부 수사를 지휘하는 ‘컨트롤타워’였다.

 

검찰 출신의 한 변호사는 “관련 기록과 관계자들의 얘기들을 보면, 삼부토건 조 전 회장이 윤 전 총장을 꾸준히 관리해 왔다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이 일상적으로 관리하는 명단에 수시로 이름이 등장한다는 것부터 강직한 검사라고 자부해온 윤 전 총장에겐 민망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다만 윤 전 총장이 조 전 회장과 골프 등으로 교류를 한 것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시행된 2016년 9월28일 이전의 일이다.

 

한편 <한겨레>는 조 전 회장의 일정표 등에 나오는 내용을 확인하고 입장을 듣기 위해 윤 전 총장 캠프 쪽에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첫 전화통화 때 “알아보겠다”는 답을 한 다음엔 연락이 되지 않았다.

조 전 회장 쪽도 여러 차례 연락을 하고, 문자 등을 남겼지만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채윤태 오승훈 이준희 김완 기자 chai@hani.co.kr

ⓒ 한겨레신문사, 

 

 

 

 

 

 

▲  골프장에서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오마이뉴스 자료사진

 

 

 

 

옛 삼부토건 조남욱 리스트에 윤석열 있었다 ....2007년부터 등장

 

 


조남욱(89) 전 삼부토건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래서인지 삼부토건을 경영하는 동안 검찰 등 법조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충청도'와 '서울대 법대' 출신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후원해왔다.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조 전 회장 관련자료에는 김경한(법무부장관), 명노승(법무부 차관), 정상명(검찰총장), 김각영(검찰총장), 김진환(법무부 감찰국장), 최환(법무부 검찰국장), 최교일(법무부 검찰국장), 이종백(법무부 검찰국장), 이건개(대검 공안부장), 유창종(대검 중수부장),

 

안강민(대검 중수부장), 서영제(서울중앙지검장), 남기춘(서울남부지검장), 정진규(인천지검장), 양재택(서울 남부지검 차장) 등 당시 쟁쟁했던 전·현직 검사들의 이름이 등장한다.

이들은 대부분 충청도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조 전 회장과 식사나 골프라운딩을 함께하고 명절이나 연말·연시 때마다 선물과 연하장을 받았다.

특히 김각영, 이건개, 안강민, 최교일, 정진규, 양재택 등은 삼부토건이나 자회사의 법률고문으로도 활동했다. 안강민 전 중수부장은 정대택씨와 관련한 고소사건에서 장모 최씨의 변호사였다.

옛 삼부토건의 한 관계자는 "회사의 법무 관련 업무에 자문하며 도움을 주는 전관 고문들은 소수의 판사 출신들이었고, 잘 나가는 검사나 검사 출신 전관들은 호텔이나 술집에서 접대만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 전 회장의 후계자였던 아들은 몇몇 직원들에게 '뒷날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부친과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얘기했는데, 아무리 그렇다 치더라도 너무나 많은 (검사 출신) 전관들을 관리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와서 미루어 짐작해보면 재벌 2세이자 보수정치계의 원로였던 조 전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은 검찰이라고 생각하고, 그 권력을 부당하게 이용해 사적인 이익뿐만 아니라 경제·정치 등 모든 분야에서 자신과 기업의 부적절한 처신에 많은 도움을 받고자 했던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조 전 회장이 이렇게 챙겨온 전·현직 검사 명단에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대선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대전현충원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 참배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희훈

 

 

 

 


<오마이뉴스>가 입수한 조 전 회장 관련자료와 주변인사들의 증언에 따르면, 조 전 회장은 명절과 연말·연시 때 당시 현직 검사였던 윤 전 총장에게 선물과 연하장을 보내고, 골프를 함께 치거나 식사를 함께하는 방식으로 윤 전 총장을 관리했다.

이와 함께 조 전 회장 관련 자료에는 윤 전 총장의 장모 최은순씨와 부인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도 '최 회장'이나 '김명신 교수'라는 이름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장모 최씨는 지난 2011년 5월 검찰에서 "조남욱 회장과 잘 아는 사이이고, 조 회장이 (윤 전 총장을) 소개시켜줬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오마이뉴스>는 11일 조 전 회장과의 관계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윤 전 총장쪽과 장모 최씨쪽에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날 조 전 회장과는 연락이 닿았지만 그가 전화를 받은 직후 바로 끊어버렸고, 이후에는 전화를 안받아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2007년 선물명단에 '윤석열' 처음 등장... 2009년 명단에는 '정육'
장모 최은순-부인 김건희는 2006년 명단부터 확인... 각각 '최 회장', '김 교수' 표기
최-김과 같이 유럽여행 갔던 양재택 전 차장검사도 같은 시기 등장

 

 

 

 

 

 

 

▲  서울르네상스호텔을 운영하던 남우관광(삼부토건 자회사)의 추석선물 명단

좌하단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연필로 기재돼 있다. 구영식

 

 

 

 

 

 
조 전 회장 관련자료에 윤 전 총장이 처음 등장한 때는 2007년 9월 20일이다.

서울르네상스호텔(라마다르네상스호텔의 후신)을 운영하던 남우관광(주)의 추석 선물 대상자 명단에 '윤석열'이 수기로 기재돼 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대검의 핵심보직에 속하는 검찰연구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같은 시기에 장모 최은순씨와 부인 김건희 대표도 조 전 회장의 추석 선물 명단에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 해 전(2006년)에 각각 송이와 망고를 받았던 최씨와 김 대표에게는 각각 '과일'과 '망고'가 전달됐다.

장모 최씨는 '최 회장', 김 대표는 '김명신 교수'로 표기돼 있었다.

당시는 최씨가 미시령휴게소를 운영하고 있었고, 김 대표는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운세 콘텐츠'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획득하기 직전이다.

 

서일대, 서울정보기능대에서 강의했다는 경력 때문에 '교수'라는 명칭이 붙은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09년 1월 작성된 조 전 회장의 설날 선물 최종명단에도 윤 전 총장이 포함됐다. 윤 전 총장에게 전달될 선물은 '정육'이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대전지검 논산지청장에서 대구지검 특수부장으로 발령받은 직후였다.

같은 시기 변호사로 활동하던 양재택 전 차장에게는 '공주밤'이 건네졌다. 

양재택 전 차장의 부인은 장모 최씨로부터 총 1만8880달러를 송금받았고, 양 전 차장은 최씨, 김 대표 등과 10박 11일 간의 유럽여행을 다녀온 적도 있다

 

 


 

 

 

▲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 관련자료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이

등장한다. 회장 비서실에서 작성한 메모에는 "미시령휴게소"와 김명신 교수"로

표기돼 있다.구영식

 

 

 

 

 
2011년 4월 2일 조남욱-윤석열-최은순-무정스님 골프 라운딩

골프를 친 경우도 있었다. 지난 2011년 4월 2일 오전 조 전 회장과 윤 전 총장이 강남300CC(경기도 광주 소재) 아웃코스에서 동반 골프 라운딩을 했다.

이날 골프 라운딩에는 장모 최씨와 무정 스님도 참여했다.

당시 윤 전 총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2과장이었고, 같은 해 5월부터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과 특혜인출사건을 수사했다.
이와 별도로 조 전 회장은 같은 해 10월 16일 장모 최씨와 골프를 쳤다.

삼부토건은 당시 비전힐스와 신안CC, 뉴서울CC, 블랙스톤리조트, 이스트밸리 등의 골프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었다.

조 전 회장은 이러한 골프 회원권들을 이용해 전·현직 검사들을 관리했다.

 

지속적인 연하장 관리... 좌천됐던 2013년 12월에도 보내...같은 시기 '최교일' 추가
 

 

 

 

 

▲  지난 2011년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의 연하장 발송 명단 중에 당시 대검 중앙

수사부 1과장이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포함돼 있다. 구영식

 

 

 

 

  
연하장도 전·현직 검사들의 관리 수단이었다.

조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12월 대검 중앙수사부 1과장으로 근무하던 윤 전 총장에게 연하장을 보냈다.

윤 전 총장 외에 이건개, 남기춘, 양재택 등 전직 검사출신들도 조 전 회장의 연하장 발송 명단에 포함됐다.

연하장 발송 명단에 포함된 남기춘 전 지검장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자 단짝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12월 법무부 검찰징계위원회가 상부지시 위반으로 윤 전 총장을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릴 때 윤 전 총장의 변호인이었다.

 

조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4월 26일 크리스탈밸리CC에서 남 전 지검장과 골프라운딩을 즐겼다. 
조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12월에도 연하장을 보내며 윤 전 총장을 챙겼다.

당시 윤 전 총장은 국가정보원 댓글공작사건 수사로 청와대 등과 갈등을 겪고 수원지검 여주지청장(2013년 4월~2014년 1월)으로 좌천됐을 때였다.

같은해 연하장 발송 명단에는 새누리당 의원을 지낸 최교일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새롭게 추가됐다. 그는 충청도와 서울대 출신은 아니다(경북고, 고려대 출신). 서울중앙지검장을 나온 직후인 지난 2013년 8월 최 전 지검장과 삼부건설공업(삼부토건 자회사)은 월 200만 원의 법률고문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0월부터는 고문료를 500만 원으로 올려 최 전 지검장은 지난 2016년 1월까지 총 1억4600만 원을 받았다.


앞서 언급한 옛 삼부토건의 관계자는 "최교일 전 지검장은 고문료를 500만 원으로 올려받고는 (조남욱 회장의 차남인) 조시연 부사장을 몰래 변론했다"라고 주장하며 "당시 삼부토건 기획실장이 최 전 지검장을 찾아가 자문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은 뇌물수수 등이 포함된 혐의 가운데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만 조시연 부사장을 기소했다"라며 "그래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실형을 확정받았다"라고 말했다.

조남욱 운전기사 "무정스님이 '윤석열은 장관까지 올라갈 위인의 상'이라 말했다"

 


 

 

 

 

 

▲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은 지난 2012년 3월 11일 대검찰청 별관 4층에서 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의 결혼식에 축하화환을 보내고

하객으로 직접 참석했다. 당시 주례는 정상명 전 검찰청장이 맡았다. 구영식

 

 

 

 

 

또한 조 전 회장의 차남 조시연 전 삼부토건 부사장 운전기사의 증언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2007년~2008년께 서울르네상스호텔(라마다르네상스호텔의 후신)에서 조 전 회장과 조시연 전 부사장 등과 식사를 함께했다.

 

이 식사자리에는 부인인 김 대표가 지난 2018년 <주간조선>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과 윤 전 총장을 연결해줬다고 주장했던 '무정 스님'이 동석했다.
조 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A씨는 "무정 스님이 조 회장에게 윤석열 검사에 대해 '나중에 법무부 장관까지 올라갈 위인의 상'이라고 말하는 것을 승용차 안에서 들었다"라고 증언했다.

조 전 회장의 핵심 측근인 무정 스님은 삼부토건에서 임원이나 조 전 회장의 비서를 임명할 때는 물론이고 조 전 회장이 관리하는 전·현직 검사들의 관상을 봤다는 인물이다.

조 전 회장의 관련자료에도 수십 차례 등장하는데, 검사 출신 인맥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기사 : 윤석열-김건희 연결해줬다는 '스님'의 정체는? http://omn.kr/1ud55 ).

지난 2007년~2008년 시기 윤 전 총장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검사(2005년 5월~2007년 2월), 대검 검찰연구관(2007년 2월~2008년 3월), BBK 정호영 특검 파견검사(2008년 1월~2월), 대전지검 논산지청장(2008년 3월~2009년 1월)을 지냈다.

조 전 회장은 지난 2012년 3월 11일 대검 별관 4층에서 열린 윤 전 총장과 김 대표의 결혼식에 축하 화환도 보내고, 하객으로 직접 참석했다. 당시 주례는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었다.

정 전 총장은 앞서 지난 2011년 12월 6일 삼부토건과 법률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법률자문계약은 사실상 형사사건 수임계약이었는데 착수금 5000만 원에 성공보수 1억 원이었다.

한편 삼부토건은 지난 2012년 5월부터 8월까지 열린 '마크 리부 사진전'을 후원했다.

마크 리부 사진전은 김 대표가 운영한 전시전문업체인 코바나콘텐츠가 처음으로 주관한 전시였다.

이 전시에는 도이치모터스와 대한항공, 넵스가 협찬에 나섰다.

당시 윤 전 총장은 대기업 수사를 전담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현재의 반부패수사1부장)이었다.
 

 

 

 

 

 

 

 

  1980년대 전두환 당시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

오마이 뉴스 자료사진

 

 

 

 

 

 

 

▲  어느 행사에 참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과 황우석 서울대 교수,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오마이 뉴스 자료사진

 

 

 

 


동해의 '황 사장'과 무정 스님, 그리고 윤석열 검사

특히 조 전 회장 관련자료에 '황 사장'이라고 적힌 인물이 수차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조 전 회장은 지난 2005년 2월 28일과 2008년 10월 5일, 2012년 4월 15일과 5월 20일에 '황 사장'과 골프라운딩을 했다.

 

그 가운데 2005년 2월 28일에는 무정 스님, 2012년 5월 20일에는 장모 최씨를 동반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8월 13일 무정 스님과는 오찬을, 윤 전 총장과 '황 사장'과는 만찬을 함께했다.

<오마이뉴스>의 취재에 따르면 '황 사장'은 강원도 태백 출신으로 현재 동해시에서 전기설비와 부동산 개발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조 전 회장의 핵심측근인 무정 스님과 아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황 사장'을 '황 회장'이라고 부르는 강원도 동해시의 한 인사는 9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황 회장이 무정 스님을 제일 먼저 모셨다"라며 "무정 스님이 강원도에 오면 황 회장이 모시고 다녔다"라고 전했다.

그는 "전업사를 하던 황 회장이 무정 스님을 만나면서 사업이 확장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황 사장'과 윤 전 총장도 가까운 사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황 회장과 윤 전 총장은 호형호제하는 사이"라며 "(윤 전 총장이) 강릉에서 검사를 할 때 황 회장, 무정 스님과 인연을 맺었고, 나중에 김건희 대표와 연결됐다"라고 주장했다.

 

이 인사는 "윤 전 청장이 강릉지청에 있을 때 황 회장은 동해시 검찰 지도위원인가 선도위원(현 '법무부 법사랑위원회 위원'과 비슷한 직책임 - 기자주)인가로 활동했다"라며 "황 회장의 후배가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을 그만두기 전에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 단톡방을 만들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990년대 중반 춘천지검 강릉지청 검사로 근무했다.

강릉지청은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등 세 개의 시를 관할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대선출마를 선언하기 전인 지난 5월 29일 강릉을 방문해 김홍규 전 강릉시의회 의장 등 강릉지청 근무 시기에 알고 지내던 지역인사들을 만났다.

당시 그를 만난 인사들은 "무조건 대권후보로 나와야 한다"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은 윤 전 총장의 외가가 있는 곳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가운데)이 지난 5월 29일 강원 강릉시의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오른쪽)을 만나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독자제공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오탈자 신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7월 6일 대전 유성구 더자니펍에서 열린 '만민토론회: 문재인정권

탈원전 4년의 역설'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윤석열 "식사‧골프 접대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

 

 

 

한겨레 '골프접대' 보도에 "오보 매체가 또 악의적 보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9일 자신이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골프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해 "저 윤석열은 식사 및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 자체가 없고, 어떤 사건에도 관여한 적이 없다.

악의적 오보"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삼부토건 수사는 물론이고 어떠한 타인의 수사에도 관여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한겨레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일정표'에 2011년 4월 2일 '최 회장, 윤검' 기재가 있다며 제가 그 날 골프를 쳤다고 단정적 보도를 했다"며 "그러나 3월 15일 중수2과장이자 주임검사로서 200여명 되는 수사팀을 이끌고 부산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을 동시 압수수색하는 등 당시는 주말에 단 하루도 빠짐없이, 밤낮 없이 일하던 때"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위 날짜에 강남300CC에서 골프를 친 사실 자체가 없다"며 "한겨레는 작성자, 작성 경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윤검사’, ‘윤검’ 기재만 있으면 무조건 접대 받았다고 함부로 추단했으나 이는 잘못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저는 최근 약 10년간 해당 인사와 만나거나 통화한 사실이 없다"며 "약 20여년 전부터 10년 전 사이에 여러 지인들과 함께 통상적인 식사 또는 골프를 같이 한 경우는 몇 차례 있었다.

저는 평소에도 그래왔듯이 비용을 각자 내거나 번갈아 냈기 때문에 접대를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해당 보도는 과거 10년도 더 이전에 있었던 일반적인 대인관계를 두고 '스폰서 접대 의혹'을 제기하나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며 "해당 매체가 면담보고서 한 장으로 '별장 접대' 의혹을 오보한 것에 이어서 비슷한 방식으로 이번에는 출처 불명 일정표에 적힌 단순 일정을 부풀려 악의적인 오명을 씌우려 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겨레는 이날 '윤석열 중수부 때 삼부토건서 골프접대·향응·선물 받은 정황' 보도에서 조 전 회장 비서실의 2011년 달력 일정표를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이 수차례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고 의심할 만한 기록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한겨레는 "조 전 회장 비서실의 달력 일정표를 보면, 조 전 회장은 2011년 4월2일 ‘강남300CC out코스’에서 ‘최 회장’, ‘윤검’과 함께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돼 있다"면서 "일정표에 등장하는 ‘윤검’이 윤 전 총장을 의미한다는 얘기"라고 보도했다.

 

 

 

 

©(주) 데일리안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국회사진 기자단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뉴스타파 취재진과 만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2020.12.31.) 

 

 

 

윤우진 입 열다① "윤석열이 변호사 소개했다"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 발생 9년 만에 처음 증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변호사 소개 의혹’ 당사자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이 뉴스타파 취재진을 만나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우진 전 세무서장은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던 2012년, 윤석열 당시 부장검사가 대검 중수부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윤 전 서장의 증언은 2019년 7월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 윤석열 전 총장이 내놓은 입장과는 180도 다른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인사청문회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윤우진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하는 등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여러 번 말을 바꾼 뒤 "윤우진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한 건 윤대진 검사"였고 자신은 "사건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건 당사자인 윤우진 전 서장의 이번 증언으로 윤석열 전 총장의 ‘국회 위증’과 ‘거짓말 논란’, 그리고 ‘변호사법 위반 의혹’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지난해 말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을 만났다.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으로, 검찰이 '윤우진 뇌물 의혹 사건' 재수사에 나서고 두 달 정도가 지난 뒤였다.

 

윤 전 서장은 2012년 억대 뇌물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1과장(부장검사)에게서 검사 출신의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받았다는 의혹의 당사자다.

그는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윤대진 검사장(현 법무연수원 기획부장)의 친형이다.

 

윤우진 전 서장은 이 날 뉴스타파 취재진에게 2012년 경찰 수사를 받을 때 윤석열 부장검사가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증언했다.

(이남석 변호사에게) 문자가 와서 ‘윤석열 선배가 보냈습니다.

만나보라고 해서 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난 걸로 그렇게 기억은 해요.

 

윤우진 전 서장은 뉴스타파 취재진과 5시간 넘게 대화를 나누면서,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받은 과정을 두 가지 버전으로 설명했다.

 

먼저 자신이 직접 겪은 변호사 소개 과정에 대해서는 "윤석열 검사가 소개해 만났다"고 증언했다.

(서울 이태원 소재) OOO호텔 앞에서 (윤석열 당시 부장검사와) 점심인가 저녁을 한번 했어요.

그때 내가 그런 얘기(뇌물 사건)를 했을 수 있겠지, ‘내가 (경찰)조사를 받는다’고...

 

근데 쟤(윤석열)들은 씨알이 안 먹혀, 대진이도 그렇고.

그러니까 나중에 이남석(변호사)이, 내가 그것도 기억은 안 나는데, 문자가 와서 ‘윤석열 선배가 보냈습니다.

만나보라고 해서 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만난 걸로 그렇게 기억은 해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2020.12.31.)정리하면, 2012년 당시 대검찰청 소속 윤석열 부장검사가 경찰 수사로 곤경에 처한 윤우진 용산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것이다.

취재진은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당시 상황을 다시 한번 물었다.-

 

이남석 변호사가 (윤 서장님에게) 문자를 보내면서 ‘윤석열 선배가 소개해서 전화드렸다’고...

그 얘기는 기억이 나시는 거에요?“그건 기억이 나요.

지(윤석열)가 (이남석 변호사) 보냈다고 안 했어요?

나중에?”- 안 했다니까요.“끝까지?”- 끝까지.

 

그래서 지금 이 문제가 계속 커진 거예요.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과의 문답 / 2020.12.31.)“윤석열 선배가 보내서 왔습니다”

두 번째 버전은 윤우진 전 서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친동생인 윤대진 검사에게 전해 들었다고 밝힌 내용.

 

윤 전 서장은 “친동생인 윤대진 검사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상의해 이남석 변호사를 보낸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남석 변호사가 (윤)대진이, 석열이 밑에서 있다가 사표를 냈습니다.

사표를 내고 대진이에게 인사를 하러 갔는데, 윤석열이가 그 자리에 같이 있다가 ‘대진이 요새 일하는 것도 많고 경찰에서 표적수사를 하고 있어 구설수에 오를 수 있으니까 내가 보냈다고 해라’...”

 

-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2020.12.31.)윤 전 서장이 말한 두 가지 버전의 ‘이남석 변호사 소개 과정’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하지만 어떤 식이든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받는 과정에 윤석열 당시 부장검사가 관여한 건 사실이라는 것이다.

 

윤 전 서장의 이 같은 증언은 2019년 7월 8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내놓은 답변과는 180도 다른 내용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2019.7.8.)2012년 경찰 수사를 받던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는지 여부는 2019년 7월 8일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핵심 쟁점 중 하나였다. 사실이라면, 변호사법 위반 사안이기 때문이다.

당시 윤석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내내 변호사 소개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이남석 변호사를 윤우진 서장에게 소개한 사실이 없고, 이남석 변호사가 윤 서장에게 소개 문자를 보내도록 한 사실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자신은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런 태도는, 뉴스타파가 윤석열 인사청문회 당일 밤 '윤 후보자가 윤 전 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내용이 담긴 윤 후보자 자신의 7년 전 육성파일을 공개한 뒤에도 바뀌지 않았다. 

 

다음은 뉴스타파가 공개한 '윤석열 2012년 녹음파일' 내용 중 일부.

(괄호는 기자의 질문)(혹시 이남석 변호사를 윤우진 씨한테 소개를 시켜주셨나요?)소개를 시켜줬죠.

내가 얘기해줄게. 그게 어떻게 됐냐면은…(중략)...

그냥 전화하면 (윤우진 용산세무서장이) 안 받을 거 아니야.

 

다른 데서 걸려온 전화는 안 받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이남석한테 문자를 넣어주라 그랬다고.

‘윤석열 부장이 얘기한 이남석입니다’ 이렇게 문자를 (윤우진 서장에게) 넣으면 너한테 전화가 올거다. 그럼 만나서 한번 얘기를 들어봐라.

 

만나서 자초지종을, 얘기를 들어보고 변호사로서 니가 볼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한번 해봐라.

그렇게 부탁을 하고 니가 선임을 할 수 있으면 선임을 해서 좀 도와드리든가, 이렇게 했단 말이에요.- '윤석열 2012년 녹음파일' (2012.12.)윤석열, ‘변호사 소개 의혹’에 3번 말바꿔뉴스타파가 윤석열 후보자의 7년 전 육성파일을 공개하자 윤석열 후보자는 여러 차례 입장을 번복했다.

 

일단 “변호사를 선임시켜 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뉴스타파 보도 직후 진행된 국회 인사청문회 내용.

김진태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과 윤석열 후보자가 나눈 질의 응답이다.

-후보자, 지금 본 것 어때요? 본인 목소리 맞지요?“맞습니다.”-

 

저기는 소개를 해 줬다 다 나오는데?“그러니까 아마 저 기자나 또는 저 기자 말고도 여러 기자들에게 전화가 왔는데 소개했다는 문자가 있다라고 하니까 제가 아마 저렇게 말을 하기는 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제 말씀은 그냥 사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 변호사를, 저희가 윤리적으로나 법적으로 문제되는 것은 변호사를 선임시켜 준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거는 변호사는 선임되지 않았다고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것 아닙니까?”(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 2019.7.8.)윤석열 전 총장은 인사청문회 도중 “친동생 같은 윤대진 검사를 보호하기 위해 당시 통화한 기자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두번째 입장 번복이었다.

 

그리고 청문회 다음날, 윤 후보자는 물론 의혹의 당사자인 윤대진 검사장과 이남석 변호사가 서로 입을 맞춘 듯 같은 입장문을 냈다.

“2012년 당시 윤우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건 친동생인 윤대진 검사였고 윤석열 검사는 사건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주장이었다. 

 

그런데 청문회에서 처음 논란이 시작되고 1년여 만에, 사건 당사자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입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그간 주장과 정반대 증언이 나온 것이다. 

지난 6월 2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검찰을 떠나 대선 주자로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우진 뇌물 사건의 당사자인 윤우진 전 서장의 이번 증언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제작진
뉴스타파한상진2021년 07월 19일 08시 00분

 

 

 

 

 

 

 

대권 도전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

묘지에서 참배를 위해 묘역에 들어서고 있다. 2021.7.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위기의 윤석열' 여권 심장부 광주 찾아 '반등' 시도…호남 민심은?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의 핵심 지지기반인 광주를 찾아 민심잡기에 나섰다.
지지율 하락으로 '윤석열 대세론'이 힘을 잃기 시작한 가운데 '광주 5·18 껴안기'를 통한 반등 시도로 평가되지만 5·18 대표단체 배제 등 반쪽 행사로 전락해 호남민심이 반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윤 전 총장은 제헌절인 17일 광주를 찾아 국립5·18민주묘지와 민족민주열사묘지를 참배하고 5·18 광주민주화운동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에서 오월어머니를 만났다.
이날 참배와 간담회 등에는 공정사회연구원, 다함께 자유당, 국민후보 윤석렬 추대 행동연대 등 지지자모임인 '호남의 새로운 정치세력 연대' 회원 50여명이 함께 했다.

윤 전 총장은 5·18민주묘지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자유 민주주의 정신을 피로 지킨 5·18 정신을 이어받아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을 이뤄내겠다'고 적는 등 '자유 민주주의'를 강조했다.
참배를 마치고는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찬성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3·1운동, 4·19정신을 비춰보면 5·18민주화운동 정신 역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했던 숭고한 정신"이라며 "이를 국민 전체가 공유하는 가치로 떠받들어도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5·18정신을 헌법에 넣는 것은 '개헌'이기 때문에 국민 전체가 동의해야 할 문제"라며 "이 때문에 제헌절에 5·18을 기리기 위해 찾은 것"이라고 밝혔다.

'5·18 헌법 전문 수록'이라는 '5·18민심'을 껴안기 위해 '제헌절'이라는 상징적인 날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대권 도전에 나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7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

묘지에서 참배를 마친 뒤 역사의 문 앞에서 참배 소감 등 인사말하고 있다.

2021.7.17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윤 전 총장의 광주방문은 지난 6월 29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18일만이다.
그동안 여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윤 전 총장은 출마선언 보름여 만에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2~13일 조사해 발표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의 호남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22.5%에서 11.8%로 10.7%포인트 하락했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2일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은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전문가들은 대체로 지지율 부진의 원인을 중도보수층의 실망과 이탈로 꼽는다.
'반문재인 보수 인사'로 '미래를 위한 비전 제시' 없이 '수구 보수'적인 주장만 펼치면서 외연 확장에 실패했다는 것이다.

 

윤석열 X파일과 아내 김건희씨 관련 의혹, 장모 구속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도 지지율 하락의 이유로 꼽힌다.

이같은 '위기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은 제헌절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이라는 히든카드를 꺼내든 셈이지만 광주 민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5·18 껴안기'가 반쪽짜리에 불과했다.

윤 전 총장은 5·18기념재단이나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 5월 대표 단체와는 애초 접촉하지도 않았다.
5·18묘지 참배 후 예정됐던 '5·18유가족 간담회'는 5·18 구속 관련자 간담회로 바뀌었다.

구속 관련자들 중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몇몇 지지자들만 참석했다.

5·18 기념재단 관계자는 "사전에 윤 전 총장 측으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광주에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옛 전남도청에서 진행한 5·18유가족 모임인 오월어머니회와 차담회도 공식 행사로 보기엔 어렵고, 내용도 윤 전 총장에 대한 과거 질책의 자리였다.


오월어머니회 추혜성씨(63)는 "지난해 지방 검찰청 전국 순회 두 번째 일정으로 광주 고등·지방검찰청을 찾았지 않았냐"며 "그때 오월에 대한 생각을 들으려 몇 시간이나 기다렸는데 우리를 만나지 않고 뒷문으로 빠져나가셨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윤 전 총장은 "그간 정치적으로 비칠까 봐 뵙질 못했다"며 "작년 6월이었던 것 같은데 살피질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마저도 날짜가 틀렸다.

윤 전 총장이 광주 고등·지방검찰청을 찾은 것은 지난해 6월이 아닌 2월20일이었다.

또 윤 전 총장의 주요 일정마다 대학생 반대자와 지지자들간 잦은 충돌이 일었고, 안전사고를 이유로 일부 행사는 무산됐다.
애초 이날 오후 3시30분터 동구 충장로 일대에서 진행하려던 '광주시민과 만남'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광주시민의 격한 환영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깜짝 방문'을 통한 반전이나 세 결집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윤 전 총장 지지자들은 대체로 국민의힘, 민생당 등 과거 민주당에서 탈당하거나 제명당한 인사들, 정치적 지지기반이 없는 인사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중에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높은 광주전남의 정서 상,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고 있어 지지 의사를 밝힌 이들도 많다.

이는 역효과도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함께 자유당 한 관계자는 "호남에서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이들이 많아 회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윤 전 총장이 '제헌절'에 '광주'를 방문해 '5·18 헌법 전문 수록'이라는 깜짝 카드를 내놓았지만 진정성 있게 접근하지 못한 것 같다"며 "민주당은 이미 5·18정신 헌법 수록을 당론으로 정했고, 국민의힘 반대로 개헌이 안되고 있다는 걸 아는 상황이라 윤 전 총장의 카드가 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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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 윤석열 전 검찰총장(오른쪽) /사진제공=뉴스1

 

 

 

윤석열이 말하는 ‘자유’의 의미

 

 

 

윤효원 아시아노사관계(AIR) 컨설턴트

 

 

 

 

 

 

 

윤석열은 민주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한다.

‘자유’에 대한 유별난 강조는 사회민주주의나 민중민주주의에 대한 거부로 해석할 수 있다.

당연히 윤석열은 사회민주주의와 민중민주주의의 일부인 경제민주주의와 산업민주주의에도 반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윤석열은 2019년 7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보낸 답변서에서 “본인의 가치관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으로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인 1980년에 밀턴 프리드먼과 로즈 프리드먼 부부가 함께 쓴 <선택할 자유>(Free to Choose)를 꼽았다.

10개 장으로 구성된 책은 방송국에서 만든 10개의 강의를 묶은 것이다. 윤석열이 말하는 자유가 무엇인지 알려면 프리드먼 부부가 말하는 자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면 된다.

프리드먼 부부의 <선택할 자유>는 “자유시장에서 사기업을 통한 경제활동이 정치적 자유를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교육도 자유시장에서 사기업에 맡기면 되고, 빈곤 퇴치도 자유시장에서 사기업에 맡기면 된다.

차별 철폐도 마찬가지다. 경제와 마찬가지로 정치도 사익을 추구하는 개인들 사이의 상호작용인 “자발적 교환”을 통해 결정되는 게 최상이다.

 

정치 혹은 정부의 역할은 “사익을 촉진하는 보이지 않는 손”의 범위를 넘어선 안 된다.

큰 정부는 자유시장이 가져다준 번영과 인간의 자유를 파괴하기 마련이다.

 

프리드먼 부부는 자유시장국가의 모범으로 당시 영국의 식민지였던 홍콩을 추켜세운다.

관세는 물론 국제무역에 제약을 가하는 어떠한 규제도 없다.

정부가 경제활동에 거의 개입하지 않으며 최저임금법이 없다. 가격 통제가 없으며 세금도 세계 최저 수준이다.

 

홍콩 거주민들은 그들이 팔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팔고, 사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산다.

프리드먼 부부는 대영제국의 관료들이 자신의 식민지인 홍콩에 관철시키는 “자유시장과 작은 정부”를 정작 영국 본토에서 시도하지 않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투덜거린다.

 

참고로 프리드먼 부부가 이상향으로 추켜세운 홍콩의 자유시장경제체제는 영국과 중국 간에 합의된 ‘일국양제’ 원칙에 따라 2047년까지 변함없이 지속된다.

프리드먼 부부에게 복지국가와 사회복지제도는 없애야 할 악이다.

 

세금을 통해 국가나 사회가 제공하는 공적 혜택은 최소화하고 개인이 알아서 하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 세금에 의존하던 문제들을 개인의 창의와 평등한 인간들끼리의 자발적 교환에 의존하게 되니 국가에 세금 낼 필요가 없어진다.

 

사회보장이라는 미명하에 보건·교육·복지에 천문학적인 돈을 낭비하고 있는데 이것은 노인에게 유리하고 청년에게 불리하다.

왜냐하면 청년이 높은 세금 부담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프리드먼 부부에게 사회복지제도는 시대에 뒤떨어진 “가부장적 보호라는 악”에 다름 아니다.

가족을 해체하고, 개인들이 자유롭게 일하고 저축·혁신할 동기를 떨어뜨리며, 자본의 축적을 감소시켜 결국 자유를 제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사회복지제도는 철폐돼야 한다.

 

프리드먼 부부는 “결과의 평등”이 자유와 충돌한다고 본다.

따라서 “모두가 동등한 생활수준과 소득을 누리고 동등하게 결승선에 도착하는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기회의 평등”을 추구해야 한다.

 

기회의 평등은 “재능에 따른 경력(a career open to the talents)”이다.

인간은 서로 능력이 다르며 사람들 사이의 우열 관계는 필연적이다.

 

프리드먼 부부는 “(가난하고 무식한 민중의) 민주주의가 과해지면 (부유하고 유식한 엘리트의) 시민적 미덕이 훼손된다”는 토마스 제퍼슨(1743~1826, 미국 3대 대통령)과 알렉시 드 토크빌(1805~1859, 프랑스 정치철학자)의 입장을 지지한다.

따라서 평등이란 “신 앞의 평등”이면 족하다.

출생과 종교와 국적이 아닌 성과로만 평가되는 것이 진정한 평등, 즉 기회의 평등이다.

그리고 성과를 평가하는 최선의 방법은 “부의 축적” 수준을 살피는 것이다.

 

모두에게 공정하게 부가 나눠진다면 자유는 줄어든다고 믿는 프리드먼 부부는 더욱 과감한 주장으로 나아간다.

 

“부자 부모를 만나 재산을 상속받는 것과 음악적 능력과 수학적 천재성과 같은 재능을 상속(유전)받는 것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을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재능의 상속에는 분개하지 않으면서 재산의 상속에는 분개한다.

 

삶은 공정하지 않다. 우리가 탄식하는 바로 그 불공정으로부터 우리가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부부는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체제”를 꿈꾼다.

이러한 “기회의 평등과 자유”가 헨리 포드를 낳았고 토마스 에디슨과 존 록펠러를 길러 냈다.

“평등을 실현하기 위해 강제력을 사용한다면 자유는 파괴된다.”

따라서 평등은 자유의 부산물에 머물러야 한다.

 

프리드먼 부부에게 미국의 공립학교제도는 사회보장제도만큼이나 자유시장이라는 바다에 떠 있는 “사회주의라는 섬”과 같은 것이다.

수준 낮은 공립학교의 질을 개선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립학교로 만들면 된다.

성과의 측면에서 볼 때 최악의 사적 시장이 최선의 공적 제도보다 낫다.

 

교육과 학교를 분리시켜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학교를 다니지 않았지만 교육은 잘 받은 반면, 많은 사람들은 학교를 다녔지만 교육을 못 받았다.”

따라서 세금이 들어가는 학교로부터 교육을 해방시켜 자유시장과 사기업에 맡겨야 한다.

프리드먼 류의 자유는 ‘신자유주의’로 현실화되면서 국가를 시장의 지배에 복속시켰다. 국가가 시장과 한 몸이 된 칠레의 군사파시즘체제가 대표적이다.

 

프리드먼 이데올로기의 열렬한 숭배자가 칠레의 피노체트 장군이었다.

고전적 자유주의와 신자유주의가 갈라지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고전적 자유주의가 시장과 국가의 분리 정립을 추구했다면, 신자유주의는 국가에 대한 저주와는 달리 시장과 국가의 일체화를 추구했다.

그런 점에서 신자유주의는 국가주의와 동전의 양면을 이룬다.

 

역사를 돌아보면, 국가와 시장의 일체화는 파시즘을 불러왔다.

‘검찰국가’주의자 윤석열의 ‘자유’가 바로 그런 것이다.

 

 

 

 

 

 

아시아노사관계(AIR) 컨설턴트 (webmaster@labortoday.co.kr)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위기의 윤석열


 

 

대선행보 시작부터 지지율 하락
비전 못보이고 메시지도 거칠어
대선의 길, 참모 몇명과 갈 수 없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박근혜 특검'의 팀장 시절, 그에게 수사를 받았던 박근혜 정부의 한 인사가 이런 말을 했다. 윤 전 총장이 사표를 내기 전이었다.

"검사 출신이 대선으로 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닐 거다.

 

하지만 그와 얘기를 나눠봤더니 정치를 하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검사의 언어가 아니라 정치인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이다." 의외였다.

자신을 수사한, 아니 자신의 집단을 초토화한 검사를 저렇게 평가한다는 게 말이다.
 

얼마 뒤 윤 전 총장을 잘 아는 한 중진 정치인으로부터 들은 얘기도 인상적이었다.

"윤 전 총장은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심한 상처가 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것에 대한 부담이다.

국민의힘에 들어가기 쉽지 않을 거다. 들어가는 순간 당할 거라는 걱정이 크다고 하더라."
 
전자는 강점이다. 원석이 괜찮다는 거다. 후자는 약점이다.

일종의 트라우마다.

두 얘기를 겹쳐보면 지금 그가 서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야권의 선두 주자에 오를 만큼 정치에 자질은 보이지만 유독 입당에는 머뭇거리는 것 말이다.

실제 입당을 망설이는 이면에 '상처'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영향을 주는 거라면 그건 큰 악재다.
 
요즘 그의 행보도 불안하다. 출마를 선언하고 나면 '컨벤션 효과'라는 게 있어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오히려 하락세가 심상찮다.

최근 리얼미터·오마이뉴스 조사에서 지난번보다 4.5% 포인트 떨어진 27.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0%대로 떨어진 건 4개월 만이다.

크게 뒤졌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1.4% 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밑천이 빨리 드러난 느낌이다. 중도를 잡기 위해 입당을 미룬다면서 반문 행보만 주로 했다.

대선주자가 가져야 할 생명과도 같은 비전과 공감을 보여주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교와 경제 메시지는 거칠었다. 특히 전언정치, 회동정치가 구식이었다.

 

평생 검사였던 그가 무슨 자신감인지 주변에 무게 있는 정치인 멘토나 참모를 두지 않는다.

캠프 사정을 잘 아는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치 경험도 없는데 혼자 결정하고 방향을 정하다 보니 허점이 생기는 것"이라며 "누구 말대로 감독·배우를 다 할 게 아니라 배우만 맡고 제대로 된 정치인 감독을 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 마당에 일독을 권할 책이 있다.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을 지냈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쓴『정치는 감동이다』란 책이다.

2012년 당시 문재인 후보가 왜 졌는지를 쓴 보고서다.

이 책은 윤 전 총장이 가진 약점을 '문재인 시점'으로 건드린다.

 

"문 후보의 약점은 정치 신인이라는 점이다. 기성 정치권 불신으로 후보가 됐지만 역설적으로 신인이라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큰 선거를 치러본 적이 없고, 정당처럼 거대 조직을 전국적으로 동원해 본 경험이 없는 점은 본선 경쟁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됐다"고 했다.

 

사실 윤 전 총장은 당시 문 대통령보다 더 신인이다. 이 책은 그의 구상 중 하나일 수 있는 단일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한 교수는 "단일화 필승론의 함정"이라고 표현하면서 단일화에 기대를 걸다 오히려 선거 자체를 망쳤다고 분석했다.  
 
대선의 길은 혼자 판단하고 참모 몇 명과 손잡아서 될 일이 아니다.

정치 신인은 더욱 그렇다.

정치 무경험은 치명적이라 하지 않나. 한 교수에 따르면 제3지대에 머물다 감행할 단일화도 능사가 아니다. 말이 좋아 제3지대지 허허벌판이다.

 

지금 하는 거로 봐선 밖에 계속 있다간 지지율 다 까먹기 십상이다. 기호 2번이 아닌 무소속 기호를 달고 대선에 나갈 게 아니라면 그나마 늦지 않게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방법이 아닐까 싶다.

당내에서 정치 경험이 있는 인사에게 손을 내밀고 자신의 비전도 보여야 가능성이 있다.

 

행여 전직 대통령 구속에 대한 상처가 가야 할 길을 막고 있다면 그것부터 걷어내야 한다.

윤 전 총장은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이 아니라 자신이 잘 해낼 수 있는 길로 가야 할 거다. 

 

 

 



[출처: 중앙일보] [신용호의 시시각각]

 

 

 

 

 

 

 

 

▲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상위권을 유지 중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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