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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델타·람다보다 강력한 '심판의 날' 변이가 온다

 

 

 

 

코로나19 바이러스(사스-코브-2, SARS-COV-2) 바이러스 3차원 가상도. 과학자들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붙게 만드는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로 인해 델타변이

보다 더 강력한 '심판의 날'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뉴스1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델타·람다보다 강력한 '심판의 날' 변이가 온다

 

 

 


델타변이, 람다변이보다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이른바 '심판의 날' 변이 바이러스가 곧 도래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뉴스위크는 4일(이하 현지시간) 과학자들이 그동안 계속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과소평가했지만 서서히 입장을 바꾸고 있다면서 이제는 최악을 대비할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학자들은 지난해 가을 감염력이 높은 알파변이가 영국에서 검출되기 전만 해도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후 베타변이가 더 젋은 이들을 감염시키고, 감마변이는 코로나19 완치자들을 재감염시키는 등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려가 조금씩 높아졌다.

그러다가 올 3월 북반구에 봄이 찾아오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자 과학자들은 다시 희망을 걸었다.

 

일부 감염병 학자들은 백신만 빨리 맞으면 돌연변이들도 조만간 맥을 못추고, 팬데믹 역시 서서히 영향력이 줄어들 것으로 조심스레 낙관했다.

그러나 델타변이가 이같은 낙관을 박살냈다.

지난해 12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변이는 이전 어떤 돌연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높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마스크 착용 기준까지 바꿨다.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소를 이끄는 감염병학자 마이클 오스터홈은 델타변이 양상이 지금보다 훨씬 더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중환자실 병상도 그 어느때보다 부족해질 것이라면서 백신 비접종자들이 특히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과학자들은 그렇지만 우리가 델타변이에 온 신경을 빼앗기고 있는 와중에 다른 한 편에서는 이보다 더 강력한 돌연변이가 만들어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다수의 변이 바이러스를 주목하고 있다.

에타 바이러스는 현재 여러 나라에 퍼졌고, 카파 변이는 인도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다.

 

뉴욕시에서 처음 발견된 이오타 변이도 있다.가장 문제가 되는 변이는 람다 변이다.

초기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페루에서 처음 검출된 이 돌연변이는 특히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 사이에서 돌파감염을 잘 일으킨다.

 

람다변이는 이미 아르헨티나, 칠레, 에콰도르 등 중남미 지역은 물론이고 미 텍사스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로도 확산됐다.

온갖 돌연변이 바이러스들이 부상하면서 이 가운데 백신을 무력화시키고, 마치 산불처럼 번지면서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갈 '심판의 날' 돌연변이가 앞으로 나오거나, 최악의 경우 이미 만들어지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이를 배제할 수도 없다고 보고 있다.

이미 기대했던 것과 달리 델타변이 출현만으로도 상황이 얼마나 악화할 수 있는지가 잘 드러난 터다.

과학자들은 미국에서 백신을 아직 맞지 않은 수천만 인구, 그리고 백신을 확보하지 못한 나라들에서 백신을 맞지 못한 엄청난 인구 사이를 델타변이가 빠르게 헤집고 들어가고 있어 어떤 돌연변이가 만들어질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음모론으로 스스로 백신을 거부하건 백신이 없어 맞지 못하건 백신을 아직 맞지 않았거나 못한 이들이 거대한 돌연변이 공장이 돼 수많은 변이 바이러스를 만들어내는 모태가 될 수 있다.

오스터홈 소장은 "다음 변이는 아마도 스테로이드를 장착한 델타변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무한대로 치명적이 되는 것 자체는 제약이 따른다는 점이 일부 안도감을 가져다준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 붙도록 해주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 변화가 한계가 있어 일정 한계를 지나고 나면 더 치명적이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델타변이보다도 강력한 돌연변이가 지금 어디선가 만들어지고 있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과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 파이낸셜뉴스, 

 

 

 

 

 

 

[사진=bill oxford/게티이미지뱅크]

 

 

 

 

산불처럼 번지는 ‘델타 변이’ 감염 시 더 아프기까지

 

 

 

감기·독감보다 전염력 강해…

고령자·백신 미접종자 더욱 주의해야

 

 

 

 

델타 변이 감염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늘어나면서, 질병 전문가들은 이 돌연변이가 이전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지 확인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 변이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자들의 상태를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CDC는 캐나다, 싱가포르, 스코틀랜드 등에서 진행된 연구를 인용해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들은 팬데믹 초기에 감염됐던 사람들보다 병원 입원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델타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위험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는 해당 연구들은 연구 규모가 크지 않고, 외부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논문이라는 점에서 아직 델타 변이의 위험성을 단정 짓기엔 이르다. 보다 많은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역학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도 감염자들을 치료하는 일부 의사들은 델타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심각한 사례에 이르는 환자들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이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그 만큼 입원해야 하는 중증 환자들도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CDC의 보고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수두만큼 전염력이 강하고, 감기나 독감보다는 훨씬 더 전염성이 세다. 델타 변이가 덜 치명적인 돌연변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그에 비례해 중증 환자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스코틀랜드의 연구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이전 코로나바이러스보다 입원 위험을 2배 더 높인다.

현재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 대부분이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백신을 접종 받았다 해도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을 포함해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은 예방 접종 효과가 떨어진다는 증거가 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정부와 국제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접종 속도가 지연되면 더 나쁜 변이가 등장할 수 있고, 그 사이 일찍 백신을 접종 받았던 고령자 등은 예방 효과가 서서히 줄어들면서 또 다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는 나라나 지역의 의사들은 중증질환 발생률이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보건소 의사는 델타 변이를 “산불과 같다”고 말했다.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복제가 일어나고 1000배 더 많은 바이러스를 배출시킨다는 점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과 비슷하다는 것.

 

듀크대병원 에이즈백신연구소의 데이비드 몬테리오리 소장도 지난주 웹캐스트를 통해 “델타 변이는 심각하다”며 “전파력이 높을 뿐 아니라, 감염 시 더 아프게 만든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변이의 변이' 델타 플러스, 델타 변이와 다른 점은?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델타 변이'의 변이, 일명 '델타 플러스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델타 플러스 변이'는 델타 변이의 특정 부위에 또다시 변이가 생긴 바이러스다.

이 델타 플러스 변이가 처음 확인된 지역은 인도인데요. 인도에서 언론 보도를 통해 이런 이름이 사용되면서 '델타 플러스 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때문에 '델타 플러스 변이'는 과학적 용어라기보다는 이해를 쉽게 하도록 붙여진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델타 플러스 변이를 '델타형 AY 계통'으로 말한다며, "과학적으로 델타 변이의 서브 그룹(하위 집단)을 AY1, AY2, AY3로 나누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국내 첫 '델타 플러스 변이' 2건 확인…모두 AZ 접종한 돌파 감염 사례



국내에서 확인된 '델타 플러스 변이'는 모두 2건이다.

둘 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난 뒤에 감염된, 일명 '돌파 감염' 사례다.

1건은 AY2 감염 사례이고, 다른 1건은 AY3 감염 사례다.

 

AY2로 확인된 사례는 40대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증상이 나타나자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지난달 26일 확진됐다.

확진 이후 동거가족, 직장 동료 등 280여 명에 대해 검사했는데, 이 남성의 아들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다른 확진자는 없었다.

 

방역 당국은 이 남성이 해외 여행력이 없어서 지역사회에서 노출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추가 확진된 아들의 검체는 분석할 수 없는 사례여서 역학적으로 동일한 바이러스로 추정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조사에서 나중에 확진된 아들이 증상은 먼저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지만, 코로나19 증상이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발현일이 먼저 확인된 건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AY3 감염 사례는 50대 남성으로 미국 여행력이 있어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된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까지 모두 맞고 미국을 다녀왔는데, 귀국한 시점인 지난달 23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이 두 '델타 플러스' 사례가 "현재까지 중증은 아니고, 증상에서 특별한 부분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 '델타 플러스 변이', 델타 변이와 큰 차이는 없어

델타 플러스 변이가 델타 변이와 무엇이 다른지 알기 위해선 바이러스가 세포와 결합하는 방식부터 살펴야 한다.

바이러스는 세포 안에 들어갈 때 그냥 들어가는 게 아니고, 일종의 문 역할을 하는 세포의 '수용체'를 통해 들어간다.

 

이 수용체와 바이러스의 돌기 부분이 결합하면서 바이러스는 세포 안으로 침투한다.

델타 변이는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이 수용체와 결합이 더 쉽도록 돌기 단백질 부위가 바뀐 형태다. '

델타 플러스 변이'는 바뀐 돌기 부위에서 한 번 더 변화가 생긴 것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효과는 어떨까요? 백신에 대한 바이러스의 효과를 따질 때 '중화능 감소율'을 본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방어하는 능력을 말한다.

'중화능 감소율'을 따진다는 건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왔을 때 항체로 인해 얼마나 저지되는지를 보는 것이다.

 

델타 플러스는 비변이 바이러스보다 2.7~5.4배 정도의 중화능 저해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는 델타 변이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당국은 델타 플러스를 델타 변이의 '방계'로 보고 있다.

한 번 더 변이가 일어났다고 해서 델타 변이와 큰 차이는 없다는 게 현재까지의 평가다.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영국 역시 델타 플러스에 대해 별도의 분류를 하지 않고 델타 변이와 같이 묶어서 관리하고 있다.

 

■ "델타 플러스, 아직 연구 결과 거의 없어…접종, 그럼에도 의미 있다"

변이가 계속해서 나오고, 돌파 감염이 생길수록 백신에 대한 의구심이 생길 수도 있다.

'백신 맞는 게 의미가 있나?' 생각할 수도 있다.

방역 당국은 델타 플러스의 숫자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적어서 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 평가 자료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앞서 설명한 중화항체 회피 능력이 기존의 델타 변이와 거의 같은 수준이기 때문에 "경계는 해야겠지만 과도한 우려는 미리 할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도 비슷하게 말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델타 '플러스'라고 하니 뭔가 강력한 특성이 있는 거처럼 생각하는데, 연구가 안 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명확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델타 변이의 아형 중 하나가 델타 플러스이기 때문에 델타 변이의 특성으로 생각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바이러스 역시 살아남기 위해 계속 변이가 나올 거라고 밝혔다.

해외여행력이 없는 델타 플러스 감염 사례로 보아 '델타 플러스'가 해외에서 들어왔을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 이미 우세 변이화가 된 델타 변이가 자체적으로 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정리하자면 델타 플러스 변이가 전염력과 중증화율이 더 높고,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델타 변이의 기본적인 특성과 비슷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신을 맞는 게 낫다는 결론이 나온다.

김 교수는 백신 접종이 중증화율이나 사망을 낮추기 때문에 두 차례 이상 맞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민정희 기자 (jj@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PG) [권도윤 제작] 일러스트

 

 

 

 

 

델타 변이에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델타 변이 확산' 가팔라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감염 확산이 가파르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 2건이 확인됐다.

특히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는 백신 접종 완료후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이기에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방역당국이 긴장을 끈을 놓치 않고 있다.

 

■지난주 변이 바이러스 2109건 확인…델타 검출률 61.5%


지난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109건 확인됐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67.6%였고,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61.5%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 사례가 2명 확인됐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27.4%(국내 26.2%, 해외 57.2%)이다.

 

특히 최근 1주일간 수도권 분석률은 33.3%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분석 결과, 2109건의 변이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확인된 변이바이러스는 총 8125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델타형이 491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알파형 3045건 △베타형 148건 △감마형 20건 등이었다.

최근 1주 국내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은 67.6%이었고, 델타형 변이의 검출률은 61.5%를 나타냈다.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직전 주 48%보다 13.5%p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검출률 또한 직전 주 48.2%보다 14.7%p 증가했다.

또한 델타 변이의 일종으로 델타플러스로 불리는 변이 2건이 처음 확인됐다.

1건은 해외유입(미국) 사례, 나머지 1건은 해외여행력이 없는 사례로 감염경로 조사 중이며 현재까지 가족 1명을 제외하고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특히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모두 돌파감염 사례였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둘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력까지 있는 상태에서 14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확진이 됐다"면서 "변이 분석 결과 델타의 서브 리니지로 확인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델타변이 증가에 따른 신속탐지 및 감시확대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델타변이 PCR 분석법의 평가결과, 유효성이 확인돼 2일부터 지자체(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확정검사로 개시했다.

 

이로써 주요 변이 3종(알파, 베타, 감마)에 이어 델타까지 총 4종의 주요 변이에 대해 지자체에서 신속판정 및 추적관리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별 변이발생에 대한 효과적 대응과 감시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돌파감염 1132건, 얀센 584건 가장 많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후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는 총 1132명이었다.

얀센 백신이 584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화이자로 교차 접종한 사례에서도 10명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7월 29일 기준 국내 접종완료자 635만6326명 중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1132명이었다.

이는 전체 접종자 중 0.018%다.

백신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254명(10만 명당 24.3명) △화이자 284명(10만 명당 7.8명) △얀센 584명(10만 명당 51.4명)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10명(10만 명당 1.9명)이었다. 돌파감염자 중 위중증자는 8명(0.7%)이었고, 사망자는 1명(0.09%)이였다.

 

사망자는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 여성으로, 지난달 6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확진된 후 20일 만에 숨졌다.

또한 변이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243명 중 61.7%(150명)에서 주요변이(알파형 21명, 베타형 1명, 델타형 128명)가 확인됐다.

 

■AZ 백신 118.2만회분 출고...4일 화이자 백신 253만회분 도착


한편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백신 수급도 확대되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개별 계약된 AZ 백신 118만2000회분이 안동공장에서 출고됐다.

 

4일에는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253만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AZ 백신 118만8000회분도 안동공장에서 출고될 예정이다.

이로써 8월 1일부터 8월 4일까지 국내 도입된 백신은 490만회분이다.

이를 포함해 8월 중 약 2860만회분의 화이자, AZ, 모더나 백신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사진=연합뉴스

 

 

 

 

 

 

 

 

[이천=뉴시스] 김종택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

대왕함의 장병들이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생활치료

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2021.07.20.jtk@newsis.com

 

 

 

 

 

 

청해부대 "일반 감기 증상" 한목소리…알고 보니 델타 변이

 

 

 

질병청, 청해부대원 델타 변이 감염 발표
청해부대원 인터뷰서 '일반 감기'라 증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청해부대 34진 301명 중 확진 판정을 받은 272명이 모두 코로나19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뒤늦게 확인됐다.

일반 감기 증상에 가까운 델타 변이에 감염된 탓에 함정 내 초기 대응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청해부대 확진자 변이 분석 결과 검사 대상 64명 모두 델타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같은 함정 안에서 걸린 것으로 볼 때 272명 모두 델타 변이 감염자로 추정된다고 질병관리청은 밝혔다.

델타 변이 감염 사실이 드러나면서 청해부대원 인터뷰 내용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당시 청해부대원들은 한결같이 일반 감기인 줄 알았다는 언급을 했었다.

지난달 23일 이뤄진 국방부 출입기자단 인터뷰에서 한 간부는 "지휘부에서도 정박을 했을 때는 대원들의 방역수칙 준수에 대해 강조도 많이 했다"며 "저 역시도 처음 증상이 있었고 감기 증상이라고 들었을 때 단순하게 받아들였던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해외파병 중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한 청해부대 제34진

장병들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기내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1.07.20. photo@newsis.com 

 

 

 

 

 

 

또 다른 간부는 "초반에는 감기 증상자로 판단했고 감기 증상자가 늘어나자 키트검사 실시했다"며 "감기 증상이 있어서 감기약 위주로 가글 같은 (거담제) 1병 받고 근육 주사를 맞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른 간부 역시 "조리병 침실 쪽에서 감기 환자가 발생했는데 코로나는 생각도 못했다"며 "일반 감기 증상과 같았다"고 밝혔다.
한 병사는 "감기 증세였다"며 "고열에 기침, 가래 증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병사는 "감기 때문에 코막힘이 발생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증상이 왔지만 코로나라고 생각 못했다"며 "보통 감기 걸려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천=뉴시스] 김종택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문무

대왕함의 장병들이 20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생활치료

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2021.07.20.jtk@newsis.com

 

 

 

 

 

 

이에 따라 청해부대원들은 물론 의료진까지 기존 코로나19의 주요 의심 증상인 후각·미각 상실이 없다는 이유로 초기 대응을 게을리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통상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발열, 인후통, 기침, 피곤함, 객혈, 오심, 설사, 가래, 호흡곤란 등 다양한 호흡기 감염증 증상이 나타난다.

여기에 더해 후각·미각 상실 증상이 다수 나타난다고 보고되면서 주요 증상으로 등록됐다.

반면 델타형 변이 감염자에게는 후각·미각 상실이 없고 대신 두통이나 인후통, 콧물 등 증상이 더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4일(현지 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한 주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AFP연합뉴스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가 집단면역 기준도 높였다

 



미국 감염병학회·식품의약국 등 지적

"인구 60~70%→최대 90% 백신 접종해야"







지난해 8월 세계보건기구(WHO)의 숨야 스와마니탄 박사는 집단면역에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구의 60~70%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최근 집단면역 기준을 더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다.

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감염병학회(IDSA) 회원인 리처드 프랑코 앨라배마대학 조교수는 “델타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며 집단면역 기준을 60~70%에서 최대 90%까지 상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백신 자문위원인 폴 오핏 박사도 “집단면역을 위해서는 미국 인구의 최소 8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마크 울하우스 에든버러대학 감염병역학교수 역시 “델타 변이의 출현으로 집단면역 기준이 80~90%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집단면역은 집단 구성원의 일정 비율 이상이 감염병에 대한 면역성(항체)을 가진 상태를 말한다.

지속 기간이나 형성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됐거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항체를 가질 수 있다.

 

대다수 국가가 인구 70% 안팎이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면역을 달성하고, 경제·사회 생활이 대부분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즉 집단면역 기준이 올라갔다는 것은 그만큼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해야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생활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세계 보건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델타 변이의 빠른 전파력을 경고하고 나서자 다시 방역 조치를 도입하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빠른 백신 접종으로 사실상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던 미국은 델타 변이 확산세가 심한 지역에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최근에는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질 조짐을 보이고, 젊은 환자들도 늘어나며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기업과 지역이 늘고 있다.

중국 역시 코로나19가 18개 성·시로 번지자 여러 도시가 봉쇄령을 내리거나 항공과 철도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원인 동부 장쑤성 난징과 인근 양저우는 항공기와 장거리 시외버스, 택시 등의 도시 간 이동을 중단시켰다.

후베이성 우한(武漢)은 16개 주택단지를 봉쇄하고, 주민 1,200만 명을 대상으로 핵산검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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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백동현 기자 =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국내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

들이 안내를 받고 있다. 2021.07.05 livertrent@newsis.com

 

 

 

 

 

 

뚜렷해지는 델타 변이 우점화…"이미 글로벌 델타 팬데믹

 

 

 

 

변이 감염자 10명 중 9명 '델타 변이'
美, 델타 변이 '돌파감염' 전파력 높아
전문가들 "백신, 아직도 유일한 대안"

 

 

 

 

[서울=뉴시스] 김남희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4차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델타 변이 검출율이 61.5%까지 치솟으면서, 전체 바이러스 중 과반을 차지하는 '우점화' 양상이 뚜렷해졌다.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높은 데다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되는 '돌파감염'도 국내에서 다수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로 인한 팬데믹이 이미 발생했다"며 예방접종 속도를 높이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변이 감염자 10명 중 9명 '델타 변이'

 

최근 일주일 동안 주요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0명 중 9명이 델타 변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주요 변이 확진자는 2109명이다.

이중 91.5%에 해당하는 1929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지난주 48%였던 주간 델타 변이 검출율은 이번 주 61.5%까지 올랐다.

특히 수도권의 델타 변이 검출율은 48.2%에서 62.9%로 상승했다.

일주일 만에 10% 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강력한 전파력을 가진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CDC 보고서는 델타 변이의 전파력이 메르스·사스·에볼라보다 높으며 수두와 비슷한 정도라고 평가했다.

 

또 백신을 접종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의 전파력도 백신 비접종자와 유사한 정도라고 봤다.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 후 델타 변이에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가 128건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 기준 국내 돌파 감염 추정사례는 1132명이다.

변이 바이러스 분석이 완료된 243명 중 150명(61.7%)에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는데 델타형 128명, 알파형 21명, 베타형 1명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황을 '델타 변이 팬데믹'으로 진단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로 인한 팬데믹은 이미 발생했다"며 "다른 나라에서 델타 변이로 팬데믹이 시작됐고,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AP/뉴시스]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로고.

2020.03.04.

 

 

 

 

 

전문가들 "백신, 아직 유일한 대안"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델타 변이 확산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여전히 예방접종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서 "델타 변이가 등장하면서 백신을 전 국민 70%에 접종해서 유행을 한번에 차단하는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코로나19를 특별하지 않은 감염병으로 만들어 점차 일상으로 회복하자는 관점으로 보면 백신은 아직도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완료를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며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로 가기에는 지금 상황이 좋지 않다.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지도 않았고,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지도 않다.

 

당분간 지금의 방역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접종율을 높이고 상황이 안정되면 점차 방역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예상보다 많다. 백신 접종자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을 때 미접종자와 바이러스 분출량이 비슷하다"면서 "그래도 백신을 접종하면 델타 변이에 걸려도 바이러스가 빨리 줄어든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부스터샷 접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해당하는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친 뒤, 4분기 고령층과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 및 입소자 등 고위험군에 부스터샷 접종을 검토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jungsw@newsis.com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델타 변이 등장으로 달라진 미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7월 델타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전 세계 연구 결과를 정리하여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새로운 연구 결과를 제시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의 코로나19 대응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자.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돌파감염사례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돌파 감염은 과학적으로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다. 백신의 감염예방효과는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감염자 중 돌파감염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높아질 것이다.

 

돌파 감염은 대규모 행사, 밀집된 환경에서 유행이 발생할 경우 더 자주 일어난다.

변이바이러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백신의 감염예방 효과는 소폭 감소하는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돌파감염 사례가 늘어나면 백신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수 있다.

 

백신은 아직까지 매우 높은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미국의 연구 결과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감염을 8분의 1로 줄여주며, 코로나19로 인한 입원과 사망을 96% 감소시킨다.

 

백신 접종은 또한 인체 내 바이러스 농도를 감소시키고,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기간을 단축시키며, 증상을 약하게 만들어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파능력도 감소시킨다.

그러나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등장과 급격한 확산은 방역의 패러다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델타 변이의 기초감염재생산수(한 명의 감염자가 새로운 감염자를 몇 명 만들어 내는지 의미하는 수치)는 5에서 9정도로 추정된다.

이 정도의 전파능력은 메르스, 사스 등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보다 훨씬 더 높으며, 일반감기, 계절 독감, 스페인 독감을 압도한다.

 

즉 델타 변이는 바이러스 중 가장 감염력이 높다고 알려진 홍역, 수두와 비견될 정도의 전파능력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높은 전파력에 더해 사망률도 독감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높다는 사실이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바이러스는 수두만큼 빠르게 전파되며, 인플루엔자보다 10배의 치명률을 가지고 있다.

더 우울한 사실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백신의 전파 차단효과를 크게 감소시킬 수 있으며, 기존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이 최소한 감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래도 델타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백신이다.

감염예방효과가 감소되어 있기는 하나 mRNA 백신은 감염 예방에 최대 87%의 효과를 보이며, 사망 예방에는 93~100%에 가까운 효과가 나타난다.

델타 변이가 등장하며 우리나라의 방역 패러다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전 국민 70%에게 백신 접종을 실시해 전파와 유행을 차단하려는 계획은 더는 유효하지 않다.

이제는 코로나바이러스를 우리 사회에서 급격히 통제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유일한 방법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더는 특별하지 않은 바이러스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코로나19가 특별한 이유는 높은 전파력과 치명률 때문이다.

백신 접종을 통해 우리가 감당 가능한 범위로 감염력을 감소시키고,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완료하여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면 점차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따라서 50대 이상 접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50대 미만 기저질환자, 60세 이상 미접종자에 대한 보호도 필요하다.

 

또 주요 선진국이 계획 중인 부스터 접종도 더 늦기 전에 준비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지금 당장 코로나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부분 동의할 수 있는 의견이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 완료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급격한 델타 변이의 유행이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현단계의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을 9월 초 50대 접종이 완료되는 시점까지만이라도 유지해야 한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