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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김밥에 밀면까지…'집단 식중독' 비상등 켜졌다

 

 

 

▲ [사진=픽사베이 제공]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뱅크]

 

 

 

 

 

 

뉴스1 DB(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 News1./© 뉴스1

 

 

 

 

김밥에 밀면까지…'집단 식중독' 비상등 켜졌다

 

 

 

[아시아경제 김소영 기자] 최근 무더워진 날씨 속에 식중독에 걸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프랜차이즈 김밥전문점 마녀김밥의 두 개 지점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까지 A지점은 118명, B지점 158명 등으로 두 김밥집의 식중독 환자는 모두 276명이다.

하루 사이 추가 피해 신고는 77명이었다.

A지점의 경우 지난달 29∼30일, B지점은 이달 1∼2일 이용한 손님들에게서 환자 발생이 집중됐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A지점의 김밥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보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지난 2∼3일 신속 검사를 한 결과 1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4명은 살모넬라균 감염 흔적이 확인됐다.

 

시는 현재 환자들의 가검물과 달걀을 포함해 이들 두 김밥집의 도마와 식기 등에서 채취한 환경검체에 대한 검사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다.

정밀검사 결과는 오는 9∼10일쯤 나올 예정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김밥집에 이어 부산의 한 밀면집에서도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부산시 역학조사에서 C 밀면집 식자재인 계란지단, 절임무, 양념장 등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인체 검사를 해보니 50건 중에서 28건에서도 살모넬라균이 나왔다.

 

C 밀면집에서는 지난달 18일 점심부터 19일 오전 사이 음식을 먹은 시민 450여 명이 고열과 설사 등 증상을 호소했고, 이 중 100명 이상이 입원 치료까지 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부산 연제구는 C 밀면집에 영업정지 1개월 등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시민 대부분 완치된 상태"라며 "여름철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집단 식중독은 모두 '살모넬라균'이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여름철 수산물 안전관리 나선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가운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유사 업종 위생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9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김밥 등 분식 취급 음식점에 대한 위생 관리 실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점검은 당초 4분기로 계획돼 있었으나 최근 불거진 집단 식중독 사태를 고려해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점검 대상은 프랜차이즈와 과거 식중독·부적합 이력을 가진 분식집 등 3000여곳으로 기본적인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와 함께 출입자 명부 작성, 주기적 환기·소독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여부도 점검한다.

 

또 조리 완료된 김밥에 살모넬라, 장출혈성 대장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등 식중독균은 없는지 수거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6일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식자재와 음식을 실온에 방치하면 식중독균이 급격히 증식할 위험이 있으므로 조리 후 가급적 빨리 섭취하거나 충분히 식혀 냉장 보관하고, 남은 음식은 재가열 후 섭취하는 등 여름철 식중독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세척·소독하기 ▲구분 사용하기 ▲보관온도 지키기 등 6대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소영 기자 sozero815@asiae.co.kr

 

 

 

 

 

 

 

 

/이미지투데이

 

 

 


분당 김밥집' 집단식중독 원인은

 

 

 

보건당국, 환자 신속검사서 살모넬라균 검출…

9~10일께 최종결과

2개 지점서 169명 식중독 증상…

지점 1곳은 위생불량 민원도 제기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김밥전문점 집단식중독 사고와 관련, 환자 가검물에 대한 보건 당국의 신속 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은 A김밥전문점 B지점의 김밥을 먹었다가 식중독 증상을 보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5명의 가검물을 채취해 지난 2∼3일 신속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환자 1명의 가검물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고 4명은 살모넬라균 감염 흔적이 확인됐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

시 관계자는 "신속 검사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만큼 집단식중독의 원인은 일단 살모넬라균으로 추정된다"며 "다른 환자들의 가검물과 2개 김밥전문점 지점의 도마와 식기 등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고 최종 결과는 9∼10일께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A김밥전문점 B지점과 C지점 등 2개 지점에서 김밥을 사 먹고 식중독 증상을 나타낸 손님은 이날 현재 모두 169명(B지점 99명, C지점 70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0명이 넘는 손님이 입원 치료를 받았거나 아직 입원 중이다.

B지점의 경우 지난달 29∼30일, C지점은 이달 1∼2일 이용한 손님들 중에서 환자 발생이 집중됐다.

한편 지난해 5월 문을 연 B지점은 개업 3개월만인 같은해 8월 위생 불량 민원이 제기돼 성남시 분당구청이 현지 계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B지점을 이용한 손님이 신고했으며 음식을 조리하며 장갑을 끼지 않거나 쓰레기통을 만진다는 내용이었다. 성남시는 관내 200여곳의 김밥전문점에 대해 오는 16일부터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성남=뉴시스]

 

 

 

 

 

 

 

 

 

 

 

 

김밥집 식중독, 원인은 달걀?…같은 업체서 공급받아 썼다

 

 

 

 

분당 프랜차이즈 김밥집 두 지점에서 식중독 환자가 대거 발생한 가운데 원인이 달걀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두 지점은 같은 업체에서 납품한 달걀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성남시와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식중독이 발생한 김밥집 두 지점이 같은 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식재료는 달걀 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달걀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되기 쉬운데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실시한 환자 가검물에 대한 신속 검사 결과 환자 1명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또 4명에게서는 살모넬라균 감염 흔적이 확인됐다.

살모넬라 식중독은 주로 기온과 습도가 높은 8~9월에 자주 발생한다.

오염된 계란, 쇠고기, 가금육, 우유가 주요 원인으로 복통과 설사, 구토, 발열 등 위장장애를 일으킨다.

식약처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15~19년)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 환자 5023명 중 65%(3287명)이 달걀 등 난류와 케이크, 달걀 지단 등을 통해 감염됐다.

이어 김밥 등 복합 조리식품이 7%(369명), 육류 5%(243명) 순이었다.

이번 식중독 사태가 발생한 김밥 프랜차이즈는 계란 지단을 칼로 얇게 썬뒤 뭉쳐 말아낸 계란김밥 등이 주력 메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환자들의 가검물과 달걀을 포함해 두 지점의 도마와 식기 등에서 채취한 환경검체에 대한 검사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결과는 9~10일쯤 나올 예정이다.

앞서 분당구의 프랜차이즈 김밥집 A점에서 지난달 29일과 30일 45명을 시작으로 환자가 속출하면서 현재까지 102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어 인근 B점에서도 2일 식중독 환자가 발생한 이후 환자수가 97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두 김밥집에서 나온 환자는 총 199명이다.
이에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지난 5일 홈페이지와 공식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리고 "현재 당국이 역학조사와 원인규명을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

 

피해를 입으신 마지막 한분까지 최선을 다해 도우겠다"고 사과했다.
성남시는 오는 16일 지역 내 200여곳의 김밥전문점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식중독은 구토·설사·복통과 함께 발열·두통·오한·근육통·어지러움·부정맥·호흡곤란·

마비 등을 동반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김밥집 집단 식중독 발생… 의심 증상 살펴보니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김밥전문점에서 식사를 한 뒤 식중독 증상을 겪게 된 손님 수가 130명을 넘어섰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A지점과 B지점에서 식사를 한 고객 중 복통·고열·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손님은 총 134명에 달한다.

 

2일까지 두 지점에서 김밥 약 4200줄이 판매되고 이를 먹은 사람만 1000여명에 이르는 만큼, 계속해서 식중독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크다.

여름철에는 이 같은 식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곤 한다.

 

기온이 25도 이상인 환경에서 음식물이 6~11시간가량 방치되면 장염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과 같은 식중독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포털 식중독통계에 따르면, 2016~2018년 월별 식중독 환자 수는 기준 6월 2409명(10%), 7월 1339명(6%)에서 8월 5479명(23%)으로 크게 늘었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8월에만 4분의 1에 달하는 환자가 집중된 셈이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구토·설사·복통이다.

또 발열·두통·오한·근육통·어지러움·부정맥·호흡곤란·마비와 같은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체 중 ‘버섯 독소’는 환각을 일으키며, 복어에 있는 ‘테트로톡신(tetrodotoxin)’은 운동신경장애를, ‘보툴리눔(Botulinum)’은 복시(사물이 겹쳐 보이는 것), 운동 장애, 대화 곤란, 눈꺼풀 처짐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증상은 빠르면 식사 후 1시간, 늦어도 72시간 내에 나타난다. 간혹 증상이 생기기 바로 전에 먹은 음식이 식중독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식중독은 원인에 따라 잠복기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증상을 파악하면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구토 증상이 있다면 포도알균 식중독, 구토형 세레우스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먼저 고려할 수 있고, 고열이 동반된 경우 살모넬라 위장관염, 세균성 이질 등이 원인일 수 있다.

특정 음식을 먹은 뒤 식중독이 의심된다면 함께 음식을 먹은 사람의 증상을 살피는 게 우선이다.

 

같이 먹은 사람 중 2명 이상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보이면 일단 식중독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위장 질환이라고 여겨 지사제(설사약)를 먹는 것은 위험하다.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면 장내 식중독균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음식을 냉장보관하고, 여름철에는 되도록 개봉 후 바로 먹도록 한다. 육안으로는 이상이 없는 음식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유통기한을 준수해 섭취하는 게 좋다. 음식을 익혀 먹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굴, 조개 등 어패류는 완전히 익혀 먹고 채소, 과일 등은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먹는다.

칼, 도마 등 식재료에 직접 닿는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나눠 사용한 뒤 자주 살균해 2차 오염을 막아야 하며, 행주와 수세미는 1주일에 2~3번씩 고온 살균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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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PG)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분당 김밥집 식중독 환자 피해보상 어떻게되나?

 

 

 

현재 199명 증상 호소…오늘 중 200명 넘을듯
본사 "역학조사·원인규명 결과 처분 달게 받겠다”
법조계 "중재조정제도 활용…입증자료확보 필요"

 

 

 

[성남=뉴시스]신정훈 변근아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김밥점 2곳에서 식사한 손님 199명이 집단 식중독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이들에 대한 피해보상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성남시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 분당구 프랜차이즈김밥 A지점과 B지점에서 식사한 손님 199명이 식중독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중 40명은 분당 서울대병원과 분당 제생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A지점을 다녀간 손님만 지난달 29~30일까지 이틀간 1100여 명인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점에서 지난 2일 첫 환자가 발생했으며 5일까지 102명이 식중독 증상을 호소한 곳이다.
게다가 영업을 새로 시작한지 3개월 만에 위생관련 민원 신고가 제기돼 행정지도를 받았다.

당시 이 지점 위생민원은 음식을 조리하면서 장갑을 끼지 않거나, 쓰레기통을 만지는 등 위생불량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이처럼 식중독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지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지난 5일 사과문까지 낸 상태다.

본사 측은 사과문을 통해 "분당 지역 식중독 사건에 너무 큰 고통과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저희 김밥으로 인해 치료 중이신 환자분들과 예기치 않은 생활의 피해를 겪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 저희는 관할 행정당국의 역학조사와 원인규명에 대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처분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이제 남은 문제는 식중독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의 피해 보상이다.
현재까지 식중독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손님은 199명이지만 오늘 접수상황을 추산하면 200명은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프렌차이즈 계약서를 검토해봐야겠지만 통상적으로 본사와 지점간 연대책임을 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액수가 생각보다 크지 않기 때문에 소송보단 정부가 마련한 중재조정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분쟁해결기준안에는 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이 생길 경우 치료비나 경비 외에도 음식을 먹고 일을 하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한 일시소득도 배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햄버거병 등 피해 사례에 적극 대응해온 황다연 변호사(법무법인 혜)는 "식재료에서 세균이 발견되거나, 공급 업체 등을 거슬러 올라가 조사해 식중독 원인균 등이 발견될 경우 등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가능성은 많다"며 "또 식당에서 공통의 환자들이 많이 발생했기에 입증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문제는 손해액이다. 김밥을 샀다는 영수증이나 진료 등을 통한 치료비, 개호비 등은 당연히 청구 가능하다"면서도 "이 외 치료로 인한 휴업 손해 등에 대해서는 더 입증이 더 필요한 부분이 있어 사람마다 보상액 등도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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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에 걸렸을 때는 이온 음료나 물을 하루 1 리터 이상 꼭 마셔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식중독 걸렸을 때 '이것' 마시는 게 가장 중요

 



 

A(25)씨는 갑작스럽게 구토와 설사가 지속돼 응급실을 찾았다.

물만 마셔도 토하고 음식을 섭취하면 설사가 더 심해져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

결국 심한 복통과 39도 이상의 고열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복부 CT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결과 식중독으로 인한 급성 위장대장염이 원인이었다.​

 

무더위 날씨로 인해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식중독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기온이다.

식중독의 원인균에는 세균성으로는 살모넬라(장티푸스, 파라티푸스), 황색포도알균, 장염비브리오, 콜레라, 병원성 대장균, 이질, 캠필로박터, 열시니아, 클로스트리디움,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장관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고 원충성은 아메바가 있는데

 

기온이 높으면 식중독 균이 자라기 쉽다. 세균성 식중독은 하절기, 바이러스 식중독은 동절기에 발생하며 발생 건수로는 노로바이러스가 가장 많고, 발생 환자수는 병원성 대장균이 가장 많으며 최근에는 캠필로박터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식중독 치료의 기본 원칙은 구토나 설사로 인한 몸 안의 수분 및 전해질 손실을 보충하는 것이다.

환자들은 탈수와 전해질 부족으로 인해 전신이 무기력해져 생활을 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A씨의 사례에서 보듯이 환자들은 음식이나 물을 마셔도 설사가 더 늘어날까봐 겁이 나서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증상이 악화되고 회복이 늦어져서 입원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설사를 하는 것은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노력이며,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신다고 설사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다.

 

식중독에 걸리면 이온 음료나 물을 하루 1리터 이상 꼭 마시는 것이 좋다. 그러나 구토나 복통으로 인해 경구 수분섭취가 불가능하면 수액 주사가 필요하고 더 심한 경우는 입원을 해야 한다.

열이 발생하면 항생제 처방을 하며,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용혈성 요독 증후군일 경우에는 전신 장기 부전으로 투석 및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하다.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최정민 교수는 "개인이 가정에서 지킬 수 있는 식중독 예방법은 칼, 도마, 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 사용하고 칼, 도마를 야채용, 고기용, 생선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라며 "특히, 닭을 집에서 조리해 익혀먹는 경우에도 닭 내장에 기생하고 있는 캠필로박터균이 닭을 손질하는 과정에서 도마와 칼 등에 그대로 남아있어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젖은 행주를 오랫동안 방치하는 것도 식중독 유발의 원인이 된다.

행주를 삶고 건조해서 사용하거나 일회용 타월,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낫다.

 

고기나 어패류는 조리할 때 반드시 내부까지 완전히 익히도록 가열해서 섭취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을 바로 먹지 않는 경우에는 바로 냉장고에 넣는다. 날것으로 섭취하는 채소류는 중성세제 소독제에 담근 후 2~3회 이상 흐르는 수돗물에 헹구고 도시락 김밥 등 조리식품은 구매 후 4시간 이내에 빨리 먹는다.

최정민 교수는 "음식은 남기지 않을 만큼 적당히 준비하고 남기는 경우에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찌개나 국의 경우에는 한 번 더 끓여서 보관해야 한다"며 "음료수는 개봉 후에 되도록 빨리 마시고, 약수터를 이용할 때는 수질검사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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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밥을 먹고 집단 식중독에 걸리는 등 여름철 세균성 식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게티이미지뱅크

 

 

 

 

 

 

세균성 식중독' 기승… 수분 적당히 섭취해야 빨리 회복

 

 

 

 

식중독(세균성 장염)은 6~8월 석 달 동안 집중돼 한 해 발생하는 식중독 환자의 3분이 1가량이나 된다. 식중독 환자에서 확인되는 원인균은 병원성대장균, 캠필로박터제주니, 살모넬라, 퍼프린젠스, 노로바이러스, 장염비브리오 순으로 많다.

 

음식이 위생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조리되거나 더운 날씨로 인해 변질되면 세균이 몸속에 들어와 장염을 일으킨다. 음식 섭취 후 72시간 이내에 구토ㆍ설사ㆍ복통ㆍ발열 등이 나타난다. 특히 포도상구균에 감염되면 1~6시간 이내에 구토와 설사를 한다.

가벼운 식중독은 별다른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탈수가 심해지거나 설사가 좀처럼 멎지 않고 고열에 시달리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고열이 심하면 항생제 등을 처방받아야 한다.

 

식중독 환자는 계속되는 구토와 설사로 탈수가 나타나고 전신이 무기력해져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특히 환자는 음식이나 물을 마시면 설사가 더 늘어날까 봐 겁이 나서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가 심해져 회복이 늦어지므로 수분을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

대개 이온 음료나 물을 하루에 1L 이상 마시는 게 좋다.

다만 구토나 복통으로 인해 입으로 물을 포함해 아무것도 넘기기가 어려울 때는 수액 주사를 맞아야 한다.

 

설사는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설사를 멎게 하려고 임의로 지사제를 먹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사제를 먹으면 오히려 독소 배출을 막아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진단하에 사용해야 한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신선한 음식을 골라 섭취 전에 충분히 익히고,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는 게 최선이다.

음식 재료는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한다.

 

조리하는 과정에서 2차 오염이 생기지 않도록 도마나 칼 등 조리 도구를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음식 조리와 식사 전후에 깨끗하게 손을 씻는 것은 필수다.

젖은 행주를 오래 방치하면 식중독 원인이 되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행주는 삶고 말려서 사용하거나 일회용 타월이나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기나 어패류를 조리할 때에는 반드시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가열해 섭취하고, 조리한 음식을 바로 먹지 않을 땐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도시락이나 김밥 등 조리 식품은 구매 후 4시간 이내에 빨리 먹는다.

최정민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가정에서는 칼, 도마, 음식 재료를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에 사용하고 조리 도구를 채소용, 고기용, 생선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게 좋다”며 “음식은 남기지 않을 만큼 적당히 준비하고 남으면 냉장 보관하거나 찌개나 국은 한 번 더 끓여 보관해야 한다”고 했다.

 

[여름철 장 건강 생활수칙]

①음식은 1분 이상 가열한 뒤 먹는다.

②설사한다고 무조건 지사제를 먹거나 굶으면 안 된다.

③기름진 음식보다 섬유질이 풍부한 통곡식, 신선한 채소를 먹는다.

 

④가벼운 운동과 함께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을 적당히 마셔야 한다.

⑤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갖는다.

대장 운동이 가장 활발한 시간에 배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⑥설사나 변비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사진 pxhere]

 

 

 

 

분당 김밥집 199명 덮친 ‘그놈’…여름엔 ‘식칼쓰는 법’ 다르

 

 

 

이에스더 복지팀장의 픽: 여름철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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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유명 프랜차이즈 김밥집 지점 2곳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김밥집 두곳에서 음식을 사 먹은 고객 199명이 복통, 고열,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식중독 환자에 대해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기간 두곳에서 팔린 김밥이 4200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식중독 발생에 가장 중요한건 기온이라고 말합니다. 당분간 높은 습도와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전문가 조언을 토대로 어떻게 해야 집단 식중독을 피할 수 있을지 정리해봤다.
 
여름은 세균성 식중독의 계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활발해진다.

식중독의 원인균은 다양한데, 세균성으로는 살모넬라(장티푸스, 파라티푸스), 황색포도알균, 장염비브리오, 콜레라, 병원성 대장균, 이질, 캠필로박터, 열시니아, 클로스트리디움이 있다.

 

바이러스는 노로바이러스, 로타바이러스, 장관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있다.

세균성 식중독은 여름, 바이러스 식중독은 겨울에 주로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의 발생 현황을 보면, 총 195건 8881명의 환자 중 여름철(6~8월)에만 114건(58%) 6,357명(72%)의 환자가 발생했다.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채소를 제대로 세척하지 않고 생으로 섭취하거나 쇠고기 등 동물성 식재료를 충분히 가열하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다.

동물의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식품,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분변, 축산폐수 등에 오염된 지하수, 강물 등을 정수하지 않고 농업용수로 사용해 채소를 재배하면 채소가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될 수 있다.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피로,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병원성대장균의 한 종류인 장출혈성대장균 O157:H7의 경우 출혈성 대장염(피가 섞인 설사), 용혈성 요독증후군(HUS) 등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육류ㆍ가금류ㆍ달걀 및 수산물은 칼과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고, 구분 사용이 어려운 경우는 그대로 먹는 식품 〉 채소 〉 육류 〉 수산물 〉 가금육(닭, 오리) 순서로 사용하고 각 재료가 서로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염되지 않은 식재료까지 교차오염 될 수 있어서다.
 
육류를 조리할 때는 충분히 가열하고 특히 햄버거 패티 같은 다짐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한다.

조리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내 빨리 먹어야 한다.

가열 후 바로 먹을 수 없는 경우는 식혀서 바로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채소류는 세척과정에서 미세한 흠집이 생겨 세척 전보다 식중독균이 서식하기 더 쉬운 조건이 된다. 따라서 세척 후에는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해야 한다.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식당이나 급식소에서는 식재료의 세척, 보관, 조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은 타인에 전파될 수 있다.

조리자는 조리 전ㆍ후에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또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가 있는 조리종사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최소 2~3일까지는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

식중독 의심 증상자가 발생하면 증상자를 빨리 별도 공간에 분리해 집단이나 가정 내 전파를 방지해야 한다.  
 
최정민 인제대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식장이나 학교 등의 집단 식중독을 막기 위해 “조리 종사자, 식재료 운반자의 위생교육 및 조리작업 전 건강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식재료 유통과정 및 조리작업 단계별 확인, 온도 관리, 조리 종사자의 조리작업 전후 손 씻기를 생활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입 뒤 바로 먹을 수 있는 신선편의식품을 쇼핑 뒤 차량 트렁크 등에 잠시 방치해 놓을 경우에도 식중독 위험이 높아져 주의가 필요한다.

여름과 가을에는 1시간, 봄과 겨울에는 2시간 이상 차량에 보관하면 황색 포도상구균이 증식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경상대 농화학식품공학과 심원보 교수팀이 대형마트에서 산 신선편의식품(훈제 닭가슴 샐러드)을 매대 통과 후 경과 시간에 따라 식중독균 수 변화를 관찰한 결과다.
 
 식중독 치료의 기본은 구토나 설사로 인한 몸 안의 수분 및 전해질 손실을 보충하는 것이다.

환자들은 탈수와 전해질 부족으로 전신이 무기력해져 생활을 하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최정민 교수는 “음식이나 물을 마시면 설사가 더 늘어날까봐 겁이 나서 아무 것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잘못된 생각”이라며 “물을 마시지 않으면 탈수로 증상이 악화되고 회복이 늦어져서 입원을 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설사를 하는 것은 해로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려는 우리 몸의 노력이라고 한다.

음식을 먹거나 물을 마신다고 설사가 심해지는 것은 아니며, 식중독에 걸리면 이온 음료나 물을 하루 1리터 이상 꼭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구토나 복통이 심해 음료나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태라면 수액 주사가 필요하고 더 심한 경우는 입원을 해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용혈성 요독 증후군일 경우에는 전신 장기 부전으로 투석ㆍ중환자실 치료를 받게될 수 있다.

무엇보다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김밥.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