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오징어게임, 미국·유럽 80개국 1위 `글로벌 열풍`

 

 

 

 

'오징어 게임'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캡처

 

 

 

 

 

 (사진='오징어 게임' 영상 캡쳐)

 

 

 

 

 

오징어게임, 미국·유럽 80개국 1위 `글로벌 열풍`

 

 

기생충 이어 K드라마 새역사
월드랭킹포인트 압도적인 선두
CNN "정말 끝내주는 드라마"
넷플릭스 "역대 최고흥행 가능"

 

 

국내 드라마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 서비스가 제공중인 국가중에 3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기생충', '승리호' 등 K-영화에 이어 K-드라마까지 새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유럽은 물론 미국 등 주요 외신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선풍적인 인기를 지난해 오스카 상을 받은 '기생충' 현상과 비교하며, 찬사가 줄을 잇고 있다.

30일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Flix Patrol)'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지난 29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83개국 중 3개국을 제외한 80개국에서 'TV 프로그램(쇼)' 부문 1위를 기록했다.

 

1위를 하지 못한 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인도 등 단 3개국이었지만, 그나마도 2, 3위로 집계돼 아쉽게 1위를 놓친 모양새다.
월드 랭킹 포인트도 830점 만점에 826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는 694점에 머물러 큰 격차를 보였다.

글로벌 신기록을 갈아치고 있는 오징어 게임에 대한 외신들의 찬사도 계속되고 있다.

CNN은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며 왜 그것에 사로잡히고 있나'라는 보도를 통해 "오징어 게임은 한국 영화인 '기생충'과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목했다.

 

CNN은 "기생충은 지난해 제92회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외국 영화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CNN은 "오징어 게임의 단점은 패자가 죽는다는 것"이라며 "일단 참여하면 게임을 끝내는 것도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징어 게임은 정말 끝내준다"고 평가했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계 소식을 다루는 전문매체 데드라인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영어 콘텐츠 인기가 커지면서 '오징어 게임'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 또한 오징어 게임의 매력을 '지옥의 호러쇼'라고 평가하면서 문화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목한 바 있다.
앞서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례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로, 사회 양극화 등 자본주의 현실 사회의 구조를 데스게임 포맷에 녹이고 한국의 놀이, 게임을 접목시켰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실적 발표도 아닌 기간에 CEO가 한 작품에 대해 시의적절하게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오징어 게임이 역대 최고 수준 흥행이 될 가능성을 보여 그야말로 글로벌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오징어 게임' 순위 . 플릭스 패트롤 화면 캡처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오징어 게임의 배우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 사진 정호연 인스타그램

 

 

 

 

SNS 팔로워 1900배 뛰었다…'오징어 게임'이 만든 글로벌 스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출연진이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글로벌 스타로 떠올랐다.
'오징어 게임'의 배우 정호연·이유미·김주령·허성태 등이 '글로벌 인싸'에 등극했다.

SNS 팔로워 수가 많게는 1900배 이상 뛰고 전 세계 시청자의 댓글이 폭발하는 등 심상치 않은 기세로 인기몰이 중이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의 최고 수혜자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적지 않은 팬층을 가진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대세로 주목받았다. 40만 명 대였던 SNS 팔로워는 850만(30일 기준)으로 20배 이상 증가했고, 오전과 오후의 숫자가 크게 차이 날 정도로 무섭게 팔로워 수를 늘려가고 있다.

 

미국 보그 유튜브 채널에서는 4년 전 공개된 정호연 영상의 제목에 새롭게 '오징어 게임'을 추가해 정호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해외 매체에서도 정호연을 주목했다.

 

미국 마리끌레르 매거진은 "정호연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연기는 그를 이 쇼의 스타로 만들었고, 그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뜨거운 성원을 보냈다.

 

 

 

 

 

 

 


 

배우 이유미, 사진 이유미 인스타그램

 

 

 

 

 

 

 

 

오징어 게임의 배우 허성태와 박해수, 사진 허성태 인스타그램

 

 

 

'오징어 게임'에서 정호연과 애틋한 서사를 만들어낸 이유미도 SNS 신데렐라가 됐다.

4만 명대였던 팔로워 숫자가 310만 명으로 70배 이상 늘었다.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낯선 신예인 그에게 K-팝 아이돌 못지않게 여러 나라의 언어로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악역을 연기한 허성태도 놀라운 인기를 만끽 중이다.

그 또한 SNS 팔로워가 40배 이상 뛰며 한국의 신스틸러에서 글로벌 빌런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배우 정호연과 김주령, 사진 김주형 인스타그램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현상을 만들어낸 이는 김주령이다.

지난 2018년 방송된 JTBC 드라마 'SKY 캐슬'의 세리 이모로 불리던 그는 '오징어 게임'의 시청자라면 잊지 못할 강렬한 열연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SNS 팔로워가 늘어나는 추이가 가히 기록적이다. '오징어 게임' 공개 전 400여명이었던 김주령의 SNS 팔로워 수는 현재 82만 명에 이른다. 무려 190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 28일 올린 '오징어 게임' 촬영 비하인드 사진은 무려 60만 개의 '좋아요'가 달렸다.

이런 인기에 김주령은 "배우 생활 20년 했는데 이런 반응이 처음이라 얼떨떨하다.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선물 같은 이벤트라고 생각하며 들뜨지 않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연기에 임하겠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29일까지 일주일째 전 세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순위 1위에 올라있다.

미국에서는 21일부터 9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미국 CNN은 '오징어 게임'의 폭발적 인기에 대해 "지난해 오스카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 영화 '기생충'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오징어게임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과 비슷한 현상” CNN 주목

 

 

 

넷플릭스을 통해 방영 중인 한국산 드라마 ‘오징어게임(Squid Game)’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CNN은 “오징어게임은 한국영화 ‘기생충’이 알려진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주목했다.

 

30일 CNN은 ‘오징어게임은 무엇이며 왜 그것에 사로잡히고 있나’라는 글을 통해 “오징어게임은 정말 죽여주고 단순한 공포영화 시리즈가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CNN은 “영화 ‘기생충’은 지난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최초의 외국 영화였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에서 플릭스 패트롤(Flix Patrol)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TV쇼 1위로 집계됐다.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계 소식을 다루는 온라인 잡지 ‘데드라인’은 29일(현지시간) “중독성 있고 폭력적인 생존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문화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 이르기까지 10일 만에 90개국 1위에 올랐다”고 호평했다.

 

아울러 “오징어게임은 확실히 세계에서 가장 큰 비영어권 쇼가 될 것”이라며 이번 주에 봐야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

이어 “두 번째 시즌이 분명히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9년 이후 미국 내 비영어권 시청률은 71% 증가했으며 넷플릭스 미국 회원의 97%는 지난해에 적어도 하나의 비영어권 영화 시청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테드 사란도스 공동 CEO는 지난 월요일 연례 코드 콘퍼런스에서 “오징어게임이 가장 큰 비영어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징어게임은 막대한 채무를 지고 인생의 밑바닥으로 추락한 사람들이 모여 서바이벌 경쟁을 통해 거액의 상금을 쟁취하는 내용을 다뤘다. 

제목은 국내 골목 게임인 오징어에서 땄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사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게임’ 정말 끝내준다” CNN ‘열광’ 집중 보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인 돌풍에 외신들의 반응도 뜨겁다.  
 CNN 방송은 29일(한국시간) ‘오징어 게임: 무엇이고, 왜 사로잡히게 될지’의 기사에서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오징어 게임’)은 정말 끝내준다”(Netflix's latest hit really kills)고 보도했다.  
 
CNN은 “‘오징어 게임’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하는 건 절제된 표현”이라며 “‘오징어 게임’의 전 세계적 흥행은 한국 영화 ‘기생충’에서 드러났던 것과 같은 현상”이라고 전했다.

CNN은 ‘기생충’에 대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 영화라고도 덧붙였다.
 
뉴욕포스트가 보도한 ‘잔혹한 오징어 게임이 어떻게 전 세계에 대혼란을 일으키는가’라는 기사에 따르면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는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SquidGame)가 달린 영상이 140억 개 넘게 있다.


 단순히 작품만 조명되는 것이 아니다.

외신들은 ‘오징어 게임’ 공개 후 발생된 논란도 자세히 소개했다. 뉴욕포스트는 극 중 휴대전화 번호의 실제 주인이 전화와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모든 사람이 오징어 게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신이 (드라마 속) 어떤 캐릭터인지 알아보자’라는 제목의 퀴즈를 냈다.
 
달고나, 호떡, 비빔밥, 양념치킨, 김치찌개, 떡볶이 등의 한국 음식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상금 456억원을 수령할 경우 어디에 쓰겠는가’라는 객관식 질문을 했다.

이용자가 답을 하면 드라마 속 캐릭터와 매칭시켜주는 방식의 퀴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8일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의 기사를 통해 열풍을 분석했다. 가디언은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미국 순위 1위를 차지한 최초의 한국 프로그램으로, 영국에서도 현재 1위에 올라 있다.

‘헝거 게임’이나 ‘배틀로얄’에 푹 빠진 세대에게 이 성공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했다.
 
프랑스 BFM 방송은 ‘오징어 게임’이 “비평가들과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며 “‘오징어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며 매우 자세하게 쓰였으며, 영화에서 보기 드문 잔인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게임 상황실, '목소리' 그가 있는 방 ⓒ이하 출처=네이버 블로그 red-paprika

 

 

 

 

오징어 게임, ‘K-신파’ 부끄럽지 않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를 설명해낼 단 하나의 키워드를 말하긴 어렵다.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고 지은 ‘용비어천가’ 이상의 신화를 써도 모자랄 판이다.

다만 영화 ‘기생충’을 봐도,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어도,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봐도 명확한 것은 ‘한 발 더 내디딘 차별화’가 읽힌다.

 

경제적 계층이 사회적 계급이 된 자본주의의 속성을 영화가 ‘기생충’이 처음이 아니었지만, 이질적 계층을 한 집에 몰아넣고 부딪히게 하고 ‘냄새’로 모욕을 주고 분노로 들이받는 아이디어와 장면은 신선했다.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꿈과 일상의 소중함을 얘기한 노래는 숱하게 많았으나 가수 개인의 고민과 인생이 소박한 진심으로 소통돼 마음을 깊이 두드렸기에 온 세계에 아미가 발현해 BTS를 지킨다.

 

 

 

 

 

 

 

줄다리기. 잔혹한 길로틴 ⓒ

 

 

 

 

데스 게임을 소재로 한 영상 콘텐츠야 많았지만, 게임 자체의 창의성이 돋보이거나 게임을 치르는 개인의 지적·신체적 능력 차에서 오는 희비의 교차, 게임에 초대된 이유가 점차 드러나며 풀리는 이야기 퍼즐이 흥미로운 경우가 많았다.

‘오징어 게임’을 보면, 게임 자체는 단순하다.

해봤어도 잊고 있었던, 전 세대의 문화가 오롯이 전승되지 못해 몰랐던 이들에게 전통놀이를 상기시키는 기능이 가장 크다 할 만큼 ‘게임 고안’이 제1요소가 아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설탕 뽑기(달고나), 줄다리기, 구슬치기, 징검다리, 오징어 게임(지역에 따라 오징어 이상)의 6가지 게임을 보노라면 세상살이에 바빠 잊고 지내던 어릴 적 놀이가 떠올라 아련한 추억에 젖고, 드라마를 시청한 지인들과 또 다른 놀이에 무엇들이 있었는지 기억을 더듬게도 된다.

 

게임에 특별한 우위를 보이는, 혀를 내두르게 할 천재도 강인한 신체 능력의 소유자도 없다. 참가한 이유도 명백하다, 돈이다.

모든 게 깔끔하게 단순하다.

 

 

 

 

 

 

 

 

이 사회를 버티고 있는 우리의 각기 다른 사연과 아픔이 참가자들에게 녹아들었다.

게임이 먼저 보이지만 자연스레 사람이 우선해 보이는 드라마다 ⓒ

 

 

 

 

 

심지어 들어오는 건 마음대로여도 나가는 것엔 자유가 없다는 식도 아니다.

주인공 성기훈(이정재 분)을 비롯해 퇴로가 열렸음에도 자진해서 게임 참여를 선택한 이들의 공통점은 ‘빚’을 졌거나 ‘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통점이 하도 광범위해서 특징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인데, 그들이 무엇을 하다가 빚을 지게 됐고 무엇을 위해 돈이 필요한 상황인지가 철저하게 계산되고 배치됐다.

 

그 정밀한 기획 속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노동자 대량 해고의 사회구조적 문제, 학벌 만능주의의 허울, 가정폭력의 심각성, 이혼과 재혼이 가져올 수 있는 각기 다른 아픔, 종교라는 이름의 두 얼굴, 탈북민의 정착, 이주노동자 차별과 다문화사회의 미래, 초고령사회의 실재, 한탕주의의 폐해, 물질만능주의 만연, 성차별과 약육강식의 현실 등 다양한 난제가 각 캐릭터에 녹아들었다.

 

덕분에 캐릭터들의 사연도 다채롭고 이야기도 풍성해졌다.

더욱 근본적 성취는 이를 통해 돈이란 무엇인가, 돈이 어떠한 방식으로 우리 인간과 사회를 장악하는가를 잔인할 만큼 선명히 보여준다는 점이다.

 

자본주의가 어떤 방식으로 현대사회를 작동하고 있는지 이보다 쉽고도 명확하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을 듯하다.

 

 

 

 

 

 

 

어린이용 게임 속 같은 색채. 동심의 놀이세상에서 빨간 옷을 입고 일하는 ○△□.

그들에게도 계급이 있고 그들도 갇혀 있다 ⓒ

 

 

 

사회적 메시지, 그것도 다층적으로 구조화된 메시지를 우리나라 관객들은 즐긴다.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즐길 만큼 고도화된 시청자다.

블록버스터 액션에도 메시지를 심는 건 이제 세계 표준이 되어서 해외 관객들도 더 이상 낯설어하지 않고 심지어 열광한다.

 

의견이 갈리기 시작하는 부분은 일명 ‘신파’라 불리는 지점이다.

냉정한 한국 시청자는 ‘신파’에 민감하다.

과잉된 감정도 싫고, 그 감정을 소비시키느라 시간을 소모하는 건 못 견딘다.

세계 최강의 데이터 속도에 살아온 우리는 느린 것, 늘어지는 것에 예민하다.

 

그런데 ‘신파’가 정말 제거되어야 할 요소이기만 할까.

배우들의 연기, 음악, 미술, 특수효과, 편집, 이 모두를 아우르는 연출까지 구멍이 숭숭 뚫렸다면 신파는 짜증을 극대화하고 끝내 분노를 폭발시키는 지점이 된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감독의 실수나 부족한 점이 아니라 연출 의도로 믿어 줘도 좋지 않을까.

우리는 익숙해서 ‘아, 또 신파!’ 열불이 날 수 있지만, 이제 몇 번 접해 보지 않은 해외 관객의 눈에는 ‘차별화된 감성의 깊이’로 다가갈 수 있다.

해외 언론과 누리꾼 댓글이 호평 일색인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나 떨고 있니? 들켜선 안 돼… ⓒ이하 넷플릭스 제공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 보자면. 영화 ‘기생충’이 ‘김기택의 난’에서 끝나도 무방할 것이다.

충격적으로 깔끔하게 끝났다고 호평할 수 있다.

그런데 굳이 지하실에 갇힌 아버지 기택(송강호 분)과 아들 기우(최우식 분)는 오랜 시간에 걸쳐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고 깜찍한 아이디어로 ‘모르스 부호 편지’를 쓴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역시 조상우(박해수 분)의 “형, 미안해”에서 끝나도 전율이 일 것이다.

하지만 최후 승리자의 ‘그후 1년’을 보여주고 게임 호스트와의 만남이 이뤄지고, 게임 참가자 가족들이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보는 내내 예상했으면서도 막상 마주하니 비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결말을 낸다.

 

그 밖에도 짚어내자면 신파라 할 장면들이 곳곳에 있다.

그런데. 그래서, 그런 신파가 있어서 기존의 데스 게임과 다르고 일본이나 미국이나 유럽의 서바이벌 게임과 다르다.

우선은 달라서 호평받는 것이라 해도 믿고 지켜보고 싶다.

 

향후 그것을 우리만의 문법으로 만들고, 단점은 줄이고 장점을 키워 ‘K-신파’라는 차별화된 재미로 구축해 낼 수 있다.

흉내 내려 해도 어렵고 우리가 유독 잘한다면 버리기보단 시간을 가지고 개선하는 게 답이다.

 

다 엎어 갈아버리고 뒤늦게 후회하는 일, 또다시 초가지붕이나 지붕 처마의 고드름을 그리워하고 싶지는 않다.

 

 

 

©(주) 데일리안 

홍종선 기자 (dunastar@dailian.co.kr)

 

 

 

 

 

 

 

오징어 게임

 

오징어 게임’ 7일째 세계 1위… 정호연 위하준 등 월드스타 등극

 

 

 

말해봐야 입만 아프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전 세계 인기 1위를 수성 중이다.

벌써 7일째다.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작품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9월 30일(한국시간) 현재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며 날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CNN은 이날 ‘‘오징어 게임’은 무엇이고 왜 사로잡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오스카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 영화 ‘기생충’과 비슷한 현상”이라며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강조했다.

 

CNN은 “이 시리즈는 빚더미에 앉은 참가자들이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어린이 게임을 하는 드라마”라며 내용도 간략하게 언급했다.

 

 

 

 

 

 

 

CNN

 

 

 

‘오징어 게임’은 미국 시청자들이 비영어권 드라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트렌드와 맞물리며 미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할리우드 영화와 방송계 소식을 다루는 전문 매체 데드라인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영어 콘텐트의 인기가 커지면서 이 작품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데드라인은 “넷플릭스의 미국 가입자 중 97%가 지난해 적어도 한 개 이상의 비영어 작품을 시청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한국 드라마 시청률은 200% 이상 극적으로 뛰어올랐다”고 덧붙였다.

 

 

 

 

 

 

 

 

 

 

 

사진=마리끌레르 US 캡처

 

 

 

 

 

글로벌한 흥행에 힘입어 ‘오징어 게임’의 출연 배우들도 월드와이드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게임 참가자이자 탈북자 소매치기 새벽을 연기한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이 최고 수혜자다.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공개 후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기존 40만명대에서 이날 기준 830만명대까지 늘었다. 방송 러브콜은 물론 광고 제의도 물밀듯 들어오고 있다.
 
미국 마리끌레르는 “정호연의 강렬하고 매혹적인 연기는 그녀를 이 쇼의 스타로 만들었다.

정호연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기고를 실었다.
 정호연과 파트너가 됐던 지영 역의 이유미도 팔로어가 급상승했다.

공개 전 4만명 대에서 308만명대로 급증했다. 이유미는 데뷔 12년 만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황준호를 연기한 위하준은 70만명 대에서 376만명대로, 한미녀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주령은 400명 대에서 78만명대로, 못된 덕수 역의 허성태는 1만명 대에서 64만명대로 늘었다.

외국인 참가자 아누팜 트리파티의 팔로어도 126만명이나 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주연을 맡은 배우 박해수, 이정재, 정호연(왼쪽부터).

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 실제로 있을까’ ‘시즌2 방송되나’ 궁금증 풀이 나선 해외 언론

 

 

 

씨넷 “넷플릭스는 수익 털어 황 감독 지원하라”
뉴욕포스트 “틱톡에 해시태그 달린 영상 140억개”




‘오징어 게임이란 놀이가 정말 존재하는가’

미국 IT매체 씨넷은 29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공개된 결말과 초미의 관심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렇게 질문을 던졌다.

해외 시청자들이 작품에 대해 궁금해하는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매체는 “시리즈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이 어릴 때 이 놀이를 즐겼다고 말했다.

오징어처럼 생긴 놀이판을 그려 게임을 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면서 “어린이들이 게임을 하다가 죽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즌2가 나올까’라는 질문에는 “시즌1의 마지막회에서 게임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주인공 기훈(이정재)의 미래는 불확실하게 그려졌다”면서 “황 감독은 시즌2 전에 영화 제작 가능성을 언급했다.

시즌2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고 정리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원화로 가득찬 저금통을 털어 황 감독을 지원하라”고 덧붙였다.

극 중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 등장하는 인형이 실제 인형인지 묻는 질문도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등장 인물들이 이 게임을 할 때 술래를 맡은 거대한 소녀 인형을 가리키는 것이다.

씨넷은 국내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인형은 이 작품을 위해 만들어진 건 아니지만 서울에서 몇 시간 떨어진 충북 진천의 마차박물관 체험마을에 있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해외에서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치솟자 외신들은 연일 작품의 내용과 인기 요인을 분석하는 기사를 내놓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같은 날 “틱톡에 ‘오징어 게임’의 해시태그가 달린 동영상이 140억개 이상 게시됐다”면서 “이 프로그램은 미국과 수십 개의 다른 국가에서 플랫폼 최고의 스트리밍 시리즈로 부각되고 있으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도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넷플릭스의 최신 히트작 ‘오징어 게임’은 정말 죽인다. 단지 화제를 일으킨다고 말하는 건 절제된 표현”이라면서 “영화 ‘기생충’이 공개됐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이 작품의 성공은 ‘헝거게임’이나 ‘배틀 로얄’ 같은 디스토피아 시리즈에 빠져 본 세대에게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면서 “다만 ‘오징어 게임’의 배경은 부의 불평등이 적나라한 한국”이라고 꼬집었다.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출연 배우들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게임 참가자이자 탈북자 소매치기 새벽을 연기한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미국 잡지 마리끌레르는 “그녀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연기로 일약 스타가 됐다”면서 “정호연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뒤흔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트리밍 순위는 날마다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넷플릭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30일 이탈리아에서도 기존 넷플릭스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히던 ‘오스티의 비밀상담소’를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미국과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이어 전 유럽권에서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황동혁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에 답했다.

/넷플릭스

 

 

 

 

 

 

황동혁 감독이 밝힌 오징어 게임의 모든것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연출/각본 황동혁)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뒤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전체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이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작품 속 담긴 한국 창작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한국 창작 생태계의 탄탄한 힘에 대한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앞서 넷플릭스 공동 최고 경영 책임자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 테드 서랜도스는 IT 전문 저널리스트 카라 스위셔(Kara Swisher)와의 대담에서 ‘오징어 게임’의 선풍적인 인기를 두고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남한산성’ ‘수상한 그녀’ ‘도가니’ 등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와 깊은 주제 의식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황동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극한 경쟁에 내몰린 현대사회를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와 결부 시켜 거침없는 상상력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완성,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화상 인터뷰를 통해 황동혁 감독과 만나 ‘오징어 게임’에 관한 다양한 궁금증을 물어봤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해당 기사에는 ‘오징어 게임’에 대한 결정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황동혁 감독. /넷플릭스​

 

 

 

 

 

-공개 후 반응이 뜨겁다.

이에 대한 소감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잘 되자고 만든 것이지만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일주일 만에 상상도 못한 일이 벌어지니까 얼떨떨하다.

좋다가도 ‘진짜’인가 싶기도 하다.

 

멍한 상태다.

넷플릭스와 작업을 하기 때문에 글로벌 관객들도 소구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최대한 단순한 게임을 배치했다.

 

특히 다섯 번째 게임은 ‘딱지 접기’였는데 넷플릭스와 작업하면서 ‘구슬치기’로 바꿨다.

비주얼적으로도 아름답고 ‘홀짝’ 게임으로 심플했기 때문이다.

 

아이들 게임이 갖고 있는 단순성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것이라 흥미를 끈 것 같다.

또 그 단순한 게임을 큰돈과 목숨을 걸고 한다는 게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듯하다.

코로나19로 너무 힘든 세상인데,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잖나.

코로나19로 인해 빈익빈부익부가 훨씬 더 심해졌다고 하더라.

 

그런 경제적인 모순, 구조적인 문제 등은 전 세계 누구나 겪는 것이라는 점에서 ‘오징어 게임’에 더 공감하지 않았나 싶다.”

 

-시리즈 연출은 처음이었다. ‘

오징어 게임’을 연출하면서 느낀 고충은 무엇이었고, 시리즈의 장점은 무엇이었나. 


“영화를 만들던 사람이라 고충이 있었다.

영화 네 편을 동시에 만드는 것과 같았다.

각본을 쓰고 촬영을 하는 과정을 혼자 해내는 게 너무 힘든 일이었다.

몸이 많이 상했다.

 

다시 또 할 수 있을까 생각할 만큼 힘든 작업이었다.

그동안 장르를 바꿔가며 작업해왔지만 ‘오징어 게임’은 가장 모험이라고 생각하고 임했던 작품이다.

모 아니면 도, 누군가에겐 망작 누군가에겐 걸작이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다.

그만큼 부담감도 컸다.

그럼에도 시리즈의 장점은 마음대로 해볼 수 있었다는 거다.

 

어떤 회차는 코미디, 다른 회차는 호러, 또 다른 회차는 휴먼드라마처럼 한 작품에 내가 녹여낼 수 있고 시도해 볼 수 있는 모든 장르와 감정을 다 넣어볼 수 있었다.

그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고통과 함께 깨달은 매력이었다.”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전작들과 비교하면 ‘오징어 게임’은 감독의 필모에서 굉장히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어떻게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나.


“항상 전작보다 이질적인 작품을 해왔다.

다음 작품을 할 때마다 전작이 생각나지 않는단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오징어 게임’을 처음 떠올린 건 2008년이다.

경제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작품을 하다가 엎어지기도 하고 생활비도 부족해서 대출받고 빚도 생기고 그랬다.

 

그 가장 어려웠던 시절에 내가 데스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면, 혹은 만들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 이 이야기를 떠올리게 됐다.”

 

-게임 종목 설정과 순서 등 구상 과정이 궁금하다. 


“첫 게임은 수백 명이 모여서 같이 하는 게임이어야 했고, 동시에 가장 크게 임팩트를 줄 수 있어야 했는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떠올랐다.

 

큰 운동장에서 수백 명이 동시에 같이 움직이고 멈추고 하는 모습 자체가 스펙터클할 거라고 생각했고, 충격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오징어 게임’을 마지막으로 한 이유는 어릴 때 많이 했던 게임 중 가장 격렬했다.

옷이 찢어질 정도로 몸싸움을 하기도 했는데, 마지막에 두 명의 주인공이 마치 검투사들처럼 삼각형 동그라미 네모 선 위에 서서 목숨을 걸고 게임을 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 외의 게임들은 우스꽝스럽거나 쉬운 것과 공포감과 긴장감을 주는 줄다리기 등 순차적으로 배치해서 게임 성격에 맞게 강약을 조절하고자 했다.” 

 

-캐릭터 구상 과정이 궁금하다. 기훈(이정재 분)부터 상우(박해수 분), 새벽(정호연 분), 준호(위하준 분)까지 캐릭터를 구상하며 참고한 작품이나 인물이 있나. 


“나 자신을 많이 생각했다. 내 안에 있는 다른 자아를 꺼내서 만들었다.

특히 기훈과 상우는 내게 있는 두 가지 모습이다.

나의 양가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준호는 영화 시나리오 작업 당시에는 시간 상 없던 캐릭터였는데 시리즈로 늘리면서 내부를 보여줄 수 있는 관찰자 캐릭터가 필요해서 그렇게 추가된 인물이다.

 

새벽은 처음엔 남자에다가 탈북자가 아니었는데, 추후 성별을 여자로 바꾸면서 탈북자라는 설정을 추가하게 됐다.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마이너리티 인물을 넣고 싶었고, 새벽은 새터민으로 알리는 이주노동자 대표성을 띤 캐릭터로 생각하고 만들었다.”

 

기훈이 경마에 희망을 걸거나, 우연적인 성공을 바라는 점에서 공감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는데. 
“극단적인 설정을 해봤다.

평범한 자동차 공장에 다니던 가장이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는지 사회가 이 사람을 어디까지 망가뜨릴 수 있는지…

 

그럼에도 기훈이 갖고 있는 인간성, 인간에 대한 믿음이 결국 이 힘든 세상에서의 마지막 희망이지 않을까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그래서 기훈이라는 캐릭터를 더욱더 밑바닥으로 떨어진 인물로 설정했다.”

 

-드래곤모터스 소속 조립 노동자였지만 10년 전 구조조정으로 희망퇴직을 당하고, 파업 투쟁에 나섰지만 경찰의 진압작전에 동료가 희생되는 등 기훈의 전사가 과거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을 떠올리게 했다. 의도한 부분인가.

이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나. 
“나 역시 쌍용차 문제에 대해 예전부터 뉴스나 기사를 통해 접했다.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해고와 파업, 실직 또 그것에 이어지는 소송과 해고자들의 자살, 그들의 가족 이야기까지 뉴스를 통해 접한 이야기다.

 

기훈은 가장 보편적이고 평범한 사람이었다.

중산층이던 평범한 노동자조차 해고와 자영업의 실패로 가장 밑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고 그 일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걸 기훈이라는 사람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사회 바닥으로 몰릴 수 있는 시스템과 불안정하고 힘든 사회라는 걸 보여주고 싶어 그런 암시를 줬다.”

 

-극 말미 기훈이 빨간색으로 염색을 한다.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많은데, 특별한 의미가 있나. 


“기훈이 머리를 깎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과연 기훈이 아무런 일도 없던 사람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그의 상처나 분노를 표현하고 싶었고, 단순히 깔끔한 머리가 아니라 그런 시도를 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또 딱지부터 가면남의 옷까지 빨간색감을 계속 써와서 노란 머리나 파란 머리보다 빨간색이 더 상징성을 띠고 일관성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새벽을 여성 캐릭터로 바꾼 이유는 무엇인가. 


“만들고 보니 남자가 너무 많더라. 여성을 대표할 만한 캐릭터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원래는 새벽과 같이 팀을 이루는 지영(이유미 분)도 ‘지용’이라는 이름의 남자였다.

마찬가지로 꼭 남자일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자로서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일들이 더 많았다. 감성적으로도 훨씬 더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온라인상에서 오일남(오영수 분) 캐릭터 이름을 두고 ‘오징어 게임 일 번 남자’ 혹은 ‘오로지 일등만 하는 남자’ 등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감독의 의도는 무엇이었나. 


“사실 ‘일남’은 친구 이름이다. 그 시절 중학교 때 친구 이름. ‘한일(一)’에 ‘사내 남(男)’을 쓰는 친구였는데, ‘일남’이 1번이기도 하고 잘 어울려서 그렇게 붙이게 됐다.

성을 ‘오’씨로 바꾼 건 ‘오징어 게임’의 상징성 때문이 맞다.”  

 

-456명의 참가자와 456억원의 상금, 숫자에 담긴 의미도 있나. 500명과 같이 딱 떨어지는 숫자가 아닌 ‘456’을 설정한 이유가 궁금한데.   


“처음 썼던 시나리오는 참가자 1,000명에 상금이 100억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100억이라는 숫자가 너무 작아졌다.

아파트 한 채가 70~80억원도 하잖나.

어느 정도의 상금이 적절할까 먼저 생각해 봤다.

 

로또 당첨금을 조사해 보니 400억원대가 우리나라에서 많이 탄 기록이더라.

그래서 상금은 400억원대로 생각했고, 그 에서도 외우기 쉬운 중간번호 ‘456’을 택하게 됐다.

혹시 시즌2를 하게 된다면 다른 숫자를 사용할 생각도 하고 있다.”

 

-일꾼들의 사연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게임의 병정으로 오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고, 참가자들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등 가면남들의 비하인드를 공개하자면.   


“게임 참가자들과 비슷한 선발 과정을 거쳤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람은 참가자, 어떤 사람은 진행요원. 일꾼으로서 인정받으면 그 다음에 병정이 되고, 일을 충실히 하면 네모가면을 쓴 관리자가가 될 수 있는 권한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 사회에도 계급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참가자들처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골랐을 거라는 게 내 머릿속에 있는 비하인드다.”

 

-배우 이병헌과 공유의 등장도 화제가 됐다. 섭외 과정은. 


“전작을 같이 했던 배우들이다.

작품 이후에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었다.

좋은 술자리 기회가 있어서 분위기가 좋을 때 슬쩍 카메오 부탁을 제안했는데 흔쾌히 오케이해 주셔서 캐스팅하게 됐다.

 

깜짝 스타를 써서 놀라게 해주려는 마음 보다 그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제안하게 됐다.

캐릭터에 저격이라고 생각했고, 역시 만족한다.

덕분에 더 화제도 됐고.” 

 

-이병헌의 정체를 숨기기 위한 장치를 더 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렇게 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   


“목소리를 더 변조할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어차피 스포일러가 있을 텐데 집요하게 변조하면 오히려 과장스러울 것 같았다.

또 가면을 벗었을 때 어색함을 주고 싶지 않아서 알 사람은 알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했다.

살짝 바뀐 톤으로 대사를 하는 게 가장 자연스러울 거란 생각이 들어서 그 정도의 톤을 유지했다.” 

 

-독창적인 비주얼의 공간도 이목을 끌었다. 각기 다른 콘셉트로 정교하게 제작된 게임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어떤 콘셉트를 갖고 있었고, 어떻게 구현해나갔는지. 


“일남이 놀고 싶어서 만든 게임이라, 무시무시한 게임장이 아니라 어린 시절 일남이 푹 빠질 수 있는 곳이라는 콘셉트를 갖고 만들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판타지적 요소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미술팀과 회의를 정말 많이 했다.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까지 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오랜 회의와 논의를 거쳐 지금의 비주얼을 완성할 수 있었다.” 

 

 

 

 

 

 

 

 

 

독창적인 비주얼을 완성한 ‘오징어 게임’. /넷플릭스​

 

 

 

-작품의 화제성과 함께 전화번호‧계좌번호 유출, ‘여혐’ 등 여러 논란도 불거졌다.

이에 대한 감독의 생각은. 

 


“전화번호는 ‘010’을 누르지 않아도 자동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이라는 걸 제작진 측에서 제대로 체크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다.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피해를 입은 분과 해결 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하겠다.

 

계좌번호는 제작진 중 한 명의 것인데 협의하고 사용했다.

그런데 456원을 보내는 분들이 있다고 하더라.

계속 놔두면 문제가 될 것 같아 계좌 역시 정리하는 과정에 있다. 

 

여혐 논란에 대해서는 VIP들의 공간에 나오는 보디페인팅 한 사람들이 모두 여자로 오해해서 나온 것 같은데, 남자도 있었다.

VIP가 사람을 도구로 쓰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싶었고, 인간을 도구화시키는 사회에 대한 비판을 하고 싶어서 남녀 한 쌍을 썼다.

 

또 한미녀(김주령 분) 캐릭터를 포함해 인물들이 극단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할 수 있는 대사를 택했고 캐릭터 구축을 하기 위한 현실성 있는 선택을 했다. 특정성별을 혐오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이 작품을 통해 감독이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 작품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세상이 됐다는 게 작품으로 보면 좋을지 모르겠지만, 세상으로 보면 서글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지막에 ‘나는 말이 아니야, 그래서 궁금해. 너희들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라는 기훈의 대사를 넣은 거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우리는 모두 경마장의 말처럼, 게임판 위의 말처럼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말이 아닌 사람이다. 말처럼 살아선 안 된다.

 

게임판을 만들어낸 시스템, 경쟁 구도를 만들어낸 사회에 대해 알아야 하고 울어야 하고 분노해야 한다.

그걸 기훈의 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고, 내가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다.” 

 

-시즌2 계획은. 


“영화를 구상한 게 있어서 그걸 먼저 하게 될 것 같다.

몸이 너무 망가져서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렇게까지 인기를 끌고 있고 (시즌2를) 원하는 분들이 많아서 내가 저질러 놓은 것들을 책임지고 수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여러 각도로 생각하고 있다.”

 

 

 

이영실기자

 

 

 

 

 

 

 

 

 

 

오징어게임' 위하준 "이병헌 눈빛과 한마디 대사로도 심장뛰게 하더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가면남으로 위장 잠입해 형의 행방을 쫓으며 게임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경찰 황준호를 연기한 위하준을 만났다.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위하준은 "이렇게 대단한 흥행은 예상을 못했다.

이런 작품에 제가 참여해 연기를 했다는게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다.

얼마 전 추석에 박해수 배우와 연락해서 서로 축하한다,

고생했다, 네 덕이다라는 말을 주고 받았다.

 

이런 초대박 흥행이 서로 믿겨지지 않아 어안이 벙벙하다"라며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 뿐 아니라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위하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놀라운 속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어 그것도 화제가 되었는데 그는 "직접적으로 밖을 돌아다니지 않아 인기를 체감하지는 못하는데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외 팬들이 많이 좋아요와 메시지를 보내주시고 팔로워가 늘어나는 걸 보며 크게 느껴지더라."라며 SNS의 반응을 통해 화제의 정도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며 "해외 팬들은 VIP씬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시고, 그 장면에 대한 반응이 좋더라. 동료들은 한국에서도 이런 작품이 나올수 있다는 것에 놀라고 부러워했다.

가족들도 너무 좋아하시고 저보다 더 행복해 하시는 것 같다.

 

준호 역할이 너무 잘 어울렸다고 해주시는데 저는 연기적으로 욕 먹지 않은게 다행이면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주변의 반응을 전했다.

해외 팬들의 반응이 제일 좋았다는 VIP씬은 특히나 위하준의 독특한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상대를 사람이 아닌 유흥의 도구로 생각하는 VIP를 상대로 오히려 그들을 유혹하는 듯한 과감한 손짓을 선보이며 극중 VIP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홀렸던 위하준이다.

 

그는 웃으며 "제가 의도했던 건 아니다. 사실 저는 VIP 씬이 가장 걱정되고 고민이 많았던 씬이었다.

대사가 모두 영어였고, 외국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게 처음이어서 잘 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이었다.

 

다행히 외국배우들이 유쾌하게 잘 해주셨고, 현장에서 감독님이 아주 디테일하고 세세하게 디렉션을 주셔서 저도 손끝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아 연기했다.

감독님의 디렉션 덕에 완성된 장면이다"라며 비하인드를 이야기했다.

'오징어게임'에서 위하준은 액션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중에 영어 연기도 뛰어났는데 그는 "제가 영어를 잘 못해서 어려움과 부담이 있었다.

제 영어를 담당해줬던 선생님이 발음과 톤을 많이 잡아주셨고, 감독님도 유학을 다녀오시고 영어를 굉장히 잘 하셔서 현장에서도 많이 도움을 주셨다."라며 뜻밖의 황동혁 감독의 재능도 밝혀주었다.

위하준의 역할이 특별했던 건 그가 찾고자 했던 인물 때문이었다.

이병헌의 등장 자체도 충격적이었지만 이병헌과 위하준 간의 캐릭터상의 관계도 이 시리즈의 결정적인 특이점 중 하나였다.

 

"이병헌 선배를 너무너무 좋아했다.

함께 연기한다고해서 너무 설레었고, 선배님도 현장에서 너무 잘 해주셨다.

 

선배님, 감독님께 누가되지 않으려고 정말 최선을 다해 연기했다.

이병헌 선배의 연기 톤을 닮고 싶어서 선배의 작품들을 많이 참고했다.

이병헌과의 연기는 영광이었다"라며 이병헌에 대한 팬심을 숨기지 않는 위하준이었다.

 

그는 "역시나 대단하더라. 눈빛과 대사 한마디 만으로도 앞에 있는 저의 심장을 뛰게 했다."라며 아직도 그때의 감동이 전해지는 듯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작품을 꼭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는 위하준은 "이번에 캐스팅이 확정되었을때 굉장히 기뻤다.

전세계 동시 공개 자체가 신기하고 다른 나라 분들은 어떻게 봐주실지에 대한 기대와 걱정도 있었다."며 작품 촬영 전 기대했던 부분을 이야기 했다.

 

하지만 "지금 너무 기쁘지만 들뜨지 않으려고 계속 스스로를 콘트롤 하고 있다.

지금 촬영하고 있는 작품에 집중하고 더 발잔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라며 기쁨에 취하기보다는 다음 단계를 위해 스스로를 단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위하준. 출처ㅣ위하준 인스타그램

 

 

 

 

오징어게임' 위하준, 390만 팔로어 사로잡은 모델급 비주얼…비율 美쳤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위하준이 '오징어게임'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위하준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독한 준호. 절벽에서 떨어지기 전"이라는 글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사진은 위하준이 '오징어게임' 촬영 중 절벽에 서 있는 모습이다.

 

해당 장면을 찍기 전 절벽을 배경으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패딩을 입은 채 바닷바람을 맞고 있는 위하준의 훤칠한 비율이 감탄을 자아낸다.

위하준은 지난 1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에 황준호 역으로 출연했다.

 

'오징어 게임'은 공개 이후 한국 콘텐츠 최초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 1위에 올랐다,

특히 서비스되는 국가 대부분에서 랭킹 1위를 차지하며 전세계 TV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를 거머쥐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덩달아 출연 배우들 역시 SNS 팔로어가 폭발적으로 느는 등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위하준 역시 '오징어게임' 전후로 SNS 팔로어가 30만여명에서 약 390만여명에 육박해 곧 4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오징어게임' 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는 정호연, 허성태, 조미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공|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정호연. 사진제공=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