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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월 10만원 '카드 캐시백' 신청하세요"..오늘 1·6년생 가능

 

 

 

 

 

상생소비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 신청방법은? 지급액·대상·카드사 총정리

(사진=Pixabay)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카드로 결제하는 모습.

2021.09.28. kch05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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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10만원 '카드 캐시백' 신청하세요"..오늘 1·6년생 가능

 

 

 

출생연도 뒷자리에 따라 5부제로 접수
카드사 9곳 가운데 전담 업체 지정해야
외국인 포함 19세 이상 성인이면 대상
실적 인정 업체 확인해야…배달앱 포함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이달부터 두 달간 2분기보다 돈을 더 많이 쓴 사람에게 매달 10만원씩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사업이 시작된다.

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출생연도 뒷자리 숫자에 따라 5부제로 '상생소비지원금' 접수를 받는다.

날짜별로 10월1일(1·6년생), 10월5일(2·7년생), 10월6일(3·8년생), 10월7일(4·9년생), 10월8일(5·0년생) 순이다.

 

이는 신용·체크카드를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더 쓰면 해당 증가분의 10%를 1인당 월 10만원까지 현금성 충전금으로 돌려주는 제도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인 경우 증가액 53만원 가운데 3만원을 공제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이 지급된다.

 

캐시백 산정·지급과 관련된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 9곳 가운데 하나를 전담 카드사로 지정해야 한다.

이 9개 업체의 카드 1개를 보유한 경우에는 그곳에서 캐시백을 받으면 된다.

다수의 카드를 보유했다면 1곳을 정해두고 캐시백 산정·지급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외에 BNK경남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SH수협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등 BC카드 제휴 은행과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상호저축은행, 우체국 카드 보유자는 BC카드로 신청하면 된다.

또한 씨티은행, KDB산업은행, 신한BC와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SK증권, NH투자증권 등 비씨카드 제휴금융투자업자, 산림조합중앙회,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의 카드를 보유한 경우에는 지정된 9개 카드사 가운데 하나의 카드를 새로 발급받아야 한다.

 

5부제 종료 이후에는 사업 기간 전체에 걸쳐 카드사 홈페이지·모바일앱 등 온라인과 콜센터, 오프라인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만 19세 이상 성인이고 2021년 2분기 카드 사용 실적이 있으면 누구든지 가능하다. 국내 소비 증진이 목적이기 때문에 외국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외국인 등록번호를 보유하고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의 2분기 사용 실적이 있어야 한다.

캐시백은 해당 사용분의 다음 달인 11월15일, 12월15일에 전담 카드사의 카드로 자동 지급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인 7000억원이 모두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지급받은 캐시백에 대한 사용처 제약은 없고 사실상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지급 즉시 사용 가능하고 카드 결제 시에 우선적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유효기간은 지급 시기에 관계없이 2022년 6월30일에 일괄 만료되며 기한 내에 사용하지 않은 캐시백은 사라진다.

 

캐시백 산정의 기준이 되는 2분기 카드 사용 실적은 전담카드사 지정 신청 후 2일 이내에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카드 사용액이 실적으로 잡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용처 확인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정부는 사업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적으로 인정한다는 방침이다.

 

실적 대상이 아닌 사용처에는 대형마트, 대형 백화점(아울렛 포함), 복합 쇼핑몰, 면세점, 대형 전자전문 판매점, 대형 종합 온라인몰, 홈쇼핑, 유흥업종, 사행업종, 신규 자동차 구입, 명품 전문 매장, 실외 골프장, 연회비 등이 포함된다.

그래도 앞서 지급한 국민지원금에 비해 사용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되는 업체는 중대형 슈퍼마켓(GS수퍼마켓,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영화관(CGV 등), 프랜차이즈 직영점(스타벅스 등), 공연, 대형 병원·서점·학원 등이다.

 

또한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대형 종합 온라인몰을 포함한 실적 적립 제외 업종 이외에 모든 인터넷 거래도 실적으로 인정해준다.

주요 업체에는 노랑풍선(여행·관광), 예스24(전시·공연·문화), 티켓링크(공연·전시·스포츠), 한샘몰(가구), 배달의민족(배달), 마켓컬리(식료품), 야놀자(숙박) 등 전문 온라인몰이 거론된다.

 

정부는 통합 콜센터(1688-0588·1670-0577)와 전용 웹페이지(상생소비지원금.kr) 등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과 사용 가능·제한 업종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카드 캐시백' 오늘부터..월 10만원 돌려받아 볼까

 

 


2분기보다 돈을 더 쓰면 더 쓴 돈의 10%를 돌려주는 상생 소비지원금, 이른바 ‘카드 캐시백’이 오늘(1일)부터 시작된다.

예산 7,000억 원으로 7조 원의 소비 창출을 노리는 정부는 최근 나빠진 방역 상황 때문에 시행 시기를 고심하다 오늘부터 두 달 동안 하는 거로 어렵게 결정했다.

 

1인당 돌려받을 수 있는 한도는 월 10만 원, 두 달에 20만 원이다.

월 10만 원을 돌려받기 위해 얼마나 지갑을 열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다소 회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 오늘부터 출생연도 ‘5부제 신청’

 

카드 캐시백은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로 2분기 사용 실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다. 외국인도 이 조건을 충족하면 참여할 수 있다.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한 달에 3% 넘게 더 쓰면, 더 쓴 돈의 10%를 돌려준다.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 원이고, 10월에 153만 원을 썼다면, 3%를 넘는 추가 사용액인 50만 원의 10%, 5만 원을 돌려준다는 얘기다. 1인당 캐시백 한도는 월 10만 원, 두 달에 최대 20만 원이다.

신청은 오늘부터 출생연도에 따라 ‘5부제’로 받는다.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 1·6, 다음 주 화요일(5일)은 2·7, 수요일(6일) 3·8, 목요일(7일) 4·9, 금요일(8일) 0·5다. 이후에는 누구나 원할 때 신청할 수 있다.

자신이 신청 자격이 되는지는 평소 이용하는 카드사에서 먼저 따져보고 알려준다.

본인이 직접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등을 통해서 알아볼 수도 있다.

 

전담 카드사 한 곳을 골라서 신청한 뒤 돈을 쓰면, 얼마나 썼고 캐시백은 얼마나 쌓였는지 하루 단위로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 확인해볼 수 있다.

10월 캐시백은 11월 15일, 11월 캐시백은 12월 15일 카드에 충전되며, 내년 6월 30일까지 쓰면 된다.

 

■ 백화점·대형마트 등 일부 업종 제외

돈을 아무 데서나 쓴다고 캐시백을 해주는 것은 아니다.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 아울렛, 유흥업소 등은 제외다.

카드로 세금이나 보험료, 연회비 등 비소비지출을 한 것도 빠진다.

스타벅스 같은 프랜차이즈, 이케아 등 외국계 업체, 기업형 슈퍼마켓 등은 포함됐다.

 

온라인은 지마켓, 쿠팡, 11번가 등 정부가 정한 ‘대형 종합 온라인몰’이 제외됐다.

이 외에 마켓컬리, 한샘몰 같은 ‘전문 온라인몰’은 된다.

 

 

 

 

 

 

 

 

 


■ “너무 복잡한 제도…효과도 알 수 없을 것”

 

전문가들은 카드 캐시백이 너무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민간경제연구소 A 박사는 “여기에 쓰면 혜택을 보고, 저기에 쓰면 혜택을 못 보고 이런 게 너무 복잡하다”며 “나 같이 경제를 연구하는 사람조차도 얼마만큼 어디에 돈을 더 쓰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하는 게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2분기와 비교해서 더 쓴 돈 일부를 돌려주고, 사용처를 여긴 되고 저긴 안되고 제한을 해놓은 것이 너무 복잡하다는 얘기다.

A 박사는 또, “내가 돈을 더 썼다고 하더라도 나중에 캐시백을 받을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며 “예산이 먼저 소진되면 못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A 박사는 카드 캐시백 정책은 정책 효과를 알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보다 카드 소비를 더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테고 이들이 캐시백을 받겠지만, 카드 캐시백 때문에 돈을 더 썼는지, 원래 더 쓰려고 했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전문가도 비슷한 지적을 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2분기에 돈을 많이 쓴 사람은 더 많이 쓰기 어려울 것이고, 2분기에 적게 쓴 사람을 많이 쓰기가 쉬울 것”이라며 “이런 우연적인 요소들이 일정 부분 개입이 되기 때문에 카드 캐시백의 소비 진작 효과를 정확히 알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소비 진작에 한계 있을 것”

 

하 교수는 또, “개인적으로는 간단하게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주고, 나중에 피해가 적었던 사람들한테는 종합소득세를 거둘 때 좀 더 거두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예측할 수 있고 쉽게 하는 방법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말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에 소비 자체가 좀 많이 위축되고 심리도 좀 위축되는 분위기”라며, “효과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부터 1인당 월 최대 10만원까지

환급해주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정책 세부 시행안을 발표한다.

사진은 27일 서울 시내 한 커피 전문점에서 카드 결제 하는 모습. 2021.9.27/뉴스1

 

 

 

 

 

 

최대 20만원 환급" 카드 캐시백 오늘부터…신청 방법은?

 

 

 

신용·체크카드를 2분기(4~6월) 평균 사용 금액보다 많이 쓰면 늘어난 사용액의 10%를 최대 20만원까지 돌려주는 상생소비지원금(카드 캐시백) 제도 신청이 1일 시작됐다.

생년월일이나 주민등록번호 끝자리가 아니라 출생연도, 즉 태어난 해에 따라 순차적 신청할 수 있다.

 

오늘은 태어난 연도 끝자리가 1 또는 6인 사람들이 신청할 차례다.

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 등 9개 카드사는 이날부터 카드 캐시백 신청을 받는다.

 

카드 캐시백은 한 달에 신용·체크카드를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이상 많이 쓰면 초과분의 10%를 그 다음 달 15일에 현금성 카드 포인트로 돌려주는 정부의 소비 진작책이다.

만 19세 이상(2002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이고, 2분기에 한 달이라도 본인 명의 신용·체크카드를 사용한 실적이 있으면 누구나 카드캐시백을 신청할 수 있다.

 

이달 첫 1주일간은 출생연도 뒷자리와 연동해 5부제로 신청을 받는다.

△1일(1·6년) △5일(2·7년) △6일(3·8년), 7일(4·9년) △8일(5·0년)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시기와 상관없이 1일부터 사용한 금액은 카드 캐시백 대상이 된다.

 

개인이 카드캐시백 신청하기 위해선 9개 카드사 가운데 한 곳을 전담 카드사로 지정해야 한다.

전담 카드사는 고객의 보유한 모든 카드의 2분기 사용실적을 종합하고, 10월부터 카드사용액과 비교해 캐시백을 지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담 카드사는 개인이 캐시백 신청을 하면 이틀 내에 2분기 사용실적을 알려준다.

 

이후 매일 월 카드사용 실적과 캐시백 발생액을 최신화해 고객에 알려준다.

고객은 전담 카드사를 통해서만 캐시백 실적 등을 통보받지만, 캐시백 실적을 쌓기 위해선 개인이 보유한 카드를 제한없이 사용해도 된다.

 

다만 카드캐시백 제도는 10월·11월 두 달간 한시적으로 시행하는데, 1인당 월 10만원까지 최대 2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의 7000억원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지급방식은 다음과 같다. 예컨대 2분기 월평균 사용액이 100만원이고 10월 카드 사용액이 153만원이면, 증가액 53만원 중 3만원(3%)을 제외한 50만원의 10%인 5만원을 캐시백으로 받는다.

카드캐시백을 통해 돌려받는 금액은 사용처에 제한이 없지만, 카드캐시백 실적을 쌓을 수 있는 사용처는 한정돼 있다.

 

제외업종은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등 창고형 매장) △대형 백화점 △대형 종합 온라인몰(쿠팡, G마켓, 옥션, G9, 11번가, 위메프, 티몬, 인터파크, SSG, 롯데온) △대형 전자전문판매점(하이마트, 전자랜드, 삼성디지털프라자, LG베스트샵, 애플판매전문점, 일렉트로마트) 등이다.

명품전문매장, 면세점, 홈쇼핑, 유흥업종(단란주점·유흥주점·룸살롱), 사행업종(카지노, 복권방, 오락실), 실외골프장에서 쓴 돈과 신규 자동차(수입·국산) 구입, 해외 직구에 쓴 돈도 제외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오늘부터 카드 캐시백 개시…약국 "실효성은 글쎄…"

 

 



사용 증가분에 따른 캐시백 제도, 코로나 시대 

일부러 사용량 늘리기 부담 토로

 

 


오늘부터 월 10만 원 한도에서 늘어난 신용카드 사용액의 10%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제도가 시행되는 가운데 지역 약국이 정책 실효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1일(오늘)부터 '카드 캐시백' 정책이 시행된다.

 월간 신용·체크카드의 국내 카드 사용액이 지난 2분기 월평균 사용액보다 3% 넘게 증가한 경우 초과분의 10%를 다음 달 카드 캐시백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분기 월평균 카드 사용금액이 100만 원인 사람이 10월에 153만 원을 썼다면 3% 이상 증가분인 50만 원의 10%인 5만원이 환급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회복 촉진이 목적으로 약국도 캐시백 적립 가능 업종으로 지정됐다.
카드 캐시백 정책에 대한 약국가의 반응은 엇갈린다. 

소비 진작을 통해 얼어붙은 약국 경영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캐시백을 받기 위한 카드 사용 기준이 너무 높아 소비 유인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예를 들어 월 한도인 최대 10만원을 캐시백 받으려면 월 100만원을 쓰던 사람은 100만원 넘게 늘어난 203만원을 써야 하는데 사용 증가분에 대한 캐시백인 만큼 실제 소비 진작 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의약품 결제가 많은 약국은 초과 사용 기준인 3%가 낮지 않기 때문에 최대 10만원을 위해 일부러 초과결제를 하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큰 것 아니냐’는 소리도 나온다. 

대구지역 A약사는 “캐시백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코로나로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캐시백 받자고 결제액을 늘리는 것은 솔직히 부담이다”며 “근무약사들도 줄이고 약국 비용을 줄이는 상황에서 안 쓰고 안 받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B약사는 “캐시백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 직관적으로 얼마라는 개념이 와닿지도 않고 2분기보다 더 써야 한다는 데 10만원 받자고 일부러 금액을 늘릴 것 같진 않아서 큰 혜택이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약국가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이 같은 소비 유도 정책이 자칫 방역 구멍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기지역 C약사는 “확진자가 하루 2천명 넘게 나오면서 약국에서 방역에 대해 주의하는데  쪽에서는 거리두기 강화하고, 다른 쪽에선 나가서 돈을 쓰라는 게 모순이지 않나 싶다.

 

소비진작 효과를 위한 캐시백 정책이 오히려 방역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캐시백 신청은 오늘부터 일주일간 출생연도 뒷자리에 따라 5부제로 운영되며 이후부터는 출생연도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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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황보연 (hwangby@ytn.co.kr)

 

 

 

 

 

카드 캐시백 시행과 위드 코로나

 

 

 

최근 정부가 ‘카드 캐시백’으로 불리는 상생소비지원금 사업의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신용카드를 평소보다 더 쓰면 초과분의 10%를 월 최대 10만원까지 두 달 동안 현금성 카드 포인트로 되돌려준다는 내용이 골자다.

예산이 7000억원 배정돼 있으니, 약 7조원의 소비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계산이다.

정부는 이 사업의 목적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비회복 촉진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정말 소비회복으로 이어질지 의문이다.

최근 온라인쇼핑으로 물건을 하나 샀는데 일단 반품했다가 캐시백이 적용되는 곳에서 다음달 다시 구매할까 잠깐 고민한 적이 있다.

 

실제로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얼마나 될까 따져보려다 그만뒀다.

평소보다 한 달에 100만원 넘게 카드를 더 써야, 그렇게 두 달을 써야 최대 20만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욕심을 내보기에는 부담이 너무 컸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처음부터 내가 넘볼 게 아니었다.

애초 이 사업은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것으로, 전국민 대상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국민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고소득층을 위한 것이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려운 분들은 (국민지원금을) 조금 더 두껍게 드리고, 상위계층에 대해서는 정책적으로 고민해 설계한 것이 상생소비지원금”이라며 “아무래도 상위계층이 소비를 많이 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캐시백을) 많이 가져가지 않겠느냐”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런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 악화를 우려해 사업 시행을 계속 미루는 동안 사업의 주요 대상이 고소득층에서 전국민으로 바뀐 듯한 착각이 든다.

 

하지만 이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서민가계 입장에서는 추가소비창출보다는 조기소비유도 효과가 더 클 듯하다.

그렇게 되면 사업 종료 후 소비 공백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정부는 이 공백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로 메울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 시행 시기를 결정한 듯하다.

홍 부총리는 30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4분기는 우리 경제의 전반적 회복력 향상 및 금년 경제성과 극대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10월 중 전국민 70% 백신접종 및 집단면역 형성 등을 계기로 하는 소위 ‘단계적 일상회복’ 시도를 통해 근본적으로 방역과 경제의 조화를 통한 민생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것을 바꿔 놓았지만 방역당국은 ‘일상 회복’이라는 목표를 포기한 적이 없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포스트 코로나’에서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로 궤도만 살짝 수정했을 뿐이다.

며칠 전,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지인이 ‘아이가 태어났다’는 기쁜 소식을 메신저앱 단체대화방을 통해 전해왔다. 예전 같으면 축하 자리를 마련한다는 핑계로 당장 술 한잔 하자고 떠들썩했을 텐데, 다들 문자로 축하 인사를 전하고 ‘상황이 좋아지면 만나자’는 말과 함께 선물 쿠폰을 보내느라 바빴다.

 

어쩌면 이런 풍경이 코로나19 시대의 일상이 돼 버린 듯했다.

그래서 궁금하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 우리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까.

 

 

우상규 경제부 차장

[ⓒ 세계일보 & 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