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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일일 확진 400명 이하로 뚝!… 日 코로나 급감 3대 미스터리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첫날을 맞은 일본 도쿄의

시민들이 저녁 시간에 가부키초 유흥가를 오가고 있다. AP연합뉴스

 

 

 

 

 

 

 

[도쿄=AP/뉴시스] 1일 일본 도쿄에서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시나가와역

통로를 걷고 있다. 2021.10.01

 

 

 

 

 

 

[오사카=AP/뉴시스] 일본 오사카 번화가에서 20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걸어가고 있다. 2021.09.28

 

 

 

 

 

 

 

일본 도쿄 신바시에 있는 민간 코로나19 PCR 검사 센터 앞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AP=연합뉴스]

 

 

 

일일 확진 400명 이하로 뚝!… 日 코로나 급감 3대 미스터리

 

 

뒤늦은 방역 성공… 원인은 못 찾아
도쿄선 곧 음식점 등 영업제한 해제

 

 


일본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하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이유가 ‘미스테리’다. 검사 감소, 백신 접종률 증가, 주기설 등이 꼽히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정확한 해답을 내 놓지 못하고 있다.

21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391명이다.

이는 불과 두달 전인 8월 21일(2만5485명)에 비해 무려 98%나 떨어진 수치다.

수도 도쿄에서도 지난 8월 도쿄올림픽 개최 당시 신규확진자가 6000명에 육박했지만 최근 일일 확진자 규모는 50명 이하로 내려 앉았다.

이런 상황을 두고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검사 감소를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검사 감소에 비해 확진자 수가 더 크게 급감하고 있다.

현재 일본 내 일일 검사량은 4만여건으로, 지난 8월 대유행 당시 하루 검사수 16만8500여건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반면 확진자 수는 그 기간 2%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마가리 노리오 일본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국제감염증센터장은 “인구 대부분의 신체에 가장 강한 항체가 존재하는데 따른 효과라고 밖에 설명키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일단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과 방역 성공을 꼽는다.

오미 시게루 일본 코로나19 대책분과회장은 최근 확진자 급감 이유로 여러 가설을 제시했다.

 

그는 “개인들이 방역에 협조했을 뿐 아니라, 회식 등 야간활동이 줄었고, 백신 완전접종률이 70%에 육박한 점이 가장 주효했다”면서 “노인 요양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줄어든 것 역시 확진자 낙폭을 벌렸다”고 설명했다.

다테다 가즈히로 도호대 교수도 “64세 미만 인구의 예방접종이 일시적으로 집단면역과 유사한 상태를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 2개월 주기설’도 나돈다. 코로나19 유행은 2개월간 급증하고 2개월간 감소한다는 것이다.

천연두, 홍역, 스페인 독감도 이와 비슷한 주기가 있었다는 점에서다.

마크 울하우스 영국 에딘버러대 교수는 “코로나19 감염은 2개월 주기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주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현재 바닥을 찍고 있는 셈이다.
일본 정부는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25일부터 도 당국이 확인한 ‘인증 점포’에 한해 영업시간 제한 요청을 해제할 방침이다.

도쿄 뿐 아니라 수도권인 사이타마와 가나가와 현에서도 같은 날 영업시간 제한 요청이 해제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의 미스테리한 ‘방역 성공’이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매체 타임은 “일본 방역당국 관계자들은 이번 겨울 예방접종 완료자들의 항체가 떨어지는 시기와 추위의 절정이 겹치는 시기에 다시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감한 일본이 '위드 코로나'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AFP

 

 

 

2.5만명→350명' 왜 이리 갑자기?..

 

 

"정말 말도 안되는 수치네요. 분명히 조작된 겁니다."

"일본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유료로 바뀌어서 한번 검사하려면 20만원 넘게 내야 한답니다."
"한국과 백신 접종률 차이가 크지 않은데 왜 일본에서만 효과가 나타나는 거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갑자기 급감한 배경을 놓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달 말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통계를 왜곡하고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검사를 유료화하면서 검사자 수가 급감했다는 주장도 있다.

 

백신 접종률 증가, 코로나바이러스 약화 등이 확진자 감소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전문가들 조차 확실한 연결고리나 뾰족한 해답을 내놓지 못해 다양한 가설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도쿄올림픽 직후인 지난 8월 중순 2만5000명을 웃돌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가파르게 감소하더니 지난 18일 232명을 기록했다.

 

22일 오후 2시 기준 확진자 수는 350명이다.

날짜별로 차이는 있지만 200~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인 도쿄 역시 지난 8월 하루 5773명까지 치솟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날 현재 36명으로 줄었다.

 

아직 일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훨씬 웃도는 한국이 일본을 역전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일본 전체 인구수가 1억2605만여명으로 한국(5180만여명)의 2배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차이다.

 

 

 

 

 

 

 

지난 8월 2만5000명을 웃돌던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200~300명대로 감소했다./사진=AFP

 

 

 

 

 

 

이와 관련 가장 합리적인 가설은 일본 코로나19 검사 건수 자체가 줄어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는 것이다.

이달 말 중의원 선거를 앞둔 일본 정부가 코로나 확진자 수를 줄이려고 검사를 유료로 전환했고 이 때문에 검사 건수가 급감한 만큼 일본의 통계를 100% 믿어선 안 된다는 내용이다.

 

"최근의 코로나19 안정세는 스가(전 총리)의 선물"이라는 말이 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는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주장이다.

일본에서 현재 PCR 검사를 받으려면 2만엔(약 20만원) 안팎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증상이 있어 의사가 검사를 권고하거나 밀접접촉자일 경우는 무료 검사가 가능하다.

 

물론 한국처럼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닌 만큼 무증상 환자가 상당수 존재할 가능성은 있다.

실제로 검사 건수도 크게 줄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 하루 17만건까지 늘었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최근 3만~6만건으로 종전의 20~30%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최대 2만5000명이던 신규 확진자가 최저 230명대로 '10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부분은 해석이 안된다.

검사 건수 감소분을 대입해 봐도 확진자 수가 급격히 많이 줄었다.

 

두 번째 의문은 일본의 언론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 '위드 코로나' 정책이 속도를 내는 것은 좋은 소식이다.

하지만 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해 의구심을 갖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현지 언론 보도를 찾아 볼 수 없다.

 

매일 줄어드는 확진자 수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기사들뿐이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NHK·마이니치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일본 도쿄도는 오는 25일부터 식당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한다.

 

 

 

 

 

일본 전체 국민의 68%가 코로나19 백신을 완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AFP

 

 

 

 

마지막 의문은 왜 일본에서만 백신효과가 두드러지고, 코로나 바이러스가 약화됐냐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진 이유로 높은 백신 접종률과 힘 빠진 바이러스를 핵심 요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왜 유독 일본에서만 이 효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내놓지 못해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일본은 최근 백신 완전접종률 68%를 넘겼는데 한국 역시 68%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다.

프랑스와 영국, 이탈리아 등도 60~70%대 높은 접종률을 자랑한다.

하지만 일본과 같은 확진자 감소는 없는 상태다.

 

영국의 경우 하루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선다.

프랑스는 6000명, 이탈리아는 3000명대다.

일각에선 일본에서 자신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돌아다니는 무증상·경증자가 많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도쿄의과대 하마다 아쓰오 특임 교수는 "병원성이 약해진 델타변이가 만연해지면서 지금도 감염자가 일정 수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해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확진자가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사진=AFP

 

 


송지유 기자 cli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도쿄=AP/뉴시스] 일본 수도 도쿄 번화가 시부야에서 1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1.10.09

 

 

 

 

일본 코로나19 신규 369명·1년 만에 최소...누적 171만1735명

 

 

오사카 49명 도쿄 49명 가나가와 49명 지바 24명 사이타마 21명
일일 사망 도쿄 6명 오키나와 4명 효고 2명 등 20명·총 1만7974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이 확연히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긴급사태 선언과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전면 해제한 가운데 신규환자가 작년 10월19일 이래 거의 1년 만에 최소인 300명대로 떨어졌지만 추가 사망자는 20명이나 나왔다.

NHK와 지지(時事) 통신 등은 각 지방자치단체와 후생노동성의 발표를 집계한 결과 11일 들어 오후 10시30분까지 전날보다 184명 감소한 369명이 코로나19에 새로 걸렸다고 전했다.

오사카부에서 49명, 수도 도쿄도 49명, 가나가와현 49명, 지바현 25명, 사이타마현 21명, 후쿠오카현 17명, 홋카이도 16명, 아이치현 15명, 효고현 11명, 교토부 8명,  오키나와현 7명, 군마현 7명, 오카야마현 6명, 나라현 5명, 히로시마현 5명, 미에현 4명, 시즈오카현 4명, 이바라키현 3명, 도치기현 2명, 니가타현 2명, 나가노현 2명,  오이타현 1명, 구마모토현 1명, 시가현 1명 등 감염자가 발생해 누계 확진자는 171만1700명을 넘었다.

일일환자는 9월 1일 2만20명, 2일 1만8215명, 3일 1만6727명, 4일 1만6005명, 5일 1만2906명, 6일 8227명, 7일 1만602명, 8일 1만2384명, 9일 1만394명, 10일 8884명, 11일 8799명, 12일 7209명, 13일 4169명, 14일 6272명, 15일 6803명, 16일 5703명, 17일 5092명, 18일 4697명, 19일 3398명, 20일 2222명, 21일 1765명, 22일 3242명, 23일 3599명,

 

24일 2091명, 25일 2670명, 26일 2133명, 27일 1147명, 28일 1720명, 29일 1982명, 30일 1574명, 10월 1일 1444명, 2일 1242명, 3일 967명, 4일 600명, 5일 980명, 6일 1125명, 7일 972명, 8일 826명, 9일 777명, 10일 553명을 기록했다.

일본 국내 감염자 중 도쿄도에서 6명, 오키나와현 4명, 효고현과 아이치현, 이시카와현 각 2명, 야마구치현과 에히메현, 후쿠오카현, 나가사키현 1명씩 합쳐서 20명이 목숨을 잃어 총 사망자가 1만7961명으로 늘어났다.

크루즈선 승선 사망자 13명을 더하면 1만7974명이 지금까지 숨졌다.
일본 내 코로나19 환자는 전세기편으로 중국에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과 공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로 드러난 사람을 포함해 171만1023명이다.

여기에 집단발병으로 요코하마(橫浜)항에 격리 정박했던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과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총 확진자는 171만1735명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에 감염한 일본인과 중국인 여행객, 귀국 환자 등 171만1023명의 분포를 보면 도쿄도가 37만6825명으로 전체 4분의 1에 육박하고 있다.

이어 오사카부가 20만1204명, 가나가와현 16만8437명, 사이타마현 11만5257명, 아이치현 10만6149명, 지바현 10만45명, 효고현 7만7963명, 후쿠오카현 7만4195명, 홋카이도 6만437명, 오키나와현 4만9886명, 교토부 3만5730명, 시즈오카현 2만6693명, 이바라키현 2만4315명, 히로시마현 2만1821명, 기후현 1만8618명,

 

군마현 1만6660명, 미야기현 1만6242명, 나라현 1만5476명, 도치기현 1만5379명, 오카야마현 1만5184명, 미에현 1만4710명, 구마모토현 1만4330명, 시가현 1만2328명, 후쿠시마현 9465명 등이다.
공항 검역에서 감염이 확인된 4312명, 중국에서 전세기로 귀국한 사람과 정부직원, 검역관 등 173명이 있다.

감염자 가운데 인공호흡기를 달거나 집중치료실에 있는 중증환자는 11일까지 일본 내에만 전날보다 5명 줄어든 478명이 됐다.


병세가 좋아져 퇴원한 환자는 11일까지 일본 안에서 걸린 확진자 중 168만1202명,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가 659명으로 총 168만1861명이다.
PCR(유전자 증폭) 검사 시행 건수는 7일에 자가검사를 제외한 속보치로 3만6646건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일본 축구장서 '위드 코로나' 실험(아이치 교도=연합뉴스) 지난 6일 일본 아이치

(愛知)현 소재 J리그 경기장인 도요타스타디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또는 백신 2회 접종 증명서를 지닌 관람객이 입장권을

받고 있다. 2021.10.7 photo@yna.co.kr

 

 

 

 

 

일본, 일상회복 가능한지 시범 검증

 

 

호텔·음식점·경기장 등서 '2차 접종 + PCR 검사' 패키지 검증

신규 확진 8월 하순 2만2천명대→500명대로 급감

"정부 조언 기구 간 위드 코로나 의견 상반시 조율 난항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감한 일본에선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이 시행될 전망이다.

이미 스포츠 이벤트와 음식점, 숙박업소, 공연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드 코로나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8월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설 때만 해도 위드 코로나를 상상하기 어려웠다.그러나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 '제5파'(다섯 번째 대유행) 정점의 4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현지 공영방송인 NHK 집계에 따르면 제5파 정점인 지난 8월 21~27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평균 2만2천804명에 달했지만, 이달 9~15일에는 597명으로 급감했다.

 

 

 

 

 

일본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추이[NHK 홈페이지 캡처,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이달 1일부터 도쿄도(東京都)와 오사카부(大阪府) 등 19개 광역자치단체에 유동 인구 억제를 골자로 발령됐던 코로나19 긴급 사태를 전면 해제했다.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감한 배경과 관련해 코로나19 검사 건수 감소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감염증 전문가들은 긴급 사태 발령에 따른 유동 인구 감소와 백신 접종률의 빠른 상승 등을 꼽는다.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 15일 현재 백신 1차 접종률은 74.7%, 2차 접종률은 66.1%다. 고령자(65세 이상)만 보면 1차 접종률은 91.1%, 2차 접종률은 90.0%다.

일본 정부는 11월에는 2차 접종률이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단계적인 일상 회복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10.15

photo@yna.co.kr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최근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검사 패키지'를 활용한 행동 제한 완화 방침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10월 중에 광역자치단체와 조율한 뒤 조기에 (행동 제한 완화) 정책의 전체 모습을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행동 제한 완화에 앞서 일본에선 다양한 분야에서 위드 코로나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긴급 사태 해제로 대형 이벤트 및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이 완화된 것에 더해 백신 2차 접종자 등을 대상으로 분야별로 행동 제한 완화 실증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가 열린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스타디움에선 코로나19 방침 지침에 따른 입장객 상한인 1만명에 더해 730석에 해당하는 입장권이 추가로 판매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검사 패키지를 활용해 방역 지침을 초과하는 입장객을 받은 후 그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였다.

스포츠 경기 등 대형 이벤트 관련 위드 코로나 실험에선 마스크 착용률과 관람객의 밀집도, 출입하는 인원의 흐름 등을 검증하게 된다.

 

 

 

 

 

 

 

 

위드 코로나 (PG)[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음식점과 숙박업소, 공연장 등에서도 실증 실험이 진행 중이다.

수도권인 사이타마(埼玉)현에선 오는 22~31일 50개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업시간 및 인원 제한을 두지 않는 실험이 진행된다.

 

도쿄도(東京都) 등 수도권 지자체들은 긴급 사태 해제 이후 음식점 등에 대해 오후 9시까지만 영업하고 동반 손님을 4명으로 제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사이타마현은 백신 2차 접종 완료자와 3일 이내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결과가 나온 사람에 한해서는 제한 없이 손님을 받은 후 코로나19 확산 여부를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음식점을 대상으로 한 이런 방식의 실험을 12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大阪) 등 4개 광역자치단체에선 소극장 등에 인원 제한을 완화해 관객을 들인 후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공연장에선 전체 입장 가능 인원 수의 절반까지 관객을 받을 수 있다.

 

방역 지침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관객을 받은 후 환기 상태를 점검하고 관객 리스트를 작성해 이후 감염 상황을 추적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청은 지난 8일부터 36개 광역자치단체의 호텔과 여관 108곳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검사 패키지를 활용한 위드 코로나 실험을 시작했다.

 

여행사를 통해 진행되는 이 실험에 참여한 사람은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국내 여행 장려 정책인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재개를 위한 여건 조성 차원이기도 하다.

정부가 국내 여행 경비의 최대 절반을 지원하는 고투 트래블은 작년 7월부터 코로나19로 침체를 겪는 음식·숙박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가 같은 해 12월부터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중단됐다.

 

 

 

 

 

 

 

 

 

 

 

도쿄의 관광지 센소지에 있는 '고투 트래블'

[도쿄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12.8

 

 

 

 

 

기시다 총리는 이달 16일 미야기(宮城)현 방문 중 기자단에 고투 트래블과 관련해 "관광업계 여러분으로부터 재개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철저히 하는 가운데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작년의 경험을 살려 고쳐야 할 것은 고치겠다"며 주말 혼잡을 피하기 위해 평일 이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고투 트래블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위드 코로나 정책을 준비하는 가운데 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 '제6파'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감염증 전문가들도 많다.

 

일본 정부에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분과회'는 감염증 및 의료 전문가 위주로 구성돼 있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정책의 시행을 위해서는 이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는 9월 초 퇴진 표명 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감하자 분과회 폐지도 은밀히 검토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기시다 총리는 분과회와 별도로 코로나 시대 사회·경제 활동의 바람직한 방향을 검토하는 전문가 회의를 신설할 생각이다.

요미우리는 "(기존) 분과회와 신설 (전문가) 회의의 의견이 상반되는 경우 조율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hoj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신임 자민당 총재(오른쪽)가 29일(현지시간) 도쿄에서 총재에 선출된

뒤 물러나는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손을 잡고 인사하고 있다. 기시다 총재는 내달

초 의회 선출 절차를 거쳐 총리로 정식 취임한다. 2021.9.30/뉴스1 © AFP=뉴스1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연합뉴스

 

 

 

 

 

 

신묘한 일본 코로나…스가 퇴진 발표 후 기세 확 꺾여

 

 

베일에 싸인 신규 확진자 급감 원인…

가설 난무 속 '행동변화·백신' 효과 추정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코로나가 스가를 몰아내기 위해 조화를 부린 것인가?"

 

일본에서 정권까지 바꾸어 놓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월에 하루 최다 기록으로 2만5천800명을 넘었던 것이 한 달여 만에 느닷없이 1천 명대로 떨어졌다.

 

신규 확진자 규모의 변화 추세를 살펴보면 신묘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난 4일 새롭게 출범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내각에 바통을 넘겨주고 물러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의 명운을 보여주는 궤적을 그렸기 때문이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속에서 일본이 8년가량 준비해온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강행한 여파로 지지율이 급락하자 재임 도전 포기를 선언했다.

그 시점은 9월 3일이었다.

 

 

 

 

 

 

 

지난 4일 총리로 마지막 출근을 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AFP=연합뉴스]

 

 

 

 

 

 

그날 상황을 보면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제5파의 정점(하루 2만5천800명대)을 찍은 8월 20일 이후로 감소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여전히 1만7천명 선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묘하게도 스가가 9월 29일로 예정됐던 자민당 총재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며 총리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힌 시점을 고비로 신규 확진자가 격감했다.

 

스가 사임 발표 사흘 만에 절반 수준인 8천명대로 떨어진 뒤 며칠간 반등한 신규 확진자는 급기야 기시다가 새 자민당 총재로 선출돼 총리 자리를 예약한 9월 29일에는 2천명 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스가 전 총리가 도쿄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역에 9월 말까지 시한으로 선포했던 긴급사태를 거둬들이는 배경이 됐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마침내 기시다가 스가의 뒤를 이어 새 총리로 취임함 이달 4일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월요일 효과'가 겹치면서 6개월 만에 가장 적은 600명대로 떨어졌다.

한국 인구의 2.5배인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일 1천100명대로, 한국(2천427명)보다도 훨씬 적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갑작스럽게 진정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교도통신이 지난 1일 개막한 만평 전시회에 선보인 기시다 새

내각 출범 만평. 부제로 코로나19 특성을 표현한 '강한 결속력과 생명력'이라는

문구가 눈길을 끈다.

 

 

 

 

 

급증하던 신규 확진자가 돌연 줄어든 이유로 일본 전문가들은 5개의 가설을 거론하고 있다.

첫 번째가 위기감이다.

 

급증한 신규 확진자를 의료체계가 제대로 감당하지 못해 자택 요양 중 사망하는 사례가 언론을 통해 잇따라 보도됐는데, 이것이 '나도 코로나에 걸려 죽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감염 예방에 주의를 한층 더 기울이도록 한 것이 효력을 발휘했다는 얘기다.

 

두 번째는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로 꼽혔던 밤 유흥가를 찾는 사람 중에서 젊은 층이 줄었다는 가설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 잦아든 5차 유행기에 밤 유흥가의 전체 유동 인구를 50%가량 줄이는 캠페인을 벌였는데, 실제로는 20~30% 감소시키는 데 그쳤다.

 

하지만 유흥가를 드나드는 연령대에서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 비율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높아진 백신 접종률이다.

 

전문가들은 한 명이 주변에 몇 명을 감염시켰는지 보여주는 감염 재생산 지수가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떨어진 점을 근거로 신규 감염자가 급감한 주된 요인으로 백신 접종 효과를 들고 있다.

일본의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지난 7일 현재 1차례가 72.5%, 2차례가 62.7%를 기록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지난달 28일 퇴임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도쿄 등지에 발효한 긴급사태 조치를 전면 해제한다고 밝히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국가에서 돌파 감염 등으로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 추세를 보이는 사례도 나타나 접종률이 높아진 것만으로 일본의 신규 확진자 급감 배경을 설명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거론되는 네 번째가 집단감염 빈도가 높았던 양로시설이나 의료기관에서 감염예방 대책을 점차 강화하면서 젊은 층에서 고령층으로의 감염이 차단됐다는 가설이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가설은 일본의 계절적 요인이다.

 

날씨가 선선해지는 가을로 바뀌면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자주 하고, 최근 비가 내린 날이 많아 외출 기회가 적어진 것이 신규 감염자 수를 줄였다는 것이다.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 [출처=JX통신, 스마트뉴스 포털]

 

 

 

 

 

하지만 이들 5개 요인이 부분적으로 신규 감염자를 줄이는 데 기여했을 수 있지만 결정적인 요인이라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신규 감염자가 격감 추세를 보이고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보니 일각에선 검사 건수를 둘러싼 억측도 나돌고 있으나 일본 당국은 인위적인 검사 건수 통제는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에 따르면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던 5차 유행기 정점기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인원은 하루 최다 20만명을 넘기도 했지만 지난 6일로 보면 6만8천명 수준으로 눈에 띄게 줄긴 했다.

그러나 이는 증상 발현자가 줄면서 검사 인원이 감소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PCR 검사 능력은 지난 5일 현재 하루 33만6천건 수준이다.

 

 

 

 

 

 

일본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인원 추이. [자료=일본 후생노동성]

 

 

 

 

신규 감염자가 갑자기 줄어든 이유를 정확히 모른다고 할 경우 국민의 불안감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는 일본 정부는 사람들의 전반적인 행동 변화와 백신 접종이 합쳐진 효과일 것이라는 견해를 보인다고 한다.

일본 정부 코로나19 대책 전문가 분과회 멤버인 가마야치 사토시(釜敏) 일본의사회 상임이사는 도쿄신문 인터뷰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감한 이유가 분명치 않다고 전제한 뒤 사람 간 바이러스 전파 과정의 어딘가에서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제6파에 제대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감염을 급격하게 줄인 요인으로 작용했는지 서둘러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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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식당가 [도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AP/뉴시스] 일본 수도 도쿄 번화가 시부야에서 30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교차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2021.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