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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윤석열의 조직? 홍준표의 바람?... 野 대선후보 얼굴이 달렸다

 

 

 

 

[저작권자ⓒ 더퍼블릭.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선

경선후보자 10차 토론회에서 원희룡(왼쪽부터),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1.10.31/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앞줄 가운데)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에서 발언하고 있다. 회의실 배경판에는 이날부터 대선후보 선출 모바일투표가 진행

되는 후보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경기 수원시 국민의힘 경기도당 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국민캠프 경기도 당협위원장 간담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의 조직? 홍준표의 바람?... 野 대선후보 얼굴이 달렸다

 

 

국민의힘 본경선 당원투표 시작
첫날 43.82% '역대급 투표율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당원 투표가 1일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1~4일)와 일반국민 여론조사(3, 4일) 결과를 딱 50%씩 반영해 오는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맞상대를 결정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당원들이 자신을 민다고 주장하고, 홍준표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다고 자신한다. 남은 시간은 사흘. '윤석열의 '조직'이냐, 홍준표의 '바람'이냐'에 따라 제1야당 대선후보의 얼굴이 바뀌게 된다.

 

역대급 당원 투표율, 윤석열에 유리?

 

당원 투표 첫날인 1일 최종 투표율은 43.82%를 찍었다. 국민의힘 당내 선거사상 최고 투표율이 49.94%인 점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이준석 당대표는 “서버가 다운됐다고 한다”고 반겼다.

윤 전 총장 측은 낙승을 점친다. 당원 표심이 윤 전 총장에게 쏠려 있다는 판단에서다.

 

투표권이 있는 국민의힘 당원 57만 명 중 50대 이상은 65.5%에 달하고, 경북·경남을 포함한 영남 당원 비중도 약 43%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영남 출신에 50대 이상인 보수층 사이에선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세가 강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당내 대선주자들의 경쟁력을 물은 결과, 윤 전 총장(55.1%)이 홍 의원(36.9%)을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1일 나왔다(지난달 29, 30일 문화일보ㆍ엠브레인퍼블릭 실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일 대구 수성못 이상화 시비 앞에서 대구·경북

국민께 드리는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당원들 마음에도 '홍준표 바람' 불까?

홍 의원 측은 반전을 자신한다. 젊은 세대가 발원지인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후보는 홍준표)’ 바람에 당심도 동조할 것으로 믿고 있다. 당원들은 본선 경쟁력을 중심으로 전략적 투표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세는 뚜렷하다.

 

문화일보ㆍ엠브레인퍼블릭의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를 전체 국민으로 넓히자 홍 의원 지지율(42.1%)이 윤 전 총장(33%)을 앞질렀다.

결국, 당심에서 벌어진 격차를 홍 의원이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만회할 수 있을지에 최종 경선 결과가 달린 셈이다.

홍 의원 측은 당심도 일방적인 열세가 아니라고 본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지난 9월 모바일을 통해 가입한 당원 중 20~40대가 41.7%다.

이들이 전체 당심을 우리 쪽으로 끌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 대선캠프에 국민의힘 현역 의원 37명이 속해 있는 것을 비롯해 조직력에선 전력 차가 크다.

 

이준석 대표는 1일 “지금까지의 당내 선거에 대한 일반적 예측은 모두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국민의힘 선거에선 매번 조직의 위력이 컸다.

 

유승민ㆍ원희룡 ‘뒷심’ 발휘할까

추격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최종 득표율은 마지막 변수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유 전 의원 지지율이 20%대를 넘어서고, 원 전 지사는 이재명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에서 접전을 벌이는 등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외연 확장'을 내세운 유 전 의원은 20~40대 중도층에서,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하는 원 전 지사는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중도보수 유권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둘이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중 누구의 표를 더 많이 잠식하는지에 따라 선거 결과가 뒤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두 사람 모두 막판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엠브레인퍼블릭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홍준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일대일 맞수토론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버 터졌다" 국민의힘 당원투표…역대급 투표율 '오리무중' 판세

 

 

 

국민의힘이 1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원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예상을 뛰어넘은 투표율이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여론조사가 무작위 전화면접 또는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샘플을 추려 선호도를 분석하는 반면 당원투표는 전수투표다.

기존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은 '숨은 표심'이 작동할 것이란 분석이다.
여론조사 "'국민의힘 지지층'은 '당심'일까 아닐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배경의 백드롭에는 이날부터 대선후보 선출 모바일투표가 진행되는 후보

들의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뉴스1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에 당원투표에 참여하는 투표인단이 약 57만명이다.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은 대부분 후보 적합도에서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을 따로 분류해 선호도를 조사하면 윤 전 총장이 홍 의원을 상대로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를 근거로 당원투표 결과를 예측하는 시각이 있는데, 실제론 당원들의 심리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치면서 이보다 격차가 좁혀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4일까지 나흘간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에 들어간다.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ARS 전화 투표 순으로 진행된다.

일반국민 여론조사는 3~4일 이틀간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합산해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의원이 1일 오후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못 상화

동산을 찾아 시민의 요청에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뉴스1

 

 

 

 

'당심'을 가늠하는 척도로 '국민의힘 지지층' 응답을 인용하는 데 대한 반론 제기는 경선 막바지에 본격화되고 있다. '

 

전두환 발언'과 '개 사과' 논란으로 지난주 들어 홍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설 후보로서 경쟁력 지표에서 모두 윤 전 총장을 앞서는 추세인데도 '국민의힘 지지층' 선호도 격차는 유지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에게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대선 경쟁력을 물어 이날 발표한 결과, 홍 의원이 42.1%로 1위다.

이어 윤 전 총장 33.0%, 유승민 의원 6.9%, 원희룡 전 지사가 2.6% 순이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과반(55.1%)은 윤 전 총장을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로 꼽았다.

홍 의원은 36.9%로 뒤를 이었다.(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이와 관련 홍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기관에서 왜 그런 조사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몇 퍼센트 이긴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책임당원 투표인데"라며 "여론조사 기관에서 억지로 조사하는 이유가 당원들을 현혹하기 위해서라고 봤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은 "지금 여론조사는 1000명 샘플 안에 국민의힘 지지자가 일부 나오는 거라면, (당원투표엔) 이준석 당대표 뽑힌 후 당원이 늘어서 총 58만명 전수투표한다"며 "이제까지 여론조사에선 전혀 안 잡힌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판세 오리무중"…투표율도 관건

 

전문가들도 '국민의힘 지지층'을 당심으로 치환해선 안 된다고 본다.

이번 당원투표에 참여할 투표인단은 약 57만명이다. 여론조사가 무작위 전화면접 또는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1000여명의 샘플을 추려(통상 3~10%대 응답률) 그 안에서의 선호도를 분석하는 데 반해 당원투표는 전수투표다.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층인데 '국민의힘 지지층'이라고 응답하는 경우도 있는 데다, 단순 인상평가나 인지도를 토대로 응답하는 경우가 많다.

당원투표는 정권교체를 염원해 직접 당비를 내고 한 표를 행사하는 이들인 만큼 양상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국민의힘 지지층 내 선호도를 당심과 동일시할 순 없다.

당원투표 실제 수치 격차는 이보다 좁혀질 것"이라며 "판세는 오리무중"이라고 밝혔다.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교수는 "당원이 20만명 가까이 늘었는데 젊은층이 특히 많이 늘었다"며 "수십명이란 규모를 조직적으로 동원할 순 없다"고 분석했다.

또 "윤석열 후보가 젊은 층을 상대로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데, 젊은 당원들의 표심은 민심과 닮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본다. '깜깜이 선거'"라고 밝혔다.

투표율도 관건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모바일 투표율은 40.15%로 책임당원 57만여명 가운데 총 22만707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10월6일 국민의힘 2차 컷오프(예비경선)를 위한 모바일 투표 첫째 날 투표율 38.77%를 뛰어넘는 수치다.

 

당시 이튿날 ARS 투표율 11.17%를 더해 당원 총투표율 49.94%를 기록했다.

이를 감안할 때 본경선 당원 투표율은 70%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투표율이 예상을 크게 웃돈다면 신규 당원들의 높은 참여로 간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측은 저마다 높은 투표율이 본인에게 유리한 신호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국민의힘, 투표 첫날… 대선후보 4명 "내가 적임자" 지지 호소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는 당원 투표가 1일 시작되면서 대선주자 4명이 당심과 민심에 호소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홍준표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굳은 각오로 홍준표를 찍어주길 바란다”며 “마지막으로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할 기회를 주라”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번 경선은 철저하게 거꾸로 전략으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그는 “집토끼부터 잡고 산토끼를 잡는 전통적 선거 전략에 배치되는 전략을 구사했다”며 “민심부터 잡고 민심의 힘으로 당심을 잡는 거꾸로 전략을 구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들이 그동안 윤석열 후보를 지지해 온 것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를 보고 지지했으나 이제는 정권교체의 유일한 대안이 홍준표로 바뀌었으니 당심도 돌아왔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미래세대를 위한 험한 세상의 다리가 되고 싶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정권 교체를 위한 제1야당 후보 선출을 시작하는 오늘, 저는 이제 절망을 딛고 다시 희망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특히 이준석 대표와 함께 지난 전당대회를 계기로 우리 당에 들어온 신규 당원들에게 희망을 노래하자고 말하고 싶다”며 “뭘 주겠다는 약속 대신 함께 희망을 꿈꿔가자고 말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된다고 나라가 금방 달라진다 말하지 않겠다”며 “그러나 훼손된 헌법정신을 되살리고 법치만은 확실히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을 돌면서 국민의힘 보좌진 등에게 인사했다. 유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정책, TV토론, 도덕성으로 완벽하게 압도할 후보는 4명 중 저 유승민 밖에 없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당 대표가 이후 들어온 30만명 중 젊은 분들이 제법 있다”며 “30만이란 숫자는 당협위원장들이 누구를 찍어라 지시가 와도 통하지 않는 숫자라고 보며 소신껏 투표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페이스북에 “저는 게이트 부패와 위선으로 뒤덮인 대한민국이 아닌,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그는 “압승을 넘어 부패의 몸통을 압송할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 인성, 능력, 경험까지 모든 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압도할 사람은 바로 원희룡”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1일부터 모바일선거인단 투표를 시작으로 전화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등을 거친다.

이후 5일 최종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당원투표와 여론조사는 각각 50%씩 반영한다.

 

 

 

 

서지은 jeseo97@mt.co.kr  | 

 

안녕하세요 머니S 서지은 기자

 

 

 

 

 

 

 

 

 

국민의힘 한 당원이 1일 국회 사무실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투표 당원

모바일 투표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투표는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쟁력, 홍준표 38.6% vs. 윤석열 34.0%

 

이재명, 尹·洪 누구든 다자 가상대결 오차범위 내 선두



 

 

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종 경선 발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준표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조사 대상을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0월 29~30일 전국 성인 1016명에게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쟁력을 물은 결과, 홍준표(38.6%)→윤석열(34.0%)→유승민(11.4%)→원희룡(3.5%) 후보 순이었다.

 

부동층은 12.5%(지지 후보 없음 9.3% + 잘 모름 3.2%)다. 홍 후보와 윤 후보 간 격차는 2.6%p차로 오차범위 내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홍 후보는 △남성(47.6%), △30대(58.0%), △부산/울산/경남(42.8%), △학생(51.2%), △진보성향층(42.8%)∙중도층(41.6%)에서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홍 후보(38.8%)가 윤 후보(35.6%)에 오차범위 안에서 높았다.

윤 후보는 △여성(39.5%), △60세 이상(55.0%), △가정주부(50.5%), △보수성향층(47.9%), △국민의힘 지지층(55.6%)에서 높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윤 후보(55.6%)가 홍 후보(35.3%)보다 높았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및 심상정·안철수·김동연 후보와의 다자 가상대결에서 오차범위 내 선두를 유지했다.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홍준표 후보 간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경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넣고 물었을 경우, 이재명(33.2%)-윤석열(32.4%)-안철수(2.5%)-심상정(2.3%)-김동연(1.8%) 후보 순이었다.

지난 주 대비 이 후보는 0.4%p 하락하고 윤 후보는 2.4%p 상승했으며, 두 후보 간 격차는 0.8%p로 좁혀졌다.

부동층은 9.5%(지지 후보 없음 7.2% + 잘 모름 2.3%)다. 

 

국민의힘 후보로 홍준표 후보를 넣은 경우, 이재명(33.2%)-홍준표(28.3%)-안철수(4.0%)-심상정(2.9%)-김동연(1.9%) 후보 순이었다.

지난 주 대비 이 후보는 변동이 없었고 홍 후보는 2.0%p 상승해, 두 후보 간 격차는 4.9%p로 좁혀졌다. 부동층은 11.6%(지지 후보 없음 7.6% + 잘 모름 4.0%)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이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후보는 36.6%, 이 후보는 36.5%로 두 후보 간 격차는 0.1%p 초접전이었다.

지난 주 대비 윤 후보는 3.0%p 상승했고, 이 후보는 1.0%p 하락했다.

연령별로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광주/전라∙인천/경기에서, 윤 후보는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서 높았다.

 

서울은 윤 후보 37.3%, 이 후보 35.3%로 2%p차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윤 후보가 38.5%, 이 후보가 37.5%로 경합 양상이었다. 

윤 후보 대신 홍 후보를 넣고 물었을 때는 이 후보(35.2%)가 홍 후보(34.2%)보다 1%p 높은 박빙이었다. 지난 주 대비 이 후보는 1.5%p, 홍 후보는 0.6%p 각각 하락했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40대∙50대∙60세 이상에서 홍 후보보다 높았지만, 20대∙30대에서는 홍 후보가 높았다.

지역별로 이 후보는 광주/전라∙대전/세종/충청∙인천/경기에서, 홍 후보는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서울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이번 정기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10월 29~30일 이틀간 실시했다.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ARS(자동응답)방식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3%다. 2021년 9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출처: https://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1110114581415943?utm_source=daum&utm_medium=search 프레시안(http://www.pressian.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1.1/뉴스1

 

 

 

 

 

 

내년 3·9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왼쪽부터 시계방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김동연 전 부총리 ⓒ데일리안

 

 

 

 

 

 

 

 

광복회에서 인사말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

 

 

 

 

 

다자대결 윤석열 36.8% 이재명 30.4%..홍준표 28.0% 이재명 30.2%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다자대결서 윤석열만 이재명 앞질러
홍준표·이재명 대결은 '박빙' 양상
유승민·원희룡 나서면 李 '낙승'

 

 

 

 

 

차기 대선 가상 다자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포함된 다자대결에서는 두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김동연 후보의 가상 5자대결에서 윤 후보는 36.8%를 기록하며 30.4%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 두 후보의 격차는 6.4%p로 오차범위 밖이다.

 

홍준표 후보가 포함된 5자대결에서는 홍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양상을 보였다. 홍 후보가 28.0%, 이 후보가 30.2%로 2.2%p 격차였다.

 

유승민 후보 또는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포함된 다자대결에서는 유 후보와 원 후보의 지지율이 10%대에 머물면서, 이 후보가 낙승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석열, 60대 이상서 55.2% 지지율
이재명은 40대 44.1%가 지지 의사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 김동연 후보와의 가상 5자대결

에서 윤 후보는 36.8%를 기록하며 30.4%에 그친 이재명 후보를 앞질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는 윤 후보가 경기·인천과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유권자가 다수인 서울(尹 35.8%, 李 26.7%)은 물론 대전·세종·충남·충북(尹 41.0%, 李 34.3%)과 강원·제주(尹 41.5%, 李 24.3%)에서도 윤 후보가 이 후보보다 우세했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尹 57.5%, 李 15.5%)과 부산·울산·경남(尹 41.9%, 李 20.7%)에서는 윤 후보가 압도적이었고, 이 후보는 여권 텃밭인 광주·전남·전북(尹 21.3%, 李 50.5%)에서 윤 후보를 눌렀다.

또 이 후보의 연고지인 경기·인천(尹 31.4%, 李 35.2%)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모두 10~20%대에 머물렀다.

20대의 윤석열 후보 지지율은 22.6%, 이재명 후보는 16.3%였다. 30대(尹 30.5%, 李 26.0%)와 50대(39.1%, 李 39.9%)의 경우 두 후보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의 박빙이었다.

 

40대의 경우 이 후보 지지율이 44.1%, 윤 후보 지지율이 24.8%로 이 후보가 우세했고, 반대로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윤 후보가 55.2%, 이 후보가 26.0%로 윤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포함된 다자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4.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6%,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홍준표는 20대 표 46.5% 받았다

 

 

 

 

 

 

 

 

홍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 안철수 후보, 심상정 후보와의 가상 5자대결에서는 이 후보

가 30.2%, 홍 후보가 28.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격차는 오차범위 내의 2.2%p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홍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포함된 다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앞선 지역이 더 많았다. 이 후보는 경기·인천(李 32.2%, 洪 29.9%)과 대전·세종·충남·충북(李 34.0%, 洪 11.1%), 광주·전남·전북(李 48.1%, 洪 15.7%), 강원·제주(李 29.0%, 洪 17.9%)에서 홍 후보를 앞질렀다.

반면 홍 후보는 서울(李 26.4%, 洪 32.2%)과 대구·경북(李 16.2%, 洪 33.9%) 부산·울산·경남(李 25.7%, 洪 37.9%)에서 이 후보를 리드했다.

 

연령별로는 홍 후보의 경우 2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20대의 46.5%가 홍 후보를 지지한 반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는 15.6%에 그쳤다.

30대에서도 홍 후보가 33.9%, 이 후보는 25.3%로 홍 후보가 앞섰다.

 

반면 40대의 경우 이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3.2%로 높았고, 홍 후보는 30.1%였다.

50대에서도 이 후보가 41.1%로 19.3%에 그친 홍 후보를 앞질렀다.

60대에서는 홍 후보 18.0%, 이 후보 25.8%였다.

 

홍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포함된 다자대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4%,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승민·원희룡 나서면 '부동층' 비율 늘어났다

 

 

유승민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포함된 다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30.6%로

10.8%에 머무른 유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유승민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포함된 다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30.6%로 10.8%에 머무른 유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이어 안철수 후보가 8.2%, 심상정 후보 3.7%, 김동연 후보 2.3%순이었다.

 

반면 기타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9.1%,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17.6%,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지지율이 7.6%로 부동층 비율은 44.3%로 크게 늘었다.

 

이 후보가 대구·경북(李 16.0%, 劉 12.0%)과 부산·울산·경남(李 21.3%, 劉 9.8%)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유 후보를 앞섰다.

유 후보는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10% 안팎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이 후보가 17.3%, 유 후보가 17.6%로 초박빙 대결을 펼쳤고, 3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이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핵심 지지층 30% 정도 확보한 듯"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포함된 다자대결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31.5%로

11.9%에 머무른 원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원희룡 후보와 이재명 후보가 포함된 다자대결도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지지율이 31.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원 후보 11.9%, 안철수 후보 8.0%, 심상정 후보 3.9%, 김동연 후보 3.3%순이었다.기타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9.3%,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16.9%,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5.0%로 이들을 모두 합치면 41.2%에 달했다.

 

지역별·연령별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모든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원 후보를 비롯한 다른 후보들보다 우세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네 가지 유형의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는 최저 30.2%에서 최고 31.5%의 지지를 받았다"며 "핵심 지지층 30% 정도가 이미 확보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민주당 지지율과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6%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 데일리안 

 

 

 

 

 

 

 

 

2016년 11월14일 울산 울주군 고리원전 신고리 핵발전소 5, 6호기 예정지 앞에서 원전

건설 반대 시위가 열리고 있다. 울산/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제로화 vs 비중 확대… 극과 극인 대선 후보의 원전 생각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의 대진표가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면서 후보들의 에너지 관련 공약도 공개되기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가 세운 2050 탄소중립 계획을 폐지하고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원전 비중을 50%까지 늘리겠다는 후보가 있는 반면, 탄소중립 시점을 10년 앞당기고 ‘원전 제로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후보도 있다.

1일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30일 에너지 정책 대전환 공약을 발표했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수립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전면 폐기하고, 원전과 수소로 탄소중립에 도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한울 3·4호기 등 원래 계획된 원전 건설을 즉시 재개하고, 신규 원전을 조속히 착공해 원전 비중을 현재 29%에서 50%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jp희망캠프에서

'G7 선진국 시대를 위한 정책대전환 종합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홍준표 캠프 제공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한 언론인터뷰에서 “가동이 중단된 원전은 다시 돌려야 한다”며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을 해야하고, 이를 위해 원전을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월성 원전 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등 탈원전 이슈는 윤 전 총장이 정치에 뛰어든 계기이기도 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전이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원전 비중 확대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대권 도전 선언문에서 “탄소중립은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석탄발전을 대폭 줄이고 원전으로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유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19대 대선 과정에서 “신규 원전 건설은 중단하고 기존 원전은 안전을 보강해야 한다”며 원전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지난달 TV 토론회에서도 “(2017년에) 탈원전이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다”면서도 “단계적으로는 (원전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는 문재인 정부보다 더욱 강력한 탈원전 정책을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월 문재인 정부가 선언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되, 달성 시기는 2040년까지 앞당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2050년 탄소중립도 도전적인 목표라는 평가가 대부분인데, 이를 10년 빠르게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원자력 업계는 이 후보가 지난 2017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참여했을 때 ‘원전 제로화’를 주장했다는 점을 떠올리고 있다. 그는 당시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고 가동 중인 원전도 연한이 지나면 순차적으로 폐쇄해 원전제로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었다.

 

원전으로 인해 노출되는 위험과 장기간에 걸친 사후관리비용 등을 계산해보면 원전 운영에 필요한 비용이 결코 싸지 않다는 이유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역시 같은 시기 2040년까지 국내 원전을 모두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심 후보는 지난 9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2030년까지 탄소배출을 50%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전력생산의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구해줘 지구 5050 플랜’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고사 위기에 처한 원자력 업계는 대선 후보들의 에너지 공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금보다 강도높은 탈원전 정책을 예고한 이들이 대통령이 되면 원자력 업계의 암흑기가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자력 업계 관계자는 “4년간의 탈원전 정책으로 현재 원자력 경쟁력이 크게 하락한 상황”이라며 “탈원전 정책 기조가 길어지거나 이보다 강력한 탈원전 정책이 시행된다면 경쟁력을 회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지난 4월 작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 ‘원자력 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원자력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은 지난해 3월 기준 2190명으로, 2017년 8월(2777명) 대비 21.1% 감소했다. 이는 학부생과 석사, 박사, 석·박사 통합과정생을 모두 합한 수치다.

학사 과정 재학생은 같은 기간 2019명에서 1566명으로 22.4% 감소했다. 이외 원자력 발전사업자 매출은 문재인 정부 출범 전인 2016년 20조7655억원에서 2019년 15조9074억원으로 24% 감소했고, 원전 공급산업 매출도 같은 기간 5조5034억원에서 3조9311억원으로 39% 급감했다.

 

성풍현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명예교수는 “현 정부의 2050 탄소중립과 2030 NDC는 무리한 측면이 있는 만큼 차기 정부는 에너지 계획 전체를 탈원전 정책 발표 이전으로 수정해야 할 것”이라며 “후보들은 탄소중립을 위해 원자력 비중이 높아져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관련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경선 후보와 부인 이순삼 씨, 원희룡 경선 후보와 부인 강윤형

씨, 윤석열 경선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연합뉴스]

 

 

 

 

 

너무 튀어도 잠잠해도 안 된다? 대선 후보 `아내` 역할

 

 

대선 후보들의 부인이 선거판에 등장했다. 몇몇 후보의 배우자는 화제를 불러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민의힘 홍준표 경선 후보 부인 이순삼 씨와 원희룡 경선 후보 부인 강윤형 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내 김혜경 씨도 주목을 받았다.

경쟁자 영입 일등공신


홍준표 후보의 후원회장을 세 번째 맡고 있는 이순삼 씨는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지난 9월에는 창원·김해 등 경남 지역 당협을, 지난달 6~7일에는 영천·영덕 등 경북 지역 당협을 찾았다.

이씨는 지난달 16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약 1시간 동안 2030세대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지며 홍 후보의 약점으로 꼽히는 여성 관련 공약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이씨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 전 감사원장 부인 이소연 씨에게 전화를 걸어 설득하는 등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다고 한다. 사실상 '핵심 참모' 역할을 한 셈이다.

여당 후보 정면 비판


원희룡 후보 부인 강윤형 씨는 '스피커' 역할을 하고 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강씨는 본인 전공을 살려 이재명 후보를 비판했다.

대선 후보 부인으로서는 매우 드문 경우다.

강씨는 지난달 20일 한 언론 유튜브 채널에서 이 후보에 대해 "소시오패스"라고 했다.

그는 "소위 반사회적 성격장애라고 하는데, 성격적 문제를 갖고 있고 장애를 일으키는 분의 특징은 자신은 괴롭지 않고 주변이 괴로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씨 발언에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원 후보가 "사과할 일이 아니다"고 받아치면서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개 사과' 논란 속 궁금증 유발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는 방송을 비롯해 공식 석상에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본인과 관련된 의혹 제기를 의식한 듯하다.

다만 윤 후보의 '개 사과' 인스타그램 사진과 글에 김씨가 관여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면서 다시 한번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윤 후보는 최근 홍 의원의 아내 이씨가 후원회장을 맡은 것과 관련해 "어떤 분은 가족이 후원회장도 맡는다"며 "선거가 원래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하는데 제 처가 다른 후보 가족처럼 적극적이지 않아 오해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소환 대기 중이어서 공식 석상에 못 나오는 부인보다는 유명 인사가 아닌 부인을 후원회장으로 두는 것이 아름다운 동행"이라며 "그건 국회의원을 할 때도, 지난 대선을 할 때도 제 아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후원회장이었다"고 반박했다.

부족한 부분 물밑서 채우기


이재명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는 이 후보를 주로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

예능 출연도 드물다.

다만 이 후보가 도움이 필요할 땐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후보가 대선 도전을 공식화한 후 김씨가 공개적인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 7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장인상이 처음이다.

이 후보가 직접 가기 어려운 곳에 김씨가 나서며 대립각을 세워왔던 친문들에게 진정성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김씨는 수차례 호남을 방문했다.

이 후보가 '백제 발언'으로 논란이 됐을 때 비공개로 호남을 찾은 게 대표적이다.

김씨의 행보는 호남에서 반문 정서가 심했던 시기에 호남에 상주하며 표심을 다졌던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연상시킨다.

자적 활동 혹은 보완적 역할


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은 "후보자 부인은 외연 확장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을 만큼 중요하다"며 "정신없이 돌아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을 내조하는 역할을 넘어 독자적인 활동으로 당선을 도왔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로 들었다.

반면 다른 민주당 4선 의원은 "미국에선 정치인 부인이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게 일반적 관례지만, 한국에서 정치인 아내가 나서는 걸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가 가지 못하거나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에 용인된 수준"이라며 "후보의 부족함을 채워줄 수 있는 정도"라고 부연했다.

보좌관 출신으로 선거를 여러 차례 경험해본 한 의원도 "아내의 역할은 후보가 채우지 못한 부분을 일부 보완·보좌하는 건데, 너무 확장성 있는 활동을 하면 오히려 후보가 보이지 않는 등 마이너스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부분 조용히 역할을 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을 돕기 위해 같은 당내 경선 후보나 상대 후보에게 네거티브 표현을 한 적은 없었다"며 최근 모습에 대해 낯설어했다.

 



[최예빈 기자]

기사의 저작권은 '레이더P'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경기도청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한 뒤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도청을 떠나고 있다. [뉴시스]

 

 

 

 

이러다 검찰서 대선후보 지명할라

 

 

타협·대화 정신이라곤 없는 정치권
전문 시민단체, 대선 주자까지 나서
상대 후보 고발하러 검찰 찾는 나라
국민이 정신 차려 저질 정치 끝내야

 

 

 

검찰에 대한 기대와 애정이 이리도 크고 깊은데 무슨 검찰 개혁 같은 ‘씨알도 안 먹히는’ 소리를….’

금주 초 뉴스 정치면에 큼지막하게 올라온 한장의 사진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고발하는 고발장을 직접 들고 대검 포토라인에 선 사진 말이다.

 

고발한 혐의는 배임, 위증 등 무려 18건. 이 장면은 대선 주자가 직접 고발장을 들고 포토라인에 선 것이 색달라서 잠시 눈길을 끌었을 뿐이다. 사실 대선 후보와 주자들에 대한 고소·고발이야 이젠 너무 흔해서 그저 일상의 잡다한 대거리로 보일 정도다.

 

그러다 문득 우리는 어쩌면 무감각해져선 안 될 것들에 무감각해져 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난여름부터 대선 주자와 후보자를 둘러싼 고소·고발 건수를 세어 보았다.

 

그러나 세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주요 후보를 둘러싼 고발 건수가 10여 건이 훌쩍 넘어서는 걸 보고 이내 세는 걸 포기했다.

상당 부분이 언론에 의혹만 제기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전문 시민단체의 고발이었다.

 

이걸 소위 법조계 일각에선 ‘전문용어’로 ‘신문지 고발’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신문에 나는 의혹을 얼기설기 엮어서 고발부터 하고 본다는 의미란다.

한데 건수 집계를 포기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이 작업을 원시적으로 과거 기사 검색 방식으로 하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기사들도 다시 읽게 됐다. 그렇게 한 주제의 기사들을 과거부터 쭉 복기하다 보니, 더 읽다가는 내 영혼마저 지저분해질 것 같다는 지긋지긋함이 확 몰려왔다.

검찰총장 출신 대선 주자는 사소한 의혹만 제기돼도 ‘고발하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정치권도 툭하면 “검찰은 수사 안 하고 뭐 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발 사주 의혹’ ‘대장동 의혹’처럼 석연찮은 사건들엔 미치지도 못하는, 온갖 잡다한 사안들을 놓고도 정치인들은 검찰을 불러대기에 바빴다.

대선 정국엔 상대를 벌하고자 하는 욕망만이 충만했다.

 

 

 

 

 

 

선데이 칼럼 10/30

 

 

 

 

대통령 선거는 민주주의 국가에선 가장 큰 정치 이벤트다.

한데 우리나라에선 대선이 ‘검찰 이벤트’가 된 지 좀 오래됐다.

대선 철에 검찰이 가장 바빠지는 건 우리나라 루틴(routine)이기도 하다.

 

실제로 각 대선 철마다 진행됐던 기념비적 사건과 수사에 관한 기억만 살짝 더듬어봐도 ‘DJ 비자금 사건’ ‘김대업 사건’ ‘BBK 의혹’ 등이 금세 몇 가지가 떠오른다.

대선 주자와 연관된 사건들은 대선 철마다 터졌고, 해당 사건의 수사로 어수선한 가운데 대선이 치러졌다.

 

그러니 대선 주자들의 저급함이나 욕망의 적나라함이 이번에 정도가 더 심해진 건 맞지만, 그렇게 특별한 건 아니다.

대선판에 ‘정치’가 보이지 않았던 것도, 정치보다 고소와 고발로 먼저 내달리는 정치권도 새로울 건 없다.

 

물론 여기서 정치가 보이지 않는다 함은, 민주주의 정치란 대화·타협·설득·의지의 기술이라는 순진한 상식을 말하고 싶은 내 기준에서 하는 말이다.

이렇게 그들은 늘 하던 대로 하고 있는데, 이걸 보고 있는 나는 갑자기 왜 이렇게 지치고 넌더리가 나는 것일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각 유력 후보마다 30%대 지지율에 60% 안팎의 비호감 비율을 기록한 걸 보았다. 비호감은 무관심이나 잘 모르겠다는 반응과 달리 적극적으로 ‘싫다’는 의사표시다.

많은 국민이 나처럼 지쳐서 ‘싫다’고 외치기 시작한 건 아닐까.

그런데 국민 3분의 2 가까이가 싫어하는 그들 중 누군가 대통령이 된다?

 

돌이켜보면 노무현 정권 중반까지 정치를 추동한 건 ‘대결의식’이었던 것 같다.

하나 그 이후부터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권으로 이어진 정치 추동의 정서는 ‘혐오’다.

정권만 교체하면 뭐하나. 우리를 기다리는 건 어쩌면 더 깊어진 혐오 정치, 고소·고발로 엄포 놓고 검찰 동원해 해결하려는 또 한 명의 대통령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게다가 이번 대선 주자들은 대거 ‘피고발인’, 검찰이 혐의의 경중을 가리고, 위법 여부를 가려줘야 하는 현행법상 ‘피의자’들이다. 피의자들끼리 벌이는 대선.

정치는 무시하고, 고소·고발을 애호하는 정치인이 만들어낸 진풍경이다.

 

“민주주의 국가의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A. 토크빌)고 했다.

좀 더 수준 높은 정권과 정부를 원한다면, 이젠 국민 스스로도 수준을 높이기 위한 무언가를 해야만 하는 때가 된 건 아닐까.

 

사실 고소·고발이 먹히는 것도 세계에서 유례없이 고소·고발을 즐기는 우리 국민의 문화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한국인의 고소·고발 건수는 연평균 50만 건 안팎.

우리보다 두 배 넘는 인구를 가진 일본보다 건수로만 40배가 넘는다.

 

우리는 검찰의 정치화와 기소편의주의를 비난하며 개혁하라고 요구했다.

한데 툭하면 검찰로 달려가 고소·고발을 남발하며 그들을 편 가르기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누구인가. 대선 철만 되면 유력 후보의 죄를 빨리 밝혀내라며 검찰을 닦달하는 건 또 누구인가.

 

우리가 공정하고 중립적인 검찰, 국익에 열성인 정부를 가질 만한 수준은 되는가.

이제 이 저질 정치에서 벗어나 좋은 정부를 갖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생각해야 할 때가 됐다.

 

 

 

 

양선희 대기자/중앙콘텐트랩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주어진 책무

 

 

녹사수수(鹿死誰手). ‘사슴은 누구의 손에 잡힐까?’

당명 변경 후 두 번 째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맞붙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오는 5일 결정된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이번 대선 후보는 지난 2017년 탄핵 사태 이후 다시 정권을 탈환해야 하는 엄숙한 사명을 지닌다.

만일 이번에도 패한다면 당의 패망을 넘어 보수진영 전체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선거다.

 

그런 까닭에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수많은 국민의 여망을 등에 업고 등판하는 대선주자는 보수 사활을 걸고 여당 후보와 건곤일척 승부를 벌여야 한다.

아울러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다른 후보들도 선당후사(先黨後私) 정신으로 대선후보를 도와야 하는 책무를 지닌다.

하지만 지난 4개월간의 경선과정을 돌아보면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지난 10차례 토론회를 보면 정책대결은 실종되고 후보들은 인신공격과 망신주기, 비하성 발언을 앞세워 상대를 공격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

장학퀴즈’라는 말까지 회자될 정도로 수준 이하 토론회였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장외에서도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연일 캠프 간 비난전이 계속됐으며, 급기야 지지자들 사이에 폭력사태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유승민 후보 지지자 간 물리적 충돌이 연이어 발생하자 유 후보측은 “주범은 윤석열 후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여기에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황교안 전 대표는 부정 경선을 주장하며 경선 중단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이처럼 경선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과열·혼탁양상을 보이자 정홍원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은 10차 토론회를 앞두고 대선주자들을 향해 “품위 있고 절제된 모습을 보여 달라”고 호소하기까지 했다.


경선 룰을 놓고도 파열음이 일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26일 여론조사 문항을 확정했다.

경선 여론조사를 불과 8일 앞둔 시점이다. 본경선에 50% 반영되는 국민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4지선다형’으로 할 지 ‘양자대결’로 할 지를 놓고 후보 간 신경전이 첨예했다.

결국 홍준표 후보 바람대로 ‘4지선다형’으로 결정됐지만 여진은 계속됐다.

 

윤 후보측이 ARS투표 본인 인증절차 도입을 반대하자 홍 후보 캠프는 윤 후보측이 조직적인 대리투표를 시도하고 있다며 선관위에 고발 조치했다.

‘공천협박’을 놓고도 날선 공방을 벌였다

. 발단은 지난달 30일 서울대학교 커뮤니티에 올라온 ‘윤석열 캠프 측이 공천권을 빌미로 당협위원장들의 지지를 강요했다’는 익명글이었다.

 

이를 두고 홍 후보측은 주호영·권성동 의원의 당적 박탈을 요구했으며, 윤 후보 측은 “허위사실이자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불법행위”라며 오히려 홍 후보가 윤 후보를 돕는 당협위원장을 대놓고 협박했다고 맞받아쳤다.

이처럼 경선 막바지까지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경선 이후에도 갈등이 쉽사리 봉합될 지 의문이 든다.

앞서 후보가 결정된 민주당은 결선투표 없이 경선을 마무리해 이낙현 후보측의 반발이 컸다.

 

하지만 이재명 대선후보는 이 후보를 비롯해 나머지 주자들을 차례로 찾아 서둘러 갈등을 봉합하고 외형상으로는 ‘원팀’을 출범시켰다

. 이로 보면 일단 대선후보 경선과정은 민주당이 한 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자고 나면 지지율이 달라지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자칫하다간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정권탈환을 위해선 경선 이후 속도감 있게 갈등을 봉합하고 모든 후보들의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급선무다.

 

만약 누가 최종 후보가 돼도 이러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이재명이라는 더 큰 산을 넘기는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이번 대선은 개인의 영달을 넘어 보수 사활을 건 엄중한 선거다.

이러한 점을 생각한다면 경선 이후 각 후보들이 취해야 할 행보는 너무나 명확하다.

 

경선에서 이긴 후보나 패한 후보 모두 이러한 책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지금까지는 워밍업에 불과했다. 대선 레이스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후보들은 증오와 허물을 묻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통합의 첫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모용복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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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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