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수능D-15] 새 공부보다 오답실수 줄여라…전문가 팁

 

 

 

수능 대박·대학 합격 기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1학년도 10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조원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수능D-15] 새 공부보다 오답실수 줄여라…전문가 팁




다음 달 18일 시행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0일로 정확히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입시 시계가 빨라질수록 수험생들은 초조해지기 마련이다.

코로나19 유행과 백신 접종 같은 외부 요인 말고도 문·이과 통합 수능 첫 시행과 약대 학부 입시 부활 등 올해 입시는 유독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이제 모든 걸 털어버리고 마무리 학습에 몰입할 때다. 건강과 스트레스 관리도 현재 시점에선 실력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수능 20일 유의사항’을 소개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새로운 공부보다 지금해온 걸 잘 정리하라”라고 입을 모은다.

새로운 내용에 집착하거나 실전 모의고사만 집중하는 것은 자신감을 떨어뜨려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오답 위주 학습을 하되 오답의 원인을 찾고 시험장에서 반복적으로 실수 하지 않도록 연습해야 한다.

무엇보다 오답을 단순 실수로 여기지 말고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판단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탐구영역의 경우 모든 범위를 복습하면서 암기 사항을 체크하고 틀렸던 문항에 대해 집중 점검할 필요가 있다.

성적 상위권이라면 기본 문항을 빠르게 풀어 고난도 문항에 대응하기 위한 시간 확보 훈련을 강화할 때다.

 

중위권은 모르는 문항을 틀리는 것보다 아는 문항을 실수로 틀리는 상황을 줄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하위권이라면 어려운 문제에 매달리기보다 자신이 맞힐 수 있는 문제를 가려내고 이를 확실히 풀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남은 20일 동안 물리적으로 할 수 있는 학습량을 정확하게 설정하는 게 시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본인의 지금까지 학습 패턴, 부족한 부분, 단기 해결 가능한 부분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단순 암기로 해결할 영역, 오답 및 문제풀이 위주로 해결 가능한 범위 및 방법을 정해 자기 스케줄대로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름 정도 남았으므로 시험 컨디션 관리에 들어갈 필요도 있다.

학습량을 줄이면서 지나치게 시험 컨디션 관리를 할 필요는 없다.

현재 상태대로 수능 당일까지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숙면을 해야 한다는 강박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스마트기기와 SNS 등을 멀리해야 한다.

수능이 다가올수록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말이 많아진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메시지도 넘쳐날 때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취침 전 스마트기기는 수면의 질을 낮출 수 있다.

머리를 식힌다고 게임이나 드라마 시청을 하는 행위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야 하다.

 

차라리 그 시간에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라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다만 격한 운동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사진=연합뉴스

 

 

 


수시 모집 결과에 흔들리면 곤란하다.

지난 9월 지원했던 수시모집 1단계 결과가 나오는 시점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일부 전형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기도 한다.

이 결과에 흔들리면 곤란하다.

 

수시에 지원했던 대학에 수시 1단계 합격한 상태라도 수능 점수가 필요한 대학에 지원했을 경우 수능에 집중해야 한다.

또 주변의 학생들의 수시 합격으로 학습 분위기가 흐트러질 수 있으니 휩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수시 1단계에서 탈락 통보를 받으면 심리적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다른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라도 수시 결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2학년도는 정시 선발인원이 늘었고 또 우수한 학생들이 수시에 붙고 나면 오히려 정시가 쉬울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수시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우울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체 리듬을 수능 1교시 시작 시간인 오전 8시40분보다 1시간 전에 맞춰놓는다.

기상 시각, 아침 식사 등 아침 시간에 모든 신체 상태를 1교시 한 시간 전에는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아침 일과가 불규칙했던 수험생은 신체 타임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1교시 국어 영역은 다른 시험보다 중요할 수 있다.

국어 영역에서 현저하게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할 경우 이어지는 다른 시험에도 악영향을 끼치기 쉽다.

가족 구성원들이 수능 당일 스케줄대로 통일해서 움직여주면 더욱 좋다.

 

 

 

 

 

 

 

 

사진=연합뉴스

 

 

 

 


건강관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더라도 방심하면 안 된다.

코로나19에 감염돼도 시험을 볼 수는 있지만 큰 지장을 받을 수 있다.

수능 직전까지 수험생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구성원 모두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위험 요인 발생 시 대처 방법이나 수능 당일 준비물, 금지사항 등을 미리 숙지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

 

준비를 해 놓으면 좀 더 편한 심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수험생이 평소 경험하지 못한 약물은 금물이다.

신체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의사의 처방을 미리 받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제주도교육청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2일 발표했다.

.2020.12.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수능 이후 전략 따라 대입 성패 뒤바뀔 가능성 높아

 

 

 

[입학사정관의 원포인트 레슨] 차정민 중앙대 입학처 선임입학사정관


[대학저널 백두산 기자] 코로나19로 어느 해보다 학교교육에 집중하기 어려웠던 수험생들이 11월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한다.

N수생들 또한 지난 실패를 거울 삼아 다시금 수능에 도전한다.

 

수능에는 변수가 많다.

이전 시험에서 안정적으로 높은 등급을 받던 학생들도 일부 과목에서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낮은 점수를 받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됐다는 과목에서 성적이 급등하기도 한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능 마무리 전략과 이후 입시 전략에 대해 알아보자.

 

마지막 스퍼트가 중요한 시기

마지막 스퍼트가 중요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단기 수능 대비법을 일일이 소개할 수는 없다.

무턱대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는 과목별로 집중해야 하는 내용을 찾아 그 중에서 자신에게 최적화된 적절한 방법을 찾아서 실행하기 바란다.

 

멘탈 관리를 하면서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수능을 대비한다면 남은 기간이 결코 짧은 시간이라 볼 수 없다.

그렇지만 과도한 욕심은 탈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적정한 몸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논술전형 지원했어도 수능 준비해야

수능 시험 이전에 논술전형을 보는 대학들이 일부 존재한다.

이미 상대적으로 낮은 논술전형 경쟁률이 수능 이전 논술에 대한 부담감을 말해 준다.

논술전형에 지원한 학생들도 지금은 수능에 집중해야 한다.

 

수능 전 시점에 논술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은 수능시험까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평상시의 실력으로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종합전형 등 2단계 면접전형을 수능 이전에 치르는 대학도 있다.

면접의 유형이나 정시 합격 예측 가능성 등에 따라 면접에 전념할지 선택은 다를 수 있지만, 논술과 마찬가지로 면접에 과도하게 많은 시간을 빼앗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수능이 끝? 다음 단계 준비의 시작

수능이 끝나면 해방감이 오겠지만, 놀고 싶은 마음은 잠시 묻어두고 다음 단계에 돌입해야 한다.

우선 가채점을 통해 수시전형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가늠해 봐야 하며, 목표 대학의 정시 전형에 도전할 수 있는 성적이 되는지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올해는 특히 수능 체계가 바뀌고 선택과목의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가채점 결과가 실제 채점 결과와 얼마나 차이가 발생할지 판단하기가 예년 대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발품을 팔아 다양한 자료의 크로스체크를 통해 이를 판단해야 한다.

 

만약 정시 전형을 통해 목표로 하는 대학에 합격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수시 전형 지원 대학/학과 전형 응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일괄전형인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 참·불 여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면접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높은 수능 점수를 받고도 수시에서 합격해 정시 전형에 도전조차 못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 


수능 최저 충족 불확실하면 논술·면접 준비해야

다수의 학생들은 수시 지원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논술이나 면접전형에 참여하게 된다.

주요 대학의 논술전형은 수능 주말이나 그 다음주 주말 치른다. 

이미 여름방학이나 그 이전부터 해당 논술전형을 어느 정도 대비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아직까지 논술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못했다면 각 대학 홈페이지에 탑재돼 있는 논술 기출문제 몇 년 치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제시된 모범답안은 물론, 기술적·내용적 측면의 채점기준을 살펴보고 문제유형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부 기반 면접전형의 경우 자신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읽고, 학생부 기재 내용이나 자기소개서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어 면접관이 키워드만 제시해도 내용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다만, 면접 예상 질문을 상세하게 만들어 놓고 그에 따른 답변을 문장으로 만들어 외운다는 생각은 버리고, 해당 내용을 충분히 이해해 내 것으로 만든 다음 어떤 면접 질문이 오더라도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몇 년 간 학생부종합전형의 충원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면접에서 최고의 답변을 한 학생은 오히려 중복 지원한 다른 대학에 등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면접전형까지 올라온 수험생의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느 전형보다 높은 만큼,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충분히 못했다고 하더라도 다음 질문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학년 2학기 출결과 학교성적도 관리해야

수능을 치렀다고 해서 학교생활이 끝난 것은 아니다.

3학년 2학기에도 출결과 학교성적은 중요하다.

고3 학생들의 학생부 반영은 3학년 1학기로 끝나지만, 나의 입시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끝난다고 100% 자신할 수 없다.

 

가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를 하다 보면, 3학년 2학기 성적이 수직 하락한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이전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 해도 이런 유형 학생들이 높은 학업역량 점수를 받기 어렵다.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N수생의 지원 비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교과성적이 좋은 학생은 물론, 학생부를 기반으로 하는 전형에 지원할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은 끝까지 교과 성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의외로 출결상황에서 낭패를 보는 학생들도 종종 발생한다.

특히 예체능 계열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수능 이후에 실기 시험을 준비한다고 학교를 결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무단결석으로 처리돼 전형 점수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부 실기 전형의 경우는 출결이 점수화되지 않고 P/F로 구분돼 일정 기간 이상 무단결석할 경우 탈락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지원한 전형의 전형방법을 충실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능 이후 고교생활이 대학 입시와 직접적 연계되지 않는 학생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고교 생활이 대학에 가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졸업일까지 고등학생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성실히 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저작권자 © 대학저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완월동 성지여자고등학교에서 3학년생들이 야간 자율학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능 D-15, '막판 스퍼트' 위한 멘탈 관리·실전 대비 '집중'

 

 

컨디션 관리, 수능 성패 좌우할 수 있어
모의고사 풀이로 '실전 감각' 유지 중요
상위권-중·하위권 간 대비 전략 달리할 것

 

 

 

 

[아시아타임즈=신아연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수험생들에게는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시기다. 이에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한 달 동안은 컨디션 관리를 통한 위기 극복이 이번 수능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내달 18일 예정돼 있는 수능이 보름 앞두고 있다. 

이번 수능은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1만6387명 증가한 50만9821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재학생 약세, 재수생 강세, 반수생 초강세라는 압박으로 인해 재학생들의 스트레스도 매우 클 전망이다.

또 백신 접종의 후유증으로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수험생들도 적지 않다.

 

이에 입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 시점부터 수능 당일까지 컨디션 관리를 우선시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책상에 설치하는 칸막이가 점심시간에만 설치되고 유증상자들도 수능시험에 응시하도록 별도의 시험실을 마련한다.

그러므로 수험생들은 무엇보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건강관리에 유념해야 한다.

 

성적이 다소 부족한 재학생의 경우 미리 재수를 염두에 두고 수능에 임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1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생부가 부족하거나 모의평가 점수가 잘 안 나왔다는 이유로 미리 재수를 각오해 수능을 연습 삼아 준비하는 것.

 

이는 집중력을 잃어버리기 쉽고 무엇보다 내년에는 입시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반드시 2022학년도에 대학을 입학하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기 유웨이 소장은 "지금쯤이면 모든 수험생들의 몸과 마음이 지쳐있을 시기"라며 "이번 수능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들이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실전 감각 유지·점수대별 학습 전략도 중요

 

컨디션 관리는 수험생에게 꼭 필요한 요소지만 막판 스퍼트를 위한 학습관리도 꾸준히 조절해야 한다. 따라서 입시 전문가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 중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익숙한 EBS 교재와 교과서를 통해 마무리를 하고 정리해둔 오답 노트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모의고사 문제를 주어진 시간 안에 풀어보면서 실전 감각을 미리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를 풀 때는 점수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올해 실시되는 수능은 문·이과 첫 통합 체제로 치러지는 시험인 만큼 과목 간 난이도 및 선택과목 간 난이도가 매우 불규칙할 수 있다.

난이도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특정 과목에 치우치는 학습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따라서 난이도가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섣부른 예측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또 국어 영역이 다소 쉽게 출제됐던 9월 모의고사보다 6월 모의고사 수준에 초첨을 맞추고 수학, 영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됐던 6, 9월 모의고사 수준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영역별 대비는 모든 수험생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하지만 점수대에 따라 전략을 달리할 필요도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이 어렵게 출제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준킬러 이상 고난도 문항을 매일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 이하 학생들은 새로운 교재의 학습을 피하고 이미 공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완하는 것을 반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특히 아는 문제라도 확실히 맞힐 수 있도록 익숙한 교재를 가지고 학습할 것을 권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능은 전체 수험생 인원 중 반수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현재까지 진행한 모의고사 성적으로는 점수 예측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경쟁력 있는 과목과 그렇지 않은 과목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꾸준한 실전 연습과 과목별로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아연 기자 산업2부  ayeon4197@asiatime.co.kr

 

 

 

 

 

 

서울시가 온라인 학습 플랫폼 '서울런'에서 올해 대입 설명회와 함께 일대일 컨설팅

을 제공한다. /이동률 기자

 

 

 

 

 

[2022학년도 대입 전략]

국어·수학 선택과목에 따라 수능점수 유·불리 현실화될 듯

 

 

 

수학 이과생 강세 현상 예상
국어 '언어와매체' 1등급 비중 높아

 

 

 

 

국어, 수학에서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가 실제 수학능력시험에서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수생 포함 응시집단 구성에서 실제 수능과 가장 비슷한 9월 모의평가에서도 이과생(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응시생) 강세 현상이 뚜렷했다.

문과생들은 당장 높은 등급 확보 등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비상이 걸렸다.

 

올해 교육청 학력평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전반을 통해 나타난 문이과 유불리 문제를 짚어보고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3, 4, 6, 9월 모의평가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 80~90%대

올해부터 수능 수학은 수학Ⅰ·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고, 미적분, 기하, 확률과통계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문·이과를 구분해 시험을 치른 지난해까지 기준으로 본다면, 미적분과 기하는 이과 수학에, 확률과통계는 문과 수학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주요대 자연계열 학과 상당수가 미적분 또는 기하 성적을 필수 반영하는 등 대학 입시에서도 미적분과 기하는 이과 수학으로 취급하는 곳이 많다.

수험생 사이에서도 문과 성향 학생은 주로 확률과통계를, 이과 성향 학생은 미적분 또는 기하에 응시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실질적으로 선택과목에 따라 문·이과는 분리된다고 할 수 있지만, 성적은 문·이과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해 계산한다.

수학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는 생각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이 3월, 4월, 6월, 9월 학력평가 및 평가원 모의고사 응시 표본을 지속적으로 분석한 결과, 수학 1등급 내 이과생(미적분 또는 기하 선택 학생) 비중은 꾸준히 80~90%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학 1등급 내 이과생 비중은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95.7%를 기록했고, 9월 모의평가에서는 83.2%를 나타냈다.

 

2등급 내 이과생 비중도 꾸준히 70%대(시험별로 71.1~79.8%)를 유지해 이과생 강세는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최고점도 차이가 난다.

 

같은 원점수임에도 미적분에 응시한 학생이 확률과통계 응시 학생보다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선택과목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9월 모의평가에서 미적분은 145점인 데 비해 확률과통계는 139점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3, 4, 6, 9월 모의평가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은 미적분이 확률과통계를 앞섰다.

격차는 최저 2점에서 최고 7점까지 나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문과생 입장에서는 수학 1~2등급 진입은 물론 표준점수 고득점 획득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1등급 내 문과생 비중은 최저 4.3%(6월 평가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국어는 언어와매체 강세…1등급 언어와매체 선택 학생 비중 최고 81.6% 기록

국어에서도 선택과목 간 유불리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학생들이 상위 등급 확보 및 표준점수 획득에서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학생을 앞서는 모습이다.

 

국어 1등급 내 언어와매체 선택 학생 비중은 3월 학력평가에서 64.6%를 기록한 뒤 9월 모의평가에선 81.6%로 치솟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언어와매체가 화법과작문을 꾸준히 앞서고 있다.

이런 결과는 상위권 학생 위주로 언어와매체를 선택하고, 중하위권 학생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학습 부담이 적은 화법과작문을 선택한 것이 주요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언어와매체 응시집단의 공통과목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서 언어와매체 선택 학생들이 이득을 보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확률과통계+화법과작문 선택 학생, 남은 기간 탐구학습 최선 다해야

국어, 수학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는 실제 수능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재수생 참여 등 응시집단의 구성이 수능에 가장 가까운 9월 모의평가에서도 선택과목 유불리는 뚜렷했다.

 

특히, 국어, 수학 선택과목 조합에서 ‘확률과통계+화법과작문’ 조합의 학생들은 수능 고득점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간 학습전략은 크게 두 가지 방향에서 고민해봐야 한다.

 

당장 급한 문제는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다. 수능 원서접수는 이미 마무리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국어, 수학 선택과목을 바꿀 수도 없다.

절대평가로 실시하는 영어는 올해 모의평가 내내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을 유지했다.

 

90점 이상 1등급 비율은 최고 6.1%, 최저 3.7%를 기록했다. 상대평가에서 상위 4%까지 1등급인 점을 감안하면 상대평가만큼 어렵게 나왔다고 보는 것이 맞다. 수능에서도 유사한 난이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남은 방법은 탐구과목 학습에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다. 탐구과목은 국어, 수학, 영어에 비해 학습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단기간 집중 학습의 효과가 높은 편이다.

수능까지 남은 한 달여의 기간 동안 탐구에서 성적 향상을 얼마나 이뤄내느냐가 수능 고득점의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

 

두 번째는 국어, 수학에서 공통과목 학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점이다.

국어, 수학에서 공통과목 배점은 각각 76점, 74점으로 절대적으로 높다.

또한 최종 조정점수에서 공통과목이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공통과목 점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다.

 

올해 총 다섯 번의 모의평가를 통해 선택과목별 출제 경향은 어느 정도 파악되고 있다.

수학의 경우 다섯 번의 모의평가에서 공통과목은 15, 21, 22번, 선택과목은 30번 문제가 공통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패턴을 유지했다.

 

1등급을 목표하는 학생이라면 해당 문항의 킬러 문제를 집중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은 문항별 정답률과 본인의 정오답 여부를 비교해 취약한 문제 유형과 단원을 찾아 보완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정답률이 높은 문제를 자주 틀렸다면 기본 실력 자체가 부족한 경우다.

남은 기간 고난도 문제에 집착하기보다 2, 3점 기본·예제 문제의 정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는 것이 좋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 한경닷컴,

 

 

 

 

 

 

뉴스1

 

 

 

 

 주요대 자연계, 의약학계열 중복합격으로 수시이월 늘어날 듯

 

 

 

작년 SKY 수시이월 평균 3.6%
서울대 1.4%·연세대 5.6%·고려대 3.6% 정시서 더 선발

 

 

 

매해 대학마다 수시이월이 발생한다. 수시에서 뽑지 못해 정시로 이월해 선발하는 인원이다.

현재 발표된 정시 선발계획은 수시이월을 포함하지 않은 인원이다.

올해 수시이월 규모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교육부 권고에 따라 주요 대학 중심으로 정시 최초 선발 비중 자체가 40%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여기에 수시이월이 추가되면 올해 정시 최종 비중은 최대 40%대 후반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정시 지원전략에서 수시이월은 중요한 고려 요소다. 지난해 수시이월 규모에 대해 분석해본다.

 

 지난해 SKY 수시이월 3.6% 발생…올해 연대 정시 40%대 후반에 이를 수도

올해 주요 21개 대학의 정시모집 최초 선발계획은 수시, 정시요강 기준으로 평균 38.5%(2만4028명)에 달한다.

여기에 수시이월이 더해져 최종 정시 선발 규모가 결정된다.

현재의 대학 입시는 수시이월이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다.

 

수시는 6회 지원할 수 있는데, 중복 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가 발생하기 때문에 각 대학에선 결원이 발생한다. 수시로 뽑지 못한 결원을 정시로 이월하는 것이다.

올해 각 대학의 수시이월을 포함한 최종 정시선발 인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시 원서 접수 직전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추세를 통해 올해 최종 정시 규모를 유추해볼 수 있다.

올해 정시 원서 접수는 12월 30일(목)~내년 1월 3일(월) 이뤄진다.

 

 

 

 

 

 

 

 

 

 

 

 

 


종로학원이 지난해 주요 21개 대학의 수시이월을 분석해본 결과, 올해 최종 정시 선발 규모는 대학별로 최대 40%대 후반에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SKY의 지난해 수시이월 규모는 평균 3.6%로 나타났다.

이 중 연세대가 5.6%로 가장 높다.

 

이를 적용해 금년 연세대의 최종 정시 규모를 추정해보면 49.8%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시이월은 학과별로 살펴보면 더 도드라진다.

연세대 문화인류학과는 수시이월이 50.0% 발생해 정시 최종 비중은 92.9%까지 상승했다.

 

연세대 교육학부는 수시이월이 24.1% 발생하면서 정시 최종 비중은 63.0%까지 올라갔다.

서울대 자연계열의 경우 지구과학교육과와 화학교육과에서 수시이월이 23.8% 발생하면서 두 학과의 정시 최종 비중은 61.9%까지 상승했다.

 

 올해 약대 돌풍, 자연계 수시이월 증가로 정시 최종 비중 상승 가능성

계열별로 살펴보면, 정원 내 기준으로 지난해 서울대 인문계열 전체 학과에서 수시이월이 단 3명(0.3%)에 불과했지만 자연계열은 38명(2.2%)을 기록했다.

 

연세대 인문계열은 91명(5.4%), 자연계열은 99명(6.9%)으로 나타났고, 고려대는 인문·자연 각각 33명(1.7%), 106명(5.8%)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자연계 학과의 수시이월이 많은데, 이는 의치한의대 등 의학계열 학과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의 이탈이 주요한 배경으로 추정된다.

 

 

 

 

 

 

 

 

 

 


올해 약대의 등장으로 이 같은 의약학계열 집중에 따른 주요대 이탈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약대는 평균 44.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형별로는 성균관대 약학 논술전형이 666.4 대 1로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동국대 약대가 223.5 대 1, 고려대(세종) 206.2 대 1, 경희대 147.1 대 1, 성균관대 117.8 대 1, 중앙대 8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약대 집중현상은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대단했다.

의대 또한 전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해 36.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SKY 자연계열에 합격한 학생들이 의약학계열 중복 합격으로 상당수가 빠져나간다면 SKY의 수시이월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서울대의 수시이월 규모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 서울대의 수시이월은 인문은 평균 0.3%, 자연은 평균 2.2%로 예년과 비교해 낮게 나타났다.

2019, 2020학년도 2개년도 평균 5.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보면 대조를 이룬다.

이는 서울대 지역균형에서 수시 최저학력기준의 완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서울대는 코로나19로 지역균형의 수능최저를 국수영탐(2) 중 3개 영역 각각 2등급에서 각각 3등급으로 완화했다.

 

또한 2021학년도 수능에서 영어의 1등급 비율이 12.7%로 매우 쉽게 출제되면서 수능최저를 충족하기 더 수월하기도 했다.

지역균형에서 수능최저 미충족으로 인한 불합격이 크게 줄면서 수시이월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대 자연계열 목표 학생에 올해 정시는 큰 기회, 마지막까지 수능 집중해야

약대가 가져올 입시 판도의 변화는 SKY뿐 아니라 주요 21개 대학 전반에 걸칠 정도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SKY의 수시이월 증가는 주요 10개 대학의 수시이월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의약학계열 중복 합격에 따른 이탈의 영향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주요 대학의 정시 최초 선발계획이 40% 수준까지 늘었고, 수시이월이 더해지면 정시선발이 더 늘어날 것은 명확하다.

지난해 세종대의 경우 수시이월 11.7%가 더해지면서 정시 최종 비중은 50.0%까지 치솟기도 했다. 

 

주요 대학을 목표하는 학생에게도 올해 정시는 최고의 기회인 셈이다. 마지막까지 수능 학습에 집중하기를 권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

 

 

 

Copyrights 한경닷컴, 

 

 

 

 

서울대학교 정문

[촬영 임광빈]

 

 

 

 

 

서울대·성균관대·서강대 등 문이과 모두 수학 40% 이상 반영

 

 

주요 15개대 정시 수능반영 분석
자연은 탐구, 인문은 국어 반영 비중이 높은 편

 

 

 

 

 

올해 수능이 한 달이 채 안 남았다.

정시는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중이 달라 남은 기간 목표 대학에 따른 전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특히 영어는 절대평가라고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올해 모의고사 내내 어렵게 출제돼 수능도 상당한 난도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대학의 경우 영어가 2등급이면 지원에 상당한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영어는 안정적으로 1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주요 15개 대학의 정시 과목별 반영 비중을 분석하고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소개한다.

 

 

 

 

 

 

 

 

 

 

 

 

 

 

주요대 자연계열 대부분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 필수 반영

 

 

 

올해 주요대 자연계열 학과 대부분이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지정 반영한다.

서울대 간호대학 등 일부 자연계열 학과는 확률과통계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주요 15개 대학 자연계열 학과 중 서울대 간호대학과 의류학과(모집인원의 50% 내 적용, 50%는 미적분 또는 기하 필수 반영), 연세대 융합과학공학부(ISE), 고려대 가정교육과, 서울시립대 건축학전공·도시공학과·조경학과,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생명과학과·식품생명공학과·의생명공학과, 숙명여대 의류학과·통계학과 등 13개 모집단위가 수학 선택과목에 제한이 없다.

확률과통계 응시자도 지원이 가능하다.


이 안에서 탐구 지정 반영 현황은 또 달라진다.

수학에서 지정 과목이 없는 대학 중 탐구도 사회, 과학 구분 없이 지원이 가능한 곳은 서울대 간호대학·의류학과, 연세대 융합과학공학부(ISE), 고려대 가정교육과, 숙명여대 의류학과·통계학과 정도로만 압축된다.

 

15개 대학 자연계열 학과 중 문과생(확률과통계+사탐 응시)이 지원 가능한 자연계열 학과는 사실상 6개 학과로 제한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고교 교육과정과 수능은 문이과 통합 및 선택과목 확대를 목표하고 있지만, 대학 모집은 여전히 문이과가 구별된다고 할 수 있다.

 

서울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자연계열 수학 40% 이상 반영

자연계 학과는 전반적으로 수학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숙명여대 수학과·통계학과의 수학 반영 비중이 50%로 가장 높고 서강대 43.3%,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가 40%로 그다음이다.

 

수학 성적이 좋은 학생이 눈여겨봐야 할 대학들이다.

수학 반영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숙명여대 의류학과로 수학을 25%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탐구 반영비율도 눈여겨봐야 한다.

인문계열 학과와 비교해 탐구 반영비율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 과학탐구를 지정 반영하는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의 탐구 비중이 35%로 높다.

다음으로 연세대(의예과 등)가 33.3%를, 고려대(의과대학 등)가 31.3%를 반영한다.

 

주요대 인문계열도 수학 비중 40% 이상 고득점이 유리

주요대는 문과도 수학 성적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중앙대 인문계 학과 중 경영경제대학 등 일부 학과의 수학 반영 비중은 45.0%에 달한다.

 

서강대 인문계 학과의 수학 반영 비중은 43.3%에 이르고, 서울대 성균관대 한양대(파이낸스경영 등) 중앙대(사회과학대학·공공인재학부 등)는 수학을 40% 반영한다.

 

주요 15개대 인문계 학과 중 이화여대와 건국대·경희대·동국대·숙명여대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수학을 30% 이상 반영한다.

인문계 학과는 모두 수학에서 지정 선택과목이 없다.


인문계 학과는 특성상 국어 반영 비중이 높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성균관대와 중앙대(사회과학대학 등)가 국어를 40% 반영하고 다음으로 서강대(36.7%), 고려대(35.7%) 순이다.

 

중앙대(경영경제대학 등) 경희대(영어영문학과 등) 숙명여대(미디어학부 등)는 국어를 35% 반영한다. 경희대(경영학과 등), 건국대(경영·경제 등), 동국대 AI융합학부(인문) 등은 국어 반영 비중이 25%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영어, 올해 모의고사 내내 어렵게 출제 … 1등급 확보 중요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는 수능 위주 정시에서 감점, 가산, 대학별 환산점수 등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반영된다.

감점 또는 가산은 국어, 수학, 탐구 성적이 100%를 이루고, 여기에 영어 등급에 따라 감점 또는 가산하는 방법이다.

 

감점 방식은 영어 2등급 이하에서 ‘-3.0점’과 같은 식으로 등급에 따라 총점에서 감점하고, 가산은 거꾸로 1등급은 ‘+100점’ 식으로 점수를 더하는 방식이다.
대학별 환산점수는 대학 자체 기준에 따른 등급별 환산점수를 반영한다.

이를 다시 영어 반영 비중만큼 가중치를 적용해 성적을 반영한다.

 

올해 주요 15개 대에서 서울대 고려대는 감점 방식을,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는 가산 방식을 적용한다. 나머지 대학은 등급별 환산점수를 반영한다.

 

이처럼 영어는 대학에 따라 반영 방법이 천차만별이라 유불리를 따지기가 쉽지 않다.

영어 반영 비중이 아무리 낮다고 해도 경쟁이 치열한 주요대 입시에서 영어가 2등급 이하일 땐 부담이 만만치 않다.

 

국어, 수학에서 그만큼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올해는 국어, 수학에서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까지 겹쳐 상황이 복잡하다.

이런 상황에서 영어는 안정적으로 1등급을 확보하는 것이 부담을 줄이는 확실한 방법이다.

 

절대평가라고 난도 하락을 섣부르게 예단해선 안 된다.

올해 모의고사 내내 영어는 상대평가(상위 4% 1등급)처럼 어렵게 출제됐다.

올해 교육청 및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영어 1등급(90점 이상) 비율은 최고 6.1%, 최저 3.7%를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서울=뉴시스] 서울대학교 로고(사진=서울대학교 제공) 

 

 

 

 

 

서울대, 2024학년도부터 모집단위별 고교 권장과목 지정

 

 

 

학과별로 권장과목 달라 희망학과 선정 서둘러야
내년부턴 정시 교과평가

 

 

 

 

 

문·이과 통합, 선택수업 확대를 위시한 ‘2015개정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등 고등학교 현장이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이에 맞춰 서울대는 2023학년도 정시에 교과평가 도입, 2024학년도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지정 등 입학전형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은 해당 모집단위에서 고교 재학 중 학교 수업을 통해 이수하기를 권하는 과목이다.

서울대 입시에서 진로, 적성에 맞춰 수업을 선택해 듣는 적극성과 자율성, 계획적인 학업 태도 등이 중요해졌다.

 

희망학과 등 진로 방향을 최대한 빨리 결정짓는 것도 필요하다.

2024학년도 서울대 입학예고안에 대해 분석해본다.

 

 

 

 

 

 

 

 

 

 

 

모집단위별로 권장과목 지정, 경제학부 등 수학 미적분과 확률과통계 모두 이수해야 유리

 

 

현 고1이 대입을 치르는 2024학년도부터 서울대는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의 고교 재학 중 이수 여부를 수시 및 정시모집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은 해당 모집단위에서 수험생에게 고교 재학 중 학교 수업을 통해 이수하기를 권하는 과목이다.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은 ‘핵심 권장과목’과 ‘권장과목’으로 나뉜다.

‘핵심 권장과목’은 해당 모집단위에서 필수로 이수하기를 권하는 과목이고, ‘권장과목’은 필수는 아니지만 이수하면 플러스 점수를 기대할 수 있는 과목이다.

 

권장과목이 지원자격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수하지 않아도 지원은 가능하다.

하지만 수능 점수 1점 차이로도 지원학과의 수준이 달라질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서울대 입시이기에 수험생으로선 ‘핵심 권장과목’뿐 아니라 ‘권장과목’도 사실상 필수로 봐야 할 것이다.


모집단위별로 권장과목을 살펴보면, 자연계 학과들의 과목 지정이 활발하다.

치의학과와 산림과학부를 제외하고 자연계 학과 모두 최소 1개 과목 이상 권장과목을 지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예과는 핵심 권장과목으로 생명과학Ⅰ을, 권장과목으로는 생명과학Ⅱ, 미적분, 확률과통계, 기하를 지정했다.

 

약학계열은 핵심 권장과목으로 화학Ⅱ, 생명과학Ⅱ를, 권장과목으로는 미적분, 확률과통계를 요구한다.

자연계 학과는 특히 수학이 중요해졌다.

의예과, 생명과학부, 기계공학부 등 23개 모집단위에서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 기하, 확률과통계 세 과목 모두를 핵심 권장과목 또는 권장과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미적분과 기하는 기존 이과 수학, 확률과통계는 문과 수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서울대 자연계열 학과를 목표한다면 수학은 문·이과를 구분 말고 통합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심지어 인문계 학과인 경제학부, 자유전공학부, 농경제사회학부도 미적분과 확률과통계를 권장과목으로 지정했다.

 

수능은 문과 수학에 해당하는 확률과통계만 응시한다고 해도, 학교 수업은 미적분에서도 좋은 성적과 기록을 남겨야 한다.

지리교육과는 한국지리, 세계지리, 여행지를 권장과목으로 지정했다.


권장과목을 수시, 정시 평가에 반영 시 점수, 비중 등 더 구체적인 적용 방법은 2024학년도 전형계획안이 발표되는 내년 4월 말께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장과목의 점수 비중이 아무리 작더라도 서울대 입시는 워낙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권장과목 이수는 사실상 필수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고1, 희망학과 등 빠른 결정 중요…모집단위별 권장과목 점검하고 겨울방학 중 예습 집중해야

현행 고교 교육과정인 2015개정교육과정은 문·이과 통합교육과 선택과목 확대를 주요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1학년은 공통과목(필수), 2~3학년은 일반선택 및 진로선택 과목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이 2~3학년은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수업 선택권을 넓히고 진로적성을 계발하자는 취지다.


2024학년도 서울대 입학예고안은 이런 상황에서 수험생에게 지원학과에 따른 선택과목의 방향을 제시해준 것이다.

수험생은 희망학과를 최대한 빨리 결정하고 준비를 서두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예컨대 인문계 성향 학생이라고 했을 때 서울대 경제학부와 경영대학은 권장과목이 다르다.

경제학부는 미적분과 확률과통계를 권장과목으로 요구하지만, 경영대학은 권장과목 지정이 없다.

 

미적분은 기존 이과 수학에 해당하는 과목으로 인문계 성향 학생에겐 어느 정도 학습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경제학부를 목표하는 학생이라면 미적분 수업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경영대학을 목표하는 학생이라면 미적분을 굳이 들을 필요는 없다.

 

학교마다 교과목 개설 현황과 선택의 폭이 달라 미적분을 어쩔 수 없이 들어야 할 상황이라고 해도 권장과목으로 이수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부담이 덜할 수 있다.

자연계 학과도 마찬가지다.

공통적으로는 수학의 중요성이 커졌지만, 과학은 모집단위별로 상황이 크게 다르다.

 

물리학전공은 핵심 권장과목으로 과학 중엔 물리Ⅱ를 지정하고 있고, 화학부는 화학Ⅱ를 필수로 요구한다.

 

반면 건설환경공학부·산업공학과·수리과학부·통계학부·컴퓨터공학부·수학교육과·건축학과는 수학만 권장과목을 지정했고, 과학은 지정하지 않았다.

반대로 간호대학은 생명과학Ⅰ·생명과학Ⅱ를 권장과목으로 요구하지만 수학은 지정과목이 없다.

 

2024학년도 대입에서 학생부 비교과 반영 대폭 축소, 내신 등 수업활동 더 중요해져

서울대 입시의 변화는 2024학년도 학생부 기재요령 및 대입 반영 방법 변화와도 맞닿아있다.

2024학년도부터 전국 대학에서 정규 교육과정을 제외한 비교과 항목들을 대입평가에서 제외한다.

독서, 개인봉사, 자율동아리는 물론 교내대회 수상도 대입평가에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 전형에서 상대적으로 내신 성적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 등 교과활동의 평가비중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대입 평가의 전반적인 변화 속에서 서울대의 전공 연계 교과이수 과목 도입은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 고2가 대입을 치르는 2023학년도부터 서울대는 정시에서도 교과평가를 시행한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정시에서 ‘수능 60%+교과평가 40%’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을 신설하고, 기존 일반전형은 ‘수능 100%’에서 ‘1단계: 수능 100%, 2단계: 1단계 성적 80%+교과평가 20%’ 방법으로 바꾼다.

 

결국 서울대를 목표하는 학생이라면 수능과 내신 모두를 챙기는 균형 잡힌 학습태도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연세대 논술, 출제경향 '그대로'…기출·모의논술 반복 학습 필요

 

 

연세대 등 5개大, 수능 전 논술
서울시립대는 자연계만 실시

 

 

 

논술전형은 대학마다 논술 출제 경향이 달라 학교별 맞춤 준비가 중요하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전에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논술 준비 기간이 짧고, 수능학습과 병행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더 효율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올해는 연세대, 홍익대, 서울시립대(자연), 성신여대, 경기대(인문) 등 5개 대학이 수능 전 논술을 치른다.

수능 전 논술 시행 대학의 기출 및 올해 모의논술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대비법을 소개한다.

연세대 인문계는 영어제시문과 수학문제도 출제, 자연계는 ‘수학+과학(택1)’

 

연세대 인문계열은 제시문 간 상관관계를 논리적으로 비교 분석하고 주어진 논제를 논증하는 인문사회통합형을 기본으로 통계자료 해석 및 수학 문항이 함께 출제돼 난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인문 논술에 영어 제시문이 꾸준하게 등장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지난해 기출 기준으로 문제 1은 두 개의 논제로 구성됐는데, 두 논제 모두 각 제시문의 주장과 관점을 비교 분석한 뒤 주어진 조건에 따라 주장과 관점을 비판 또는 평가하는 논증형 문제였다.

문제 2는 주어진 통계자료 및 그래프와 함수식을 활용해 제시문의 주장을 비판하고 특정 함수값을 도출하는 수리 논술 문제였다.


자연계열은 수학을 기본으로 과학논술도 치른다.

과학은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과목 중 한 과목을 선택해 치른다.

100점 만점 중 수학이 60점, 과학이 40점이다.

 

수능 전 논술 시행 대학 중 연세대만 과학을 추가로 치르고, 홍익대와 서울시립대(자연), 성신여대는 수학만 출제한다.


연세대 수학논술 출제 범위는 고교 교육과정 전 범위에 해당한다.

논술 시행 대학 중 난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난이도와 출제 유형에 큰 변화가 없어 기출 및 모의논술을 통해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과학논술은 계산이 다소 복잡하고, 주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추론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계산과 추론 두 부분을 모두 공부해야 한다.

 

홍익대, 자연계는 문항별 소논제 최대 5개까지 출제

홍익대 인문계열은 인문사회통합형 기본에 충실한 편이다.

800자 내외 2개 문항이 출제되는데, 지난해 기출의 경우 제시문의 주장과 관점을 비교 분석한 뒤 주어진 논제를 논증하는 전통적인 인문사회통합형 문항이 출제됐다.

 

문항 1은 인문 관련 지문이, 문항 2는 사회과학 분야 지문이 주로 다뤄진다.

교과서 수록 지문 활용도가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평소 국어 및 사회과목 교과서 속 지문을 깊이 있게 독해하는 훈련이 중요하다.

자연계열은 수학만 출제되며 문항당 소논제가 최대 5개까지 출제된다.

 

지난해 문항 1은 소논제 5개로 구성됐다. 문항 2와 문항 3은 통상 3개의 논제가 나온다.

이렇게 문항당 소논제 수가 많은 경우엔 앞선 소논제의 풀이과정 및 결론이 다음 소논제의 풀이 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있다.

 

정확하게 답을 맞히지 못하더라도 최대한 풀이과정을 서술해 부분 점수를 얻고, 다음 소논제 풀이에 응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서울시립대, 기하 제외 고교 수학 전 범위에서 수리논술 실시

서울시립대는 올해부터 자연계만 논술을 치른다.

수학만 출제한다.

 

총 4개 문항으로 구성되는데, 문항당 배점은 출제 순서대로 85, 95, 105, 115점으로 뒤로 갈수록 배점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교 수학 과목 중 기하를 제외한 수학, 수학Ⅰ·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에서 고르게 출제한다.

 

지난해 자연Ⅰ 모집단위(컴퓨터과학부 등)에서 문항 1은 확률과 통계, 문항 2는 미적분, 문항 3은 수학Ⅱ와 미적분, 문항 4는 수학Ⅰ 과목에서 출제했다.

 

성신여대, 인문계 도표·통계자료 제시문 출제

 

성신여대 인문계열은 인문사회통합형을 기본으로 한다.

다만 제시문으로 도표 및 통계자료가 자주 출제되기 때문에 도표, 그래프, 통계 등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1개 문항에 2개 논제(각 800~1000자 내외)로 구성되는 출제패턴이 유지되고 있다.

 

자연계는 수리논술만 치른다.

기하를 제외한 수학, 수학Ⅰ·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이 출제 범위다.

문항당 소논제 3개, 총 4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문항 배점은 25점으로 동일하다.

 

논제 수는 총 12개에 이르는 데 반해 시험 시간은 100분으로 짧은 편이다.

수능 전 자연계 논술 시행 대학 네 곳 중 시험시간이 가장 짧다.

풀이과정을 정확하게 서술하면서 시간 안배에도 신경써야 한다.

 

경기대, 사회정책 의의 논술하는 문항도 출제

경기대 인문계 및 예체능(미디어영상학과) 학과만 논술을 치른다.

2개 문항(각 소논제 1개)으로 구성되며 문항당 답안은 750자 내외로 수능 전 논술 시행 대학 중 답안 길이가 가장 짧다.

 

문항 1은 제시문 간 주장과 관점의 비교 분석과 논증 등 언어영역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문항 2는 제시문을 활용한 사회정책의 의의 평가 등 사회영역에 대한 평가를 중점에 두는 편이다.

 

올해 모의논술에서 문항 2의 경우 제시문을 활용해 기본소득제도의 의의를 논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평소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해 관심을 두고 배경지식을 습득해 두면 도움이 된다.

 

최근 3개년 기출·모의논술 학습 중요 … 첨삭훈련 병행해야

논술은 대학별로 출제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지원 대학의 모의논술 및 기출문제에 맞춰 학습하는 것이 정답이다.

최소 3개년 이상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게 중요하다.

 

대학이 매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는 기출문제와 ‘선행학습영향평가보고서’ ‘논술가이드북’을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된다.

 

해당 자료에는 모의논술 및 기출문제의 문항별 출제 범위, 출제 의도, 문항 해설, 예시 답안, 채점기준표 등이 담긴다.

논술시험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는 셈이다.


기출문제를 풀어볼 때는 실제 시험처럼 시간도 동일하게 맞춰 논술을 치러보고 대학이 공개한 채점 가이드를 참고해 본인 답안의 문제점을 수정해가는 식으로 훈련을 거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특히 수능 전 논술전형은 준비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어야 한다.

수능학습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매주 한두 차례 실전 모의논술을 치러보는 게 좋다.

 

시간 여유가 있는 추석 연휴 기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과정에서 첨삭은 필수다.

 

글의 구성뿐 아니라 문장 단위까지 정교함을 갖추려면 첨삭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계속 메워가야 한다.

첨삭 후 답안을 수정해가는 과정을 여러 차례 반복함으로써 목표 대학의 논술 출제경향에 익숙해질 수 있다.

 

또한 수능학습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수능 전 논술 시행 대학 중 홍익대, 성신여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홍익대 인문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중 3개 등급합 7을, 자연은 국·수·영·과(1) 중 3개 등급합 8을 요구한다.

 

성신여대 인문은 국·수·영·탐(1) 중 2개 등급합 6을, 자연은 7을 충족해야 한다.

수능 후 논술 시행 대학 중에도 상당수가 수능 최저를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학습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기를 권한다.


연세대, 서울시립대는 수능 최저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논술 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학교기 때문에 논술 실력 자체가 상당히 뛰어나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 한경닷컴, 

 

 

 

 

 

 

 

2018년 3월9일 오전 폐교된 전북 남원 광치동 서남대학교 공학동 토질실험실

기자재들이 널부러져 있다. 남원/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지방대 위기는 여전히 ‘진행형’

 

 

지방대 위기 심각 지표 곳곳서 감지
범정부 차원 특단 대책 필요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2021학년도 대입 지표를 통해 지방대 위기가 우려가 아닌 현실로 극명하게 드러났다.

교육당국은 올해 내내 지방대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처방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인 대책으로는 미흡하다.

 

뾰족한 해결책이 없는 학령인구 감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수도권 선호와 수도권-지방 간 불균형에서 촉발한 문제이기에 더욱 그렇다.
당면한 지방대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올해 정부가 수립한 다양한 유관 정책과 사업을 기반으로 한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입법부 또한 지방대 위기가 단순히 대학의 위기를 뛰어넘어 지방소멸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보다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관련 법 개정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국회의 노력에 더해 위기의 주체인 대학과 지방자치단체의 자구 노력 또한 요구된다.

 

코앞 닥친 지방소멸 위기…30년 후 전국 시 · 군 · 구 절반 사라질지도
2020년, 경남 20대 청년 1만6천여명 지역 떠나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 18일 전국 시·군·구 중 89곳을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 고시했다.

정부가 직접 인구감소 지역을 지정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지방소멸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정부는 인구감소 지역이 소멸 위기를 탈출할 수 있도록 재정적·행정적 지원에 주력할 방침이지만 가시적인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30년 뒤 전국 시·군·구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자료도 제시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지난 10월 20일 발행한 ‘2021 대한민국 격차지도 - 지방소멸의 위기와 지역격차’ 정책자료집(이하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229개 시·군·구 중 올 8월말 기준 지방소멸위험지수가 0.5 미만인 곳은 절반에 가까운 107개(46.7%)로 나타났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를 65세 이상 인구로 나눈 값으로, 이 지수가 0.5 미만이면 30년 뒤 해당 지역이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107곳이 30년 후면 인구가 없어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도권으로 이주하는 청년층의 지역 이탈도 가속화되고 있다.

서 의원이 통계청의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재구성 한 것에 따르면 20대 청년층의 수도권 순이동인구는 2020년 8만1442명 늘었다.

반면 같은 해 경남 1만6420명, 경북 1만5662명, 전남은 1만994명의 20대 청년이 지역을 떠났다.

인구 감소 맞물려 지방대 위기 심화
대학 등록률 크게 하락…전문대는 더 심각

지방소멸은 곧 지방대 존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도권으로의 인구집중과 지방 소멸, 서울 등 수도권 대학 선호현상이 맞물리면서 청소년과 청년들조차 지방에 정착하려 하지 않고, 자연 지방대에 입학하는 학생도 줄어든다. 대학 입시 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난 2021학년도 전체 대학의 신입생 충원율은 91.4%로, 미충원 인원은 4만586명이었다. 이 중 비수도권 대학 미충원이 3만458명이었다.

전국 시·도별 4년제 대학의 등록률도 크게 하락하는 추세다.

전국 모든 대학이 90% 이상의 등록률을 기록했던 2020학년도와 달리 2021학년도에는 강원과 경남, 경북, 전북의 등록률이 90%에 미치지 못했다. 강원과 경남의 등록률은 전년 대비 10%p 떨어졌고, 특히 경남은 85%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지방 소재 전문대의 위기는 더욱 심각하다.

2020학년도에 93.5%였던 정원내 모집인원 기준 신입생 등록률은 2021학년도에는 84.4%로 떨어졌다.

대전과 충북, 충남, 부산과 제주 소재 전문대의 평균등록률은 70%대를 기록했다. 

 

 

 

 

 

 




지방 대학 중도탈락률 수도권보다 2%p 높아



지방대는 학생 이탈도 걱정할 처지다. 중도탈락률은 지방대가 수도권 대학에 비해 훨씬 높다.

교육부의 ‘제2차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에 따르면 2019년 수도권 대학 학생의 중도탈락률은 3.5%인 반면 비수도권은 5.4%로 2%p 가까이 높았다.

지방대의 지원자 부족 문제는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2021학년도 입학정원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미달 인원이 2022년부터 매년 증가해 2024년에는 10만명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학교육연구소는 정책연구보고서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방안’에서 2024년에 지방 10개 대학 중 1개 대학은 신입생 충원율이 50%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대부분 대학이 등록금으로 재원을 충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대가 신입생을 충원하지 못하면 재정난은 가중된다.

 

자연 학생을 위한 교육과 연구환경 조성에 소홀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대학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대학은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외면받고 급기야 존폐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지방 소재 대학은 그 지역의 경제·문화·복지의 중심으로 인재 양성이라는 역할 그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대학으로 인해 지역의 교육이 활성화되고 경제 성장에도 보탬이 된다는 점에서 대학의 존폐는 지역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지방대 위기 극복을 위해 2020년 시작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지역혁신 플랫폼) 또한 일부 지역에만 사업이 국한돼 있어 대다수 지방대가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데는 한계를 보인다. 사진은 지난 7월 열린 대전 · 세종 · 충남 지역혁신

플랫폼 출범식. 

 

 

 


교육부, 지방대 육성․·․학령인구 감소 대응 정책 등 잇달아 발표
당면 지방대 위기 해소에는 한계 목소리

교육부는 지방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3월 관계부처와 비수도권 14개 시·도와 합동으로 수립한 제2차 지방대학과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대학과 지역 미래를 여는 혁신 공동체’를 목표로 지방대학 역량 강화를 위한 대학 혁신 정책과제를 설정한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지속 가능한 고등교육 생태계 전환 지원 ▲혁신 선도자로서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전략적 특성화 지원 ▲대학의 질적 혁신 촉진을 위한 지원과 관리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난 5월에는 학령인구 감소 대응책으로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

학생 충원이 어려운 대학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것으로 ▲자율혁신에 기반한 적정 규모화 및 질적혁신 촉진 ▲부실대학의 과감한 구조개혁 및 퇴출 추진 ▲개방·공유·협력 기반 동반 성장 지원 등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도 지방대학 의약학계열이 해당 지역 고교 졸업생을 전체 모집정원의 40% 이상 의무적으로 선발하는 내용의 시행령도 개정됐고, 지방대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고등교육 관련 규제를 최대 4년간 유예·면제하는 ‘고등교육 혁신 특화지역’도 내년부터 운영된다.

하지만 이같은 지방대 육성지원 계획과 학령인구 감소 대응 정책이 대부분 이미 추진하는 정책을 되풀이하는 수준이고 지방대가 직면한 어려움을 발빠르게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대학가에서 나온다.

지방대 위기 극복을 위해 2020년 시작한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지역혁신 플랫폼) 또한 일부 지역에만 사업이 국한돼 있어 대다수 지방대가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데는 한계를 보인다.

‘디지털 신기술 혁신공유대학’ 사업은 수도권과 지방 소재 대학을 묶어 신기술 분야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는 의미가 있지만 대학의 여건이나 상황, 지역의 한계를 극복한 연구활동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을지는 과제로 남아있다.

단기 처방 아닌 범정부 차원 중장기 정책 마련 필요
지방대 육성법 개정 필요성도 대두

범정부 차원에서 지방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올 6월 발표한 ‘지방대학 신입생 충원 현황과 정책 및 입법과제’ 보고서에서 “지방대학이 직면한 위기의 원인은 복합적이고 다양하므로 정부는 지역 간 균형발전과 산업개발, 일자리 정책, 문화 진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방대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방대의 경쟁력을 높이고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예산과 일자리, 산업, 문화 등을 담당하는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대학이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해 지방대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지방대 지원 관련 입법방안 검토도 주문했다.

지방대 육성법 제8조에 근거해 설치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지원위원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대통령 직속으로 위원회 위상을 높이고 지자체 참여를 확대하는 입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지방대 육성법 제5조의 기본계획에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충원에 어려움이 있는 지방대를 지원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입법도 제언했다.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높고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지만 지방에 있어 신입생 충원이 어려울 수 있는 대학을 선별적으로 선정해 지원하는 방안을 예로 들었다.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등 
지방 사립대 위한 대학 재정지원 확충 필요

재정 위기에 봉착한 지방대, 특히 사립대에 대한 정부 재정지원 확대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지난 5월 열린 ‘고등교육 위기극복과 재정확충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고등교육의 86%를 담당하는 사립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사립대학특별법이나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등 사립대학 지원 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의 국립대 위주 지원정책으로 중소도시 소재 사립대에 대한 지원은 미흡하다”며 “학생 미충원으로 지방 사립대가 몰락하면 지역경제가 함께 몰락하는 사례를 남해시와 동해시에서 보았듯이 지방 사립대의 존폐가 지역의 소멸이나 존폐와 연결돼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 총장은 정부의 일반재정지원사업인 대학혁신지원사업비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도 내비쳤다.

우 총장은 “실질적으로 사립대에 지원되는 금액인 대학혁신지원사업비는 코로나19 관련 재난지원금, 등록금 동결에 따른 수입결손 보전 성격으로 전환해 학생 수, 등록금 수준 등에 따른 포뮬러 방식으로 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고등교육에 대한 재정지원 규모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늘리는 내용의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국회 교육위원장을 지낸 유기홍 의원은 지난 9월 29일 ‘대학균형발전특별회계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현재 GDP 대비 0.6% 수준에 머물러 있는 고등교육 재정 지원 규모를 OECD 평균인 1.0%까지 끌어올리는 내용이다.

유 의원은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에 걸맞게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다하고 등록금에 의존하는 대학의 재정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재정지원 의존 탈피, 대학 자생 노력 요구
향후 부실대학 퇴출 대비 체계적인 퇴로 방안 마련해야

대학 전체 입학정원 감축도 당면 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제시된다.

대학교육연구소는 지난해 7월 펴낸 ‘대학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대학 육성 방안’ 보고서에서 전체 대학 10% 정원 감축을 지방대 위기 극복의 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전체 대학 정원 감축으로 지방대 몰락을 막고, 교육여건 개선과 수도권 대학의 체질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인구의 수도권 집중과 수도권 대학 선호 현상이 여전한 상황에서 수도권 대학 정원 감축이 곧 지방대 충원율 향상으로 이어질 지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대학 또한 정부 재정지원에만 의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자체적인 대응 노력에 힘써야 한다.

지역 특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현장성과 연구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대부분 대학의 충원율이 하락한 2021학년도 대입에서도 신입생 충원율 100%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지방의 몇몇 대학 사례는 본보기가 될 수 있다.
교육부는 ‘대학의 체계적 관리 및 혁신 지원 전략’에서 교육‧재정여건 부실 대학은 과감한 구조개혁을 추진하도록 유도하고, 회생이 어려운 경우 퇴출을 추진하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입학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향후 부실, 한계대학 위주의 선별적인 퇴출은 기정 사실이 되고 있고 폐교 대학도 늘어날 것이다.

이같은 변화에 앞서 그동안 대학 폐교 사례가 낳은 각종 부작용을 반면교사로 삼아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폐교‧청산 절차를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저작권자 © 대학저널 

출처 : 대학저널(http://www.dhnews.co.kr)

 

 

 

 

 

 

 

 

출처 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