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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첫 문·이과 통합 수능 어려웠다… 국·영·수 역대급 ‘불수능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10일 오전

울산 남구 학성고등학교 3학년 한 수험생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2021.12.10. gorgeouskoo@newsis.com

 

 

 

 

 

 

      이한형기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12.10. scchoo@newsis.com

 

 

 

 

 

 

 

 

이규민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이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수능에서 전과목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1명에 그쳤다.

연합뉴스

 

 

 

 

첫 문·이과 통합 수능 어려웠다… 국·영·수 역대급 ‘불수능’

 

 

202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발표
전과목 만점자 재수생 1명 나와
입시 전문가, 국어 당락 가를 변수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었다.

모든 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고3 중에는 없었고 재수생 가운데 1명 나왔다.

최초 시도된 문·이과 통합 수학은 예상대로 문·이과 격차가 상당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9점으로 지난해 144점보다 5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이 받은 원점수와 해당 과목의 평균 점수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게 된다.

149점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국어 교사도 풀기 어려운 초고난도 문항 출제로 평가원장이 공식 사과한 2019학년도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이었다.

 

 

 

 




 

 

 

상위권 변별력은 2019학년도와 거의 동일했다.

올해 1등급 구분점수는 131점이다.

표준점수 최고점과 18점 차이 난다.

2019학년도 1등급 구분점수는 132점으로 표준점수 최고점과의 차이가 18점으로 이번과 같았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과 1등급에 턱걸이한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서 변별력이 상당히 높았다는 얘기다.

입시 전문가들은 문·이과 공히 국어 성적이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다.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이었다.

가형(이과용)과 나형(문과용)으로 구분돼 시행됐던 지난해는 두 유형 모두 137점이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0점이나 올라갈 정도로 수학이 까다로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인원은 2702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표준점수 최고점자는 증가했지만 전체 평균은 하락하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했다.

점수 양극화가 발생한 것이다.

문·이과 통합으로 수학에서 문과와 이과 학생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학 만점자 모두 이과생으로 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재수생일 것으로 추정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표준점수 최고점을 받은 수험생 전원이 이과생이며 문과생은 원점수 만점을 받더라도 140점 정도로 추정된다”며 “수학 격차가 상당해 문과 상위권 대학 혹은 학과로 이과생 상당수가 교차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영어 변별력도 작년보다 크게 높아졌다. 원점수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은 6.25%(2만7830명)로, 12.66%(5만3053명)였던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어 1등급 비율은 2020학년도 7.43%였다가 절대평가 도입 이후 최대를 기록한 2021학년도를 거쳐 올해 다시 대폭 축소되는 등 해마다 난이도가 ‘널뛰기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성학원은 “수시모집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어 등급 간 점수 차가 큰 대학의 경우 정시에서 영어의 영향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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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9일 오전 수능 가채점 중인 학생들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고등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hajs@chosun.com

 

 

 

 

올해 역대급 '불수능' 확인됐다.."전과목 만점자 1명"

 

 

어 만점자 비율 0.01%에 그쳐..표준점수 최고점 149점
수학 만점자 비율은 0.63%..영어도 1등급 비율 반토막 나

(시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 국어·수학·영어 등 주요 과목이 모두 어렵게 출제돼 소위 '불수능'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능의 전과목 만점자는 1명에 불과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지난 11월18일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9일 발표했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채점결과를 발표하면서 올해 수능 전 과목 만점자는 1명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능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수험생은 수천 명에 달한다"며 "하지만 여러 요인으로 만점을 받을 수 있었던 수험생은 1명"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6명에서 대폭 감소한 것이다.

 

과목별 채점 결과 국어·수학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전년도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이었지만 올해는 149점으로 5점이나 상승했다.

국어 만점자 비율은 0.01%에 그치며 지난해(0.04%)보다 더 감소했다.

만점자 수로 보면 151명에서 28명으로 줄어든 것이다.

 

수학 역시 전년도 가·나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137점이었지만 올해는 147점으로 10점이나 상승했다. 수학 만점자 비율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문이과통합으로 치러진 올해 수학 만점자 비율은 0.63%로, 전년도 수학 가형의 만점자 비율인 0.7%와 나형 만점자 비율인 0.53%의 중간으로 나타났다.

 

표준점수는 상대적 성취수준을 나타내기 위해 따로 산출하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상승하게 된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해당 영역 만점자가 받은 표준점수로 지난해보다 상승했다면 시험이 그만큼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 1등급 비율도 6.25%(2만7830명)에 그쳐, 전년도 1등급 비율(12.7%, 5만3053명)과 비교해 반토막 났다.

앞서 수능 영어는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돼, 경쟁자 점수와 관계없이 90점 이상이면 모두 1등급을 받는다.

한편 올해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수는 총 44만8138명으로 지난해(42만1034명)보다 2만7104명이 증가했다.

이중 재학생은 31만8693명,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생은 12만944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 응시자 수는 △국어 44만6580명 △수학 42만9799명 △영어 44만5562명 △한국사 44만8138명 △사회·과학탐구43만2992명 △직업탐구 4649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3만3243명으로 집계됐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1만5482명,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20만6550명이며 두 영역을 조합해 응시한 수험생은 1만960명이다.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과목의 경우, 현재 20번 문항의 출제 오류를 지적하는 수험생 92명의 가처분 및 행정소송이 제기된 상태다.

이후 소송 결과에 따라 생명과학Ⅱ 응시자 성적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다.

 

 

 

 

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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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영어 모두 어려워

'역대급 불수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수능 역대급 ‘불수능’이었다…“국영수 다 어려워”

 

평가원 내일 수험생 성적표 통지
영어 1등급 6.25% ‘반토막’

 

 

 
 

문·이과 통합형으로 처음 치러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와 수학, 영어가 모두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은 각 1등급 하한과 만점자 표준점수(1등급컷) 모두 전년 대비 상승했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따낸 수험생 비율은 6.5%로 지난해의 절반으로 줄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강태중 원장과 수능채점위원장은 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국·영·수 지난해보다 어려워


올해 처음 공통+선택과목 구조로 치러진 국어 영역과 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은 물론 올해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보다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
평가원에 따르면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이 149점으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 국어(144점)보다 5점 높아져 더 어려웠다.

 

2019년(150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상승하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한다.

 

국어 만점자 수는 2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 만점자 151명(0.04%) 보다 크게 줄어든 것은 물론 2019년 국어 만점자 수(148명)에도 훨씬 미달하는 수치다.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은 131점으로 지난해 수능(131점)과 동일했고,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율은 ‘화법과 작문’이 70.0%, ‘언어와 매체’가 30.0%였다.
수학 영역은 표준점수는 높아졌지만 만점자가 2702명이나 나왔다.

지난해 가형 만점자(971명, 0.70%), 나형 만점자(1427명, 0.53%)를 합친 2398명보다 늘었다.

수학은 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어려웠던 시험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으로, 2020학년도 (나형) 149점 이후 두 번째로 높았다.

가형과 나형으로 나뉘어 시행됐던 지난해 수능(가형과 나형 모두 137점) 보다도 10점이나 올랐다. 수학의 1등급 커트라인은 137점으로 지난해 수능 수학 가형(130점), 나형(131점)보다 높았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는 1등급 학생 비율이 6.25%에 불과했다.

지난해 수능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인 12.66% 보다 낮지만, 올 6월 모의평가(5.51%)나 9월 모의평가(4.87%) 보다는 높다.

2등급(6만9051명→9만6441명)과 3등급(8만2701명→11만2119명) 인원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출제오류 논란이 불거진 수능 생명과학Ⅱ 문항을 둘러싼 첫 법정 공방이 열린 8일 오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집행정지를 신청한 수험생과 소송대리인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심문이 끝난 뒤 법정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답 오류 소송 ‘생명과학Ⅱ’ 응시자 6515명 달해…변수


평가원은 10일 수험생들에게 성적을 통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정답오류 논란과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소송 결과에 따라 최상위권 입시 판도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44만8138명으로 지난해 수능(42만1034명)보다 약 2만7000명 늘었다.

 

이중 재학생이 31만8693명(71.1%), N수생 등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가 12만9445명(28.9%)으로 집계됐다.


평가원은 오는 10일 수험생들에게 성적표를 통지한다. 학교로 원서를 낸 수험생은 학교에서, 졸업생 중 다른 지역에서 응시한 수험생이거나 검정고시 출신자 등은 원서를 접수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에서 받을 수 있다.

온라인(csatreportcard.kice.re.kr)으로도 공동인증서를 활용해 성적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를 하고 있는 수험생들

 
 
 

 

2022년 수능 수시 최저학력기준 미달 수험생 증가 예상

 

 

 

 
 

능 채점결과 분석 후 맞춤식 정시지원 전략 마련 필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 도입으로 과목 간 유·불리 문제 발생 예상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2022학년도 문·이과 통합형 수능시험이 전년도 수능시험에 비해 대부분 과목들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내년 수능 채점결과 분석과 함께 자신의 성적과 적성 등을 고려한 정시지원 전략 마련이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9일 대구시 진학지도실과 입시전문기관인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에 따르면 2022학년도 수능시험은 전체적으로는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고, 올해부터 국어와 수학에서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체제가 도입되면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학은 자연계 상위권 대학들이 미적분과 기하를 반드시 선택하도록 지정하면서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수험생들이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가 있어서 선택과목 간 유·불리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고, 2022학년도 정시모집의 경우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짐에 따라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이 두 과목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 2022학년도 정시 전망과 지원 전략

▲수능 영역별 성적을 분석하여 내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본인의 수능 성적 중에서 어떤 영역이 유리한지를 잘 분석해서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 조합을 찾아 지망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정시에서 수능 반영 방법은 대학마다 다양한데 영어는 9등급만 제공되면서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이 더 복잡해졌다.

수능 반영 지표 중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도 잘 확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영어는 절대평가 되면서 정시에서 비중은 줄었다.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에도 수시에서 복수합격자들의 다른 대학 등록이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미달 등의 이유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부터 통합형 수능이 도입되면서 확률과 통계를 주로 선택한 인문계 학생들이 불리한 데다가 영어까지 어렵게 출제되면서 수시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수험생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 뿐 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한다.

최근 들어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줄어드는 추세에 있지만 전년도에는 고려대와 연세대는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았다.

 

이달 30일부터 시작되는 정시 원서접수 시작 전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을 포함한 최종 모집인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탐구는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정시에서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대부분은 탐구는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의한 대학별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탐구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탐구 변환표준점수는 탐구영역 선택 과목 간의 난이도 차이 때문에 생기는 유·불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활용한다. 서울대는 금년부터 정시 탐구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의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어는 절대평가 도입으로 비중이 줄었다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정시에서 비중은 낮다.

영어는 전년도에 비해 아주 어렵게 출제되면서 1,2등급 인원은 대폭 줄었다.

최상위권 대학과 의학계열에서는 올해에도 대부분 1등급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영어 반영 방법은 등급에 점수를 부여해 일정 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고 총점에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감점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에 따라서 등급 간 점수 차가 다른데 올해부터 서울대는 3등급을 받으면 2점을 감점하고, 고려대는 2등급은 3점을 감점하면서 영어 등급 간 점수 차를 무시할 수가 없게 됐다.
 
▲모집 군별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가군과 나군 다군 3번의 복수 지원 기회가 있는데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어 상위권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반드시 한 개 대학은 합격해야 한다.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

 

3번의 복수 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 하고 한번은 소신지원, 나머지 한번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부터 서울대와 서강대 이화여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연세대와 고려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군 이동이 있다.



◇ 수능 점수대별 정시 지원전략

▲최상위권
 
최상위권 점수대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상위권 학과 및 의약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약대가 도입되면서 자연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많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의 인기학과 경쟁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이 점수대는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는데 서울대가 올해부터 정시에서 교과이수 가산점을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있어 대학별로 탐구영역 변환표준점수에 따른 점수 변화를 잘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서울대는 성적표상의 표준점수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영역 과목별 난이도에 따라 유·불리 문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 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이다.

서울 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있어 둘 중 한 개 군의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군의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다.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방법과 반영 비율 등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며, 대체로 수능 반영영역에서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중위권
 
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가능한 점수대인데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고 경쟁이 치열하다.

수능 점수는 어떤 조합을 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를 잘 확인해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상위권에서 하향 지원을 하게 되면 이 점수대에서 합격선이 올라갈 수도 있다.

수능은 4과목을 주로 반영하지만 3과목을 반영할 경우 합격 가능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잘 확인해 봐야 한다.

▲하위권
 
하위권 점수대는 지방 소재 대학에 지원 가능한 점수대로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을 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면 이 점수대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 갈 수 있다.

 

이 점수대는 4년제 대학뿐만 아니라 전문대학도 지망 가능한 대학들이 많기 때문에 전공에 따라서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n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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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성적표를 받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12.10. scchoo@newsis.com

 
 

 

 
 
 

어느 대학에 지원할까…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 하루 전인 9일

경기 화성시 동탄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과 선생님이 정시 배치참고표를 살펴보며

진학상담을 하고 있다. 화성=뉴스1

 

 

 

 

 

성적표에 ‘공란’… ‘수능최저’ 등 바뀔 수 있어 신입생 선발 차질

 


과탐Ⅱ, 서울대 등 지원 필수과목에
상위권 학생들 생과Ⅱ 선택 많아
‘20번’ 전원 정답 땐 입시 한층 혼란

평가원 오류인정 안해 불신 심화
난이도 조절도 실패… 만점자 1명뿐

20번문제 오류 집행정지 신청수용
성적표에 생과Ⅱ 점수 빠진채 배포
향후 대학입시 일정 차질 불보듯

 

 

 

수능 성적표 특정 과목에 공란이 포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성적 발표 하루를 앞두고 발생한 일이다. 2022학년도 대입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는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대한 불신도 높아지고 있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평가원은 예정대로 10일 과목 등급과 백분위, 표준점수가 기록된 수능 성적표를 수험생들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하지만 과학탐구 영역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학생들은 해당 과목이 공란으로 처리된 성적표를 받게 된다.

 

학생들이 불완전한 성적표를 받게 되면서 입시 일정에는 차질이 우려된다.

각 대학은 오는 16일까지 수시모집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성적표가 완성되지 못하면서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제시한 학교들은 신입생을 선발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학생모집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17일부터 시작되는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 일정도 미뤄지게 된다.

 

본안 소송 결과가 올해 나오지 않을 경우 정시 일정도 망가진다.

정시모집은 30일부터 다음달 1까지 진행된다.

교육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및 대학들과 신속히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향후 대입 일정 등 필요한 사항을 안내하겠다”며 “본안 소송이 신속하게 진행돼 후속 일정에 차질이 없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육당국과 대학이 협의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수시와 정시 일정의 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며 “입시가 미뤄지면 수시 추가합격자 모집 일정이 단축되는 등 수험생들이 불이익이 볼 수 있는 만큼 교육당국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 6부(재판장 이주영)가 이날 내린 결정은 본안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유지된다.

본안 소송에서 원고가 패소할 경우 성적은 평가원이 채점한 상태로 확정된다.

수험생들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수도 있지만, 항소심 판결은 대입 전형이 끝난 이후에나 나올 전망이다.

 

본안 소송에서 평가원이 패소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진다.

생명과학Ⅱ 20번 문제가 전원 정답 처리될 경우 표준점수는 하락하게 된다.

과학탐구Ⅱ는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 등에 지원하기 위한 필수과목으로, 특히 생명과학Ⅱ는 상위권 학생들의 비중이 높은 과목으로 꼽힌다.

 

과학탐구Ⅱ 선택과목 중 가장 많은 응시생이 몰린 과목도 생명과학Ⅱ다.

상위권 입시가 한층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평가원의 불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평가원은 출제 오류 논란에도 ‘이상 없다’는 입장을 고집했다. 2004학년도 수능을 시작으로 2008·2010·2015·2017학년도에도 각각 출제 오류가 인정돼 복수정답이 인정되거나 ‘정답 없음’으로 처리되기도 했다.

 

2014년도 수능에서도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같은 논란이 불거져 소송 끝에 모두 정답으로 처리됐고, 출제부위원장에 대한 경징계로 상황은 마무리됐다.

 

 

 

 

 

 

 

 

 

 

 

2022학년도 수능에서는 오류와 함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평가원은 수능 직전까지 “예년 수준에서 출제했다”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다.

 

국어와 수학의 표준점수는 지난 수능보다 최대 10점 높아졌고, 절대평가인 영어 1등급 비율은 지난 수능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6명이던 만점자도 올해는 졸업생 한 명에 그쳤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시험에 어려움이 있다고 인정할 만한 부분들이 없지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과연 어렵기만 했나’ 하고 볼 필요가 있다”며 “예년과 동질이라고 볼 수 있는 문항들을 비교하면서 성취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런 분석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8일 오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집행정지를 신청한 수험생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서 열린 심문이 끝난 뒤 법정에서 나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수능에 정답보류까지 수험생들 혼란 불가피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출제오류 논란이 불거진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법원이 정답 결정을 보류하라는 판단을 내리면서다.

 

생명과학Ⅱ를 치른 수험생들은 빈칸이 포함된 성적표를 받게 됐고, 2022학년도 대학입시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주영)는 9일 수험생 92명이 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낸 수능 정답결정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번 수능에서 생명과학Ⅱ를 응시한 수험생들은 지난 2일 법원에 정답 결정 처분 취소 본안소송과 함께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정답결정처분의 효력이 유지될 경우 신청인들은 이 사건 처분에 따라 생명과학Ⅱ 과목의 등급이 결정된 성적표를 받게 되고 이를 기준으로 2022학년도 입시에서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며 “이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평가원은 그동안 수능에 ‘이상 없다’고 강조해 왔다. 강태중 평가원장은 이날 해당 논란에 대해 “미흡했지만 문제의 타당성은 유지된다”며 “문제를 풀어낸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정답을 유지하는 것이 공평성에서 의의가 있다”고 답했다.

 

평가원은 10일 예정대로 수험생들에게 성적표를 전달할 예정이다.

하지만 생명과학Ⅱ를 치른 6515명의 학생들은 이 과목의 점수를 제외한 성적표를 받게 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가원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들과 협의해 빠른 시간 내에 향후 일정 등 필요한 사항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정필재·박미영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0일 오전 2022학년도 대학수학

능력시험(수능)성적표를 전국 수험생에게 배부한 가운데 충북 청주 세광고등학교 학생

들이 성적표를 보고 있다.2021.12.10.kipoi@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12.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12.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12.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은 수험생이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12.10. scch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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