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사진=이미지투데이
스타벅스 커피코리아
커피는 포만감을 줘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일 마시는 커피, '의외의' 효과
적당량의 커피는 일상에 활기를 북돋아주는 역할을 한다.
커피를 적절히 마실 경우 심장마비나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대장암 등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체중 감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커피가 주는 ‘의외의’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신진대사 촉진
커피는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신체가 소화한 식품으로부터 열을 생성하는 과정을 촉진시키는 일종의 자극제기도 하다.
신진대사가 활발할 경우 지방이 빠르게 분해되고 칼로리가 잘 소모돼 체지방 감소와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운동 전에 커피를 섭취하면 지방 분해를 촉진시킬 수 있다.
실제 24주 동안 매일 커피 4잔을 마신 결과 체지방이 4% 감소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임상영양저널).
식욕 억제
커피를 마시면 포만감으로 인해 식욕이 억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오번대 연구팀이 카페인 섭취가 식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식사 0.5~4시간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식욕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식사 3~4.5시간 전에 카페인을 마실 경우 식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커피 속 클로로겐산이라는 화학 물질이 배고픔을 조절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과다 섭취는 금물
다만 이는 커피를 적정량 섭취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효과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커피 적정량은 사람마다 매우 다르기 때문에, 신체 상태나 카페인 민감도, 개인 선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하도록 한다.
숙면을 위해서는 늦은 저녁에는 커피 섭취를 삼가고, 커피에 우유나 휘핑크림, 시럽과 같은 고칼로리 재료를 추가하는 것 또한 피하는 게 좋다.
체중 감량이 목표라면 아메리카노나 소량의 저지방 우유를 추천한다.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123rf
자주 먹게 된 디카페인, 커피 효능은 그대로일까?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커피에 카페인을 없애야겠어”
커피 시음가였던 아버지의 이른 죽음이 과도한 카페인 섭취라고 여긴 독일의 루드빅 로젤리우스(Ludwig Roselius) 상인은 최초로 디카페인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디카페인 커피 추출방법이 다양하게 발전되면서 현재 디카페인은 커피 메뉴의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최근에는 숙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디카페인 커피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수요가 높아지면서 이전보다 디카페인 커피에 대한 관심이나 궁금증도 많아졌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과연 디카페인도 커피 효능이 있을까라는 의문이다.
학계에서는 커피안에 들어있는 폴리페놀과 클로로겐산 등의 항산화 물질이 세포 노화를 막고 항암작용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디카페인 역시 카페인을 제거하는 복잡한 과정에서 약간의 소실이 있지만 클로로겐산, 폴리페놀 등의 성분이 남아있다.
따라서 이러한 성분 때문에 질병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는 디카페인 커피에도 적용될 수 있다.
123rf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종합암센터의 스티븐 그루버 박사는 디카페인 커피, 인스턴트 커피 등 모든 종류의 커피가 대장암 예방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커피를 하루 1~2잔 마시는 사람은 이보다 적게 마시는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26% 낮게 나타났다.
이는 커피의 종류에 상관없이 나타난 결과였다. 디카페인도 그 효과가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간 건강에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미국국립암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일반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의 구분 없이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간기능 효소의 혈중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디카페인 커피만으로 실험한 연구도 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의대 연구팀은 생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디카페인커피에 뇌의 노화를 막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울리오 마리아 파시네티 교수는 “디카페인 커피에도 인식 능력을 촉진하는 폴리페놀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디카페인커피는 카페인이 체내에서 일으키는 영향은 기대할 수 없다. 항산화물질은 들어있지만 카페인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높이는 각성효과나 운동수행 능력 향상, 신진대사 향상 등이 이에 해당된다.
동시에 과도한 카페인으로 인한 불면증이나 소화기 질환 유발 등과 같은 부정적 영향에서도 보다 자유롭다.
gorgeous@heraldcorp.com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 언제 마실까.. 효능 최대로 올리는 법은?
커피 한 잔의 ‘여유’도 즐기기 어려운 세상이다.
커피의 장·단점이나, 마시는 시간에 대해 이런저런 말들이 많기 때문이다. 무시할 것도 있지만 참고할만한 내용도 많다.
나의 건강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개개인의 몸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많이 알려져 있지만 커피와 위염, 빈혈, 불면증, 골다공증 등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효과는 각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판단해 보자.
◆ 아침에 일어나자 커피 한 잔… “위 점막부터 생각하세요”
아침 기상 직후 공복에 진한 커피 한 잔부터 마시는 사람이 있다.
졸음이 달아나고 정신이 번쩍 드는 효과가 있지만 위장에는 좋지 않다.
아침 공복의 위는 점막이 민감해진 상태다. 위산도 많이 분비되어 있다.
위염이 있는 사람은 쓰린 증상이 있다.
커피의 카페인은 위 점막을 해칠 수 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런 습관이 장기간 이어지는 게 문제다.
위에 좋은 비타민 U가 풍부한 양배추나 달걀 등으로 위를 채운 후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
◆ 식사 직후 커피 마시는 경우… “빈혈 걱정된다면 자제하세요”
식사 직후 커피는 ‘후식’처렴 여겨지지만, 빈혈 증상이 있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커피 속의 ‘탄닌’ 성분이 식사 때 섭취한 음식물의 철분 성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철분은 혈액 속 적혈구의 헤모글로빈 형성을 도와 철분결핍성 빈혈을 막아준다.
더욱이 음식 속의 철분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이다.
여기에 커피까지 음식물과 섞이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커피는 식사 1시간 정도 지난 후 마시는 게 좋다.
◆ 당뇨병 걱정되는 경우… “혈당 더 올릴 수 있어요”
식사 직후 커피는 당뇨병에도 좋지 않다.
밥, 면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먹은 후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이 혈당을 더 올리고 지속시킬 수 있다.
이는 카페인이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후 1시간 이내에는 커피 뿐 아니라 역시 카페인이 녹아 있는 녹차, 홍차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혈당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사람의 경우다.
◆ 뼈 건강 걱정되는 경우… “칼슘 빠져나갈 수 있어요”
커피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소변을 자주 볼 수 있다.
화장실을 못 가는 중요한 일을 앞둔 사람은 커피를 자제하는 게 좋다.
특히 커피는 소변을 볼 때 칼슘 배출을 늘려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중년 이후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뼈가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여성이 더 심하지만, 남성도 마찬가지다. 뼈 건강이 나빠진 사람은 커피를 절제하는 게 좋다.
◆ 커피는 물이 아닌데… “물 따로 마셔야 합니다”
물 대신 커피나 차를 마시는 사람이 있다.
녹차나 홍차 등을 우려 놓고 물처럼 마시는 경우도 있다.
커피는 물이 아니다.
오히려 몸속에서 수분 부족을 야기할 수 있다.
커피를 즐긴다면 맹물도 자주 마셔야 한다.
녹차, 홍차도 커피보다 적지만 카페인이 들어 있다.
카페인이 든 차는 많이 마실수록 몸속 수분을 빼내는 역효과를 낸다. 몸의 수분 보충에는 맹물만한 게 없다.
◆ 커피를 꼭 마시고 싶은데… “잠자리 8시간 전에 드세요”
커피는 각성 작용으로 불면증의 원인이 된다.
저녁이나 밤에는 커피를 피해야 숙면을 할 수 있다.
그래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다면 오후 3시 이전에 끝내야 한다.
이는 밤 12시쯤 잠자리에 드는 사람의 경우다.
더 일찍 자는 사람은 오후 2시 이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커피의 각성 효과는 8시간가량 지속되기 때문이다.
◆ 커피의 다양한 건강효과… ‘확인’된 효능은?
커피는 여러 질병의 예방·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보고서에 따르면 간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 대한간학회도 ‘만성간질환자가 커피를 마시면 간암 발생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진료지침을 활용하고 있다.
커피 효과는 개인차가 크다. 커피를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얼굴이 달아오른다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위식도 역류, 소화불량, 혈압을 올릴 수도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하루 2~3잔 블랙커피로 마시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내 커피는 아직 60점짜리··· 공부 더 해야죠
현업 유일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보헤미안박이추커피 대표
88년 혜화동 개업 이후 33년 외길
공부차 내려온 강릉 '커피 성지'돼
맛 결정하는 건 재료가 아닌 사람
요즘은 카페 너무 쉽게 열고 닫아
못다 한 과제 위해 4년 후 울진行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커피보헤미안 대표가 강원도 강릉 사천 보헤미안박이추커피 본점에서 드립 커피를 추출하고 있다.
물을 내리고 있는 주전자는 그와 33년간을 함께한 친구다.
‘쿵’ ‘쿵’ ‘쿵’. 커피 추출 후 주전자를 내려놓는 소리가 요란하다.
마치 망치질을 하는 듯하다.
무슨 특별한 이유 때문이 아니다.
33년이나 같이 지낸 2,500㏄ 주전자를 들다보니 손목에 무리가 가는 탓이다.
그래도 커피를 내리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커피를 직접 추출하는 것은 손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커피,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것 그 자체 때문입니다.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커피를 내립니다.”
‘1세대 바리스타’ ‘커피의 살아 있는 전설’. 커피의 달인으로 통하는 ‘1서 3박(서정달·박원준·박상홍·박이추)’ 중 유일하게 현업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이추(71) 보헤미안박이추커피 대표에게 항상 따라다니는 별칭이다.
일본 규슈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1988년 서울 혜화동에서 처음 커피점을 시작한 후 33년간 줄곧 커피와 인생을 같이했다.
1997년에는 귀화도 했다.
강원도로 내려온 것은 2000년. 오대산 부근 진고개와 강릉 경포대를 거쳐 2004년부터 지금의 강릉 사천에 자리를 잡았다.
강릉이 커피의 성지로 떠오른 것도 그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천 보헤미안박이추커피 본점을 처음 가본 사람들은 명성에 비해 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외관에 의아해한다.
박 대표와의 사무실 만남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얼마 전 강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여러분과 다시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다시 만나고 싶지도 않다.’
제가 원래 여기에 내려온 것은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조용히 공부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손님에 대한 기대는 전혀 없습니다.”
박 대표가 생각하는 맛있는 커피를 위한 조건은 사람과 커피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잘 만든 커피는 약이다. 마시면 신체를 좋게 하는 효능이 나타나야 한다.
효능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것은 만들거나 마시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는 “어떤 이는 커피 그 자체가 중요하다고 얘기하지만 그것을 잘못된 생각”이라며 “커피 맛은 만드는 사람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몸과 마음·커피가 하나가 될 때 비로소 맛있는 커피가 나올 수 있다. 언제나 책을 읽고 찾아다니며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피는 죄가 없고 단지 만들고 마시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에게 ‘맛없는 커피’란 존재하지 않는다.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커피보헤미안 대표가 강원도 강릉 사천 보헤미안박이추커피 본점에서 커피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때문일까. 박 대표는 커피에 대한 자신의 점수를 “100점 만점에 60점”이라고 말한다. 수년 전 80점이라고 평가한 것보다 더 내려갔다.
자신에게 커피를 배워 근처에서 카페를 하고 있는 아들에게도 ‘공부를 하지 않는다’며 박한 점수를 준다. “커피가 이렇게 어려운 줄 미처 몰랐습니다.
커피를 잘 만든다고 스스로 자평하는 것은 ‘오만’일 뿐입니다.
단지 잘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맛있는 커피를 위해 끝까지 지키는 원칙이 있다.
드립 커피만은 본인이 직접 만든다.
하루에 내리는 양은 200~300잔 정도. 인터뷰 동안에는 열 번 이상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또 하나 있다. “커피를 추출할 때는 주전자에 담긴 물의 절반 정도만 사용합니다.
주전자에 물이 어느 정도 담겨 있어야 물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 대표는 커피를 돈벌이 수단으로만 접근하는 최근의 세태가 아쉽기만 하다.
강연을 할 때마다 수강생들에게 “카페 하지 말라”고 강요 아닌 강요를 하기도 한다.
그는 “카페를 하려면 맛있는 커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창의적인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 없이 너무 쉽게 문을 열고 닫는다”며 “경제적인 것에서 벗어나지 않고서는 맛있는 커피도, 삶을 바꾸는 것도 어렵다”고 조언했다.
강릉을 커피 성지로 만든 박 대표지만 얼마 후면 여기서 커피를 내리는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오는 2025년 경북 울진으로 자리를 옮기기 때문이다.
“커피를 마시는 것은 현재보다 더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아직 커피에 관해 해결하지 못한 것들을 완수하기 위해 남은 시간을 쓰고 싶습니다.”
혼잣말처럼 말하는 그는 진정한 ‘바리스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물·녹차 효율 높게 마시는 생활습관 5
하루 중 가장 마시는 음료로 물, 커피, 녹차 등이 꼽힌다.
특히 커피는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여전히 논란이 많다.
커피의 장·단점을 알고 마시는 게 좋다. 커피보다 양이 적지만 녹차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다.
커피·물·녹차를 잘 마시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 오후 커피 한 잔의 여유… 빈속이면 위 점막에 악영향
카페인이 많은 커피가 위 점막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아침 공복에 진한 커피부터 마시면 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양배추, 달걀 등으로 어느 정도 위를 채운 후 마시는 게 좋다.
식후 약을 먹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데 오후 4시쯤 출출할 때 진한 커피 한 잔으로 여유를 즐기는 사람이 있다.
이 경우도 커피의 카페인이 위 점막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견과류 등 간단한 건강 간식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 커피의 영원한 파트너 맹물… “물 잔, 커피 잔 나란히 두세요”
생존을 위해 물을 마셔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커피는 수분이지만 ‘물’이 아니다.
커피의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속의 수분과 함께 칼슘도 같이 배출할 수 있다.
뼈 건강을 위해 칼슘이 필요한 중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
커피를 즐겨도 맹물은 따로 마셔야 한다.
특히 커피를 달고 사는 사람은 물 잔을 곁에 두고 자주 마시는 게 좋다.
◆ 녹차에도 카페인 있는데… 티백 녹차는 중금속 조심
녹차와 홍차에도 카페인이 들어 있다.
또 티백 형태의 녹차는 카드뮴, 비소 등 몸에 나쁜 중금속이 아주 미미하게 포함되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
오랫동안 티백 녹차를 즐기면 몸속에 축적 될 수도 있다.
티백을 오래 담가놓을수록 중금속 양이 증가한다.
따라서 2∼3분간 우려내고 건져내는 것이 좋다.
뜨거운 물에 10분 이상 담가 두면 중금속의 양이 훨씬 더 많이 증가한다.
이런 습관을 수십 년간 이어가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약 먹을 때 커피, 녹차와 함께? 미지근한 맹물이 최선
약을 복용할 때 옆에 있던 커피나 녹차와 함께 삼키는 사람이 있다.
특히 카페인이 많은 커피와 함께 약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감기약이나 복합 진통제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는데, 커피를 동시에 마시면 카페인 과잉 섭취로 인해 가슴 두근거림 등 부작용이 생기고 약효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약은 꼭 미지근한 맹물과 함께 먹어야 한다.
◆ 소변 자주 보는데… 물 찾지 않는 경우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몸의 수분이 계속 빠져나가는 것이다.
그런데도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중추신경의 기능이 떨어져 갈증을 덜 느끼기 때문이다.
사실 몸이 갈증을 느끼면 이미 탈수 상태다.
이를 알고서도 커피부터 마시면 탈수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갈증 상태가 지속되면 몸의 독소 배출능력이 떨어져 신장병 등 여러 질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위염·위궤양, 변비도 악화된다.
하루에 물 6~8잔은 마시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연합뉴스
스타벅스 커피 황진환 기자
高카페인 걱정되면 에스프레소, 콜레스테롤 관리하려면 드립 커피
몸 상태 따라 골라 마시는 커피
커피는 알고 마시면 건강에 더 이롭다.
원두를 볶거나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 등에 따라 커피 속 구성 성분 함량이 달라지는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골라 마시면 좋다.
◇심혈관계질환자는 에스프레소
커피에는 카페인이 다량 함유돼 있다.
그래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커피 속 카페인 함량을 알아두는 게 좋다.
카페인 하루 섭취 권장량은 성인 기준 400㎎이다.
카페인은 콜드브루(212㎎ 정도)→핸드드립 커피(200㎎)→아메리카노(125㎎)→에스프레소(75㎎) 순으로 많다.
한국커피협회 김득만 부회장은 "카페인은 원두 가루와 물이 닿는 시간이 길고 면적이 넓을수록 많이 용출된다"며 "콜드브루는 찬물을 이용해 오랜 시간에 걸쳐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라서, 카페인 함량이 높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에서, 가정용 커피 머신으로 내리는 커피에도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다.
가정용 커피 머신은 추출 시간이 길고, 커피 가루와 물이 만나는 면적이 넓다.
◇이상지질혈증 있으면 드립 커피
커피에는 지방산 성분도 들어 있다.
그래서 이상지질혈증 환자 등 콜레스테롤에 신경 써야 하는 사람이라면 지방산이 적게 든 커피를 고르는 게 좋다.
아메리카노·에스프레소 등을 마실 때 위에 거품(크레마)이 생기는데, 커피의 지방산은 대부분 여기에 들어 있다.
커피는 추출 방식에 따라 구성 성분이 달라진다. 핸드드립 커피의 경우 카페인 함량은
아메리카노보다 많지만, 지방산은 거의 안 들었다. /김지아 객원기자
김득만 부회장은 "드립 커피는 곱게 간 커피에 뜨거운 물을 따라 필터로 걸러내는 방식으로 만든다"며 "필터를 통해 커피 가루뿐 아니라 지방산도 함께 걸러진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일부 연구에서는 커피의 지방이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좋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는 커피의 신선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질환이 있다면 가급적 지방산이 안 든 드립 커피를 마시는 게 좋다"고 말했다.
◇쓴맛보다 신맛 나는 커피가 건강에 이로워
최근 미국 법원에서 유명 커피 회사들에게 "원두 로스팅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는 경고 문구를 컵에 붙이라"고 명령했다.
원두를 강하게 볶을 때 아크릴아마이드 등의 발암물질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쓴맛이 나는 커피를 즐겨 마시는 편인데, 쓴맛이 난다는 것은 그만큼 원두를 강하게 볶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약하게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하면 신맛이 나므로, 발암물질이 걱정된다면 산미가 풍부한 커피를 마시면 된다.
커피 주문 시 바리스타에게 로스팅을 강하게 했는지 물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Copyright ⓒ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커피가 파킨슨병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국내에서 나왔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커피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커피, 간암·당뇨병에 이어 '이 병' 치료까지 도움
커피가 간암, C형간염, 당뇨병,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는 여럿 나왔다.
여기에 더해 파킨슨병 치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논문이 국내에서 나왔다.
284명의 신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 커피를 마신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떨림(tremor)이 적었다.
원광대 산본병원 신경과 손일홍 교수팀은 대한신경과학회지 최근호에 종설에서 “커피 섭취나 흡연이 파킨슨병 발병 위험과 반비례적인 관계에 있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커피 섭취와 파킨슨병 발병률의 반비례 관계(즉 커피가 파킨슨병 억제)는 여러 메타분석(수년간에 걸친 다수의 연구결과를 모아 분석)이나 체계적 문헌 고찰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커피의 카페인이 항(抗) 파킨슨병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하루에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커피를 하루 1∼4컵, 5컵 이상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파킨슨병 발생 위험이 각각 45%ㆍ59% 낮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
파킨슨병에 걸린 실험동물에 카페인을 투여했더니 도파민 신경세포의 수가 증가하고, 운동증상도 개선됐다는 연구 논문도 나왔다.
손 교수팀은 논문에서 “카페인의 파킨슨병에 대한 보호 효과는 남성에서 뚜렷하게 관찰됐으나 여성에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커피의 신경세포 보호 효과는 카페인 때문이 아니라는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60명의 환자에게 카페인이나 위약(플라세보)을 6∼18개월 처방한 후, 운동증상 지표를 조사한 결과 두 그룹에서 의미 있는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
커피의 파킨슨병 예방 효과는 카페인보다는 클로로젠산ㆍ카페산 등 커피 속 다른 항산화 성분 덕분이란 연구결과도 다수 발표됐다.
디카페인 커피는 신경세포 보호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제한적이지만, 커피 섭취가 파킨슨병 발병률을 낮춘다는 가설을 지지하고 있다.
284명의 신규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에서 커피를 마신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떨림(tremor)이 적었다.
카페인은 파킨슨병 외에도 알츠하이머병 예방 효과도 있다.
지속적인 카페인 투여는 나이 든 쥐의 기억상실과 증가한 활성산소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한편, 백해무익한 담배지만, 흡연이 파킨슨병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가 약 50년 전에 처음 제시된 바 있다.
음주의 파킨슨병 예방 효과는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이 뇌에 직접 작용해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며 염증반응을 유도해서다.
해당 논문은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서 소개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두통, 불면, 짜증, 긴장 등이 자주 나타나면 커피를 중단해볼 필요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커피 중단해야
커피는 당뇨병, 심부전 위험을 낮추고 치매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건강 효과를 낸다.
하지만,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 한다.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이 주원인이다.
카페인은 몸의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각종 이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대부분 커피를 과도하게 마셨을 때 발생하지만, '카페인 민감성'인 사람은 단 한 잔의 커피 섭취만으로도 몸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커피 중단의 필요성을 알리는 카페인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두통 ▲불면 ▲짜증 ▲긴장 ▲잦은 배뇨 또는 배뇨 조절 불가능 ▲빠른 심장박동 ▲근육떨림이다. 7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자주 나타나면 커피를 중단하거나 디카페인 커피로 바꿔야 한다.
특정 약을 복용하는 사람도 커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에페드린, 테오필린, 에키네시아 성분의 약을 복용할 때 커피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에페드린은 코감기약에, 테오필린은 기관지협착증약에, 에키네시아는 감기 예방약에 사용되는데, 모두 카페인의 부작용을 증대시킬 수 있다.
일반적인 하루 커피 섭취 권장량은 4잔(카페인 400mg) 이하다.
다만,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시도중인 여성, 모유 수유중인 여성은 매일 카페인 사용량을 200mg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이는 하루 약 2잔에 해당하는 커피 양이다.
Copyright ⓒ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생활의 유익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원 가야 할 코로나 후유증 증상 (0) | 2022.04.30 |
---|---|
커피가 잘 맞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건강 효과 (0) | 2022.04.29 |
커피, 이렇게 마시면 득보다 '독' (0) | 2021.12.26 |
10만원 캐시백 때문에 100만원 써라? 약올리는 소비지원금 (0) | 2021.10.28 |
걷기? 근력 운동? 어떻게 해야 장수에 도움될까 (0) | 2021.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