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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5차 팬데믹일까, 엔데믹일까…세계 각국, 오미크론 대응 ‘디커플링’

 

 

 

코로나 바이러스 모형 사진=픽사베이

 

 

 

 

 

(뉴욕 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인근 미드타운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안내판 곁을 지나고 있다.  2021.12.17 sungok@yna.co.kr

 

 

 

 

 

 

 

[ 뉴올리언스( 미 루이지애나주)= AP/뉴시스]  미국 뉴올리언스의 랜드리 고교에서

1월 3일 (현지시간) 교내 코로나19 진단검사를받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아이들과 학부모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전세계 오미크론 쓰나미"…英·佛 등 최다 연일 경신(종합)

 

 

WHO "일주일간 유럽서 284명 확진"
영국·프랑스·이탈리아·포르투갈·스페인·덴마크·스위스·아일랜드, 최다 경신

 

 

 


오미크론의 미친 전파력으로 전 세계에서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덴마크가 역대 최다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날 미국은 26만5000명, 프랑스는 20만 명, 영국은 18만 명, 스페인은 10만 명, 이탈리아는 9만8000명, 포르투갈은 2만6000명, 덴마크는 2만3000명, 스위스는 1만7000명, 아일랜드는 1만6000명 돌파로 각각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런 확산세는 전 세계적으로 일일 확진자가 1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AFP통신은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평균치를 자체 집계한 결과 93만5000여 명이 새롭게 감염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하루 확진자 수가 144만 명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주간 코로나19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0만 명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전주 대비 11% 증가한 수치이며, 유럽이 이 가운데 284만 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WHO는 내년까지 팬데믹 급성기가 장기화할수록 오미크론과 같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면서 '델타'와 '오미크론'의 동시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인 '확진 쓰나미'(tsunami of cases) 발생도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설 경우 내년 7월까지 팬데믹의 급성기(acute phase)가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같이 전염성이 강력한 오미크론으로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유럽은 또다시 전세계 팬데믹의 에피센터(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어 팬데믹 종식이 요원해지고 있다.

 

 

 

 

 

미국서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가 26만명을 기록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美, 11개월만에 일평균 확진자 26만 최다

미국에서 확진자수 최다 기록이 11개월 만에 깨졌다.
AFP통신은 미 존스홉킨스대 자료를 인용, 28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26만5427명으로 지난 1월 중순에 세워진 최다 기록(25만1989명)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도 일주일 평균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26만7305명이라고 자체 집계했으며, 로이터통신은 29일 기준 25만8312명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미나 하버드대 전염병·면역학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수치는 "빙산의 일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개인이 각 가정에서 실시한 자가 진단 검사 결과가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5일 기준 오미크론이 미국 전체 사례의 58.6%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델타 변이는 41.1%로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 일주일 평균 하루 확진자 수 추이. © 뉴스1 (미국 CDC)

 

 


◇ 佛, 하루 21만명 확진…"유럽 국가 최초로 20만 돌파"

프랑스에서는 신규 확진자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 명을 돌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이날 국내에서 20만8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유럽 국가를 통틀어 역대 최다 하루 확진 기록이다.

베랑 장관은 1초당 자국민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9만1608명(23일)→9만4124명(24일)→10만4611명(25일)→17만9807명(28일)→20만8000명(29일) 등 가파르게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8만 명을 돌파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英, 18만명 돌파…당국 "방역 규제 불필요" 고수

영국에서는 하루 18만3037명이 확진돼 전날보다 5만300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영국은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래 사상 처음으로 하루 20만 명 확진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앞서 영국은 12만9471명(28일)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해 나흘 만에 종전 최다 기록을 갈아 엎은 바 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영국은 12만2186명의 신규 확진자를 보고해 최다 기록을 새롭게 써낸 바 있다.
그럼에도 당국은 오미크론을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 규제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방침을 되풀이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12세 이상 인구의 약 58%에 해당하는 3300만 명이 부스터샷을 접종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새해를 앞두고 추가 규제는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나, 오미크론이 상대적으로 경미하다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새해를 즐기되 신중게 모임을 갖으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영향으로 의료체계는 보다 압박을 받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공식 집계를 인용해 이날 기준 코로나19 입원 확자수는 1만462명을 기록했다면서 이는 전날보다 916명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영국 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 © 뉴스1 (영국 정부 포탈)

 

 


◇ 스페인, 사상 처음으로 10만명 돌파

스페인도 최다 기록을 보고한지 하루 만에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CNN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760명으로 집계됐다면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가 급증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당국은 이번 급증으로 의료 체계에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면서도 지난 겨울 파동때와는 달리 현 상황은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19.1%라고 CNN은 보도했다.

 

 

 

 

스페인에서 간이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구매 중인 시민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이탈리아, 10만명 임박…입원 환자 증가세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9만803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10만 명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이로써 이탈리아 역시 프랑스, 영국과 나란히 하루만에 최다 기록을 다시 작성하게됐다.

앞서 이탈리아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일일 신규 확진자가 7만8313명으로 전날 3만810명에서 급증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다 확진은 크리스마스인 25일 보고된 5만4762명 기록이다.  

사망자는 148명으로 전날(202명) 보다 소폭 줄었으나 전체 입원 환자 수는 증가세다.

중증 환자를 제외한 입원 환자 수는 1만578명으로 전날 1만89명에 비해 증가했고, 중증 환자는 126명이 추가돼 총 1185명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영국에 이어 가장 많은 사망자 수가 보고된 국가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585만 명, 누적 사망자는 13만7000명이다.

 

 

 

 

 

 

 

스위스에서 백신 의무화 방침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오미크론 58%' 스위스, 2만명 목전…당국 "봉쇄 검토"

스위스 역시 최다 기록을 갈아 엎었다. 이날 스위스에서는 1만763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알랭 베르세 스위스 보건장관은 트위터에 "오미크론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은 전체 사례의 58%를 차지한다"면서 "봉쇄를 비롯한 방역 조치들이 준비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오미크론의 위험성에 대한 보다 정확한 데이터가 제공되면 신속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위스 전체 인구 가운데 67%는 2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 접종 비율은 22% 수준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 포르투갈, 하루 2만7000명 확진…"1월 초 4만명" 전망도

포르투갈에서는 이날 2만686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전날 1만7172명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포르투갈에서는 지난 1월 하루 사망자 수가 300명을 넘어서고, 집중치료 환자가 9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현재 사망자 수는 10여명을 오르내리고 있고, 중증 환자 역시 200명 안팎을 기록 중이다.

마르타 테미도 보건부 장관은 1월 첫째 주까지 하루 확진자 수가 3만7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크리스마스 연휴 전 나이트클럽과 술집에 휴업령을 내리고 최소 2주간 재택근무를 명령했다.

 

 

 

 

 

아일랜드에서 오미크론이 확산 중이다. © AFP=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아일랜드, 2만명 육박…"모든 지표, 우려스러워"

아일랜드에서는 하루 1만642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다 확진 기록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보고된 1만1182명이다.

토니 홀로한 최고 의료 책임자는 성명을 통해 "최근 모든 역학 지표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전국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전염을 감안할 때, 모두가 잠재적으로 감염 가능성이 있어 방역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 영향에 따라 이달 초부터 식당과 술집의 영업시간을 밤 8시로 제한하고, 사적 모임과 행사 참석자 수를 제한해왔다.  

◇ 덴마크도 2만명 돌파…"검사량 많아진 영향"

지난달 오미크론이 출현하기 전까지 유럽에서 감염률이 가장 낮았던 덴마크에서는 하루 2만3228명이 새롭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난 27일 작성된 종전 최다 기록(1만6164명)보다 7000명 늘어난 수치다.

덴마크 세럼인스티튜트(SSI)는 확진자 수 급증의 이유에 대해 "크리스마스 직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량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헨리크 닐슨 올보르 대학병원 감염병학과 교수는 "감염자 수가 많은 것은 지역사회가 광범위하게 감염 됐음을 시사한다"면서 "우리 모두는 (언젠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의미한다"고 전망했다.

 

 

 

 

 

30일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서서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5차 팬데믹일까, 엔데믹일까…세계 각국, 오미크론 대응 ‘디커플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세계 전문가들의 평가가 분분하다.

델타보다 전파력이 높아 새로운 5차 대유행의 파도가 몰려올 것이라 우려하는 한편, 증상 자체가 경미해 엔데믹(Endemicㆍ풍토병)으로 향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각국 정부의 대응 방식이 ‘디커플링(Decouplingㆍ탈동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연스러운 공존과 감염 차단, 두 갈래 길 중 어느쪽이 정답이 될까.

 

“오미크론, 1년 전 코로나와 달라” 영국서 낙관론

영국에선 조심스레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정부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존 벨 옥스포드 의대 교수는 28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은 1년 전 우리가 본 그 코로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1년 전 중환자실에 환자가 넘쳐나고 수많은 사람이 치료도 받지 못하고 죽어 나간 일은 이젠 역사가 됐다”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긍정론을 펼쳤다. 벨 교수는 그 이유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최근 몇 주간 입원율이 소폭 증가했지만, 중증 환자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영국에선 이날 12만9000여명이 확진돼 하루 최다 기록을 경신했지만 7일 평균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4명으로 한 달 전 121명이었던 것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영국 정부도 당분간 현 상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27일 기자회견에서 “새해까지는 새로운 규제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영국의 경우 자연면역과 백신 면역이 높기 때문에 위중증 환자가 적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영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70.8%이며 부스터샷 접종률도 41.6%로 선두에 서 있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도 1255만명(전체 인구의 약 20%)으로 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의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다기보다는 백신 접종이나 자연감염 등으로 면역이 생긴 상태에서 걸리니까 충격이 완화된 것”이라며 “영국에서 중증도가 낮은 것도 이런 배경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독일 “오미크론으로 인한 5차 확산 불가피”

 

오미크론 변이 우세 주요 국가.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아직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지 않은 독일에선 이대로라면 5차 대유행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카를 라우터바흐 독일 보건장관은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한 강력한 5차 확산이 불가피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병원과 중환자실은 물론 사회 전체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망자 수는 완화된 증상과 경과 덕에 2∼3주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지만, 확산 속도가 너무 빨라 이런 우위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정부는 10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비롯해 나이트클럽 폐쇄 등 새 규제 조치에 나섰다.

 

프랑스와 그리스 정부도 방역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일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긴 프랑스는 27일 “의료 서비스가 큰 압박을 받고 있다”며 다음 달 3일부터 가능한 경우 원격 근무를 의무화해 이동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장거리 열차 안에선 음식을 섭취할 수 없게 했고, 도심에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그리스 정부는 29일 확진자가 2만1657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내년 1월 3일부터 예정했던 규제강화를 30일 오후 6시로 당겨 실시하기로 했다.

주점이나 식당에 서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금지하며 한 테이블당 인원을 6명으로 제한하며 스포츠 행사도 줄이는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방역당국 “지나친 낙관 이르다”

 

 

 

영국 런던의 극장 입구에서 지난 18일 관객들이 입장에 필요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준비하고 있다. [EPA]

 

 

 

국내 전문가들은 엔데믹보다 5차 대유행으로 퍼질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뒀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직 오미크론의 경우 한국에서 정점에 도달하지도 않았다”며 “5차 대유행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내년 1~2월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아직 타미플루처럼 널리 사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도 없기 때문에 아직 엔데믹이라고 표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동현 한림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엔데믹을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환자가 갑작스럽게 급증하는 상황이 오면 어느 의료 체계에나 크게 부담이 된다”며 “증상이 가볍다고 알려져 있어도 그 과정에서 치명률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면서 밀려오는 해일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당장 1~2주 동안 델타 변이에 의한 위중증 환자를 줄이는 한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때를 대비해 의료 대응을 어떻게 할지 재점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역당국도 지나친 낙관은 이르다는 입장이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정통령 총괄조정팀장은 “아직 불확실성이 커 낙관은 금물”이라며 “외국 사례를 보면 아직 고령자에 대한 데이터가 굉장히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백신을 가지고 감염ㆍ중증 예방 효과가 얼마나 유지될 것인지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며 “풍토병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지나친 기대를 갖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정부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앞으로 2주간 적용할 거리두기 방안을 발표한다.

 

중대본 관계자는 "방역 지표가 나아지고 있지만, 오미크론 불확실성 때문에 당장 크게 완화하기는 어렵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덴마크에서 코로나19가 확산 중이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日전문가 "오미크론, 델타 변이와 다른 병…인플루엔자 가깝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기존 델타 변이와 다른 질병으로, 인플루엔자(유행성 감기)에 가깝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군기지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오키나와(沖繩)현에서 지난 5일 전문가 회의가 열려 감염 실태가 상세히 보고됐다.

 

회의를 주재한 후지타 지로(藤田次郎) 류큐(琉球)대학 교수는 오미크론 사례가 아직 절대적으론 적기 때문에 실상을 모른다고 전제한 뒤 류큐대병원에 입원한 환자 증상을 근거로 "(내) 감각으로는 델타 변이와 다른 병이다.

인플루엔자에 가깝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의 많은 감염자가 장기간에 걸쳐 격리되면서 의료 체계와 사회 인프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세계 오미크론 확산(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오키나와현 보고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시점에서 지역 감염자 중 오미크론 확진자 비율은 90%를 넘어 델타 변이가 오미크론으로 급속히 대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까지 한 달간 상세 정보가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 50명 가운데 유증상자는 48명이었다.

증상별로는 발열이 36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침(29명), 전신 권태감(25명), 인두통(22명)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환자의 증상으로 두드러지는 후각이나 미각 장애는 1명뿐이었다.

전체 감염자 가운데 66%는 백신을 2차례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의에선 오미크론 환자를 진료한 의사들이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자에게 나타났던 폐렴 증세가 없다며 이를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는 등의 발언이 나왔다고 한다.

감염력이 매우 높은 오미크론에 걸린 환자를 받아들이는 병원에서 본인이 감염되거나 가족 감염에 따른 격리 영향으로 결근하는 의료진이 늘고 있는 점이 당면 과제로 거론됐다.

 

 

 

 

 

 

 

 

일본 오키나와 주둔 미군 해병대 기지 '캠프 한센'.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한 회의 참석자는 오미크론 유행 절정기에는 의료진 결근율이 4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를 선언하거나 이에 준하는 방역 대책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를 적용하는 판단 기준으로 전용 병상 사용률을 중시하는 것이 오미크론 대응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발언도 두드러졌다고 한다.

 

의료진의 대량 결근 사태가 발생하면 확보해 놓은 병상 자체를 운영할 수가 없어 사용률 자체의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후지타 교수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이 델타 변이를 전제로 하고 있다면서 "임상의(醫) 감각으로 보면 (오미크론은) 다른 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루엔자라면 약을 먹으면 열이 내려 며칠 지나고 나서 직장에 복귀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자는 쉬는 기간이 길다"며 "이 때문에 사회 인프라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parksj@yna.co.kr

 

 

 

 

 

코젠바이오텍이 개발한 국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별 진단키트

[사진 출처 = 코젠바이오텍]

 

 

 

 

 

 

세계 최초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이유 있었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 발생 당시 신속하게 진단키트를 출시했던 국내 진단기업들이 이번에도 세계 최초로 오미크론 진단키트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글로벌 기술력을 입증했다. 단기간 내 진단키트 출시가 가능했던 배경에는 축적된 진단시약 기술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를 판별할 수 있는 오미크론 변이 유전자증폭(PCR) 시약이 이날부터 현장에 도입됐다. 기존 진단키트 검사시간은 3~5일 정도 소요됐지만, 오미크론 진단키트는 이를 3~4시간으로 크게 단축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말 국내 진단기업들에 오미크론 진단키트 개발을 의뢰했고, 이달 15일 전후로 개발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 진단키트를 출시한 국내 기업은 바이오니아(064550), 코젠바이오텍, 씨젠(096530) 등이다. 코젠바이오텍은 ‘파워체크 SARS-Cov-2S 유전자 변이감별키트 3.0’을, 씨젠은 ‘Novaplex SARS-CoV-2 변종 VII’를 선보였다.

 

특히 바이오니아는 오미크론을 단독 분석할 수 있는 키트와 오미크론과 델타를 구분해 분석할 수 있는 키트를 각각 출시했다.

이들 업체가 관련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지난 1일 국내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이후 한달 여만에 오미크론 진단키트 검사가 가능해진 것이다.

오미크론 진단키트 수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씨젠은 이달 19일과 29일 오미크론 진단키트 각각 280만명분과 170만명분을 유럽 5개국과 이스라엘에 수출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오미크론 진단키트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업계는 진단시약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라드와 로슈 등 글로벌 진단기업들은 진단시약보다는 장비에 특화했다”며 “반면 국내 진단기업들은 장비보다는 진단시약 분야에서 수십년간 축적한 기술을 보유했다.

 

진단시약 기술이 월등하기 때문에 지난해 초 코로나19 사태 발생 당시와 이번 오미크론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씨젠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목표 유전자만 증폭시켜 멀티플랙스 방식으로 실시간 다중타켓을 검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씨젠 관계자는 “멀티플랙스 기술로 과거 만든 제품 중 오미크론 진단키트와 유사한 것이 있었다.

거기에 하나 정도만 타겟을 추가하면 되는 수준이어서 단기간 내에 오미크론 진단키트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니아의 경우 진단시약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부터 제품까지 자체 생산이 가능했던 것이 신속한 개발로 이어진 경우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코로나19 분자진단 검사에 들어가는 원재료부터 장비, 시약까지 자체 개발해 생산하는 국내 유일 공급기업이라 타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며 “진단키트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부터 제품까지 자체 생산하는 대량 양산 설비 구축하고 있다.

 

이처럼 원재료부터 진단장비와 키트까지 자체 생산하는 기업은 전 세계 바이오니아와 로슈뿐”이라고 강조했다.

 

 

 

송영두 기자 songzio@edaily.co.kr

 

 

 

 

 

남아공 프리토리아 스티브 비코 아카데믹 병원 임시병동의 빈 산소 탱크 옆에 개인보호

장비(PPE)를 착용한 의료 종사자들이 서 있다. © AFP=뉴스1

 

 

 

남아공 연구진 "오미크론으로 심각한 전염병 국면 끝나가는 듯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의 진원지로 지목됐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심각한 전염병 국면(acute pandemic phase)이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의 국립병원인 스티브 비코 아카데믹 병원에서 현재 환자 466명과 이전 환자 3976명의 기록을 분석한 연구진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전례 없는 속도'로 퍼졌고 이전 변이들보다 훨씬 가벼운 질환을 유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패턴이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반복된다면, 우리는 확진 사례와 사망률이 완전히 분리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오미크론이 코로나 팬데믹의 종말을 알리는 전조임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전염병 국면이 끝나고 특정한 지역에서 독감 같은 엔데믹(풍토병) 국면이 시작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가 게재된 남아공의학연구위원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는 동안 병원에 머문 환자의 4.5%만 사망해 이전 변이 유행 당시의 21%와 대조적이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람의 수도 적었고 입원 기간도 상당히 짧았다.

 

연구에 따르면 입원율은 빠르게 증가했지만, 첫 번째 환자 입원 이후 33일째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14일과 15일에는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3분의 2가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이유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은 스티브 비코 아카데믹 병원이나 남아공 어디에서도 관찰된 적이 없다"며 "오미크론 감염이 있는 지역사회에선 무증상이 높은 수준임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변이에 비해 입원율이 낮고 사망률도 낮으며 중환자실 입실률도 낮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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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이베이

 

 

 

WHO, 영국·아프리카 연구 오미크론 변이 모든 연령 중증도 감소

 

 

 

세계보건기구(WHO) 임상관리 책임자 자넷 디아즈(Janet Diaz)는 초기 연구에서 델타에 비해 11월에 남아프리카와 홍콩에서 확인된 변이체에서 입원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언론 브리핑에서 젊은 사람과 노인 모두에게서 중증도가 감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각한 질병의 위험 감소에 대한 언급은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영국의 연구를 포함한 데이터에서 나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제네바에서 열린 같은 브리핑에서 "오미크론은 특히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 델타에 비해 덜 심각한 것으로 보이지만 경증으로 분류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변종과 마찬가지로 오미크론은 사람들을 입원시키고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백신의 배포와 접근에 있어 전 세계적으로 더 큰 형평성을 요구했다.
현재 백신 보급률에 따르면 109개국이 7월까지 세계 인구의 70%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겠다는 WHO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소수 국가에서 부스터를 추가해도 수십억 명이 완전히 보호받지 못하는 동안 팬데믹을 끝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스 아일워드(Bruce Aylward) WHO 고문은 36개국이 백신 접종률 10%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중증 환자 중 80%가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WHO는 목요일 주간 역학 보고서에서 1월 2일까지 일주일간 확진자가 71%(950만 명)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10%(41,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 변이가 전세계적으로 우세종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는 2월에서 3월 사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에 효능이 있는 백신으로 노바백스와 스푸트니크V 백신을 들 수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부스터샷 접종 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와 타스통신은 23일(현지시간) 각각 노바백스와 스푸트니크V 백신이 부스터샷 접종 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스푸트니크V 백신은 80% 이상이며 노바백스 백신은 면역반응이 더욱 증가한다고 보도했다.

노바백스와 스푸트니크V 백신도 부스터샷 접종시 더 높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두 백신은 국내 제약사에서 위탁 생산한다.

노바백스 관련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 SK케미칼, 켐온, 디알젬 등이 거론된다.

스푸트니크V 백신 관련주로는 보령바이오파마, 이수앱지스, 종근당바이오, 큐라티스, 제테마, 휴온스글로벌, 휴메딕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이 꼽힌다. 이화전기, 이아이디, 이트론 등도 거론된다.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농업경제신문 박재현 기자] 

박재현 기자 pjswin22@thekpm.com

 

 

 

 

 

연합뉴스

 

 

 

 

이스라엘 예루살렘 경전철에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앉아 있다./사진=AFP

 

 

 

 

오미크론 안 잡혔는데도 '방역 완화' 선언한 나라들…왜?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세가 거센데도 방역 문턱을 낮추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높다는 사실이 각 나라에서 입증되고 있지만, 이전 유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입원 환자나 사망자의 비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5차 유행 이스라엘, 여행 금지 푼다이스라엘은 최근 오미크론이 확산하며 뚜렷한 5차 유행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는 1만6115명으로 팬데믹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확진자 수가 조만간 5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예상을 내놨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처럼 확진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이날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 확산 초반 선제적으로 꺼내 들었던 여행 금지 조처를 해제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국민은 오미크론 유행이 한창인 미국과 영국을 포함해, △스위스 △스페인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랍에미리트(UAE) △멕시코 등 방문이 가능해진다.

 

이들 국가에 체류하는 외국인 중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감염 후 회복 사실이 증명된 사람들의 이스라엘 입국도 허용된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중증 및 입원 환자 증가세는 그만큼 가파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날 중증 환자 수는 32명 늘었고, 입원 환자 수는 누적 3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여름 델타 변이 확산으로 4차 유행이 정점을 찍었을 때와는 다른 상황이다.

하루 1만1000여명의 확진자 나왔던 델타 유행 당시 중증 환자 수는 하루 100명씩 늘었다. 누적 입원 환자 수도 1300명가량이었다.

보건부 산하 공공보건 책임자인 샤론 알로이-프레이스 박사는 "초기 데이터에 따르면 확진자 1000명당 입원환자 수는 7~8명이며, 이중 중증으로 악화하는 비중은 2명 정도다"며 "델타 때 감염자 1000명당 최소 10명씩 중증에 빠졌던 것과 비교하면 중요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입원·사망자 줄었다"

나이트클럽 문 여는 포르투갈포르투갈 역시 하루 4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지만 방역 정책을 완화하기로 했다.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주부터 학생들의 등교를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4일부터는 나이트클럽도 재개장할 수 있도록 했다. 격리 조건도 완화했다.

 

확진자의 가족 등 동거인만 격리를 의무화하고, 부스터샷(3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확진자와 접촉해도 격리하지 않는다.
코스타 총리는 "오미크론이 전보다 덜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의 이날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전날(14명)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지난해 1월 말 하루 300명의 사망자가 나오던 때에 비해서 크게 적은 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영국 역시 완화된 코로나19 검사 규정을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7일 오전 4시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입국자에 대해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고 전날 밝혔다.

무증상 확진자는 신속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결과를 온라인으로 보고하고 즉시 자가 격리하되 추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

그동안 신속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무증상 확진자는 다시 PCR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이어 6·7일째 진행한 신속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오면 자가 격리를 끝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오미크론 증상이 이전 변이보다 비교적 가볍다는 증거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늘어나는데도 사망률은 낮은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다만 오미크론의 확산 속도가 빨라 전 세계 보건 시스템을 압도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가벼운 것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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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드개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