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베이징 올림픽 흥행 참패..비호감 여론에 개막 시청률 평창 때 절반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촬영: KBS 김민성 베이징 특파원)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가

점등되고 있다. 2022.2.4

 

 

 

 

 

 

 

사진출처 ; 연합뉴스

 

 

 

 

 

 

 

 

 

베이징 올림픽 흥행 참패..비호감 여론에 개막 시청률 평창 때 절반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미국에서 최악의 흥행참패 우려를 낳고 있다.

개막식 시청률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들며 이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중 관계 악화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인권 문제 등이 부각되며 올림픽을 보지 않겠다는 여론은 여느 때보다 높아졌다.

시청률 조사업체 스포츠 미디어 워치는 5일(현지시간) 미국 올림픽 중계권사인 NBC의 개막식 방송 평균 시정차 수가 725만 명으로 역대 최저치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NBC는 지난 3일 황금 시간대인 오후 8시부터 개막식 방송을 내보냈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 폐막식(850만 명)이었다.

 

이는 4년 전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시청자 수의 45%,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2002만 명)의 36% 수준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인권침해 문제를 비롯한 미·중 사이의 정치적 긴장 고조가 (올림픽 흥행에) 골칫거리를 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면은 주요 여론 조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모닝컨설트가 지난달 25~27일 미국 성인 2210명을 대상으로 벌인 조사에서 올림픽 경기 시청에 부정적인 응답이 49%로 집계됐다. 이중 ‘절대 보지 않겠다’는 응답은 27%였다.

반면 시청에 긍정적 답변은 45%(‘꽤 많이 볼 것’ 13%, ‘어느 정도 볼 것’ 32%)였다.

이는 지난해 여름 도쿄올림픽(51%) 때 보다 줄어든 수치다.

 

올림픽 경기 시청에 부정적인 응답자 중 상당수는 대회 자체(65%)나 선수(57%)에 관한 관심 없음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개최국이 중국이라서 보지 않겠다는 응답도 40%나 됐다.

 

중국 자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올림픽 흥행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시장조사업체 모멘티브와 공동으로 벌인 조사(지난 1월 28~31일 성인 2590명 대상)에서도 미국인 70%는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한 것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중국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우려되는 점을 묻자 절반(52%)은 인권 문제를 지적했다.

 

코로나19 확산(46%), 참가자에 대한 감시(41%) 우려도 높은 순을 기록했다.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질 것을 걱정한 응답은 33%였다.

중국의 동계올림픽 공식 앱인 ‘MY2022’에 대해서도 응답자 57%는 감시에 사용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해당 앱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응답은 37%에 그쳤다.

 

평창 동계올림픽 때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47%는 ‘열의가 더 떨어졌다’고 답했다.

동계 올림픽 관련 이슈들이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결합하며 비우호적 여론을 더 키우고 있는 셈이다. 악시오스는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 코로나19 발병에 대한 두려움 등이 동계 올림픽 관심을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권도 이를 거들고 있다.

미 하원은 지난 4일 중국 견제법으로 불리는 ‘미국경쟁법안’을 통과시켰다.

반도체 연구와 설계, 제조 분야에 5년간 520억 달러(한화 62조 원)를 지원하는 등 중국에 대한 미국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0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항하기 위해 반덤핑 규정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미 의회는 이 법안을 지난해 6월 상원에서 통과한 ‘미국혁신경쟁법안’과 병합해 심사하고, 단일안을 상하원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 

 

 

 

 

 

 

 

 

중국 대학생 선수들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경깆ㅇ의 빙질을 살피고 잇다

사진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7년 2월 베이징 우커송스포츠센터를 찾아 청소년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격려하고 있다. 웨이보 캡처

 

 

 

 

망신살 뻗칠라… 베이징올림픽 잔칫상에 재 뿌릴 훼방꾼

 

 

 

 

2018년 6월 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관중석에 나란히 앉았다. 눈앞에선 양국 청소년 친선 아이스하키 시합이 펼쳐졌다.

이날 베이징에서 회담을 마친 양 정상은 경기를 보러 고속철을 타고 곧바로 톈진을 찾았다.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시점이었다.

미국에 맞서 촘촘히 대응전략을 짜야 할 긴박한 순간에도 아이스하키를 향한 열정은 숨길 수 없었다.

시 주석은 ‘축구광’으로 정평이 나 있다.

 

아이스하키는 시 주석이 가장 좋아하는 겨울스포츠 종목에 속한다.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중국 남자 대표팀이 주최국 자동 출전권을 받아 사상 처음 본선에 진출하면서 대회 흥행을 주도할 호재로 꼽혔다.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다면, 올림픽 보이콧 요구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시달려 온 중국으로서는 단번에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시진핑(앞줄 오른쪽 세 번째)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앞줄 왼쪽 두 번째)

러시아 대통령이 2018년 6월 정상회담을 마친 뒤 톈진을 찾아 친선경기에 나선

양국 청소년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웨이보 캡처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중국은 경악했다. 12개 팀이 3개로 나뉘어 먼저 조별리그를 치르는데 세계 랭킹 32위 중국은 캐나다(1위), 미국(4위), 독일(5위)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물론 아이스하키가 중국의 ‘아픈 손가락’ 남자축구(74위)보다는 랭킹이 높다.

 

다만 전 세계 200개 국이 즐기는 축구와 달리, 아이스하키는 불과 수십 개 나라만 참여하는 종목이어서 중국의 수준은 사실상 최하위권이나 다름없다. 동계올림픽 간판 격인 아이스하키의 품격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이 중국 남자팀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쏟아졌다.

△우승을 노리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최강자 미국, 캐나다와 실력 차가 너무 커서 △최고 실력자를 가리는 대회 취지에 어긋나고 △기록적인 스코어 차이로 중국이 패하면 올림픽 열기에 찬물을 끼얹을 뿐만 아니라 △IIHF와 주최 측인 중국 모두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세계 랭킹 11위 노르웨이가 중국을 대신해 참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NHL은 전례 없이 리그를 2주간 중단하고 베이징올림픽에 최정예 선수를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의 껄끄러운 관계가 불안감을 키웠다.

이번 올림픽은 엄격한 코로나 방역으로 중국 국내 관중만 경기장 입장이 허용된다.

 

안방 잔치에서 경쟁국 미국에 참패해 위신이 추락한다면 중국의 정치적 부담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를 만회하려 강경 대미 노선을 고집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구촌 평화의 축제가 오히려 미중 갈등을 부추기는 역효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방호복을 입은 중국 방역요원들이 10일 베이징의 아이스하키 경기장에서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설 최종 점검에 나선 선수를 지켜보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같은 조에 속한 캐나다는 중국에 맞서기 위한 서구 5개국 기밀정보 공유동맹 ‘파이브 아이즈’ 회원국이다. 파이브 아이즈는 베이징올림픽에 선수만 보내는 '외교적 보이콧'을 논의하며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독일도 반중 대열에 합류할 참이다.

중국에 호의적이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달리 독일 새 정부는 신장위구르, 홍콩의 인권 탄압과 대만 문제를 거리낌없이 지적하며 중국의 핵심이익을 겨냥하고 있다.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경기가 열리는 만큼 중국으로서는 이들 3개 팀 누구한테 지더라도 굴욕을 감수해야 할 처지다. “홈팀 중국이 한 골도 못 넣고 캐나다, 미국에 수십 골을 내주는 최악의 상황만은 피해야 한다”는 동정론이 나올 정도다.

 

분위기가 뒤숭숭하자 IIHF가 전면에 나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까지 사흘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이사회를 열고 격론 끝에 “중국 팀의 올림픽 참가를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중국팀의 경기력을 점검하고 올림픽에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랭킹 3위)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텅쉰왕 등 중국 매체들은 “IIHF가 온갖 유언비어에 경종을 울렸다”며 “중국은 전문기관을 만들어 아이스하키 인재를 양성하고 전 세계에서 중국 국적의 뛰어난 선수들을 보강해왔다”고 강조했다.

 

 

 

 

 

베이징= 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 으지난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에서 중국소수민족의 복장이라며 우리나라 한복을 입고 나와 반중 정서를 자극하고 있다

[ 사진=방송켑처]  © 로컬투데이

 

 

 

 

 

여야 대선후보들, "베이징동계올림픽서 한복복장...

중국의 동북공정"...정부뭐하나

 

 

 

 

 [로컬투데이=서울] 신수용 대기자/여야 대선주자들이 5일  지난 4일 오후 2022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우리 한복차람의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으로 등장한 것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강하게 비판을 쏟아냈다. 

 

3.9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반중(反中) 정서가 커질 조짐이 보이자, 국민의힘이 ‘중국 때리기’ 행보를 비판해 온 민주당도 이번에는 중국 비판 대열에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 현대로템 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대국으로서 이래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축제의 시기를 문화공정 시기로 이용하는 것이 아닌지 중국 정부는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과거에 역사 공정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존심을 훼손한 사례가 있다.

그 후에도 계속 동해안, 서해안에 불법 어선을 방치해서 대한민국 국민, 특히 어민의 분노를 사게 한 일이 있다”며 “김치, 한복, 심지어 특정 세계적인 스타 연예인이 어디 출신이다,

이런 얘기까지 할 정도로 지금 문화공정이라고 하는 것이 심각하게 우리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후보는 개회식이 열린 전날 밤 페이스북에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공정 반대”라는 짧은 글을 올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이날 오후 제주 해군기지가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라며 “(고구려와 발해 역사는) 남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구려사와 발해사를 중국사로 편입시키기 위해 중국이 추진했던 ‘동북공정’을 강력 비판한 것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중국 당국에 말한다. 한푸(漢服)가 아니라 한복(韓服)이다”라며 중국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중국 최대 포털 누리집인 바이두 백과사전이 “한복은 한푸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는 등 중국에서 한복 중국 원조론이 거듭 제기되는 것은 겨냥한 발언이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너나 없는 중국 비판 일성에도, 야당은 정부·여당의 대응을 소극적인 저자세라고 규정하며 공세도 펼쳤다.

 

황규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우리 정부는 중국몽(夢)에 사로잡혀 중국의 동북공정과 문화침탈에 대해 제대로 된 항의조차 하지 못했고, 오히려 각종 외교 사안에서는 늘 저자세를 유지해왔다”며 “단호한 대응이 있었다면 어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묻는다. 중국의 역사공정과 문화공정이 단지 우리 자존심 문제인가”라며 “이 후보는 왜 매번 중국의 부당한 처사에 안이하고 관대한가”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한복을 입고 현장에서 이 상황을 지켜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항의계획은 없다’고 말했고, 심지어 ‘한편으로는 우리 문화가 많이 퍼져나가는 것이라 볼 수 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마치 중국 측 입장문을 보는 듯하다”고도 했다.

 

황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 시내 메인 미디어센터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에서는 조선족이 소수 민족 중 하나라고 한 건데, 양국 관계에 오해 소지가 생길 수 있다"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문화가 이렇게 많이 퍼져나가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이날 오전 중국 신화통신과 인터뷰에서 외교적으로 항의할 계획을 묻기에 ‘그럴 필요까지는 현재 생각 안 하고 있다.

다만 양국에 오해 소지가 있는 부분은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국내 여론 등을 언급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문화가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에서 한 나라로 성장하지 못한 민족을 주로 가리키는 소수 민족으로 조선족을 과감하게 표현한 것은 양국 간 오해 소지가 있다”며 “우리 문화가 확산하는 과정으로 보고 자신감, 당당함을 가질 필요가 있고 다만 올바로 잡을 부분은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부적절한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당에서도 중국에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인 이소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걸핏하면 불거지는 중국의 동북공정, 문화공정은 매번 해소, 해결되지 못하고 지금까지 쌓여 왔다.

 

우리 2030 청년들이 강한 반중 정서를 갖게 된것도 이러한 배경에서 기인한다”며 “이 문제를 그대로 방치해서 국민의 반중 정서가 날로 강해진다면, 앞으로 중국과 외교를 펼쳐 나갈 때에도 커다란 장애물이 될 것이다.

 

실리외교를 위해서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베이징동계올림픽 홍보 영상에서도 한복과 상모돌리기가 등장해 '문화공정' 논란을 빚었다.

<
 
 

 

 
 

저작권자 ⓒ 로컬투데이 

 

 

 

 

 

 

[유튜브 'Guardian Sport' 채널 캡처]

 

 

 

 

 

생중계 중 中 보안요원에 끌려나간 네덜란드 기자..배경이 별로라? 

 

 

 

네덜란드 중계진 카메라 앞에 무작정 난입..중국어로 고함
IOC "안타까운 상황..해외 취재진에 영향 없을 것"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4일 네덜란드 국적 기자가 현장 생중계를 하던 도중 붉은 완장을 찬 채 난입한 중국인 보안 요원에 끌려 나가는 장면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기자는 요원에게 떠밀리면서도 생중계를 이어가려다 결국 화면에서 사라졌고, 나중에야 보도를 재개할 수 있었다.

5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공영 방송사 NOS의 중화권 특파원인 쇠르드 덴 다스 기자는 4일 저녁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베이징 국가체육장 밖에서 생중계를 시도했다.

 

기자가 마이크를 든 채 보도를 시작하자마자 갑자기 팔에 붉은 완장을 찬 남성이 카메라 앞에 난입하더니 중국어로 소리를 지르며 기자를 두 팔로 잡아 시야 밖으로 끌어냈다.

기자는 떠밀려 가면서도 보도를 이어가려 했으나 중국인 남성에게 떠밀려가면서 시야에서 멀어졌고, 끝내 네덜란드 현지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앵커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중계를 중단했다.

 

이 중국인 남성은 현장 보안 요원으로 나선 자원봉사자로 알려졌으며, 어떤 이유로 생중계를 가로막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시 화면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삽시간에 퍼져나갔고, 생중계 당시 화려한 올림픽 경기장 대신 어두컴컴한 길거리가 배경으로 나온다는 이유로 보안 요원이 개입했다는 목격담도 나온다.

덴 다스 기자는 몇분 뒤 개막식 중계를 이어갈 수 있었다.

 

덴 다스 기자는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오후 7시 직전에 국가체육장 주위를 찍고 있었는데 경찰이 해당 공간이 폐쇄되니 떠나달라고 했다”면서 “우리는 하라는 대로 했고, 생방송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는데 경찰이 재차 폐쇄된 도로 끝으로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직후 나는 ‘공공안전을 위한 자원봉사자’라는 붉은 배지를 단 사복을 입은 사람에게 사전경고 없이 강제로 화면에서 끌어내졌다”면서 “그는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았고, 매우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사람은 우리 조명을 훔쳐갔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정확히 말하지 못했다. 생방송은 이후 코너를 돌아 주차장에서 이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NOS는 즉각 유감을 표명했다.

NOS는 트위터 계정에서 “우리 특파원이 카메라 앞에서 보안 요원에게 끌려나갔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이런 일이 중국에 있는 취재진에게는 점점 일상적인 일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다음날 해명을 내놨다.

 

IOC 대변인은 5일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누군가 지나치게 열성적이었던 것 같은데, 당시 기자는 곧 보도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이런 일은 일회적인 일이며, 베이징 대회를 보도하는 해외 취재진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 매디 마트로가 틱톡에 공개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선수촌 식당

 

 

 

 

 

 

 

스켈레톤 대표팀이 촬영한 선수촌 식사.[연합]

 

 

 

 

 

"선수촌 음식 최악" 선수들 불만 폭발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이 입맛에 맞지 않는 식단 탓에 고생에 시달리고 있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수들은 뷔페식 선수촌 식당을 이용하는데, 음식의 질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정재원(의정부시청)은 5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훈련을 마치고 식사 문제에 관한 질문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와 많이 비교된다"라며 "선수촌 식당 음식은 그리 맛있지 않다.

베이징에 도착한 날 저녁에 선수촌 식당을 방문한 뒤 한 번도 안 갔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김보름(강원도청)은 "식단을 보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마저 생기더라"라고 했다.

대표팀 관계자들의 전언도 비슷하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먹을 만한 음식이 거의 없다"라며 "미식의 국가인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갔던 올림픽 대회 중 음식의 질이 가장 좋지 않다"고 말했다.

 

베이징 선수촌뿐만이 아니다.

썰매 종목 선수들이 머무는 옌칭 선수촌과 스키 종목 선수들이 지내는 장자커우 선수촌의 상황도 비슷하다.

 

 

 

 

 

 

 

 

대한체육회 급식 지원센터에서 만든 한식 도시락 [연합]

 

 

 

 

 

다행히 한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지원하는 급식 지원센터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베이징 선수촌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크라운 플라자 베이징 선 팰리스 호텔에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영양사 및 조리 인력 등 14명을 파견해 4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 선수촌으로 한식 도시락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급식지원센터에서 선수촌으로 전달할 한식 도시락을 준비하는 모습

/ 사진 = 대한체육회 제공

 

 

 

 

올림픽 선수촌 식당 음식 문제 심각…도시락으로 끼니 떼우는 한국 선수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이 먹거리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선수들은 뷔페식 선수촌 식당을 이용하는데, 음식의 질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다수 음식이 느끼하고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아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운동 선수에게 식단 관리는 경기의 일부라고 여겨질 만큼 핵심 부분이기에 올림픽에서 이러한 부분은 중요한 사안이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정재원(의정부시청)은 오늘(5일) 식사 문제에 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때와 많이 비교된다"라며 "선수촌 식당 음식은 그리 맛있지 않다.

베이징에 도착한 날 저녁에 선수촌 식당을 방문한 뒤 한 번도 안 갔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김보름(강원도청)은 "식단을 보니 집에 가고 싶은 마음마저 생기더라"라고 밝혔다.
선수 외에 대표팀 관계자들의 전언도 비슷하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먹을 만한 음식이 거의 없다"라며 "미식의 국가인 중국에서 올림픽이 열려 기대를 많이 했는데, 지금까지 갔던 올림픽 대회 중 음식의 질이 가장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베이징 선수촌이 아닌 선수촌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베이징 선수촌 외에는 썰매 종목 선수들이 머무는 옌칭 선수촌과 스키 종목 선수들이 지내는 장자커우 선수촌이 있다.

다행히 한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가 지원하는 급식 지원센터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베이징 선수촌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크라운 플라자 베이징 선 팰리스 호텔에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선수들에게 한식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체육회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영양사 및 조리 인력 등 14명을 파견해 4일부터 17일까지 베이징 선수촌으로 한식 도시락을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체육회는 올림픽 대회마다 현지에 급식 지원센터를 운영해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끌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 미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제시 콤퍼가 틱톡에 공개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촌 식당 음식.

 

 

 

 

 

 

▲ 캐나다 바이애슬론 대표팀 애덤 러널스가 틱톡에 공개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촌 식당 음식.

 

 

 

 

 

 

▲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 숀 화이트가 틱톡에 공개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촌 식당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