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李·尹, 누가되든 '새 역사'… 이들에 따라 붙는 '최초 '타이틀

 

 

 

 

의협신문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산 대연동 남구청,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2차 법정 TV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 나누고 있다.

2022.2.25/뉴스1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 = 뉴시스DB) 2021.11.05.

 

 

 

 

 

李·尹, 누가되든 '새 역사'… 이들에 따라 붙는 '최초 '타이틀

 

 

 

 

3·9 대통령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다양한 '최초' 타이틀이 따라붙는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윤 후보는 검사 출신 최초 대통령을 노린다.

 

두 후보 모두 국회의원 경력이 없고 배우자 유세 지원 없이 당선되는 최초 사례라는 기록도 쓸 수 있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최초의 TK(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이, 윤 후보가 당선되면 최초의 서울 출신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李·尹 모두 '0선', 배우자 유세 없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오른쪽)씨가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과잉의전'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왼쪽은 지난해 12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허위경력'

의혹과 관련해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 2022.2.9/뉴스1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대선은 1987년 직선제 전환 이후 국회의원 경력이 없는 대통령이 탄생하는 최초 사례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국회 경력 없이 각각 경기지사, 검찰총장에서 양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13~19대 대통령과 대선 득표율 2위는 모두 국회의원 출신이다.

국회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 점은 두 후보의 약점 중 하나로 꼽혀왔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배우자 유세가 없다는 점 역시 두 후보의 공통점이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는 불법 의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는 무속인 관여, 학력·경력 부풀리기 의혹에 휩싸여 유권자들 앞에 나서지 않았다.

 

차기 정권의 영부인이 유력한 인물들의 은둔은 전례 없는 일이다. 이들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이 여전한 점을 고려해 여야 모두 공개 행보가 득표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건희씨는 4일 자택 인근 사전투표소를 찾은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으나 별다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김혜경씨는 9일 투표할 예정이나 일정 공지 여부는 미지수다.
尹, 최초 '검사·서울법대·서울' 대통령 노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경기 평택역 광장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1등경제도시 평택 건설!"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7/뉴스1

 

 

 
 



윤 후보는 당선 시 검사 출신 최초 대통령이 된다.

그동안 검사 출신 정치인들은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거쳐 대권에 도전하는 경로를 거쳤다.

윤 후보는 지난해 3월 검찰총장에서 자진사퇴하고 같은 해 7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4개월 뒤 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윤 후보는 검사 출신으로 제1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첫 인물이다. 민주당은 검사 출신 대선후보를 내세운 적이 없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 최초 대통령도 노린다. 윤 후보는 79학번이다. 앞서 윤 후보의 학과 대선배인 이회창 전 총리가 15·16·17대 대선에 출마했지만 당선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윤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 출생 첫 대통령이 된다.

 

윤 후보는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충남 공주)이 있는 충청 연고를 강조해왔으나 태어난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 성북구 대광초, 은평규 충암중·고교를 졸업했다.

현재 자택도 서울 서초구에 있다.

 


李, 최초 '경기지사·TK 출생 민주당' 대통령 노린다

 

 
 
 

 

 


이 후보가 당선되면 경기지사 출신 중 첫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유력 정치인이었던 이인제 전 의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김문수 전 지사, 남경필 전 지사가 대권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이들 중 대선을 완주한 인물은 이 전 의원이 유일하다. 이 전 의원은 15·17대 대선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번 대선에서 네 번째 도전에 나섰던 손 전 대표는 올해 1월 대선후보를 사퇴했다.

이 후보는 경기지사 출신 중 대선을 완주하는 두 번째 인물이다.

최초 'TK(대구·경북) 민주당'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지도 관심사다. 이 후보는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안동에 위치한 삼계초(현 월곡초 삼계분교장)를 졸업했다.

민주당이 보수텃밭으로 불리는 TK 출생 후보를 내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고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영남에서 TK에 비해 보수 지지세가 약한 경남 출생이다.

박 전 대통령은 경북 구미, 노 전 대통령은 대구에서 태어났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8  22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후보직을 사퇴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아직도 뽑을 후보 결정 못했습니다. 전 서울의 중도부동층입니다"

 

 

이재명-김동연,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선언
초박빙 대선서 '중도부동층' 잡기 위한 전략
40대 직장남 "비호감 선거 실감, 단일화 영향 無"

 


30대 워킹맘 "너무 어려운 대선...빈말 후보 NO"
여론조사 전문가들 "서울 부동층에 주목해야"

 

 

 

 

"대한민국이 처한 총제적 위기를 극복하는 첫걸음은 정치교체입니다.

무조건적인 정권교체나 정권연장으로는 지금의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 하에, 최우선 과제로 권력구조 개편과 정치개혁을 추진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저희 두 사람이 정권교체의 민의에 부응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입니다. 그것은 미래·개혁·실용·방역·통합 정부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후보직에서 물러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단일화 및 합당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급박하다고 밖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대선 사전투표를 불과 사흘 그리고 하루 앞두고 이뤄진 '단일화 공동선언문'이 그렇다.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이를 위해 대선후보에서 물러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정치교체'라는, 역대 대선에서 들어보지 못한 구호를 내세워 단일화 선언을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마찬가지다.

윤 후보는 지난달 27일 듣도보도 못한 '단일화 물밑 협상 과정'을 국민들에게 보고하며 결렬 책임론을 운운하더니, 불과 닷새만에 입장을 바꿨다.

안 후보와 연합 전선을 구축하는 쪽으로 말이다.

 

이들이 다급해진 이유는 단 하나다. 여야 모두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외치는 '초박빙 대선' 때문. 역대 초박빙 대선에서 볼 수 있듯 단 1, 2%의 득표율이 승패를 갈랐다.

단일화가 승리 공식은 아니었지만 단 한 장의 표라도 얻기 위한 몸부림인 셈이다.

 

이들이 단일화라는 교집합으로 맞선 건 어디로 튈지 모르는 표심, 바로 '중도부동층'을 잡기 위한 포석이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그 중간을 지향하는 유권자, 어느 쪽을 선택할지 결정하지 못했거나 바꿀 생각이 있는 유권자에 시그널을 보내는 지상 최대의 작전인 셈이다.

 

누가 중도부동층을 잘 구슬리고 타일러 자기 편으로 만드느냐에 초박빙인 20대 대선의 승패가 달려있다.

 

"사표되더라도 소신껏 한 표 행사" "일찌감치 후보 정한 남편 부러워"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일을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옥수동 주민센터

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이른바 '사표(死票)'를 만들지 않기 위해 될 사람 뽑지는 않을 겁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42)씨는 5일 아내와 함께 사전투표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뽑을 후보를 선택하지 못했다.

대선 투표에 참여한 이후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이 실감난다고 했다.

 

이씨는 일단 거대 양당에서 나온 이 후보와 윤 후보에 대해 비판적 입장이다.

여러 의혹들에 대해 명확한 해명 하나 못하는 두 사람이 "과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있는가"라는 물음표를 끊임없이 그리게 된단다.

 

그렇다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를 밀어주기엔 정당이 너무 약해 국정운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몰라 "대통령이 돼도 문제"라는 생각이란다.

안 대표가 윤 후보와 단일화 선언을 했지만, 이씨는 "투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결국 투표소에서 도장을 찍기 전까지 고민할 것 같다는 이씨는 "여론에 쫓기지 않고 소신껏 내 한 표를 던질 생각"이라고 했다.

"내 손가락을 잘라버리고 싶었던 대선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투표는 절대 하지 않을 겁니다."

 

 

 

 

 

 

 

 

2일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토론회에 앞서 대선후보들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뉴스1

 

 

 

 

올해 고3이 된 신모(18)군은 생애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새내기 유권자다.

이번 대선은 2004년 3월 10일생까지 선거권이 주어지는데 신군은 첫 투표권을 대선에 쓰게 됐다.

"생애 첫 투표를 신중하게 하고 싶다"는 신군은 TV나 인터넷을 통해 대선후보들이 어떤 공약을 내놓았는지 관심 있게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지하는 정당이나 후보가 없다는 것.

특히 대선후보들의 TV토론을 보고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후보들이 공약이나 정책에 대해 말하기보다 서로 비하하고 헐뜯는 모습이 실망스러웠다"는 것. 신군 역시 "9일 선거 당일까지 심사숙고해 대통령을 뽑을 것"이라며 첫 투표권 행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워킹맘' 정모(39)씨는 자신을 "서울의 중도부동층"이라며 진보, 보수도 아니고 어느 후보를 뽑을지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투표권을 가진 이후 단 한 번도 행사하지 않은 적이 없다는 그. 하지만 이번 대선은 "너무 어렵다"고.

 

정씨는 "일찌감치 후보를 정해 사전투표하는 남편이 부러울 정도"다. 투표하는 날이 다가올수록 고민도 커진다고 했다. 그는 "결국 자신이 한 말, 공약에 책임을 다 할 것 같은 후보를 뽑겠다.

빈말하는 후보는 절대 찍지 않겠다"며 "나중에 후회할 사표보다는 내 의지대로 '생표(生票)'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박빙 대선...부동층, 단 1% 표심을 잡아라!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국회사진기자단

 

 

 

 

"이번 대선은 1, 2% 안에서 승부가 날 것 같은데요.

중도부동층, 진보부동층에 우리가 집중적으로 호소를 드리고 있습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이번 대선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봅니다.

3,000만 명이 투표한다고 보면 1%가 30만 명이고, 3%는 대략 100만이에요. 1% 차이는 살 떨리는 차이죠."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

 

'초박빙 대선'에선 단 1, 2%의 표심이 승부처다.

이들에 의해 대통령의 얼굴이 바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들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양당 간 힘겨루기가 팽팽해지는 이유다.

 

실제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득표율 한 자릿수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경험했다.

2000년 이후 보면 초박빙 대선이 두 차례 있었다.

2002년 16대 대선 결과는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가 48.9% 득표율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46.6%)를 누르고 승리했다.

 

두 후보의 표 차는 겨우 2.3%포인트. 2012년 18대 대선도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51.6%)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48.0%)를 3.6%포인트 차로 이긴 박빙 승부였다.

 

 

 

 

 

 

 

 

3일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

리서치·한국리서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40%로 동률을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제공

 

 

 

 

그래서 이번 대선도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막판 여론조사가 대선 결과와 비슷한 경우가 많아서다.

 

3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업체 4곳(2월 28일~3월 2일)이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이 40%(만 18세 이상 2,013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 2.2%포인트) 동률로 나왔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깜깜이' 대선이 확실하다는 얘기다.

 

물론 윤·안 단일화 여론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이 때문에 중도부동층의 표심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올 들어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지지 후보가 없거나 무응답(혹은 모름)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꾸준히 존재했다.

 

물론 선거날이 가까워질수록 그 수치는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경쟁은 초초박빙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2022년 20대 대선 막판 두 달간 부동층 변화 추이1~3월 리얼미터 여론조사 부동층(%)

8.86.96.16.33.91월1주1월4주2월1주2월4주3월1주2.04.06.08.010.0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 조사를 살펴보면 부동층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리얼미터의 경우 1월 첫째 주(2~7일) 조사에서 '지지하는 후보 없다' 6%, 무응답·모름 2.0%로 나타나 부동층은 8.8%를 차지했다.

 

1월 넷째 주(23~28일) 조사에선 6.9%로 떨어졌다.

2월 첫째 주(2~4일) 조사는 6.1%, 넷째 주(24~27일) 조사에선 6.3%의 부동층 수치를 보였다.

그러다 이달 첫째 주(2월 28~3월 2일)는 부동층이 3.9%로 뚝 떨어졌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3월 첫째 주(2월 28일~3월 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도부동층은 4.3%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에선 19.1%를 차지했는데 크게 감소한 것이다.

즉 부동층에서 어떤 후보를 뽑을 것인지 어느 정도 마음을 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럴수록 초박빙 대선을 피할 수 없게 된 셈이다.

 

2012년 18대 대선 막판 두 달간 부동층 변화 추이10~12월 엠브레인 여론조사 부동층(%)

9.27.88.610.69.910월3주11월2주11월3주12월1주12월2주7.08.09.010.011.0
 

 

이는 현재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에 대한 열망이 10년 전보다 뜨겁다는 걸 알 수 있다.

10년 전 18대 대선 공표 금지 전 마지막 여론조사(12월 12일)에서 부동층은 9.9%로 지금보다 높은 편이었다.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흔들리는 유권자가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에 따르면 부동층은 2002년 10월 3주차(16~17일) 조사에서 9.2%, 11월 2주차(5~6일)에 7.8%를 차지했다. 11월 3주차( 16~17일)와 12월 1주차(5~6일)조사를 비교하니 각각 8.6%에서 10.6%로 오히려 수치가 상승했다.

선거(12월 19일) 일주일 전 조사에서 9.9%로 집계된 것이다.

 

실제로 4일 첫날 사전투표율은 17.57%(776만7,735명)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였던 2017년 19대 대선 때 첫날 사전투표율 11.7%보다 5.87%포인트 높은 수치다.

5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에서 유권자들의 참여율은 총 30%를 넘길 것이라며, 이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거란 전망까지 나온다. 부동층의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되는 이유다.

 

 

"윤·안 단일화...서울의 중도부동층에 주목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3일 오전 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 광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왼쪽사진). 오대근 기자

 

 

 

윤·안 단일화가 이번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역대급 '깜깜이' 대선 판세 속에 처음으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에 성사된 단일화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초박빙 대선에서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거나, 시기적으로 너무 늦은 점을 들어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등 전망이 나온다.

 

또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는 도화선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서울의 판세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한다.

초박빙이었던 1997년 15대 대선은 김대중(40.27%) 후보와 이회창(38.74%) 후보의 득표율이 고작 1.53%포인트라는 종이 한 장 차이로 결판이 났다. 이때 서울의 표심이 승부를 갈랐다.

 

당시 서울에서 김 후보는 44.9%를 얻어 이 후보(40.9%)를 따돌렸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3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가 이회창 후보를 한 30만 표 차이로 이겼는데, 그중 22만 표 차이가 난 곳이 서울이었다"며 "특히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고 노원구 지역구를 가지고 있어 고향인 부산보다도 서울 경쟁력이 더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1997년 당시 이회창(왼쪽부터) 한나라당 후보와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 이인제

국민신당 후보가 TV합동토론회에 앞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이 중요한 건 그 여파가 수도권까지 미치기 때문이다. 배 소장은 "(단일화 여파가) 윤 후보 쪽으로 고스란히 옮겨갈 것이냐, 아니면 이 후보 지지층들이 서울 지역에서 더 결집할 것이냐 여파가 경기도까지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일까. 이재명 후보는 대선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자신의 행보를 서울로 변경했다.

강원도 속초에서 하려던 사전투표를 서울에서 하기로 한 것. 윤·안 단일화에 따른 급박해진 상황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다.

이 후보 역시 서울을 초박빙 대선의 승부처로 인식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오후 서울 종각역 앞에서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선거벽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이는 이번 막판 여론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윤·안 단일화 여론이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3일 공개된 NBS조사에서도 서울은 윤 후보 40%, 이 후보 36%, 인천·경기 지역도 윤 후보 40%, 이 후보 42%로 접전이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소장도 안 대표의 '서울 영향력'에 동의했다.

 

이 소장은 YTN라디오에서 "안 대표가 서울 정치권에서 갖고 있었던 의미나 비중, 상징성에 서울 시민들이 어떻게 반응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서울은 여전히 큰 고리로 작용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각 여론조사업체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타임지 홈페이지타임지와 인터뷰를 진행한 이재명 후보.

 
 
 
 

 

16대~19대 대통령 당선 예측' 미국 타임지가 인터뷰한 20대 대통령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다

 

 

 

윤석열 후보의 일화는 "고무적이지 않다"라고 밝힌 타임.

 
 

 

지난 16대부터 19대까지의 대선 과정 중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보들만 미리 인터뷰하여 ‘당선인 족집게’라는 평을 받은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인터뷰했다.

 

 

 

 

 

 

 

 

타임 홈페이지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의 당선을 모두 맞힌 타임지.

 

 

 

 

4일 더불어민주당 측은 본 인터뷰를 홍보하며 ”이 후보를 가장 강력한 차기 당선인이자 가장 안정감 있는 지도자로 보는 미국 정가의 평가가 반영됐다”는 말을 보탰다.

이 후보의 당선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포착되었다는 것이다.

 
타임은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나라를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 대통령 후보”라고 이재명 후보를 소개하며 그와의 인터뷰를 현지 시간 3일, 홈페이지에 실었다.

타임지는 이 후보의 성장 배경과 유년시절을 집중 조명했다. ”이재명이 가난한 가정의 7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나 초등학교를 다니기 위해 왕복 10마일(약 16km)을 걸어 다녔다”라고 밝히며 ”어린 시기에 그가 겪은 고통은 이재명의 관심을 한국 사회에 만연하게 퍼져있는 불의로 돌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라고 전했다.

 

 

 

 

 
 

타임지 홈페이지(원 출처: 이재명 후보)1980년 성남으로 이사오며 가족들과 처음

으로 지하방을 탈출했다는 이재명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

 

 

 

이 후보는 인터뷰에서 10대 때 학업을 중단하고 공장에서 일하다 팔에 장애가 생긴 사연을 언급하며 ”다른 누구도 나 같은 삶을 살도록 내버려 두지 않겠다 다짐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의 자수성가 이야기는 한국의 역사와도 여러 가지 면에서 관련 있다”라고 덧붙인 타임은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이후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한국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으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와 같은 세계적인 거대 기업들의 본거지”라 설명했다.

 

이 후보가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성남시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한국의 근현대사와 닮았다고 봤다. 

 

 

 

 

 

 

 

 

뉴스1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한편 윤석열 후보는 타임의 인터뷰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은 윤 후보에 대해 ”부인의 주가 조작 혐의를 부인하고, 선거운동 동안 무속인과 항문 침술사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 등 무속 행위에 대한 의혹을 지속적으로 부정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다지 고무적인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 윤 후보에 대한 타임의 견해다.

 

대선이 5일 남은 지금,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의 당선을 모두 예측했던 타임지의 이번 인터뷰 또한 적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비즈니스 문의 / 제보☎ bct@nativelab.co.kr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김선경기자 의협신문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과 당선가능성


전투표율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만족하는 상황

 

 

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이 36,93%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전국단위 선거 사전투표율은 2020년 4·15 총선 당시 26.69%였다.

지난 2017년 대선 때는 26.06%를 기록했다.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이유를 보면 여, 야의 지도부에서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코로나 정국에서 앞으로 혹시 있을지 모를 감염을 우려해서 미리 투표하자는 심리도 있었을 것이고 주소지가 아닌 곳에서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투표율을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 만족하는 상황이다.

과거에는 민주당이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유리하게 작용했지만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런 공식이 무너졌다.

 

당시에도 역대 재보궐선거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였음에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큰 차이로 패했다.

앞으로의 선거는 사전투표율과 후보와의 인과관계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가 되느냐 마느냐가 핵심이다.

국민의힘의 정권교체론과 민주당의 정권재창출론의 대결 양상이다. 여기에 더해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는 정치교체론을 서로 주장하고 있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정치권의 개혁은 필수적인 관심사가 될 것 같다.

윤석열 후보는 합당을 약속한 안철수 후보가 주장하는 정치교체론에 무게를 실어줬다.

정권교체론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인식을 하고 확실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정치교체의 아젠다를 수행해야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정권재창출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한 모양이다.

그래서 정치개혁이라는 아젠다를 확실히 해야만 하는 절박함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차기정권은 지금과는 확실히 다른 정권이 들어설 것이라고 믿는다. 

 

이재명 후보는 정치개혁을 말하고 있다.

민주당내의 정치개혁은 공정과 상식을 벗어난 행위를 저지른 당내의 인사를 징계하고 그들을 감싸고 지켜준 인사들을 퇴출하는 것이 우선이다.

 

예를 들면 조국 전 장관 부부의 범법행위로 기소된 사건을 두고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비호했던 인사들, 윤미향 의원의 횡령혐의와 업무상 배임행위에 대해서 묵인하고 무죄라고 주장했던 인사들을 민주당에서 정리해야 그것이 정치개혁의 시작이라고 본다.

 

윤석열 후보도 정치교체를 말했으니 당내의 모든 부조리를 정리할 책임이 있다.

말로만 청년세대에게 희망을 준다고 하지만 내부의 사정은 청년정치인을 배출하기에 어려운 구조다. 앞으로 총선이나 지방선거에는 청년들의 전략공천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노, 장, 청이 균형을 이루는 정당구조가 건강한 정당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윤석열 후보는 남지 않은 선거기간 동안 ‘공정대통령 윤석열’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

‘경제대통령 이재명’의 슬로건과 맞서려면 확실한 이미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촛불정신을 강조하며 촛불을 밝혔던 시민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촛불을 들었던 시민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견인했지만 이재명 후보를 다시 당선시킬 사명도 의무도 있지 않다.

문재인 정권 5년을 지켜보면서 촛불시민 상당수는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접었을지 모른다.

 

엄밀히 말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40% 초반대를 온전히 이어받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이번 대선을 승리하기 어려운 구조다.

 

윤석열 후보가 당선돼도 문 대통령에 대한 정치보복이 없다는 것은 수 차례 피력한 바가 있으니 정치보복은 누가 당선되어도 할 수는 없을 것이고 수사 중인 사건이나 수사를 덮은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결론을 내거나 재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이 결과에 따른 처벌을 정치보복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분명한 사실은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면 정치교체, 정치개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탄생하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

 

 

 

 

 

 

제공: KBS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지상파, AI와 메타버스로 준비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사전투표율 36.9%를 돌파하며 역대급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대선의 꽃인 개표방송을 위해 인공지능(AI)부터 메타버스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총동원해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KBS, AI부터 메타버스·XR까지 첨단 방송기술 무장


KBS는 AI와 메타버스,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이하 XR) 등 최첨단 방송기술로 중무장했다.

KBS는 XR로 구현된 청와대를 배경으로 데이터 쇼를 선보이고, 개표방송의 상징으로 자리한 24m의 초대형 직각 LED월, ‘듀얼 K-월’에서는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의 구도를 규모감 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듀얼 K-월’ 바로 옆에 자리 잡은 98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K-터치’를 통해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뿐 아니라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다양한 데이터를 조합해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지역별 투표율과 개표 상황은 웅장하고 화려한 그래픽 쇼를 통해 구현한다.

국내 최고 높이의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를 캔버스 삼아 미디어파사드 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투·개표 정보는 웅장한 드론 영상과 함께 전달된다.

 

촬영에 사용된 드론은 FPV(First Person View) 드론이다. KBS 관계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고 조종하는 기존 드론과 달리 FPV 드론은 1인칭 시점의 전용 고글을 사용한다”며 “마치 새가 되어 날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킬 만큼 역동적인 장면이 TV를 통해 안방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공: KBS

 

 

 

 

코엑스 케이팝스퀘어(K-POP SQUARE) 대형 전광판도 활용된다. 이 전광판은 가로 81m, 세로 20m로 농구 경기장의 4배 크기(1620㎡)다. 외벽의 두 면은 곡선형으로 연결돼 있어 몰입감을 더한다.

투표율과 득표율 등 선거 데이터는 물론 각 후보들의 입체적인 모습이 초고화질(UHD)의 2배에 달하는 해상도로 표출된다.

 

방송용 헬기가 이·착륙하는 아파트 7층 높이의 KBS 옥상 헬기장은 실시간 선거 상황을 보여주는 증강현실(AR) 존으로 변신한다.

여의도 고층 건물과 KBS 내 구조물을 배경으로 효과적인 AR 그래픽 구현을 위해 KBS가 자체 제작한 RC 자동차 캠 등 다양한 촬영 장비가 동원된다.

 

이번 대선에선 여기에 더해 가상세계로 개표방송의 영역을 확장한다.

KBS는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이용자들이 함께 개표방송을 볼 수 있는 가상공간을 마련했다.

 

이용자들이 개표방송 스튜디오를 방문해볼 수 있도록 건물과 내부 공간을 실제와 동일하게 구현했다. ‘이프랜드’에서는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부터 메타버스 개표방송이 시작된다.

 

KBS는 “최고의 개표방송을 위해 제작진 200여 명이 10개월 동안 힘을 모았다”며 “9일 오후 5시부터 선거 결과의 윤곽이 모두 드러날 때까지 개표방송을 진행하며 ‘끝장 개표방송’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 MBC

 

 

 

 

MBC, 초대형 LED부터 ‘우리 문화’ 포맷까지 다양성 추구

 


MBC도 데이터쇼에 심혈을 기울였다. MBC는 이번 대선 개표방송을 위해 사내 스튜디오를 초대형 LED 무대로 꾸몄다. 방송 역사상 최대 규모의 LED 물량을 투입해 가로 17미터, 세로 13미터, 높이 7미터 공간을 고화질 LED로 가득 채워 이전에 볼 수 없던 압도적인 무대를 구성했다.

 

MBC는 “오직 거대한 LED로만 이뤄진 무대 화면에는 MBC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들이 어우러져 대선 방송을 아름다운 데이터 쇼로 연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선에 빠질 수 없는 상징적인 공간 광화문 일대에도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민주주의와 미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담긴 광화문의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MBC는 경복궁과 청와대가 시원하게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옥상정원에 특별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MBC는 상암과 광화문을 오가며 새벽까지 시시각각 변화하는 개표 상황을 지루하지 않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선거 방송에서 빠질 수 없는 터치스크린 분석 코너도 이번에는 새로움을 더했다.

 

<뉴스데스크> ‘로드맨’의 염규현 기자와 윤상문 기자가 진행하는 ‘터치 M’은 100% 실시간 정보 제공이라는 터치스크린의 전통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초대형 LED와 연계해 더 시원하고 직관적인 데이터를 표출하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MBC는 또 우리 문화의 저력을 선거 방송 ‘포맷’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슬로건 ‘함께 만드는 내일’에 걸맞게 서예가와 디자이너, 국가무형문화재부터 유튜버, 유명 캐릭터까지 각자의 영역에서 확고한 자리를 지켜온 대한민국의 창작자들과 함께 힘을 합쳤다.

문화재청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선정한 국가무형문화재 18명은 ‘전통을 만나다’라는 포맷을 통해 오랜 시간 지켜온 전통 공예의 진수를 아낌없이 보여주고, 이정화 서예가는 ‘붓끝에서 피어나는 민심’으로 MBC 선거 방송에 참여했다.

 

전국 17개 시도를 상징하는 낱말들을 붓글씨로 표현해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문자 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유튜브 채널 ‘미니포레스트’와 협업해 제작한 미니어처 포맷도 눈길을 끈다.

전국 대표 음식을 미니어처 요리로 만드는 과정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우리 밥상을 연출했다.

 

김리을 디자이너는 대선 후보와 메인 앵커를 위해 전통 자수 문양을 살린 한복 원단으로 정장을 제작했다. 또, MBC의 투표 독려 캠페인을 함께 했던 유튜브 100억 조회 수의 주인공 ‘핑크퐁 · 아기상어’는 선거 당일에도 전국 명소들을 찾아다니며 시청자들에게 선거 정보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 직전 카운트다운 영상을 이번에는 실사로 제작했다. MBC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서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와 직업의 국민을 주인공으로 삼자는 기획 아래 CF, 영화, 뮤직비디오를 넘나드는 ‘영상 천재’ 용이 감독이 제작을 맡아 90초 분량의 영상을 완성했다”며 “선거 정보를 전달하는 포맷과 영상 콘텐츠에서도 다양한 국민의 염원과 목소리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MBC도 메타버스를 이용했다.

MBC는 메타버스 ‘이프랜드’에 실시간 개표방송을 볼 수 있는 ‘내일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MBC 선거 방송의 슬로건인 ‘함께 만드는 내일’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각 정당별 스튜디오를 만들어 지지자들끼리 모여 후보를 응원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제공: SBS

 

 

 

SBS, AI와 메타S 앞세운 초격차 선거방송

 


SBS는 “‘새봄, 희망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 건 ‘2022 국민의 선택’은 따뜻한 봄 햇살 같은 희망의 약속이 지켜지기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담았다”며 “선거방송 최초로 3D LED 미디어아트를 통해 국민의 바람을 담은 희망 나무가 실시간으로 자라는 모습이나 SBS 선거방송 캐릭터들이 뛰노는 모습 등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SBS는 실시간 개표정보 그래픽 ‘바이폰(Voting Information Processing Online Network, VIPON)’이 또 한 번 진화했다고 밝혔다.

SBS 관계자는 “선거 방송 최초로 주요 후보자를 ‘3D 스캔’ 촬영하면서 ‘초격차 선거방송’임을 입증했다”며 “인물의 얼굴 사진을 잘라 붙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3D모델링과 영상 자료를 활용해 생동감 넘치게 후보들을 구현하면서 그래픽 퀄리티를 대폭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또한, 패러디가 아닌 ‘창작 3D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해 작품성은 물론 콘셉트와 메시지까지 강화했다.

SBS의 자체 예측 분석 시스템 ‘AI유확당’(유력/확실/당선)도 업그레이드됐다. 개표 진행 상황에 따라 당선자의 윤곽을 세밀하게 예측하는 기존의 AI 시스템에 페르소나가 부여된 캐릭터를 결합한 2세대 AI유확당을 만나볼 수 있다.

 

여론 추이 분석은 새롭게 선보이는 분석 코너 ‘메타S’가 담당한다.

메타S는 메타 분석 SBS의 줄임말로 이번 2022 국민의 선택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SBS 자체 여론 분석 시스템이다. 선거방송 당일 다각도로 여론지수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2022 국민의 선택’에서는 ‘디지털 트윈’이라는 새로운 투․개표 시스템을 도입했다.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데이터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시각화한 디지털 시스템이다.

실제 투표소와 개표소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디지털 트윈 공간을 구현해 투표와 개표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업그레이드 된 ‘터치스크린’에서는 듀얼 스크린을 활용해 더욱 역동적인 표심 분석을 선보인다. 승부처와 접전지역, 키워드별 관심 지역 등 이번 대선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대선 후보들의 숨 가빴던 유세 현장, 다음 대통령을 맞이하는 각계각층 시민들의 소망과 메시지도 영상으로 담았다.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이번 대선의 주요 키워드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했고, 선거방송 ‘최초’로 준비한 메타버스 플랫폼 내 ‘투표로 스튜디오’에서 이뤄진 다양한 세대의 목소리도 담았다.

 

투표 독려를 위한 온․오프라인 전시회 ‘VOTE KOREA 2022’는 지난 2020년 21대 국회의원선거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2월 23일 성공리에 문을 열었다.

또 본투표 당일 오전부터 SBS뉴스 유튜브 채널에서는 디지털 라이브 선거방송이 시작된다.

 

SBS 디지털 선거방송은 ‘청와대 앞 대선캠프’라는 타이틀로 기자, 전문가들이 진지한 분석과 유쾌한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며, 대선 퀴즈 등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다양한 쌍방향 콘텐츠가 방송된다.

 
 

 

 
 

 

백선하

baek@kobeta.com

 

 

 

 

 

 

 

 

김용현기자

 

 

 

 

 

 

(사진:글로벌뉴스통신DB)중앙선거관리위원회

출처 : 글로벌뉴스통신GNA(http://www.globalnewsagenc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