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부위원장의 지도 아래 신형 대룩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서울 연합뉴스
북한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아래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7형을 평양국제공항에서 시험발사했으며 동해상에 정확히 탄착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어제 신형 ICBM '화성-17형' 발사…김정은이 전과정 총괄(종합)
김정은, 23일 '친필 명령서' 하달…
24일에는 현장 나와 발사 전과정 챙겨
"막강한 군사 기술력으로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 대비"
북한은 전날(24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신형인 '화성-17형'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23일 시험발사 명령을 하달했고 이어 24일 현장을 직접 참관해 발사 전과정을 '지도'했다.
그는 국방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면서 "우리 국가방위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17형 발사를 통해 지난 2018년 선언한 '모라토리엄(발사 유예)' 선언은 완전히 파기됐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 총비서의 "직접적인 지도 밑에 3월24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김 총비서가 "3월23일 새로 개발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무력의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한 '친필 명령서'를 하달"했고 "24일 시험발사 현장을 찾아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하시였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4면에 걸쳐 화성-17형 시험발사 소식을 전하면서 친필 명령서에 서명하는 김 총비서의 모습부터 준비와 발사, 쏘아올린 미사일이 하늘로 솟구치는 장면, 김 총비서와 국방과학연구 부문 지도 간부들이 환호하는 모습 등을 다양하게 실었다.
화성-17형은 2020년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11축짜리 초대형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등장했다.
공개 시점으로부터는 약 1년5개월 만에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사진에서는 화성-17형에 백두엔진 4개가 달려있는 모습도 확인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직접적인 지도에 따라 전날인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 '화성포-17'형 시험발사가 단행됐다고 전했다. rodongphoto@news1.kr
신문은 이날 작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주체적인 국방발전 전략과 지속적인 핵전쟁억제력 강화 방침'을 밝힌 김 총비서가 "그 실현을 위한 중대한 국방력 강화 투쟁을 진두에서 조직 영도해 오시면서 특히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사업을 최중대시하고 매일과 같이
세심한 지도와 방향을 주셨다"라며 "'화성포-17'형 무기체계를 주체적 힘의 응결체로, 자력갱생의 창조물로, 공화국 전략무력의 핵심 타격수단으로, 믿음직한 핵전쟁 억제 수단으로 완성시켜왔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독창적인 자위적 국방전략 사상을 피끓는 심장마다에 만장약하고 그이의 직접적인 영도를 받아온 국방과학연구부문의 일꾼들과 과학자, 기술자들, 영웅적인 군수 노동계급은 창조적 지혜와 불굴의 정신력으로 연구 및 개발생산투쟁을 힘있게 벌려 짧은 기간 내에 새형(신형)의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내놓았다"라고 자랑했다.
신문에 따르면 평양국제비행장(순안공항)에서 발사된 화성-17은 최대정점고도 6248.5㎞까지 상승했고 거리 1090㎞를 4052초, 1시간 7분여간 비행해 동해 공해상 예정수역에 탄착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의 직접적인 지도에 따라 전날인 24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7'형 시
험발사가 단행됐다고 전했다. rodongphoto@news1.kr
김 총비서는 이번 시험발사를 지도하며 미국에 대한 메시지도 냈다.
그는 "누구든 우리 국가의 안전을 침해하려 든다면 반드시 처절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우리 국가방위력은 어떠한 군사적 위협 공갈에도 끄떡없는 막강한 군사 기술력을 갖추고 미 제국주의와의 장기적 대결을 철저히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라의 안전과 미래의 온갖 위기에 대비해 강력한 핵전쟁 억제력을 질량적으로,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우리 당과 정부의 전략적 선택과 결심은 확고부동하다"라며 '비할바 없는 압도적인 군사적 공격 능력'을 갖춰 "믿음직한 전쟁억제력, 국가방위력을 갖춰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국방력을 강화하는데 국가의 모든 힘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해나갈 것"이라며 "이것은 자기의 존엄과 자주권, 평화수호를 위해, 우리 조국과 후대들의 영원한 안녕을 위해 우리 당이 내린 결심이며 우리 인민스스로의 숭고한 선택"이라고 '천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은 이번 '화성-17형'의 시험발사를 통해 이 미사일의 성능을 완전히 검증했으며 향후 양산 및 실전배치가 이뤄질 것임도 시사했다.
신문은 "이번 시험발사를 통하여 무기체계의 모든 정수들이 설계상 요구에 정확히 도달됐으며 전시환경 조건에서의 신속한 운용 믿음성을 과학기술적으로, 실천적으로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명백히 증명됐다"라고 전했다.
또 '화성-17형'을 곧 '장비하고 운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 미사일의 개발과 시험발사가 '국가핵무력' 건설 계획에 따른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모라토리엄 파기에 따라 북한이 곧 핵무기 개발 및 시험에도 나설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오후 2시34분쯤 평양 순안국제공항 일대에서 동해상을 향해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미사일 비행거리와 정점고도를 각각 1080㎞, 6200㎞ 이상으로 탐지했다.
북한의 이번 ICBM 발사는 지난 2018년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한지 4년 만이며, 지난 2017년 11월 '화성-15형'의 시험발사 이후 4년4개월만에 ICBM 시험발사다.
북한이 ICBM을 시험발사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이른바 모라토리엄 선언은 완전히 파기됐다.
sy@news1.kr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오늘 25일 북한이 어제 24일 발사한 미사일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이라고 보도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발사 명령을 하달하고 현장에 참관해 발사 전과정을 지도했다고도 전했다.
/사진=뉴스1
文의 5년 기다림 뒤통수 친 북한 김정은, 직접 ICBM 발사 지휘했다
노동신문 "신형 ICBM 반공화국 도전 통제할 것" 보도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북한이 어제 24일 발사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 현장을 찾아 발사를 명령, 지도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북한을 대화 창구로 이끌어내는 노력을 하고 종전선언을 추진했던 '한반도평화프로세스'를 비웃으며 무력시위를 직접 진두지휘 한 것이다.
오늘 25일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가 주체 111년 3월23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전략 무력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 17형 시험 발사를 단행할 데 대해 친필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정은 동지의 직접적 지도 밑에 주체 111년 3월24일 화성포 17형 시험 발사가 단행됐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는 23일 새로 개발된 신형 ICBM 시험 발사 단행 친필 명령서를 하달하고 24일 현장을 찾아 화성포 17형 시험 발사 전 과정을 직접 지도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 17형 무기 체계는 반공화국 핵전쟁 위협과 도전들을 철저히 통제하고 그 어떤 군사적 위기에도 공세적으로 대응하며 공화국 안전을 수호하는 강위력한 핵전쟁 억제력을 수행한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어제 열린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북한의 발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스스로 파기한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와 지역, 그리고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다"고 규탄했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북한 김정은, 어제 신형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명령. 연합뉴스
장기전 준비"…핵·미사일 도발 더 잦고 더 과감해진다
북한이 24일 오후 2시 반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동해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고도 6200km 이상, 비행거리 약 1080km를 기록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졌다. 정상각도로 발사할 경우 미 본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 정권 교체기와 미국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와 대립각을 세우는 국제적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 북한이 ICBM 카드를 쓴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 "이번엔 화성 17형"
북한 김정은, 어제 신형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명령.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새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지도 아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 17형 시험발사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마지막으로 시험발사를 했던 ICBM은 2017년에 쐈던 화성 15형으로, 화성 17형을 시험 발사한 건 전날인 24일이 처음이었다.
화성 17형은 2020년 10월 열병식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데 일단 사거리가 더 길고, 다탄두 탑재가 가능해 화성15형보다 진일보한 ICBM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레드라인 넘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안하겠다고 미국에 약속했는데 이번에 그 약속을 깼다.
핵무기를 탑재하고 미국 본토를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는 능력을 이번에 보여준 것이기 때문에, 미국도 이제 강건너 불구경이 아니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다만 북한은 이번에도 고각발사로 일본 열도 안쪽으로 미사일이 떨어지도록 궤도를 짰다. 일본을 넘어 먼 태평양에 떨어졌다면 확실히 미국을 노렸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힘 조절을 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단 정점 고도나 발사 거리를 계산하면 미사일이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다는 건 확실해 보이는데 문제는 대기권 재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찰열에서 탄두를 보호하는 기술, 목표물에 명중시키는 정확도 향상 기술은 미지수로 남아있다.
북한도 이 부분에서 기술을 계속 보완해야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미사일 도발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한국, 미국, 국제사회 공백 노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본토타격이 가능한 미사일이 나왔기 때문에 미국으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상황. 당장 백악관이 성명을 내고 이번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뻔뻔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규탄의 수위를 높였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논의를 논의하기 위해 유럽으로 날아가 나토와 G7, EU 정상회의를 한꺼번에 소화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기시다 일본총리를 만나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비난하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문제에 대응하느라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 북한까지 진지하게 대응할 겨를은 없어 보인다.
또 유엔 차원에서도 만장일치로 결의안이 채택되는 안보리 의사결정 구조상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 등 다른 회원국에 거부권 행사를 할 게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안보리의 대북 추가 제재도 사실상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북한은 다음달 15일 태양절, 즉 김일성 생일을 맞아 주민들에게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으로, 결국 북한은 여러 공백이 발생한 지금이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우리나라도 지금 정권 교체기인데다 집무실 이전 등으로 안보공백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이라 북한에 강력한 대응을 하기 힘들다는 점도 고려된 걸로 보인다.
▶장기전 준비하는 북한…도발 더 잦아지고 과감해진다
우크라이나는 과거 세계 3위 핵보유국이었는데 1994년 부다페스트 의정서에 서명하고 비핵화를 했다. 대신 국제사회가 주권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이런 조약은 언제든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북한 또한 역시 핵무기를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을 걸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은 그간 북한 문제 해결에 큰 관심이 없었고 사실상 오바마 행정부때의 전략적 인내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이제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 대화보다는 북한 핵포기를 이끌어내기 위한 제재와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북한으로선 대화보다는 힘을 기르는 쪽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날 조선중앙통신도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과의 장기적 대결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전을 공개적으로 예고한 것이라 앞으로 추가적인 미사일 개발 실험은 물론이고 핵 실험 재개까지 나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반도에는 다시 긴장이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안보위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시험대에 올랐다.
※CBS노컷뉴스
지난 2017냔7월29일 한미 연합군이 동해안에서 실시한 탄도미사일 사격훈련
합동참모본부 제공 2017년7월29일 뉴스1
현무·에이태킴스·해성… 軍, 동해서 미사일 5발 대응 발사
우리 군의 합동 지(地)·해(海)·공(空) 미사일 발사는 24일 오후 4시 25분에 개시됐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약 2시간 만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우리 군이 북 도발을 경고하기 위해 입체적 무력 시위를 벌인 것은 2017년 11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이날 북한의 도발은 미·북 관계의 ‘최후의 안전판’으로 간주돼 온 모라토리엄(핵실험과 ICBM 발사 유예) 파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략폭격기 등 미 전략 자산의 한반도 출동도 뒤따를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16시 25분부터 동해상에서 합동 지·해·공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실사격에서는 우리 군의 ‘현무-2′ 지대지미사일 1발, ATACMS(에이태킴스) 1발, ‘해성-2′ 함대지미사일 1발, 공대지 ‘JDAM’(합동직격탄) 2발을 발사해 즉각적인 대응 및 응징 능력과 의지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군사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에는 언제든지 미사일 발사 원점과 지휘·지원시설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현무-2′ 지대지미사일은 우리 군의 대북 선제 공격 개념인 ‘킬 체인’의 핵심 수단이다.
수백 개의 자탄이 있는 에이태킴스는 미사일 하나로 축구장 3~4개 크기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다.
우리 해군 이지스함과 구축함에 탑재된 ‘해성-2′는 사거리가 500㎞ 이상으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 대부분을 때릴 수 있다.
‘개량형 스마트 폭탄’으로 불리는 JDAM은 전투기에 장착돼 운용되며 북한의 장사정포를 무력화하는 데 유용하다.
군 소식통은 “김정은 집무실과 지하벙커를 비롯해 북한 전쟁 지휘부를 무력화할 수 있는 화력”이라고 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ICBM을 발사할 경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미 전략 자산을 한반도에 출격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에 따라 전략폭격기 B-1 또는 B-52, 미 항모 전단, 스텔스 전투기인 F-22나 F-35의 한반도 전개 가능성이 거론된다.
양측은 또 다음 달 중순 시작되는 전반기 연합 훈련을 야외 실기동 방식으로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해성-II 함대지미사일 1발을 이지스함에서 발사했다.국방부 페이스북 켑쳐
북한 ICBM 발사 대응해 쏜 해성-II 함대지 미사일은?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북한이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전격 발사하자 우리군이 지상과 공중, 해상에서 북한의 도발 원점을 가상한 표적을 향해 5발의 미사일 발사하며 북한의 ICBM 발사에 맞대응했다.
지상에서는 현무-II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에이타킴스 단거리 미사일이 불을 뿜었고 바다에서는 해성-II 함대지 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날아갔다.
공중에서는 합동직격탄(JDAM)이 표적을 타격했다.
이중 관심을 끄는 해성-II 함대지 미사일이다.
실제 발사 모습이 거의 공개되지 않았기에 그렇다.
25일 국방부 페이스북 계정에 따르면, 우리 군은 24일 북한의 ICBM 발사에 대응해 도발 원점을 가상한 동해상 표적을 향해 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벌였다.
이 가운데 해군은 해성-II 함대지미사일 1발을 이지스함에서 발사했다.
해성-II 함대지 미사일은 경사형 발사관이나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되는데 이날은 이지스함 선미의 수직발사대에서 불을 뿜으며 치솟았다.
해성-II는 곧이어 방향을 틀어 표적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2016년 실전배치된 해성-II 미사일은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급 이지스함(32발 탑재)과 충무공이순신급 구축함,인천급 호위함에 탑재된 지상공격 미사일로 사거리가 500km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동서해에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 대부분을 타격할 수 있다.
개발 당시의 해성-II 함대지 모습 CSIS 미사일쏘렛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사이트인 미사일쓰렛(Missile Threat)은 해성-II를 초음속 함대지 공격 미사일로 분류하고 있다.
미사일쓰렛에 따르면, 해성-II는 길이 5.5m, 지름 45cm, 발사 무게 1.4t이다.
그러나 탄두 탑재중량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관성유도와 GPS유도 방식을 사용한다.
비행중 목표를 재설정해 궤도를 수정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jacklondon@tf.co.kr
연합뉴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모습을 나타낸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이 11축(양쪽 바퀴 22개)의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려 이동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2020.10.11.photo@newsis.com
북한, 미국의 미사일 방어 능력 넘어설 수 있어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글렌 벤허크 미 북부사령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대비해 미국이 차세대 요격기 배치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미국의 소리(VOA)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허크 사령관은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앞으로 북한이 미 본토 방어 능력과 역량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차세대 요격 미사일을 적시 혹은 조기에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탄도미사일 방어 역량과 능력은 불량국가의 제한된 탄도미사일 공격을 제압하기에 충분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은 점점 더 복잡하고 성능이 우수한 전략무기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현재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기지와 알래스카주 포트그릴리 기지에 총 44기의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를 보유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포트그릴리 기지에 차세대 지상발사 요격기 20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벤허크 사령관은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는 극초음속 활공체를 요격할 수 없다"고 밝히고 "미 국방부는 ICBM과 극초음속 무기, 순항미사일을 신속하게 탐지, 추적할 수 있는 우주 기반의 통합 영역 인식 네트워크를 개발,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ICBM과 수소폭탄을 개발한 것은 미 본토를 위협해 위기시 우리의 선택지를 제약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2020년 신형 ICBM을 공개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의지를 밝혔다면서 북한이 강력한 신형 무기체계 시험을 곧 재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mbc 뉴스
전문가들, 北 ICBM 발사에 "우크라 사태가 김정은엔 기회"(종합)
"시간문제였을 뿐 예견된 일..핵실험 감행해도 놀랍지 않아"
수미 테리 "김정은, 우크라 지켜보며 핵결심 한층 굳혔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미국의 전문가들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예견된 상황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 오히려 도발 가능성을 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드로윌슨센터의 수미 테리 한국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날 트위터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유와 관련해 자신의 이 날짜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 기고문을 올려 자신의 견해를 개진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세계가 우크라이나에 집중한 향후 몇 주가 북한을 포함한 불량 국가들이 문제를 일으킬 절호의 기회"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김정은 입장에서 핵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결심을 한층 굳히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1994년 핵을 포기하지 않았더라면 러시아가 손쉽게 침공을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김정은은 알고 있다"며 "핵을 포기한 나라는 취약하고, 지도자들은 축출과 살해 위험에 노출된다는 교훈만을 얻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한은 역대 한국의 새 정권 출범과 맞물려 핵 도발을 감행해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보수 정당 후보였던 윤석열 당선인은 이미 강경한 대북 정책을 펴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올해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가 10년을 맞이하고, 김정일 생일(2월 16일) 80주년, 김일성 생일(4월 15일) 110주년 등이 돌아오는 상징적인 해라는 점도 미사일 도발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결정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서방의 관심이 러시아 제재에 집중되고, 중국 역시 서방과 러시아 양쪽으로부터 동시 압박을 받으며 북한에 관여할 여력이 줄어들어 북한 입장에서는 오히려 운신의 폭이 커졌다고 테리 원장은 분석했다.
당장 서방과 러시아가 냉전 이후 최악의 대립 구도를 형성,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가 자명해지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대북 제재 가능성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내놓았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익연구소 한국 담당 국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 문제를 우선순위에 놓았다면 북한의 ICBM 도발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러나 현재 김정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와중 바이든 행정부에 수모를 주기로 결심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이 협상에 나서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오바마 시절 정책 기조를 차용한 듯하다"며 "그러나 역사가 보여주듯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은 김정은이 더 커지고 진화한 핵무기를 손에 넣게 보장할 뿐"이라고 했다.
두연 김 신미국안보센터(CNAS) 선임 연구원은 "수차례 경고했듯 북한의 ICBM 시험은 시간문제였을 뿐"이라며 "세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눈을 돌렸을 때가 안전한 시점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거론했다.
NK뉴스 설립자 채드 오캐럴은 연달아 트윗을 올리고 "이번 발사로 북한의 모라토리엄(발사유예) 파기는 분명해졌다"며 "핵실험 역시 이 연장선에서 감행되더라도 전혀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이러한 상태 변화가 미국의 대북 정책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올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한미는 일단 내달 예정된 연합훈련을 비롯해 북한을 억지하기 위해 군사 훈련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김정은이 도발 행위를 정당화하는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북한이 핵실험 재개에 나설 것이라는 점은 자명해 보인다"며 "세계의 시선이 우크라이나로 향한 이때, 새로운 유엔 제재라는 관점에서 어떤 결과를 맞게 될지는 불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조셉 뎀시 런던 국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장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발사하되 다른 나라 상공을 침공하지 않는 것은 북한이 종종 구사한 전술"이라며,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2017년 시험한 화성15가 아니라 신형 화성17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테렌스 뢰릭 미국 해군전쟁대학 교수는 AFP에 "발사는 어쨌든 벌어질 일이었다"며 "김 위원장은 미사일 개발을 결심했고, 이는 실험을 요하는 일이다.
미사일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대화 여지는 매우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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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강건택 특파원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소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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