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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오미크론은 독감이 아니다

 
 
 

바이러스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제공

 
 
 
 
 
 
 
 
 

송현서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서울 마포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오미크론 우세종화 이전인 2020년1월20일- 2022년1월15일까지 하루 평균 사망자수

와 우세종화 이후및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수 비교 자료 질병관리청

 

 

 

 

 

오미크론, 독감처럼 관리?…‘기대 반 우려 반

 

 

코로나 확진자, 일반병실에서도 치료
신속항원검사 '양성'으로 확진 판정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일반 의료체계 안에서 치료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양성 결과를 ‘확진’으로 판정하는 방안도 11일 결정한다.

오미크론 변이 환자 폭증으로 기존 대응 체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불가피한 전환이지만, 일각에선 병원 내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유전자증폭) 검사 없이도 코로나19 확진으로 판정하는 방안을 11일 결정하기로 했다.

현 체계에서는 자가검사용이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PCR 검사를 다시 받아 최종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PCR 검사 급증으로 의료역량을 넘어서자 확진 통보가 늦어져 추가 확산 위험이 크고, 먹는 치료제 처방이 지연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진단검사에 이어 의료체계도 완화된다. 전날 방역당국은 의료계와 만나 오미크론 대응 의료체계 전환 필요성을 논의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의료대응을 위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장 간담회’에서 “음압병실에서만 오미크론 환자를 치료하는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 않고 효과적이지도 않아서 반드시 일반 의료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모델’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이다. 서울대병원은 지난달 21일부터 입원 중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확인된 무증상, 경증 환자는 음압병실로 이동하지 않고 일반 병동 1인실, 2인실 등에 입원시켜 치료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도 지난 10일부터 이 지침을 일부 시행하고 있다. 

우선 대상은 다른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코로나에 감염된 기저질환자다.

이제부터는 이런 경우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면 일반 병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하고, 향후에는 응급실로 들어온 확진자와 같은 신규 입원한 확자에게도 일방병상을 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루 확진자가 연일 20~3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는데다 오미크론 변이가 점차 계절독감에 가까워지면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진단·의료체계의 대전환을 앞두고 시민들은 기대 반 우려 반의 목소리를 냈다. 

직장인 유모씨(38)는 “최근 몸이 아파 서울의 대형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뇌경색으로 온 환자가 의료진이 없어 다른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경우를 봤다”며 “수술과 치료를 할 수 있는 해당 과 의료진이 전부 격리 상태라고 하더라. 이런 사례를 직접 보니 코로나 환자를 일반 병상으로 옮기면 병원 내 감염 전파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도 비슷한 목소리가 나왔다. 한 누리꾼은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1인실, 2인실에 병상을 배정한다고 해도 외래를 온 환자들과 섞일 수 있는 것 아닌가.

(급작스러운) 방역 완화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정부가 무시하고 있다”고 했다.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직장인 김모씨(40)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폭발적인 만큼 이에 맞는 의료체계도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코로나 확진자를 진료해온 의료계와 방역당국의 고민 끝에 나온 판단이라 본다”고 했다. 

이미 온라인에서는 코로나 확진자도 일반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가 이어져 왔다. 소아·임신부 등 취약계층이 위급상황에 병원을 찾을 수 없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코로나 확진 경험담을 전한 한 누리꾼은 “병원가서 제대로 진료받고 해열주사라고 맞으면 훨씬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병원도 제대로 못가니 아파 죽을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0일 오후 9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5만853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30만5191명)보다 4만6000여명 적게 나온 수준으로, 9일 20대 대통령선거일로 인해 검사 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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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인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는 모습. 연합뉴스 제공

 

 

 

 

오미크론은 독감이 아니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비슷해 방역을 완화하고 감염병 등급을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계절독감과 비교하는 것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에 어불성설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009년 유행하던 신종플루와 비교해도 오미크론 변이의 피해 규모가 훨씬 크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국내 누적 확진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감염자가 늘면서 사망자도 연일 300~400명씩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하는 한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0.1% 이하로 0.01~0.05%인 계절독감 치명률과 유사해 계절독감처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방역당국의 이런 판단에 대해 코로나19를 계절독감과 비교하는 것은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기 때문에 어불성설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2009년 유행하던 신종플루와 비교해도 오미크론 변이의 피해 규모가 훨씬 크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코로나19와 계절독감의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운 이유는 계절독감의 치명률이 정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코로나19는 발생 초기부터 2년 넘게 일일 신규 확진자수와 중환자, 사망자 수를 집계하고 있다.

하지만 독감은 전수조사를 하지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이 내과,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과 등 병의원 200곳을 지정해 독감 환자를 신고하도록 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정확한 확진자 수를 모르니 정확한 치명률도 알 수가 없다.

학계에서는 매년 인구의 5~10%가 독감에 걸리고 이 중 2000~3000명이 사망하며 치명률을 대략 0.01~0.05% 정도로 추정한다.

방역당국이 밝힌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약 0.1%다.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 피해 규모는 크게 차이 난다.

오미크론의 전파력이 강해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사망자 수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2380명이었다.

독감으로 매년 숨지는 사람 수와 맞먹는 수치다.

 

김봉영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치명률은 100명 중 몇 명이 사망하느냐를 따지는 수치이기 때문에 치명률이 비슷하더라도 확진자 규모 자체가 크면 사망자는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독감 환자라도 증상이 가벼운 사람은 병원에 가지 않으니 독감의 치명률은 실제보다 높게 집계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면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훨씬 더 낮게 평가돼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치명률은 나라마다 다른데 미국의 경우 독감보다 9~10배나 더 높다는 보고도 있다”고 말했다. 독감의 치명률은 과대평가, 코로나19 치명률은 과소평가 돼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계절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대유행했을 때와 비교해봐도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피해 규모가 월등히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09년 국내 신종플루 대유행 기간 동안 발생한 확진자 수가 최근 1~2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유행 규모가 단기간에 폭증한 만큼 사망자수도 늘어나는데 코로나19와 신종플루,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 때 국내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확진된 신종플루 환자는 75만9678명이었고 그중 약 270명이 숨져 치명률이 0.035%로 낮은 편이었다”며 “대유행이었음에도 지금처럼 의료체계가 붕괴하고 화장장이 포화 상태일 만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며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다소 낮아졌음에도 역대급 피해가 나타난 이유는 강력한 전파력 때문이다.

 

김우주 교수는 “계절독감의 원인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의 감염재생산지수는 1.3~1.4 정도에 그친 반면 오미크론 변이는 10~14 정도로 홍역(12~18)과 비슷하다”며 “치명률도 낮지 않은 데다 전파력이 강한 탓에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나올지 모른다”며 “대유행이 끝난 뒤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독감과 정확하게 비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확하지 않은) 단순 비교 결과를 방역정책의 근거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일침했다.

 

 

 

 

 

 

 

 

 

 [이정아 기자 zzunga@donga.com]

 

 

 

 

 

 

 

 

 
 
 
 
 
 
 

임소형 기자

 

 

 

 

 

오미크론=계절독감' 준비하는 정부…

"말장난 말라" 분노한 의료계

 
 
 
 
 

"붕괴 직전의 의료체계 상황을 국민께 솔직하게 고백하고 독감 치명률과 비교하는 말도 안 되는 말장난은 이제 멈추십시오."

(이재갑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정부가 계절 독감 관리 수준의 코로나19(COVID-19) 방역체계를 준비하는 가운데 의료계가 작심 비판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사망자 발생이 도저히 독감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치명률이 독감 수준인 0.1%까지 낮아졌단 게 정부 설명이지만 방역 실패를 합리화하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한 수치만 인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치명률 관리가 상당히 중요하다"며 "최근 4주간 치명률은 0.1%보다 낮게 나오고 있다. 단기 치명률은 현재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재 1급으로 지정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의료계와 함께 논의해달라"고 밝혔다.

앞으로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앞서 정부는 중환자·사망자의 안정적 관리가 일상 회복 최우선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독감 수준으로 낮게 나오면서 의료 체계가 환자 발생을 감당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이런 기조에 맞춰 오는 21일부터 완화된 거리두기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8인·밤 12시'의 거리두기 조정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은 오는 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발표한다.

그러나 최근 의료체계 수치는 정부가 자신하는 만큼 안정적이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사망자 발생은 계절 독감 수준을 뛰어넘는다.

지난 한 주간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770명이다.

이달 초부터 16일까지 보름 동안 2994명이 목숨을 잃었다.

의료계에 따르면 한 해 국내에서 계절 독감으로 목숨을 잃는 환자는 평균적으로 2000~3000명이다.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연도는 최대 5000명 수준이다.

 

이미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보름 동안 코로나19로 1년 독감 사망자 수만큼의 환자가 사망했다.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사상 첫 40만명대를 돌파한 16일 오전 서울 송파구청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를 점검하고 있다.  2022.3.16/뉴스1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발생은 세계적으로도 최상위권이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타(Our World In Data)'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한국의 인구 10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71명이다.

압도적인 격차로 1위인 홍콩(37.87명)을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증상 발현 이후 2~3주 뒤 중증으로 진행하는 코로나19 특성상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의료 전문가들은 정부 판단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미 병원은 아비규환이고 앞으로 사망할 사람이 수두룩하다"며 "코로나19가 어떻게 독감 수준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느냐. '부디 독감처럼 되어 주십시오' 비는 꼴이다. 이성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최재욱 고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이달 말까지 한 달간 6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올 것"이라며 "과거 독감 때문에 이렇게까지 사람이 죽고 의료체계가 마비된 적은 없었다.

정부 발상 자체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치명률이라는 수치만으로 코로나19 위험성을 평가하는 정부 태도도 모순적이다.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처음 상륙했을 당시 정부는 "치명률이 낮아도 전파력이 높아 중환자·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경계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누구보다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방역 완화 근거로 낮은 치명률을 들고 나온 것이다.

최 교수는 "재택치료·중환자 관리 등 모든 게 문제인데 단순히 치명률을 근거로 위드코로나로 가겠다는 것은 자기들 편한 숫자만 인용하는 탁상공론"이라며 "위기를 위기라고 보지 않고, 말하지 않는 안일한 생각과 낙관론이 국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오미크론 치명률, 계절독감 수준이라던 政…사망자 늘자 “독감 50배

 

 

 

 

[메디컬투데이=이재혁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치명률이 계절 독감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해왔던 정부가 급증하는 사망자 수에 위험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한 모양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지난 18일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0.52%이고, 특히 60대 이상의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으로서 독감(0.05%~0.1%)의 50배 이상”이라며 “반면,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의 치명률은 0%”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증 및 사망이 아니더라도 확진 후 수 개월간 호흡곤란과 기침, 운동능력 저하, 후각과 미각 상실 등 후유증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66.5%이지만 빠르게 늘고 있으며, 지역적으로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준 광주는 98.1%, 전남 86.4%, 경남은 85.7%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발언이 그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치명률 강조에 무게를 뒀던 정부의 발언과는 정반대라는 지적을 면하긴 어려워 보인다.

권 장관의 모두발언 4일 전인 15일만 하더라도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치명률 관리가 상당히 중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현재까지의 치명률 관리상에서는 최근 4주간 치명률이 0.1%보다는 낮게 나오고 있어 현재의 단기 치명률 자체에서는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계절 독감이 연간 최소 2500여명에서 많을 때는 5000여명까지 사망자가 발생하며, 폐렴 사망자의 경우에는 연간 몇 만명이 발생하는 상황인 바, 전체적인 사망 규모를 다른 질환과의 사망 규모와 비교·분석하면서 해당 부분들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지난 4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1시까지 연장할때도 정부는 “오미크론은 델타와 다르게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다는 점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며 “다음번 거리두기 조정부터는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자신한 바 있다.

그러나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18일 브리핑에서 “정점이 분명해져서 감소세로 전환되고, 의료대응여력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 전까지는 전면적으로 거리두기를 해제하는 것은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정점 이후 유행 규모와 의료체계 여력을 확인하면서 점차적으로 완화하기로 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달라진 입장을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이재혁 기자(dlwogur93@mdtoday.co.kr)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에서 열린 코로나 19 대응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오미크론 치명률, 독감의 50배”… 말 바꾸는 정부

 

 

 

사망자 급증에 위험성 뒷북 경고
불과 사흘 전 “치명률, 독감과 유사”
위중증 증가·병상 포화 현실화에


“정점 전까진 방역 완화 위험” 돌변
“경각심 떨어뜨려 위기 초래” 비판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를 계절 독감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해 왔다. 병상 상황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하루 사망자가 300∼400명씩 나오자 정부는 슬그머니 위험성을 부각하고 비상 대응에 나섰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18일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델타에 비해 낮지만 독감과 유사해지는 경우는 백신을 접종한 때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0대 이상 고령층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로 계절독감(0.05∼0.1%)의 50배 이상”이라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중증 및 사망이 아니라도, 확진 후 수 개월간 호흡곤란과 기침, 운동능력 저하, 후각과 미각 상실 등 후유증을 가져올 위험이 크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병상 현황에 대해서도 권 장관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해 의료체계에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광주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98%, 전남과 경남은 각각 86%다.
오미크론 유행 정점에 대해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점이 분명해져 감소세로 전환되고, 의료대응 여력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 전까지 전면적인 거리두기 해제는 위험하다”며 “정점은 지나고 나서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그간 발언들과 온도차가 분명하다. 지난 4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을 오후 11시로 연장하며 정부는 “오미크론은 델타와 다르게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다는 점이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며 “다음번 거리두기 조정부터는 본격적으로 완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자신했다.

치명률 관련 지난 15일 발언은 “최근 4주간 치명률이 0.1%보다 낮게 나오고 있어 현재 단기 치명률 자체는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낮은 치명률 강조에 무게를 뒀다.

 

 

 

 

 

 

 

 

정부가 소폭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한 18일 서울 도심의 한 음식점에

인원 제한 변경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뉴스1

 

 

 

 

거리두기 완화로 경각심이 떨어져 유행 차단에 부정적일 것이란 우려가 지속 제기돼 왔으나, 예측과 크게 빗나간 위기 상황이 돼서야 대응에 나선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병상 가동률이 높아지자 정부는 병상 확충을 위해 오는 21일부터 중증병상 입원자 중 전원(병원 이동)이나 전실(병실 이동)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에 대해 권고 없이 바로 퇴실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중환자 병상 20일, 준중증·중등증 병상 10일인 격리기간이 지난 환자에게 내려지던 전원 명령은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11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3.11/뉴스1

 

 

 

 

오미크론, 독감이랑 비슷하단 말 속터져…죽다 살아난 기분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된 환자 중 비교적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정부는 3차접종자의 경우 오미크론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비슷하다 안내하지만 비교적 많은 확진자가 집에서 제대로 된 진료와 치료를 받지 못한 채 고통을 몸으로 버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현재 재택치료 체계가 확진자에게 충분한 수준의 의료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적한다.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 계절독감처럼 일반 병·의원의 대면진료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단 의견도 나온다.

3차접종하고 확진 약 150만명…전체의 33%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6만2338명으로 나흘 연속 30만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는 722만8550명으로 700만명을 넘었다.

돌파감염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3차접종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국내 확진자는 148만8367명이다.

당시 국내 누적 확진자 수(445만6264명)를 고려하면 전체 환자의 약 33.4%가 3차접종자인 셈이다. 물론 3차접종자가 많아질수록 전체 확진자 중 3차접종자 비율을 높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5주간 3차접종을 완료하고 코로나19로 사망한 이는 1000명을 넘는다.

최근 5주간 코로나19 사망자 3286명 중 2차접종자가 606명(18.4%), 3차접종자가 1192명(36.3%)이다. 2·3차접종자를 합치면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다.

3차접종을 완료했다고 방심해선 안 된단 의미다.

고열·두통·근육통·코막힘·기침 심해…"정말 힘들다"코로나19에 감염돼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 사이에서 "예상보다 많이 아프다" "감기 같다고 하는 얘길 들으면 속 터진다"는 호소가 나온다.

주로 고열, 두통, 몸살, 근육통, 코막힘, 기침, 무기력 등으로 힘들단 의견이 많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40대 프리랜서 A씨는 지난 1월 3차접종을 받은 뒤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격리 중이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난 첫날 고열과 두통, 몸살, 전신 근육통으로 정말 힘들었다"며 "3~4일 지나니 다른 증상은 많이 완화됐는데 따끔거리는 목 아픔을 동반한 재채기는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하루 저녁은 너무 힘들어 24시간 대응한다는 지역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 전화했지만 3개 기관 중 2개 기관에서 비대면 진료를 거부했다"며 "마지막 한 곳에서도 의사가 없다며 처방이 어렵다 했고, 상담사에게 수분 섭취 많이 하란 당연한 말만 듣고 끊었다"고 토로했다.

 

 

 

 

(수원=뉴스1) 김영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규모인 17만 1,452명 발생한 2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재택치료 건강모니터링센터에서 의료진들이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2022.2.23/뉴스1

 

 

 

 

 

서울에서 재택격리 중인 30대 주부 B씨는 "고열, 두통, 코막힘, 재채기가 심해 이틀을 거의 누워 지냈다"며 "몸이 축 늘어지며 평소와 다르게 낮잠이 쏟아질 정도로 무기력증을 심하게 앓았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서 가족과 격리하는 일만으로 힘든데 아플 때 제대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 답답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재택격리를 경험한 여러 확진자 사이에서 "열이 40도까지 오르더니 3일간 이어져 고생했다" "해열제를 교차 복용해도 열이 안 떨어진다"

"며칠간 코막힘으로 숨쉬기 어려워 밤마다 고생했다"

 

"근육통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을 만큼 아팠다, 죽다 살아난 기분"

"후각, 미각이 사라져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다" 등 경험담이 쏟아진다.

전문가들 "대면 치료 허용 검토해야"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증상은 무증상부터 경증, 중증까지 사람마다 다르지만 발열과 인후통으로 고통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진단한다.
또 현재 재택치료 시스템이 사실상 확진자를 방치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대면진료 허용 등 보다 적극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상혁 경남의사회 감염병대책위원장은 "오미크론 확진자 중 재택격리 기간 극심한 고통과 공포에 시달리는 경우가 꽤 있다"며 "지금의 재택치료는 환자에게 큰 도움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치료의 원칙을 대면 진료로 바꿔야 한다"며 "병원 내 감염 전파 우려가 있겠지만 환자 고통 해결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마 위원장은 또 "특히 밤에 아플 때 진료를 볼 수 있는 병원을 많이 마련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밤이 되면 코로나19 무의촌(의사나 의료기관이 없는 의료취약지역)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 절차가 여전히 복잡하고 처방 대상이 제한적이라 폭넓게 쓰기 힘들다"며 "정부는 오미크론을 계절독감으로 취급한다지만 정작 독감보다 관리가 잘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고열이나 근육통이 심한 경우 바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치료제도 제한적으로 처방하고 진료도 제대로 못 받게 하니 재택격리하는 환자들이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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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요일인 7일 아침.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중구 중앙의료원 사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 photowoo@kyunghyang.com

 

 

 

 

 

오미크론, 독감보다 위험 낮아…과도한 공포 가질 필요는 없어

 

 

외국보다 예방접종률 높아
국내 치명률 낮춘 효과 있어

한 달 내 오미크론 정점 지나
‘고령층’ 의료대응 집중해야

 

 

 

 

국내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은 지난해 12월1일. 해외에선 “경증으로 지나간다”는 보고가 잇따랐지만, 확인이 필요했다.

지난 1월12일 국립중앙의료원이 진행한 국내 첫 임상 결과가 보고됐다.

초기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40명을 관찰·분석한 결과 “47.5%가 무증상으로 나타났고, 전반적으로 약한 감기 증상을 보였다”는 내용이었다.

 

23일 정부가 밝힌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0.18%로 델타 변이(0.7%)의 4분의 1 수준으로 파악됐다.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라면 치명률은 0.08%로 계절독감(0.05~0.1%)과 유사하거나 낮게 평가됐다. 중앙의료원의 초기 임상 결과와 비슷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난 2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만난 주영수 원장은 “중앙의료원 현장 의료진은 오미크론 리스크(위험)가 델타의 4분의 1 수준 그 이하, 계절독감보다도 낮은 수준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감염병병원으로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상 배정·전원을 총괄하는 공공병원이다. 여러 우려가 나오지만 주 원장은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주 원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 현재 확인된 오미크론 특징이 국립중앙의료원 초기 임상 결과와 같다고 보나.

“그렇다. 최근 현장의 일선 의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환자들의 증상은 경미하고, 3일이면 대부분 사라진다’고 공통적으로 말한다.

독감보다 치명률이 낮을 것이라고, 그래서 무서워할 상황은 아니지 않겠냐고 말한다.”

 

- 60대 이상 고령층 오미크론 치명률은 계절독감보다 높은데.

“고령층의 치명률도 델타 때보다는 낮게 나타난다. 해외보다도 더 낮은 치명률 통계가 나오고 있다.”

 

- 국내서 치명률이 낮은 이유.

“예방접종이다. 최근에 10만명대 확진자가 나오기까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났는데 중환자와 사망자 수가 앞선 유행 때와 규모가 다르다.

오미크론 자체가 중증도가 낮지만, 해외보다도 더 낮은 건 예방접종의 효과가 확실하다.”

 

- 오미크론 유행은 언제까지 갈까. 신속항원검사 확대등검사·진료체계 전환은 적절했나.

“한 달 안에는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본다. 검사·진료체계 전환은 가야 할 방향이다.

확진자 수에 매몰되지 말고, 일상적인 의료체계가 더 적극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면 (오미크론)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위중증 환자 규모도 크게 늘 것이란 전망이 있다.

“그럴 수 있다. 사실 고령층의 감염 여부가 중요한 문제다.

고령층 확진을 얼마나 선제적으로 빨리 발견하고 조치를 하느냐에 의료대응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 병상 부족 사태가 재발하지는 않을까.

“물론 100만명 확진자가 발생하면 (위중증 규모도) 감당하기 어렵겠지만, 그런 가정으로 사회 전체가 공포를 가지는 것은 과하다고 본다.

확진자 수가 10만명대로 올라선 후 곧바로 폭증하지 않고 며칠 지속됐다.

이건 시민들이 반응을 한 것이다. 시민의식이 방역에 기여하는 부분, 이게 해외와 다른 지점 중 하나다.”

 

- 어느 정도 확산 억제책은 필요해 보이는데.

“이제는 자율과 책임에 근거한 방역을 해야 한다.”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오미크론 확산, 독감수준 관리 불안하다

오미크론 확진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17일 일일 확진자가 62만1221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1주일 간 30만~40만명대 발생 추이를 유지하고 있다.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우세종으로 확산되는 만큼 유행의 정점은 아직 지나지 않았다는 판단이 앞선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확진 추세가 점차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도 각기 상반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1~2주가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2020년 1월 20일 이후 2년여 만에 누적 확진자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 5명 중 1명이 코로나19 감염력을 갖게 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코로나19 정점을 확인하기 전에 내려진 방역 완화 조치가 사망자 규모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위중증환자와 사망자의 증가 추세다.

이에 따른 선제적인 병상 확보 등 안정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점이다.

어제 국내발생현황을 보면 주간일평균 확진은 36만7509명으로 집계됐으며 34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위중증환자도 1075명에 이른다. K-방역이 무색하게 사망자와 확진자가 세계 1, 2위에 오르는 위기를 맞게 됐다.

 

화장시설과 안치시설이 부족해 유족들이 장례절차를 연장하는 안타까운 일도 발생했다.

위중증환자와 재택치료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치료제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감기약과 해열제 등 상비약마저 품귀 현상을 보이는 실정이다.

 

인후통, 기침, 콧물, 발열 등의 호흡기 증상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나타낼 수밖에 없다.

특히 고위험군 환자의 치료에 필요한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소진되는 상황으로 알려진다.

 

앞으로 위중증환자와 사망자가 더 늘어날 현실에서 정부가 코로나19 정점이 해결 방법인 양 대응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피해 가기 어려울 것이다.

만반의 대비가 필수 사안이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위세가 확대되고 정점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이다.

 

정부와 개인 모두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방역체계를 좀 더 촘촘하게 바꿔나가야 할 때다.

독감 수준의 관리로는 국민 불안만 키운다.

코로나19 대응에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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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게티이미지뱅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