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유전자 검사 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뉴스1) 임세영 기자 = 22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센터 앞에서 입국자가 대기하고 있다.
2022.3.22/뉴스1
지난 25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뉴스1
오미크론 정점 지났다지만… “3개월마다 새로운 변이 대비해야”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 56.3%, 우세종
신규 변이 최대 14주마다 발생 예상
꼬리 물듯 장기간 유행하는 ‘테일링현상’ 우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검출률이 50%를 넘어서면서 델타 유행 이후 3개월 만에 우세종 바이러스가 교체됐다.
새로운 변이의 우세지속 기간은 최대 10~14주 정도로, 조만간 다른 변이가 유행할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 수가 국내에서 11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가운데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56.3%를 기록해 우세종이 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18만7213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31만8130명)보다 하루 새 13만917명 급감해 지난 3일(19만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정점’을 지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완전히 소강상태가 아니며 추후 유행할 새 변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그동안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 등 5개 변이가 비슷한 간격을 두고 우세종화되고 한동안 유행하는 패턴이 반복됐다”며 “패턴을 고려하면 올여름이든 가을이든 언젠가 또 다른 변이가 생겨날 수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지금부터 새 변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국민 항체 조사도 주기적으로 진행해 면역 정도를 확인해야 하고 코로나 대응 백서를 발간해 그동안의 방역대책을 어떻게 개선할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새로운 변이 등장이 기존 변이 유행에 더해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정재훈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나타나는 확률은 매달 평균 30%인데, 면역 감소와 거리두기의 중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새 변이의 등장 시점은 생각보다 빠를 수 있다”며 “이런 시점이 겹칠 경우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정점 구간은 정부가 예상했던 16∼23일보다 길어지는 분위기인데, 오미크론 유행이 끝나기도 전에 새 변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외국은 델타와 오미크론 유행 사이에 시간 차가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확산 유행 시기가 겹쳐서 유행 규모가 커졌고, 정점 이후 테일링(tailing·꼬리를 물듯 길어지는 현상)이 과하게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62만명이 신규 확진됐던 지난 17일 수치를 넘지 않더라도, 30만∼50만명대 부근에서 4월 중순까지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새로운 변이 출현에 의한 면역 감소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당분간 지속적으로 유행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후에 생기는 면역력이 영구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형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바이러스 변이가 계속 출현할 것인 만큼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다시 걸린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다”라면서 “개인적으로는 매년 인구의 10%~20%인 500만~1000만명 정도를 감염시키는 질환으로 코로나19가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변이 유행이 정점 구간에 들어선 18일 서울광장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의 신속항원검사 키트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이 다시 큰 폭 증가한 29일 서울
중구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6개월마다 새로운 변이"..스텔스 오미크론, 다른 변이로 확산 우려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 56.3%, 우세종화
코로나19 재감염 추정사례는 346건
해외에선 '델타크론' 등 변이 확인
국내 코로나 변이 나타날 확률 매달 30%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 김영원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평균 6개월 간격으로 새로운 변이가 출연하는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 이후를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오미크론의 세부계통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새 변이를 통한 재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미크론 세부계통인 'BA.2'가 지난주(3.20~26) 국내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확진자의 BA.2 검출률은 이달 첫째 주 22.9%에서 둘째 주 26.3%, 셋째 주 41.4%를 거쳐 지난주인 넷째 주 56.3%로 50%를 넘어섰다.
지난주 해외유입 확진자의 BA.2 검출률은 71.1%까지 치솟았다.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화…재감염 추정사례는 346건
BA.2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1.3~1.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상적 중증도와 입원율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해외 국가에서도 BA.2의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등은 1~2월 이미 오미크론 정점을 찍었다가 최근 1~2주 역대 최대 규모로 유행이 커졌다.
새 변이 등장으로 재감염 우려도 커진 상황이다. 국내에 코로나19가 유입된 2020년 1월 이후 지난 27일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총 346건이다. 감염자 10만명당 2.88명이 재감염된 셈이다.
원조 코로나19가 우세종이던 2021년 6월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2건에 불과했으나, 델타가 우세한 시기(2021년 7∼12월)에는 159건으로 증가했다.
오미크론 우세기(2022년 1월 이후) 재감염 사례는 185건인데, 지난 17일부터 27일까지에만 56건 발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코로나19 변이 평균 6개월 간격 유입…해외에선 '델타크론' 확인
국내 코로나19 변이는 평균 6개월 간격으로 유입된 뒤 우세종이 됐다.
2020년 12월 영국 입국자에게서 처음으로 알파 변이가 검출된 뒤 2021년 4월에는 델타 변이가 유입됐다.
8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 오미크론이 국내에 유입됐고 1월 셋째주에는 빠르게 우세화했다.
전세계 변이 유행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오미크론이 5~6개월 간격을 두고 발견된 뒤 우세화해 유행하는 방식이다.
오미크론 유행이 한 차례 지나간 유럽에서는 새로운 변이가 보고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9일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재조합된 '델타크론' 변이를 공식 확인했다.
현재 프랑스, 덴마크 등에서 소량 발생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델타크론 변이의 전파력·중증도가 분석된 자료는 없다.
다만 WHO와 영국 생어연구소 등은 델타크론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오미크론에서 유래된 것이기 때문에 델타크론 감염은 백신 접종·오미크론 감염 후 생긴 항체로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16일 오미크론과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가 합쳐진 새로운 변이가 보고되기도 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난 25일 대한백신학회 온라인학술대회에서 "국내에서 코로나19 변이가 나타날 확률이 매달 평균 30%"라며 "감염병이 가지는 특성과 동적인 집단면역으로 앞으로 반복적인 재유행은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위티 박사도 "2년 내에 오미크론보다 더 나쁜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방역당국도 새로운 변이 발생과 유입 가능성을 인정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전일 브리핑에서 "언제든 새로운 변이 발생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며 "아직 국내에선 델타크론 등 재조합 변이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큰 규모로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만큼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 코로나 변이 나타날 확률, 매달 30%…'변이 감시' 필요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변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변이 감시'와 '생활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변이 중에서도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가 나오는 것이 문제"라면서 "이런 변이를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감시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갑자기 확진자·사망자가 폭증하거나 특정 연령 사망자가 늘어나는 등 기존과 다른 감염 양상이 발생했을 경우 전장 유전체 분석을 통해 빠르게 변이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이 교수는 "변이 확산을 막는 방역 조치도 필요하지만 거리두기는 피로감이 큰 상황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생활상을 바꿔야 한다"며 "환기 가능한 시설을 확충, 단체 식사가 당연한 분위기를 없애고 아프면 쉬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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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한풀 꺾인 오미크론 확산세…남은 3대 변수는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규모도 크고 기간도 길었던 오미크론 유행이 일주일째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위중증 및 사망자 정점은 2~3주 뒤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아직 긴장의 끈을 놓을 단계는 아니다.
29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외 연구진의 향후 확산세 예측치를 종합한 결과 이번 유행은 이미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1개 기관 중 9개 연구진이 이같이 판단했다.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7213명을 기록, 이달 3일 이후 25일 만에 다시 10만 명대로 떨어졌다.
이틀 전과 비교하면 13만 여명 줄었고, 전 주 같은 요일과 비교해도 2만 여명이 감소했다.
최근 2주 동안 일일 확진자수는 36만2281→40만616→62만1197→40만6884→38만1412→33만4642→20만9137→35만3911→49만821→39만5568→33만9514→33만5580→31만8130→18만7213명을 나타냈다.
최근 일주일 내내 2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해 10% 내외로 줄어든 추세다.
1월 중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뒤 급격하게 확산됐던 유행의 기세가 드디어 한풀 꺾였다는 평가다.
오미크론이 우세화된 1월 3주차 이후 두달 여 기간 발생한 확진자수만 1130만 명에 달하는데, 정점은 지났다는 분석이다.
남용희 기자
그러나 안심은 이르다.
의료체계 여력과 더 밀접한 지표인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수 정점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상 중환자와 사망자수는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2~3주 가량 뒤에 영향이 반영된다.
정점 시기를 의료체계 감당 범위 안에서 넘어갈 수 있을 지가 이번 유행의 마지막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확진자가 감소하더라도 긴 기간 유행의 영향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일정 기간 증가할 것"이라며 "재원 중 중환자수는 4월에 감소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으며, 최대 1300~1680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확보된 중환자 병상은 2800여개다. 예측치대로라면 큰 문제 없이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다.
다만 의료 현장에서는 여러 이유로 실제 병상을 사용하고 있는 중환자수가 정부가 발표하는 중환자수보다 훨씬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정부 발표 기준으로 1800명 수준만 돼도 중환자 병상은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당국의 예상 최대치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숫자다.
남용희 기자
또다른 변수도 있다.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의 확산이다.
3월 4주차 국내감염 확진자의 BA.2 검출률은 56.3%, 해외유입은 71.1%로 분석됐다.
BA.2가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을 제치고 국내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BA.2는 BA.1보다 전파력이 1.3~1.5배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BA.2 확산에 따라 다시 확진자수가 늘어나는 나라도 확인되고 있다.
정 청장은 "최근 유럽에서도 다시 BA.2 때문에 유행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좀 더 정보를 확인해 보겠다"며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기 때문에 유행 규모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honey@tf.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7213명 발생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2.3.28 뉴스1
▲28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56.3%’ 스텔스 오미크론 이미 우세종 됐다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검출률 56.3%를 기록하며 우세종이 됐다.
확진자 2명 중 1명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됐다는 의미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새 변이의 확산, 60세 이상 확진자 증가 등 불안 요인이 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진단이 나온다.
●확진자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조금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외 연구진의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 앞으로 2주 이내(~4월 6일)에 신규 확진자가 주간 일평균으로 30만명 미만, 4주 내(~4월 20일)에 20만명 미만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새 변이·숨은 감염자 등 우려 여전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만 7213명으로 하루 새 13만 917명 급감해 지난 3일(19만 8799명) 이후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통상 주말이면 검사 건수가 감소해 확진자가 덜 나오지만, 이런 경향을 감안하더라도 감소폭이 작지 않다.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감소세가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중환자는 최대 1300~1680명 수준으로 발생하고 다음달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정부는 정점 이후 위중증 환자가 최대 200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 수준까진 올라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위중증 환자 증가가 예측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장 의료인의 평가는 다르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달 초부터 요양병원·시설에서 발생한 중환자가 감염병 전담병상으로 옮겨지지 않아 중환자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회생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보호자도 포기하고 인공호흡기를 달지 않으니 통계상으로는 마치 위중증이 안 늘어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자가호흡이 어려워 고유량 산소요법, 인공호흡기,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 등으로 격리 치료 중인 환자만 ‘재원 중 위중증’으로 집계한다.
요양병원·요양원의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우려가 있다.
중증으로 악화할 위험이 큰 60세 이상 확진자 비중도 전날 기준 20.9%를 기록했다.
정부는 고위험군 관리를 위해 먹는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25일 화이자사 팍스로비드 20만명분을 추가로 확보해 총 96만 2000명분과 머크사의 라게브리오 24만 2000명분 등 모두 120만 4000명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다음달까지 46만명분을 들여온다.
이번 주는 방역 상황과 의료체계 여력을 보며 다음달 2일 종료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손 반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금주부터 보고를 시작하기 때문에 보고 과정에서 (거리두기 조정안)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7213명 발생한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Q&A]우세종 된 '스텔스 오미크론', 기존 감염자 또 걸릴까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11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가운데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3월 넷째주(20~26일) 국내 확진자 중 BA.2 감염자가 56.3%를 기록하며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보다 먼저 BA.2가 퍼진 해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유행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BA.2 변이의 전파력과 중증 악화·재감염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기존 백신과 치료제가 여전히 유효한지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BA.2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어떻게 다른가?
BA.2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변이다.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 유전자에서 BA.1에서는 볼 수 없었던 8개의 새로운 돌연변이가 발견됐다.
돌변변이가 많을수록 면역을 더 잘 회피할 수 있어 전파력이 높아진다.
올해 1월 말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퍼지기 시작해 전 세계로 번졌다.
한국에서는 1월 4주차에 BA.2 사례 6건이 처음 보고됐다.
이후 3월 2주차에 검출률이 26.3%로 늘었고 3주차에 41.4%, 4주차에 56.3%로 늘어났다.
왜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나
일부 국가에서 기존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 방식으로는 잡히지 않아 스텔스(stealthㆍ은폐)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시행하는 유전자증폭(PCR)검사나, 신속항원검사로 잡아낼 수 있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파력과 전파 속도 차이는?
BA.1보다 전파력이 1.3~1.5배 더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BA.2의 경우 증상 발현 간격을 뜻하는 세대기(앞선 감염자의 증상일에서 다음 감염자 증상일까지 걸리는 시간)도 기존 오미크론보다 0.5일 정도 짧아 전파 속도도 더 빠른 편이다.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주요 증상은?
현기증과 피로감이 꼽힌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증상인 기침과 두통, 발열, 근육통, 구토, 설사, 복통 등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위험한가?
일본 도쿄대 연구팀이 진행한 햄스터 실험에서는 BA.2가 BA.1보다 더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WHO는 영국과 덴마크의 임상 중증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파력은 높지만 위중증률은 기존 오미크론 변이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오미크론 감염자가 다시 감염될 수 있나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감염자도 BA.2에 재감염 될 수 있지만 가능성이 그리 높지는 않다고 본다. WHO는 BA.1에 감염돼 형성된 면역력이 BA.2 감염을 차단하는 데 강력한 보호 효과를 발휘한다고 보고 있다.
BA.2의 경우 BA.1의 하위 변이이기 때문에 면역 방어가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덴마크 국립혈청연구소(SSI)가 지난 2월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1월~2022년 2월 사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 180만건 중 BA.1에 감염됐다가 20~60일 사이에 BA.2에 감염된 사례는 47건 정도였다. 다만 감염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재감염 가능성도 높아 질 수 있어 기존 감염자도 주의해야 한다.
어린이의 경우 BA.2 확진 시 치명률이 더 높아진다는데
홍콩대학교와 홍콩 프린세스마가렛병원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랜싯에 사전공개한 논문을 보면 BA.2 변이에 감염된 소아 환자의 경우 독감 입원 환자보다 사망 확률이 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0~11세 1147명 중 4명이 사망해 0.35%의 치명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도 9세 미만에 대해 예방접종이 진행되지 않아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아무래도 예방접종이 진행되지 않았고 또 영유아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나라는 치명률이 그렇게 높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중 0~9세는 9명으로 누적 치명률 0.06%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3월 말~4월 국내 도입일정.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기존 백신과 치료제가 여전히 BA.2에 효과가 있을까
국내 방역당국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치료제의 효과는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카타르 연구 결과에 따르면 mRNA 부스터샷 접종 후 한 달 후 BA.2 예방 효과는 40%, 입원 예방 효과는 90%인 것으로 조사됐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주사제 렘데시비르 모두 BA.2에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까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와 달리 오미크론 유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BA.2가 우세종이 됐다.
방역당국은 “BA.2 변이는 전파력이 높아 정점이 지난 국가에서도 다시 재반등하는 등의 유행 상황을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유행 상황에 대해서 예의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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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미접종 상태로 오미크론 걸리면 변이에 취약"…진실은?
NEJM, "오미크론 감염 후 중화항체 형성 낮아져 변이에 취약"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 필요해"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감염 후 회복해도 다른 변이 바이러스의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이 진행한 '오미크론 감염 회복 후 중화항체(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제 개요'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다른 코로나 변이에 대한 항체 형성이 낮아 알파·델타 등 기존 변이나 앞으로 발생하는 변이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코로나 백신을 맞고 난 뒤 오미크론에 감염됐거나, 백신을 맞지 않았지만 알파·델타 등의 변이에 감염됐다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경우에는 항체가 어느정도 확보된 상태이기에 향후 다른 코로나 변이에 감염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알파나 델타 등 다른 코로나 변이에 감염된 적 없는 돌파 감염자 15명과 미접종자 18명, 코로나에 감염됐던 돌파감염자 11명과 미접종자 15명을 상대로 항체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 감염력이 없는 미접종 오미크론 감염자의 항체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 감염력이 없는 백신 접종 오미크론 돌파 감염자와 기존 변이에 감염된 후 오미크론에 재감염된 사람의 항체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코로나 감염력 없이 오미크론에 걸린 백신 미접종자는 다른 코로나 변종 감염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 결과를 통해 도출 가능하다"라며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완전한 보호를 끝내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앞서 28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에 대해서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56.3%로, 우세종이 됐다"고 전한 바 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 등장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이후에도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또 다른 유행에 대비해 의료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부]
[사진 = 연합뉴스]
확진자인데 또 감염"…스텔스 오미크론에 재감염 늘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기존 코로나19 확진자가 재감염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28일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일까지 신고 시스템을 분석해보면 재감염 추정 사례가 약 346명"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 10만명당 2.88건의 재감염이 발생한 셈이다.
3월4주차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국내와 해외 모두 100%를 기록했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감염 검출률은 56.3%로, 국내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 감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 유입은 71.1%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높아 기존 코로나19 확진자의 재감염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설명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올해부터 재감염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재감염 위험성은 더 커질 수 있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를 볼 때 재감염 코로나19 확진자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기존 델타 변이 감염자가 오미크론 변이에 재감염되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스텔스 오미크론에 다시 걸릴 수 있다고 봤다.
정 청장은 "아직은 오미크론 유행이 진행 중이고, 재감염에 대해서는 모니터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변이 특성에 따라 분석되고 있진 않아 감염 시기 우세종과 재감염 시기의 우세종을 비교해 세부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에 걸렸다가 스텔스 오미크론에 재감염 되는 사례에 대해 "유럽에서도 다시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인한 유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앞서 유행이 진행된 나라들의 세부 변이를 유형별로 분석한 자료가 많지 않아 좀 더 확인해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감소한 이후 또 정점이 찾아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정점을 보인 뒤 감소세를 나타내다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국내는 스텔스 오미크론이 같이 우세종화 되고 있어 이미 유행에 반영돼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오미크론에는 4개의 하위 변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중 하나가 스텔스 오미크론이다. 기존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해 11월 남아공에서 발견돼 짧은 시간 내 전세계로 퍼졌으며, 이미 일부 국가에서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에 발견되지 않았던 유전자 변이가 8개가 높은 전염성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 졌다. 스텔스 오미크론의 전파력은 오미크론 변이보다 30%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지난 17일 대전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준비
하고 있다. 최은성 기자
K방역' 불명예…오미크론 정점 언제까지
누적확진자 1200만 육박…전세계 최다발생 기록도
"정부 '방역 완화', 확진자 양산 불씨됐다" 지적
코로나19가 오미크론 바람을 타고 결국 정점에 올랐다.
수십만씩 쏟아지는 신규 확진자와 최대치를 경신하는 사망자 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우리의 현실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국내 첫 확산 당시 자화자찬했던 'K방역'은 자취를 감추고 'K감염'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냉소 섞인 농담도 나온다.
이달 확진자 수가 정점을 지나 내달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전히 '낮은 치명률'을 강조하는 방역당국을 향한 비판의 시각이 적지 않다.
방역전문가들은 유행 정점을 지나 안정기가 올 것이란 확신은 거둬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국민 5명당 1명꼴 감염…사망자도 최대=지난 1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2만 1205명으로 역대 최다를 나타낸 데 이어 23일 누적 확진자가 1042만 7247명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 2개월 여만에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이다.
국민 5명 중 1명꼴로 감염된 셈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말부터 3주 연속 전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6일 국내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이후 749일 만이었다. 인구가 1000만 명 이상이면서 한국보다 적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가장 늦게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이 됐다고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콜롬비아는 233일, 스페인은 264일이 걸렸다.
양상은 오미크론 변이가 지난해 말 국내에 등장한 이후 크게 바뀌었다.
오미크론이 올 1월 중순 우세종이 되면서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 것이다.
2020년 코로나 발생 이후 2년 간 확진자 수는 모두 63만 821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불과 세 달간 93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 확진자 수는 누적 확진자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달 확진자 수는 873만 567명으로 누적 확진자의 72.7%다.
누적 확진자가 100만 명을 기록한 지 불과 보름 만인 지난달 21일 200만 명을 넘었고, 이로부터 1주일 만인 지난달 28일 3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가 4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닷새 만인 이달 5일이었다.
다시 사흘 만인 이달 8일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후에는 하루에 수십만 명씩 확진자가 추가됐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 이후 20일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하고, 사망자는 꾸준히 300명 안팎으로 나오고 있다.
◇"고위험군 위주 개편"vs"섣부른 완화"=국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3T전략(Test, Trace, Treat)으로 대표되는 방역 시스템을 적용했다.
집단감염 속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보다 빠르게 조치를 취해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한 것이다.
'K방역'으로 불리며 대내외적으로 극찬을 받았던 우리 방역체계는 당시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신속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동선 추적검사를 통해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섰다.
경증환자와 중등도 이상 환자를 생활치료센터와 음압격리병상으로 나눠 격리치료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오미크론 변이 등장 이후 바뀌었다. 올해 초 방역당국은 "3T 전략으로 대표되는 우리 대응체계를 전파력이 강하고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특성에 맞게 새롭게 개편할 필요성이 있다"며 감염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체제 개편에 들어갔다.
먼저 60세 이상 고령층과 밀접접촉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PCR 검사를 실시하고, 일반인의 경우 자가검사키트를 대폭 활용토록 했다.
또한 재택치료자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해 집중관리군 환자를 중심으로 건강모니터링 등을 시행했다.
동네 병·의원에서 무증상·경증 환자 진료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할 수 있도록 전환하기도 했다. 현재는 RAT 양성시 확진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최근부터는 고위험군 또한 RAT를 거쳐 확진되면 일반관리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개편이 방역 완화로 이어져 결국 확진자 양산에 불씨가 됐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방역당국이 체계 개편과 더불어 방역패스 폐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등 완화책을 펼치면서 확산세가 더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의료계는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아무리 낮아도 증상 자체를 무시할 순 없으며, 기반 의료시스템이 구축되기도 전에 규제가 풀려 확진자 진단·치료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비판했다.
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방역체계를 바꾼다 했지만 현실은 방역 실패로 확산세가 더 커진 모양새다.
정부가 방역을 포기했다는 조롱을 듣는 이유도 마찬가지"라며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낮아 고위험군 중심으로 방역 지침을 전환했지만, 그 밖의 일반 확진자들을 너무 방치했다.
정부에서 오미크론 증상에 대해 '심하지 않은 수준'이라는 뉘앙스로 발표하자 정말 그런 줄 알았던 시민들은 막상 확진 이후 나타난 증상 때문에 당황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그런 환자를 맞이하는 건 일선 의료 현장이다.
현장 과부하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섣부른 방역 완화의 결과물"이라고 덧붙였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유행, 기대와 우려=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예상보다 크고 정점 시기도 길어지면서 K방역에 대한 실패론이 곳곳에서 제기되자, 정부는 치명률이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적극 반박에 나섰다.
현재 유행 정점을 지나 앞으로 1-2주간이 위기 극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확진자 발생은 유행 정점을 지나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순 유행 규모에는 불안을 가질 필요 없다"며 "인구 대비 확진율과 사망률, 누적 치명률 그리고 각종 경제지표 등을 보고 객관적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 인구가 비슷한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소중한 국민의 희생을 10분의 1 이하로 최소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제시한 '아워월드인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인구 10만 명당 누적 사망자는 미국 289.6명, 이탈리아 261.1명, 영국 239.8명 등인데 한국은 24.7명으로 대략 10분의 1 수준이다.
누적 치명률도 한국은 0.13%를 기록 중인데 비해 미국은 1.2%, 이탈리아 1.14%, 영국 0.81%, 독일 0.68%, 프랑스 0.59% 등으로 더 높다.
하지만 부정적인 시각도 상당하다.
하루 최대 사망자가 1000명까지 나올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방역 낙관론'을 펴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방역전문가는 "위중증·사망의 정점 시기가 오고 있다.
최대 1000명까지 예상된다.
평균 500-600명 정도 사망하는 상황이 2-3주 지속될 것"이라며 "정점이 지났다거나 이제 안심해도 된다는 등의 메시지는 주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가 또 다른 문제의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13일 대전시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검사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최은성 기자
so-yearn@daejonilbo.com 김소연기자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택 치료자가
200만명에 육박한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최내과의원에서 의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22.3.28/뉴스1
아이 치명률 독감의 7배? 스텔스 오미크론 기승, 재감염도 조심"
국내 코로나19(COVID-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복병으로 떠올랐다.
이미 국내서 우세종으로 잡리 잡았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1.3~1.5배 높다.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올해 들어 재감염 추정 사례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델타 감염자가 오미크론에, 오미크론 감염자가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될 수 있다. 한 번 감염됐다고 안심해선 안 된단 의미다.
위중증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걱정스런 대목이다. 국내 코로나19 위중증환자는 1300명에 육박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동네 병·의원 대면진료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신규 환자 18만명대…주간 확진자 수 11주 만에 감소국내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 수가 11주 만에 감소했다. 지난 1월 둘째주부터 10주 연속 증가한 뒤 이달 넷째주(3월 20~26일) 감소세로 전환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달 넷째주 국내 주간 확진자는 245만9173명으로 전주 대비 13.2% 줄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1로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8만7213명으로 25일 만에 20만명 이하 발생했다.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환자는 1273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하루 사망자는 300명 안팎 발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코로나19 유행)감소세는 확실하다"며 "다만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따라 유행 감소세가 완만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1주 만에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그러나 위중증자와 사망자수 증가는 정점의 2~3주 뒤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 50% 넘었다…
재감염 우려도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은 국내 유행 상황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이달 넷째주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점유율은 56.3%다.
이달 첫째주 22.9%, 둘째주 26.3%, 셋째주 41.4%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권 장관은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매섭게 확산되고 있다"며 "유행 감소세에 있던 유럽국가들의 확진자 수가 다시 반등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으로 재감염 위험도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재감염 추정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국내 코로나19 재감염 추정 사례 346건이 신고됐다.
감염자 10만명당 2.88건이다.
이중 올해(3월 27일까지) 약 세 달간 신고된 재감염 추정 사례가 185건으로 전체(346건)의 53.5%에 달한다. 2020년 2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약 2년간 재감염 추정 사례 161건보다 많다. 이달 17일부터 27일까지 11일간 재감염 추정 사례가 56건이다.
올해 들어 재감염 사례가 증가한 이유는 전파력이 강하면서 면역 회피력이 높은 오미크론 특성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재감염 위험이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델타 걸린 사람이 오미크론에 걸릴 수 있다"며 "오미크론 감염자가 스텔스 오미크론에 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고 재감염이 많진 않다"며 "다만 한 번 걸렸다고 안 걸리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아직 오미크론 유행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후 재감염에 대해선 조금 더 모니터링 할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감염 시기와 재감염 시기의 우세종을 비교해 세부적으로 변이 영향에 대해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스텔스 오미크론, 아이 사망위험 독감의 7배?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응급의료센터
에서 의료진들이 소아·청소년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뉴스1
최근 국제학술지 '랜싯'은 홍콩대학교와 홍콩 프린세스마가렛병원 연구팀이 진행한 코로나19 스텔스 오미크론 관련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연구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입원 소아 환자의 치명률이 0.35%로 독감 입원 환자보다 사망 확률이 7배 높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우리나라도 9세 미만에 대해 예방접종이 진행되지 않아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며 "아무래도 예방접종이 진행되지 않았고 또 영유아이기 때문에 조기 치료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의 스텔스 오미크론) 치명률에 대해 아직 우리나라는 그렇게 높지 않다"며 "홍콩의 (연구) 결과에 대해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보겠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독감은 아이들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스텔스 오미크론과 치명률) 단순 비교는 좀 어렵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또 "오미크론 변이에 소아·영유아가 감염됐을 때 '크룹'이라고 하는 후두염 같은 증상이 많이 보인다"며 "대면진료의 필요성이나 입원 증가 등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어린이의 질병 부담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동네 병·의 대면진료한다앞으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도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아닌 질환까지 원활하게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게 외래진료센터 신청 대상을 모든 병·의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병원급은 오는 30일부터, 의원급은 오는 4월 4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사실상 모든 병·의원에서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재택치료자의 대면진료를 위한 외래진료센터는 263개소다.
권덕철 장관은 "정부는 위중증자와 사망자수의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동반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급증하고 있는 현재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각 동네 병·의원이 얼마나 외래진료센터 신청에 참여하느냐에 따라 국민이 체감하는 의료 체계 변화의 강도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특수한 의료 체계로 코로나19 확진자를 진료하는 시스템에서 일상적인 일반 의료 체계로 이동하려는 과정"이라며 "이제 동네 병·의원에서 일상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대면진료하겠단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엔 외래진료 신청하는 동네 병·의원에 따라 (지역마다) 좀 다를 것이고, 계속 확대하면서 대면진료 일상화 될 수 있게 하겠다"며 "수가, 입원 필요한 환자에 대한 의료 체계, 신고 체계, 안전한 진료 위한 체계 등 세부적 내용을 확정해 의료계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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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나았는데 스텔스 오미크론 또 걸릴까요?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 변이인 BA.2(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이 지난주 기준 56.3%로 올라서며 ‘우세종’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등 오미크론 대유행이 한풀 꺾인 나라에서 BA.2의 영향으로 다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미국에서도 확진자 반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재감염률과 치명률 등 새로운 우세종 변이에 대한 궁금증을 기존 연구결과와 방역당국 발표내용, 국내 전문가들의 제언을 토대로 정리해봤다.
―BA.2 변이는 무엇인가?
“지난해 11월 등장한 기존 오미크론(BA.1)의 하위 변이다.
BA.2는 발견 초기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구분이 어려워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질병관리청은 ‘국내(PCR 검사)에선 검출 가능한 변이라 스텔스 오미크론이라는 명칭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변이가 있기는 한데 크진 않아서, 오미크론에서 오메가 등으로 아예 이름이 바뀔 정도는 아직 아니다. 기존에 알파·감마·델타·오미크론까지 올때도 각각의 임상 연구는 좀 늦게 나왔다.”
(최영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등)
―기존 오미크론과 다른 점은?“
BA.2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기존 오미크론에 없는 돌연변이 8개가 더 있어, 전파력이 30∼5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크론은 평균 세대기(앞선 감염자 증상 발현일~뒤이은 감염자 증상 발현일)가 약 2.8∼3.4일인데 BA.2의 세대기는 약 0.5일이 짧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주요 증상은?“
현기증과 피로감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발열·기침·두통·심박수 증가·근육통·구토·설사·복통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
—기존 백신과 치료제는 BA.2에도 효과가 있을까?“
방역당국은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치료제에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연구에서는 오미크론과 BA.2 모두 3차 접종시 2∼4주 후 70%, 5~9주 후 61~67%, 10주 후 46~49%가량 예방효과를 보였으나, 아직 중증도 영향이나 전파력에 대한 정확한 분석 결과가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주사제 렘데시비르 모두 확진 판정 이후 이른 시간 내에 처방하면 효과가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등)
—기존 오미크론 감염자가 BA.2에 재감염 될 수 있나?“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이 오미크론이나 BA.2에 재감염될 수는 있겠지만, 기존 오미크론에 걸렸던 사람이 그 하위 변위인 BA.2에 감염될 가능성은 일부 면역저하자 이외에는 아주 적다.
오미크론과 면역학적인 특성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오미크론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가 유효할 것으로 본다.
특히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본격 확산된 것이 두세달 밖에 안 되기 때문에 1차 감염 때 생겨난 면역력이 유지될 때까지 재감염 사례가 별로 없을 것이다.”
(백순영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
—어린이 사망률이 높다는 외신 보도가 있는데?“
(BA.2와 비슷한) 오미크론의 경우 9살 미만 접종이 진행되지 않았고 또 영유아는 조기에 치료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에 소아·영유아들이 감염됐을 때 후두염 증상들이 많이 보여 이런 경우 대면 진료가 필요하고, 입원이 늘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
홍콩대학교와 홍콩 프린세스마거릿병원 연구팀의 연구결과, 소아 입원 환자의 경우 BA.2 사망률이 독감 입원 환자의 7배, 파라 인플루엔자(HPIV) 입원 환자의 6배 이상 높았다는 미국 <시엔엔>(CNN) 보도도 있다.
다만, 독감의 경우 예방접종이 진행중이라 단순 비교가 어렵고,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자료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이를 비교하기는 이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 등)
—코로나19 유행의 정점에 영향을 미칠까?“
우리나라 등 일부 나라들은 오미크론 유행이 진행되면서 BA.2가 동시에 우세종화 됐다.
이미 BA.2가 반영돼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유행이 감소세에 들어가긴 했지만 BA.2의 영향을 주시할 필요는 있다.
이미 BA.2의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이 되어 있다면, 일간 등락은 있겠지만 전체적인 확진자 수 추세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최원석 교수)
—BA.2 이후 또다른 변이의 위협은 없나?“
전문가들은 토착 감염병처럼 새로운 변이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본다.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재조합된 ‘델타크론’(deltacron·AY.4/BA.1) 변이가 보고되고, 유럽에서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고, 오미크론의 세부 변이도 재조합을 일으켜서 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새로운 변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최영준 교수 등)
권지담 기자 gonji@hani.co.kr 김지은 기자 quicksilver@hani.co.kr
최근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빠르거나 이전 델타 변이와 섞인 새 변이가
발견되면서 새로운 우세종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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