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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푸틴 건강 이상설에 ‘모스크바호 쇼크’…흔들리는 러시아

 
 
 
 
 
 

리는 손 감추려?…테이블 꽉 쥔 푸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21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모스크바 | 타스연합뉴스

 

 

 

 

 

 

 

ⓒ트위터 캡처

 
 

 

 

 

푸틴 건강 이상설에 ‘모스크바호 쇼크’…흔들리는 러시아

 

 

 

국방장관 독려 영상서 테이블 움켜쥔 모습에 ‘파킨슨병’ 의혹 재점화
ICBM 발사, 군사적 실패 만회 목적…여론 ‘승선원 전원 구조’ 불신도
‘경제 위축·국제적 고립’에 고위층 일각선 “이미 진 전쟁” 회의감 확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두고는 거듭되는 군사적 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이벤트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 침몰 이후 군사적 자존심과 정부 선전전에 대한 신뢰에 균열이 생기고 엘리트층에서도 전쟁 비판적 시각이 퍼지는 등 러시아 내부가 동요하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러시아 TV에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을 “해방시켰다”고 밝히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독려하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상에 포착된 푸틴 대통령 자세 때문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다소 경직된 표정을 한 채 구부정하게 앉아 테이블 모서리를 오른손으로 꽉 붙들고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한시도 놓지 않았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을 지낸 루이즈 멘시는 “푸틴이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고 예전에 썼는데 영상을 보면 그가 떨리는 손을 감추려 테이블을 잡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발을 까닥거리는 것은 참을 수 없나 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전날 차세대 ICBM인 RS-28 ‘사르맛’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는 거듭되는 군사적 실패에 성과를 과시할 만한 이벤트가 필요해 벌인 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필립스 오브라이언 세인트루이스대학 전략학 교수는 CNN에 “푸틴이 러시아인들에게 자국 기술력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을 갖도록 애쓰고 있다”며 “전황이 불리해질 때 독일군이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경이로운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선전하며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것처럼 포장하던 히틀러의 수사학과 닮았다”고 말했다.

 

흑해함대 기함 모스크바호 침몰이 러시아 내부 사기를 꺾는 데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모스크바호는 지난 13일 화재와 선체 폭발 후 침몰했다.

시민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작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모스크바호에 승선했던 500명 넘는 승조원들 생사가 현재까지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다. 러시아 당국은 전원 구조했다고만 밝히고 그 이상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승조원 가족들은 공개적으로 자녀의 생사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모스크바호에서 실종된 19세 병사의 아버지 드미트리 쉬크레베츠는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이콘탁테에 글을 올려 “왜 징집병인 내 아들이 희생돼야 했느냐”며 당국을 비판하고 다른 실종자 가족들 증언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인권옹호 시민단체인 ‘러시아 군인 어머니 위원회’와도 접촉했다.

징집병의 전사 문제는 체첸전쟁 이후 러시아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이다.

‘러시아 군인 어머니 위원회’는 1980년대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을 계기로 결성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러시아 정부 및 경제 분야 고위직 10명을 인터뷰해 이들 사이에서 전쟁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나라를 수년간 퇴보시킬 치명적 실수” “이미 진 전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블룸버그는 크렘린 내부 인사들 사이에서 푸틴의 전쟁이 경제를 마비시키고 러시아를 수년간 국제적으로 고립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치권력 최고위층은 여전히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대중적 지지’와 ‘인기’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고 있는 점도 고위층의 개입으로 현실을 바꾸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은 최근 언론에 얼굴과 목이 부은 모습이 자주

노출돼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바 있다. 사진은 12일 올레그 스크리포치카 우주

비행사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모습. 연합뉴스

 

 

 

 

테이블 꽉 붙잡고 발 까딱까딱…푸틴 ‘건강이상설’ 재점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구부정한 자세로 식탁을 꽉 잡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또다시 건강이상설이 불거졌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남동부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점령했다는 보고를 받는 장면이 TV를 통해 중계됐다.

이때 푸틴 대통령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그는 목을 살짝 앞으로 뺀 뒤 몸을 숙인 구부정한 자세로, 오른손으로는 테이블 모서리를 꽉 붙들고 있다.

회의 내내 테이블을 잡은 손을 떼지 않고 발을 까딱거렸다.

이에 “이 장면은 시청자에게 (쇼이구의 보고 내용보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촉발시켰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퍼지면서 오는 10월 70번째 생일을 앞둔 푸틴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월 24일 이후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영국 작가이자 보수당 하원의원을 지낸 루이즈 멘시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병을 숨기고 있을 수 있다”고 썼던 자신의 과거 글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그의 건강이상설을 다시 수면 위로 올렸다.

멘시 전 의원은 “과거에도 그가 파킨슨병을 앓는 것 같다고 썼는데, 영상을 보면 그가 떨리는 손을 감추려고 테이블을 잡고 있는 걸 볼 수 있다”며 “하지만 계속 발을 움직이는 건 감출 수 없나 보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기자 일리아 포노마렌코는 트위터를 통해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건가? 아니면 푸틴 대통령이 나날이 건강하지 않아 보이는 게 맞나”라며 “2월 말과 지금 모습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은 여러 차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 및 러시아 선임 국장이었던 피오나 힐은 지난 2월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푸틴 얼굴이 부어있다.

 

다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가 허리 문제로 자주 불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당히 위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러시아 탐사보도 매체 프로엑트는 푸틴 대통령이 2016∼2020년 갑상선암 전문의를 35차례 만났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와는 59번 만났다고 전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해왔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회담하며 탁자 끝을

오른손으로 붙잡고 있다.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 중인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연합뉴스

 

 

 

 

테이블 꽉 쥔채 발 까딱까딱…푸틴 '건강이상설' 다시 부른 장면 

 

 

쇼이구는 심장, 푸틴은 갑상선·허리 이상 

 

 

 

 

 

2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TV로 중계된 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이 보고를 받는 내내 오른손으로 탁자를 꼭 쥐고 발을 까딱거렸다면서 “이 장면은 시청자에게 (쇼이구의 보고 내용보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더 많은 의문을 촉발시켰다”고 보도했다.

 

"푸틴·쇼이구 둘 다 우울하고 아파보여" 

 

이날 푸틴 대통령은 쇼이구 국방장관과 회의 탁자를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뒤, 줄곧 오른손으로 탁자 끝을 꽉 붙들고 있었다.

상체는 구부정하고 어깨는 움츠린 상태였고, 발은 탁자 밑에서 계속 까딱거렸다.

 

해당 영상이 소셜미디어 등에 퍼지면서 오는 10월 70번째 생일을 앞둔 푸틴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영국 작가이자 보수당 하원의원을 지낸 루이즈 멘시는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병을 숨기고 있을 수 있다”고 썼던 자신의 과거 글을 소셜미디어에 첨부하며 그의 건강이상설을 수면 위로 다시 올렸다.

 

멘시 전 의원은 “과거에도 그가 파킨슨병을 앓는 것 같다고 썼는데, 영상을 보면 그가 떨리는 손을 감추려고 테이블을 잡고 있는 걸 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계속 발을 움직이는 건 감출 수 없나 보다”고 전했다.

 

스웨덴 경제학자이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경제 고문을 지낸 안데르스 오슬룬드는 영상에 나온 두 사람 모두 우울하고 건강이 나빠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푸틴에게 보고하는 쇼이구 장관의 발음이 어눌하고 앉은 자세와 움직임도 이상하다”면서 “심장질환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쇼이구는 심장, 푸틴은 갑상선·허리 이상 추측 

 

앞서 쇼이구 국방장관은 지난달 2주 가까이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춰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당시 러시아 유력 언론인 에이전트스토브는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쇼이구가 심장 질환 등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여러 차례 제기됐다.

러시아 탐사보도매체 프로엑트(Proek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갑상선암 전문의를 35차례 만났고, 이비인후과 전문의와는 59번 만났다.

최근 얼굴과 목이 부풀어 오른 모습이 자주 포착되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가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복용하거나 화학 치료를 받고 있다고 추측하고 있다.

 

‘푸틴 전문가’로 통하는 피오나 힐 전 미국 백악관 고문은 지난 2월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푸틴 대통령이 허리 이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힐은 “그가 허리 문제로 자주 불평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상당히 위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그간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해왔다

한편, 이날 쇼이구 국방장관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제외한 마리우폴 전 지역이 해방됐다”고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쇼이구 국방장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러시아군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마리우폴이 완전히 함락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러시아측 주장을 부인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도 “러시아 국방부는 진부한 각본에서 나온 허위 정보를 공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21일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 앞에 체첸 특수부대를 포함한 러시아 군인

들이 서 있다. 연합뉴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르요보

관저에서 니콜 파쉬냔 아르메니아 총리와 회담을 하고 있다. /AFP=뉴스1

 

 

 
 

익명 요구한 러 고위직들 "궁지 몰린 푸틴, 핵무기 쓸수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두 달째에 접어드는 가운데 러시아 고위관료와 엘리트 계층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판단에 회의론을 내놓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며, 궁지에 몰리면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푸틴 정부 및 러시아 국영기업의 고위직 등 이번 전쟁 결정의 배경을 잘 아는 10명을 인터뷰했다. 익명으로 취재에 응한 이들은 "푸틴이 결코 전쟁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점점 더 강경파 참모들에게 의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는 푸틴이 전쟁 목표 달성에 실패하면 "핵무기도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이들은 푸틴을 멈추기 위해 고언을 할 사람도 없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대다수 고위 관료들이 푸틴 쪽에 서서 전쟁을 합리화하고 있고 서구의 제재도 익숙해질 거란 낙관론을 펼치고 있지만, 내부의 상당수가 푸틴이 전쟁을 고집하면서 러시아 경제를 악화시키고 국제사회에서 수년간 '왕따'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에 회의적인 이들은 서방이 일사불란하게 제재를 가하자 푸틴에게 경고했으나, 푸틴은 "경제 제재는 실패할 것이고 우리는 적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 등은 러시아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인 6400억 달러(790조 원)의 절반을 동결시키고, 러시아에 진출해 수십 년간 투자한 글로벌 기업들은 영업을 중단했다.

두 명의 취재원은 블룸버그에 "우크라이나 침공 후 푸틴은 강경파 참모 중에서도 아주 극소수의 말만 경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푸틴의 후계자로 알려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발레리 게라시모프 총참모장,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국가안보회의 서기 등이다.

앞서도 극소수 참모가 전하는 정보와 의견에만 푸틴이 의존하고 있고, 이에 따른 오판이 전쟁을 지속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여러차례 나왔다.

이 때문에 관료조직 내 동요도 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보안위원회(KGB) 후신인 연방보안국(FSB) 내부에서는 침공 실패에 대한 좌절감이 커지고 있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등 고위 경제 관료들의 말도 무시되고 있다.

나비울리나 총재와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경제 제재의 타격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나 푸틴은 러시아 경제가 끄떡없다며 버티고 있다.

재계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러시아 최고 갑부이자 금속공장 재벌인 올렉 데리파스카는 지난 3월 "(이 전쟁은) 광기"라며 "합리적인 협상을 통해 3주 전에 끝날 수 있었으나, 몇 년 더 갈 것 같다"고 경고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출신 억만장자인 올레그 틴코프 틴코프방크 창업자도 이날 인스타그램에 "이 미친 전쟁의 수혜자는 단 한 명도 없다"며 "러시아인 90%가 전쟁에 반대한다.

지지하는 멍청이들도 있으나 어떤 나라에나 10%의 바보들은 있다"고 말했다.

틴코프는 영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 해외재산이 동결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2011년 모스크바에 있는 자신의 레스토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떼돈 벌던 요리사가 악당 됐다…푸틴 일은 뭐든 하는 '빌런' 정체 

 

 

 
 

우크라이나 전쟁, 시리아·리비아 내전 개입, 크림반도 강제 병합, 미국 대선 개입….

 러시아가 국제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사건마다 '빌런(악당)'으로 등장한 이가 있다. 

악명 높은 러시아의 민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61)이다. 

바그너 그룹은 전 세계가 경악한 우크라이나 부차 민간인 학살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프리고진은 의외의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원래 핫도그 판매상 출신의 레스토랑 사장이었다. 

요식업에 몸담던 그의 인생을 바꾼 건 '특별한 손님'과의 만남이었다.

 

푸틴과의 첫 만남    

때는 1996년. 프리고진은 '콩코드 케이터링'이란 회사를 세우고 모스크바 등지에 고급 레스토랑을 열었다. 이어 98년부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선상 레스토랑 '뉴 아일랜드'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2008년 러시아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은 "96년부터 블라디미르 푸틴(당시 대통령 총무실 부실장)을 포함한 러시아의 고위 관리들이 내 식당을 자주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푸틴은 프리고진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대통령이 된 후인 2001년 당시 프랑스 대통령 자크 시라크와 '뉴 아일랜드'를 찾았을 때 그를 눈여겨보게 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자의 보도를 인용해 "푸틴은 가난을 딛고 부자가 된 프리고진의 성공 스토리에 매료됐다"고 전했다.

 

푸틴은 프리고진을 "소년"이라고 부르며 애정을 드러냈다고 한다.

쥐가 들끓는 아파트에 살며 배고픈 유년 시절을 보낸 푸틴이 일종의 동병상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그해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 2002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도 프리고진의 식당을 찾았다. 

 

이듬해 프리고진은 푸틴의 생일과 크렘린궁 연회 음식의 케이터링도 맡아 그에겐 '푸틴의 요리사'란 별명이 붙었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 레스토랑 사장이었던 그는 푸틴을 만난 후 인생이 달라졌다.

AP=연합뉴스

 

 

 

푸틴이 매료된 프리고진의 과거사    

푸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 만큼 프리고진의 과거는 곡절이 많았다.

프리고진은 1961년 푸틴의 고향이기도 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났다.

WP에 따르면 그는 유년 시절 크로스컨트리 스키 챔피언을 꿈꿨다.

하지만 1981년 사기·절도·매춘 등의 혐의로 감옥에서 9년간 복역하며 그런 꿈은 끝났다.

출소 후 무일푼이었던 그는 노점에서 핫도그 장사를 시작했다. 

핫도그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많은 돈을 모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핫도그로 번 돈을) 어머니가 작은 아파트 부엌에서 셌는데, 세는 속도보다 돈이 더 빨리 쌓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그의 사업은 레스토랑을 열 정도로 번창했고, 푸틴과 인연을 맺은 후 날개를 달았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그는 2010년부터 러시아의 학교와 군대 급식 공급 계약을 따냈다. 

그해 프리고진은 급식 공급 식품 공장을 열었는데, 푸틴이 직접 개장식에 방문했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0년 프리고진(왼쪽)이 운영하는 급식 공장을 방문한 푸틴. AP=연합뉴스

 

 

 

 

 

 

2011년 그의 회사가 방부제가 든 가공식품을 학교 급식으로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학부모들이 항의하는 사태가 있었지만, 그는 끄떡없었다. 

2012년 그의 회사는 2년에 16억 달러(약 1조 9800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러시아 군인 급식의 90% 이상을 공급했다. 

 

러시아 비영리 단체 반부패 재단은 그의 회사가 정부 기관에 음식을 납품하며 손에 넣은 계약금만 최소 31억 달러(약 3조 83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프리고진의 회사는 시리아의 유전(油田)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로부터 지키는 대가로 석유 수익 일부를 받았다고 한다. 

 

NYT는 2018년 기준 그의 재산은 공개된 것만 2억 달러(약 2480억원)로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의 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이 소유한 전용 제트기와 호화 요트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부와 특권의 대가로 프리고진이 벌인 일   

 

프리고진이 본격적으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건 2014년 용병 기업 바그너 그룹이 생겨나면서다. 

바그너 그룹은 크림반도 강제 병합 당시 러시아군을, 돈바스에선 친러 세력을 도왔다. 

이후 시리아·리비아 내전을 비롯해 수단·말리·콩고민주공화국·모잠비크·마다가스카르 등에서 내전·분쟁에 개입해 러시아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이득을 챙겼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바그너 그룹은 학살, 고문 등의 잔혹 행위를 저질러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았다.

 탐사보도전문매체 벨링캣의 폅집국장 흐리스토 그로제프는 전직 바그너 용병에게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바그너 용병의 10~15%는 단지 사람을 해치고 싶어서 그곳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바그너'란 이름은 이 그룹 설립에 관여한 특수부대 출신의 드미트리 우트킨이 붙였다.

아돌프 히틀러가 좋아했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에서 따왔다고 한다.

 

 

 

 

 

 

 

미 FBI의 프리고진 수배 포스터. 로이터=연합뉴스

 

 

 

 

서방 정보 당국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일명 트롤 팩토리(댓글 부대)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의 수배 명단에도 올랐다.

WP에 따르면 그는 크렘린궁의 공식 직함이 없지만 스스로를 '대통령 행정 고문'이라고 불렀고, 비평가들은 그가 이런 일들을 통해 러시아의 과두 정치인으로 부상했다고 평했다.

 

NYT는 "프리고진은 (푸틴 덕에) 부와 특권을 거머쥔 대가로 크렘린궁이 필요로 하는 '어두운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돈바스에도 나타난 악당   

 

프리고진은 바그너 용병을 배치해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훼손한 혐의로 미국에 이어 21일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영국 의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바그너 용병의 수는 알려진 것보다 많은 8000명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3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그룹의 용병 수가 1만~1만5000명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한 규모가 배치된 것이다.

 

 

 

 

 

 

 

 

프리고진(오른쪽)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비탈리 밀로노프 러시아 하원의원과 함께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 더 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용병 추가 모집을 위해 프리고진이 최근 돈바스에 도착했다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푸틴은 전쟁의 책임을 부인하고, 국내 여론 악화 방지를 위해 민간 용병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외교·안보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선임 연구원 숀 맥페이트는 "국제사회가 바그너 그룹의 위협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충분히 추적하지 않은 사이 러시아는 국익을 위해 바그너 그룹을 대담하게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그너는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힘 못쓰는 악당이 아니다"며 우려했다.

 

반부패 재단은 프리고진에 대해 이렇게 평한 바 있다.

"그는 더러운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알리나 카바예바.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에바. AFP연합뉴스

[출처] - 국민일보

 
 
 
 
 
 
 
 
 

예카테리나 시로티나 주니어 리듬체조 대표팀 감독(왼쪽)과 알리나 카바예바./인스타그램

 
 
 
 
 

 

 

스위스에 숨었다던 푸틴 31세 연하 애인, 모스크바서 포착

 

 

 

 

스위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31세 연하 연인이 최근 모스크바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푸틴 대통령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38)가 이번주 모스크바 VTB 아레나에서 진행된 주니어 리듬체조 리허설에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23일 카바예바의 이름을 딴 연례 자선 행사와 관련된 이벤트가 열린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주니어 리듬체조 대표팀 감독인 예카테리나 시로티나가 카바예바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시로티나 감독은 “알리나 카바예바 축제 리허설 첫날. 이 행사의 매우 특별하고 창의적인 분위기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다”라고 썼다.

 

공개된 사진에는 무릎을 꿇고 시로티나 감독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카바예바의 모습과 주니어 리듬체조 선수들, 감독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겼다.

카바예바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매체는 카바예바가 대중 앞에 마지막으로 나섰던 것은 지난해 12월 리듬체조 대회 개막식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을 포함, 올림픽 메달 2개, 세계 선수권 메달 14개, 유럽 선수권 메달 21개를 획득했다.

그는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한때 ‘러시아에서 가장 유연한 여성’으로 불리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 양측은 공식적으로 연인 관계임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난 2008년부터 염문설에 휩싸였다.

당시 ‘푸틴 대통령이 이혼하고 카바예바와 결혼할 예정’이라며 두 사람의 염문설을 보도한 매체는 크렘린궁이 해당 보도를 부인한 이후 폐간됐다.

 

이후 카바예바가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공천을 받아 2014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내면서 염문설이 또 불거졌다.

 

카바예바는 약 8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뒤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 임명됐다.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는 슬하에 4명의 자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초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카바예바와 4명의 자녀들을 스위스의 한 별장으로 대피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세계 최대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에는 ‘스위스 정부가 나서 푸틴 대통령의 가족들을 추방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는 등 이들을 러시아로 추방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웃통 벗은 푸틴·가슴털 내놓은 마크롱'...사진 한 장이 표심을 가른다

 

 

 

 

오늘날 정치는 이미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한 컷의 사진이 정치인의 운명을 가르고, 선거 운동에서 이미지 메이킹은 공약 못지않은 중요한 전략으로 꼽힌다.

최초의 이미지 선거로 일컬어지는 건 1960년 존 F. 케네디와 리처드 닉슨이 맞붙은 미국 대선이었다. 당시 대선 최초로 TV토론이 도입됐는데 라디오로 둘의 토론을 평가한 이들은 닉슨의 승리를 점쳤지만 TV로 평가한 이들은 케네디 압승을 예상했다.

케네디의 훤칠한 외모와 스마트한 이미지는 노쇠해 보이는 닉슨과 대비돼 돋보였던 것.

실제로 케네디는 대선에서 승리했고, 이 선거는 정치인에게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줌으로써 정치인은 공약으로만 승부하지 않는다는 첫 사례가 됐다.

 

 

 

 

 

 

 

 

1960년 케네디와 닉슨의 첫 TV 토론/사진=유튜브 JKF Library

 

 

 

 

 

웃통 벗은 마초 푸틴...대중의 보스 트럼프이후 많은 지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대중에 전달하기 위해 애써왔다.
절대 권력자로 군림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강인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해왔다.

 

유도, 아이스하키, 승마 등 스포츠뿐 아니라 낚시, 사냥 등을 즐기는 사진을 공개하며 마초 기질을 드러냈다. 시베리아 오지에서 휴가를 보낸 뒤엔 가슴을 드러내거나 민소매를 입은 사진으로 단단한 육체미를 뽐내기도 했다.

백표범이나 호랑이 같은 맹수도 푸틴 대통령의 이미지 메이킹에 종종 이용된다.

푸틴 대통령은 2008년 시베리아 우수리의 야생 보호구역에서 한 사진기자에게 달려들던 호랑이를 마취총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보인 적도 있다.

그러나 뒤늦게 당시 호랑이가 야생이 아니라 사육된 호랑이라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이 시베리아 남부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 위 사진은 2007년.

아래 사진은 2017년/사진=AFP

 

 

 

 

 

 

사업가 출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은 대중적인 '보스' 이미지를 강조했다.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견습생)에서 "넌 해고야"라는 유행어를 만든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 변신한 뒤에도 지식인, 교양인, 전문직으로 구성된 상류 기득권층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대중을 위한 보스라는 이미지를 고수했다.

대선 운동 당시 쉬운 단어를 쓰고 다소 촌스러워 보이는 헐렁한 양복 차림을 한 것 역시 반듯하고 스마트한 전문직 기득권과 대비되는 효과를 얻기 위한 계산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2016년 대선 운동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사진=AFP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괴짜 캐릭터로 유명하다.

미국 사상가 랠프 월도 에머슨이 '영국 국민성론'에서 "영국처럼 괴짜들이 자유롭게 활보하는 곳은 없다"고 할 만큼 영국인은 괴짜에 너그러운 것으로 알려진다.

그래서인지 존슨 총리는 헝클어진 더벅머리와 단정하지 않은 양복 차림으로 솔직하고 직설적인 입담을 뽐내는 등 주변에서 있을 법한 괴짜 이미지를 드러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이튼 스쿨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하는 등 전통 엘리트 코스를 밟은 존슨 총리의 연출된 이미지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AFP

 

 

 

 

 

3달러 쌀국수 먹은 오바마...

'털털한' 마크롱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은 친근하고 소탈한 서민의 대통령이라는 이미지로 기억된다.

 

실제로 그는 대선운동 때 똑같은 양복을 5벌을 구해 번갈아 입으며 소탈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베트남의 허름한 식당에서 3달러짜리 쌀국수를 먹거나 백악관 청소부와 주먹 인사를 나누고 어린아이가 머리를 쓰다듬을 수 있게 고개를 숙여주는 등 인간미를 강조한 사진들이 공개돼 세간의 화제가 됐다.

 

 

 

 

 

사진=위=앤서니브루뎅 트위터, 아래=피트 수자 인스타그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이스크림을 통해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일정을 마치거나 이동하는 중 동네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러 시민들과 어울리며 소탈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특히 그는 단것을 즐겨 먹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이스크림 중에서는 초콜릿칩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한다고.

 

 

 

 

 

 

 

 

사진=AFP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선을 앞두고 '털털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멋진 슈트핏과 잘생긴 외모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함께 꽃미남 지도자로 언급됐던 마크롱 대통령은 대선 결선 투표를 일주일 앞둔 지난 16일 단추가 풀린 셔츠를 입고 가슴털을 노출한 채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마크롱 대통령이 영화배우 같은 풍성한 가슴털을 드러내면서 젊은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에 앞서는 검은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면도도 하지 않은 채 캐주얼한 차림으로 업무를 보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젊고 에너지 넘치는 지도자 이미지를 어필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코스프레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소지그 드 라 모아송니에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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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거리의 푸틴 벽화와 ,Z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