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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에피데믹'과 '팬데믹', '엔데믹' 차이는 뭘까

 

 

 

이정아 기자

 

 

 

 

 

 

 

이정아 기자

 

 

 

 

 

 

 

 


케티이미지 뱅크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이대로 엔데믹(풍토화)이 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에피데믹'과 '팬데믹', '엔데믹' 차이는 뭘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이대로 엔데믹(풍토화)이 오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는 빠르게 늘어나도 증상이 가볍고 치명률이 낮아져 일상회복이 가능해진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점차 작아지고 중환자와 사망자 수도 줄고 있지만 아직까지 엔데믹을 말하기엔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코로나19 유행 상황은 아직까지 팬데믹(대유행)이다.

팬데믹은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 세계에 병원체가 널리 퍼져 있다고 해서 모두 팬데믹으로 보지는 않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의 확산과 치명적인 수준을 보고 여섯 단계의 경보 단계를 설정하는데, 가장 높은 6단계가 바로 팬데믹이다. 

 

WHO는 코로나19의 경우 2020년 1월 먼저 이보다 아래 단계인 '에피데믹(국지적 유행)'으로 선포했다.

에피데믹은 특정 지역에서만 발생하는 감염병을 말한다.

2002년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발생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와 2012년 이후 중동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바이러스감염증 등이 이에 해당한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에는 첫 발원지인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특정 지역에서만 유행하는 감염병으로 생각돼 에피데믹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퍼지면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자 WHO는 그해 3월 코로나19를 팬데믹으로 선포했다. 

 

에피데믹이었던 감염병이 팬데믹으로 선포됐다는 것은 특정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 감염병이 전파됐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WHO가 팬데믹으로 선포한 감염병은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신종플루), 그리고 코로나19 총 3개 뿐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교통기관의 발달로 어느 나라든 하루 안에 갈 수 있게 되면서 코로나19가 빠르게 대유행했다고 분석했다.

팬데믹으로 선포된 감염병은 전세계적으로 병원체가 얼마나 빨리 전파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전세계적인 관점에서 모니터링한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한 지 2년이 훌쩍 넘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신규 확진 규모가 축소하고 치명률도 낮아졌다.

현재 우세화한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 우세종인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2~5배 빠르지만 치명률은 4분의 1 수준이기 때문이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중에서도 기존 BA.1보다 전파력이 2배가량 더 빠른 BA.2(스텔스오미크론)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이 역시 치명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변이와 델타변이의 혼종들도 여럿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델타 변이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치명력을 가진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미국과 영국, 유럽 등 일부 국가들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영업 제한 등 방역조치를 일부 또는 전부 해제하며 일상회복을 시작하고 있다.

사실상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된다는 말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풍토화한다는 얘기다.

일반 감기나 계절 독감처럼 변이가 주기적으로 나타나고 수많은 사람이 감염되더라도 치명률이 낮다는 뜻이다. 
 
하지만 언제쯤 엔데믹이 될지 명확한 시점을 알기는 어렵다.

코로나19가 엔데믹이 되더라도 바이러스가 영원히 사라지는 종식은 불가능하다.

오미크론 이후에도 코로나19 변이는 수없이 발생할 것이고, 향후 새로운 변이의 전파력이나 치명력 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어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현재 엔데믹을 팬데믹에 대한 대조의 의미로 많이 쓰는 경향이 있다"며 "특별한 방역관리체계를 두지 않고 계절적으로 또는 특이한 조건에서만 나타나는 다른 감염병처럼 대응하는 것을 엔데믹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하지만 코로나19는 이 정도까지 완전히 일상적인 대응체계로 전환하기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다"며 "특정 시점을 기점으로 엔데믹 선언을 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미지수이고 당분간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 이후 새로운 변이의 특성에 따라 거리두기를 다시 복원하거나 강화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현재 어떤 변이가 언제, 어떻게 나타날지 알기는 굉장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어젠다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이번 코로나19 대유행의 마지막 변이가 된다 하더라도 이것이 코로나19 종식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엔데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속 존재하지만 사회·경제체계에 차질을 빚게 하지 않는 수준"이라며 "그때는 마스크 착용 등 방역조치가 모두 사라지고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의 사회로 어느 정도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강원도민일보

 

 

 

 

 

 

시사저널 박정훈

 

 

 

 

 

저작권자 시사저널

 

 

 

 

 

 

국내 대표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가 3년째 취소됐는데도 지난 4월 첫째 주 일요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 공원은 상춘객으로 가득했다. (연합뉴스)

 

 

 

 

 

엔데믹 이코노미…“코로나 안 무서워요” 곳곳에 인파

 

 

 

삼성전자가 국내외 출장을 재개하는 등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된 데 따른 조치다.

‘자제’ 지침을 내렸던 국내외 출장을 다시 허용하고, 아예 금지했던 행사는 299명 이내에서 재개한다.

포스코는 지난 4월 1일부터 서울에서 실시하던 재택근무를 중단했다.

 

현대차와 기아도 재택근무 50% 이상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되, 국내외 출장과 교육·회의, 업무 외 활동 등의 지침은 변경했다.

정부는 아예 사적모임 인원 제한과 식당 등 영업시간 제한을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확진자 수가 정점 시기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고 사망자와 위중증 환자 수도 감소세라고 판단해서다.

 

코로나19를 ‘더불어 살아가는’ 풍토병으로 인정하는 날이 드디어 눈앞에 다가온 셈이다.

다만 코로나19 이전과 똑같은 상황으로 되돌리기는 힘들 듯 보인다.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형태의 ‘엔데믹 이코노미’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하는 국가가 될 수도 있다.”

지난 3월 3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모니카 간디 캘리포니아 의과대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물론 미국과 유럽은 한국보다 일찍 거리두기를 폭넓게 완화하며 정상화 수준을 밟고 있다.

그러나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사망자가 많았다는 점에서 방역에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한국이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위중증을 방어하며 일상 회복을 이뤄낼 수 있다면, 첫 엔데믹 전환국이 됐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정부 내에서도 엔데믹 전환론이 고개를 들었다.

지난 4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국제 사회에서 한국이 코로나를 풍토병 수준으로 낮추는 선도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말한 점도 맥을 함께한다.

▶확진자 수 10만명 무너지고

▷백신 접종률 높아 관리 가능 판단

지난 4월 11일 신규 확진자가 48일 만에 10만명 이하로 떨어지는 등 확진자 감소 추세가 분명해진 것은 엔데믹 전환론에 불을 지핀다.

한국은 백신 접종률(18세 이상 96.4%·2차 접종 기준)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또한 병독성이 약한 오미크론 확산으로 감염자가 크게 늘며 집단면역에 다가간 것은 엔데믹 전환에 좋은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엔데믹을 쉽게 표현하면 ‘특정 지역에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을 뜻한다.

풍토병이 된다는 건 예측과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 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독감처럼 언제 유행하고 어느 정도 규모로 환자가 발생하는지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

물론 한국이 ‘나 홀로’ 엔데믹을 외친다고 인정받는 건 아니다.

 

코로나19는 지난 2020년부터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상황인 만큼 한 국가가 단독으로 엔데믹을 선언할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종식을 선언할 때 비로소 엔데믹이라 말할 수 있다.

WHO가 지난 3월 30일 공개한 ‘2022 글로벌 코로나19 비상사태 종식을 위한 대비 전략·대응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희망적인 엔데믹 시나리오는 향후 나타나는 변이의 중증도가 매우 약해 백신을 맞을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일상 의료 체계에서 치료가 가능하고, 누구나 쉽게 치료제를 복용할 수 있어야 한다.

 

독감의 타미플루가 좋은 사례다.

새 변이 등 아직 불확실성이 높지만 정부는 방역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선에서 일상 회복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재계는 이미 ‘포스트 코로나19’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여행사는 해외여행 상품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G마켓·옥션에 따르면, 4월 10일 기준 최근 한 달간, 해외 항공권 판매는 876% 급증했다.

 

현지 투어 상품 역시 781% 이상 성장했다.

이를 보여주듯 썰렁했던 인천공항은 출국 인파로 붐비기 시작했다.

 

홈앤쇼핑은 싱가포르 여행 상품을 시작으로 해외 상품 방송을 늘릴 예정이다.

호텔도 특선 뷔페, 디너코스 등 다양한 신상품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국내 주요 기업은 재택근무 체제를 출근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

새로운 변이가 나오지 않아야 하는데, 국내에서 오미크론 재조합변이인 XL변이가 확인되며 ‘빨간불’이 켜졌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 겸임)이 방역 체계 전환이 충분히 준비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도 방역 정책은 최악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11월 한 차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도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말 전체 인구 대비 2차 예방 접종률 70%를 넘긴 만큼 집단면역이 형성됐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코로나19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가 동시에 증가하는 ‘트리플 악재’가 이어졌다.

 

수도권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은 80%를 넘어 의료대응 체계 붕괴에 직면하는 등 정부가 오판을 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명순영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55호 (2022.04.20~2022.04.26일자) 기사

 

 

 

 

 

 

 

 

서울 구로구의 한 약국 약사가 1월14일 황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

 

 

 

 

 

 

 

엔데믹'에도 비대면 사회는 계속…OTT, 모바일 쇼핑 '대세'로"

 

 

 

 

 

코로나19로 늘어난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일상 회복 시기에도 유지되고, 특히 대세로 자리잡은 OTT(온라인동영사서비스) 이용은 지속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사인 나스미디어 (27,550원 ▼350 -1.25%)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만15세부터 69세 사이 2000명을 대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행되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정지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18~20일 시행돼, 코로나19 종식 후 인터넷 이용자들의 변화를 예측하는데 유효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일상 회복 분위기 속에서도 인터넷 이용 시간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0~30대의 인터넷 이용 시간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반면 2020년보다는 모두 길었다. 40~50대는 2020년 이후 이용시간이 계속 증가했다..

일상 회복 시기에도 일평균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1시간 52분으로 전년도와 비슷했으며, 오후 7시 이후 저녁 시간을 활용한 시청 행태도 지속됐다.

모든 연령대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증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엔데믹 시대에도 전체 인터넷 이용 시간은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저녁 여가 시간을 활용한 온라인 동영상 시청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제공=나스미디어

 

 

 

 

 

또 코로나 19의 반사이익을 받은 OTT 이용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료 동영상 경험률은 84%로 전년 대비 11.7%포인트(p) 상승했다.

모든 연령대의 경험률은 60%를 넘었다.

채널별로는 유료 동영상 이용자의 약 60%가 넷플릭스를 이용했고, 유튜브 프리미엄이 뒤를 이었다.

주 시청 동영상 종류는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가장 많았고, TV 콘텐츠와 오리지널 시리즈가 뒤를 이었다.

 

쇼핑 시 모바일을 이용하는 비중은 평균 61.5%로 나타났다. 10대부터 60대까지 연령에 관계없이 모바일 쇼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지난 1년간 온라인에서 산 제품군은 식료품부터 대형 가전제품까지 다양했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쇼핑 방식에 익숙해진 만큼, 엔데믹에도 모바일이 쇼핑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조 나스미디어 전략사업본부 상무는 "엔데믹 시대에도 인터넷과 밀접해진 생활과 온라인 쇼핑의 확산은 지속될 것"이라며 "온라인 생활과 쇼핑에 능숙한 소비자의 구매 여정은 복잡하고 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적합한 고객을 찾고 접점 채널을 신속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수집과 분석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나스미디어도 빅데이터 및 AI(인공지능) 기반의 광고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 연구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교원그룹이 최근 펼친 ‘줍깅’ 이벤트. (교원그룹 제공)

 

 

 

 

 

엔데믹 시대…하이퍼 디지털化·에코워리어 대세로

 

‘키워드’로 본 엔데믹 트렌드

 

 

줍깅?

‘줍다’와 ‘조깅’의 합성어로 걷거나 뛰면서 길거리의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뜻한다.

스웨덴에서 비롯된 플로깅(Plogging·스웨덴어 Plocka upp와 달리기를 뜻하는 영어 Jogging의 합성어)의 한국 버전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환경 보전을 실천하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업 동참도 활발하다. LG그룹이 지난 3월 말 창립 75주년을 기념,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줍깅 캠페인’을 벌인 것이 대표적인 예다.

 

SK그룹, 교원그룹, 벽산엔지니어링은 물론 전국 지자체도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든 4월, 이 대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줍깅처럼 엔데믹 후 변화할 산업 트렌드를 키워드 중심으로 꼽아본다.


▶하이퍼 디지털라이제이션

▷이모티콘 넘어 NFT…온라인 굿즈 진화

코로나 여파로 ‘집콕족(집에서만 있는 사람)’ ‘집무실(사무실과 집의 혼합어)’ 같은 신조어가 나왔다.

그만큼 다양한 원격 근무 시스템이 쏟아져 나오며 ‘집에서도 근무가 가능하며 일과 가족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다.

 

엔데믹 시대에는 종전 ‘디지털 전환’을 넘어 ‘하이퍼 디지털라이제이션’으로 갈 공산이 크다. 더에스엠씨 콘텐츠연구소에 따르면 MZ세대는 이미 하루 평균 7시간 이상 모바일을 접한다.

거의 대부분 일상생활이 디지털이 중심이 된 상황이라는 말이다.

 

이런 양상이 ‘메타버스’ 등 새로운 디지털 연결 공간으로 진화했다.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 더욱 자리 잡을 공산이 크다.

김용태 더에스엠씨 콘텐츠연구소 대표는 “기업 입장에서 랜선 소비자를 잡으려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방안을 계속 고민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네이티브(원년) 세대로 자리 잡은 MZ세대는 물론 중장년층의 디지털 적응도 빨라졌다.

 

유통, 소비 시장도 이모티콘을 소비하듯이 GIPHY 스티커, PC 배경화면, NFT, 온라인 굿즈 등 새로운 디지털 전용 상품의 발행과 소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로 취향

▷‘유럽 여행’ 대신 ‘손흥민 직관’

코로나가 본격화되기 전 한국에서는 ‘살롱 문화’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같은 취향을 가진 이들끼리 책을 읽고, 전시를 보고, 공동구매도 한다.

연고나 나이를 묻지도 않는다.

등한 위치에서 서로 격려하고 보다 깊이 있는 경험을 온·오프라인에서 나눴다.

 

트레바리, 취향관 등이 이때 떴다.

그러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오프라인 모임이 끊기자 랜선 모임 중심으로 취향 모임은 더 세분화되고 활발해졌다.

 

엔데믹 시대에는 다시 오프라인 모임이 가능해지면서 종전 한국 특유의 학연, 지연 대신 취향연이 인간관계의 대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른바 ‘마이크로 취향 전성시대’다.

‘라이프 트렌드’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의 저자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장은 책에서 “취향 소비에서 특별하고 희소한 경험은 더 중요해진다.

여행을 예로 들면 패러다임이 관광에서 힐링을 지나 경험으로 넘어왔는데 여기서 액티비티(남다른 활동)가 강조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여행 경비를 고려할 때 항공권과 호텔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 지금은 손흥민 현지 출장 경기, BTS 해외 콘서트 티켓 확보가 1차 목표다. 다른 경비는 부차적인 문제로 인식된다는 얘기다.

 

 



▶에코워리어(eco-warrior)

 


▷그린슈머가 목소리 내기 시작

코로나 때문에 ‘필환경’이라는 신조어는 마케팅에서 꼭 써야 하는 용어 중 하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경보호 등 가치 소비를 내세우는 ‘미닝아웃(의미 있는 소비를 적극 어필하는 방식)’, 생산, 소비 단계에서 쓰레기 배출 과정을 최대한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운동 등이 빠르게 자리 잡았다.

여기에 더해 엔데믹 시대에는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행동으로 옮기는 소비자 운동으로 ‘에코워리어(eco-warrior)’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미 자원 순환,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소극적인 소비자라는 개념으로 ‘그린슈머(green+consumer)’라는 용어는 존재했다.

 

에코워리어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갔다.

환경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거나 환경을 해치면서도 친환경이라는 ‘가면’을 쓰고 허위·과장 광고나 선전을 하는 ‘그린워싱(Greenwashing·친환경 위장술)’ 기업에 적극 문제 제기를 한다.

 

또 기업의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자원 순환, 무라벨 제품 생산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에서 이슈가 된 ‘나이키 그라인드(Nike Grind)’ 논란도 ‘그린워리어’ 사례 중 하나다.

나이키는 폐운동화, 생산 과정에서 만들어진 자투리 재료를 갈아 다양한 소재로 재활용한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현지 언론, 환경단체 등을 통해 멀쩡히 쓸 수 있는 운동화, 반품 제품 등도 함께 분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정을 요구받기도 했다.



▶애그리게이터 뜬다

▷작은 온라인몰끼리 뭉친다

‘뭉치면 강해진다.’
최근 IB(투자금융) 업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산업이 있다.

애그리게이터(Aggregators)다.

 

유망한 소상공인, 온·오프라인몰을 빠르게 인수합병해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이들의 경영 효율성을 높여주는 산업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유니콘 기업으로 떠오른 스라시오, 우나브랜즈 같은 업체가 존재한다.

이들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코로나 장기화 여파가 있다.

소상공인들이 너도나도 e커머스 시장에 참전했고 그만큼 다양한 제품, 서비스가 쏟아졌다.

다만 이들 중소기업, 브랜드가 온라인 플랫폼에서 더 성장하려면 보다 전문적인 경영 능력이 필요했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애그리게이터 기업이 나서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시장조사 업체 마켓플레이스펄스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세계 40여개의 애그리게이터 기업이 80억달러(약 9조4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국내에서도 이런 조짐이 뚜렷하다.

 

최근 1년 새 홀썸브랜드, 클릭브랜즈, 부스터스 등이 적게는 100억원에서 많게는 1200억원의 투자를 단숨에 유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석집 네모파트너즈POC 대표는 “소상공인 셀러는 엑시트(exit·투자금 회수)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좋고, 애그리게이터 본사는 자본과 경영 노하우를 제공해 초고속 성장 기업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기 시작한 신산업 모델이다.

M&A, 시너지 효과 증진 등 본사 경영진의 역량과 스피드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엔데믹 시대의 그늘

코로나 디바이드, 디지털 중독 사회 문제로

엔데믹 시대, 우려되는 트렌드도 있다. 대표적인 현상이 ‘코로나 디바이드(양극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최근 이와 관련한 문제가 심각하다는 인식 아래 ‘코로나 디바이드 시대가 온다’라는 책도 발간했다.

 

책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된 비대면화는 ‘디지털 문해력’이 낮은 디지털 취약층에게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같은 업종의 기업이라도 운명이 달라진다.

 

이처럼 디지털 인프라 차이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전통 산업과 디지털 산업 간 격차를 심화시키고 지역 불균형의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교수 역시 그의 저서 ‘거대한 가속’에서 엔데믹 이후 ‘초과잉’ 시대가 사회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인간은 자연스러운 정지 신호가 존재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중략) 그런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은 정지 신호를 일부러 없애버렸다.

인간의 본능을 조정하는 기술적 진보는 끝없는 스크롤을 통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며 ‘초과잉’ 디지털 중독 현상을 경고했다.

 

 

 



[박수호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55호 (2022.04.20~2022.04.26일자) 기사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 대상 자가

격리 면제가 시행된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2.04.01 mironj19@newspim.com

 

 

 

 

엔데믹 기대감...하반기 인천공항면세점 입찰 흥행 이어질까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하반기 추진...'1여객터미널'·'2여객터미널' 동시입찰
면세점 매출 회복하지만..中보따리상 발길 회복 관건
올해 6월 종료 앞둔 '매출연동형 임대료 징수 계약' 연장 여부도 관건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 차례나 입찰이 불발됐던 면세 구역을 하반기 재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업계에 '입찰 흥행'이 예고 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엔데믹(endemic·전염병의 풍토병화)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매출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면세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면세점 특허사업자 입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 올 하반기 인천공항면세 '1여객터미널'·'2여객터미널' 동시입찰 추진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면세점 입찰이 올해 하반기에 추진된다.

'1여객터미널'과 '2여객터미널'의 면세 사업자 입찰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 3번이나 유찰됐던 '1여객터미널'은 지금은 계약기간 종료로 철수한 신라, 롯데면세점이 운영했던 4개 사업권이 대상이다.

 

내년 1월 계약기간이 끝나는 '2여객 터미널'은 현재 신라, 롯데, 신세계면세점이 운영하고 있는 3개 사업권이 대상이다.

업계에선 엔데믹 기대감과 함께 연간 매출 2조원이 넘는 국내 면세업계의 핵심 사업지라고 할 수 있는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정부의 지난 3월 입국자 격리 조치 해제를 시작으로 이달부터 해외 접종 완료자 격리 면제,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규제 완화로 공항 이용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2019년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실적은 약 7058만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2020년에는 2019년 대비 83% 감소한 약 1196만명, 2021년에는 2019년 대비 95% 감소한 약 319만명을 기록했다.

 

 

 

 

 

 

 

 

 

올해의 경우 1분기 여객실적(108만 6158명)이 전년 동기(55만 9719명) 대비 94% 증가하고 4월(27만 378명)은 전년(8만 2221명) 대비 229% 증가하는 등 입국자 격리면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정부는 지난 6일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연내 국제선 운항 규모를 50%까지 회복해나갈 예정인 만큼 최근의 수요 증가세는 한층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천공항은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이후 항공수요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연간 여객수요를 2019년의 약 34% 수준인 약 240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오는 7월 일평균 예측치는 약 8만1000명으로 2019년 대비 40%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며 11월 이후에는 2019년 일평균 여객 대비 70%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세부적인 일정과 입찰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늘(18일)부터 5000달러로 설정된 국내 면세점

구매 한도가 폐지된다. 이에 따라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은 한도 제한 없이

면세점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사진은 이날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모습.

2022.03.18 mironj19@newspim.com

 

 

 

 

 

 

◆ 큰손 中보따리상 발길 회복·정부 임대료 지원 절실

 

면세점 업계 역시 올해 3월 중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이후 내국인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오고 있는 만큼 업계는 매출 성장은 더 커질 거란 전망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면세점 매출은 1조4279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2% 늘었으며 전체 고객수도 56만8312명으로 24% 증가했다.

격리 면제 조치가 시행되기 전 2주(3월 6~20일)와 시행 후 2주(3월 21일~4월 4일)의 주요 면세점 내국인 매출을 비교한 결과 롯데면세점은 50%, 신세계면세점은 41%, 현대백화점면세점은 49.7%의 신장률을 보였다.

 

다만 중국 봉쇄정책 영향으로 외국인 매출이 아직 제자리 걸음인 점은 변수로 꼽힌다.

내국인 매출은 늘었지만 국내 면세업계 큰 손으로 불리는 따이공(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6월 종료를 앞둔 인천국제공항 면세 사업자에 대한 '매출연동형 임대료 징수 계약' 연장 여부도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 한국공항공사는 공항시설 사용료와 임대료를 지난해 10월까지 감면해주기로 한 바 있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자 기한을 올해 6월로 연장하기도 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은 내달 초 회의를 열고 인천공항 내 면세점에 대한 임대료 징수 체계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가격리 면제 조치 등으로 점차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멀었다"며 "임대료 인하 기한이 2달 뒤 마감되는데 정부 부처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이미지 출처 SK바이오 사이언스 양영구 기자



 

 

 

 

 

/그래픽=비즈니스워치

 

 

 

 

엔데믹에도 묵묵히..코로나 치료제에 진심인 기업들

 

 

 

GC녹십자·종근당·일동제약 등 임상시험 순항
다양한 치료옵션·자급화 위해 국산 치료제 필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한 풀 꺾인 분위기다.

항체 치료제에 이어 MSD와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먹는 치료제를 개발 및 출시하면서다.

 

실제로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포기했다.

하지만 GC녹십자, 종근당 등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여전히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코로나 치료제 자급화를 위해 임상 변경 등을 통해 묵묵히 갈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웰빙은 최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코로나 치료제 '라이넥주'의 임상2a상을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상2a상은 중등증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입원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라이넥주’ 점적정맥 투여 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한다.

 

'라이넥'은 지난해 2월 임상2a상을 승인받은 지 1년 2개월여 만에 첫 환자 등록 및 투여가 이뤄졌다.

이렇게 임상 개시가 지연된 이유는 중등증 환자 모집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회사는 임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 추가 임상기관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근당과 일동제약은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임상계획을 변경했다.

 

종근당은 최근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나타벨탄주'의 국내외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었던 임상3상을 우선 국내에서만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종근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인도 등 8개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 약 60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해외 임상 환자 모집이 어려워지면서 전략을 바꿨다.

 

이번 임상계획 변경으로 종근당은 국내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한 후 중간 결과에 따라 해외 임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 치료제 'S-217622'의 임상 2b상과 3상을 동시에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2b상과 3상으로 분리해 진행하기로 했다.

S-217622는 지난 25일 유럽의학회에서 발표한 2b상 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코로나 증상 개선 효과는 입증하지 못했지만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로도 허가가 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S-217622의 임상에 속도가 붙으면서 최근 일동제약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일동제약의 파트너사 시오노기는 'S-217622'의 글로벌 임상3상을 위해 현재 임상환자를 모집 중이다.

 

지난해 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잇따라 개발을 포기하는 기업이 속출한 바 있다.

지난해 녹십자와 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등이 잇따라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포기했다.

조건부허가 실패, 글로벌 기업들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허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업들이 줄어들면서 임상 환자 모집난도 다소 풀어진 모습이다.

 

일부 기업들의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이르면 올해 허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미 다수 치료제가 개발된 데다

오미크론 변이로 중증 환자가 감소하고 있어 국산 코로나 치료제 개발에 큰 의미가 없다는 시선도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로나가 아직 종식된 것이 아닌 만큼 다양한 치료옵션의 필요성과 치료제의 자급화에 대해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항바이러스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도 있고 아직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치료옵션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또 해외에서 수입하는 코로나 치료제들은 고가인데다 일반 국민들이 쉽게 구할 수 없어 치료제의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권미란 (rani19@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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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프닝 겨냥…백화점 봄 정기세일 시작 (사진=연합)

 

 

 

 

사진 롯데백화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