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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으로 알 수 있는 나의 건강 상태는?
소변은 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할 수있다
소변에 몸의 구석구석을 거친 각종 물질이 남아 있을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 색이 진하면 몸속에서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병이 있는지
여부이다
◆ 당뇨병만 판단?… 흔한 소변검사가 중요한 이유
소변은 온 몸을 돈 피가 신장(콩팥)을 거치면서 혈액 속의 노폐물이 걸러진 후 방광에 모였다가 배출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장은 몸속 수분의 양을 조절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단백질과 전해질, 기타 화합물을 보존한다. 노폐물은 소변으로 배출시킨다.
건강검진 때 꼭 소변검사를 한다.
소변의 색이나 혼탁도, 여러 종류의 노폐물을 검출하는 검사다.
따라서 소변검사는 요로 감염 등 콩팥 및 비뇨기계 질환, 당뇨 등 내분비 질환, 대사성 질환, 전해질 이상을 비롯한 각종 질환을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검사다.
◆ 당뇨병 환자라도 당이 검출되지 않는 경우
소변검사에서 당이 나오는 경우를 당뇨라고 한다.
정상인의 소변에서는 당이 나오지 않는다.
당뇨병 환자라도 혈당이 180 mg/dL 이하로 잘 조절되는 경우 소변에서 당이 검출되지 않는다.
혈액에서 당이 180 mg/dL가 넘지 않으면, 콩팥의 사구체를 통해 당이 여과되어 요세관에서 모두 재흡수 된 상태다.
그러나 180 mg/dL 이상이면 요세관에서 재흡수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기 때문에 소변으로 당이 배출된다.
반대로 혈당이 정상인 경우에도 요세관 손상으로 당을 재흡수하지 못하는 질환이 있다면 당이 검출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
◆ 콩팥의 건강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신속한 방법은?
소변 검사는 콩팥의 기능, 상태, 질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신속한 방법이다.
150mg 미만의 몸속 단백질은 소변으로 나올 수 있다.
하지만 단백질의 양이 하루 150mg 이상일 경우, 단백뇨라고 한다.
특히 3.5g/m2 이상으로 많은 경우 이를 신(콩팥)증후군이라고 한다.
단백뇨는 콩팥병을 진단하는 중요한 잣대 중의 하나다.
여러 질환과 연관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하다.
◆ 증상 없고 잘 보이지 않지만… 미세 혈뇨가 있는 경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다양하다.
특히 육안으로 보이는 혈뇨는 신장, 요로, 방광 감염, 암, 결석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소변색은 정상이고 눈으로 잘 안 보이는 미세 혈뇨의 경우 사구체신염일 수도 있다.
수년이 지나면 점차 만성콩팥병으로 발전하여 투석, 신장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런 질환도 초기에는 신장 관련 증상이 없을 수 있다.
소변검사로 혈뇨 검출 여부를 잘 살펴 정밀 진단을 하는 게 좋다.
◆ 아침 첫 소변이 좋은데… 채취법은?
일반 소변검사를 위한 소변 채취는 아무 때나 가능하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침 첫 소변이다.
소변이 가장 농축된 상태이므로 몸의 이상 여부를 발견하기 좋다.
하지만 집에 검사 용기가 없는 경우 채취가 쉽지가 않다.
여성의 경우 생리 중일 때는 혼동을 초래할 수 있어 검사를 연기해야 한다.
심한 운동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혈뇨의 원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소변 채취 시 처음에 나오는 30 mL 가량은 버리고 이후의 중간뇨를 용기에 30~50 mL 정도 받아 검사하는 게 좋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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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샘플 내면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건강 100대 궁금증] 소변 검사의 건강 지표
건강검사에서 가장 기초적이면서 필수적인 항목이 소변 검사다.
피 검사와 달리 통증 없이 소변 샘플을 채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검자 입장에선 부담이 없다.
간단히 얻을 수 있는 게 소변이지만, 알고 보면 소변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마신 수분이 혈액을 통해 전신을 돌아야 하며, 이를 통해 몸속의 노폐물과 독성 물질이 콩팥에서 배출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소변 검사가 전신 건강의 이상 신호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인 이유다.
과연 소변 검사에서 어떤 숨은 질환을 찾을 수 있을까.
중앙일보헬스미디어가 연속 기획한 '건강 100대 궁금증' 코너에서는 건강 관련해 누구나 한 번쯤 가져봤을 법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풀어준다.
소변 검사로 알 수 있는 건강 지표에 대해 알아본다.
요비중
소변의 농도를 말한다.
구체적으로는 소변 안에 녹아있는 입자의 농도다.
정상은 1.003~1.030 S.G이며, 비중 값이 높으면 탈수·당뇨병을, 낮으면 세뇨관 손상이나 요붕증 등을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비중은 여러 요인으로 영향을 받으므로 이것만으로 원인 질환을 가려내기는 쉽지 않다.
산도(pH)
소변의 산성도를 나타낸다.
정상은 pH 4.6~8이다.
8보다 높으면 대사성 및 호흡성 알칼리증, 채식 등이 원인일 수 있다.
4.6보다 낮으면 고단백식이가 원인이거나, 대사성 및 호흡성 산증이 원인일 의심할 수 있다
.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음식을 너무 적게 먹으면 케톤산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몸이 산성화해 pH 값이 낮아질 수 있다.
요당
요당은 소변 속 당 성분을 가리킨다.
건강할 때 당은 세뇨관에서 흡수돼 혈액 속으로 돌아가지만 신장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혈당이 너무 높을 경우 당이 소변으로 빠져나온다.
정상인의 요당은 음성(30㎎/dL 미만)이며, 우리 몸이 당을 에너지원으로 잘 사용한다는 뜻이다.
요당(30㎎/dL 이상)이 있으면 단백뇨처럼 1+, 2+, 3+, 4+ 식으로 표시한다.
이는 콩팥의 세뇨관 재흡수 기능이 떨어졌거나, 혈당 농도를 증가시키는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소변으로 당이 나오려면 혈당이 180㎎/dL가 넘어야 한다.
당뇨병은 혈당이 126㎎/dL 이상인데, 126~180㎎/dL 이하의 혈당에서는 요당 검사에서 정상이므로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
또 혈당이 높더라도 물을 많이 먹었거나, 땀을 많이 흘리면 소변이 희석·농축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요당은 혈액에서 당 농도를 검사하는 것보다 정확성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나 다른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검사만으로 진단을 확정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케톤체
케톤은 지방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산성 물질로, 고케톤혈증은 혈중에 비정상적으로 케톤 수치가 높을 때를 말한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에너지 생성이 필요한데, 몸 안에서 포도당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들 수 없으면 저장된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된다.
지방이 분해될 때 케톤체라는 산성 물질이 혈액 안에 쌓인다.
혈액 속 케톤체는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케톤체가 몸에 너무 많이 쌓이면 의식이 나빠져 혼수 상태가 되고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조절이 안 된 당뇨병에서 케톤산혈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가 저하돼 인슐린 주사 치료를 받는 제1형 당뇨병에서 발생하며, 인슐린의 부족으로 혈당이 높아질 때 생긴다.
케톤산혈증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위험한 상태다.
정상인은 음성(30mg/dL 미만)이지만, 당뇨병성 케톤산증에서 양성(30㎎/dL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굶었을 때나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 등을 통해 음식 섭취량이 크게 줄어도 케톤체 양성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단백뇨
정상 성인의 95%에서 소변에 하루 150㎎ 미만의 단백이 배설된다.
단백뇨는 단백의 배설이 정상보다 증가하는 상태다.
단백뇨는 콩팥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10㎎/dL 미만일 때만 음성 즉 정상이다.
소변에 단백뇨(10㎎/dL 이상)가 있으면 그 양에 따라 1+(원파지티브), 2+(투파지티브), 3+(쓰리파지티브), 4+(포파지티브) 식으로 표현한다.
숫자가 클수록 단백뇨가 많이 있다는 것이다.
당뇨병 환자의 소변에서 단백뇨가 계속 나오면 합병증으로 콩팥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일단 단백뇨가 확인되면 단백뇨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혈청 및 요단백의 전기영동검사 등이 다발성 골수종이나 유전분증과의 감별에 도움된다.
요침사 소견상 혈뇨의 동반 여부, 환자의 연령, 병력, 당뇨병·고혈압 등의 전신질환 등의 동반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하루 3g 이상의 심한 단백뇨가 지속하고 혈청 알부민치가 줄어들며 혈청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했다면 콩팥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고열, 외상, 요로감염, 극심한 운동 후나 스트레스, 추위 시에도 단백뇨가 나타날 수 있다.
이땐 증상이 일시적이라는 게 특징이다.
혈뇨(헤모글로빈)
정상인은 소변 속 헤모글로빈이 음성(0.2㎎/dL 미만)이지만 요로계통의 암, 방광암, 사구체신염 등이 있을 때 양성(0.2㎎/dL 이상)일 수 있다.
운동을 열심히 했을 때도 양성으로 나타난다.
콩팥질환이나 요로 계통의 질환이 없는 정상인에서도 혈뇨는 관찰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적혈구가 현미경상 고배율에서 3~5개 이상이면 현미경적 혈뇨로 정의한다.
혈뇨는 발생 유형에 따라 지속적 혈뇨와 간헐적 혈뇨, 증상의 유무에 따라 무증상성 혈뇨와 증상성 혈뇨, 혈뇨의 정도에 따라 현미경적 혈뇨와 육안적 혈뇨로 구분한다.
혈뇨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은 사구체신염, 간질성 신염, 혈관계 질환, 낭종성 신질환, 신결석, 혈액응고 장애, 요로감염, 외상, 종양 등이 있다.
요시험지 소변검사에서 혈뇨가 처음 진단된 경우는 3회 이상 검사해 계속해서 고배율 시야당 3개 이상의 적혈구가 관찰되거나, 1회라도 고배율 시야당 100개 이상의 적혈구가 관찰되거나, 육안적 혈뇨가 있는 경우는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요빌리루빈·우로빌리노겐
빌리루빈은 담즙의 구성 성분의 하나로 헤모글로빈에서 만들어진다.
적혈구는 약 3주 동안 혈관을 돌아다니면서 산소를 공급하다가 파괴되는데, 이때 헤모글로빈이 대사되면서 빌리루빈으로 변한다.
빌리루빈은 소변으로 나오면 안 되는 성분이다.
0.5㎎/dL 이상인 양성으로 소변에서 빌리루빈이 검출됐다면 간, 췌담도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빌리루빈이 장내 세균으로 인해 변환된 형태를 유로빌리루겐이라고 한다.
소변에 유로빌리루겐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를 유로빌리노겐뇨증이라 하며, 간 기능이 정상보다 떨어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우로빌리노겐은 2㎎/dL 이상일 때 양성이다.
요백혈구·아질산염
소변에서 백혈구·아질산염이 검출됐다면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요백혈구는 정상 소변에서도 관찰될 수 있으나 소변을 원심분리한 후 바닥에 가라앉은 침전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고배율 상에서 백혈구가 3개 이상 존재하면 요백혈구에 해당한다.
콩팥-요로계의 염증·감염 가능성을 시사하고 요도염·방광염·신장염 등으로 인해 요백혈구가 발생할 수 있다.
아질산 양성(0.06㎎/dL 이상)은 소변에 세균이 있다는 뜻으로, 이 경우 세균 감염이나 요로감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
일반 소변 검사의 항목별 이상 소견
검사 항목 | 이상 소견 |
요비중 | 증가: 탈수, 당뇨병 등 감소: 콩팥 세뇨관 손상 등 |
산도(pH) | 감소: 고단백식이, 대사성 및 호흡성 산증 등 증가: 대사성 및 호흡성 알칼리증, 채식 등 |
케톤체 | 임신성 당뇨병, 탈수, 단식 등 |
단백뇨 | 신장염, 신증후군, 당뇨병성 신증 등 |
요당 | 당뇨병, 쿠싱증후군, 신장염 등 |
혈뇨(헤모글로빈) | 외상성 요로계 손상, 신장 및 요로 결석, 방광염 등 |
요빌리루빈 | 담석증, 담도암, 간염, 황달 등 |
우로빌리노겐 | 담도암, 간염, 담석증 등 |
요백혈구 | 신장염, 방광염, 요로 결석, 신우신염 등 |
아질산염 | 세균감염, 요로감염 등 |
참고 자료: 가천대 길병원 건강 칼럼, 서울아산병원 건강 칼럼
정심교 기자 simkyo@joongang.co.kr
< 저작권자 © 중앙일보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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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을 단지 노폐물의 일부로 생각하지만 사실 소변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 소변의 양, 색깔, 냄새, 혼탁도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우리 몸에 생기는 각종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소변 양·색깔·냄새로 알아보는 건강 상태
소변은 인체 내에서 여러 물질이 대사된 후 이들을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콩팥에서 노폐물이 걸러지면서 만들어진 소변은 방광에 저장돼 있다가 요도를 거쳐 배출된다.
소변의 90% 이상은 물이다.
이외에 아미노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 등의 성분으로 구성된다.
비슷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땀과 성분 차이도 크지 않다.
보통 땀은 수분 비율이 99%, 소변은 90% 정도이고, 소변에는 요소가 포함된다는 점이 다르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5 리터 정도다.
보통 1회 350㎖의 소변을 배출한다.
배뇨횟수는 계절과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5~6회 정도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신석준 교수는 “소변을 단지 노폐물의 일부로 생각하지만 사실 소변은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며 “소변의 양, 색깔, 냄새, 혼탁도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우리 몸에 생기는 각종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소변량 줄고 냄새 심하면 건강 이상 징후
소변량이 줄어드는 것은 콩팥에 직접적인 해가 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콩팥 건강에 중요하다.
혈액 심박출량의 1/4이 콩팥으로 가게 되는데, 어떤 원인이든 콩팥으로 가는 수분의 양이 적어지면 소변량은 줄어들게 된다.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심장이 제 기능을 못할 경우, 출혈·감염 등 쇼크로 인해 혈액을 충분히 콩팥으로 보내지 못하면 소변량은 줄어든다.
급성이나 만성으로 콩팥 자체가 망가져 기능을 못해도 마찬가지다.
정상적인 소변은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약한 산성을 띤다.
만약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탈수에 의해 농도가 짙어진 탓일 수 있다.
그밖에 퀴퀴한 냄새는 간질환이나 대사장애 때문일 수 있고, 달콤한 냄새는 일반적으로 대사장애가 원인이지만 간혹 당뇨병을 의미할 수 있다.
소변의 정상 ㏗ 농도(산염도)는 4.6~8이다.
소변의 산성도가 심해져 ㏗가 4.6 이하로 측정되는 경우는 고단백식 섭취, 대사성 또는 호흡성 산증, 기아 상태 등이 있다.
대사성 또는 호흡성 알칼리증, 채식, 암모니아 생성 세균 감염의 경우 소변이 알칼리성으로 변해 ㏗가 8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요의 비중(Urine-SG)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
요의 비중은 소변에 얼마나 많은 물질이 들어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정상 범위는 1.016~1.022다. 요의 비중이 1.000인 경우는 소변에 아무것도 녹아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요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우는 소변에 많은 물질이 녹아 있거나 소변의 수분량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물질의 비중이 높아진 경우가 있다.
아침 첫 소변은 요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그 외 질병 등으로 요의 비중이 증가하는 경우는 심한 탈수, 당뇨병 등이 있을 수 있다.
반대로 요의 비중이 감소하는 경우는 수분 섭취를 과도하게 많이 하거나 콩팥 세뇨관 손상으로 소변이 농축되지 않는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신석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보통 하루 150㎎ 미만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소변 내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경우 콩팥 기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며 “소량의 단백뇨라도 방치할 경우 콩팥 기능이 빠르게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변색 변하면 급성신장염·급성방광염 등 의심
정상적인 소변색은 맑은 황갈색으로 옅은 맥주 빛깔을 띤다.
소변색은 소변의 농축 정도와 성분에 따라 결정되는데 적혈구의 대사산물인 빌리루빈(Bilirubin)이 간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에 약한 노란색을 띠게 된다.
간염 등으로 황달이 심해지면 소변도 진한 노란색이 된다.
마라톤이나 행군, 장시간 등산 후 근육통과 함께 진한 갈색 소변을 볼 수 있는데 간혹 근육세포의 파괴로 나온 미오글로빈(myoglobin)이 배설될 때 나타날 수 있다.
콜라 색깔의 짙은 소변은 급성신장염이 생겨 적혈구가 과다하게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나타난다.
새빨간 혈뇨는 대개 급성방광염에서 올 수 있고, 흡연하는 고령의 남자라면 방광암이나 신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옆구리나 하복부의 격렬한 통증이 동반한다면 요로 결석이 원인일 수 있다.
신석준 교수는 “소변에는 적혈구가 검출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지만 소변으로 적혈구가 배출돼 소변이 붉어지는 경우 콩팥이나 요로계 질환, 출혈성 성향 등이 있음을 암시한다”며 “혈뇨가 있다고 진단되면 외상성 요로계 손상, 신장 또는 요로 결석, 방광염, 방광암, 신장암 등이 있는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금숙 조선헬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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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자주 마령운 빈뇨.....원인과 극복법
소변을 보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하지만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것은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성인은 깨어 있는 동안 4~6회, 자는 동안 0~1회 소변을 보며, 1회 배뇨량은 약 300cc이다.
이보다 더 자주 소변을 보거나, 스스로 소변을 너무 자주 본다고 느낀다면 '빈뇨'라고 할 수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의 다양한 이유와 극복 방법을 소개한다.
1. 스트레스
교감신경이 긴장하면 강력한 요의(소변이 마려운 느낌)를 느낄 수 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로 인한 과민반응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방광의 자율신경이 예민해져 방광에 소변이 차지도 않았는데 마렵다는 느낌이 들며, 혈액순환이 빨라져 신장에서 소변 생성이 증가해 실제 소변량이 많아지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지만, 때때로 정신과적 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다.
2. 과도한 수분 섭취
물을 많이 마시면 화장실에 더 많이 가고 싶어지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과도한 수분 섭취로 소변을 자주 보러 가는 습관이 생기면, 이후에는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수분을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하루 물 섭취량 1.5~2L(일반 컵으로 8~10잔) 정도이다.
3. 방광염
방광염은 소변이 지나가는 길인 요도에서 방광 쪽으로 세균이 감염되면서 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신체 구조상 남성보다 여성이 방광염에 걸릴 위험이 더 크다.
여성의 요도 길이가 짧고 항문과 요도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이다.
방광염 초기에는 아랫배 통증과 소변 끝 무렵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소변이 자주 마려운 빈뇨나, 소변을 봐도 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는 잔뇨감, 또 소변 색이 탁하고 악취가 나는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방광염의 주된 원인은 대장균으로,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문이나 질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과민성 방광
과민성 방광은 방광염과 달리 세균감염 없이 방광 자체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배뇨장애이다. 대개 방광에서 느껴지는 팽창 감각이 과민하거나, 방광의 물꼬를 터주는 배뇨근이 민감하여 소변이 조금만 차도 화장실을 가고 싶은 욕구를 통제하기가 어렵다.
과민성 방광이 있으면 빈뇨나 매우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 수면 중 소변이 마려워 깨는 야간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하이닥 비뇨의학과 상담의사 이영진 원장(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은 하이닥 Q&A에서 "과민성 방광 증세 호전을 위해서는 방광에 자극을 주는 매운 음식을 피하고, 하루 6~8잔의 물을 마셔 변비를 예방하는 것도 좋으며, 수영·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도 장운동을 좋게 하고 골반 근육을 긴장시켜 증세 예방에 도움을 준다."라고 설명했다.
5. 자궁근종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긴 양성 종양으로, 크기가 커지면 방광과 요도를 눌러 심한 빈뇨와 잔뇨감을 유발할 수 있다. 자궁근종은 주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작지만, 크기가 커지면 빈뇨 외에도 아랫배 통증, 생리통, 생리 과다, 빈혈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
또 불임이나 반복 유산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이때는 절제 수술이 필요하다.
6.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져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는 질환, 전립선염은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의미한다.
전립선비대증이 발생하면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와 함께 빈뇨, 잔뇨감, 급뇨, 야뇨, 배뇨지연, 혈뇨, 요실금 등 다양한 배뇨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염은 배뇨 장애와 함께 골반통, 사정통을 동반한다. 두 질환 모두 시간이 지난다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므로, 관련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7. 그밖의 원인
이외에도 빈뇨를 유발하는 요인에는 △당뇨 △추위 △임신 △변비 등이 있다.
당뇨가 있으면 갈증이 자주 생기며 과도한 혈당을 배출하기 위해 소변을 많이 보게 된다.
또 날이 추우면 땀이 잘 배출되지 않아 소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된다.
임신 후기에 태아의 머리가 아래로 내려와 방광을 누르면 빈뇨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변비가 있는 사람은 빈뇨증에 걸리기 쉬운데, 배출하지 못한 변이 골반바닥근을 눌러 마려운 느낌을 조절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 빈뇨에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먹는 음식은 소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빈뇨를 유발하는 음식과 빈뇨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을 소개한다.
빈뇨에 나쁜 음식: 빈뇨증이 심하다면 카페인, 알코올, 탄산음료, 매운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녹차나 커피 속 카페인과 자극적인 음식은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내게 된다.
또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하면 소변의 양을 늘리며, 알코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항이뇨호르몬을 억제해 소변을 자주 보게 만들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 빈뇨에 좋은 음식: 빈뇨증을 개선하는 음식에는 베리류, 샐러리, 호박씨 등이 있다.
베리류에는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과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하여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박테리아를 막아준다.
또 샐러리는 방광과 신장에 모두 좋은 식품으로 배뇨 전후 불편감 완화하고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춘다. 호박씨는 방광 내압을 줄여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잦은 배뇨를 완화해준다.
◇ 빈뇨 극복하는 법
1. 방광 훈련: 불필요하게 소변을 많이 본다면 소변을 참았다가 보는 방광 훈련이 필요하다.
평소 소변보는 시간을 체크해, 그 간격을 30분씩 늘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여보는 것이다.
2. 케겔 운동: 케겔 운동은 골반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빈뇨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케겔 운동을 위해 정확한 골반저근육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소변을 보는 중간에 소변을 끊거나, 방귀를 뀌다가 방귀를 끊을 때 힘이 들어가는 근육이 골반저근육이다.
케겔 운동에서는 힘을 줘서 이 근육을 조였다 힘을 빼는 것을 반복한다.
(하이닥 유튜브 참고: 남녀 모두 효과적인 케겔운동법, ‘3·3’ 10번씩 하루 3회하기)
3. 물 나눠 마시기: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시면 요의가 심해진다.
평소 소변 참기가 어렵다면 물을 최대한 나눠서 마시고 잠들기 2시간 전에는 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과민성 방광이 있는 사람은 소변을 참는 습관을 들이는 게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변 너무 자주 마렵다면? '이 습관' 들여야
소변이 과도하게 자주 마려운 ‘과민성 방광’ 환자들은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하기 때문. 과민성 방광은 방광 근육이나 배뇨신경 등에 이상이 생겨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고,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尿意·오줌이 마려운 느낌)가 있고, 밤중에 소변을 보려고 잠에서 한두 번 이상 깰 때 진단 내린다.
그런데 과민성 방광은 몇 가지 생활수칙만 지켜도 증상을 크게 완화할 수 있다.
그 방법을 알아본다.
▷정상 체중 유지=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이 방광에 압력을 줘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아도 요의가 생길 수 있다.
▷카페인·알코올 제한=카페인과 알코올은 방광을 자극해서 소변량이 많지 않은데도 배출 신호를 보낸다. 탄산음료나 매운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 적정량 섭취=물을 많이 마셔 소변을 보러 자주 가면, 이후에는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을 자주 보는 배뇨 습관이 생긴다.
반대로, 물을 너무 적게 마시면 소변이 방광 내에서 농축돼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물 섭취량은 하루 1000㎖ 이상 2400㎖ 이하가 적절하다.
▷소변 참기=평소 소변을 보는 시간을 체크한 후, 그 간격을 30분씩 늘린다.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필요 없이 자주 소변을 보는 배뇨습관을 고칠 수 있다.
단, 과민성 방광이 없는 사람은 소변을 참으면 방광염 등이 생길 수 있다.
▷골반근육 운동=방광근육의 조절력이 높아져 소변을 참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올리는 동작을 하면 된다.
생활습관으로도 과민성 방광이 고쳐지지 않는다면 약물이나 보톡스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약은 주로 방광을 수축시키는 신경전달물질(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막는 ‘항무스카린제’를 쓴다.
3~6개월 정도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데, 20~50%의 환자는 큰 효과를 못본다.
이때는 보톡스 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보톡스로 방광 근육을 마비시켜 요의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요도(소변이 나오는 통로)로 주사기를 넣어, 방광 내벽 20~30군데에 보톡스를 주입한다.
치료 효과는 평균 6개월 지속된다.
이혜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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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장애의 주된 원인은 남성은 전립선비대증, 여성은 과민성방광이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잦은 소변, 야간뇨… 男女 원인 다르다
나이가 들면 소변 보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소변 보는 게 어려운 것을 배뇨장애라고 한다.
배뇨장애는 ▲소변 보는 간격이 2시간 이하이거나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수면 중에 요의를 느껴서 깨는 야간뇨 ▲소변이 갑자기 마려우면서 참기 어려운 절박뇨 ▲소변 줄기가 약한 세뇨 ▲소변을 보기 시작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연뇨 ▲소변이 중간에 끊기는 단축뇨 ▲소변을 본 후에 개운치 않게 남아 있는 잔뇨 등이 증상이다. 배뇨장애를 주로 일으키는 원인은 남녀가 다르다.
◇남성=전립선비대증, 약물 치료 우선
남성에게 생기는 배뇨장애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은 방광 경부와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20cc 내외의 크기를 가진 장기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점차 커진다.
전립선이 커지면 전립선 요도를 압박하여 방광출구 폐색을 유발한다. 이러한 이유로 전립선비대증 초기에는 세뇨, 지연뇨, 잔뇨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전립선비대가 지속되면 방광출구 폐색에 대한 보상 작용으로 방광근이 점차 두꺼워지면서 방광이 점차 딱딱해진다.
그 결과 방광 용적이 점차 줄어들고 빈뇨, 급박뇨와 같은 저장 증상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전립선비대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배뇨 증상과 관련된 설문지, 소변검사, 전립선특이항원을 포함한 혈액검사, 전립선 초음파검사 및 요속·잔뇨 검사를 시행한다.
소변검사, 혈액검사에서 배뇨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염증성 질환 등이 동반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전립선특이항원은 전립선암 여부를 확인하는 선별검사로 이용된다.
전립선 초음파 검사로는 전립선 크기를 측정하고, 요속·잔뇨 검사에서는 소변 줄기가 어떤지, 소변량과 잔뇨량이 얼마나 되는지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되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약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진다.
알파차단제는 전립선 요도의 압력과 긴장을 낮춰 배뇨 증상을 개선해준다.
알파차단제는 심한 부작용 없이 빠른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약제이다.
일부 환자에서는 눕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는 기립성저혈압, 정액이 나오지 않는 역행성 사정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는 있다.
안드로겐 억제제는 남성호르몬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해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작용을 하며 일반적으로 전립선이 30cc 이상인 경우에 사용이 권고된다.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만큼 성기능이 감소되는 부작용이 있다.
그 외에 저장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과민성 방광에서 주로 사용되는 항콜린제를 사용해볼 수도 있다.
수술적 치료로는 경요도 전립선절제술, 레이저수술 및 전립선결찰술 등이 있다.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서 커진 전립선을 내부에서 깎아내는 수술로, 수십 년 전부터 시행해온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수술 방법이다.
수술 후에는 배뇨 증상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만, 역행성 사정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레이저수술은 홀뮴레이저나 KTP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경요도 전립선절제술에 비해 출혈과 같은 합병증이 좀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결찰술은 전신마취 없이 당일 시술이 가능하며 전립선 크기가 많이 크지 않은 환자군에서는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간단한 시술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여성=과민성방광, 소변 참기 훈련 도움
여성에게 가장 흔한 배뇨장애 원인은 과민성방광이다.
국제요실금학회에서 정의하는 과민성방광은 요로감염이 없는 상태에서 절박뇨가 있으면서 빈뇨와 야간뇨가 동반된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거나 급한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절박성요실금이 동반되기도 한다.
과민성방광 환자에게도 설문조사와 소변검사, 요속·잔뇨 검사 등이 시행되며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요역동학 검사를 실시해 방광 기능을 자세하게 평가하기도 한다.
과민성방광을 치료할 때 가장 먼저 권고되는 것은 행동치료로, 배뇨 습관 중에서 올바르지 못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다.
과민성방광 환자들은 한 번에 나오는 소변량이 적어서 200cc가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소변 참기 훈련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처음 소변이 마려울 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소변 마려운 느낌이 없어지는 순간이 온다.
그러다 두 번째로 소변 마려운 증상이 있을 때 배뇨를 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광 훈련의 예이다.
약물치료로는 항콜린제를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부교감신경에 작용해 소변이 찼다는 신호를 배뇨중추로 보내는 과정을 억제하여 빈뇨나 급박뇨증상을 호전시킨다.
최근에는 β-3 교감신경 수용체에 작용하여 항콜린제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β-3 작용제도 많이 사용된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경우에는 방광 내 보톡스 주입술이나 천추신경 조정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려운 여성, 자궁근종 검사 필요
[전문의 칼럼=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 자궁근종의 주증상은 출혈이다.
커지는 자궁근종이 자궁 내막층을 압박해서 생리과다,
부정출혈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 하나의 주요증상은 소변이 자주 마렵다는 것이다.
자궁근종이 어느 정도 커지면 방광을 압박하여 방광에 조금만 소변이 차도 화장실을 가고 싶게 만들어 잠을 자다가 자주 화장실을 가게 된다.
이럴 경우 잠을 설치기 때문에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려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권장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빈뇨가 생기면 방광염 등을 의심하지만 방광에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빈뇨가 생겼다면 자궁근종을 제1순위로 생각하고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 경우는 무척 드물지만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빵빵해지고 힘들어 응급실을 가기도 한다.
그러나 정반대로 드물게 자궁근종이 요도를 눌렸을 때는 소변이 잘 나오질 않는 경우도 있다.
마치 남자의 전립선 비대증처럼 소변을 못 봐 응급실에서 도뇨관을 삽입해 소변을 빼는 경우도 있다.
자궁근종의 경우 대개 소변을 자주 보는 것이 주 증세라 이런 경우 진단이 늦어져 환자가 고생하게 된다.
갑작스레 소변을 못 보는 경우가 생기면 비뇨기과 검사에서 특별한 원인이 없다면 산부인과 진료도 같이 보는 것이 좋다.
40대 후반의 여성이 소변을 보기 어려워 응급실까지 다니셨던 환자분이 내원한 적이 있다.
자궁경부에 있는 자궁근종이 요도를 눌러 소변을 못 보게 하는 것이었다.
자궁경부의 근종위에 또 더 큰 자궁근종이 압박을 가중시켜 더 증세가 심했는데 치료한 사례가 있다.
환자는 부분색전술로 자궁근종으로 가는 강한혈류를 일시적으로 줄여준 다음 '하이푸(HIFU)'를 이용해 치료한 대표적인 경우이다.
'하이푸'는 강한 열로 하는 비수술 치료이다. 이로 인해 자궁근종 주변의 방광, 요도 등이 손상 받을 수 있어 경험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손용균 기자 asanman7@hanmail.net
이지용 프라우드비뇨기과 대표원장이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전립선결찰술
(유로리프트)을 집도하고 있다. /프라우드비뇨기과 제공
사진=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
소변이 시원하지 않은 50대, 전립선비대증 의심을
중년 남성에게 많이 생길 수 있는 전립선질환 중 하나가 전립선비대증이다.
전립선비대증은 국내 환자만 130만 명 이상인 대표적 전립선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둘러싸는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으로 보통 노화에 의해 발생한다.
전립선이 커지면서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인 요도를 압박해 소변 관련 문제를 일으키는데, 소변 줄기가 가늘어졌다거나 소변을 보는 중간에 소변 줄기가 끊어진다거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을 보고 나서도 소변이 방광에 남아 있는 것 같은 잔뇨감이 있거나 밤에 소변을 보기 위해 한두 번씩 깬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은 40대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50대 남성의 절반, 80대 이상 노년층의 80% 이상이 앓을 정도로 흔하다.
하지만 단순히 전립선이 크다고 해서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고 요도의 좁아진 상태로 치료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인데 전립선이 아무리 커도 환자가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급하게 치료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전립선이 안으로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소변 문제를 겪는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방치하면 요도를 완전히 막아버리는 요폐증상으로 소변을 아예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의 일차적인 치료는 약물로 진행된다.
약물치료 효과가 없거나 평생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느낀다면 전립선을 축소시키는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이때 수술을 고민할 수 있지만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없는 비수술적 치료방법인 전립선동맥색전술(PAE)을 고려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립선동맥색전술은 전립선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전립선동맥을 일부 막아, 전립선의 크기를 감소시키는 비수술적 치료법이자 시술이다.
국소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고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 없어 고령이나 다른 합병증으로 전신마취가 어려운 환자도 안전하게 시술받을 수 있다.
또 시술 도중에 소변줄을 넣지 않아서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최근 들어 전립선동맥색전술을 시행하는 병원이 늘며 환자의 입장에서도 수술적 치료에 비해 부담이 덜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해 졌고 그에 따른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는 의료진과 시행 건수를 살펴봐야 한다.
의료진의 경험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시술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전립선비대증은 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이 가능한 질환이기에 참지 말고, 고민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만 늦출 뿐이다.
단 모든 치료가 그렇듯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결정해야 한다.
(* 이 칼럼은 휴먼영상의학센터 정혜두 원장의 기고입니다.)
한밤 중 소변을 보기 위해 자주 깨는 사람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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