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과 건강관리

나이 들면 깨닫는 '다리 근육'.. 나는 어떤 유형?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디컬투데이 김준수 기자

 

 

 

나이 들면 깨닫는 '다리 근육'.. 나는 어떤 유형?

 

 

 

중년은 노년 건강의 갈림길이다. 중년을 잘 보내야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으로 직행할 수 있다.

중년 여성은 갱년기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줄면서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고 뼈 건강도 흔들린다.

 

특히 음식, 운동에 쓰지 않으면 근육이 급격히 줄어든다.

나이 들면 깨닫는 근육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자.

 

◆ "다리 힘이 예전 같지 않아..." 흔들리는 건강수명의 버팀목

 

여성은 남성보다 오래 살아도 건강수명이 약한 경우가 있다.

거동이 불편해 노년을 즐기지 못하는 분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노년 뿐 아니라 중년도 넘어지면 뼈 골절로 이어져 오래 입원할 수 있다.

 

고관절(엉덩이뼈)이 부러지면 장기간 입원으로 폐렴까지 생겨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 모든 원인은 다리 근육이 약해지는 것에서 출발한다.

게다가 폐경기를 겪으면서 여성호르몬이 줄어 골밀도가 약해져 있다.

근육 유지와 뼈 건강에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시기다.

 

◆ 앓는 기간을 보니... 남자 14.9년, 여자 19.3년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생명표에 따르면 기대수명은 남자 80.5년, 여자 86.5년으로 나타났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해 앓는 기간은 남자는 14.9년, 여자는 19.3년으로 나왔다.

여자가 남자보다 6년을 더 살지만 앓는 기간이 긴 것이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기간의 비율은 남자 81.4%, 여자 77.7%였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오래 살아도 일상생활을 남에게 의존하는 의존수명(dependent life expectancy)이 길다.

 

◆ 여성은 왜 오래 아플까?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은 몸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혈관을 보호해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질환 위험을 줄이고 골밀도를 튼튼하게 해준다.

 

폐경기를 겪으면서 이 보호막이 걷히면 혈관병, 골감소증·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모두 편안한 노후를 위협하는 질병들이다.

오래 살아도 몸이 아파 누워 지내면 장수의 의미가 사라진다.

음식과 운동으로 미리 대비해야 '의존수명'을 줄일 수 있다.

 

◆ 근육 많으면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 단백질, 칼슘, 비타민 D 음식

근육은 일석이조의 건강효과를 낼 수 있다.

뼈 주위에 근육이 많으면 골밀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골다공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40세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근육이 감소한다.

 

육류, 콩류, 달걀 등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먹고 멸치, 생선, 유제품 등 칼슘이 많은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D는 면역력과 칼슘 합성에 큰 역할을 한다.

하루에 20~30분 정도 햇빛을 쬐는 게 좋다.

 

◆ 몸에 맞는 근력운동... 아령, 스쿼트, 까치발 운동

온몸 근육의 60-70%가 모여 있는 허벅지 근육은 음식으로 들어온 포도당을 가장 많이 쓰는 부위다.

허벅지 근육량이 많을수록 식후 혈당이 높아지지 않는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좋다. 평소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기, 스쿼트, 발뒤꿈치를 드는 까치발 운동 등을 해보자. 물론 몸 상태를 살펴 무리하면 안 된다.

 

내 앞에는 '의존수명'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노력하자. 자식들을 고생시키면 안 된다.

음식과 운동으로 다리 힘을 키우자.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클립아트 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달리기 후 찌릿? 방치하면 안 되는 부상 5가지

 

 

 

운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운동 중 부상을 입는 경우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특별한 도구나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달리기를 하다 보면 발목이나 무릎, 정강이 등이 욱신거리고 찌릿하는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병원을 가야 할 정도로 큰 손상인지 ,운동을 계속해도 되는 것읹디 알아보고 현명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 무릎에서 딸깍 소리가? 슬개대퇴통증증후군


해외 피트니스잡지 맨즈헬스에 따르면, 무릎 관절 앞에 있는 접시 모양의 뼈 슬개골 부위가 시큰거리며 통증이 있다면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딸깍하는 소리가 나거나 욱신거리기도 한다. 슬개골 안쪽 연골이 단단함을 잃고 약해진 것을 말한다.

 

계단을 내려가거나 내리막길을 걸어갈 때, 쪼그려 앉아있을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20%는 슬개대퇴통증증후군이라고 진단을 받는다.

가장 흔한 부상이자 많은 이들이 무시하는 증상이기도 하다.

 

만성 통증이라 생각하고 통증을 감수하고 그대로 달리는 것이다.

하지만 처음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쉬어야 호전된다.

 

* 예방법= 평소 달리기 전후 다리 근육, 대퇴사두근을 스트레칭하고 강화할 필요가 있다.

쪼그려 앉는 자세와 무릎을 꿇은 자세,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면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다.

평소 무릎이 혹사당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하체 운동을 자주 해 근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가령 한 발로 서기 동작을 틈틈이 취하는 등 하체를 단련한다.

 

◆ 한쪽 발만 디뎌도 찌릿! 족저근막염


발뒤꿈치에서 발가락 부근까지 이어진 두꺼운 섬유조직을 족저근막이라 부른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서울대병원 의학정보에 따르면, 족저근막이 반복해서 미세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이 생긴 것이 바로 족저근막염이다.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 원인이다.

 

서있을 때 발바닥과 발뒤꿈치 주변에 통증이 발생하는데, 양쪽 발 모두에서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서 첫발을 땅에 디딜 때 통증이 발생한다.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는 것도 통증을 유발한다.

통증이 계속해서 발생해 결국 달리기를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 예방법=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많이 하거나 장거리 마라톤이나 조깅을 한 경우, 바닥이 딱딱한 장소에서 배구 에어로빅 등 발바닥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한 경우, 장시간 서 있는 경우, 딱딱한 구두나 하이힐을 신는 경우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굽이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플랫슈즈, 단화, 하이힐 대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다.

 

특히 달리기나 마라톤을 할 때는 낡아서 충격 흡수가 잘 안 되는 신발을 신으면 안 된다.

발 전체를 마사지볼이나 골프공으로 지압해 긴장을 풀어준다.

다리를 쭉 펴고 앉아서 발끝을 몸쪽으로 당기면서 스트레칭하면 족저근막염 완화에 도움 된다.

과체중도 한 원인인 만큼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 자전거 타다 욱신! 장경인대증후군

 

 

 

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엉덩이부터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무릎까지 이어지는 섬유조직 근막을 장경인대라고 한다.

달리기를 자주하는 사람,자전거를 많이 타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통증이기도 하다.

특히 무릎 바깥쪽에서 쑤시거나 타는느낌이 드는데 달리기를 할 때 혹은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통증이 자주 나타난다.

 

가장 큰 원인은 무릎을 굽혔다 펴는동작을 과다하게 반복하는것.

갑작스러운 큰 움직임이나 무리한 운동도 장경인대를 자극한다 문제는 통증을 무시하고 달리기를 계속 이어가다 보면 허벅지와 무릎등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이다.

방치하면 곧잘 낫지 않고 재발할 위험이 크므로 증상이 나타났을때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 예방법= 장경인대 부분이 자꾸 쑤신다고 폼롤러로 강한 마사지를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대신 주변근육인 둔근, 사두근, 햄스트링, 종아리 등을 두루 마사지한다.

평소 같은 코스를 달리면 동일한 근육을 계속해서 자극하게 된다.

 

코스 방향을 바꾸는 등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언덕을 자주 뛰어오르거나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을 다니는 것도 장경인대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는 엉덩이와 골반의 균형을 깨뜨리므로 가급적 하지 않아야 한다.

짐볼에 앉아 골반을 앞뒤로 기울이며 근육을 강화한다.

 

◆ 정강이가 당기는 듯! 내측경골피로증후군

 

정강이뼈 아래와 안쪽에 통증과 압박이 있다면 내측경골피로증후군일 수 있다.

하지 내측의 당기는 듯한 통증을 말하는데, 내측경골견인피로증후군이라고도 한다.

대한스포츠의학회에 따르면, 달리기 선수의 13.6~20%, 군인의 35% 이상이 내측경골피로증후군을 호소한다. 정강이뼈 안쪽에서 만성적인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통증 부위는 넓게 퍼져있다.

 

달리기 초보자가 갑자기 운동 시간을 늘렸거나 달리기 속도를 높이는 경우 정강이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 예방법= 통증이 있으면 얼음찜질을 해주고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휴식을 취한다.

딱딱한 지면을 달리는 것, 반복해서 점프하는 것도 좋지 않다.

달리기 전후 스트레칭을 해 유연성을 늘려주고 정상 체중을 유지한다.

훈련 강도를 갑작스럽게 높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몸의 유연성을 높이고 운동 전후 근육을 잘 풀어준다.

달리기를 할 때는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는 깔창을 사용하거나 근육의 장력을 조절하는 테이핑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발목이 삐끗 부어오른다면! 발목염좌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발목염좌의 약 90%는 발목 바깥쪽의 인대가 과하게 늘어지거나 찢어지면서 발생한다.

운동 중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평평하지 않은 바닥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올 때도 발을 헛디뎌 발목염좌가 생길 수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학에 따르면, 발목염좌 발생 6년 후 운동선수 5%는 만성 증상이 남아 운동 포지션을 바꿨고 4%는 운동을 그만두었다.

 

일반인 6%는 이전 직업을 유지하지 못했고, 15%는 직업에 필요한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보조기를 해야 했다.

즉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 예방법= 발목 주변 근력을 균형적으로 이루고 유연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해 근육 긴장을 풀어준다.

고르지 못한 표면을 걷거나 뛸 때 특히 주의한다.

 

피로할 때 발목을 접지를 수 있으니 몸이 유독 피곤한 날에는 운동 강도를 줄인다. 한발로 서 있기, 스쿼트, 런지 등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한다.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연합뉴스

 

 

 

 

 

 

 

 

다리 꼬는 습관은 척추 질환과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리 꼬기, 골반 안 좋은 줄은 알았는데… '이곳'까지?

 

 

 

 

다리 꼬는 습관은 골반만 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니다.

놀랍게도 소화불량까지 유발할 수 있다. 장을 압박해 장 기능을 저하하기 때문이다.

오른쪽 다리를 위로 꼬아 앉으면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부분이 압박을 받아 소화불량으로 이어진다.

 

왼쪽 다리를 위에 두면, 골반이 왼쪽으로 돌아가면서 위의 입구가 넓어져 과식하기 쉬워진다.

게다가 간이나 담낭이 압박돼 담즙 분비가 어려워진다.

담즙 분비가 줄어들면 지방 소화가 어렵다.

따라서 늘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라면 특히 더욱 다리를 꼬면 안 된다.

 

물론 척추 질환 발병 위험도 올라간다.

보통 편하다고 느끼는 한쪽으로만 다리를 꼬는 경우가 많아 그 방향으로 골반이 틀어지게 된다.

오른쪽 다리를 왼쪽 다리 위에 포개면 왼쪽 골반에는 체중이 과하게 실리고, 오른쪽 골반 근육은 과하게 당겨져 굳어지는 식이다.

골반이 틀어지면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자연스럽게 척추도 함께 휜다.

 

이는 척추측만증이나 허리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좌우 균형을 맞춘다고 양다리를 번갈아 꼬는 사람도 있는데, 역시 골반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짧게 다리를 꼬아 스트레칭하는 것은 상관없다.

이 외에도 장기간 다리 꼬는 습관은 혈액순환을 방해해 심폐기능에도 악영향을 준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등받이에 완전히 밀어 넣고, 무릎은 90보다 약간 벌어지도록 앉는 것이 좋다.

허리는 등받이에 기대 어깨부터 골반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한다.

 

발뒤꿈치는 완전히 바닥에 닿아야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쉽다.

다리 꼬는 습관이 고치기 어렵다면 발밑에 받침대를 두고 양쪽 발을 번갈아 가며 올리는 등 대체할 수 있는 자세로 넘어갔다가 완전히 자세를 교정하면 된다.

 

한편, 바지를 입을 때 두 다리 밑단 길이가 많이 다르거나, 치마가 한쪽으로 계속 돌아간다면 이미 척추나 골반이 변형됐을 수 있다.

이때는 다리를 꼬는 자세를 자제하고 꾸준한 운동과 스트레칭으로 몸의 균형을 바로 잡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Copyright ⓒ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저작권자  FT스포츠 출처 

 

 

 

 

 

 

엉덩이 근육(중둔근)을 강화하는 ‘사이드 레그 레이즈’ 운동.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빠른 노화의 징후 근육.. ‘엉덩이’의 변화가?

 

 

 

 

노화를 얘기하면 ‘주름살’을 떠올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진짜 노화는 피부보다는 ‘근육’부터 시작된다.

40대에 막 들어섰는데도 벌써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사람이 있다.

 

노화의 의미 중에 나이 들어 몸의 활력과 생리적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포함한다.

그렇다면 나는 노화의 단계에 들어선 것일까?

 

◆ 벌써 ‘절정기’ 지났는데… 방심하는 경우

노화는 몸의 특정 부위를 많이 사용하면 빨라질 수 있다.

스마트폰을 달고 사는 요즘 눈의 노화가 급속히 진행될 수 있다.

점프를 많이 하는 운동선수 중 30, 40대에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나마 20대는 체력의 충실도가 높지만, 30대 이상은 체력 저하를 실감한다.

특히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음식을 가려 먹지 않는 일반인은 몸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근육이 급속히 줄고 당뇨병 등 생활습관병 위험이 높아진다.

 

◆ 피부보다는 ‘근육 감소’에 주목해야

나이 들면 몸의 근육이 자연적으로 감소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30대 중후반부터 시작한 근육 감소가 40대 들어 매년 1%씩 진행하는 사람이 있다.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지는 중년에 접어들면 ‘심각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근육 감소는 면역력 약화를 불러와 혈압,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뇌졸중(뇌경색·뇌출혈) 등 혈관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로 폐렴을 않을 우려도 높다.

 

◆ 엉덩이가 납작해지고 처지는 이유

근육 감소가 두드러지는 부위가 바로 엉덩이다.

허벅지의 동작과 골반·허리의 중심을 잡아  주는 부위다.

몸이 바로 서도록 지탱한다.

걷기도 엉덩이 근육이 주도한다.

 

급격한 엉덩이 근육 감소로 이런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과 허리 근육(척추기립근) 등이 이를 대신한다.

 

몸에 무리가 오고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

중년에 척추 관련 질병이 늘어나는 것은 이런 영향도 있다.

엉덩이 근육은 허리와 연결되어 있어 다양한 허리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 엉덩이 근육… 평소 얼마나 사용할까?

관절 등 몸의 특정 부위를 너무 자주 사용해도 염증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너무 쓰지 않아도 퇴화, 노화를 불러올 수 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엉덩이 근육을 사용하는 시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

전체 몸 근육이 자연 감소하는 중년에는 엉덩이 근육 감소도 더욱 빨라진다.

 

거울로 나의 엉덩이를 살펴보자. 지나치게 처져 있으면 건강한 엉덩이가 아니다.

엎드린 자세에서 다리를 위로 들어 올린 채 엉덩이를 만져 보자.

딱딱한 근육이 만져지지 않으면 엉덩이의 퇴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 근력 운동 + 단백질 음식 = 엉덩이 근육 유지하기

 

장시간 엉덩이 근육이 몸무게에 눌려 있는 것을 생각해보자. 자주 일어서 몸을 움직여야 한다.

사무실이나 집에서 엉덩이에 힘을 주고 걷거나 서 있는 게 좋다.

TV를 볼 때 발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까치발 운동을 반복하면 엉덩이 근육에 도움이 된다.

 

걷기를 할 때도 엉덩이를 만져 보면서 근육의 움직임을 느껴보자.

계단 오르기를 제대로 하면 엉덩이 근육 중 가장 크고 강한 대둔근에 좋다.

다만 계단을 내려 올 때는 무릎관절을 조심해야 한다.

스쿼트도 좋다.

 

옆으로 누워 한쪽 팔로 상체를 받친 후 다리를 곧게 펴고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동작도 엉덩이 근육을 튼튼하게 한다.

몸 상태에 따라 50%의 동작만 해도 도움이 된다.

음식도 신경 써야 한다.

 

육류는 살코기 위주로 먹어 단백질을 보충한다.

콩, 댤걀 등에도 단백질이 많다.

평소 일상에서 엉덩이 근육을 의식해야 한다.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의 버팀목이 바로 엉덩이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운동 후 앞 무릎 통증이 오래간다면 앞 무릎 통증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리가 쉽게 붓고, 조금만 걸어도 아파요”

 

 

 

직장인은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등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가 많다.

오랫동안 동일한 자세를 취하면 다리가 붓고 아프게 된다.

이를 다리 근육 문제로 여기기 쉽지만 사실은 다리 혈관 문제일 수 있다.

 

안형준 경희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앉아 있거나 누워있을 때는 증상이 없다가 움직이거나 걸을 때만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하지동맥폐색증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했다.

◇척추디스크와 증상이 비슷

 
 

하지동맥폐색증은 동맥경화로 하지 동맥이 막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질환이다.

초기 증상이 척추 디스크 질환과 매우 비슷해 정형외과를 찾았다가 혈관 문제를 알게 되는 환자도 많다.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는 “통증 형태는 비슷하지만, 발생 양상은 다르다”며 “자세와 상관없이 통증과 당김 증상이 나타나면 척추 질환을 의심할 수 있고, 평소에는 괜찮지만 걸으면서 통증이 시작되면 하지동맥폐색증을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

조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2008~2012년 2,044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한국인의 말초동맥 질환 유병률은 4.6%로 나타났다.

 

조 교수는 “말초동맥 질환 위험 인자는 나이가 10살 증가할 때마다 1.9배, 고혈압 1.6배, 심혈관 질환 2배로 나타났다”며 “심각한 만성질환이 있거나 오랜 기간 흡연을 해온 50대라면 가벼운 다리 통증도 지나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했다.

◇발목과 팔 혈압차 10% 넘으면 의심해야

 

하지동맥폐색증은 다리에 통증이나 경련이 발생해도 휴식을 취하면 금방 좋아져 단순히 무리한 것으로 생각해 지나칠 때가 많다.

방치하면 다리 온도가 차갑고 발가락 색깔이 검으며 발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막힘이 더욱 심해지면 괴사되고 1년 이내 50%가 다리를 자르게 된다.

다리 절단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진단은 동맥경화 협착 검사로 쉽게 가능하다.

누운 상태에서 양팔과 양다리 혈압을 동시에 측정해 발목에서 잰 혈압이 팔에서 잰 위팔 혈압보다 10% 이상 낮으면 하지동맥폐색증을 의심할 수 있다.

 

동일한 자세뿐만 아니라 기름진 식습관, 흡연과 음주로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쌓이면 나이가 들수록 종아리 근육이 줄어 혈액을 힘 있게 펌프질을 하지 못하므로 발끝까지 돌아야 하는 피가 막히거나 한곳으로 몰린다.

이때 다리에 피를 공급하는 장골동맥(복부 대동맥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골반 내에 위치한 큰 동맥)에 동맥경화로 혈전이 생기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장골동맥폐색증’이 생길 수 있다.

장골동맥폐색증은 척추관협착증, 허혈성 대퇴 골두 괴사증과 증상이 비슷하다.

 

그러므로 엉덩이 부위로부터 허벅지 쪽으로 이어지는 근육에 통증이 느껴지는데 엉덩이관절과 척추 부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이 질환을 의심해 살펴봐야 한다.

 

질환 초기에는 엉덩이ㆍ허리ㆍ엉덩이관절 부위가 아픈 정도이지만 방치하면 피가 통하지 않은 부위의 말단 조직이 썩게 돼 절단하게 된다.

◇초기엔 약물 치료, 50% 이상 막히면 수술ㆍ시술

 

말초동맥 질환은 혈관이 많이 막히지 않은 초기에 발견하면 항혈소판제, 혈관확장제 등 약물 치료와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식습관, 생활 습관 개선으로 고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으면 50% 이상 혈관이 막혔을 때가 많다.

막힌 부위가 길어도 수술 위험성이 낮으면 본인 정맥이나 인조 혈관을 이용해 우회 수술을 진행한다.

그러나 혈관 질환 환자는 만성질환을 동반할 때가 많아 수술로 인한 합병증 가능성이 높아 시술을 고려할 수 있다.

 

시술은 국소마취 후 풍선확장술(혈관에 풍선을 넣고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이나 스텐트삽입술(혈관에 그물망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술)을 시행한다.

최근 죽종절제술(혈관 내벽을 깎아 넓히는 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말초혈관 질환 예방법]

□흡연은 혈관을 좁게 만들므로 반드시 금연한다.

□빨리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강화한다.

□엘리베이터ㆍ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해 하지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고혈압ㆍ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ㆍ흡연 등 위험 요인이 있으면 정기검사를 한다.

□기름진 음식을 삼간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폼페병은 점진적으로 근육이 약해지는 진행성 신경근육질환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꾸 풀리는 다리…혹시 ‘폼페병’?

 

 

[날씨와 건강] '세계 폼페병의 날'…

폼페병의 원인과 증상

 

 

 

 

☞오늘의 건강= 매년 4월 15일은 ‘세계 폼페병의 날’이다. 폼페병은 산 알파-글루코시다아제(GAA)라는 리소좀 효소가 결핍돼 글리코겐(Glycogen)이 근육 세포 내에 축적되면서 점진적으로 근육이 약해지는 진행성 신경근육질환이다.

발병 시기에 따라 영아형 폼페병과 후기 발현형 폼페병으로 구분되는데, 영아형 폼페병의 경우 전신적인 근긴장 저하, 근력저하, 심비대 및 간비대를 보이며 대부분 심부전 및 호흡부전으로 1세 이전에 사망한다.

 

후기 발현형 폼페병은 어깨, 다리, 둔부 근육이 약해져 달리기 및 보행 장애가 나타나고 머리 위로 손을 올리는 행동이나 계단 오르내리기 등이 어려워진다.

또한 횡격막과 늑간근 약화로 호흡장애 증상도 나타나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한편, 폼페병은 희귀 난치성 신경근육질환으로는 드물게 치료가 가능하다.

결핍됐거나 부족한 효소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를 정맥에 주입하는 방식의 효소대체요법은 폼페병 환자의 보행 거리를 늘리고 폐 기능을 유지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아울러 진행성 질환인 폼페병은 진단이 곧 치료라고 불릴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치료가 지체될수록 장애와 조기 사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흡 기능 장애, 근위축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폼페병을 고려해 선제적인 검사를 시행하도록 해야 한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종일 의자에 앉아 있거나 소파에 누워 있으면 끔찍한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온종일 앉아있으면 벌어지는 끔찍한 일 12가지

 

 

 

이렇다할 운동도 하지 않고, 신체활동도 거의 없는 사람은 건강한 삶을 꾸리기가 어렵다.

궁둥이가 의자에 붙은 듯 오랫동안 줄곧 앉아 있으면 이런저런 병이 생기고, 수명이 부쩍 짧아진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WebMD)’의 도움으로 ‘온종일 앉아있으면 벌어질 수 있는 끔찍한 일 12가지’를 소개한다.

 

1. 심장이 나빠진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은 채 지내야 하는 버스·기차 등 대중교통 운전자 그룹과 그렇지 않은 승무원 그룹을 비교한 연구 결과가 있다.

이에 따르면 앉아 지내는 사람들이 서서 움직이는 사람들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더 높다. 그들의 식단과 생활방식은 엇비슷했는데도 그랬다.

 

2. 수명이 짧아진다


한 번 앉았다 하면 오랫동안 거의 붙박이 자세로 지내는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든 일찍 죽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놀랍게도 매일 운동을 하든 안 하든, 그건 썩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그게 헬스클럽에 가는 걸 게을리하는 변명이 될 수는 없다.

그렇게 하면 수명이 더 짧아진다.

3. 치매에 더 잘 걸린다

 

너무 많이 앉아 있으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오랫동안 앉은 채 지내는 습관에 빠지면 심장병, 당뇨병, 뇌졸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에 걸릴 확률이 대폭 높아진다.

 

하루 종일 움직이면 모든 건강문제의 위험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몸을 계속 움직이는 신체활동이 운동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4. 모든 운동 효과가 사라진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앉아 있는 것의 나쁜 효과는 운동으로도 만회하기 어렵다.

운동을 주 7시간(권장 시간인 2~3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나 한다고 해도, 줄곧 7시간 앉아 있는 것의 나쁜 효과를 뒤집을 수 없다.

 

헬스클럽에서 힘들게 운동했더라도, 하루 중 남은 시간을 소파에 누워 지낸다면 모두 헛일이 된다.

계속 꼼지락거리고 움직이는 게 최선이다.

 

5.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하루 종일 앉아 있으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아진다.

칼로리 소모가 적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줄곧 앉아 있으면 신체가 인슐린에 반응하는 방식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슐린은 당분 및 탄수화물을 태워 에너지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호르몬이다.

 

6. 심부정맥혈전증에 더 잘 걸린다


심부정맥혈전증(깊은정맥혈전증, DVT)은 다리에 피떡((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너무 오랫동안 가만히 앉아 있으면 생길 수 있다.

피떡이 다리 혈관에서 떨어져 나와 폐 동맥을 막으면 심각한 일이 벌어진다.

붓기와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이렇다할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한꺼번에 오래 앉아 있을수록 더 위험해진다.

 

7. 살이 찐다


앉은 채 오랫동안 TV를 보거나, 웹 서핑을 계속하면 매우 위험하다.

과체중 또는 비만이 될 확률이 부쩍 높아진다.

매일 운동하면 물론 좋지만, 스크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아 불어나는 체중을 감당하기 어렵다.

 

8. 불안감이 엄습한다


종종 혼자 있고, 스크린을 통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수면에 방해를 받으면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

또한 홀로 지내는 시간이 너무 많으면 친구·연인 등과 멀어진다.

이는 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9. 허리가 아프다


앉은 자세는 등 근육, 목, 척추에 엄청나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

구부정하게 앉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이럴 땐 적절한 높이의 인체공학적 의자에 앉아 등을 적절하게 기댈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편안해도, 등은 오래 앉아 있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30분마다 1~2분씩 일어나 움직이면 척추를 일직선으로 유지하는 데 좋다.

 

10. 정맥류로 이어진다


정맥류는 부종, 뒤틀림, 부풀음 등 증상을 보인다.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에 피가 고일 수 있다.

이 때문에 정맥이 추가 압력을 받는다.

 

거미 정맥(부러진 혈관 다발)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심각하지 않으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의사의 도움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

 

11. 골다공증에 걸리고 활동성을 잃는다


활동적이지 않은 노인은 특히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욕실, 화장실에 가는 등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활동성을 서서히 잃을 수 있다.

적당한 운동도 이를 예방할 수는 없다.

한 번에 몇 시간씩 줄곧 소파에 몸을 눕히지 않는 게 상책이다.

 

12. 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결장암, 자궁내막암, 폐암 등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질 수 있다.

줄곧 앉아 있을수록 그 위험이 더 커진다.

나이든 여성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

자리에서 종종 일어나 크고 작은 움직임을 지어야 한다.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매일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3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발가락을 만지고, 사무실 주변을 산책한다.

가끔 책상 앞에 선 채, 거치대에 얹은 컴퓨터 화면을 보며 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줄곧 앉아 있는 자세의 나쁜 영향을 막고 건강을 지키는 데 좋은 다양한 방법을 찾아 실천해 보자.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저작권자 건강다이제스트 인터넷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