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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부인 아키에 여사 대면 7분 만에..아베 전 총리 숨 거뒀다

 
 
 
 
 


지난 2017년 10월 23일 일본 자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아베 전 총리의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와 부인 아키에 여사가 2007년 4월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D.C.

앤드류 공항에 내리고 있다. [AP]

 

 

 

 

 

 

 

 

 

 

 

부인 아키에 여사 대면 7분만에....아베 전 총리 숨 거뒀다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8일 총격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는 부인 아키에 여사(60)가 치료 중인 병원에 도착한 후 7분 만에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아베 전 총리가 피격 당한 8일 오전 도쿄에 머물고 있었다.

총격 소식이 전해지자 아키에 여사는 한 시간 후인 오후 12시 25분쯤 고속 열차 신간센을 타고 도쿄 시부야의 자택에서 사건이 발생한 나라현으로 출발했다.

 

 

 

 

 

 

 

 

 

 

8일 아베 전 총리가 치료 중인 나라현립의대부속병원으로 들어가고 있는 아키에 여사.

[NHK방송 캡처]

 

 

 

 

 

오후 3시 40쯤 교토에 도착한 아키에 여사는 양손에 가방을 든 채 나라현으로 향하는 급행 전철에 올랐다.

이후 오후 4시 30분쯤 아베 전 총리가 치료중인 가시하라시의 나라현립의대병원과 가장 가까운 역인 야마토야기역에 도착했다.

 

아키에 여사는 10명 이상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몸을 숙인 채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해 5시가 되기 직전 병원에 도착했다.

그로부터 10분도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 3분 아베 전 총리는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아베 전 총리가 "병원 이송 때부터 이미 심폐정지 상태였다"며 "목 2곳에 총창이 있었고, 총알은 심장에 이르러 살리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와 아키에 여사 [닛케이]

 

 

 

 

 

아베 전 총리와 아키에 여사는 1984년 후쿠다 다케오 전 총리의 주선으로 처음 만나 2년 반 교제 후 1987년 6월 결혼했다.

아키에 여사는 '밀크 카라멜'로 유명한 일본 최대 제과회사인 모리나가(森永) 공동창업주의 외손녀이자 마츠자키 아키오 전 사장의 딸이다.

 

보수적인 아베 전 총리에 비해 자유분방하고 활달한 성격의 아키에 여사는 '가정 내 야당'으로 불리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 슬하에 자녀는 없다.

자민당 관계자는 현지 언론에 "아키에 여사가 자유롭게 행동한 것은 아베 전 총리 덕분이다"며 "(아키에 여사가) 큰 충격을 받고 있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9일 오전 5시55분쯤 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태운 운구차가 나라현립의대병원을 빠져나와

도쿄 자택으로 향하고 있다. [MBSNEWS 캡처]

 

 

 

 

 

 

 

아키에 여사는 9일 오전 6시쯤 나라현립의대병원을 나와 도쿄로 향하는 아베 전 총리의 시신 운구차 뒷자리에서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께 나라시의 한 역 근처에서 유세하다가 전직 해상자위대원이 쏜 총을 맞아 사망했다.

그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심폐 정지상태였다.

 

 

 

 

 

 

cheon@heraldcorp.com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나라(일본)=AP/뉴시스]지난 8일 일본 나라시에서 가두 연설을 하던 아베 신조 전 총리

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가 현장에서 체포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사진은 요미우리신문이 AP에 제공한 것.

2022.07.09.

 

 

 

 

 

아베 총격범 "어머니가 빠진 종교단체와 관계…죽이려 따라다녀" 주장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가 범행 동기로 자신의 어머니까 빠진 종교단체를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요미우리 신문, NHK 등 현지 언론은 경찰을 인용해 전날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가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체포 당시에는 살인미수 혐의였으나, 아베 전 총리의 사망으로 살인 혐의로 전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수사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아베 전 총리를 죽이기 위해 총을 만들어 노렸다.

폭탄도 만들었다"며 "어쨌든 죽이려고 생각해 유세지를 따라다녔다"고 진술했다.
아울러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베 전 총리의 정치 신념에 대한 원한은 없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특정 종교 단체의 이름을 언급했다. "어머니가 (종교) 단체에 빠져들어 다액의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고 했다.

이 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관계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아베 전 총리가 유세로 나라(奈良)현을 방문한 데 대해서는 "집 등에서 (웹) 홈페이지를 보고 파악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 8일 야마가미는 오전 나라현에서 가두 연설을 하던 아베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했다.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날 오후 5시3분께 사망했다.

과다출혈이 사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나라=AP/뉴시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일 나라에서 선거 유세 중 총격으로 땅

바닥에 쓰러져 있다. 아베 전 총리는 나라에서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유세 중 들려온 총성과

함께 가슴 부위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2022.07.09.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야마가미를 체포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총도 압수했다.

길이 약 40㎝, 높이 20㎝인 수제 총이었다.

특히 경찰은 야마가미의 자택을 수색한 결과 범행에 사용된 총과 비슷한 수체 총 여러 개를 발견해 압수했다. 컴퓨터도 압수했다.

경찰은 야마가미가 계획적으로 아베 전 총리의 살해를 준비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방위성은 그와 이름, 생년월일도 같은 인물이 2002년8월부터 3년 간 해상자위대에서 근무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그의 해상자위대원 근무 이력을 확인한 셈이다.

2002년8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는 나가사키(長崎)현 사세보(佐世保)교육대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후 2년 간 히로시마(広島)현 구레(呉)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호위함 '마쓰유키(まつゆき)'의 승조원으로 근무했다. 2004년 4월부터는 히로시마현 에타지마(江田島)시 제1기술과학교에 소속해 있다가 2005년 8월 퇴임했다. 야마가미는 임기가 미리 정해진 '임기제 자위관'으로서 일했다.

다만 방위성은 해당 인물이 야마가미 용의자인지에 대해서는 "동일인물인지 확정할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12일 치러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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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전 총리의 시신을 실은 것으로 보이는 차는 9일 오전 6시 전, 나라현 카시하라시에

있는 나라 현립 의과 대학 부속 병원을 나왔다. 집이 있는 도쿄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 사진 : NHK방송 비디오 캡쳐

 
 
 
 

 

 
 
 

일본 대표 극우정치인 피습 사망한 아베 전 총리는 이런인물

 
 
 
 
 

 

아베노믹스, 도쿄올림픽 유치 등 아베 전 총리의 궤적을 되돌아 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자민당 총리가 8일 총격으로 사망 했다. 

나이 67세. 나라시내에서 참의원선거의 가두연설 중에 총에 맞았다. 

 

통산 총리 재직 일수는 3188일로 역대 최장을 기록했다. 아베노믹스와 도쿄올림픽 유치 등 아베 전 총리의 궤적을 되짚어본다.

 

그는 2006년에 총리에 취임했다. 

아베 전 총리는 1954년 나중에 외상이 될 아버지 신타로 씨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중의원 선거에 첫 당선된 것은 1993년.

2006년 당 총재 선거에 첫 출마해 제21대 총재로 선출됐다. 

 

전후 출생 첫 52세에 제90대 총리에 올랐다.

2007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역사적 참패를 당했고, 여당이 과반수 미달로 몰리자 그해 9월 총리직을 사임했다.

 

2차 내각 이후 아베 전 총리의 연속 재직 일수는 역대 최장이었다.

7년 8개월의 궤적을 닛케이 평균주가나 내각 지지율의 추이와 함께 되돌아본다.

아베 내각 지지율 지지 부지 : 2012년 12월의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압승해, 정권에 복귀했다. 

아베 총리에게는 약 5년 만의 재등판이었다.

 

핵심은 아베노믹스. : 과감한 금융정책, 기동적 재정정책, 투자를 환기하는 성장전략 등 세 개의 화살을 내놓았다. 그러나 새로운 화살 등 아베노믹스는 일본 경제를 부채 많은 국가로 내몰았으며, 소득은 제자리걸음 혹은 뒷걸음질했다는 비판이 많다. 

실패작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 2022년 7월 8일 : 참의원 선거 지방 유세 중 총격 피습으로 사망

7월10일 치러질 참의원 선거 유세차 나라현 나라시에 선거 유세 오전 11시 30분쯤 유세 시작 1~2분 사이 41세의 남성, 전 해상자위대 출신에 의해 총격 2발을 맞고 심폐정지 상태에서 병원 이송, 결국 오후 5시 3분쯤 숨져(나라현립의과대학부속볍원에서)

 

▶ 2020년 9월 : 아베 내각 총사퇴

아베 내각 총사직. 아베 내각은 2020년 9월 16일 총사퇴했다.

▶ 2020년 8월 : 총리직 사의 표명

 

사의를 표명. 아베 총리는 총리관저에서 기자 회견, 사임할 의향을 표명. 사퇴 표명 직후 내각 지지율은 55%로 정권 말기로서는 이례적으로 높아졌다. 

아베 1강으로 불리던 정권은 7년 8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 2020년 8월 : 연속 재임일수 최잘 기록 1위에 올라서

 

연속 재임 일수가 사토 에이사쿠(佐藤栄作) 전 총리가 보유한 최장 기록을 넘어 1위에 올랐다.

▶ 2020년 8월 24일 : 궤양성 대장염 재발 병원 입원 검사

 

게이오 병원에서 검사. 지병과의 투쟁 계속. 궤양성 대장염의 재발, 8월 초순에 확인. 새 약 투여로 8월 24일 검진에서 효과를 보였으나 이날 중 사임 결정.

▶ 2020년 4월 : 코로나19 최초 김급사태 선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긴급사태 선포. 

코로나19 감염 억제가 최대 과제. 긴급사태 선언, 외출 자제로 경기에 제동이 걸려. 정부의 대처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급락.

 

▶ 2019년 11월 : 역대 최장 재임 총리 기록

 

통산 재임일수가 전쟁 전의 가쓰라 타로(桂太郎)를 제치고 역대 최장. 장기집권이 계속된 배경은 선거에 강했다. 

자민당 총재 4선을 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자민당 내에서 거론될 정도로 정권은 안정적.

 

▶ 2019년 10월 : 대신(장관) 잇따라 사임으로 정권 이완기

스가와라 카즈히데(菅原一秀) 경제 산업상은 현지 선거구에서 비서가 유권자에게 부의금을 나눠준 문제로 사임. 카와이 카츠유키(河井克行) 법무상은 아내의 선거 사무소에서의 공직 선거법 위반의 혐의로 그만두었다. 

장기 정권의 이완이 배경에 있었다는 견해가 많았다.

 

▶ 2019년 10월 : 소비세율 8%에서 10%로 올려

소비세율을 8%에서 10%로 올렸다. 재임 중 두 차례 소비세율을 올린 총리는 아베 총리밖에 없다.

 

▶ 2019년 7월 : 참의원 선거 승리. 6연승 기록 달성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 승리.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의 중의원 선거부터 국정 선거에서 6연승. 단지 헌법 개정에 적극적인 “개헌 세력”은 비개선(非改選)과 합해 3분의 2를 밑돌았다.

 

▶ 2019년 6월 : 일본 최초 오사카 G20 정사회의 개최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오사카에서 개최. 일본, 미국, 유럽이나 신흥국의 리더가 한자리에 모이는 20개국·지역 정상회의(G20 summit)의 일본 개최는 처음. 의장을 맡은 아베 총리는 자유, 공정, 무차별적인 무역체제를 유지 발전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총괄.

 

▶ 2019년 5월 : 새로운 원호 ‘레이와’로 바꿔

황태자가 신천황으로 즉위. ‘레이와(令和)'로 개원. 신원호(新元号)를 레이와로 정하는 것은 총리가 주도. 역대 이어져 온 중국 고전(한적, 漢籍)을 출처로 삼지 않고, 일본 고전에서 채용.

 

▶ 2018년 11월 : 일본-러시아 정사회담

일-러 정상회담. 일-소 공동선언 기초로 평화조약 협상키로.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주력.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평화조약 체결 후 북방 4개 섬 가운데 쓰마이 군도(歯舞群島)와 시코탄 섬(色丹島)을 일본에 인도한다고 명기한 1956년 일-소 공동선언을 기초로 평화조약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

 

▶ 2018년 10월 : 7년 만에 공식 중국 방문

아베 총리 7년여 만에 중국 공식방문. 총리는 전후 일본 외교의 총결산을 내걸고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체결,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 중국과의 본격적인 관계 개선을 목표로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새로운 시대의 일중 관계에 대해 “경쟁에서 협조로”등의 3원칙 확인.

 

▶ 2018년 9월 : 드디어 헌법 개정에 도전

총리 이시바(石破) 전 간사장 이기고 연속 3선,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石破茂元) 전 간사장을 꺾고 3선을 결정. 기자 회견에서 “헌법 개정에 드디어 도전, 헤이세이 시대의 시대를 향해서 새로운 나라 만들기에 도전 한다”고 호소. / 이른바 평화헌법을 개정해,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만들고, 이를 위해 자위대를 공식 군대화를 지향.

 

▶ 2018년 6월 : 모리토모 문제로 재무성 문서 조작에 대한 조사 보고서

학교법인 모리토모학원에 대한 국유지 매각 문제가 아베 정권을 흔들어. 재무성은 결재 문서의 조작 문제를 둘러싼 조사 보고서를 공표, 당시 이재국장이 문서의 조작이나 파기의 “방향성을 결정했다”고 했다. 야당은 “총리의 관여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추궁.

 

▶ 2017년 10월 :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 총리는 ‘국난 돌파’를 목표로 중의원을 전격적으로 해산. 자민당이 공명당과 합쳐 전체 의석의 3분의 2가 넘는 의석 유지.

▶ 2017년 5월 : 총리 2020년 새 헌법 시행의향 표명.

 

헌법 개정에 대해 “2020년을 새로운 헌법이 시행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평화헌법 9조를 개정, 자위대의 존재를 명기하는 개헌안을 들었다. 

그러나 그 후 국회에서의 개헌 논의는 진행되지 않아 숙원의 개헌은 실현되지 못했다.

아베 총리의 ‘전쟁가능 일본 만들기’ 이른바 보통국가화를 위한 의중을 처음으로 드러내.

 

▶ 2016년 12월 : 미 하와이 진주만 방문

 

아베 총리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일 개전의 땅이 된 미 하와이의 진주만을 방문했다. 

옛 일본군에 의한 진주만 공격의 희생자를 위령하는 애리조나 기념관을 함께 방문.

 

▶ 2016년 7월 :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승리

아베 총리가 목표로 하는 헌법 개정을 내거는 세력으로, 비개선(非改選)을 포함해 전 의원의 3분의 2를 넘었다. 

헌법 개정 국회 발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 2016년 6월 : 소비 증세 또 연기

10%에의 소비세율 인상의 2년 반 연기를 표명, 참의원 선거에서 국민의 신뢰를 묻겠다고 했다.

 

▶ 2016년 5월 : 오바마 미대통령 사상 첫 히로시마(広島) 방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찾았다. 

연설에서 핵 폐기에의 결의를 호소했다. 

아베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을 동행, 미일의 화해를 어필하는 역사적인 장면 연출.

 

▶ 2016년 5월 : ‘이세미사’에서 주요 7개국 정상회의(G7, summit) 개최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아베총리는 G7정상회의 의장을 맡았다. 

세계 경제가 최대의 테마로, 감속 저지책을 골자로 한 정상 선언을 채택.

 

▶ 2015년 12월 : 위안부 문제로 한일 합의(한국 측에서는, 잘못된 합의의 표본)

한일 합의로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주장했다(문구가 포함된 합의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공개된 적은 없음). 

그러나 박근혜 정부 이후 문재인 정권은 박근혜 정권의 합의의 핵심인 재단을 해산했다. 

 

전시 중 일본 기업에 동원된 한반도 출신 (일본에 의한) 강제 징용공을 포함한 배상 청구 문제도 있어 한일 관계는 악화되어 갔다.

 

▶ 2015년 9월 : 안전보장 관련법 통과, 새로운 3개의 화살 정책 표명

안전보장법제의 통과로 자위대의 활동 폭을 넓혔다. 

미군 함정과 항공기를 지키는 임무도 할 수 있게 돼 미일동맹 강화로 연결했다. 

아베노믹스는 제2 단계에 “새로운 3개의 화살”로서 “희망을 낳는 강한 경제, 꿈을 짜는 육아 지원, 안심으로 연결되는 사회보장”을 내세웠다.

 

▶ 2015년 8월 : 전후 70년 총리 담화 각의 결정, “더 이상 사과는 없다” 결기 보여

전후 70년에 즈음해 총리 담화를 냈다. 과거 총리 담화에서 키워드였던 ‘식민지 지배 침략 반성 사과’라는 문구 자체는 모두 포함시키는 한편 ‘사과 외교를 매듭짓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더 이상의 사과는 하지 않겠다 표명, 한국은 매번 일본더러 사과하라고 하는데, 이미 대일청구권으로 모든 것이 끝났는데 자꾸 사과하라고 하니, 더는 사과 하지 않겠다는 결기를 보임.

 

 2014년 12월 : 중의원 선거서 여당 승리, 제3차 아베 내각 출범

아베 총리는 소비세율 인상 연기의 시비를 묻겠다며 중의원을 돌연 해산.

아베노믹스 지속 여부를 최대 쟁점으로 내세워 압승. 중의원 선거서 여당이 승리, 제3차 아베 내각 출범.

 

▶ 2014년 11월 : 2차 정부 이후 총리 첫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

아베총리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 본격적인 중일 정상회담은 2011년 12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와 후진타오 국가주석 이후 약 3년 만이다. 일중 관계는 개선을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소비 증세는 연기. 10%에의 소비세율 인상의 1년 반 연기와 중의원 해산 표명.

 

▶ 2014년 7월 :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 헌법 해석 각의 결정

집단적 자위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헌법 해석을 변경하기로 했다. 

전수방위 기본이념 아래 자위대의 활동을 제한해 온 전후 안전보장정책의 전환점이 됐다.

 일본 제국주의의 영광을 되찾고 일본의 보통국가화, 즉 전쟁 가능한 일본 만들기‘ 시동.

 

▶ 2014년 5월 : 북한-일본, 스톡홀름 합의. 북한은 납북자 재조사 약속

아베 총리는 북한에 의한 납치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북-일 관계의 타개에 움직였다.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외무성 국장급 협의에서 북한은 일본인 납북자들에 대한 재조사와 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약속. 

그러나 이후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했고, 일본은 독자 제재를 결정해 북-일 관계는 냉각.

 

▶ 2014년 4월 : 소비세율 8%로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올렸다. 

아베 총리는 원래 소비 증세에 신중했지만 8%로의 인상은 노다(野田) 내각 시절인 2012년 8월에 민주, 자민, 공명의 3당이 합의한 것. 진입 수요의 반발은 예상 이상으로 거셌다.

 

▶ 2013년 12월 :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국 등 이웃국가 크게 반발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로서의 참배는 1차 정권까지 포함해 처음이었다. 

중국과 한국은 반발했고 관계는 얼어붙었다.

 

▶ 2013년 9월 :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 결정

총리는 2020년의 올림픽·패럴림픽의 유치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개최가 결정.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은 1년 연장 됐다.

2020년 당시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으로 국제적으로 도쿄올림픽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 거셌다.

 

▶ 2013년 7월 : 참의원 선거서 여당 승리, 뒤틀림 해소

정권 탈환 후, 첫 대형 국정 선거에서 “아베노믹스” 내걸어 자민당이 압승. 중의원과 참의원 양원에서 여당이 다수를 차지 '중참 꼬임'은 해소.

 

▶ 2013년 3월 : 일본 중앙은행 즉 일본은행 총재에 쿠로다(黒田) 씨 임명

일본은행 비판을 내걸고 중의원 선거에 압승한 아베 총리가 주도한 인사로, 디플레이션 탈피를 향한 금융 완화를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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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베 신조 전 총리가 8일 괴한의 총격을 받고 쓰러져 있다. (오른쪽)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하던 중 갑자기 소주병이 날아들자

경호원들이 민첩하게 박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다. /ⓒ AP=뉴시스, 뉴스1

 

 

 

 

 

 

아베 총맞는데 손났던  日 경호원.... 박근혜 소주병 케러 때 韓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피습당해 사망하면서 사건 당시 경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대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일본 최장수 총리가 총에 맞아 숨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경호원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아베 전 총리를 수행하면서도 범인이 3m 거리까지 접근하는 동안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문이 커지고 있다.

8일 일본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일본 총리(내각총리대신·수상)의 경호는 경찰청 경호국이 담당한다.

 

일본 경찰법에도 주요 국무대신 경호와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경호 대상에는 전직 총리도 포함된다. 아베 전 총리의 경우 경찰청 경호 대상인 것이다.

경호국 뿐 아니라 보안경찰 소속 경찰관도 전·현직 총리 경호에 투입된다.

 

보안경찰은 총기를 소지하는 등 위압적인 모습을 드러내 등 습격 사건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표방하는 조직이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습 당시 현장/영상=페이스북 갈무리

 

 

 

 

 

 

이날도 유세 현장에서 총기를 휴대한 전담 경호원을 비롯해 상당수 보안 요원들이 아베 전 총리를 수행했다.

하지만 언론과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전해진 현장 영상 속 아베 전 총리 경호원들은 범인 야마가미 데츠야(41)가 가까이 접근해 총구를 겨눈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았다.

 

경호원들로 추정되는 검은 정장 차림의 남성들은 총 소리가 나자 몸을 움츠렸다.

결국 범인이 쏜 세 발의 총알 중 두 발이 아베 전 총리에 명중했다.

이 때문에 아베 전 총리가 최소한의 경호조차 받지 못했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 경찰청은 피습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경호 체계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날 피격 사건이 터진 후 한·일 양국의 경호 대상과 범위 차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 대통령경호법에 따르면 경호대상은 △대통령과 가족 △대통령 당선인과 가족 △퇴임 후 10년 이내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 △대통령권한대행과 배우자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외국의 국가 원수 또는 행정수반과 그 배우자 △그 밖에 처장이 경호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국내외 요인 등이다.

 

 

 

 

 

 

지난 3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 앞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중 소주병이 날아들자 경호원들이 손을 번쩍 들고 이를 막아서고 있다.

/사진=에펨코리아, MLB파크 등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국과 일본의 정치 체계가 다른 것도 전 총리 사망 사건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은 국민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하지만, 의원내각제인 일본은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 데다 일왕이 존재하기 때문에 전직 내각 수장 예우가 약하다는 풀이다.

 

한편 지난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저가 있는 대구 달성군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던 중 소주병이 날아드는 테러 소동도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경호원들은 침착하고 발 빠르게 박 전 대통령을 에워싸 부상 등 피해를 막았다.

 

 

 

 

 

송지유 기자 clio@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아베 피습 왜 못 막았나, 경찰 대실패"…쏟아지는 비판

 

 

 

 

용의자, 뒤쪽에서 도로 건너 천천히 접근
두발 발포하도록 경찰이 제압 못해
경시청·현지경찰 협조체제도 의문

 

 


경찰 고위관계자 출신도 "경찰의 대실패"
1975년 창설 경호조직..남성은 173㎝ 이상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지난 8일 오전 지방 선거유세 도중 총격을 받고 사망한데 대해 일본 내부에서도 경호체제의 총체적인 문제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8일 '유세 경비에 구멍..용의자 접근에도 제지 없어'라는 제목의 전면 기사를 통해 "현장의 경비 체제와 요인 경호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아베 전 총리가 총격을 받은 가두연설 회장은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 도로 중앙이다.

주변에 대형 쇼핑몰이 있고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어서 과거 선거에서도 연설 회장으로 사용되던 장소다.

 

하지만 도로의 한가운데 위치해 있기 때문에 경호에 취약한 지점으로 지적된다.

이날 아베 전 총리가 높이 30㎝의 간이 연설 단상을 사용한 탓에 주변인들과 구분도 쉽지 않았다.

 
 
 
 
 
 
 
 
 

 

 

 

 

 

요미우리신문은 8일 '유세 경비에 구멍..용의자 접근에도 제지 없어'라는 제목의 전면 기사를 통해 "현장의 경비 체제와 요인 경호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SNS 등에 투고된 영상을 보면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세)는 도로 건너편 십수미터 떨어진 장소에 나타나 잠시 연설을 듣고 있다.

이후 천천히 차도를 건너 아베 전 총리 오른쪽 뒷편으로 접근하면서 사제 총으로 2발을 쐈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경호실패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요인경호에 정통한 전 경찰간부는 "용의자가 차도에 나타났을 때 경찰관이 검문을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요네무라 도시로 전 경시총감은 BS후지TV에 출연해 "경호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지시가 철저하지 않은 것 같다"며 "경찰의 대실패"라고 말했다.

경찰의 경비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역대 최장수 총리를 역임한 아베 전 총리는 중요한 경호 대상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경비체제는 나라현 경찰이 작성했다.

중요한 경호대상이 지방 유세에 나서면 일반적으로 현지 경찰이 경비체제를 작성하고, 경시청 소속 경호원과 현지 경찰관이 함께 요인을 경호한다.


경찰당국과 정당 관계자가 연설장소의 특성과 청중의 수 등에 따라 경찰관 배치 등을 협의하고 위험물을 사전에 탐지한다.


경찰청은 이날 구체적인 인원 배치 상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산케이신문은 "청중 등 주변 경비는 나라현 경찰이 담당하고 나라현 경찰의 경호요원 1명과 경시청 소속 경호원(SP) 1명이 아베 전 총리를 밀착경호했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의 피격 현장. X표시가 아베 전 총리가 연설하는 위치. 큰 도로의 중앙에서

연설하고 있었고, 뒷편에는 넓은 공간이 보인다. 야미가미 용의자는 뒤편 보도에

있다가 아베 전 총리의 오른쪽 뒤편으로 걸어간 다음, 2발을 쐈다. /마이니치신문 캡처

 

 

 

 

 

 

아베 경호 미스터리.. 뒷공간 방치해두고 첫 총성후 무대응 왜

 

 

 

 

왜 SP(스페셜폴리스)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을 막지 못했을까?

스페셜폴리스는 총리를 비롯한 일본 주요 인사를 경호하는 경시청의 조직이다.

8일 11시30분 아베 전 총리의 나라시 유세 연설 때 주변엔 나라시 경찰과 SP가 함께 경호를 맡고 있었다.

 

정확한 숫자는 공개되지 않지만, 피격 영상에서는 사복까지 포함하면 적지 않은 경호원이 아베 전 총리의 주변을 경호하고 있었다.

 

 

 

 

 

 

아베 신조(68) 전 일본 총리가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쓰러져 심폐 정지 상태에

빠졌다. 사진은 총격 직전 연설 중인 아베 전 총리에 총을 겨누는 용의자의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피격 영상에는 아베 전 총리의 오른쪽 뒤편에서 살인 용의자인 야마가미 데쓰야가 접근하는게 보인다. 보도에 서 있다가 차도로 들어와, 성큼성큼 걸어왔고 7~8m 부근에서 조악한 총기를 꺼내들고는 조준 사격하 듯, 걸어서 앞으로 나오면서 두발을 쏜다.

두번째 총을 쏜 지점은 4~6m의 매우 가까운 지점으로 추정된다.

 

사제총인 탓에 첫발과 함께 꽤 많은 하얀 연기와 폭발음이 났다.

총소리와는 다른 폭발음이었기 때문에 주변에선 깜짝 놀라면서도 폭죽이나 장난감으로 순간 착각했다.

사망후 나라현립의과대학측은 총상이 2발이라고 밝혔다.

첫번째 총알도 아베 전 총리를 맞춘 것이다.

 

 

 

 

 

 

 

 

 

 

8일 오전 11시 30분쯤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유세 연설중이던 아베 전 일본

총리를 산탄총으로 쏴 숨지게 한 용의자를 경호요원들이 뒤늦게 제압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게티이미지

 

 

 

 

 

 

영상에서 아베 전 총리는 첫 폭발음이 날 때, 무심하게 뒤를 돌아본다.

총상 2발 모두가 아베 전 총리의 몸 앞쪽에서 나왔기 때문에 아마 돌아서면서 첫발을 맞았을 가능성이 있다.

두번째 총탄이 치명상이었을 가능이 크다. 아베 전 총리가 몸을 45도 이상 뒤로 돌린 상황에서 오른쪽 뒤편에서 계속 다가오던 용의자가 발포, 아베 전 총리의 심장에 도달할 정도의 상처를 냈다.

 

미스터리는 왜 SP가 이 정도의 피습을 막지 못했는가라는 대목이다.

첫번째는 방치된 아베 전 총리의 뒷 공간이다.

 

마이니치신문은 9일 현직 경찰 간부의 말을 인용, “연설 영상을 보면, 제복 경찰관이 적어 위험 인물이 근접할 공간이 넓게 비어있는 것이 보인다.

평소 경호 체제라면 생각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정치인이 가두 연설할 때 경호는 일반적으로 전방에 모인 대중에 과격한 인물이 있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이날 아베 전 총리 상황은 전혀 달랐다.

큰 사거리와 같은 곳에 가운데 아베 전 총리가 서서 연설 중이었다.

아베 전 총리의 뒷편에는 넓은 공간이 있었고, 차량이 지나다닐 정도였다.

 

두번째는 첫발과 두번째 발포간 수초다.

‘타당’과 같은 연사가 아닌, 사제총으로 ‘탕’ ‘탕’이었고, 중간에 짧지만 수초의 시간이 있다.

용의자는 조준 사격하는 자세였다. 일반인이 경호했다면 당황했을테지만, SP는 전문가다.

 

첫 폭발음을 듣자마자, 아베 전 총리를 엎드리게 하거나, 뭔가를 해야 했다.

하다못해 용의자 쪽으로 누군가 뛰어들기라도 했다면 용의자가 두번째 총알로 심장을 정확하게 저격하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총기 금지 국가인 일본인만큼, SP들조차 “총기에 의한 공격”을 상정치 못하고, ‘칼과 같은 무기’만을 생각했을 가능성이 나오는 이유다.

세번째는 경시청이 “경호원의 숫자는 밝힐 수 없다”는 설명도 의문이다.

경호와 관련 정보를 외부 공개하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엔 이미 경호 실패로 최악의 결과가 나온 상황이다.

“연설하는 정치인의 경호 어려움”을 얘기할 상황이 아닌 것이다.

 

SP는 당시 현장에 1명 밖에 없었다는 말이 일부에서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쿠시마현 경찰조사과 전직 경찰 출신인 아키야마 히로야스 씨는 9일 TV에 출연, “아베 전 총리가 현직이 아니기 때문에 경시청에서는 SP 1명만 보내고, 나머지는 나라현 경찰과 함께 경호하도록 했다.

 

만약 현직 기시다 총리였다면 주변엔 4~5명, 차내에도 대기하는 등 10여명이 있었지 않았을까. 인원 부족이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발언했다.

현재 일본은 참의원 선거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 각지에서 유력 정치인들이 가두 연설을 계속해야 한다. 참의원 선거는 10일이다.

 

만의 하나, 적정한 숫자의 SP 배치가 이뤄지지 않았거나, 나라현 경찰과 연계가 부족한 정황이 나온다면 일본 여론의 경찰 경호에 대한 비난은 극도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일본내에선 SP에 대한 비난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9일 전 도쿄도지사이자 국제정치학자 마스조에 요이치(73) 씨의 발언을 인용 보도했다.

마스조에 씨는 “일본은 총기 보유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SP도 총에 대한 대응보다는 말하자면 나이프같은 무기에 대한 방어를 주로 한다”며 “하지만 먼 거리에서 총격했다면 모를까,

 

매우 가까운 거리라면 SP가 방패가 되서라도 주요 인물을 경호하라고 배웠을 것이며, 특히 이번엔 1발째의 총탄때 바로 대응해, 범인을 억제하거나, 적어도 저격을 빗나가게만 했어도 목숨은 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우 이시하라 요시즈미가 9일 TV에 출연, “도쿄에서 동행한 SP, 나라현의 경찰이 있는데도 360도 포메이션을 생각하지 않았고 후면을 보는 사람이 없었다”며 “야마가미 테츠야 용의자가 (보도에 있다가) 차도에 나와 범행을 저질렀는데 그렇게 움직이면 눈이 갈텐데도 한명도 그걸 안 봤다면 포메이션이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8일 일본 서부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 인근에서 고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선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숨진 현장에서 한 시민이 헌화하고 있다. (사진=뉴스1, 로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