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원래 타깃은 아베 아니었다"..저격범이 처음 찍은 인물의 정체

 
 
 

 

 
 

日경찰 조사 마친 아베 살해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8일 총으로 살해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가 검찰에 송치되기 전 10일 일본 나라 서부경찰서를 떠나고 있다.

나라=AP 뉴시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나라시에서 선거연설도중 총에 맞고 쓰러졌다

 

 

 

 

 

원래 타깃은 아베 아니었다"..저격범이 처음 찍은 인물의 정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은 선거 유세를 하던 아베 신조(67)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어머니가 과거 통일교 신자였다고 10일 확인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교 관계자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회 신자였다는 보도가 나와 일본 본부 쪽에 확인한 결과 예전에 신자였으며 지금은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언제까지 우리 교회를 다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본에서 이와 관련된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일본 경찰에서 관련 문의가 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반 시산 주간지 '주간현대'는 야마가미가 수사당국에 "우리 엄마는 통일교회 신자로 아베 신조가 통일 교회와 친하다고 알아 노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경찰 조사에서 야마가미는 특정 종교를 언급하며 "어머니가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야마가미가 집이 파산 한 것에 대해 원망하고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야마가미는 "당초 이 종교 단체 지도자를 노렸지만 접근이 어렵고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대상을 (아베로) 바꿨다"고 말했다.

야마가미가 언급한 영상은 지난해 9월 통일교와 관련 단체인 천주가정연합이 공동 개최한 '싱크탱크 2022 희망전진대회'에서 상영된 특별연설 영상으로 보인다.

 

사전 녹화돼 행사 당일 온라인으로 송출된 이 영상에는 아베 전 총리 외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총리, 등이 사전 녹화나 온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선거 유세 도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아베 전 총리 치료를 담당한 나라시 소재 나라현립의과대부속병원 구급의학 담당 의료진은 이날 오후 6시15분경 기자회견을 열고 오후 5시3분께 아베 전 총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 도중 용의자가 수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쏜 2발의 총격을받았다.

 

이후 6분 만엔 11시37분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심장마사지 등 구급조치를 진행한 뒤 응급차에 실려 이송됐다. 이송 당시 호흡과심장이 정지한 심폐정지 상태였다.

소방대원에 따르면 그는 목 오른편에 상처와 출혈이 있었고, 왼쪽 가슴에서 피하출혈이 있었다.

 

야마가미는 2005년 임기가 만료된 전직 해상자위대 출신으로 알려졌다.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검찰 송치되는 아베 전 총리 피격 용의자 (나라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10일 오전 일본 나라 서부

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7.10 photo@yna.co.kr

 /사진=연합뉴스

 

 

 

아베 저격범 "아베가 통일교에 보낸 동영상 보고 살해 결심

 
 
 
 

[파이낸셜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67)를 사제총으로 저격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41)가 범행 동기로 지목한 '어머니가 빠진 종교 단체'가 세계평화통일 가정연합(통일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요미우리 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야미가미가 어머니가 심취한 종교단체에 아베 전 총리가 동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관계가 있다고 판단해 범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 조사에서 야마가미는 해외으로부터 유입된 이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며 "어머니가 신자로 거액의 기부를 해서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해왔다"고 진술했다.
일본 경찰 관계자는 야마가미가 "아베 신조가 통일교회와 친한 것을 알고 노렸다"며 "통일교회의 최고 간부를 살해할 생각이었지만 접근하기가 어려워 목표를 아베 전 총리로 바꿨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내 한 매체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통일교의 산하 민간 국제기구인 천주평화연합(UPF) 집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UPF와 함께 세계 각지의 분쟁 해결, 특히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발언한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교회계 정치단체 국제승공연합은 1968년 창설된 보수파 그룹으로 자민당 보수계 의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총격범 집안이 궁금” 취재진 몰려… 차량에선 사격연습 판 발견 9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저격범 야마가미 데쓰야의 나라현 나라시 자택 앞에 취재진이 몰려 있다(위쪽 사진).

아래쪽 사진은 야마가미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 이 차량 트렁크에서 사격 연습을 한 듯한

구멍 뚫린 판이 발견됐다. 도쿄=김민지 특파원 mettymom@donga.com·아사히신문 제공

 

 

 
 

 

 

 


도쿄 이상훈 특파원외

 

 

 

 

아베 저격범 "어머니 파산시킨 종교단체와 관련된 걸로 생각

 

 

 

범인 "아베 정치신조 원한없다" 진술
종교단체 `아베 영상`으로 연관 짐작
해당 종교 일본 확산 도왔다고 생각



통일교 "어머니 과거 통일교 신자
지금은 아니다" 적극 반박
첫 발사후 두번째 총성까지 3초
신속대응 못한 `경호 부실` 논란

장례는 12일 가족장으로 진행

 
 
 
 

 

[AP = 연합뉴스]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저격한 범인은 자신의 모친이 재산을 탕진한 종교단체와 아베 전 총리가 관계가 있다고 보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범행 현장에서 범인이 두 번째 쏜 총탄에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호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장례식은 12일 가족장으로 진행되고 추후에 정부·자민당의 합동장(추모식)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10일 NHK·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의 저격 현장(나라시)에서 체포된 범인 야마가미 데쓰야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아베의)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며 "어머니가 (특정 종교단체의)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는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는 원한을 갖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는 "아베가 (종교단체에) 보낸 영상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 종교단체의 톱(지도자)을 살해해야겠다고 생각했으나 접촉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또한 야마가미는 아베 전 총리가 이 종교의 일본 확산을 도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종교단체는 해외에서 설립된 것으로, 인터넷상에는 이 단체 대표들이 설립한 민간활동단체 행사에 아베 전 총리가 보낸 메시지가 올라가 있다.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이 종교단체의 신자였으며, 남편에게 건설회사를 물려받았으나 2009년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범인의 모친은 2002년 파산했다.

야마가미는 2002~2005년 해상자위대에서 임기제 자위관으로 일했고 2020년부터는 교토의 창고에서 지게차 운전을 했으나 올해 5월 퇴직해 현재는 무직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직접 만든 총을 사용한 외로운 늑대형 테러리스트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께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에서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하던 중 범인이 쏜 총에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후 5시 3분 과다 출혈 등으로 사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등의 부실 경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범인은 아베 전 총리가 유세를 시작할 때 20여 m 거리에 있었으나 도로를 횡단해 아베 전 총리로부터 6~7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경호인력들은 첫 번째 총소리가 날 때까지 수상한 사람이 접근하고 있다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현장에는 경시청의 특별경호를 담당하는 SP(Security Police)요원 1명과 나라현의 사복 경찰관 등 수십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의 경비 관련 전문가들은 "미심쩍은 물건을 소지한 인물이 가까운 거리까지 다가올 수 있게 한 경비 배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첫 번째 총소리가 나고 두 번째 총성이 울릴 때까지 3초의 시간이 있었는데, 이때 아베 전 총리를 넘어뜨리는 등 두 번째 총탄을 피하기 위한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경호의 구멍으로 비판을 받는다.

유세 경비의 책임자인 오니즈카 도모아키 나라현 경찰본부 본부장은 "경호·경비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범행에 사용한 총은 캡슐에 탄환 여섯 발을 넣어 한 번에 발사하는 일종의 '산탄총' 형태로 보인다.

총성이 두 번 울렸으니 탄환은 총 12발이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아베 전 총리로부터 20m가량 떨어져 있던 선거 차량에서도 탄흔으로 보이는 구멍이 발견됐다.

사제총의 길이는 약 40㎝, 높이는 20㎝로 옷 속에 숨길 수 있지만, 경호인력들이 자세히 봤다면 눈에 띌 수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아베 전 총리의 유해는 지난 9일 나라현립의대 부속병원을 출발해 도쿄에 있는 집으로 운구됐으며, 장례는 12일 도쿄 미나토구의 사찰인 조조지에서 가족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주는 아베 전 총리 부인인 아베 아키에 여사가 맡을 예정이다.

아베 부부는 자녀가 없다.

 

아베 전 총리가 피격된 현장 주변에 마련된 헌화대에서는 추모객이 수백 m 줄을 서기도 했다.


한편 세계통일가정연합(통일교) 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 신자였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일본 본부에 확인해보니 예전에 한때 통일교 신자였던 적이 있었고, 지금은 교회를 나오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 허연 문화선임기자]
[ⓒ 매일경제 & mk.co.kr,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격범에 대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사진은 일 방송매체

NHK가 8일 담은 용의자의 사건 현장 모습. /사진=NHK 홈페이지 캡처

 
 

 

 

 

아베불만 품었다"… 저격범 야마가미 관련 정보 속속 공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총격 용의자의 체포 당시 모습과 신상, 범행 도구 등에 대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8일 NHK,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나라시 선거 유세현장에서 아베 전 총리에 총격을 가한 용의자는 야마가미 데츠야(41)다. 일본 자위대는 이날 야마가미가 지난 2005년부터 3년 동안 해상자위대 장교로 복무한 사실을 전했다.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을 품고 그를 죽이려는 생각을 했다"면서 "정치적 신념에 대한 원한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나라 서부경찰서에 그를 구금해 조사하고 있다. 오후 5시15분에 그의 아파트를 수색했다.

이날 오후 NHK는 아베 전 총리 연설 전 야마가미의 모습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서 야마가미는 팔짱을 끼고 아베 전 총리가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듯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했고 회색 티셔츠와 갈색 면바지를 입은채로 주위를 둘러보며 범행을 준비했다. 범행 직후 용의자는 경찰에게 총을 압수당했고 체포됐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총격범에 대한 정보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사진은 일 방송

매체 NHK가 8일 담은 해당 용의자의 수제총. /사진=NHK 홈페이지 캡처

 
 
 
 
 
 
 
 
 

이날 경찰은 야마가미를 현장에서 체포했고 총을 압수한 바 있다.

압수된 총은 '수제 총'으로 알려졌다.

사용한 총기는 산탄총으로 알려졌으나 2개의 파이프관을 절연테이프로 감은 특이한 모양이다. 해당 관에 연결한 권총으로 보인다.

 

이날 현장에 있던 자민당 관계자는 "그 남자가 10미터 떨어진 곳에서 나를 향해 쐈는데 불꽃놀이처럼 들렸다"며 "아직도 내 앞에서 일어난 일에 놀랐다"며 "아베 전 총리를 쏜 남자는 달아나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moneys@mt.co.kr)>

 
 
 
 
 
 
 
 

연합뉴스

 

 

 

아베 저격범, 폭탄 제조서 총으로 변경, 범행 준비 용의주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를 저격한 전 일본 해상자위대원 야마가미 데쓰야(山上徹也·41)가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살상력이 큰 총을 직접 제작해 1차례 이상 실행에 옮기려 한 것으로 10일 전해졌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8일 나라(奈良)시 한 전철역 앞에서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전날에도 고인이 연설한 오카야마(岡山)시 기타구(北區) 시민회관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수화물 검사가 있어 접근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보도했다.

 

나라 경찰 관계자는 이같이 말하고, 야마가미 용의자가 이전에 만든 폭탄으로는 아베 전 총리를 죽일 수 없다고 생각해 총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야마가미 용의자는 8일 나라시 한 전철역 앞에서 10일 실시되는 참의원 선거 지원 유세를 하는 아베 전 총리에 접근, 뒤에서 수제 총 두발을 발사했다.

이후 경찰 조사 결과, 현장에서 약 20m 떨어진 장소에 정차 중이던 선거용 차량 위에 설치된 간판을 관통할 정도로 살상력이 큰 총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NHK방송이 전했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아베 전 총리 저격에 사용한 철 파이프 2개를 접착테이프로 감아 만든 총 외에 3·5·6개 철 파이프로 만든 총을 제조했다고 진술, 경찰은 야마가미 용의자가 이번 범행을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뒤 살상력이 큰 총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NHK는 설명했다.

야마가미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 “특정 단체에 원한이 있었고, 아베 전 총리가 이 단체와 가까운 관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모친이 단체에 빠져들어 거액의 기부를 하는 등 가정생활이 엉망이 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NHK 등이 전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를 죽이기 위해 총을 만들고 노렸고, 폭탄도 만들었다”며 “어쨌든 죽이려고 생각해 유세 장소를 따라다녔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이 있어서 죽이려고 했지만 정치 신조에 대한 원한은 아니다”고 말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베 전 총리는 보도와 차로 사이에 있는 가드레일로 둘러싸인 장소에서 유세하고 있었는데 야마가미 용의자는 차도를 사이에 두고 10여m 떨어진 장소에서 잠시 연설을 듣고 있다가 차도를 건너 천천히 아베 전 총리에 접근했는데 저지되지 않았고, 1차 총격 후 치명상을 입힌 2차 총격까지 약 3초 사이 야마가미를 체포하거나 몸을 던져 아베 전 총리를 방어하지 않은 경찰의 경호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상황에서 아베 전 총리의 유족과 일본 정부 및 자민당은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아베 전 총리의 사무소와 자민당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 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쓰야(通夜)는 11일, 장례식은 12일 진행되며 상주는 부인인 아키에(昭惠) 여사이고, 장소는 도쿄도(東京都) 미나토(港)구의 사찰 조죠지(增上寺)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가 역대 최장기간 집권했고, 외교에서도 큰 성과를 남겼다고 평가하고, 가족 중심의 장례 절차와 별도로 ‘내각·자민당 합동장’을 가을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아베 전 총리의 주검은 9일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한 나라(奈良)현립의과대학 부속병원을 떠나 도쿄 자택에 도착했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모리 요시로(森喜朗)·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 중의원·참의원 의장 등이 조문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hegel@asiatoday.co.kr

 
 
 
 
 
 

지난 8일 일본 나라시에서 가두 연설을 하던 아베 신조 전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용의자 야마가미 데쓰야(41)가 현장에서 체포되고 있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을 손에 쥐고 있다. /AP=뉴시스

 
 
 
 
 
 
 
 
 

아베 저격범, 한번에 탄환 6발 나가는 강력한 사제총 사용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저격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가 범행 당시 한 번에 탄환 6발을 발사하는 강력한 살상력을 가진 사제총을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를 공격할 때 산탄총과 같은 구조인 사제총기를 개량해 살상력을 더 높여 범행에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수사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압수한 사제총이 길이 약 40cm에 높이 20cm로 두 개의 금속제 원통을 목제판에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형태라고 전했다.
이어 원통에는 캡슐 같은 것이 들어 있으며, 그 안에 6발의 탄환이 들어간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총알이 날아간 비거리를 봤을 때 사제총의 위력이 상당했을 것으로 봤다.

아베 전 총리로부터 20m 정도 떨어진 도로변에 정차한 유세차의 차체를 점검한 결과 간판 부분에서 탄환 구멍을 여러 개가 발견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가미는 지난 8일 오전 11시 30분쯤 가두 유세를 하는 아베 전 총리 뒤쪽 6~7m 떨어진 곳에서 사제 총을 발표했다.

총을 맞고 쓰러진 아베 전 총리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같은 날 오후 5시 3분 끝내 숨졌다.

야마가미는 현장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한 것이 틀림없다"며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살인 동기와 관련해서는 특정 종교단체에 원한이 있었고, 아베 전 총리가 이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이 종교단체 신자로 많은 재산을 기부해 파산했기 때문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종교단체 간부를 노릴 생각이었지만 접촉이 어려웠고, 이전부터 아베 전 총리와 종교단체 관계에 대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나라현 경찰은 야마가미에 대한 범행을 살인 혐의로 변경해 나라지검에 송치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연합뉴스

 
 
 
 
 

 

 
 

 

아베 저격범 母, 과거 통일교 신자 확인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야마가미 데쓰야(41)의 어머니가 과거 통일교 신자임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 관계자는 "야마가미의 어머니가 통일교회 신자였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와 일본 본부 쪽에 확인을 해보니 예전에 통일교회 신자였는데, 지금은 교회를 나오지 않는 것 같더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야마가미 어머니가 헌금을 얼마나 냈는지, 언제까지 교회에 다녔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며 "일본 언론에서 기사들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일본 경찰에서 관련 문의가 온 것은 없다. 일본 경찰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든가 조사를 요청해오면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일본 시사주간지인 슈간겐다이는 아베 총리를 살해한 야마가미가 범행동기로 진술한 종교단체 이름이 '옛 통일교회'라고 밝혔다.

 

슈간겐다이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경찰 조사에서 "내 어머니는 통일교회 신자로, 아베 신조가 통일교회와 친한 것을 알고 노렸다"고 언급하며 "통일교회의 리더를 노리려 했지만 어려울 것 같아 아베 전 총리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노렸다"고 진술했다.

 

요미우리 신문도 야마가미가 해외으로부터 유입된 이 종교단체의 이름을 거론하며 "어머니가 신자로 거액의 기부를 해서 파산했다"며 "반드시 벌을 줘야 한다고 원망해왔다"고 진술했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실제 지난해 9월 12일 통일교의 산하 민간 국제기구인 천주평화연합(UPF) 집회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UPF와 함께 세계 각지의 분쟁 해결, 특히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한학자 총재를 비롯한 여러분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이미지 확대보기일본 나라현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앞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내각총리대신을

저격한 야마가미 데츠야 용의자가 범행 직후 제압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