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의학과 건강관리

피부 건강 지키려면, 한여름 선크림 어떻게 바를까?

 

 

 

 

 

 

 

저작권자 여성조선

 

 

 

 

 

 

 

사진 출처,GETTY IMAGES

 

 

 

 

 

 

 

 

 

 

 

 

 

 

 

 

 

 

선크림은 SPF, UVB, UVA, 태양 에너지 강도, 차단제 타입 등을 골고루 체크해

선택해야 한다. [사진=artiemedvedev/게티이미지뱅크]

 

 

 

 

 

 

피부 건강 지키려면, 한여름 선크림 어떻게 바를까?

 

 

 

외출 직전 발라도 자외선 차단 효과...

10분 전 바르면 더 좋아

 

 

 

햇볕이 강한 여름철,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백옥 같은 피부 때문만이 아니다.

선크림을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피부 노화를 막고 궁극적으로 피부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어떤 선크림을 써야 할지는 잘 모를 수 있다.

 

선크림을 선택하려면 우선 ‘자외선 차단 지수(SPF)’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SPF는 선크림과 같은 피부 보호막이 생겼을 때 피부가 타려면 어느 정도의 태양 에너지가 필요한지 나타내는 척도다.

일광화상(자외선에 의한 화상)을 일으키는 태양 에너지는 햇볕에 오래 머물수록, 태양 노출 강도가 셀수록 커진다.

태양 노출 강도는 하루 종일 변하는데, 일반적으로 정오를 지나 오후 2시쯤 됐을 때 가장 강하다.

 

쉽게 말하면 야외활동을 하는 시간이 길수록, 볕이 강한 시간대에 활동할수록 SPF의 수치도 커져야 한다는 의미다.

미국피부과학회(AAD)에 의하면 여름에는 적어도 SPF 30 이상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선크림은 수시로 덧발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이를 지키기 어렵다는 점에서 외출 시 SPF 40이나 50+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덧바를 수 있는 상황이라면 가급적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여름 휴가지에서 장시간 시간을 보낼 땐 40~80분에 한 번씩 재도포하도록 한다.

 

한번 바를 땐 듬뿍 발라야 한다. AAD에 의하면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권장 도포량의 25~50% 정도만 바른다.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으려면 최소한 얼굴에는 약 3분1 티스푼, 목에는 2분의1 티스푼 정도의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타입이 다양한데, 스프레이보다는 로션이나 크림 형태가 골고루 도포하기에 유리하다. 만약 스프레이를 선호한다면 향수를 뿌리듯 살짝 뿌려선 안 된다.

피부가 충분히 젖는다는 느낌으로 도포해야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

 
 

UVB와 UVA 두 가지 모두 체크해야 한다는 점도 잊지 않도록 한다.

햇볕에 타는 정도와 관련된 자외선이 UVB, 피부 노화와 관련된 자외선이 UVA이니 두 가지를 다 차단해야 한다.

 

선크림은 외출 10분 전 미리 바르면 피부에 흡수돼 더 좋은 효과를 내지만, 깜빡했다면 나가기 직전 발라도 된다.

그래도 차단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선크림은 평생에 거쳐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만큼 자신이 사용하기에 편리하고, 피부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며, 비용 역시 적정한 것을 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얼굴과 목뿐 아니라 몸까지 선크림을 발라야 하는 일이 부담스럽다면, 선크림 대신 통풍이 잘 되고 땀을 잘 흡수하면서도 몸을 잘 가릴 수 있는 긴 소매의 셔츠나 긴 바지 착용이 권장된다.

 

 

 

 

 

문세영 기자 pomy80@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사진 동아제약

 

 

 

 

피부암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챙겨야 할 것들

 

 

 

 

피부암 발병 위험을 줄이려면, 어린 시절 및 청소년기가 매우 중요하다.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생애 초기 20년간 햇볕에 노출된 양이 향후 피부암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어렸을 때나 10대에 심각한 일광화상(햇볕에 과도하게 노출돼 생기는 화상)을 한 번만 입어도, 심각한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발병률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호주는 전 세계에서 피부암 환자가 많은 국가군에 속한다. 영국과 미국 유병률의 약 두 배에 달할 정도. 특히 20세에서 39세 사이의 호주인에게 가장 흔한 암이 흑색종이다.

그러다 보니 흑색종이 호주의 "국민 암"으로 불리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이 암에 해당 연령대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호주는 피부암 예방책을 만들었고, 이 방법이 커다란 효과를 거뒀다.

호주 사례는 온난화로 점점 더워지는 여름과 싸울 다른 국가들에게도 큰 교훈이 될 것이다.

 

호주의 전문가들은 태양광 자외선(UV)의 위험성을 깨닫고 보호 조치를 취할 때 가족 단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어린 시절부터 햇볕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게 향후 큰 차이를 빚기 때문이다.

호주 빅토리아 암 위원회에서 프로그램 매니저를 맡고 있는 저스틴 오스본은 "UV는 건강한 세포 내에 있는 DNA를 '제압'한다"고 말했다.

"UV에 대한 노출이 사라지면 세포가 스스로 회복하지만,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회복할 시간이 없죠.

이때 피부암이 생기는 겁니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피부암 진단 환자는 670만 명이었고, 피부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1만8000명이었다.

 

얇은 피부는 꼭 보호해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방법은 성인과 어린이 모두 비슷하다.

하지만 일광화상으로부터 유아를 보호하려면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암 위원회에 따르면, 생후 6개월 이하 아기에겐 자외선 차단제를 쓰면 안 된다.

 

대신 공기가 잘 통하고 그늘을 만들어줄 수 있는 가볍고 헐렁한 옷과 부드러운 모자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

오스본은 "아기 피부는 매우 얇고 민감한데다 물건을 입으로 빠는 아기들의 특징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를 수 없다"고 말했다.

"아기와 어린 아이들은 같은 UV 노출에도 더 큰 손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UV지수가 3단계만 넘어도 꼼꼼하게 보호 조치를 취해줘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UV지수는 대상 지역의 자외선 세기를 0(낮음)에서 11(극도로 높음)으로 표현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피부와 눈에 대한 손상 위험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에 손상이 일어난다.

 

 

 

 

 

 

 

 

 

 

사진 출처,GETTY IMAGES

 

 

 

 

미국 친커티그 섬 '조랑말 수영 행사'에 참여한 한 어머니가 딸의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있다

어린이는 일광화상을 입으면, 열사병 같은 관련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아동 전용 자외선 차단제 사용과 사용 전 피부 테스트를 권한다.

 

오스본은 "자외선 차단제 알러지는 드물다"면서 "알러지가 생긴다면 보통 자외선 차단 물질이 아니라 향료 같은 성분때문에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자외선 차단제는 열을 받으면 성분이 분해되고 효능을 잃는다.

그래서 그녀는 자외선 차단제를 30C 이하에서 보관하라고 말했다.

"만약 해변에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한다면 음료와 함께 아이스박스에 보관하세요.

자동차 글로브 박스에는 넣지 마시고요."

 

사용법을 잘 모르는 사람들

일광화상은 모든 피부 타입에 나타난다.

다만 보통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은 더 오래 햇볕에 노출되어야 일광화상을 입지만, UV지수 및 피부 유형에 따라 햇볕에 10분만 노출돼도 일광화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자외선 노출은 일광화상이 아니더라도, 피부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최근 몇년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의 조기 노화도 나타날 수 있다.

호주 방사선 보호 및 원자력 안전국(ARPNSA) 소속 연구원인 스튜어트 헨더슨은 "자외선은 온도와 무관하다"며 "쌀쌀하면서도 맑은 날이나 구름 낀 날에도 일광화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에서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 및 사용법에 대한 자료 제작에 참여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그 자체로 피부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자외선 차단제 사용량과 바르는 방법이 개인마다 상당히 다르다는 내용의 자료다.

자외선 차단제는 생후 6개월을 넘은 어린이 경우 가장 효과적인 일광화상 예방책이다.

그러나 올바른 사용법을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연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필요한 것보다 적게 바르거나,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고 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는다.

헨더슨은 "자외선 차단제는 완벽한 갑옷이 아니다"며 "다른 보호 조치도 함께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피부를 보호할 다른 방법이 없을 때 쓰는 최후의 수단 같은 겁니다."

 

호주 암 위원회가 옷과 그늘,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를 권하는 이유는 이것이다.

햇볕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이 네 가지는 수십 년 전 호주에서 흑색종과 싸우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을 통해 대중화됐다.

 

 

 

 

 

 

 

 

 

사진 출처,GETTY IMAGES

 

 

 

 

입고, 바르고, 쓰고

 

호주 여성의 연간 흑색종 발병률은 유럽보다 10배 높다.

남성의 경우엔 20배 더 높다. 기후 조건 및 지구의 궤도가 완벽한 원형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여름철의 남반구는 북반구의 여름철보다 태양과 더 가깝다.

 

그래서 호주에선 태양이 더 강하고, 자외선 양도 더 많다.

(지표에 기록된 가장 높은 수준의 자외선은 2014년 볼리비아 안데스 산맥에서 측정된 UV지수 43이다.)

1981년 자외선의 위험성이 알려지자, 빅토리아 암 위원회는 교육 캠페인을 시작해 40년 이상 이어가고 있다.

'입고, 바르고, 쓰고(Slip, Slop, Slap)'라고도 알려진 '선스마트(SunSmart)' 캠페인은 시드라는 이름의 갈매기 캐릭터를 내세워 사람들에게 "햇볕을 가릴 수 있는 옷을 입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를 쓰라"고 안내한다. 자외선 차단제 하나로는 충분치 않다는 게 핵심이다.

그래서 옷으로 피부를 덮고 모자로 그늘을 만들라는 것이다.

오스본은 "선스마트 캠페인이 시작된 1980년대 이후 빅토리아 주의 60세 미만과 호주의 50세 미만 연령대에서 흑색종 비율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사실 이 연령대 사람들은 피부를 태우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런 사람들에게 햇볕 노출을 막으라고 말하는 건 엄청난 일이자 거대한 문화적 변화였죠."

울런공 대학 화학과 명예 교수인 필 바커는 "분명 선스마트 캠페인은 햇볕 노출에 대한 인식을 높였고, 행동에 매우 효과적으로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로운 세대를 위해선 캠페인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실제로 최근 호주에서 특이한 변화가 감지됐다.

빅토리아주 응급 의학국 일광화상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2018~2019년 여름에 일광화상 사례가 늘면서,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사례가 보고됐다.

그리고 병원을 찾은 두 명중 한 명이 어린이 혹은 청소년이었고, 다섯 명 중 한 명은 아홉 살 미만의 어린이였다.

 

전화를 통한 경고

빅토리아 암 위원회와 ARPNSA 등은 함께 특정 지역의 UV 지수를 보여줘 피부암을 예방하는 앱을 개발했다.

그리고 WHO 및 파트너 단체는 이 앱의 글로벌 버전인 '선스마트 글로벌 UV' 앱을 만들었다.

바커는 이 앱이 자신이 거주하던 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난 이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커는 "낯선 곳에 갈 때는 예상 UV지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 햇볕 보호 전략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커는 현재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UV 지수로부터 보호책이 될 차세대 자외선 차단제를 2026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사진 출처,GETTY IMAGES

 

 

자외선 차단의 미래?

그리피스 대학의 공중보건 선임 연구원인 엘크 해커는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도록 인지시키는 방법론을 연구했다.

그는 이 연구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은 현실에서 유용성을 검증해야 합니다.

그런데 연구를 위해 한 번 바른 자외선 차단제가 다 지워져서 위험한 환경에 사람들을 몰아넣는 건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일이잖아요."

그러나 해커가 속한 퀸즐랜드 공대 연구팀은 사람들이 땡볕 아래에서 자발적으로 4시간 넘게 앉아 있는 환경을 찾아냈다. 크리켓 경기다.

연구팀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나흘간 열린 2017년 '애쉬 테스트(호주와 잉글랜드의 크리켓 경기)'에서 자외선 차단제 덧바름을 알려주는 스티커를 연구했다.

UV에 반응해 색이 변하는 스티커다.

 

자외선 차단제를 갓 바른 상태에선 스티커가 깨끗한데, 시간이 지나 자외선 차단제가 벗겨져 다시 바를 시간이 되면 스티커는 보라색이 된다.

연구에는 총 428명이 참여했고, 자외선 차단제와 스티커를 받은 실험 집단과 자외선 차단제만 받은 통제 집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스티커는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게 하는 데 효과가 있었다.

스티커로 자외선 차단제의 상태를 확인하며 크리켓을 관람한 사람들 중 80%가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랐다.

반면 스티커가 없는 통제 집단은 68%만 자외선 차단제를 덧발랐다.

물론 자외선 차단제 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점도 드러났다.

스티커를 받은 이들 중 39명이 일광화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햇볕에 너무 오래 노출되었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하게 덧바르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해커는 "이전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보통 권장량의 절반 정도만 바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자외선 차단제 권장량은 평방 센티미터당 2밀리그램. 성인 신체를 기준으로 티스푼 7개 분량이다.

팔 하나 다리 하나에 각각 1티스푼, 몸통 2티스푼, 얼굴과 목 귀 등에는 1티스푼 분량을 2시간마다 발라줘야 하는 것이다.

 

 

 

 

 

 

 

 

 

 

사진 출처,GETTY IMAGES

 

 

자외선 차단제 기본 사용법

 

전문가들은 자외선 차단 계수(SPF)가 30 이상인 자외선 차단제 로션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햇볕을 쬐기 20분 전에 발라야, 모공까지 침투해 즉시 씻겨나가거나 땀에 지워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수영을 한 뒤나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렸을 때는 덧바르는 게 꼭 필요하다.

헨더슨은 "아이들도 동일한 원칙을 적용해서 발라준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바람이 불 때는 뿌리는 방식의 효과가 아주 떨어지기 때문에 바르는 로션 방식이 더 낫다. 해커는 뿌리는 방식의 자외선 차단제 5종을 분석했다.

속 20km의 바람에서 에어로졸 자외선 차단제 중 최대 93%가 날아갔다.

시속 10km 바람에선 79%가 날아갔다.

이 정도 풍속은 호주 해변에선 일반적인 조건이다.

 

해커는 "어떤 경우에는 뿌리는 자외선 차단제로 전신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 한 팔에 최대 250초간 뿌리거나 한 병 이상을 다 뿌려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어떤 이들은 아예 햇볕에 나가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해커는 이는 가능하지도 않고 건강하지도 않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헨더슨은 "우리 몸은 햇볕이 있어야 비타민D를 생성할 수 있고 어린 시절에는 야외에서 놀아야 다양한 장점을 확보한다"며 "야외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않는 것과 근시 발생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좋은 방법은 자외선이 낮은 하루의 시작 무렵과 끝 무렵에 햇볕을 즐기는 것이다.

"오전 11시부터 3시 사이엔 나무 아래로 들어가라(Slip)"는 호주의 또 다른 캠페인 문구는 이를 표현한 것이다.

 

 

 

 

쿠키뉴스

 

 

 

 

 

 

‘윗눈꺼풀 처짐(안검하수)’은 누구에게나 닥치는, 흔한 노화현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꺼풀이 피부 중 가장 먼저 늙는 까닭?

 

 

[이민구의 성형의 원리] 윗눈꺼풀 수술의 원리

 

 

 

 

노화의 상징은 주름, 노안(老眼), 흰 머리카락 등이다.

얼굴에서 노화를 가장 먼저 실감하는 곳은 어디일까?

개인차는 있겠지만 대부분 눈 주변 주름이다.

왜 눈꺼풀에서 노화가 먼저 시작할까?

 

윗눈꺼풀 피부의 두께는 약 1㎜. 우리 몸 피부 가운데 가장 얇다.

피부 두께는 부위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대개 1.5㎜ 쯤이다.

 

또 윗눈꺼풀의 피부는 피하조직과 결합이 느슨해 쉽게 움직인다. 깨어 있는 동안 수만 번 이상 눈을 깜박일 수 있는 구조다.

피부가 얇은데다 엄청나게 많이 움직이니 윗눈꺼풀 피부는 주름, 탄력 저하 등 이른바 노화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윗눈꺼풀 처짐(안검하수)’은 누구에게나 닥치는, 흔한 노화현상이다.

윗눈꺼풀 처짐은 그 자체에 그치지 않는다. 윗눈꺼풀이 처지면 시야가 좁아진다.

자연스럽게 눈만 떠도 보이던 것이 보이지 않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찌푸리거나 눈썹이나 이마를 위로 잡아당기게 된다.

 

시야를 넓히려는 자연스런 반응이지만, 이런 동작을 반복하면 이마, 미간 등에 주름이 생기고 깊어진다. 윗눈꺼풀의 노화가 눈썹, 미간, 이마 등으로 퍼져나가게 된다.

대부분의 이마 주름은 윗눈꺼풀 처짐의 보상 작용일 가능성이 크다.

윗눈꺼풀 처짐을 예방하거나,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노화현상이므로 근본적인 예방은 어렵다.

피부 주름이나 탄력 저하의 중요한 요인인 자외선을 확실하게 차단하기도 어렵다.

자외선 차단제의 화학 성분이 땀에 섞여 눈에 들어갈 수도 있으므로 눈 주변에는 바르지 않게 된다.

윗눈꺼풀 처짐이 심하면 눈꺼풀이 접힌 부위에 염증이 생겨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성형 수술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눈꺼풀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드문 것은 이 때문이다.

성형수술은 처진 눈꺼풀을 원래 모양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상안검 성형술이라고도 불리는 ‘눈매 교정술’과 눈썹을 절개하거나 이마의 헤어 라인에 몇 개의 구멍을 뚫어 내시경을 이용해 이마 피부를 당기는 ‘거상술’ 등이 있다.

눈매 교정술은 쌍꺼풀 수술처럼 피부를 절개하는 교정법과 윗눈꺼풀에 아주 작은 구멍을 뚫어 위로 당기는 힘을 조절한 뒤에 봉합하는 비절개 눈매 교정 법이 있다.

 

쌍꺼풀 수술과 비슷하고 간편하다고 알려진 탓인지 윗눈꺼풀 처짐으로 고민하는 중장년층에서도 이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의료행위와 마찬가지로 이에도 장·단점이 함께 있다.

수술 뒤 눈 모양이 많이 바뀌어 인상이 사나워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며, 이마나 미간 주름 등도 그대로 남는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수술법으로는 눈썹 아래를 절개해 윗눈꺼풀을 위로 당겨서 봉합해주는 ‘눈썹 거상술,’ 이마의 헤어라인을 따라 약 1㎝ 길이로 몇 군데를 절개한 뒤 내시경을 이용해 이마 전체 피부를 당겨주는 ‘이마 거상술’ 등이 있다.

이마 거상술은 처진 윗눈꺼풀뿐 아니라 이마와 일부 눈가 주름까지 해소해주면서도 인상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내시경을 이용해 이마 피부 아래 근육과 뼈 사이 경계면을 분리해 위로 당긴 뒤 고정해주는 난도가 높은 수술이다. 분리할 때 신경이 손상되면 부분적인 얼굴 근육 장애가 올 수도 있다.

 

성형수술도 수술이므로 부작용이 아예 없는 수술은 없다.

성형도 의학의 다른 영역과 마찬가지로 얻는 것이 잃는 것보다 훨씬 많을 때에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에디터 kormedimd@kormedi.com

 

 

 

 
 
 0  0
 

'피부 위의 하얀 꽃'으로 불리는 백반증은 7~9월에 가장 기승을 부린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피부 위의 하얀 꽃' 백반증, 자외선 강한 7~9월에 극성

 
 
 
 

 

 

강한 자외선이 내리쬐는 여름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피부 위의 하얀 꽃’으로 불리는 백반증(白斑症ㆍvitiligo)을 앓는 환자인데, 백반증이 7~9월에 기승을 부리기 때문이다.

백반증은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탈색소 질환이다.

다양한 크기ㆍ형태의 백색 반점과 백모증(머리카락 탈색)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매년 6월 25일은 ‘세계 백반증의 날(World Vitiligo Day)’이다.

백반증을 잘 이해하고, 백반증 환자들을 위로ㆍ격려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됐다.

이날은 백반증을 앓았던 세계적인 팝 스타 마이클 잭슨이 사망한 날이기도 하다.

 

◇환자 절반가량이 20세 이전 발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백반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4만9,561명에서 2019년 6만5,460명으로 9년간 32.1% 증가했다.

백반증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 자가면역(면역체계 이상으로 자신의 세포를 공격하는 것), 항산화 능력 감소, 외부 자극 등의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병률은 0.5~1%, 가족력은 30%에서 나타난다. 전 연령대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10~30세에 가장 흔히 나타나고, 환자의 절반가량은 20세 이전에 앓는다.

증상은 경계가 명확한 백색 반점이 피부 어디에나 발생하고 머리카락ㆍ눈썹ㆍ속눈썹을 포함한 체모가 탈색돼 하얗게 변할 수 있다.

 

특히 손ㆍ발ㆍ무릎ㆍ팔꿈치 등 뼈 돌출 부위나 입ㆍ코ㆍ눈 주위, 입술, 성기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흔하다.

백반증은 피부 분절 등 국소적으로 한 부위에만 나타날 수 있지만 보통 피부 곳곳에 대칭적으로 발생할 때가 많다. 백반증은 특이하게 반복적인 마찰이나 긁는 행위, 압력 등과 같은 물리적인 외부 자극에 영향을 받는다. 목걸이나 벨트 착용 부위, 손, 팔꿈치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다.

 

김혜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교수는 “백반증은 눈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환자 대부분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치료 시기를 놓칠 때가 많다”며 “실제 백반증 환자 가운데 치료받고 있는 환자는 5명 중 1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백반증이 우울증이나 대인기피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백반증을 앓는 환자가 최근 9년 새 30% 이상 늘어났지만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은 25%

정도에 그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환자 5명 중 1명 정도만 치료받아

백반증은 병변 모양과 분포 등 임상 소견으로 진단한다.

우드등 검사를 통해 색 변화를 확인하는 등 병변을 더 정확히 관찰할 수 있다.

임상 소견이 비전형적이라면 피부 조직 검사가 도움되기도 한다.

갑상선 질환ㆍ빈혈 등 동반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첫 병원 방문 시 혈액검사를 함께 시행한다.

 

치료는 병변 크기와 진행 정도에 따라 정해진다.

약물 치료ㆍ광선 치료ㆍ피부 이식 등이 있다.

 

먼저 백반증이 몸의 5% 미만만 침범했다면 국소 스테로이드나 칼시뉴린억제제(프로토픽, 엘리델 연고)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백반증이 신체의 5%를 넘었다면 광선 요법이 주로 시행된다.

 

광선 요법 가운데 좁은 파장 자외선 B(Narrow band UVB) 요법을 1주일에 2~3회 받거나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한 표적 광 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어서 널리 쓰이고 있다.

병변이 급속히 번지고 있다면 단기간 경구 스테로이드 요법이 쓰인다.

 

1~2년 동안 새로 생기거나, 커지는 병변이 없는 안정적인 백반증이라면 펀치 이식술, 흡입 수포 표피 이식술, 세포 이식술 같은 수술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JAK 억제제가 백반증 치료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외선 노출ㆍ피부 자극ㆍ스트레스는 금물

백반증을 예방하는 방법은 아직 알려진 게 없다.

다만 악화를 막기 위해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등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를 긁거나 상처 나지 않도록 하고, 때를 밀거나 각질을 제거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목걸이를 착용하지 말고 벨트를 느슨하게 매고 신발을 너무 조이지 않게 하는 등 물리적인 자극도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다.

 

박경찬 의정부을지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다양한 채소를 섭취하면서 비타민ㆍ엽산 등을 보충하는 방법으로 체내 활성산소 균형을 맞춰주는 ‘항산화 요법’이 백반증 예방과 증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했다.

따라서 섬유질이 많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를 중심으로 한 건강한 식습관은 백반증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비타민 C 같은 단일 성분 항산화제를 과다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효현 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백반증은 원인이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민간요법에 의존할 때가 많은데 이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발병 초기에 피부과를 찾는 것이 가장 빠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했다. 안 교수는 “술ㆍ담배를 멀리하고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반증 자가 진단 리스트]

 

□피부 탈색이나 백모증이 10~30세에 처음 발생했다.

□제1형 당뇨병ㆍ자가면역 갑상선염ㆍ악성 빈혈ㆍ애디슨병ㆍ홍반성 낭창(루푸스)ㆍ원형탈모증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

□가족 중 백반증이나 자가면역질환 환자가 있다.

 

□피부 탈색반(脫色斑) 경계가 뚜렷하다.

□색소성 모반(점) 주변에 탈색반이 있다.

□탈색반 부위 털도 탈색됐다.

 

□탈색반이 얼굴ㆍ손ㆍ발ㆍ무릎ㆍ팔꿈치 같은 노출 부위에 생겼다.

□상처 입은 부위ㆍ목걸이ㆍ허리띠에 의해 마찰받은 부위에 탈색반이 생겼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피부색에 따라 부작용이 다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피부 흰 사람… '이 암' 걸릴 가능성 더 크다

 

 
 
 
 

똑같이 강한 햇빛을 받아도 피부톤이 밝은 사람은 빨갛게 타고 까무잡잡한 사람은 더 까맣게 탄다. 각각 피부를 보호해주는 색소의 양이 다르기 때문인데, 주의해야 하는 질환에도 차이가 있어 알아두는 게 좋다.

분당차병원 피부과 이희정 교수는 "피부색에 따라 자외선에 반응하는 결과가 다른 것은 의학적으로 인정된 사실"이라며 "피부과에서는 '피츠패트릭 피부 타입(Fitzpatric skin type)'이라는 체계로 자외선에 영향 받아 생기는 결과를 피부 톤에 따라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츠패트릭 피부 타입은 피부의 유형을 총 1~6형까지 여섯 가지로 분류한다. 한국인들은 대부분 3~4형에 속한다. 

피츠패트릭 분류에 따르면, 피부톤이 밝은 사람은 햇빛에 탈 때 붉게 변하면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자외선에 노출됐을 때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색소가 적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부세포가 손상돼 일광화상을 입거나 피부암에 걸릴 가능성도 더 높다. 피부가 많이 밝고, 나이가 어리다면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15세 이전에 물집이 잡힐 정도의 일광화상을 입은 횟수가 많으면 피부암 중 악색 흑색종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반면, 어두운 피부톤인 사람은 화상을 입기보다 피부가 더 검게 탄다. 피부를 어둡게 만드는 멜라닌 색소가 많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분비되면 피부에 침착돼 주근깨나 기미 같은 다양한 색소성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어두운 피부를 가진 여성일수록 색소성 질환이 잘 발생한다.

남성은 여성보다 피부가 25% 정도 두껍기 때문에 자외선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이해나 헬스조선기자

 

 

 

 

양반다리를 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발생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빨리 늙하는 활성산소 '이것' 할 때 잘 생겨​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하고 활동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체내에 발생하는 산물이다.

하지만 양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질병이 생기거나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

활성산소를 많이 생성하는 행동은 피하고, 활성산소를 파괴하는 항산화 영양소를 많이 섭취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

 

활성산소를 유발할 수 있는 의외의 행동에 대해 알아본다.

 

◇활성산소, 癌 등 다양한 질환 유발

활성산소는 세포를 공격해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암을 유발한다.

신진대사에 필요한 영양소인 지방과 단백질을 파괴하기도 한다.

 

사이토카인 등 염증 물질 분비로 만성 염증도 유발된다. 활성산소는 세포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든 존재하기 때문에, 신체 모든 기관이 활성산소의 공격 대상이다. 활성산소가 너무 많아서 뇌세포가 손상되면 치매, 혈관이 다치면 동맥경화증, 눈이 공격받으면 백내장, 피부가 영향을 받으면 주름이 많이 생긴다.

◇격렬한 운동 갑자기 멈출 때 발생

 

활성산소는 양반다리를 오래 유지하다가 갑자기 자세를 바꿀 때 많이 발생한다.

양반다리를 하고 있으면 다리의 혈류가 억제돼 신경에 산소와 영양분이 퍼지지 않는다.

그러면 점차 신경이 마비돼 발이 저리기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그동안 억제됐던 혈액이 갑자기 다리에 흐르기 시작해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발생하는 것이다.

 

이때 발이 저릴 뿐 아니라 따끔거리며 아프다. 전기가 통하는 듯한 이때의 통증은 신경을 자극하며 나타난다

. 격렬한 운동을 할 때도 활성산소가 잘 발생한다.

규칙적이고 적절한 강도의 운동은 활성산소의 균형을 유지해 우리 몸의 세포 성장을 돕는다.

 

그런데 격렬한 운동을 하다 갑자기 멈추면 활성산소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운동 강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줄 알았던 에너지가 필요 없어지고, 그 에너지를 만들려고 준비했던 산소가 남아버린다.

 

이때 남은 산소는 활성산소로 변하기 쉽다. 따라서 운동을 하다가 멈출 때는 동작을 서서히 중지해 산소가 점차적으로 소비되도록 하는 게 좋다.

 

◇조금만 무리해도 피곤하다면 활성산소 多

체내 활성산소가 많음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조금만 무리해도 쉽게 피로해지거나 ▲머리카락 빠지는 개수가 눈에 띄게 늘거나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거나 ▲눈이 자주 충혈되는 것이다.

이 경우 흡연·스트레스·과식·자외선·과도한 운동 등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하는 요인을 피하고, 비타민C·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영양소를 섭취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먹음직스러운 새우 튀김. 하지만 피부에는 썩 좋지 않은 음식으로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피부를 빨리 늙게 하는 최악의 음식5

 

 

 

 

건강한 피부를 원한다면 반드시 좋은 영양을 세포에 공급해야 한다.

피부의 노화 속도를 늦추려면 음식 섭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어젯밤에 맛있는 튀김, 피자와 음료에 푹 빠져 과식했다면 아침에 일어나 엉망진창이 된 얼굴을 볼 확률이 높다.

얼굴 땀구멍이 커지거나, 얼굴이 붓고 따끔거리거나 울긋불긋해질 수 있다.

 

영양 전문가들은 피부 노화를 부추기는 나쁜 음식으로 섬유질이 부족한 음식, 항산화 물질이 부족한 음식, 대체적으로 동물성 원료를 바탕으로 한 음식 등을 꼽았다. 염증을 부르는 이 식품을 섭취하면 신체의 염증 표지자(마커) 수치가 높아진다.

이 염증 표지자는 염색체 끝의 텔로미어(작은 DNA 구조)를 짧게 만들어 피부가 훨씬 더 빨리 늙게 만든다.

미국 잡지 '리더스 다이제스트'의 건강 사이트 '더 헬시(The Healthy)'의 자료를 토대로 '피부를 빨리 늙게 하는 최악의 음식5'를 소개한다.

 

1.튀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튀김은 피부에는 너무 좋지 않다.

뜨거운 기름에 음식을 튀기면 활성산소(free radical)가 방출된다.

이 성분은 피부를 손상시키고 피부의 탄력을 빠른 속도로 빼앗는다. 더 나쁜 것은 위험한 트랜스 지방과 수소화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세포 유동성을 줄이고, 간에 무리를 주고, 염증을 촉진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트랜스 지방을 피하고, 가급적 자연에 가까운 유기농 식품(whole foods)를 섭취할 것을 권한다.

 

2.설탕

탄산음료, 과자, 캔디바 등 포장 식품 속의 정제되고 가공된 설탕은 염증을 일으킨다.

연구 결과, 설탕은 콜라겐 섬유의 교차결합을 일으켜 피부를 노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름이 생기게 하고, 피부를 건조하고 탄력이 없게 만든다.

 

3초가공 탄수화물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s, UPFs)에 속하는 초가공 정제 탄수화물로는 포장된 흰 빵, 도넛, 패스트리, 쿠키, 칩 및 라면 등 인스턴트 식품을 꼽을 수 있다.

 

이같은 정크 푸드(열량은 높지만 영양가는 낮은 즉석 식품 및 즉석식)는 염증을 일으키고, 섬유질을 거의 또는 전혀 함유하고 있지 않다.

섬유질 섭취를 늘리면 유익한 장내 세균의 생성을 촉진해 피부가 더 건강해질 수 있다.

 

4.가공육

베이컨, 소시지(페퍼로니, 살라미 등), 샌드위치, 피자 등 가공육 조각은 먹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드는 가장 맛있는 음식에 쓰인다. 하지만 이 모든 음식에는 건강에 좋은 영양가가 부족하다.

 

가공육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있어 부기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염증을 유발하는 방부제 '질산염'이 들어있다.

또 가공육은 콜라겐 생성과 피부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C를 소모한다.

 

5.트랜스 지방이 많은 일부 유제품

일부 유제품은 포화 지방이 많이 들어있고, 염증이 생기게 하고,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위험한 트랜스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

트랜스 지방은 식물성 기름을 고체 또는 반고체의 상태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방이다.

 

연구 결과, 육류와 유제품으로 이뤄진 식단의 경우 콜레스테롤은 있지만 섬유질이 없어 염증을 유발하고 피부를 더 빨리 늙게 만든다.

카제인(우유 속 단백질)은 염증을 일으키고 모공을 막아 여드름 및 기타 피부 질환을 일으킴으로써 피부 세포의 노화 속도를 높인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 

 

 

 

 

 

 

 

 

 

 

 

 

 

 

저작권자 여성조선

 

 

 

 

 

 

 

저작권자 여성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