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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망하는 나이…남성 85.6살, 여성 90살

 

 

 

 

인포그래픽 권세라

 

 

 

 

 

 

 

픽사베이

 

 

 

 

 

 

풀무원의 비영리 공익법인 풀무원 재단은 바른 먹거리 신규 프로그램으로 도심

거주 시니어 맞춤형 교육 시니어 생활습관 변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사진 풀무원

 

 

 

 

 

고령화 시대, 기대수명보다 건강수명 주목

 

 

 

 

풀무원, ‘시니어 생활습관 변화 프로젝트’ 추진...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서 시작

 

 

 

우리나라는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14%를 차지하며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이들 중 44%인 약 380만 명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인 기대 수명은 83.5세이나 건강 수명은 66.3세로 약 17년은 질병을 가지고 노년을 살아가는 셈이다. 

 

보건복지부에서 2030년까지 국민의 건강수명을 73.3세로 올리는 것을 주요과제로 책정했을 만큼 중대한 사회 문제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의 비영리공익법인 풀무원재단은 바른먹거리 신규 프로그램으로 도심 거주 시니어 맞춤형 교육 ‘시니어 생활습관 변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니어 생활습관 변화 프로젝트’는 풀무원재단이 지난 5년간 충북 음성에서만 진행했던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여 도시에 거주하는 시니어에게 특화해 개발한 사회공헌 사업이다. 올해는 우선 서울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협력하여 1차 운영을 시작하며, 추후 협력 기관을 추가하여 혜택 대상 시니어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식사, 운동, 수면에 이르는 건강생활교육, 식생활 상담, 건강기능식품 제공 등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통합건강증진 프로젝트’를 표방한다.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 10~20명이 건강 증진을 목표로 8주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주 1회 방문교육을 실시하며, 교육은 회당 2시간 총 8회 진행된다.

 

‘시니어 생활습관 변화 프로젝트’는 시니어 맞춤형 이론과 활동 교육이 짜임새 있게 구성됐다. 바른먹거리 이론 교육을 받은 뒤 바로 이론과 관련된 간단한 활동에 참여해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1:1 영양상담 및 식생활 코칭이 이어져 개인별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진단을 받을 수 있다.

 

새단장한 시니어 바른먹거리 교육은 특히 영양상담을 강화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일주일에 지정된 횟수만큼 시니어 참여자가 식단 사진을 전송하면 담당 영양사가 개인별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 식단과 개인의 건강상태 등을 토대로 1:1 맞춤 상담을 진행한다. 

 

모바일 사용에 비교적 익숙한 도심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큼 개개인 일상생활에 좀 더 밀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풀무원재단 김지원 사업담당은 “풀무원은 식품기업으로의 책임과 풀무원재단이 다년간 식생활 교육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니어 식생활 습관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 역시 지역간 균형 있는 사업 혜택을 제공해 건강수명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로 기자  leebr@youngnong.co.kr

<저작권자 © 한국영농신문

 

 

 

 

 

 

 

 

/조선DB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망하는 나이…남성 85.6살, 여성 90살

 

 

 

[이창곤의 정책 오디세이] 첫회
보건사회연구원 우해봉 박사
1970년대 이래 최빈사망연령 분석
통계청은 공식 분석 내놓지 않아


남녀 수명격차 감소…4년으로
‘고졸이하’ ‘대졸이상’ 3년 격차
학력 낮을수록 사망 시점 불확실

 

 

 
 
 
정책은 이야기다. 모든 정책은 저마다 문답의 서사가 있다.
딱딱한 문투와 건조한 수치 너머에는 위험과 불안, 희망과 염원이 교차한다. 정책의 장은 무릇 찬반의 격돌, 가치의 전장이다. 하여 정책은 곧 정치다.
 
‘이창곤의 정책오디세이’는 보건복지, 노동, 주거, 생태 등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하는 사회정책 이슈를 톺아보고, 때로는 기존 담론을 전복한다. 궁극에는 정책 공론장의 활성화를 꾀해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한다.
 

몸은 개인과 사회를 기록한다. 몸에 자리한 주름과 습관, 크고 작은 상처 그리고 마침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환은 몸 주인의 삶, 곧 생애의 흔적이다.

몸에는 동시에 공동체의 변천과 명암, 한 사회의 역사가 투영된다.

수명은 이런 몸의 메커니즘과 변화를 내장하고 있다.

 

예컨대, 수명의 증가는 한 사회의 역사적 성취와 진보를 증명한다. 하지만 소득과 교육 등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라 서로 다른 수명의 격차는 구조적 불평등을 드러낸다.

2020년 태어난 아기는 몇살까지 살까?

기대수명이란 0살인 출생아의 기대여명이다.

 

즉 갓 태어난 아기가 앞으로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를 추정한 기대치이며, 특정 연도의 연령별, 성별 사망률이 그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죽을 때까지 적용된다고 가정한 통계치다.

평균수명은 통계학적으로는 쓰이지 않는 용어이지만, 일반적으로 기대수명과 같은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2020년에 태어난 아기는 몇살까지 살 수 있을까?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2020년 기준)은 평균 83.5살이다.

남자는 80.5살, 여자는 86.5살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여성은 대략 남성보다 6년을 더 산다는 뜻이다.

50년 전인 1970년에는 어땠을까. 이 수치는 남자는 58.7살, 여자는 65.8살로 평균 62.3살이었다.

 

50년 새 수명이 21.2년이 늘었다. 해마다 평균적으로 0.4년이 증가한 것이다.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지만, 무엇보다 소득 증가와 기술 인프라가 영아사망을 크게 줄인 덕분이다.기대수명의 상승은 우리 사회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 선진국에 진입했으며, 더불어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사회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런데 우리에게 낯익은 이런 기대수명 지표와 담론은 우리 사회의 고령화 현상의 실체를 정확히 보여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때로는 실제보다 과소추정할 위험도 다분하다.

 

이유는 명료하다. 선진국에서는 수명과 직결되는 사망이 통상 노년기의 좁은 연령 구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데 기대수명 지표는 어디까지나 평균을 보여줄 뿐 집중적인 사망 구간, 즉 수명의 실제 ‘중심’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지표는 바로 최빈사망연령(Mode of age at death)이다.

사망빈도가 가장 높은 연령을 뜻하는 이 지표는 한 사회의 대다수 구성원이 실제 가장 많이 사망하는 ‘중심’ 지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고령화와 사망불평등의 현주소를 기존의 기대수명 지표보다 훨씬 더 체감 있게 표현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우해봉 연구위원이 이달 초 주목할만한 새로운 최빈사망연령 통계를 내놓았다. 1970년대 이래 우리 사회의 최빈사망연령 추세와 성별 격차 등을 분석해 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이 결과를 보면, 한국인의 최빈사망연령(2015~2019년 기간의 5년 평균)은 남성 85.6년, 여성 90년으로 나타났다. 자살이나 사고 등으로 조기 사망하는 이들을 제외하고 다수의 여성은 이미 기대수명인 85살을 넘겨 90살까지 산다고 추정할 수 있는 수치다.

남성도 기대수명은 80살이지만 이미 85살을 넘겨 생존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지표 너머의 현실에서는 물론 그 이상을 사는 이들도 있다.주목해야 할 지점은 최빈사망연령이 보여주는 한국인의 고령화 모습이다.

 

대다수 한국인은 80살 언저리에서 사망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90살 가깝게 사망하고 있어 한국 사회의 고령화는 기대수명이 보여주는 모습보다 훨씬 심각하고 더 긴 안목의 노후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개인의 노후설계는 물론 건강보험 및 국민연금 등 고령기 사회정책 디자인도 이런 현실에 맞춰 점검해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최빈사망연령을 기초로 본 남녀간 수명 격차의 모습도 기대수명 수치와는 살짝 다르게 나타났다.

 

1970년대 초반(70~74년) 남성의 최빈사망연령은 67.50살이었고, 여성은 80.96살에 이르렀다. 산업화 시대, 성별 사망 격차는 무려 13.46년에 이르러 남자는 여자보다 13년 이상을 먼저 사망했다. 이 격차는 1980~90년대 한국 사회의 고속성장기를 거치면서 급속히 줄어, 90년대 초반(1990~1994년)에 이르러, 남성은 76.16살, 여성은 83.13살로 나타났다.

 

남녀 간 최빈사망연령 격차가 7년 정도로 좁혀진 것이다.

2000년대 초반(2000년~2004년)에는 남성의 최빈사망연령도 80살이 처음 넘어섰다.

이 시기 최빈사망연령은 남자 80.08년, 여자 85.31년으로 격차는 어느새 5.23년으로 줄었다.

 

마침내 근년(2015년~2019년) 들어 남녀간 성별 사망 격차는 남성 85.60년, 여성 90년을 기록해 4.40년으로 줄었다.

기대수명 지표에서 나타나는 성별 격차가 6년으로 나타났음을 고려하면 1.6년 더 좁혀진 모습이다.

 

최빈사망연령에서 보듯 남녀간 성별 사망 격차는 해마다 좁혀져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오래 산다”는 세간의 통념보다는 적은 4년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차이가 지속해서 좁혀진다면 언젠가 ‘백년해로’라는 말이 단지 상투적인 주례사가 아닌 현실의 언어가 될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1970년 이래 다른 나라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대표적인 초고령화사회인 일본의 최빈사망연령을 보면, 1970년대 초반 남성 78.23년, 여성 82.32년이었다. 그러다 20년 전인 2000년대 초반 일본 여성의 최빈사망연령은 이미 90살을 넘었다. 당시 남성도 85살이 넘었다.

 

근년(2015~2019년)에는 남성 87.66년, 여성 92.49년을 기록한다. 같은 기간 프랑스는 남성 88.16년, 여성이 91.18년이며, 스웨덴은 남성 85.89년, 여성 90.15년이다. 미국은 남성 86.01년, 여성 89.85년으로 나타났다.

 

우 연구위원은 “최빈사망연령 분석 결과, 우리 사회의 고령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생애 자체가 길고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생존 기간의 평균값에 해당하는 기대수명 지표에 더해 최빈사망연령을 추가로 생산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은 기대수명은 해마다 발표하지만, 최빈사망연령은 아직 공식적으로 내지 않고 있다.

 

 

 

 

 

 

 

 

 

추석을 앞둔 2020년 9월 27일 오전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성묘를 하고 있다. 인천/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고졸 이하와 대졸 이상의 수명 차이?
 

기대수명과 최빈사명연령의 증가는 소득 향상 등 한국 사회의 괄목할만한 성장과 성취에 힘입은 것이지만, 각도를 달리해 살피면 ‘또 다른 이야기’들이 드러난다.

사회 내의 소득 수준과 교육, 지역 등에 따라 생존 기간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사망 불평등’이 그것이다.

 

우 연구위원은 이 중에서 특히 교육수준별 사망 격차를 분석했다. 교육은 생애과정에서 사회구성원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고등교육은 노동시장과 관련해 기회의 불평등에 큰 영향을 끼친다. 대체로 더 높은 교육을 받은 이가 더 많은 소득과 자산을 가질 기회를 갖는다.

중상위층에서 나타나는 ‘스펙 쌓기’는 교육의 이런 특성에서 기인한다.

 

우 연구위원은 1985년에서 2015년까지 교육수준별 기대여명(30살 기준)의 격차를 살폈다.

이 결과를 보니 대졸 이상과 고졸 이하 집단의 기대여명 격차는 2015년 기준 남성은 4년, 여성은 2년으로 나타났다.

 

대졸 이상의 남성은 고졸 이하의 남성보다 4년을 더 오래 살고, 대졸 이상의 여성은 고졸 이하의 여성에 비해 2년을 더 오래 산다는 뜻이다.

이 교육수준별 사망 격차는 1985년에는 남성은 6.8년, 여성은 2.92년이었다. 지난 30년간 전체적으로 수명은 가파르게 증가했지만, 교육수준별 사망 격차는 상대적으로 미미하게 줄었다는 얘기다.

 

이런 경향은 최빈사망연령 분석에서도 똑같이 확인됐다.

2015년 기준 고졸 이하의 최빈사망연령은 83.96년이었지만, 대졸 이상은 86.90년이어서 3년의 격차를 보였다.교육수준이 낮은 계층은 높은 계층에 비해 수명도 짧지만, 특히 고학력층에 견줘 사망 시점이 특정 구간에 집중돼 있지 않고, 더욱이 건강이 좋은 상태에서 보내는 기간(건강기대여명)도 짧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저학력 계층은 교육수준이 높은 계층에 비해 건강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는 기간이 더 길고, 생존 기간과 사망 시점 또한 더 불확실하다고 우 연구위원은 풀이했다.

우 연구위원의 이번 분석 결과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신 보고서 <한국의 사망력 변천과 사망 불평등>에 상세히 수록돼 있다.

 

 

 

 

 

 

이창곤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goni@hani.co.kr

 

 

 

 

 

 

 

 

 

 

[123RF]

 

 

 

 

 

 

 

 

(사진= 픽사베이)

 

 

 

 

 

 

담배보다 더해” 내 수명 깎아먹는 1등 요인 

 

 

 

조기 사망 부르는 주 요인 ‘혈당’
각종 혈관질환과 당뇨 유발해
규칙적ㆍ고른 영양ㆍ적당한 양의 식사 중요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달거나 짠 음식, 기름진 고열량, 가공식품의 잦은 섭취 등 현대인이 개선해야 할 식습관 중 조기 사망을 부르는 최악의 습관은 무엇일까.

 

의학전문가들은 짜거나 기름진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만, 높은 혈당을 만드는 식습관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높은 혈당 수치는 우리의 예상보다 몸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한다는 얘기다.

 

 

“높은 혈당, 담배보다 해로워”…각종 혈관 질환과 당뇨 유발

 
 
 

123RF]

 

 

 

일반적으로 ‘혈당’에 대한 국내 인식은 ‘콜레스테롤’에 비해 그 심각성이 비교적 낮게 인지되는 편이다. 하지만 혈당이 높게 유지될 경우, 내 몸에 필요한 포도당이 적재적소에 쓰이지 못하고 혈관에 쌓이면서 혈관 통로를 막아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건강 수명을 깎아 먹는 1등 요인으로 ‘혈당’을 지목한 미국 연구도 있다.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건강분석평가연구소(IHME)가 국제 의학학술지 랜싯(lancet, 2016)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기대 수명을 줄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1위는 혈당(8.16%)이었다.

 

혈당은 장수(長壽)에 가장 큰위협을 가할 수 있는 조건으로, 이는 2위인 ‘담배’를 앞지른 결과이기에 더욱 놀랍다. 뒤를 이은 순위는 직업적 요인, 식습관, 비만, 대기오염, 고혈압, 술 등이다.

콜레스테롤은 13위로 나타났다.

 

문선준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리 몸이 고혈당에 장기간 노출되면 만성 합병증이 발생하는데,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처럼 큰 혈관에 동맥경화를 일으키거나, 망막병증, 만성콩팥병, 신경병증 등 작은 혈관을 침범하는 미세혈관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급격히 높아지는 혈당으로 생기는 급성합병증(케톤산혈증, 고혈당성 고삼투압 상태)도 발생할 우려가 있으며, 의식저하 및 장기부전, 심지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혈당 낮추는 3대 원칙…적절한 양·고른 영양·규칙적 식사

 

 

 

70대 이후 혈액세포의 다양성이 약해지며 급속히 노화가 진행된다.

픽사베이

 

 

 

 

 

[123RF]

 

 
 
 

장수(長壽)의 우선 조건인 혈당은 수면이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지만, 그 중에서도 식습관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선준 교수는 혈당 관리를 위해 지켜야 할 3대 식사 원칙을 강조했다.

적절한 양, 고른 영양, 규칙적인 식사가 가장 기본이라는 설명이다.

 

문 교수는 “자신의 키와 활동량에 따라서 적절한 양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며 “최근에는 시간제한 다이어트와 같은 특정 방법의 효능이 검증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규칙적인 식사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에서의 식사요법은 특효가 있는 무엇인가를 더 먹는 것이 아니고, 균형잡힌 영양 식단을 지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양소 섭취에서는 과일·채소 등에 많은 식이섬유를 권했다.

문 교수는 “식이섬유를 하루 약 25g 먹을 경우, 더 적게 섭취하는 것 보다 사망률이 15% 감소된다는 연구가 보고돼 있다”고 말했다.

 

 

 

 

 

gorgeous@heraldcorp.com

 

 

 

 

 

남성은 유전적 결함, 위험행동, 위험한 직업, 심장동맥 질환 등의 이유로 여성보다

수명이 짧은 편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이 여성보다 빨리 죽는 이유 6가지

 

 

유전적 결함, 문화 특성…

 

 

60세인 우리나라 남성은 22.65세(평균 82.65세), 여성은 27.62세(평균 87.62세)를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연구원의 분석이다. 

기대수명은 매년 늘어 2030년 60세인 남성은 27.04세(평균 87.04세), 여성은 31.97세(평균 91.97세)를 더 사는 것으로 분석됐다.

 

5년 단위로 남성과 여성 모두 기대수명이 1, 2년 늘어나고 있지만 여성은 남성보다 5년 정도 기대수명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남성의 평균 수명은 여성에 비해 7년 정도 짧다고 알려져 있다.

 남성이 여성보다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가 그 이유 6가지를 소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선천적인 유전적 결함

 

여성의 성염색체는 XX형으로 X 유전자가 두 개이지만, 남성은 XY형으로 X 유전자와 Y 유전자가 각각 하나씩이다. Y는 X보다 크기가 반 정도 작다.

여성은 유전자가 손상되면 여분의 X가 이를 보완할 수 있지만 남성은 그럴 수 없다.

 

 유전자의 변이도 Y가 X에 비해 3~6배 더 많다.

이 유전적인 결함이 남성을 유산, 감염, 선천적 결손, 암 등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

 

◆태아 상태일 때 남아가 더 위험

 

남자 아이는 사산될 비율이 여아보다 1.5~2배 더 높다. 

취약한 면역 시스템, 폐의 더딘 발달, 불충분한 혈류 공급 등이 원인이다. 

뇌출혈, 선천적 기형, 폐렴, 요로감염 등도 여아보다 남자 신생아에게 흔한 질병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물학적으로 위험행동을 하는 경향

 

의사 결정, 판단 능력과 관련된 뇌의 발달이 남성이 더 더디기 때문에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

미국국가안전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총기류 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의 82%가 남성이고, 자전거 관련사고 사망자의 87%가 남성이다.

 음주 운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일어나는 충돌 사고의 81%가 남성이 저지른 사고였다.

 

◆인내를 요구하는 문화

 

남성은 고민을 남과 나누는 것을 주저한다. 상대방에게 개인적인 고민을 말하기보다 혼자 해결하려고 한다.

자살 시도를 더 많이 하는 것은 여성이지만, 실제 자살을 하는 사람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4배 더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더 위험한 직업

 

선원, 소방관, 경찰관, 건설 노동자, 농부는 대부분 남성들이다.

2005년 미국의 직업과 관련된 사망자 5734명 중 남성이 5328명이었다.

 

◆심장동맥 질환이 더 일찍 발생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여성이 중년이 될 때까지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남성에서 심장 질환은 평균 35세에 발병한다.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이 여자에 비해 남성에게는 원래 적다.

 

이런 이유로 갑작스러운 심장 질환의 70~89%가 남성에게 발생한다. 또 심장동맥 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율도 남성이 3배 더 높다.

 

 

 

 

 

김수현 기자 ksm7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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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네이처슬립

 

 

 

 

 

황병일 수면칼럼-인명은 재천인가?

 

 

 

 

 

이 말을 믿고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인명은 재천이다.

자살하려고 독약을 먹어도 살 사람은 살고, 죽을 사람은 죽는다. 당시 나이가 어렸고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고 어른들로부터 자주 듣던 말이라 거부감없이 받아 드렸다.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다. 사람이 살고 죽음은 하늘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고 하늘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의미다.

특히 교회를 다니면서 목숨이 하늘에 달려있다는 말은 이유를 붙일 수 없고 거부할 수 없는 불문율이었다.

불의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와 같은 사고를 당했어도 살아남는 사람이 있다.

세상에서 할 일이 있어 살아남아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간증을 듣기도 한다.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살아 남은 사람은 정말 운이 좋은 건 아닐까 싶다.

 

위험천만한 사고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남은 사례를 조사해 보면 각각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천우신조(天佑神助)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안타깝게도 불치의 병이나 사고로 젊은 나이에 절연하는 일이 일어난다.

주변에서 하늘에서 일찍 부르신 것 같다는 위로의 말을 전하지만,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유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일 것이다.

 

하늘을 원망하지 않을까. 이런 상황에서도 하늘에 감사가 나오는 사람이라면 어떤 사람일까 싶다.

아무리 계획이 있다고 해도 감사가 나오지 않을 것 같다.

그냥 받아드리고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몇 해전 친형이 자살로 인생의 종지부를 찍었다.

인명은 재천이라는데 하늘의 뜻일까?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근데 답은 없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로 아쉬움과 안타까움으로 머리만 아플 뿐이다.

이해가 되겠는가?

친구들 톡방에서 나이와 습관, 가족력 등으로 풀어보는 기대수명 계산기로 잔여수명을 재미로 확인해 봤다. 한 친구가 자기는 92세 까지 산다고 올리고, 누구는 99세 나왔다며 올린다.

그러면서 헉 99세 라며 놀란 이모티콘이 뜬다.

 

내 차례가 되어 체크 체크 하고 작성완료 누르니 119세가 나온다.

이게 뭔 일 이래? 원더풀 이모티콘을 보내온 친구, 불로장생 이라며 웃는 표정이다.

미국에 사는 친구는 93세 까지 산다며 좋아해야 하나, 걱정해야 하나?

누가 알겠어? 라는 내용이 올라왔다.

놀란 친구가 나타났다.

 

기대수명 74세 잔여수명 15년으로 나온 측정치가 믿기지 않은 듯, 하루빨리 몸무게를 줄여야겠다는 다짐이 올라왔다.

곧이어 인명은 재천이니 순리대로 굿나잇 하자는 말로 톡방 대화는 마무리되었다.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선택할 수 없는 일이다.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가 나온다.

먹을 게 부족하고, 먹고 살기 급급했던 나이 60이 넘으며 노인 대우를 받던 시절이 있었다.

 

평균수명이 증가했다.

주요 요인으로 약물과 의학 기술 발달을 주장하지만, 그 보다 상하수도가 분리되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고, 위생관리가 좋아지면서 오르기 시작한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가난한 나라에서 부유한 나라로 발전하면서 사회기반시설이 좋아졌다.

각자 상황이 다르겠지만 여가활동과 운동 등으로 빈곤한 나라와 비교하면 윤택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현대는 과거에는 없었던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호흡기 질환, 암 등 만성질환으로 평균수명을 늘어났지만, 질병수명으로 아파서 오래 살고 있는 불편한 현실이다.

질병이 생기는 요인은 복합적이고 다양한 기전으로 발생한다.

누구라도 딱히 뭐가 원인이다. 라고 단정짓기 어렵다.

개개인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질병은 어느 순간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

주변환경과 생활해온 습관이 하나하나 모여 질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인명은 재천에 있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아무렇게나 아무거나 하면서 먹고 마시고 생활하면 어떻게 될까?

결과는 뻔하지 않을까 싶다.
잘 먹는 쾌식, 잘 움직이는 쾌동, 잘 자는 쾌면, 잘 싸는 쾌변, 잘 생각하는 쾌상 5쾌(5K) 생활로 인명은 재천에만 있지 않고, 자신에게도 있다는 건강관리 수칙이다.

 

내 몸을 위한 사랑 실천으로 내일을 위한 부교감신경이 작동하며 일정한 시간에 잠을 자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다음 날 생존을 위한 교감신경이 작동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예기치 못한 급작스런 사고를 제외하면 인명은 스스로 지켜야 할 대목이 아닐까?

소중한 몸, 자기 생명을 소홀히 함부로 다루면 안된다는 것이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아야 하겠다

 

. 건강정보 이해력 수준과 건강관리 주도권이 자기에게 있다는 헬스 리터러시(Health Literacy) 를 강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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