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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러, 세계 최장 핵잠수함 배치..히로시마 원폭 100배 위력 핵탄두 탑재 가능

 

 

 

러시아의 신형 핵잠수함 ‘벨고로드'.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이 지원한 고속기동다연장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우크라

출처 여성신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일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각료회의

에 참석하고 있다. 모스크바/AP 연합뉴스

 

 

 

 

 

러, 세계 최장 핵잠수함 배치..히로시마 원폭 100배 위력 핵탄두 탑재 가능

 

 

 

 

CNN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세프마시 조선소는 지난 8일 세베로드빈스크항에서 신형 핵잠수함 ‘벨고로드’를 러시아군에 인도했다.

벨고로드함은 러시아의 오스카2급 잠수함을 개조한 것으로, 총 길이가 184m에 달한다.

미 해군의 주력 핵잠 오하이오급(171m)보다 더 긴 세계 최장 잠수함이다.

 

벨고로드함이 크게 주목받는 이유는 최대 8발을 장착하게 될 핵어뢰 ‘포세이돈’ 때문이다.

CNN은 “지름 2.5m, 길이 20m인 이 어뢰는 일반 중어뢰의 30배 크기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포세이돈은 2메가톤(TNT 200만t 위력)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데 이 파괴력은 2차 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100배가 넘는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월 포세이돈을 처음 공개하면서 “조용하고 기동성이 뛰어나며 약점이 거의 없다”며 “기존 어뢰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수백㎞를 항해한 뒤 해안 도시를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배런스 전 영국 합동군사령관은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포세이돈은 해저 1000m에서 최대 70노트(시속 130㎞)로 움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친정부 성향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키셀료프는 지난 5월 “포세이돈 한 방이면 영국은 방사능으로 뒤덮인 거대 쓰나미에 휩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도 지난 2020년 11월 포세이돈 어뢰가 “미 해안 도시를 방사능 쓰나미로 덮어버릴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앞으로 벨고로드급 잠수함을 최대 4척 만들어 태평양 함대와 북해 함대에 각각 2척씩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이 잠수함이 러시아 해군에 본격 합류한다면, 앞으로 10년 동안 바닷속은 미국과 러시아 잠수함이 서로 쫓고 사냥하는 새로운 냉전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세이돈 어뢰에 재래식 탄두를 탑재할 경우 항공모함이나 해안 요새, 기반 시설 등의 목표물도 공격할 수 있다.

 

미 잠수함 전문가 H. I. 서튼은 지난 3월 자신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이 ‘메가 어뢰’는 세계사에서 유일무이한 것으로 완전히 다른 종류의 무기”라고 말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4월 보고서를 통해 포세이돈 어뢰는 러시아가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을 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포세이돈의 실전 배치 시기에 대해선 전문가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린다.

미국 과학자연맹(FAS)의 핵 정보 프로젝트 책임자인 한스 크리스텐슨은 “벨고로드함은 올해 진수될 예정인 하바롭스크급 핵잠수함의 시험용 선박”이라며 “어뢰와 발사대 모두 여전히 개발 중이며, 2020년대 하반기에나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은 “일부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장비 보수 및 유지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낸 러시아군의 실상을 볼 때 핵어뢰도 상당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반면 신미국안보센터(CNAS) 분석가인 토머스 슈거트는 “러시아 지상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고전했다고 해서 잠수함과 핵무기 등에 대해서도 회의적으로 보는 것은 러시아군에 대한 과소 평가”라며 “미국이 혼란 속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모습을 보고 잠수함의 핵 임무 수행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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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은 러시아의 오스카-Ⅱ(Osca-Ⅱ)형 최장 핵잠수함 ‘벨고로드’와 여기에 탑재될

스텔스 핵어뢰 ‘포세이돈’이 해저에서 신냉전을 유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오스카형 잠수함 톰스크의 모습. [사진 위키피디아]

 

 

 

 

 

500m 쓰나미 일으킬 핵어뢰 싣는다…美도 우려한 러 핵잠

 

 

 

 

러시아가 ‘해저 신(新)냉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구 최후의 날(Doomsday·둠스데이)’이란 별명을 가진 세계 최장 핵잠수함 벨고로드에 세계 최대 핵어뢰 ‘포세이돈’을 장착해 미국 등 서방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러시아 세프마시 조선소는 지난 8일 세베로드빈스크항에서 벨고로드함을 러시아군에 인도했다.

러시아 오스카Ⅱ급을 개조한 이 잠수함의 길이는 184m다. 미 해군 오하이오급 잠수함(171m)보다 길다.

벨고로드함이 주목 받은 이유는 가공할 위력의 ‘핵어뢰’ 무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CNN은 "벨고로드함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핵으로 무장한 스텔스 어뢰를 탑재할 목적으로 디자인됐다”고 전했다.

타스통신은 벨고로드함이 현재 러시아군이 개발 중인 포세이돈급 핵어뢰를 탑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어뢰는 해저를 따라 수백㎞를 이동, 해안 방어선을 뚫고 도시를 타격할 수 있다.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러시아 핵 추진 어뢰 '포세이돈'의 모습. [AP=연합뉴스]

 

 

 

 

 

지난 2015년 처음 존재가 알려진 포세이돈 어뢰는 2018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설에서 직접 언급하며 유명해졌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포세이돈 어뢰에 대해 “조용하고 기동성이 뛰어나며 적들에게 약점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포세이돈 어뢰의 위력은 미국 등 서방도 우려한다. 미 해군연구소(USNI)는 “벨고로드함에 탑재될 포세이돈은 100메가톤(Mt)급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둠스데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100Mt급 핵탄두가 폭발하면 500m 높이의 쓰나미와 방사능 파동을 일으켜, 반경 1500㎞이내의 모든 생물체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미 잠수함 전문가 H.I.서튼도 “이 핵 ‘메가 어뢰’는 세계사에서 유일무이한 것”이라며 “러시아와 서방의 해군 계획을 완전히 바꿔버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차관보는 지난 2020년 “포세이돈 어뢰가 미 해안 도시를 방사능 쓰나미로 잠식할 목적으로 설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벨고로드함은 핵어뢰 공격 뿐 아니라 정보수집 임무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서튼은 ”벨고로드함은 러시아 해군 병사들이 타지만 운용은 GUGI로 알려진 러시아 심해연구조직 비밀 지휘부가 하게 될 것”이라며 “비밀 특수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소형 잠수함과 잠수정들을 실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잠수함 전문가 H.I.서튼이 지난 3월 미국 해군매체 네이벌뉴스에 러시아 핵어뢰

포세이돈에 대해 소개하며 공개한 이미지.[네이벌 뉴스 캡처]

 

 

 

 

CNN은 벨고로드함이 러시아 해군에 새로운 능력을 추가할 수 있다면 향후 10년 안에 바다를 냉전의 현장으로 되돌리는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튼은 지난 2020년 “미 해군과 (영국) 해군 잠수함이 바닷속에서 러시아 잠수함을 몰래 쫓는 고양이와 쥐 게임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극, 북대서양, 북태평양에 새로운 냉전이 닥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포세이돈 어뢰의 실전배치 가능성에 대해선 전문가 의견이 엇갈린다.

미 과학자연맹(FAS)의 핵정보프로젝트 책임자인 한스 크리스텐슨은 “(포세이돈) 어뢰와 발사대 모두 여전히 개발 중인 기술로 2020년대 후반에나 배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의 첨단 무기에 대한 신뢰 문제가 커졌다는 점을 보면 (포세이돈) 핵어뢰에서도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신미국안보센터(CNAS) 분석가인 토머스 슈가르트는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육군 등이 보여준 부실한 작전 능력이 러시아 해군과 핵부대에도 벌어질 거라 과소평가 하는 건 상당히 위험하다”며 “이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철수 과정에서 혼란스러웠다고 핵잠수함 탄도미사일 공격을 하지 못할 거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사진 뉴시스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주 추후이우에서 16일(현지시각)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집을 잃은 노인이 폐허 앞에서 넋을 잃은 표정을 짓고 있다. 추후이우/AFP 연합뉴스

 
 
 

 

 
 
 

러시아 “우크라이나 공격 다시 강화”…격렬한 전투 예고

 

 

 

국방장관, “대규모 로켓 공격 차단에 나서라”
미국 장거리 미사일로 군 시설 파괴되자 대응
러시아, 북부·남부·서부에 일제히 미사일 공격

 

 

 

 

러시아군이 1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군사 작전 강화를 지시해, 한동안 소강 상태에 들어갔던 전투가 다시 격렬해질 조짐이다.

러시아군은 이날 주요 교전 지역인 동부 돈바스는 물론 북동부 하르키우, 남부 미콜라이우와 오데사 지역에 대한 폭격을 강화하면서 지상군 작전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막기 위한 작전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쇼이구 장관은 “돈바스 등지에서 민간인 시설과 거주지를 대상으로 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로켓 및 포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작전 지역에서 작전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딤 스키비츠키 러시아군 정보부 대변인은 “확실히, 다음 단계의 공격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쇼이구 장관의 지시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서방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 등을 동원해 무기고 등 30개 군 시설을 공격한 데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지난 15일 미국이 제공한 고속기동 포병로켓 시스템(HIMARS) 등으로 30곳의 러시아군 시설을 파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는 러시아군이 최근 며칠 동안 대규모 지상군 작전은 벌이지 않았으나 포격과 미사일 공격은 꾸준히 이어왔다며 러시아군의 작전 강화 속도는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군은 이날 주요 교전 지역인 동부 도네츠크주 북부 지역은 물론 북동부 하르키우주와 수미주, 남부 흑해 연안의 미콜라이우와 오데사에 대해서도 미사일과 대포 공격을 벌였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하르키우주의 국경 인근 도시인 추후이우에서 러시아군이 16일 새벽에 아파트와 학교 건물 등을 폭격해 적어도 3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좀 더 북쪽에 위치한 수미주의 3개 마을도 포격을 당해 민간인 한명이 숨지고 적어도 7명이 다쳤다고 드미트로 지비츠키 주지사가 밝혔다.

러시아군은 남부 흑해 연안의 오데사와 미콜라이우에 대한 미사일 공격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오데사 방면 진격을 저지하고 있는 미콜라이우주의 바시탕카에서는 15~16일 이틀 연속 러시아의 폭격이 이어졌다.

비탈리 킴 주지사는 15일에 2곳의 대학교가 공격을 당한 데 이어 16일에도 폭격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흑해 연안의 핵심 항구 도시인 오데사에서는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창고 건물에 떨어져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에이피>가 전했다.

민간인 사상자 발생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15일 남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서도 러시아 폭격기가 순항 미사일 공격을 벌여, 적어도 3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러시아군은 이 지역에서 “다연장 로켓 발사기와 토치카 미사일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사흘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의 도시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폭격으로 희생된 민간인이 적어도 40명이라고 주장한 반면, 러시아 쪽은 군사 시설에 대한 공격만 벌였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지상군 전투가 가장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는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는 러시아군이 핵심 점령 목표인 슬로뱐스크 주변으로 병력을 집결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다.

미국 전쟁연구소는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의 지상군 공격이 슬로뱐스크, 시베르스크, 바흐무트 등 3개 지역을 잇는 전선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세르게이 라브로프(가운데) 러시아 외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아랍연맹(AL) 회원국 대표들과 악수하고 있다. 그는 기존 발언을 뒤집고 우크라이나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AFP연합뉴스

 

 

 

 

 

 

본색 드러낸 러시아 “우크라 정권교체 희망”

 

 

러 외무 “미래에 함께 살 것”
우크라 곡물 수출 안전 보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정권 교체를 천명했다.

우크라이나 정권에 관심이 없다는 기존 발언을 뒤집고 친러시아 정부를 수립하겠다는 야욕을 드러낸 셈이다.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 중인 라브로프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아랍연맹(AL) 회원국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이 반대중적이고 반역사적인 정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국민이 인민과 역사에 굉장히 적대적인 정권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하도록 분명히 도울 것”이라며 “미래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민이 함께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발언은 그의 이전 입장과 정면 배치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4월 한 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정권을 교체할 계획이 없고, 어떤 정권에서 살아갈지는 우크라이나인이 결정하는 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도 침공 목표가 우크라이나 체제 전복이 아닌 돈바스 지역 해방이라고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번 전쟁을 두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체제 전복이 목표가 아니냐는 의심이 끊이지 않았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4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뿌리 뽑고 국가를 점령한 뒤 이를 친러시아 정권에 맡기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국립수사국도 지난 5월 러시아의 전쟁 목표가 우크라이나 본토 완전 점령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러시아군 내부 문건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리 모두가 반드시 완수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는 단결 유지와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안전 보장을 합의한 4자 합의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와 튀르키예(터키), 제3국이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함께 호위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항구로 접근하는 선박에 대해 무기를 선적하지는 않는지 수색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뿐 아니라 러시아의 식량과 비료 수출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23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최대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항을 합의 다음 날 미사일로 공습해 합의 자체가 무효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서스필네는 러시아의 미사일이 오데사항의 곡물 저장고를 타격했지만 큰 피해를 주지는 않았다고 이날 전했다.

올렉산드르 쿠브라코우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장관은 “우리 항구에서 농산물 수출 개시를 위한 기술적인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무너진 국제 경제 안정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각종 부작용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가와 주가 간 선순환 효과인 ‘황금률’이 깨지는 현상이다.

각국의 인플레이션 변동 요인을 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순환보다 유가 급등이 더 큰 요인으로 나타났다.


원유 전쟁, 공급·수요국에 모두 부담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증시는 칼날 위를 걷는 불안한 상황이 지속됐다.

‘해로드-도마의 칼날 이론’은 실제 성장률과 균형 성장률, 잠재 성장률이 같은 황금률이 유지돼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동일한 이치로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선 자금 면에서 ‘유동성’, 매크로 면에서 ‘경기’, 마이크로 면에서 ‘기업 실적’이 받쳐 줘야 한다는 의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직전까지 유가가 상승하는데도 증시에 미치는 충격이 적었던 것은 고유가와 금리 인상이 겹친 2차 오일쇼크 당시와 달리 각국 중앙은행의 금융 완화로 유동성이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이다.

경기 면에서도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5%가 넘은 데다 기업 실적도 분기마다 실적치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속됐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가(브렌트유 기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부터 이런 황금률이 깨지자 원유 공급국과 수요국 모두에 부담이 되고 있다.

유가 상승을 놓고 3차 원유 전쟁에 비유될 만큼 미국과 러시아 간에 벌어지는 책임 공방이 대표적이다. 원유 수요국을 중심으로 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국제 협상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가별로는 하루가 다르게 뛰는 인플레이션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느긋한 자세를 보였던 미국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줄이기 위해 급진적인 출구 전략과 강달러 정책을 표방하고 있다.


유럽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조기에 종료하고 금리를 올려 유로화 방어에 나설 태세다. 아시아 국가들도 금리 인상과 외환 시장 개입을 통해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한마디로 자국의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일종의 환율 전쟁을 방불케 한다.

종전에는 수출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자국의 통화 가치를 경쟁적으로 끌어내리기 위한 환율 전쟁이 보편화됐던 때와 달리 최근 전개되는 환율 전쟁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그만큼 고유가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각국에 부담이라는 얘기다.
다른 가격 변수와 달리 환율은 국별 통화 간 상대 가격이기 때문에 각국이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더라도 모든 통화가 절상될 수는 없다.

특정 통화의 가치가 오르면 다른 통화 가치는 반드시 내려가야 한다.

환율 전쟁에서 이긴 국가는 안정이라는 전리품을 얻게 되고 진 국가는 후유증을 치러야 한다.


각국이 통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금리 인상과 외환 시장 개입은 일종의 긴축 정책으로, 경기 침체 등과 같은 희생이 따른다.

올해 7월 발표될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중간 전망에서는 지난해 10월 4.9%로 내다봤던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 밑으로 내릴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환율 전쟁에 ‘어닝 쇼크’ 예상되는 기업 실적

 

올해 2분기 기업 실적을 보면 ‘어닝 서프라이즈’보다 ‘어닝 쇼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종전처럼 수출과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환율 전쟁이 치러질 때 증시가 가장 먼저 혜택을 받은 점을 감안하면 이번처럼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한 환율 전쟁이 심해지면 증시가 가장 빨리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거품이 심한 미국 증시에서 유동성·경기·실적 등 어느 한 요인에 불안 요인이 생기면 하이먼-민스크의 ‘어느 날 갑자기 이론’대로 주가가 급락할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의 ‘미국 증시 50% 추가 하락설’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다른 각도에서 루비니 교수의 ‘미국 증시 수직 절벽형 폭락설’이 나온 것을 점검해 보면 세계 경제는 충격적인 상황을 눈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올해 7월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국면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떨어지면 ‘경기 침체’라고 규정한다.

 

애틀랜타 연방은행 등의 추정대로 1분기 마이너스 1.6%에 이어 2분기 성장률마저 마이너스로 나오면 미국 경기는 이미 침체에 빠졌다고 볼 수 있다.

2분기 들어 8%대의 고공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소비자 물가까지 감안하면 경기 침체도 최악의 상황인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이다.


가장 당혹스러운 주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미국의 경제 각료들이다.

올해 3월 미국 중앙은행(Fed) 회의 이후 장·단기 금리 간 역전 현상을 계기로 거세게 불었던 침체 논쟁 속에서도 경기를 낙관했기 때문이다.

오히려 경기 침체를 충분히 방어할 수 있고 침체되더라도 빠져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마저 피력했다.


바이든 경제 각료들의 이런 시각에 대해 미국 학계에서는 ‘마냐나 경제관’으로 비판해 왔다.

마냐나는 스페인어로 ‘내일은 태양만 뜬다’는 뜻으로, 경기 면에서는 지나친 낙관론과 자신감을 비난할 때 쓰는 용어다.

마냐나 경제관은 남북전쟁 당시 각료들이 국민을 더 현혹시켰던 ‘미신 경제학’의 일종이다.


7월 회의를 앞두고 Fed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경기·물가·금리 간 상충 관계인 트릴레마에 빠진 Fed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리면 경기 침체가 심해지는 ‘에클스 실수’를,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주저하다가는 물가가 더 치미는 ‘파월의 실수’를 반복할 수 있다.

불균형 이론을 최근의 상황에 적용해 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같은 사태로 불확실해진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절약할 때는 균형점에서 이탈해 초과 공급이 발생한다.

이때 균형 이론에서는 가격이 하락해 소비가 늘고 공급이 줄어들어 초과 공급이 해소되면서 균형점에 다시 수렴한다.


하지만 불균형 이론에서는 가격이 떨어지지 않음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지 않는 대신 공급도 줄어들지 않아 초과 공급은 그대로 재고로 누적된다.

최근 미국 유통 업체들이 반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돈을 돌려주되 물건을 되돌려 받지 않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 것도 반품되면 재고가 더 쌓이기 때문이다.


제이슨 퍼먼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통화 정책 여건이 변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고집하면 고용 등에서 많은 고통이 따르는 ‘희생률’을 제시했다.

이달 들어 경기와 증시에 극단적인 비관론이 나오자 오히려 양적 긴축 규모 축소, 금리 인하설이 고개를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Fed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상춘 국제금융 대기자 겸 한국경제 논설위원

© 매거진한경, 

 

 

 

 

 

 

지난 7월 14일 러시아가 공격한 우크라이나 서부 빈나차 지역.[사진=연합뉴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하고 전쟁 끝내야한다

 

 

 

 

 

점령지를 일부 반환하고 편입하는 대신 EU 위협의 화근이 되는 지역을

반대로 우크라이나에 양도해야

 

 

21일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핵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조건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를 러시아에 할양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현실적으로 국제법적으로 이 지역은 우크라이나의 영토이지만, 현실적으로 우크라이나가 수복하기 어려우며, 잠재적인 EU시민권의 가치를 제외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보다 잘사는 상황에서 탈출하지 않은 주민들은 크림반도의 경우처럼 러시아의 지배에 순응할 가능성이 크다.

 

전쟁이 무한정 길어지게 된다면 국제사회에 많은 피해가 우려되므로, 러시아도 러시아의 옛땅을 되찾는다며 우크라이나 땅을 점령했다면, 반대로 러시아의 옛땅이 아닌데 편입했던 지역을 내어 놓는 것이 형평에 맞는다.

 

따라서 우크라이나 동남부를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러시아에 편입하는 대신, 그 피난민들을 수용할 수 있으면서 러시아가 서방세계에 위협을 가하는데 오용되는 전략적인 영토를 우크라이나에 내어 놓는 것이 고려될 수 있다.

 

 

 

 

 

 

 

▲ 빨간색이 고글란트섬이고 주황색이 볼쇼이튜테르스섬이다. 

© 박동휘

 

 

 

 



따라서 필자는 세계 평화를 위해, 러시아가 점령지의 대부분을 러시아에 편입하는 대신, 칼리닌그라드 뿐 아니라 핀란드만에 있는 발트해 제도도 우크라이나에 그에 대한 대가로 양도할 것을 제안한다.

 

 

 

 

 

 

 

 

 

유럽에서 칼리닌그라드주의 위치  © 박동휘

 

 

 

 


또한 평화를 위하여, 하르키우주에 있는 점령지와,

헤르손시를 비롯한 드니프르강 북안의 헤르손주는 우크라이나에 반환하고 철수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도네츠크주 북부에 있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이 원래 관할하던 지역과 이어지지 않은 점령지도 우크라이나에 반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빨간색과 주황색으로 칠해진 지역이 러시아의 점령지인데, 필자는 주황색 지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반환할 것을 제안한다.  © 박동휘

 

 

 

 

 



구체적으로는 1940년에 러시아가 핀란드로부터 빼았은 고글란트섬과 볼쇼이튜테르스섬을 양도할 것을 제안한다.

이들 지역은 원래 핀란드인이 살던 영토로, 러시아가 서쪽으로 돌출해 부자연스러운 경계를 보이는 지역이다. 

 

이는 러시아의 요구조건인 영토 할양을 형식적으로 만족시킬 뿐 아니라, 러시아의 유럽연합 침공 위협을 근본적으로 제거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나오는 수산자원과 관광 자원, 그리고 유럽연합과 밀착 강화는,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칼리닌그라드주는 새로운 우크라이나라는 뜻의 노비오크라이나(Novyi Ukraina)주로 개칭하여 우크라이나인의 애국심을 고양할 수 있다.

 

또한 유럽연합과 러시아의 경계가 단순화되어 앞으로 유럽연합의 경제통합과 발전에도 기여하고, 우크라이나의 재건에도 기여할 것이다.

 

발트해 제도의 경비는, 핀란드나 에스토니아 등에서 대신하여 줄 수 있으며, 그 관광수입과 어족자원에 대해 다른나라 어민이 대신 잡아주는 것에 대한 보상금은, 고스란히 우크라이나 정부의 재정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다.

 

다만 칼리닌그라드와 발트해 제도가 러시아의 영향에서 벗어날 경우 유럽연합은 큰 안보 이득을 보지만, 우크라이나가 거두는 이득은 부족하기 때문에, 유럽연합에서 우크라이나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가입 뿐 아니라, 칼리닌그라드주의 경우 미군 등 나토군이 주둔하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대신 유럽연합은 러시아어도 유럽연합의 공식언어로 인정하여, 유럽연합 역내에 살고 있는 러시아어 사용자들의 권익도 보장할 필요가 있으며, 반대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았은 지역에 현재 크림반도에 적용하는 것과 같이, 우크라이나어도 지역언어로서 계속 언어를 사용할 권리를 보장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전쟁이 무한정 계속되는 것보다 이런 타협안이 마련되고, 위 타협안에 따라 EU는 지정학적인 큰 이득을 보지만 우크라이나가 손해를 보는 부분은 서방세계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여 보상하는 것이, 세계의 미래에 더 나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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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가별 여론분포.

 

 

 

 

 

매와 비둘기로 갈라진 유럽…“우크라이나가 양보” 여론 우세

 

 

 

 

유럽인들이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두고 ‘매’와 ‘비둘기’로 갈렸다.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양보하더라도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비둘기파가 우크라이나를 끝까지 지원하자는 매파보다 더 우세했다.

 

유럽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유럽국제관계협의회(ECFR)는 15일(현지시간) ‘평화 대 정의 :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유럽의 분열’이란 제목의 여론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ECFR이 전쟁 100일을 맞아 이달 초 유럽 10개국 시민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35%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러시아에 양보해서라도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답했다.

 

평화 회복이 우선이란 것이다.

반면 러시아를 패배시켜야 한다는 응답자는 22%였다.

정의를 세우는 것이 우선이란 입장이다.

 

응답자의 20%는 확고한 양측 의견을 오가는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 대한 강경정책을 지지하지만 전쟁이 장기화되는 것도 두려워하는 이들이다.

 

나머지 23%는 의견을 정하지 못했다.

폴란드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평화 진영이 정의 진영보다 우세했다.

이탈리아(52%), 독일(49%), 루마니아(42%)에서 빠른 전쟁 종식을 원하는 여론의 비중이 높았다. 반면 폴란드에서는 평화 여론은 16%에 불과했다.

 

독일에서는 기민당과 사민당 지지자 모두 평화 여론이 높았으며 부동층은 녹색당 지지자 가운데서 가장 많았다.

이탈리아는 전쟁 책임이 러시아에 있다는 응답 비중이 56%로 가장 낮았다.

반면 미국의 책임이라는 응답은 20%로 가장 높았다.

 

정의 진영과 평화 진영은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유럽연합(EU) 가입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평화 진영의 40%는 반대했고 찬성은 37%에 그쳤다.

반면 정의 진영은 71%, 부동층은 75%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 찬성했다.

 

기존 동유럽 나토 회원국에 추가 파병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정의 진영(75%)과 부동층(75%)에서는 찬성여론이 압도적이었지만 평화 진영은 찬반이 각각 41%와 40%로 팽팽하게 갈렸다.

전체 응답자의 42%가 자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의견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인접한 폴란드(58%)와 루마니아(56%)에서 두드러졌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문제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1순위(61%)로 꼽혔으며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 등 남유럽 쪽에서 이에 대한 우려가 특히 높았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더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은 부동층(77%), 정의 진영(65%), 평화 진영(54%)순으로 높았다.

국가별로 보면 핀란드(91%)에서 가장 높았고 프랑스(67%)와 루마니아(64%)에서는 낮았다.

 

러시아와 국교를 포함해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싶다는 여론은 응답자 통틀어 절반 가까운 49%에 달했다.

경제적 교류 단절에 62%, 문화적 교류 단절에 52%가 동의했다.

 

ECFR은 “조사결과는 난민 문제 대응, 우크라이나의 EU 가입, 전쟁으로 인한 생활수준 하락 등에 대한 잠재적 분열 가능성을 보여준다”면서 “전쟁이 장기화될수록 정의와 평화 진영 간 의견 차이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치 지도자들이 (양 진영 간) 격차를 해소할 언어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카스피해

연안국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정상회의와

별도로 열린 한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06.30

 
 

 

 

 

[청년발언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끝은 언제일까?

 

 

 

【 청년일보 】 약 석달 전부터 바이든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발생할 것이다”라는 예측발언을 했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약 개월이 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한창 전쟁 중이다. 


지금까지 사망한 분들만 수백이고 우크라이나의 수도 근처까지 진군해 오면서 상황이 더 오래 갈 것 같아 보여서 걱정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국경을 맞대고 있어, 뿌리는 두 나라 모두 키예프루스이다.

 

키예프는 현재 우크라이나의 수도이고 러시아는 루스의 땅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계속 우크라이나를 다시 찾아야 할 땅이라고 여기고 있어서 틈만 나면 괴롭히고 있다.


과거 소비에트연방 즉 소련은 공산주의 본거지로 미국과 전 세계 패권을 두고 경쟁을 해왔었다.

그러다가 소련이 해체가 되고, 러시아가 되었다.

이때 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도 소련의 일부였다.

 

그래서 더욱 우크라이나를 되찾아야 하는 국토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30년대 사랑부족으로 수백만이 굶어 죽기도 했는데 그때 소련이 강제 수탈까지 했었고 그런 일이 잦아져 시선은 곱지 않았다.

 

특히 2014년도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우호적관계를 맺으면서 갈등이 더욱 커졌다.

소련 붕괴로 우크라이나는 NATO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그 이유는 2차대전 이후 1949년도에 미국이 주도해 만든 군사동맹인데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이 포함되어 있어 한 회원이 공격을 받으면 서로 도와주는 것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이다. 


작년 9월 우크라이나가 군사훈련을 하면서부터 갈등은 본격화가 되었다.

현재까지도 전쟁 중이지만, 서방 진영이 본격적으로 지원을 하지 못한 이유는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사태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유는 현재 러시아가 천연가스 수출을 잡고 있는데 이것에 대해 계속 딴죽을 거는 우크라이나에게 경고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럽에서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40%를 러시아가 차지하고 있다. 


미국이 섣불리 개입하기에는 어려워 보이고 NATO가입국도 아니고 여러 경제 이슈로 바이든의 지지율 하락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은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결과적으로 전쟁은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두 국가들의 관계는 절대로 피해야할 상황이 절대 아니다.

현재 러시아 대통령인 푸틴은 헌법 개헌을 통해 장기 재집권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미 20년을 집권했지만 앞으로도 쭉 자신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생각하며 이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지가 필요한데, 이러한 국민 지지를 외부에서 찾겠다는 것이다.

 

특히나 2014년 3월 크림반도 합병을 했을 당시 국내 푸틴 지지도는 80%이상이 되었다고 했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 상황, 국민여론 지지율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러한 국내 상황의 문제를 외부로 돌리는 것이 필요했다는 계산이다. 


그 외에 유럽으로 들어가는 가스관이 우 쪽으로 들어가는 것, 이를 담보로 현재 받고 있는 수수료 등에 대한 텃세 등도 상당했다고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주식 영향은 불확실한 전쟁 공포로 인해 주가 지수는 빠질 수밖에 없고 안전자산인 금, 달러 등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RTIS지수는 무려 당일에만 약 39.44%가 빠지는 것으로 거의 코인수준으로 되었다고 보는데 이는 앞으로 추진될 전세계적 국가들의 경제제재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을 비롯하여 앞다투어 경제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했지만 중국과 손을 잡고 있는 러시아 측에서 큰 타격이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다만, 형식적으로 경제 압력을 준다고 하면서 더 이상의 진군 또는 전면전은 막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안보 위협에 대한 공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통해 증시 영향을 줄 사건은 첫번째는 미 금리 인상이다. 이번 침공 이외에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이 또 있다.

현재 강력한 인플레이션 공포를 겪고 있는 미국 내 금리인상이라는 큰 산이 남아있다.

3월 중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언제든 매수할 수 있는 투자금 확보가 시급하다. 


두 번째는 코로나 종식이다.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지만 4-5월쯤에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을까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생기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 포함하여 여러 변이 바이러스들이 우세종이 되면서 계절 독감처럼 관리를 하게 되고 방역에 대해서 제한을 풀고 있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며 향후 종식까지도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이 리오프닝주로 몰리고 있다. 

 

 

 

 


 

 

【 청청년서포터즈 5기 이유림 】

 

 

 

 

 

러시아 상·하원 지도부 간담회에서 연설하는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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