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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초강력 태풍 힌남노, 추석 앞두고 상륙 전망…194㎞/h 강풍 한반도 할퀸다

 

 

지난달 28일부터 1일 오전까지 제11호 태풍 힌남노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 News1 황덕현 기자

 

 

 

 

 

 

 

태풍 힌남노 31일 오후 4시 기준 관측사진. /기상청

 
 

 

 
 

 

 

31일 오후 4시 천리안 2A 기상위성에서 관측한 동아시아 RGB 주야간 합성 영상

(기상청 제공) ⓒ 사진=뉴스1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출근길에 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역 앞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2022.08.30. scchoo@newsis.com

 

 

 

 

 

초강력 태풍 힌남노, 추석 앞두고 상륙 전망…194㎞/h 강풍 한반도 할퀸다

 

 

 

강도 '초강력'→'매우 강' 약화된 뒤 5일 오후부터 직접 영향
시속 21㎞로 하루만에 빠져나갈 듯…

제주 오늘부터 간접 영향

 

 

 

 

조만간 서진을 멈추고 북상을 시작할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한반도 상륙이 확실시 되고 있다.
강도 '초강력'을 유지 중인 힌남노는 6일 오전 제주를 스친 뒤 7일까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간접 영향은 이날 제주부터, 직접 영향은 5일부터 시작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까지 이동했다.
중심기압은 915h㎩, 최대풍속은 초속 55m(시속 198㎞)다. 강풍 반경은 280㎞다.

강도는 여전히 최고등급인 '초강력'이다. 파급력은 건물이 붕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서진하며 고수온역에서 에너지를 쌓은 힌남노는 2일부터 시간당 5㎞ 속도로 북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남부는 5일 오후께부터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

이때 최대 풍속은 초속 51m(시속 184㎞)다.

6일 오전 3시, 제주 남쪽 약 7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힌남노는 대전·세종 이남 대부분 지역에 직접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강도는 '매우 강'으로 한단계 내려가지만  중심기압은 940h㎩, 최대풍속은 초속 47m(시속 169㎞)로 여전히 '사람이나 커다란 돌을 날릴 정도'로 위력적이다.

내륙에 도달했을 때 태풍의 이동속도는 시간당 21㎞를 기록, 하루 사이에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1일)부터 제주와 먼바다에서 간접 영향권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만큼 태풍은 1주일여 동안 날씨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경상권 해안과 제주엔 시속 30~45㎞(초속 8~13m) 순간풍속 55㎞/h(15㎧)의 강한 바람이 불고 제주 해상과 남해 먼바다,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 물결이 최고 4m로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시속 194km 바람,건물도 무너뜨릴 수준..초강력 태풍 '힌남노' 더 강해졌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태풍 분류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초강력(super strong)’ 태풍으로 성장했다.

현재로서는 5일 제주도가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기상청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해상에서 서남서진 중인 태풍 힌남노가 오는 3일 방향을 틀어 북진하고, 5일 오후 3시께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남부 지방에 본격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1일 밤부터 해안가에 내리기 시작해 2일 경남 내륙으로까지 확대되며,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남해안 30~80mm, 경남 내륙 5~40mm이다.

이후에도 부산·울산·경남은 흐리고 당분간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분류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초강력’은 건물을 붕괴시킬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수준으로 최대풍속이 초속 54m(시속194km) 이상일 때를 말한다.
지난 2003년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주었던 태풍 ‘매미’ 역시 초강력 태풍으로 분류된다.

매미는 사망 119명, 실종 12명 등 131명의 인명피해와 4조2225억원이라는 막대한 재산피해를 남겼다.

 

 

 

 

 

 

기상청 제공.

 

 

 

 

 

 

31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 경로(기상청 제공) ⓒ 사진=뉴스1

 

 

 

 
 

힌남노는 3일쯤 북상하기 전에 정체하면서 강도가 한 단계 약화될 것으로 관측되는데, 그럼에도 ‘매우강’의 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북상할 것으로 분석된다.

힌남노가 5일 이후 우리나라로 향하게 되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오는 5일까지 열대저압부와의 상호작용, 주변 기압계의 상황 등에 따라 태풍의 강도, 이동 경로에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정도 돼야 우리나라 쪽으로 향할지, 스쳐 지나갈지가 조금 더 뚜렷해진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린 1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태풍 ‘매미’ 보다 세진 ‘힌남노’…“다음달 5~7일 한반도에 영향줄 듯”

 

 

 

30일 밤 태풍 강도 중 가장 센 ‘초강력’으로 격상된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다음 달 2~3일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5~7일쯤 우리나라 쪽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이 31일 밝혔다.

현재 힌남노의 위력은 2003년 한반도를 휩쓴 태풍 ‘매미’ 보다 강력하다.

매미와 힌남노 모두 ‘초강력’(최대풍속이 초속 54m 이상) 태풍이란 점은 같지만, 힌남노의 중심기압(915hPa)이 매미(930~940hPa) 보다 낮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도가 세진다. “

 

5hPa(헥토파스칼) 차이만 나도 태풍의 세력 차가 크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힌남노의 위력은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증발되는 수증기량이 많아지며 태풍의 덩치도 커지는데, 힌남노는 현재 수온 30도를 웃도는 바다를 지날 예정이다.

내달 2일쯤 힌남노의 중심기압이 현재보다 5hPa 낮은 910hPa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주변 해상에서 서진 중인 힌남노는 다음 달 2~3일쯤 이동방향을 북쪽으로 틀 전망이다. 핵심은 ‘북상 각도’다.

기상청은 당초 힌남노가 북위 30도를 넘기 전 경도상 제주도보단 오른쪽에 위치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31일 예보에선 태풍이 다음달 5일쯤 북위 30도에 근접하며 우리나라 서해상 부근과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태풍이 일본보다 중국에 더 붙어 북상하면 우리나라가 태풍 직간접 영향을 더 받으며 피해가 커질 수 있다.

태풍이 우리 내륙에 상륙할 지는 미지수다.

“현재 주변 기압계 등에 의한 변동성이 매우 커 힌남노 이동경로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다만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올 경우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내달 5~7일 사이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다음 달 1일 밤부터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2일 전남·경남권으로 비가 확대될 전망이다.

3~6일까지는 태풍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힌남노의 이동 경로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에 따라 강수 구역과 시점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이미지 기상청 제공

 
 
 
 

 

 

오늘 제주도 시작, 내일 강하고 많은 비, 시속 202km 초강력11호 태풍 힌남노 현재위치 및 예상경로

 

 

 
 

 

목요일인 9월 1일 오전 7시 10분 현재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가운데 오늘은 아침(06~09시)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전(09~12시)부터 남해안에, 밤(18~24시)부터 경남권동해안에서 비가 시작되겠다.

내일(2일)은 제주도와 경남권해안, 전남남해안에 비가 오겠고,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에는 아침(06~09시)부터 저녁(18~21시) 사이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모레(3일)는 제주도와 전라권, 경상권에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15~18시)에 전라권(남해안 제외)과 경상권(해안 제외)은 대부분 그치겠다.

낮(12~15시)부터 밤(21~24시) 사이 강원영동남부에는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 예상 강수량(1~3일)


- 제주도: 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
-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 50~100mm


- (2일부터) 경북권남부, (3일부터) 전남권(남해안 제외), 경남내륙: 10~60mm
- (2일부터) 강원영동, 경북북부, (3일부터) 전북: 5~30mm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비가 당분간 이어지면서 많은 비가 예상되니, 아래와 같은 사항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o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상황 및 실시간 레이더 영상 수시 확인

o 개울가, 하천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리거나 고립될 수 있으며,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 및 야영 자제


o 저지대와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침수지역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
o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맨홀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 및 접근 자제
o 돌풍과 천둥.번개로 인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


o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 있겠으니 교통안전 유의

(하늘상태) 
오늘(1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내일(2일)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은 가끔 구름많겠으나,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모레(3일)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기온) 


기온은 모레(3일)까지 평년(아침최저기온 18~22도, 낮최고기온 26~3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오늘(1일) 낮최고기온은 24~30도가 되겠다.

내일(2일) 아침최저기온은 15~22도, 낮최고기온은 23~30도가 되겠다.

모레(3일) 아침최저기온은 16~23도, 낮최고기온은 22~29도가 되겠다.

 

< 유의 사항 >
(안개) 


오늘(1일) 아침(09시)까지 내륙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특히, 강이나 호수, 계곡 주변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강풍) 


오늘(1일) 오후부터 경상권해안과 제주도에는 바람이 30~45km/h(8~13m/s),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특히 내일(2일) 새벽부터 제주도, 오후부터 경상권해안에는 바람이 더욱 강해지면서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 


오늘(1일) 오전부터 제주도해상과 남해동부먼바다, 남해서부동쪽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내일(2일)부터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동해남부북쪽해상에도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당분간 동해남부해상과 남해상, 제주도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너울) 


당분간 동해안과 제주도해안에는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거나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 기압계 전망 >


오늘(1일)과 내일(2일)은 중국 북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며, 제주도와 경상권해안, 남해안은 동풍의 영향을 차차 받겠다.

모레(3일)는 동해북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동풍의 영향을 받겠다.

 

 

 

 

 

 

 

이미지 기상청 제공

 

 
 
 
 
 
 

천리안 2A호 위성이 포착한 태풍 힌남노. 사진 기상청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초강력 태풍' 힌남노, 일본엔 벌써 강풍이..시속 92km

 

 
 
 
 

NHK "1일 오키나와 본섬 등에 온종일 강풍 불 것"
국내에는 태풍 영향으로 1일~2일 비 내리기 시작
8월 폭우 피해복구엔 악영향 전망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국내에 이르면 5일부터 ‘매우 강’의 세기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370km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인 가운데 NHK는 일본 오키나와섬에 거센 바람이 불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가 31일 오후 9시께 시속 20㎞의 속도로 오키나와 니하시 남쪽 170㎞ 해상을 서남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15hpa(핵토파스칼), 최대 풍속 198㎞, 강풍반경 280㎞으로 건물이 붕괴될 정도다.

NHK에 따르면 31일 오키나와 난조에서는 시속 92㎞의 강풍이 불었다.

 

이 태풍은 더욱 발달해 오키나와 본섬과 사키시마섬에 거센 바람을 야기할 것으로 예보됐다.

힌남노의 영향으로 1일에는 오키나와 본섬과 인근에서 ‘온종일’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다.

NHK는 태풍이 오는 2일 오키나와 남쪽에서 다시 북상해 오키나와현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으며 강풍과 파도 등의 영향도 장기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힌남노’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1일부터 남부 지방에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일에는 경남 내륙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 남해안 30~80mm, 경남 내륙 5~40mm이다.

만약 ‘힌남노’가 위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할 경우, 역대 가장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나 일본 기상청 역시 ‘힌남노’가 오키나와 남남서쪽 해상에서 방향을 돌려 한반도로 북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기상청은 4일, 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어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를 당부했다.

 

‘힌남노’의 강력한 세기로 8월 폭우 피해복구가 잠정 중단되고 다시 피해가 발생할까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초강력 태풍이 찾아올 땐 가정집이나 상가 등에선 집안 모든 창문 유리창 틈 사이를 고무로 메워 창문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고 창틀 주위 낡은 실리콘을 테이프로 붙여 고정해야 한다.

강풍에 날아갈 수 있는 물건은 실내로 들여오고, 배수구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반지하 등 상습 침수구역에 거주할 경우 탈출이 불가피할 시 △가스차단 △이동 시 맨홀과 가로수 인근 유의 △응급약과 식수 구비 등이 당부된다.

실외 활동은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김화빈 (hwaa@edaily.co.kr)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기상 애플리케이션 윈디 홈페이지 캡처

 
 
 

 

 

태풍 힌남노 북진 5일 서귀포 370km 부근 해상 도달

 
 
 

초강력 태풍인 힌남노가 서귀포 남쪽 바다로 접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31일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해상에서 서남서진 중인 태풍 힌남노가 오는 3일 방향을 틀어 북진하고 5일 오후 3시께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1일부터 남부 지방에 본격적으로 비가 내린다.

비는 1일 밤부터 해안가에 내리기 시작해 2일 경남 내륙으로까지 확대되며,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남해안 30~80mm, 경남 내륙 5~40mm이다.

이후에도 부산·울산·경남은 흐리고 당분간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이 31일 태풍의 북상에 따라 국가태풍센터에서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상청 제공=연합뉴스

 

 

 
 
 

다만 이후 기상 상황은 태풍 힌남노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일 서귀포 남서쪽 370km 부근 해상까지 힌남노가 접근할 경우, 제주도는 초속 15m 이상으로 부는 ‘강풍 반경’ 안에 들어간다.

 

이후 상황은 유동적이다.

힌남노가 일본 쪽으로 치우쳐 지나가거나 한반도 쪽으로 북상할 가능성 모두 열려 있는 상황이다.

 

오는 5일까지 열대저압부와의 상호작용, 주변 기압계의 상황 등에 따라 태풍의 강도, 이동 경로에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정도 돼야 우리나라 쪽으로 향할지, 스쳐 지나갈지가 조금 더 뚜렷해진다”고 말했다.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55m로, 초강력 태풍 단계, 건물이 붕괴되는 정도의 강도를 지녔다.

만일 힌남노가 현재 위력을 유지하면서 한반도로 북상할 경우 역대 가장 강한 태풍이 될 가능성도 있다.

 

기존 한반도에 온 초강력 태풍은 매미(2003년), 하이센(2020년) 등으로 중심기압이 힌남노보다 높은 약 930~940hPa였다.

태풍은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강도는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힌남노는 향후 2~3일 내 중심 기압이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 부산일보(www.busan.com),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31일 오전 10시 기준 위성 영상. 기상청 제공

 

 

 

 

태풍 ‘힌남노’, 1일 한국에 비부터 보낸다

 

 

 

위력을 키우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에 비를 몰고 온다.

다음달 1일에는 제주, 2일에는 남해안을 비롯한 남부지방에 비가 온다.

기상청은 31일 “오는 1일 밤부터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2일 새벽에는 전남 남해안과 경남권 해안, 2일 오전에는 전남 내륙과 경남 내륙으로 비가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2일 낮부터는 경북 동해안에도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2일까지의 강수량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 기온은 23~30도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2일 비가 오는 것으로 예측하는 기상모델. 왼쪽은 영국 기상청 통합

모델(UM), 오른쪽은 유럽중기예보센터모델(ECMWF) 모델의 예측이다. 기상청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250㎞ 부근 해상까지 이동했다.

현재 규모는 ‘초강력’ 태풍 수준으로 중심기압은 915h㎩, 최대 풍속은 55m/s에 달한다.

‘초강력’은 현재 기상청이 분류하는 태풍 규모 중 가장 큰 수준이다.

직접 영향을 받는다면 간판·지붕이 날아가는 것은 물론, 기차가 탈선될 수도 있는 수준이다.

 

심한 경우 건물도 붕괴될 수 있다.

힌남노는 남서쪽으로 계속 이동하다가 다음 달 1~2일 일본 오키나와 남서쪽 약 400~500㎞ 부근 해상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이때 중심 기압은 최저 910h㎩까지 내려가고 최대 풍속은 56m/s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오키나와 부근에서 머모르며 이 지역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였으나 현재는 다소 남쪽으로 치우쳐 정체하는 것으로 예상이 바뀌었다.

변경된 예상대로라면 오키나와는 2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폭풍 반경’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

다만 여전히 15m/s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강풍 반경’에는 포함된다.

 

현재까지의 관측 정보를 바탕으로 기상청은 태풍이 월요일인 다음달 5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390㎞ 해상까지 북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북진하면서 태풍의 강도가 다소 약해질 수 있으나, 그래도 여전히 ‘매우 강’ 수준이다.

 
 

여전히 기상 예측 모델들은 힌남노가 한국·일본을 향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태풍의 강도와 이동 경로에는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

 

31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30㎞ 부근 해상에는 열대저압부가 형성되어 있다.

기상청은 이 열대저압부와 힌남노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위상은 어떨지에 따라 힌남노의 강도, 이동 경로가 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23호 열대저압부는 제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태풍 무이파가 ‘힌남노’와 상호작용하며 48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

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제공

 

 

 

 

 

 

뉴시스(왼쪽), 뉴스1 자료사진

 

 

 

 

 

 

오늘 날씨, 태풍 힌남노 북상에 제주 비. 사진=연합뉴스

 

 

 

 

 

 
 

태풍 힌남노 북상에 제주도 빗방울 시작…중부는 '맑음'

 
 
 

 

 

태풍 북상 영향으로 제주도 빗방울 시작
전국 대체로 흐린 가운데 중부 맑은 날씨
아침 최저 18~22도, 오후 최고 26~30도
원활한 대기 확산…미세먼지 전국 '좋음'

 
 
 


[서울=뉴시스]전재훈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함에 따라 목요일인 1일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겠다"며 "비는 경남권해안에 밤부터 내리겠고, 내일(2일) 새벽에 전남남해안, 오전에는 그 밖의 남부지방과 강원영동중남부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0~150㎜, 경남권해안 30~80㎜, 강원영동중남부·전라권·경상권(경남권해안 제외) 5~40㎜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내일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를 오가겠다.

주요 지역 아침 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20도, 수원 19도, 춘천 17도, 강릉 19도, 청주 20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19도, 부산 21도, 제주 24도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8도, 수원 30도, 춘천 29도, 강릉 27도, 청주 28도, 대전 28도, 전주 28도, 광주 29도, 대구 28도, 부산 26도, 제주 27도로 관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이날부터 제주도해상과 남해먼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내일부터 서해남부남쪽먼바다와 남해서부서쪽먼바다, 남해동부앞바다, 동해남부북쪽해상에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유의해야겠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 기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 동남쪽 해상에서 서남서진 중인 태풍 힌남노는 오는 3일 방향을 틀어 북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5일에는 제주 남쪽 먼바다 부근에 직접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ez@newsis.com

 

 

 

 

 

 

천리안 위성으로 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모습. 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