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s
You don't have to be beautiful to turn me on
I just need your body, baby, from dusk till dawn
You don't need experience to turn me out
You just leave it all up to me, I'm gonna show you what it's all about
You don't have to be rich to be my girl
You don't have to be cool to rule my world
Ain't no particular sign I'm more compatible with
I just want your extra time and your kiss
You got to not talk dirty, baby, if you wanna impress me
You can't be to flirty, mama, I know how to undress me, yeah
I want to be your fantasy, maybe you could be mine
You just leave it all up to me, we could have a good time
You don't have to be rich to be my girl
You don't have to be cool to rule my world
Ain't no particular sign I'm more compatible with
I just want your extra time and your kiss
Yes, oh, I think I wanna dance, uh
Gotta, gotta, oh
Little Girl Wendy's Parade
Gotta, gotta, gotta
Women, not girls, rule my world, I said they rule my world
Act your age, mama, not your shoe size, maybe we could do the twirl
(Not your shoe size)
You don't have to watch Dynasty to have an attitude, uh
You don't have to be rich to be my girl
You don't have to be cool to rule my world
Ain't no particular sign I'm compatible with!
I just want your extra time and your kiss
출처 : http://blog.daum.net/mrppama1/13994
Prince & Lenny Kravitz "American Woman"
Prince & 3RDEYEGIRL "FUNKNROLL"
Prince & 3RDEYEGIRL "She's Always In My Hair"
Prince "When Doves Cry (연습실)"
Prince "Purple Rain (1983)"
Prince "Partyman ( Batman OST 1989)"
Prince " Les´t go Crazy ( 2007)"
7개의 그래미 수상! 40년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전설, 프린스(Prince)가 10월의 시작과 함께 2장의 새 앨범으로 우리 곁을 찾아왔습니다.
현대 음악을 새롭게 정의하며 혁신적인 사운드의 아이콘으로 무려 1억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지닌 아티스트 프린스(Prince)! 그의 새 앨범 [Art Official Age], [PlectrumElectrum] 리뷰와 프린스가 걸어온 40년을 살펴봅니다.
자료제공 : 워너뮤직코리아 | 글 : 김경진 | 구성 : 네이버 뮤직
Review영원한 젊음을 간직한 천재 뮤지션 프린스
프린스는 자신의 '네버랜드'를 간직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그곳은 늙지 않는 피터팬과 어린이 친구들이 즐거운 모험을 펼치는 나라가 아니라 흥겹고 아름다운 선율과 생명력
가득한 리듬, 때로 퇴폐적인 숨결과 향취로 뒤덮인, 관능적 사랑을 노래하는 시(詩)와 육체에 깃든 원초적 서정으로
가득한 음악의 세계다.
그 세계의 찬란한 진홍빛 하늘, 눈부시도록 화려한 색채와 굴곡의 풍경을 채우는 소리는 오랜 세월 동안 우리에게
친숙해진 프린스의 정체성을 이루는 바로 그 음악들이다.
그의 네버랜드에는 화수분처럼 한계를 모르는 멋진 음악이 끊임없이 솟아 나온다. 그는 거기에서 주렁주렁 매달린
탐스러운 열매를 툭 따듯 그저 원하는 대로 풍요롭고 향기로운 음악 열매를 거두어오기만 하면 된다.
프린스라는 인물은 이런 상상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줄 정도의 천재성을 펼쳐왔다. 탁월한 작곡의 역량은 물론이거니와 싱어로서, 누구보다 빼어난 실력을 지닌 기타리스트로서, 그리고 기타와 베이스는 물론 다양한 타악기와 색소폰,
키보드 및 신시사이저에 이르는 거의 모든 악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자신이 의도한 사운드로 그림을 그려가는 뛰어난 프로듀서로서 그는 독창성과 우월한 재능의 측면에서 거의 독보적인 아티스트다.
더불어 그는 시간의 흐름과 트렌드의 변화라는 강력한 독성에 쇠약해지거나 무릎을 꿇지 않은 채 '변치 않은 젊음'을
표출해온 몇 안 되는 뮤지션이기도 하다.
사실 이러한 평가는 '프린스' 하면 'Purple Rain'을 떠올리고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 자웅을 겨루었던
팝 스타라는 인식을 지닌 우리나라의 팝 음악팬들에게는 조금은 낯선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는 1980년대를 상징하는 인물이고 그건 이미 한 세대 전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프린스가 1978년 데뷔작 발표 이후 2010년까지 사운드트랙을 포함하여 32장의 정규 스튜디오 앨범을 발표했고, 빌보드 넘버 원 데뷔를 이룬 2006년 작 [3121]을 비롯한 4장의 2000년대 앨범들이 빌보드 앨범 차트 탑
5를 기록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는 그저 'When Doves Cry'나 'Purple Rain', 'Kiss', 'Batdance' 등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리고 노골적인 성(性)의 묘사와 표현을 담은 노랫말로 숱한 논쟁거리와 가십을 만들어냈던 한때의 스타에 머무르는 가수가
아닌 것이다.
(자위 행위에 대한 언급이 담긴 그의 곡 'Darling Nikki'는 'Explicit Lyrics: Parental Advisory(노골적 가사:
부모의 지도 필요)'라는 경고 스티커 탄생의 직접적 원인이 되었던 작품이다.) 여전히 대중음악 신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56세의 이 놀라운 아티스트는 이제 자신의 디스코그래피에서 33번째와 34번째 앨범으로 기록될 2장의 앨범을
동시에 선보이며 또 다른 놀라움과 즐거움을 전할 준비를 마쳤다.
그가 그려낸 새로운 음악세계는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을까?
팝과 록의 역사에서 프린스만큼 다채로운 음악 장르로부터 고른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는 흔하지 않다.
그리고 내면에 쌓여온 숱한 소리들을, 그 원형을 흩뜨리지 않은 채 자신만의 틀에서 뒤섞고 버무려 고유한 스타일로 거듭나게 한 아티스트는 더욱 드물다. 기본적으로 프린스의 음악은 R&B의 멜로디 전개와 펑크(funk)의 그루브 및 가창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여기에 더해 록과 팝, 힙합, 재즈와 블루스, 포크, 뉴웨이브와 신스팝, 디스코, 일렉트로니카에 이르는 다양한 장르의 요소들이 그가 만들어낸 풍성한 사운드의 골격을 이루어왔는데, 이는 지속적인 하이브리드 실험을 통해 소위 '미니애폴리스 사운드(Minneapolis Sound)'라는 독창적 스타일로 정립이 되기에 이른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는 프린스의 고향이다.) 강조된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뉴웨이브 스타일의 보다 빠른 리듬, 공격적인 기타 연주 등으로 특징되는 프린스 식 펑크(funk)는 80년대에 들어서며 그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했다.
펑키 한 팝 사운드와 달콤한 소울 발라드, 수려한 멜로디의 기타 팝으로 특징되는 초기의 사운드는 걸작으로 평가되는 세 번째 앨범 [Dirty Mind](1980)에서 정점을 이루었다.
그의 본격적인 사운드 미학이 완성된 건 탄탄한 연주와 프로듀싱이 바탕이 된 [Controversy](1981)와 첫 빌보드
탑텐 앨범 [1999](1982)을 통해서였다.
하지만 기존의 모든 음악적/상업적 성과를 뛰어넘으며 프린스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시킨 작품은 1984년에
개봉되어 곧바로 컬트적 열광을 불러일으킨 앨버트 매그놀리(Albert Magnoli)의 영화 [퍼플 레인]의
사운드트랙이었다.
영화 속의 프린스의 모습은 숱한 이들을 설레게 했고 그의 밴드 레볼루션(Revolution)과 함께 한 록 성향이 강조된
음악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불러왔다.
연속 24주 동안 빌보드 1위에 머무르는 엄청난 기록을 세운 이 앨범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2,000만 장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고 여러 매체에서 선정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의 리스트에서 빠지지 않는 작품이 되었다.
또 하나의 1위 앨범 [Around The World In A Day](1985)와 3위 앨범 [Parade](1986)에서 전에 없던
사이키델릭의 향취를 선보인 그는 1987년, 그간의 모든 음악적 역량을 결집하여 록과 펑크(funk), 소울의 이상적
조화를 담아낸 더블 앨범 [Sign 'O' The Times]를 발표했다.
1989년 개봉된 팀 버튼(Tim Burton)의 영화 [배트맨]의 사운드트랙은 미국과 영국 차트 동시 1위를 기록한 프린스의 유일한 앨범이다.
새로운 밴드 뉴 파워 제너레이션(New Power Generation)과 함께 한 [Diamonds And Pearls](1991)를 통해
빌보드 1위 싱글 'Cream'을 비롯한 여러 히트 싱글을 배출한 그는 '러브 심벌(Love Symbol)'로 불린 기호를
내세운 [Love Symbol Album](1992) 이후 이름을 그 기호로 바꾼다.
기호에 대한 발음 및 표현의 문제는 이내 이 독특한 뮤지션에 대한 호칭을 '프린스로 알려졌던 아티스트
(The Artist Formerly Known As Prince)' 또는 '더 아티스트'라는 표기로 정리되었다.
이 즈음 프린스와 소속사였던 '워너 브라더스(Warner Bros.)'의 불화는 깊이를 더해갔고 결국 그는 '자유'를 얻는다. 1993년 설립한 그의 (1985년의 '페이즐리 파크(Paisley Park)'에 이은) 두 번째 레이블 'NPG'(밴드 명에서 따온
이름)를 통해 지속적인 앨범 작업이 이루어졌고 빌보드 앨범 차트 6위에 오른 [The Gold Experience](1995)와
'EMI'를 통해 발매된 트리플 앨범 [Emancipation](1996)과 같은 주목할만한 성과도 있었지만, 역시 프린스에게
1990년대는 안정보다는 혼돈의 시기였다.
이후 그의 작품들은 '아리스타(Arista)'와 '콜럼비아(Columbia)', '유니버설 뮤직(Universal Music)' 등 여러 레이블과 유통사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1세기에도 특유의 실험과 소리의 건축물은 지속되었고 펑크(funk)과 R&B에 기반을 둔 록과 팝의 하이브리드는
변함 없는 프린스의 정체성을 이루고 있었다.
2013년, 새로운 백 밴드 서드아이걸(3rdeyegirl)과의 투어를 발표한 그는 솔로 앨범 작업과 동시에 밴드와의 앨범
작업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8년만에 친정과도 같은 '워너 브라더스'와 재계약을 이룬 그는 어느 때보다 강한 의욕과 열정으로 완성한
2장의 앨범이 이렇게 우리 앞에 멋지게 등장했다.
Album.121세기 팝의 향기를 놓치지 않은 감각, [Art Official Age]
애초 2014년 가장 많은 기대를 모은 아티스트들 중 하나였던 프린스는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앨범을 동시에 선보임
으로써 그 기대를 배가시켰다.
그의 솔로 작으로 완성된 [Art Official Age]는, 가사상태에서 깨어난 뒤 자신이 45년 후의 완전히 달라진 미래 세계에 와 있음을 깨달은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일종의 콘셉트 앨범이다.
늘 그러했듯 그는 이번에도 모든 곡을 작곡하고 노래와 연주, 편곡과 프로듀스 등 모든 역할을 충실히 맡아했다.
프린스의 투어에서 키보드 연주를 들려준, 서드아이걸(3rdeyegirl)의 드러머인 드러머 한나 포드 웰튼(Hannah Ford Welton)의 남편이기도 한 조슈아 웰튼(Joshua Welton)이 프로덕션의 완성을 도왔다.
예의 펑키 한 미니애폴리스 사운드가 종횡무진 곡들을 수놓는 가운데 그가 걸어온 과거의 어느 시점에 갖다 놓아도
어울릴만한 역동적인 그루브와 뛰어난 멜로디가 감성을 자극한다.
물론 그의 탁월한 감각은 21세기 팝의 향기를 놓치지 않는다. 흡사 다프트 펑크(Daft Punk)의 색채까지 연상케 하는 'Art Official Cage'의 신시사이저 사운드는 중독성 강한 멜로디, 리듬과 함께 프린스 식 펑키 일렉트로니카의 정수를 보여준다.
더욱 쉽게 귀에 들어오는 수려한 선율과 부드러우면서 강렬한 드럼 머신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래밍이 동반된 리듬
라인, 짜릿함을 전해주는 날카로운 기타 연주, 그리고 나이를 가늠할 수 없게 하는 그의 멋진 팔세토와 화려한 코러스에 이르는 보컬 역량은 앨범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들을수록 빠져들게 되는 첫 곡은 물론 낭만적 감성을 담은 달콤한 슬로우잼 'Breakdown'과 'Time', 영국의 소울 싱어 리앤 라 하바스(Lianne La Havas)와 함께 한 'Clouds'와 'What It Feels Like' 등이 수록되어 있다.
[Art Official Age]가 전형적인 프린스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매끈하게 완성된 펑크(funk) 팝 앨범이라면 지난해부터 백 밴드로서 함께 투어를 펼쳤던 여성 3인조 서드아이걸(3rdeyegirl)과 작업한 [PlectrumElectrum]은 강렬한 기타 리프와 묵직한 리듬 라인이 전면에 나서는 펑키 한 하드 록 앨범이다.
밴드는 기타와 보컬의 프린스와 뉴 파워 제너레이션에서 함께 했던 드러머 한나 포드 웰튼 외에 기타리스트 도나
그랜티스(Donna Grantis), 베이시스트 아이다 닐슨(Ida Neilsen)의 라인업으로 구성되었다.
역동적으로 살아 꿈틀대는 프린스와 도나의 현란하고 헤비 한 기타 프레이즈를 중심으로 한 '로커' 프린스의 사운드는 가슴 벅찬 감흥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정통 하드 록의 색채를 뿜어내는 여성 연주자들의 파워풀한 연주에는 날것의 순수한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으며, 다듬어지지 않은 이 거친 로큰롤은 프린스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헤비 한 사운드로 자리할만하다.
싱글 커트 되었던 'PretzelBodyLogic'을 비롯하여 대담무쌍한 'Wow'와 가슴속을 시원하게 훑어 내리는 듯한
'PlectrumElectrum' 등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레드 제플린(Led Zeppelin) 등의 영향을 드러내는 곡들은 앨범의 성격을 명쾌하게 말해준다.
부드러운 팝 록 'WhiteCaps'와 꿈결같이 아름다운 'TicTacToe', 가벼운 레게 리듬이 돋보이는 'StopThisTrain' 등 한나 포드가 리드 보컬을 맡은 곡들의 매혹은 이 앨범이 선사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프린스 퍼플 레인 O.S.T
가끔 누군가 나에게 이렇게 묻고는 한다.
음악을 아주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가장 추천할 만한 음반을 하나 꼽는다면무엇일까요?
나는 이렇게 답하고는 한다. 남에게 추천이라기보다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음반을 들라면 하나는 프린스의
퍼플 레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지미 헨드릭스의 아 유 익스피리언스트라고.
두 곡의 빌보드 넘버 원 싱글(When doves cry & Let’s go crazy), 몇 곡의 탑 10 싱글 Purple Rain, I Would Die
for U) 게다가 수천 만장이라는 기록적인 음반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본 앨범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음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이 음반이 그의 가장 대중적인 앨범이기는 하지만.
그를 사랑했던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그와의 추억을 더듬어 몇 줄의 추모사라도 남기는 게
도리겠다.
나는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지만 고등학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파기 시작했다.
듣는 것보다 연구했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른다.
각종 차트를 외우고, 음악 잡지를 모조리 사서 기사를 하나하나 정독하며, 음반을 선별하여 수집하기 시작한 그때,
프린스가 등장했다.
당시 나의 삶은 이랬다.
주말에 아메리칸 탑 포티를 주한미군방송으로 들으면서(당시 빌보드 키드들이 아임 케이시 케이즘이라는 인트로를
얼마나 학수고대 했던가) 순위를 모두 받아 적고, 다음 주 월요일 아침에 학교에서 음악 좀 안다는 친구들이 모여 순위에 대한 장광설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그런데 모두가 프린스의 “비둘기가 울 때”가 정상을 차지한 것은 의외라는표정이었다.
어떻게 이런 노래가?
사실은 나 역시도 의외긴 했지만 짐짓 아닌 척 했던 기억이 난다.
“거봐라. 내가 뭐랬냐. 이 곡은 확실히 뜬다니까.”
소위 허세였다. 당시 내가 들었던 프린스의 음악은 당시 유행하던 음악 스타일과는 너무도 클래스가 다른 음악,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한마디로 이질적인 음악이었다.
이후 모든 음악 잡지는 프린스에 대한 기사로 도배가 되었다. 황제 마이클 잭슨에 대한 황태자의 도전. 물론 대중적
파급력에서 프린스는 결코 마이클 잭슨을 넘어서지 못했다.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는 분명히 마이클이 우위였다.
그러나 나는 프린스에게 한 표를 던지고 싶다. 그 이유는 프린스의 음악이 진보적이어서가 아니라 남다른 것을 갈망하는 나의 감성에 부합했기 때문이다.
음악적으로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탓에 마이클에게는 뛰어난 스승과 동료들이 주변에 많았다. 당대를 주름잡던 흑인
뮤지션들 모두가 그의 친구라고 보면 될 것이다. 반면 프린스는 상대적으로 고립된 천재의 기질을 갖고 태어난 듯
보인다.
프린스의 자전적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인 본 앨범에서 그는 모든 곡을 만들고 연주하고 심지어 프로듀서까지
도맡았다.
이탈리아계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하이브리드. 영화 속에서 그려진 그의 가족사는 엉망진창이었다.
다만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음악인이었던 관계로 그는 부모에게서 음악적 기질만 물려받았던 것 같다.
평단에서는 프린스의 음악을 슬라이 스톤과 지미 헨드릭스의 결합이라고들 말한다.
훵크와 싸이키델릭. 틀린 말은아니지만 그의 음악은 장르를 구분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다층적이다.
심지어 Around the world in a day 앨범은 최초의 블랙 프로그레시브 음반으로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굳이 그의 음악을 표현하자면 ‘프린스 팝’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금지곡으로 묶여 국내 방송에서는 물론 라이센스 반에서도 삭제되어야 했던 렛츠 고 크레이지와 When Doves Cry를 들었을 때 심상치 않은 기타워크가 귀를 강하게 자극한다. 기타리스트로서의 정체성은 거의 모든 곡에서 두드러진다.
프린스는 지미 헨드릭스의 감성은 지녔으되, 지미의 풍부한 양감 대신 앙칼진 예리함을 장착했다.
무려 9분에 가까운 킬러트랙 퍼플 레인은 한 번도 길게 느껴진 적이 없다.
(이 노래는 싱글 커팅된 것만 해도 기록이 아닐까 싶다. 원래는 11분이 넘는 대곡이며, 스튜디오가 아닌 라이브 연주곡이었는데 편집하여 3분 가까이 줄였다고 한다) 곡 후반부에 전개되는 스트링 섹션은 팝을 넘어 고상한 수준에 이른다.
브라스 섹션, 스트링 섹션, 전율의 기타 솔로 등등 각종 다기한 장르들의 모험적인 융합으로 80년대를 도발했던 그의
음악은 에로티시즘이 더해져 밀교적 분위기마저 자아낸다.
지금 생각해보니 도저히 적응될 것 같지 않던 그의 음악을 들으며 나의 음악 내공이 다져진 것 같다.
80년대 팝 문화의 이단아, 별종. 이런 그가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보수적 이데올로기의 시대 속에 잠재하던 광기의 분출이었을 것이다. 이제 객쩍은 소리 집어치우고 그의 음악 속에서 되살아나는 앳된 나와 만나러
가야겠다
올해는 유독 안타까운 죽음이 많다. Motorhead의 프론트맨이었던 Lemmy Kilmister를 시작으로 David Bowie,
Eagles의 리더 Glenn Frey, 그리고 Prince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뛰어난 재능 외에 록의 한 사조를 개척했다는
것이다.
Prince는 흑인의 리듬감을 대표적으로 드러내는 장르인 펑크(Funk)와 젊은 백인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록을 이질감없이 하나로 엮었다.
또 끈적끈적한 알앤비 보컬과 샤우팅은 단번에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여기에 성적 욕망을 가감없이 드러내고,
거대 자본 권력과 싸우는 당당함으로 독특한 애티튜드를 더했다. Prince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됐다.
유례 없는 스타일에 젊은 뮤지션들은 열광했고 Prince라는 장르를 자신들의 음악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였다. Prince는 죽었지만 그의 영향력은 죽지 않았다
'POP SONG & ROCK'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vid bowie- Yesterday, Star man (0) | 2016.09.14 |
---|---|
R.E.M -Everybody Hurts (0) | 2016.09.13 |
Recuerdos De La Alhambra /Francisco Tárrega (0) | 2016.09.11 |
U2 - Where the Streets have no name ,From The Sky Down (0) | 2016.09.11 |
U2 - With Or Without You . Walk On (0) | 2016.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