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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Nirvana -Smells Like Teen Spirit El Bosco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Lithium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Nirvana - Smells Like Teen Spirit









Load up on guns and bring your friends
It's fun to lose and to pretend
She's over bored and self assured
Oh no, I know a dirty word
 
Hello, hello, hello, how low? (x4)
With the lights out it's less dangerous
Here we are now, entertain us

I feel stupid and contagious
Here we are now
Entertain us, a mulatto , an albino ,
a mosquito, my libido

I'm worse at what I do best
And for this gift I feel blessed
Our little group has always been
And always will until the end
 
And I forget just why I taste
Oh yeah, I guess it makes me smile

I found it hard, it was hard to find
Oh well, whatever never mind
 
A denial, a denial, a denial

 

Lithium

I'm so happy 'cause today
I've found my friends ...
They're in my head

 I'm so ugly, but that's okay,
'cause so are you ...
We've broken our mirrors
 [Alt: We broke our mirrors]

 Sunday morning is everyday for all I care ...
And I'm not scared
Light my candles, in a daze
'Cause I've found god

Yeah, yeah, yeah [6x]

I'm so lonely, but that's okay,
I shaved my head ...
And I'm not sad
And just maybe
I'm to blame for all I've heard ...

 But I'm not sure
I'm so excited,
 I can't wait to meet you there ...

 But I don't care
I'm so horny,
 but that's okay ...
My will is good

Yeah, yeah, yeah [6x]

[2x]
I like it - I'm not gonna crack
I miss you - I'm not gonna crack
I love you - I'm not gonna crack
I killed you - I'm not gonna crack

I'm so happy 'cause today
I've found my friends ...
They're in my head
I'm so ugly, but that's okay,

 'cause so are you ...
We've broken our mirrors
[Alt: We broke our mirrors]
Sunday morning is everyday for all I care ...

 And I'm not scared
Light my candles in a daze ...
'Cause I've found god

Yeah, yeah, yeah [6x]

[2x]
I like it - I'm not gonna crack
I miss you - I'm not gonna crack
I love you - I'm not gonna crack
I killed you - I'm not gonna crack  

 







 





 El Bosco

 

Et erunt signa in Sole, et Luna et stellis

et pressura gentium prae confusione sonitus maris.

태양과 달과 별에 징조가 있을 것이다

국가의 민중들은 바다의 소리에 혼란스러워 하리라

 

Et erunt signa in Sole, et Luna et stellis

et pressura gentium prae confusione sonitus maris.

태양과 달과 별에 징조가 있을 것이다

국가의 민중들은 바다의 소리에 혼란스러워 하리라

 

The word was in

in the beginning

in the beginning with God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And all the things

were made by him

and without him

wasn't anything.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The word was in

in the beginning

in the beginning with Buddha.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은 부처와 함께 계셨으니

 

And all the things

were made by him

and without him

wasn't anything.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The Glory, Nirvana

Eternal, Nirvana

The Glory, Nirvana

Eternal, Nirvana

영광, 열반. 영원한 열반

영광, 열반. 영원한 열반

 

The Glory, Nirvana

Eternal, Nirvana

The Glory, Nirvana

Eternal, Nirvana

Et erunt signa in Sole, et Luna et stellis

et pressura gentium prae confusione sonitus maris.


영광, 열반. 영원한 열반

영광, 열반. 영원한 열반

태양과 달과 별에 징조가 있을 것이다

국가의 민중들은 바다의 소리에 혼란스러워 하리라

 

The word was in

in the beginning

in the beginning with Alah.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은 알라와 함께 계셨으니

 

And all the things

were made by him

and without him

wasn't anything.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The Glory, Nirvana

Eternal, Nirvana

The Glory, Nirvana

Eternal, Nirvana


영광, 열반. 영원한 열반

영광, 열반. 영원한 열반

 

The Glory, Nirvana

Eternal, Nirvana

The Glory, Nirvana

Eternal, Nirvana

Et erunt signa in Sole, et Luna et stellis

et pressura gentium prae confusione sonitus maris


영광, 열반. 영원한 열반

영광, 열반. 영원한 열반

태양과 달과 별에 징조가 있을 것이다

국가의 민중들은 바다의 소리에 혼란스러워 하리라

 





프로젝트 그룹 엘보스코(Elbosco)스페인의 엘보스코 수도원의 소년합창단과 엘에스 코얄 예비성직자 및 가수들이

만든 뉴에이지 그룹이다.

 그룹의 멤버인 Rojotua Loxatus가 음악을 작곡하고 리드한다

 

Nirvana 1995년 첫음반 “Angelis”에 수록된 곡으로그들의 대표적인 크로스오버 음악이다.

고대의 성가, 아카펠카 그리고 월드비트의 리듬과 팝적인 편곡을 더하여신비하면서도 해맑은 목소리로 화음송이

아닌 유니즌(Unison)송으로 불러마력을 발휘하는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2004년 영화 “Millions”의 마지막 장면에 삽입되었으며,현대 그룹의 기업 PR에도 BGM으로 삽입되어 무척 귀에

익은 곡이다.

 











U2 와 R.E.M 의 눈부신 선전에도 불구하고 Metallica 와 Guns N' Roses 라는 쌍두마차를 앞세워 Rock 뮤직 시장을 점령한 메탈 사운드는 90년대로 넘어오면서도 그 기세가 꺽일 줄을 몰랐다.
여기저기서 기타를 둘러맨 긴머리의 마초들이 얼굴을 들이밀었고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을 듯 보였다.

마이클 잭슨의 [Dangerous] 앨범 발매에 맞춰 숨죽인 채 그 폭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던 Rock의 비수기에 출몰한 시애틀 출신의 마이너 밴드 Nirvana...
이 생뚱맞은 밴드의 메이저 데뷔앨범 [Nevermind]는 끝내 마이클 잭슨까지 밀어제끼며 챠트의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낸다.

그들의 투박하고 거칠기 이를데 없는 사운드와 詩적인 가사는 젊은이들을 열광케 했고 잘나가던 메탈 사운드의 거장과 풋내기 모두를 졸지에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시켜 버렸다.
모든 것이 순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예상치 못한 1000만장의 앨범이 팔려나갔고 그 영향으로 그들의 본거지인 시애틀을 비롯한 미국 도처의 마이너 밴드들이 속속 데뷔앨범을 발표한다.
Grunge 와 Alternative Rock 이라는 새로운 Rock의 사조가 자연발생하였고 과거의 유물처럼 여겨졌던 펑크와 하드락이 시대의 감성으로 자리매김한다.

팝음악 사상 가장 드라마틱했던 이 격동의 시기를 선동한 Nirvana 의 사운드는 (이젠 30대에 접어든) 당시의 신세대들을 지칭하는 단어였던 'X세대' 의 혼돈과 분노를 상징하는 음악이 되었고 프론트맨 Kurt Cobain 은 20세기 후반의 저항과 자유의 아이콘이 되었다.

누구보다도 평범하고 싶었던 그의 이름을 옹호하고픈 삶의 첫머리에 올려놓는 불찰을 범한 '나' 이지만...
내 20대의 출발점에서 Kurt의 존재를 만날 수 있었던 건 놀라운 행운이었고 그 존재가 남긴 흔적들은 나의 뇌 위에 굵직한 주름으로 패어있을 것이다.
그 처연했던 눈빛과 목소리를 기억하며...













90년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음반인[NEVERMIND]는 순수한 열정과 가차없는 리얼리즘, 반 록스타 감정,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기억 속에서 지울 수 없는 음률로 진부한 FM 록에 대항했다.

싱어인 커트 코베인은 'Smells Like Teen Spirit'와 'Lithium'과 같은 곡들에서 소음 위에 질질 끄는 듯한 톤으로

 영리하고 아이러니한 가사들을 중얼거린다. 이

것은 무엇을 말하고자 함이었던가?


앨범 [NEVERMIND]는 단순하고 정곡을 찌르는 팝 음악을 통해 위조되지 않은 순수한 분노를 전달했고, 이것은

얼터너티브 록의 팬들 뿐만 아니라 동시대의 젊은이들 모두에게 강렬한 영향력을 미쳤다. [NEVERMIND]로 인해

제 2의 Nirvana가 되기를 갈망하는 수많은 밴드들이 탄생했고, 그 열풍은 시애틀에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이 앨범은 모든 것이 지나가버린 시대에서는, 분노와 좌절된 이상주의가 (히피들이 갈망했던) 평화와 사랑만큼이나

영감적이라는 것을 증명해주었다.

 그리고 1994년 커트 코베인의 권총 자살은 그 모든 것을 전설로 승화시켰다.







커트 코베인

1967년 시애틀의 워싱턴 애버딘에서 태어난 커트 코베인은 벌목공이었던 아버지의 술 주정과 매질을 견디며 왜곡된

 환경에서 자라난 생래적 하층계급 젊은이였다.

 맘에 드는 친구도 없이 항상 주변에서 소외당했고, 반(counter)사회적인 행동과 음악에만 관심을 둔 채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커트는 집에서 쫓겨나 친구들 집이나 위시카 강의 제방에서 잠을 자면서 수영강사, 수위 등의 일을 했고, 그가 좋아하던 1980년대의 대표적 인디 밴드 멜빈즈(Melvins)의 투어 밴 운전과 장비를 옮기며 그들의 공연을

 수없이 관람한다.

1985년 커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사귀고 싶었던 친구인 크리스 노보셀릭(Chris Noveselic)을 멜빈즈의 멤버에 의해 소개받는다.

 둘은 멜빈즈의 멤버들과 함께 밴드를 구성하여 너바나의 전신이 되는 밴드를 결성하였고, 1888년 블리스(Bliss)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중에 드러머 채드 채닝(Chad Channing)을 만나 너바나(Nirvana)로 그룹이름을 개명하고, 그 해

11월 그들의 첫 싱글인 'Love buzz'를 내놓는다.


이 싱글은 시애틀의 한 음악잡지로부터 “충분히 연습만 한다면 멜빈즈보다 크게 될 수 있을 것”이란 호평을 받았고,

 다음해인 1989년에는 시애틀의 인디 레이블인 서브 팝(Sub Pop)을 통해 그들의 첫 앨범 <Bleach>를 발표한다.

너바나의 사실상 데뷔작인 <Bleach>는 단돈 600달러를 들여서 만든 앨범으로, 가장 지저분한 퍼즈톤(fuzz tone)과

아날로그 녹음방식, 다섯 코드를 통한 새로운 펑크의 가능성을 품고 있었던, 이후 그들의 모든 가능성이 담겨있는

앨범이었다. 이 앨범 이후 너바나는 샌프란시스코와 영국을 오가며 열심히 투어에 임했고, 그룹의 다섯 번째 드러머

 데이브 그롤(Dave Grohl)을 영입한 뒤 1991년 늘 존경해온 선배 인디 그룹 소닉 유스(Sonic Youth)의

따라 서브팝에서 메이저 레이블인 게펜 디지시(Geffen DGC)로 이적하게 된다.

이후 소닉 유스의 오프닝에 나서는 등 활동의 고삐를 죈 밴드는 1991년 5월에 두 번째 앨범의 녹음에 들어가 그 해 9월, 역사적인 앨범 <Nevermind>를 내놓았다.

여기서는 새 청년 세대의 절망과 무관심을 자기 모독적으로 개탄한 시대의 송가 'Smells like teen spirit'가 싱글로

 발표되어 미국에서는 위축된 펑크 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팝 차트에 5위까지 오르며 플래티넘(100만장 판매)이라는

쾌거를 일구어냈다. 이


밖에도 한 청년이 자라나서 미국 중산층 사회의 올가미에 걸리는 과정을 노래한 'Breed' , 신경쇠약에 걸린 사람의

분열적인 고백인 'Lithium' , 유괴되어 폭력을 당하는 14살 소녀의 이야기인 'Polly' 그리고 'Come as you are' 등

수록곡 전반이 라디오 전파를 독식하는 매머드 반향을 야기하며 1992년 1월에는 빌보드 앨범차트 1위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당시의 음악계를 주름잡던 헤비메탈과 상업적인 팝 음악은 급격히 쇠퇴했고, 시애틀을 중심으로 한 인디 소속 뮤지션들이 대거 메이저로 급부상하는 일대 혁명이 불어닥쳤다.

이른바 '얼터너티브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하지만 이처럼 커다란 성공은 역으로 너바나, 특히 인디 정신에 민감했던 커트 코베인에게는 상응하는 역기능으로 작용했다. 예상치 못했던 성공은 커다란 압박감을 가져왔고, 유럽 투어 때는 너무나도 지친 나머지 술과 약물에 다시 손을 대기 시작하였다. 1


992년에 발표한 <Incesticide>의 라이너 노트에는 “나는 완전히 피폐해진 록 청년 문화를 상업적으로 착취하는 것에

 대해 조금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애써 태연한 척 했지만, 속내는 주류 음악 산업의 굴레에서 착취당하는 자신에 좌절하기도 했다.

또한 굶주린 언론의 지나칠 정도의 추적, 특히 커트니 러브(Courtney Love)와의 결혼 이후 계속되어온 헤로인과

 총기사용에 대한 루머는 사사건건 그의 신경을 날카롭게 했다.


1993년 발표된 세 번째 앨범 <In Utero>는 이러한 궁지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반영한 앨범이었다.

전작보다 더욱 거칠고 단순해진 노이즈 성향의 사운드와 '자궁 속으로' 라는 앨범 타이틀은 언더그라운드의 순수성으로 돌아가려는 커트의 몸부림이었다.


펑크의 화신 섹스 피스톨스의 시드 비셔스(Sid Vicious)의 본명인 사이먼 리치를 내건 '사이먼 리치 블루그래스 앙상블(Simon Ritchie Bluegrass Ensemble)'이란 이름으로 미네소타의 캐논 폴스 소재 패치덤 스튜디오에서 비밀리에 녹음한 것이나, 프로듀서도 팝 경향을 보였던 부치 빅(Butch Vic)에서 픽시스(Pixies) 등을 프로듀스한 바 있는 스티브

알비니(Stevie Albini)로 바꾼 것은 조야한 인디 사운드를 되찾으려는 그의 희원을 반영한 것이었다.

수록곡 'Heart-shaped box' 'All apologies'에서는 아내와 딸에 대한 양면적인 감정을 드러냈으며, 'Rape me'에서는 자신과 펑크록을 상업적으로 착취하고 있는 주류 음악계를 '강간'이라는 비유를 통해 비난하기도 했다.

 성공을 거부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발매 1주만에 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원치 않은 성공으로 돌아왔다.


인해 더욱 혼란만 가중된 커트는 점점 더 분열적으로 되어 약물에 젖어서 혼수 상태에 빠지는 등의 위험한 징후를

보였다. 한 호텔에선 진통제를 50알이나 먹고 쓰러진 채 발견되기도 하였다.

결국 커트가 실종된 지 6일째 되던 날, 시애틀의 한 고급주택에서 턱을 향하고 있는 20구경 엽총과 함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시체가 발견되었고, 그 시체는 지문 조회를 통해 커트 코베인임이 확인되었다. 혈액에서는 다량의

검출되었고, 시체 옆에는 부다(Boddah-어린 시절 커트의 상상 속의 친구이름)에게 보내는 커트의 유서가 발견되었다.


거기에는 닐 영의 노래가사에서 따온 '서서히 꺼져 가는 것 보다 한꺼번에 불타오르는 것이 낫다'라는 글이 적혀있었고 이 문장은 얼터너티브의 인디 정신을 축약하는 코드로 무수히 언급되었다.

< 타임>지는 그의 죽음을 록 신의 죽음(Death of a rock god)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다루었고, 호주에서는 한 16살

소녀가 커트의 죽음에 비관하여 자살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사후에도 충격파가 쉬 가라앉지 않았다.

죽기 직전에 방영된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서 커트는 절정의 보컬과 함께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을

부르며 절규, 그의 죽음이 이미 예견된 것임을 나타냈다. 커트 코베인의 죽음과 동시에 밴드는 해체됐고, 드러머였던

 데이브 그롤은 현재 푸 파이터스(Foo Fighters)라는 그룹을 이끌며 활동 중이다.                

 


   







새로운 '세대 음악'의 출현, 그 성난 얼터너티브 록

'스멜즈 라이크 틴 스피릿'(Smells like teen spirit)의 약동의 폭발하는 기타 록 하나로 순간 음악세상은 바뀌어버렸다. 그토록 맹위를 떨치던 마이클 잭슨이나 필 콜린스의 팝과 '투우장의 황소'가 된 헤비메탈은 삽시간에 무대에서

 퇴각해야 했다.


이제 시대는 '돌아온 펑크 록'에 대권이 넘겨졌다.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의 그룹 너바나는 '스멜즈 라이크 틴 스피릿'과 이 곡이 수록된 앨범 <네버마인드>

(Nevermind)로 새 세대를 향해서는 긍정하고, 제도음악계를 향해선 부정하는 '얼터너티브 록' 시대가 도래했음을

선포했다.

이 앨범은 1991년 가을 거센 반향을 일으키며 얼마 후 당시 주류 음악계를 지배하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를

밀어내고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그들이 암약하던 비슷한 시기에 미국 시애틀의 다른 밴드들인 펄 잼(Pearl Jam), 사운드가든(Soundgarden) 앨리스

 인 체인스(Alice In Chains) 등도 엄청난 상승 에너지를 뿌려대며 잇따라 수면 위로 솟아올랐다.

당시 시애틀 언더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밴드들은 자신들의 음악을 '허름한' '거지같은' 의미의 그런지

(grunge)라고 불렀다.


전형적인 땅밑 음악의 성격을 지닌 이 음악은 자신들을 축축한 습기에 기거하게 만든 1980년대와 극단적 팝으로

 달려간 그 시대의 상업적 만개를 생생하게 목격하면서 와신상담 반란을 꿈꾸었다. 언론은 그들의 음악이 기존 음악에 대한 대안(代案)이란 의미에서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으로 일컬었다. 주류에 적대적인 이러한 새시대

펑크 록의 거센 웨이브를 견인한 그룹이 바로 너바나였다.

'네버마인드'라는 음반 제목은 1970년대 펑크(punk)혁명을 이룩한 섹스 피스톨스(Sex Pistols)의 명반 에서 따왔다.

너바나의 음악이 펑크의 호흡을 전수하여 그것을 활력의 근원으로 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일체의 가식이 없는 커트 코베인의 절규가 퍼져있는 'Territorial pissing'이나 'Drain you' 그리고 'Stay away'와 같은 곡에서 너바나는 거칠고 가차없는 기타사운드와 노이즈로 일관한다.

 '곡선적 헤비메탈'의 세련된 볼륨에 대항하여 '직선적 펑크'의 원초적 파괴력을 표출한 것이었다.

하지만 너바나는 기타 솔로를 완전 소탕시킨 오리지널 펑크로 초지일관하는 우를 범하지 않았다.

'Come as you are'나 'Something in the way' 등에 무차별 삿대질이 아닌, 그들의 음악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원천이자 중요한 사운드 패턴인 멜로딕한 리프와 선율을 심었다.


 'Lithium' 역시 단순한 베이스라인의 멜로디를 구사해 '공감할 수 있는 아우성'임을 연출했다. 그들의 펑크는 '들을 수 있는 펑크'였다.

너바나의 그런지는 노랫말의 스타일도 달랐다.

폭발을 기다리는 잠재의식이 반영된 'Smells like teen spirit'만 하더라도 가사는 정형화된 내러티브를 거부하고 거칠게 내뱉어지는 단어들의 모호한 파편들로 채워졌다.

그것은 마치 암수표를 해독하는 것과 같아 누구도 뭐가 뭔지 확실히는 몰랐지만 당시 정신적 공황에 빠져있던 젊은이들은 그것이 거대한 퍽 유(fuck you)임을 즉각 알아차렸다.

'난 내가 왜 맛보았는지 잊어 버렸어. 아, 그래. 그것이 날 웃음 짓게 한다고 생각해. 난 그것이 어렵다는 걸 알아냈어. 그것은 알아내기가 어렵지. 아, 괜찮아. 무엇이든지 신경쓰지마...
그것은 덜 위험하지. 우리가 여기 있어. 우리를 즐겁게 해줘. 흰둥이, 모기, 나의 성욕, 부정, 부정, 부정, 부정...'

비평가 앤서니 드커티스의 이곡에 대한 웅변은 거창하지만 적확하다. “정치를 언급하지 않는 정치적인 노래,

알 수 없는 찬가, 상업성을 비판하는 상업적 히트곡, 소외에 대한 집합적 외침. 이 곡은 새로운 시대와 불만족 젊음의

새로운 무리를 위한 '(I can't get no) Satisfaction'이었다.

그것은 만족 불능에 대한 커다란 만족의 선언이었다.”

그러한 시대와 세대 정서를 대변하면서 또 너바나는 상기한 대로 단지 '펑크의 재현'이라고만 말할 수 없는, 쉽게 귀를 포박하는 '팝적인 멜로디'를 구현해 대성공했다.

 새 세대의 영리함이었다.


 실상 그들은 섹스 피스톨스 또는 픽시지(Pixies) 펑크의 단선적 힘을 주로 흡입했지만 블랙 새버스(Black Sabbath)의 헤비메탈 음악에도 부분적으로 영감을 받았으며 R.E.M., 허스커 두(Husker Du), 미트 퍼피츠(Meat Puppets) 같이

멜로디가 살아있는 1980년대 언더그라운드 그룹들의 음악에도 큰 빚을 졌다.

커트 코베인 스스로가 고백한 바 있다. “우리들의 음악은 기본적으로 팝 포맷을 가지고있으며, 블랙 플랙(Black Flag)와 블랙 새버스의 음악에, 신나고 팝적인 내크(Knack)와 베이 시티 롤러스(Bay City Rollers)의 음악을 가미한 그 무엇과 비슷하다.”

너바나는 이런 여러 음악들을 토대로 기존의 주류 음악과는 생판 다른 독자적 형체의 음악을 창조했다. 이것이

 한편으로 얼터너티브 록의 중요한 특질이었다.

펄 잼, 사운드가든, 앨리스 인 체인스 같은 여러 밴드들의 음악적 스타일이 제각각 다름에도 불구하고 다같이

얼터너티브 록으로 뭉뚱그려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꼭 사운드만이 얼터너티브 록을 형성하는 성질은

아니었다.

얼터너티브는 기존의 팝과 록에 적대적이라는 의미에서 비주류(언더그라운드)와 독립음반사(인디)와도 불가피한

관련을 맺는다.


1980년대 초반부터 미국 하드코어 씬 밴드들과 대학가의 로컬 밴드들은 주류에서 메탈밴드들이 주지육림에

 빠져있을 때, 남모르게 언더그라운드를 지켜내고 있었다.

이들은 주류음악과 메이저 음반사의 유통망에 반대해서 직접 소규모 저예산의 인디를 만들어 악조건 속에서도 앨범을 내며 활동했다.

하지만 점점 음악적 한계가 드러나고 R.E.M.이나 소닉 유스(Sonic Youth)와 같은 언더의 희망이 메이저 레이블과

계약함에 따라 언더그라운드는 점차 보호막을 잃어가고 있었다.


너바나 역시 이 무렵 그들이 닦아놓은 '배신의 절차'를 밟았다. 1989년 인디 레이블인 서브팝(SubPop)에서 첫

를 내놓은 그들은 마침내 2년이 지나 메이저 레이블인 게펜 DGC에서 본 앨범 를 발표했다. 어떤 사람들은 '배신의

결정체'라고 조롱했고 누구는 '언더그라운드 내공의 폭발'이라고 미화했다.

비록 제도권으로 넘어왔지만 커트 코베인과 크리스 노보셀릭(베이스) 데이브 그롤(드럼)은 순순히 주류에 해체되지

 않았고 '주류 속의 비주류' '질서 속의 무질서'를 보여주고자 했다.

 많은 이들이 폭발적인 동의로 답했고 너바나는 그에 걸맞은 가공할 성공을 거두었다.


이들의 스퍼트는 인디 정신이 자본의 대(大)레코드사에 흡수 통합되는 역기능적 풍조를 초래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메이저 레이블이 인디와 언더를주목하는 계기도 조성했다.

이 앨범은 새 세대 이를테면 X세대의 부상과 맞물린 언더그라운드 키드들의 포효와 관련해 1990년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음반으로 남아있다.

이 음반은 모든 것이 지나가 버린 시대에서는 '분노와 이상의 좌절'이 베이비붐 세대의 '사랑과 평화'만큼이나 영감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자신들의 X세대가 '저항했지만 밝은 내일이 있는' 히피세대와 달리 '저항해도 내일조차 없는' 세대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당연히 팬들은 너바나 최고의 음반으로, 일제히 '시애틀 그런지' 충격파를 몰고 온 이제는 신화가 된 작품

<네버마인드>(Nevermind) 아니면 다음의 문제작 <인 유테로>(In Utero)를 꼽을 줄로 안다.

 인디의 순수성을 고집하는 사람의 선택은 차라리 <블리치>(Bleach)일 것이다.


 확실히 <언플러그드 인 뉴욕>은 너바나의 시그니처 앨범일 수 없다.

그럴지언정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에게 어떤 앨범도 이것만큼 정서적 회한과 미련을 주지는 못한다.

 이것의 의미는 '음악 이상'이다.

커트가 사망하고 6개월 뒤 빛을 본 이 앨범은 아쉬움과 미련에 목말라있던 팬들의 기대에 부응함과 동시에
 기존 발표작들과 함께 빌보드차트에 재등장하며 음반관계자들까지 일석이조의 선물을 안겨주었다.

단숨에 빌보드 1위를 점령했고 추모 타이밍을 타면서 세계적으로 500만장의 판매고라는 기염을 토했다.

 게다가 CD뿐 아니라 비디오로도 발매되어, 그의 생전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불태웠다.




1993년 11월에 녹음된 후 거의 1년 만에 발표된 <언플러그드 인 뉴욕>에는 커트의 특장인 포효하는 보컬도,

 그런지를 규정하는 폭발적인 드러밍과 귀를 찢는 기타 노이즈 사운드도 없다.

 전기 플러그를 제거한 '무장해제' 속에단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기라도 한 듯 고요 속에 외치는 커트의 억제된 보컬과 단순 코드의 생기 잃은 기타멜로디그리고 맥 빠진 드럼사운드만이 덩그러니 남아있을 뿐이다.

오리지널 이미지가 너무 강렬한 탓에 원래 어쿠스틱한 'Dumb', 'Polly', 'Something in the way'를 제외한 대부분의

 노래들이 강성 그런지를 선호한 사람들에게는 김빠진 맥주처럼 느껴질 수 있다. <블리치>에 수록되었던

 단순한 초기 그런지 송 'About a girl'이 싱글로 나왔지만 신작의 호기심만큼은 못 되었다.

앨범의 백미는 따로 있다. 다름 아닌 데이비드 보위(David Bowie), 미트 퍼페츠(Meat Puppets),바셀린스(Vaselines) 그리고 초기 블루스와 포크의 시조 리드벨리(Leadbelly)의 커버 버전들이다.

 커트와 너바나의 음악에 자양분을 제공해준 그룹으로 평가되는 인디 밴드 미트 퍼페츠의 3곡('Oh me', 'Lake of fire', 'Plateau'를 들어보면 얼마나 이 그룹이 커트의 기타 리프를 비롯해 곡조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다.),


바셀린스의 'Jesus doesn't want me for a sunbeam' 그리고 데이비드 보위의 'The man who sold the world'와

리드벨리의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에서의 희망 잃은 코베인 특유의 보컬은 원곡을 압도함과 동시에

 그의 마지막 레퀴엠처럼 더 음울하다




Nirvana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건조한 창법임에도 감정이입의 꿈틀거림은 그만의 것이고 이 앨범만의 특전이다.

그래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여기 노래를 듣고 동정과 회상의 눈시울을 적셨다.

 특히 앨범의 피날레를 장식한 'Where did you sleep last night'는 록 음악 역사에서 가장 온냉(溫冷)이 교배된 독특한 분위기를 전해준다. 을씨년스런 가사와 읊조리듯 으르렁거리는 코베인의 노래는 실로 압권. 그를 '90년대의 가장

위대한 보컬리스트'로 정의하는데 조금의 무리가 없다.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에 의해 붐이 조성된 제도권 MTV 프로그램에 그와 너바나가 출연했다는 것은 놀랍다.

 하지만 어쿠스틱 사운드와 분노를 거세한 듯한 노래 속에서도 커트의  코드 '절망과 어두움'은 불씨를 지피고 있다.

절대로 허약하지 않다.

너바나는 리더의 자살로 소란스러운 세상 속에 자신들의 음악을, '위대한 유산'의 마지막 장을 장식한

 이 앨범과 함께 기꺼이 묻었지만 이상하게도 그 파장은 90년대가 끝날 때까지 휴지(休止)를 사양했다.

 90년대 초반의 록에 호기심을 갖는 후대 사람들은 행여 <네버마인드>로 그런지와 얼터너티브의 정체성을 파악했다고

 여겨선 곤란하다. 그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지만 반드시 이 유작으로 정리의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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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rvana Collage by Lavender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