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51)씨가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프랑스 도피 3년 만에 강제송환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유섬나씨는 애초 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리나라와 프랑스 간 범죄인인도 조약에 따라 실제로 기소될 혐의 액수는 40억원대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유씨를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내 한국행 대한항공 KE902편 여객기에서 체포했다.
유섬나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그는 인천지검 청사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흰색 바지에 짙은 회색의 긴 코트 차림의 유씨는 수건으로 가린 수갑을 찬 채 여성 수사관 2명에게 이끌려 포토라인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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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해외도피
3년 만에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송환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유섬나씨가 7일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2017.6.7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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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해외도피
3년 만에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강제송환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의 장녀 유섬나씨가 7일 인천시 남구 인천지방검찰청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7.6.7 tomatoyoon@yna.co.kr
유섬나 "횡령·배임 안 했다"..이르면 8일 영장 청구
범죄인인도 조약으로 혐의 금액 492억원→40억원대로 대폭 줄 듯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사망)의 장녀 섬나(51)씨가 범죄인인도 절차에 따라 프랑스
도피 3년 만에 강제송환됐다.
유씨는 애초 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리나라와 프랑스 간 범죄인인도 조약에 따라
실제로 기소될 혐의 액수는 40억원대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지검 특수부(김형근 부장검사)는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유씨를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내 한국행 대한항공 KE902편 여객기에서 체포했다.
유씨는 이날 오후 2시 4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그는 인천지검 청사로 들어가기 전 입구에 마련된 포토라인에서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유씨는 49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말에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평생 일을 하며 살았고, 일한 대가 외에 아무것도 횡령하거나 배임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왜 장기간 해외에서 도피했느냐'는 물음에는 "도피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지난 정권의 무자비한 공권력을 피해 해외의 다른 법으로부터라도 보호받기 위해 이제까지 기다렸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가슴이 너무 아프고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유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라고는 믿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유씨는 559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동생 혁기(45)씨와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에 "사건 이후로는 한 번도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유씨는 2009년 4월부터 2013년까지 디자인업체 '모래알디자인'을 아버지인 유 전 회장의 측근 하모(61·여)씨와 공동
운영하는 과정에서 관계사인 '다판다'로부터 컨설팅비 명목으로 40여억원을 받아 챙겨 다판다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의 지시를 받은 하씨는 당시 다판다 대표를 만나 "유섬나의 뜻이니 모래알디자인에 매달 디자인컨설팅비 명목으로 8천만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판다 대표가 너무 무리한 요구라며 거절하자 유씨는 "계약이 성사될 때까지 계속 찾아가라"라며 하씨를 독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씨는 이후 10여 일 동안 수시로 다판다를 찾아가 같은 요구를 반복했고 결국 강제로 계약을 성사시켰다.
유씨는 또 하씨를 관계사인 주식회사 세모의 대표에게도 보내 건강기능식품의 포장 디자인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겠다며 67차례 총 43억원을 요구해 받아 챙겼다.
애초 유씨의 횡령·배임 혐의 액수는 2014년 검찰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며 공개한 492억원으로 알려졌으나 한국과 프랑스 간 범죄인인도 조약에 따라 혐의 액수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약 15조(특정성의 원칙)에 따르면 범죄인인도 청구국은 인도 요청 시 피청구 국에 제시한 범죄인의 체포 영장에 적힌 혐의 외 추가로 기소할 수 없다.
이에 따라 2014년 유씨의 체포 영장에 포함된 컨설팅 용역비용 91억원 외 나머지 다른 관계사들로부터 유 전 회장의
사진 작품 선급금 명목으로 받은 400여억원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한국과 프랑스의 횡령 혐의 공소시효가 달라 91억원 중 세모와 관련한 컨설팅비 횡령·배임액 43억원도 기소 대상에서 빠질 전망이다.
만약 검찰이 유씨의 사진 작품 선급금 부분과 세모 관련 횡령·배임 혐의를 추가해 기소하려면 프랑스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유씨가 장기간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했고 범죄액수가 많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검찰은 이르면 오는 8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관계자는 "강제송환한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했기 때문에 충분히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유섬나, 유병언 죽음 의혹 푸는 데 중요한 역할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8일 전날 프랑스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 된 유섬나 씨(51)에 대해 부친 유병언 씨의 죽음
관련 의혹을 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변호사’로 통하는 박주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통화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많은 의혹이 아직도 의혹인 상태로 남아 있고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혹 중에 또 한 부분이 유병언 사망 그리고
청해진이라는 회사의 정체, 정치권과의 연계 가능성. 이런 부분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세월호를 소유하고 있었던 청해진이라는 회사가 과연 어떤 회사인가. 그리고 정치권과 또는 권력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를 밝힐 필요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지금까지는 없었다”며 “장남 유대균 씨는 수사는 받았지만 사업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그런데 장녀 유섬나 씨는 횡령과 배임 액수가 492억에 달할 정도로 사업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생각되는 인물”
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섬나 씨는) 청해진이라는 회사의 정체 그리고 정치권과의 연계 가능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을 것으로 추측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죽음과 관련해선 “사업 관련돼서 많이 관여한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유병언 씨의 사망이라든지 여부에 대해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의문을 푸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섬나 씨가 귀국 후 기자들에게 “정치적 희생양”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주장은 유섬나 씨만 한 것이 아니라 유병언 씨 일가들은 자주 했던 말이고, 특히 세칭 구원파로 불리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사람들도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했었다”면서 “정치적 희생양이라는 언급, ‘김기춘 비서실장 우리가 남이가’라는 플래카드
문구가 담고 있는 의미 이런 부분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얘기는 안 한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어떤 의미를 담고 있고. 특히 거기서 함의하고 있는 정치권과의 어떤 관련성. 그런 뭔가가 밝혀져야 된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해외도피 3년 만에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장녀 유섬나 씨가 7일 오후 인천지검 앞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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