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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팩트와 주장은 무엇인가


=5월 8일, 이유미 씨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게 보낸 바이버 메시지. 이유미 씨는 '사실대로'란 "개인 간에 가볍게 나눈 대화일뿐 증언이나 폭로가 아니라는 것"으로 답했다.[사진=SBS 캡쳐]



5월 8일, 이유미 씨가 이준석 전 최고위원에게 보낸 바이버 메시지.

이유미 씨는 '사실대로'란 "개인 간에 가볍게 나눈 대화일뿐 증언이나

 폭로가 아니라는 것"으로 답했다


[사진=SBS 캡쳐]




국민의당 '제보조작' 사건, 팩트와 주장은 무엇인가




Q: 국민의당의 제보조작 사건(5·9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취업특혜 의혹과
관련된 제보조작)으로 연일 정치권이 뜨겁습니다.
특히 조작 당사자인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의 개인 일탈을 넘어,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가 사건의 핵심으로
 떠올랐는데요.

이유미 씨가 제보조작 지시자로 지목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이와 관련해 박지원 전 대표에게 메신저로 보고했지만

 박 전 대표는 보지를 못했고, 안철수 전 의원과 지난달 24일 독대했다는 사실도 알려져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팩트와 주장은 무엇인가요?


A: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된 팩트와 주장을 살펴보기위해, 지금까지 나온 사실과 국민의당 입장 등을 참고해 날짜별로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4월 27일

[주장] 대선 당시 국민의당 선대위 2030 희망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4월 27일 새벽, 같은

 위원회에 소속된 이유미 씨와 만납니다.

이유미 씨가 "내가 문준용 씨와 파슨스 디자인스쿨을 같이 다닌 사람들을 안다"고 말했고, 이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그러면 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줄 수 있겠냐"고 문의했다고 이 전 최고위원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팩트] 같은 날 오후, 이 전 최고위원은 주변에 아는 기자들에게 문의한 뒤 '시기적으로 최대한 빨리 알아보는게

좋겠다'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이유미 씨는 "주말 안에 해볼게요"라고 답합니다.

그리고 2시간 뒤 이유미 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파슨스 출신'의 지인에게서 문준용 씨의 취업 과정에 대해 들었다며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5월 1일

[팩트] 이 전 최고위원은 자꾸 기자들에게 문의가 온다며 4월 30일, 이유미 씨에게 현재 진행상황을 묻습니다.

이에 이유미 씨는 5월 1일, 파슨스 스쿨 출신 지인 두 사람과 함께 카카오톡 대화를 나눴다며 여러 대화 캡쳐본을

이 전 최고위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냅니다.


대화 캡쳐본을 보낸 이유미 씨는 "진짜 꼭 이름하고 프로필이미지 지워주셔야 해요"라고 요청합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에게 제보자와의 전화 녹취가 가능한지 묻습니다.

[팩트] 오후 4시 32분,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에게 받은 대화 캡쳐본 11장을 박지원 전 대표에게 바이버(SNS)로 보냅니다.


 이후 곧바로 바이버로 전화를 시도했지만, 통화가 연결되지 않아 '부재중 전화' 기록이 남았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에게 총 5차례 연락을 취했습니다.

[주장] 이 전 최고위원은 "박 전 대표가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무적인 감각도 있다고 판단해 자문을 구하려는

의도로 보냈는데 답이 없어서 더 이상 어떤 연락도 안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6월 29일 국민의당 조작사건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의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문자폭탄' 사건 후 다른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다녔기 때문에 전혀 사전 인지를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5월 3일

[팩트] 이유미 씨는 요청에 따라 1.3MB 크기의 녹취파일을 이 전 최고위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보냅니다.

 이 씨는 이 전 최고위원의 휴대폰 종류를 묻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녹취파일의 목소리 주인공은 문준용 씨와 함께 파슨스 스쿨을 다녔었고 현재는 국내 대기업에 다니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유미 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잘되면 저 잘 챙겨주시고, 취재원 잘 보호해달라"고 요청합니다.


◆5월 5일

[팩트] 5·9 대선을 4일 앞두고,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은 기자회견을 엽니다.

김인원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준용씨가 당시 문 후보의 지시로 고용정보원에 입사원서를 냈다고

주장'하며 미국 파슨스 스쿨 동료의 증언 녹취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김 부단장은 "오늘 증언으로 그 동안의 문준용 특혜취업, 부정채용은 사실로 드러났다고 단정할 수 있다"며

 "문 후보와 준용씨가 직접 국민들 앞에 나와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 뒤 이유미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면, 이유미 씨는 유력 일간지에도 기사가

 실렸다며, "막판까지 해보자"는 상기된 모습을 보입니다. 또한 "이제 손 털고 다른 일 또 열심히 해보겠다"고도

말합니다.


[팩트] 이 전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뒤인 오후 1시 25분, 박지원 전 대표에게 '많이 바쁘시지요. 문재인 후보가 고용정보원에 꽂아 넣었다는 파슨스 동문의 증언 녹취파일입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음성파일 및 보도자료를 보냈습니다.


◆5월 6일

[팩트] 민주당은 국민의당의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김인원, 김성호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과

 익명의 제보자를 고발합니다. 이에 이유미 씨의 태도가 변합니다.


이유미 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며 '이 정도 했으니 그만하는 게 어떠냐', '(제보자가)

협조가 안 되면 여기서 중단하자', '일이 더 이상 커지지 않기를 바란다' 등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나를 캐어해달라(보호해달라)', '당에서 안전장치가 돼 달라'는 말도 이날부터 등장합니다.


◆5월 8일

[팩트] 대선 하루 전, 이유미 씨는 이 전 최고위원에게 "저도 많이 힘들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냅니다.


 "사실대로 모든 걸 말하면 국민의당은 망하는 것이라고 하셔서 아무 말도, 아무 것도 못하겠어요",

"지금이라도 밝히고 사과드리는 것이 낫지 않을까.. 백번도 넘게 생각하는데 안 된다 하시니 미치겠네요"

등의 내용이 들어간 메시지입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사실대로'라는 말에 의문이 들어 바이버(SNS)를 통해 이유미 씨에게 물어봤습니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사실대로'란 두 사람이 공모한 '조작 사실'이 아니라 '개인 간에 가볍게 나눈 대화일뿐, 증언이나 폭로가

 아니라는 것'으로 답했습니다.



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씨가 2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아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특혜 의혹조작" 사건과 관련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당원인 이유미씨가 2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 아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

 특혜 의혹조작" 사건과 관련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월 24일

[팩트]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의 요청으로 안철수 전 대표와 24일 5분 동안 독대했습니다.

당시는 이유미 씨가 국민의당 안팎으로 구명 요청을 하던 때였습니다.

다음날 25일,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에게 안 전 대표의 정책비서 출신인 A변호사의 연락처를 보내줬습니다.

 이후 이유미 씨의 담당 변호사는 A변호사와 같은 법무법인 소속인 또 다른 변호사가 맡게됩니다.


[주장] 안 전 대표와 독대한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의 요청으로 안 전 대표를 5분간 독대했지만, (민주당의)

고소·고발 취하 문제만 논의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보조작 사건과 안 전 대표의 연관성을 부정한 겁니다.


◆6월 25일

[팩트] 검찰 소환을 앞두고 이유미 씨는 안철수 전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냅니다. 이 씨는 '고소취하를 부탁드린다. 구속당한다니 너무 두렵다. 죽고싶다'고 썼습니다. 괴로움과 두려움을 토로하는 내용입니다.

[주장] 안 전 대표는 이유미 씨가 어떤 취지로 이러한 내용의 문자를 보냈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제보조작과 관련해서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6월 26일

[팩트]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지난 대선 때 제기했던 "제보된 카카오톡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이유미 씨는 검찰에 긴급체포되었습니다.


◆6월 27일

[팩트]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았던 이용주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의원은 이유미 씨와 24일 자신의 지역구인 여수에서 만났다고도 밝혔습니다.

[주장]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이씨가 자기 핸드폰과 회사와 아들 핸드폰을 가져다 놓고 돌아가며 본인이 대화를 넣어가며 내용을 조작했다고 자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지난 25일 이씨를 추궁했더니 처음에는 조작된 녹취록에 나온 사람이 지인이라고 하다가 나중에 자기 남동생이라고 했다"며 "이씨는 결국 26일 새벽 1시경, 자신의 남동생과 직접 전화를 연결시켜줬고, 목소리를 듣는 순간 녹취록의 그 사람이랑 동일 인물이구나 바로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유미 씨의 변호인과의 통화를 근거로 "당 차원에서 조직적인 개입은 없었다. 개입이 있었다면 내가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작사건을 개인 일탈로 규정한 것입니다.


◆6월 28일

[팩트] 검찰은 이유미 씨,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이유미 씨에 대해선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주장] 이유미 씨는 26일 긴급체포 전, 자신의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윗선개입'에 대해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톡 내용도 이게 진짜 실제같이 됐었고, 그거에 대해서 또 녹취록이 왔는데 그거 역시 저는 의심할 여지가 없죠"라며 자신도 속았다는 입장입니다.


◆6월 30일

[팩트]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관영 의원은 29일에 이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김 의원은 "다음 주 초까지 조사를 진행해서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와 대선 당시

선대위 총괄본부장이었던 장병완 의원을 만나봐야 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이준서 전 최고위원도 추가로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장] 이유미 씨의 변호인은 언론에 입장자료를 보냈습니다. 이 자료에서 변호인은 이용주 의원의 '개인일탈',

'단독범행'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이 씨가 단독 범행으로 자백하고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전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못 박은 겁니다.


◆남는 의혹과 쟁점

지금까지 날짜별로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된 팩트와 주장을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는 의혹과 쟁점이 있습니다.


 △녹취파일에 대한 사전 보고는 5월 5일 전, 어느 선까지 이뤄졌는지이에 따라 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녹취파일에 대한 검증이 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지, △24일 안철수 전 의원과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어떤 논의를 했는지, △박지원 전 대표는 이 전 최고위원과 연락이 정말 닿지 않았고, 언제 조작 사건에 대해 알았는지 등은 다음

향후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진상조사위는 7월 2일,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비공개 대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7월 3일, 이준서 전 최고위원, 김인원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안병욱 기자]



기사의 저작권은 '레이더P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사를 받기위해 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7.3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사를 받기위해 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2017.7.3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당 '취업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범행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3일 소환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게 된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남부지검 청사로 들어가면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구속)씨에게 제보 조작을 지시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작을 지시한 적 없다. 윗선에서

 지시한 것 없다"고 말했다.

그는 "(6월) 25일 (조작 사실을) 알았다"라면서 "(범행 시점엔) 저도 조작 사실을 몰랐고, 그에 따른 어떠한 압력도

 가하지 않았다. 그것을 밝히려고 오늘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조작 사실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내가 (당에) 알린 게 아니라 이용주 의원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제보가 조작됐다고 발표하기 이틀 전 안철수 전 대표를 만난 이유에 대해서는 "검찰에서 (소환) 통보왔을 때 당에 대한 서운함을 표현한 것이지 조작에 대한 것을 알리고 (고발) 취하에 대한 것을 상담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5월 대선을 앞두고 당원 이유미(구속)씨로부터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

하는 조작된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는다.


검찰은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주거지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과 통화내역 분석, 전날까지 7일에 걸친 이씨 조사를 통해 이 전최고위원이 이씨와 공모했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자료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으로부터 해당 제보를 넘겨받은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김성호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도 이날 오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국민의당 '윗선'이 범행에 개입했는지를 밝히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사를 받기위해 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7.3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조사를 받기위해 3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으로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7.3 jjaeck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