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2017.7.4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최대 고각발사 체제 진행..정점고도 2천802km, 933km 비행"
"최대 고각발사 체제 진행…정점고도 2천802㎞, 933㎞ 비행"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은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이날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발표한 국방과학원 보도에서 "국방과학원 과학자, 기술자들은 새로 연구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탄도로켓 화성-14형은 4일 오전 9시(평양시간) 우리나라 서북부 지대에서 발사되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 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밝혔다.
또 "시험발사는 최대 고각발사 체제로 진행되었으며,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면서 "대륙간 탄도로켓은 정점고도 2천802㎞까지 상승하여 933㎞의 거리를 비행하였다"고 설명했다.
보도는 ICBM 발사 전날인 3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단행할 데 대하여'를
친필로 직접 명령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로켓 발사과정을 현지에서 직접 관찰했으며 "빛나는 성공을 세계만방에 장엄히 선언했다"고
국방과학원 보도는 소개했다
![]()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은 쌍안경으로 시험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2017.7.4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2017.7.4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북한은 "국가 핵무력 완성을 위한 최종관문인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의 단번 성공은 위대한 조선노동당의 새로운 병진노선의 기치따라 비상히 빠른 속도로 강화 발전된 주체조선의 불패의 국력과 무진막강한 자립적 국방공업의 위력에 대한 일대 시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무기와 함께 세계 그 어느 지역도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대륙간탄도로켓을 보유한 당당한 핵강국으로서 미국의 핵전쟁 위협 공갈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ICBM 발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시간 기준으로 1일 새벽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지 사흘 만으로, 한미 양국의 긴밀한 대북 공조에 반발 차원에서 실행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bjbin@yna.co.kr
문 대통령은 오는 7∼8일에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미일 3국 정상회담뿐 아니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도 추진하고 있어 북한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전날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ICBM 발사와 관련한 국방과학원 문건에 "당중앙은 대륙간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승인한다. 7월 4일 오전 9시에 발사한다"라는
내용의 친필 서명을 했다.
2017.7.4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며, 우리와 미국·중국 등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라며
"외교·안보부처는 미국 등 우방과 공조해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 및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 성명'을 통해 "오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 정상이 지난
6월 30일 북한의 추가 도발 중단과 함께 비핵화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한 지 불과 수일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bjbin@yna.co.kr
한편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40여 분간 930여㎞를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
발언하고 있다.
주영훈 경호실장(왼쪽부터),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임종석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이낙연 국무총리, 문 대통령,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2017.7.4 kjhpress@yna.co.kr
![]()
![]()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北 '화성-14형' 사거리 8천km 넘을듯..軍 "초기 ICBM 수준
IRBM 화성-12형 기반 액체연료.."2단 추진체 미사일 추정"
"길이 18m가량, 비행속도 화성-12형과 유사"..재진입 기술 확보는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시험발사한 '화성-14형' 미사일이 최고 고도 2천802㎞까지
상승한 것으로 미뤄 대륙간탄도미사일급(ICBM)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이날 발사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최대 고각발사' 방식으로 미사일을 쏘았으며 39분간 비행하는 과정에서
최고고도와 비행거리가 각각 2천802㎞, 933㎞였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발표한 화성-14형의 비행거리와 최고고도는 한국과 일본 등에서 나온 분석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가 930여㎞라고 밝혔고 정부 소식통은 최고고도가 2천500㎞ 이상이라고 추정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최고고도가 2천500㎞를 크게 넘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화성-14형의 비행거리와 최고 고도가 사실일 경우 정상 각도로 쏘면 사거리가 8천㎞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원식 전 합참차장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최고 고도에 4를 곱하는 방식으로 추정한다"면서 "이 방식대로라면
1만㎞가 넘는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사거리 5천500㎞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ICBM으로 분류한다. 화성-14형이 ICBM의 범위에 들어가고 남는다는 얘기다.
사거리가 8천㎞인 ICBM을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 쏘면 미국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뿐 아니라 알래스카주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사거리가 8천200㎞만 돼도 미국 서부 연안 워싱턴주의 대도시 시애틀에 닿는다.
북한이 ICBM으로 미국 본토 주요 대도시에 핵 공격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화성-14형은 북한이 지난 5월 14일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에 2단 추진체를
더한 것일 가능성에 전문가들은 주목하고 있다.
1단 추진체로 구성된 화성-12형은 정상 각도로 쏠 경우 사거리가 4천∼5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화성-12형의 1단 추진체 엔진은 북한이 지난 3월 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아래 연소시험을 한 고출력 엔진으로 파악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엔진 연소시험을 '3·18 혁명'으로 부르며
극찬했다.
이 때문에 화성-12형 시험발사는 ICBM 1단 추진체 엔진시험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북한은 지난달에는 ICBM 2∼3단 추진체 엔진시험을 하며 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북한이 화성-12형을 기본 모델로 삼아 이 미사일에 1단 추진체를 더 탑재해 2단 추진체로 만들어 사거리를 3천∼4천㎞ 더 늘린 게 화성-14형이라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군의 한 전문가는 "오늘 발사한 미사일은 80tf(톤포스·80t 중량을 밀어올리는 추력) 엔진을 사용한 2단 추진체 미사일"
이라며 "ICBM의 기본 속도인 마하 20∼25에도 훨씬 못 미쳐 일단 초기 상태의 ICBM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는 "북한이 화성-14형이라고 주장하는 이 미사일의 비행 속도는 화성-12형과 유사했다"면서 "북한으로서는 사거리가 화성-12형보다 더 늘어난 것에 대해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재진입 기술 등이 검증되지 않아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화성-14형은 화성-12형보다 탄두중량을 줄여 비행 거리를 늘린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신종우 선임분석관은 "탄두부에 빠른 단 분리를 위한 역추진 로켓이 식별된다"면서 "미사일은 2단 추진체로 KN-08의 이동식발사량의 크기와 유사한 18m 길이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화성-14형은 화성-12형과 같이 액체연료 엔진을 탑재했다.
북한은 액체연료를 쓰는 '화성' 계열과 고체연료를 쓰는 '북극성' 계열의 투트랙으로 탄도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이날 공개한 화성-14형과 발사대 등의 사진을 보면 지난 4월 15일 대규모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ICBM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미사일은 한 축의 바퀴가 8개인 이동식발사차량(TEL)에 탑재한 원통형 발사관 안에 들어 있어 실물은 보이지 않았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화성-14형의 길이는 19∼20m로 추정된다"며 "화성-12형에 비해 길이도
길어졌고 동체도 굵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한은 화성-14형을 이동식 발사대에 싣고 평북 방현 일대의 발사 장소로 이동한 다음,
지상 고정시설에 거치해 발사했다.
공중으로 솟아오르는 화성-14형의 화염을 보면 1단 추진체에 주엔진 1개와 보조엔진 4개를 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18 혁명'으로 불린 엔진과 구조가 같다.
북한이 사거리 8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손에 넣었다고 해서 ICBM을 실전운용하는 단계까지 갔다고 볼 수는 없다.
ICBM이 실질적으로 표적을 타격하려면 대기권 재진입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재진입 기술은 대기권 밖으로 나간 탄두부가 다시 들어갈 때 발생하는 엄청난 열과 압력으로부터 탄두를 보호하고
균형 잡힌 삭마를 통해 정확하게 표적에 떨어지게 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북한의 재진입 기술은 섭씨 1천500∼1천600도 환경의 기계적 삭마 수준으로, 6천∼7천도 환경의 화학적 삭마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재진입 기술을 비롯한 나머지 ICBM 기술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여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ICBM의 실전운용 단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
(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4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ICBM 발사 모습을 공개했다.
![]()
사드로는 사실상 방어못해..美 MD체계로 구축 요격할듯
북한이 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화성-14' 로켓의 성능에 우선 관심이 모아진다.
북한에서 미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까지는 북한 내 미사일 발사 지점에 따라 다르지만 7000㎞ 정도 거리다.
화성-14호가 ICBM급이기 때문에 최대 사거리를 조정하면 유사시 태평양사령부가 1순위 타깃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북한의 ICBM 발사가 미국 하와이와 알래스카 미군 기지를 넘어 미 서부 본토를 타격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ICBM을 사거리 5500㎞ 이상의 탄도미사일로 정의할 때 이날 최고 고도 2802㎞에 사거리
933㎞를 날아간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8000~900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사일 전문가인 장영근 항공대 교수는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은 ICBM으로 사거리가 8000~9000㎞에 달할 것으로
본다"며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와 LA까지 타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 교수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력 진전이 매우 빠르다.
곧 북한은 사거리를 1만㎞ 이상으로까지 늘려 미국 워싱턴DC까지도 타격권에 넣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권용수 전 국방대 교수는 "북한이 미사일을 개발할 때는 1단계로 미군의 태평양사령부가 있는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목표로 할 것이고 이때 사거리 기준은 6700㎞"라며 "북한의 발표 내용을 고려하면 최대
사거리가 대락 1만㎞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역시 "이번 미사일 사거리는 7000㎞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미국 본토 타격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했다.
미군이 보유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는 운용 개념이 ICBM 요격과 거리가 있다. 주로 사거리 3000~4000㎞급,
즉 무수단 미사일 등을 요격 대상으로 삼는다. ICBM은 종말 단계에서 탄두의 속도가 음속의 24배에 달하고 비행시간이 짧아 요격하기 쉽지 않은 단계이다. 미군은 북한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해상·지상 이지스 BMD(탄도미사일방어)와
지상기반 중간단계방어(GMD), 패트리엇과 사드로 요격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북한이 미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ICBM 개발에 '올인'하는 것은 미국에 대한 직접 공격력을 갖춰 한미 동맹을 무력화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는 북한이 전략적으로 한미 군사동맹에 균열을 일으켜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 억제가 실제로 작동하지 못하게 막겠다는 것이다.
한 군사 전문가는 "국제정치학자들 사이에서는 미국의 확장억제정책이 실제로 적용되는 데 현실적 한계가 많다는
우려가 높다"며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본토를 핵공격당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해 핵우산을 적용할지는
미 정책결정자들이 고민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ICBM 발사 '성공'에 이은 다음 조치는 ICBM에 탑재할 소형화된 핵탄두 실물 또는 모형을 공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ICBM 비행 능력에 이어 탄두부에 탑재할 정도로 소형화된 핵탄두를 보여줌으로써대미 위협과 압박을 극대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해 3월 9일 ICBM급인 KN-08의 탄두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이는 '구(球)형 핵탄두 기폭장치' 사진을 공개한 사례가 있다.
당시 모형 논란이 제기됐으나 북한이 ICBM 탑재용 핵탄두 소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과시하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 ICBM 탄두부에 들어가는 핵탄두 중량은 통상 600㎏을 넘지 않는다.
현재 ICBM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이스라엘 등 5개국이다. 영국은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해 실전 운용하고 있지만 ICBM은 개발하지 않고 있다.
이란과 파키스탄도 장거리 로켓 기술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지만 ICBM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올해 1월 1일 육성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힌
이후 ICBM 개발을 빠르게 진척시켜왔다.
지난 4월 15일 김일성 생일 10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외형이 러시아의 '토폴-M'과 유사한 신형 ICBM을 공개했다.
[안두원 기자 / 박태인 기자]
"北정권 무모함" "망상 버려라"..강한 어조로 '노기' 드러내
G20 정상외교에도 영향..대북제재론 부상에 '대화 카드' 위축 전망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북한을 향해 대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타진해오던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대북 강경'
으로 급선회했다.
북한이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북한이 미국 본토 일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ICBM 개발에 실제로 성공했다면 이는 기존 대북 대응의 수위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수 밖에 없는 '게임 체인저'라는 게 우리 정부의 엄중한 상황인식이다.
특히 미국으로부터 남북대화 재개의 이니셔티브를 얻어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는
커다란 실망감과 함께 '노기'를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이날 낮 12시 국가안보회의(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한 자리에서 행한 모두발언에 그대로 묻어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도발을 "핵·미사일 개발에 집착하는 북한 정권의 무모함"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지금이라도 핵과
미사일 개발이 자신들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망상에서 벗어나 비핵화를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전례없이
강경한 어조로 북한을 비판했다.
실제로 북한이 미국 본토 일부까지 타격할 수 있는 ICBM 개발에 실제로 성공했다면 이는 기존 대북 대응의 수위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수 밖에 없는 '게임 체인저'라는게 우리 정부의 엄중한 상황인식이다.
![]()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소집,
자료를 살피고 있다. 2
017.7.4 kjhpress@yna.co.kr
특히 이번 미사일 발사 실험은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나흘만에 감행된 것으로 한·미 양국을 직접 겨냥해 메시지를 주려는 도발행위로 볼 수 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한·미 공동성명'의 핵심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의 장(場)으로 복귀하도록 최대의 압박과 제재를
가하되, 올바른 여건이 조성된다면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북핵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한·미 양국의 새 정부가 북한의 '전략적 선택'을 압박하는 공동전선을 편 셈이다.
특히 미국은 ▲연합방위 ▲남북대화 재개 ▲한반도 평화통일 조성에 있어 한국의 '주도권'을 인정하기 까지했다.
한반도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 문재인 정부의 '대화 이니셔티브'에 확실한 힘을 실어줬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북한의 이날 미사일 도발과 'ICBM 성공' 선언은 한·미 양국의 이 같은 새로운 공동 접근 방안을 정면
거부하겠다는 메시지 자체로 해석되는 분위기다.
특히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공식 방문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또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4일)에 맞춰 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상징적 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북한의 도발에 대해 최대의 압박을 가하는 쪽으로 컨센서스를 형성한 한·미 양국으로서는 앞으로 한층
더 강도높은 대북 제재에 공동보조를 맞출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ICBM인지 확인하려면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며 "만일 사실로 확인된다면
대응의 강도와 수위는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목할 대목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관계의 '운전석'에 앉게 된 문재인 정부로서는 북한의 ICBM 실험이라는 변수로 시작부터 덜컹 거리게 된 점이다.
앞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압박 흐름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우리 정부의 '대화 이니셔티브'가 탄력을 받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과 미국이 전략적 선택을 촉구한지 불과 며칠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북한이 이런
도발을 감행한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당장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중국, 러시아, 일본 정상과 가질 양자회담에서는 대북제재와 압박이 '메인 이슈'가 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리는 한·미·일 정상만찬에서도 '제재 공조'의 강화 방안이
가장 중요한 어젠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문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닫았다고는 결코 볼 수 없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압박과
대응의 강도가 매우 높아질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대화 기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고조되고 제재국면이 공고해지는 흐름 속에서 새 정부가 대화를 거론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이 당초 6일(독일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 남북관계 등을 주제로 한 '독트린' 수준의 연설을 계획했다가 수위를 낮추기로 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보인다.


| |
'언론과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윤석열과 신정아 사건 수사한 특수통 (0) | 2017.07.05 |
|---|---|
| 김정은 "ICBM 쐈다".. 美독립기념일에 협박 (0) | 2017.07.05 |
| 국민의당 "이유미 단독범행".. 안철수-박지원 개입에 선그어 (0) | 2017.07.04 |
| 北, 평북 방현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0) | 2017.07.04 |
| 수도권 중간수준 아파트 전세 얻으려면 3억원도 부족하다 (0) | 2017.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