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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7.7.1 scoop@yna.co.kr

文대통령, 취임 두달만에 4强외교 복원..'한반도 주도권' 성과
트럼프와 美·獨서 두 차례 회동..한미·한미일 공동성명 기조 공감대
시진핑, 대북 韓주도권 인정..'사드' 이견 여전, 고위급 채널 가동키로
아베와 셔틀외교 복원, 한일관계 청신호..위안부 협상 팽팽, 투트랙 접근
푸틴, 북핵해결 韓입장 지지..동방포럼 초청, 부총리급 경제공동위 구성 합의
(함부르크=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58일 만인 7일(독일 현지시간) 한반도 주변 4강 정상외교를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말 미국 방문에 이은 이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각각 회담을 했다.
이를 통해 국정농단 사태로 반년 이상 지속된 정상외교 공백을 빠른 속도로 메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대 외교·안보 이슈인 북한 문제를 둘러싸고 주변 4강 정상들로부터 상당 부분의 의견 일치를 끌어내면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는 한편 '한반도 이니셔티브'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성과가 적지 않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7일 "박근혜 정부로부터 인계받은 외교환경을 볼 때 그 어느 정권교체기보다 어려웠지만 4강
정상외교를 통해 공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며 "첫걸음마를 비교적 순탄하게 옮겼다고 자평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역시 '뜨거운 감자'인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당사국들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한계를 드러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또 문 대통령이 4강 정상과의 공조를 다지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이른바 '베를린 구상'을 내놨지만 북한 김정은 정권의 변화를 담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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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오후(현지시간)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만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7.7.7 scoop@yna.co.kr
◇ 워싱턴과 함부르크에서 잇단 트럼프 회동…동맹 확실히 다져 = 문 대통령의 4강 정상외교의 백미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과의 두 차례에 걸친 회동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역대 가장 빠른 한미정상회담을 기록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워싱턴D.C. 회담을 통해 '한미
공동성명'을 도출했다.
취임한 지 얼마 안 된 정상들의 첫 만남인 데다 그들의 정치적 색채를 감안하면 내용은 예상 밖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해결을 위한 제재·대화 병행,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국의 주도, 남북대화 필요성 등 문 대통령의 핵심 대북 기조를 대부분 인정한 것이다.
'케미스트리'를 확인한 두 정상은 G20 정상회의가 열린 독일 함부르크에서 6일 만인 6일 또다시 조우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두 회동 사이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이라는 중대 상황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다.
국제공조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이번에는 아베 일본 총리까지 가세한 3자 만찬회동 형식의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핵·미사일 등 북한 문제에 대한 평화적 접근을 공식화하고 특히 군사옵션을 배제한 '평화로운 압박'에 의견을
모았다.
또 북한의 ICBM급 도발을 염두에 두고 '이전보다 훨씬 강화된 압박과 제재'를 가하기로 하고 중국 역할론을 부각했다.
미국은 이 과정에서 북한과 불법 거래하는 중국 기업·개인에 대한 금융제재를 시사하는 등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의 실행을 예고했다.
특히 세 정상은 회동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한미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른바 전통적인 핵심 우방의 '3각 공조'를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성명은 최대한의 대북 압박과 추가제재를 포함한 유엔 안보리 새 결의안을 추진하는 한편 북한이 '올바른 길'을 선택
하면 밝은 미래를 제공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 측에 다소 기운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적극적인 노력을 압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문 대통령의 화해 손짓에도 북한이 도발을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동맹 간의
'제재 메커니즘'이 본격화한 동시에 이를 통해 한미동맹을 더욱 다질 수 있었다는 점은 문 대통령으로서는 소득인 셈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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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오전(현지시간) 베를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2017.7.6 scoop@yna.co.kr
◇ 시진핑과 북핵공조 확인…사드 이견은 숙제 = 문 대통령은 6일 시진핑 주석과 취임 후 첫 대좌를 했다. 최대 이슈는 역시 북한 핵·미사일 문제였다.
두 정상은 강한 대북 제재와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도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평화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로, 한미일 정상이 도출한 인식과 사실상 동일했다.
북한의 'ICBM급'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과 남북대화 복원에 있어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시 주석이 지지한다고 밝힌 부분은 중국도 미국과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이슈의 이니셔티브를 인정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양 정상은 또 협력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다만 한미일 정상이 공식화한 '중국 역할론'을 두고 시 주석은 불편한 심기를 가감 없이 표출했다. 시 주석은 한국과의 관계가 날로 발전하고 북한이 예전만은 못하지만, 여전히 북한과 '혈맹'이란 점을 내세우며 중국 책임론을 반박했다.
오히려 시 주석은 북핵이 결과적으로 북미 문제라는 인식을 드러내면서 '미국 책임론'을 언급했다.
중국의 역할을 북한 문제 해결의 한 축으로 인식하며 이를 수차례 공식 언급했던 문 대통령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에
부닥친 셈이 됐다.
경색된 한중 관계의 원인인 사드 해법도 이번에는 찾지 못했다.
두 정상은 사드 문제를 무게감 있게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시 주석은 "한국이 한중관계 개선과 발전 장애를 없애기 위해 중국의 정당한 관심사를 중시하고 관련 문제를 타당하게 하길 희망한다"며 사드 철회를 요구했고, 문 대통령은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게 아니라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드 문제가 북한 핵·미사일 도발로 인한 것이어서 절차를 밟는 동안 시간을 확보한 만큼 그 기간에 북핵 동결 등 해법을 찾아낸다면 사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이 좀 더 나서달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평소 지론인 '사드 배치 여부는 주권 문제'라는 언급을 자제해 시 주석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양 정상은 이 문제를 고위급 채널을 통해 논의하기로 완충지대를 만드는 선에서 확전을 자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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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 메세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하며 눈빛을
교환하고 있다.
2017.7.7 scoop@yna.co.kr
◇ 아베와 셔틀외교 복원 성과…위안부 협상 문제는 팽팽 = 문 대통령은 7일 아베 총리와 첫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 복원을 합의했다.
셔틀 정상 외교가 한일관계의 바로미터로 여겨진 만큼 향후 양국 간 관계가 급물살을 탈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양 정상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하기로 하면서 한미일에 이은 또 다른 3각 공조에 시동을
걸었고,문 대통령은 남북대화 복원과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서의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설명했고, 아베 총리는
이를 이해했다.
적극적으로 지지한 것은 아니지만 먼발치에 서서 지켜보면서 딴지를 걸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박근혜 정부에서 급속히 경색된 한일관계가 해빙 무드에 접어드는 분위기지만 역시 위안부 문제에서 제동이 걸렸다.
문 대통령은 그간 수차례 언급한 것처럼 이날도 "우리 국민 다수가 정서적으로 수용하지 못한다"며 위안부 협상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기존 합의 이행을 촉구하면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 문제가 양국의 다른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해 한일관계를 투트랙으로 접근하겠다는 방향을 사실상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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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7.7.7 scoop@yna.co.kr
◇ 푸틴도 "韓 노력 지지"…부총리급 경제공동위 가동 = 문 대통령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받아냈다.
문 대통령은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접근으로 북한 비핵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러시아 역할론을 제기했고,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비핵화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북핵 불용' 입장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고, 특히 양국 간 공통점이 적지 않은 유라시아
정책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9월 6일부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주빈
으로 초청했고, 문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흔쾌히 수락했다.
이와 관련, 두 정상은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정상회담을 다시 열기로 하는 한편 양국 관계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 양국의 부총리급 경제공동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부 간 협의체를 적극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한반도 주변 4강을 상대로 한 정상외교의 1라운드는 두 달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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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文대통령-푸틴, '北 대화' 공감..文대통령 4强외교 마무리
文대통령, 북핵문제 露역할 당부..푸틴은 신중론
푸틴, 9월 동방경제포럼 주빈 초청에 文대통령 "수락"
(함부르크=뉴스1) 김현 기자 =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와 양국간 실질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정상은 특히 북핵 및 북한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 해결에 러시아의 역할을 촉구한 반면 푸틴 대통령은 관련국들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신중론'을 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짐에 따라 취임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한반도 주변 4강 정상들과의 정상회담을 모두 마치게 됐다.
이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실상 공백상태였던 정상외교가 완전히 복원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독일 함부르크 메세 A4홀내 양자회담장에서 당초 예정된 30분을 넘긴 약 50분간 회담을 갖고 양국의 상호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반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가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
하고, "한러 양국 정상간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
해나가자"고 밝혔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한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면서 "양국간에 이뤄지고 있는 다각적인 협력들을 기반으로 호혜적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양국의 유라시아 정책간 긴밀한 상호 연계성이 있다는 점에 기초해 실질협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러시아의 극동개발 협력 강화를 통해 양국간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은 오는 9월6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했고,
문 대통령은 "기쁜 마음으로 참석해서 푸틴 대통령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수락했다.
동방경제포럼은 푸틴 대통령의 주관 하에 2015년 이래 블라디보스톡에서 매년 개최되는 극동지역 최대 경제행사다.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톡 자유항, 러시아 극동지역 선도개발구역내 한국기업의 진출을 환영하면서 앞으로 조선,
북극항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등에 대한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했다.
양 정상은 동방경제포럼 계기 정상회담을 개최해 양국 관계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 양국의 부총리급 경제공동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정부간 협의체를 적극 가동, 보다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 극동개발, 북극항로 공동개척, 에너지, 가스, 탈원전 분야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협력도 한층 더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러시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유라시아 경제연합(EAEU)과 한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은 남북간 평화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에도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재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접근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확고한 북핵불용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을 비핵화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고 양국간 관련 협력을 강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문제로서 한반도 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자질을 발휘해야 하고, 실질적이고 자세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북핵 문제는 아주 첨예한 문제"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관련
국들이) 자제력을 잃지 말고, 실용적이고 아주 신중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 도발은 한국지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위협"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러시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당했다"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개최된 한러 정상회담은 양 정상간 친분·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는 점에서 한러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 증진의 토대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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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동반자 관계 증대되길"..푸틴 "공약에 주의 기울였다"
文대통령-푸틴, 7일(현지시간) 함부르크서 첫 정상회담
文 "北, 협상 테이블로 오게 해달라"..푸틴 "협력 강화하자"
文, 푸틴 '동방경제포럼' 초청 수락..양국, 경제분야 협력키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쯤 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약 50분간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당초 계획된 30분을 넘겨 대북 제재 등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文, “안녕하십니까”라며 악수…푸틴 “文 공약 주의 기울였다”
푸틴 대통령이 오후 3시 13분쯤 먼저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오후 3시 17분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푸틴 대통령은 서서 손을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하면서 악수를 했다. 두 정상은 카메라 플래시를 연신 터뜨리는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했다.
이어 자리에 앉은 푸틴 대통령은 “옛날에 전화로 통화했는데 다시 만나 반갑다”며 “취임하신 후 공약에 대해 많은
주의를 기울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어 “감사하다.
대통령께서 축하 전화 주셨고 송영길 특사를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조금 더 실질적으로 증대시켰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文 “北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해 달라”…푸틴 “협력 강화하자”
문 대통령은 재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과감하고 근원적인 접근으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또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도록 러시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러시아의 확고한 ‘불핵불용’ 입장을 강조하며 “북한을 비핵화 협상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양국 간 관련 협력을 강화하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 극동개발·북극항로 공동개척 등 협력 강화키로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극동 개발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양국 간 호혜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1/4분기 양국 교역액이 전년대비 36% 가까이 대폭 증가하고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며 “작년 양국간 인적교류도 20% 이상 증가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어 “블라디보스톡 자유항, 러 극동지역 선도개발구역내 한국기업의 진출을 환영한다”며 “앞으로 조선, 북극항로,
시베리아 횡단철도 현대화 프로젝트 등에 대한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양 정상은 극동개발, 북극항로 공동 개척, 에너지, 가스, 탈원전 분야 등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협력도 한층 더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러시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 한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는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문 대통령을 주빈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동방경제포럼은 푸틴 대통령의 주관 하에 2015년 이래 블라디보스톡에서 매년 개최되는 극동지역 최대 경제행사다.
양 정상은 이밖에 양국의 부총리급 경제공동위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간 협의체를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담엔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강경회 외교부 장관,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박수현 대변인, 임수석 유럽국장 등이 배석했다.
러시아 측에선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과 페스코프 대통령 언론비서관, 우샬코프 외무 어시스턴트, 오레슈킨 경제개발
장관,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국영석유회사 대표 등이 자리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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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가 7일(현지시간)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행사장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文대통령, G20 정상 상대로 북핵문제 '성명 포함' 외교전
(함부르크·서울=뉴스1) 김현 기자,조소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G20 정상들의 공동의지가 이번 회의의 결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G20 정상회의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는 공동성명이나 의장국 성명에 북핵 문제에 대한 G20 정상의 공통
의견을 담은 내용이 반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독일 공식 방문 및 G20 정상회의 일정에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 때마다 북핵 문제를 주요 화두로 꺼내고 있다.
특히 북한이 G20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지난 4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 것을 계기로 '더욱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 및 압박으로 북한을 비핵화 대화 테이블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각국 정상들에게 역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나아가 북한의 잇딴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선 G20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이 북핵 문제에 대해 공동 의지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는 국제경제 협력을 위한 최상위 협의체인 만큼 경제 분야에 대한 의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되지만,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이 심화되고 있음에 따라 G20 정상회에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논리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만찬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북한 미사일의 심각성을 고려해 회원국의 공동결의를 담아내기 위한 의장국으로서 관심을 보여주면 고맙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G20의 모든 국가가 동의한다면 최종 공동성명 채택도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다만 의장국 성명에 기술적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베를린의 한 호텔에서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정상회담에서도 "참석 정상들이 북한에 대한 제재, 압박과 함께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나갈 의지를 표명하는 방법을 모색
해 보자"고 제의했다.
문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에서 발언과 달리 북한과 혈맹 관계인 중국의 반대를 의식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이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시 주석은 "이번 미사일 발사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공감을 표한 뒤 "G20 회의 기간 중 정상 간 공동인식을
도출할 수 있는지에 대해 협력적 자세로 임해나가겠다"고 호응했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첫날인 7일 참석한 정상들 전체를 향해 이같은 자신의 입장을 제안했다.
그는 G20 회의 리트리트(Retreat·배석자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비공식 회의방식) 세션에서 자신의 북핵 구상을 제시하며 G20 정상들의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나는 북한이 더 이상의 핵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진지한 대화의 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핵 문제의 심각성과 긴급성을 감안할 때, 오늘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G20 정상들이 이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에도 인도를 시작으로 프랑스, 호주 등의 정상들과 회담이 예정돼 있는 만큼 이들 정상들과 만나서도 동일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G20 성명'에 북핵 문제에 대한 G20 정상들의 공동 의지가 담긴다면 이는 문 대통령이 첫 다자무대인 G20 회의에서 이룬 외교적 성과로 기록될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취임 두 달만에 10여개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에 대한 G20 정상들의 공통된 의지를 담아내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런 의지가 성명에 반영된다면 짧은 시간에 이뤄낸 괄목할 만한 성과가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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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7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행사장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진
맨 오른쪽에 서 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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