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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먹거리 파동…'믿고 먹기 힘들다' 계란·햄버거·소주까지 퍼진 불신

서울시내의 한 맥도날드 매장으로 외국인관광객들이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9월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4살 어린이가 일명 '햄버거병'인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17.7.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내의 한 맥도날드 매장으로 외국인관광객들이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9월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4살 어린이가

일명 '햄버거병'인 용혈성 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17.7.9/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청주=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1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살충제 달걀 긴급대응본부에서 직원들이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2017.8.19









무학이 출시한 여름 한정판 좋은데이 (무학 제공)


2017.7.12./뉴스1© News1






믿을 게 없다"…계란·햄버거·소주까지 퍼진 불신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양종곤 기자 = "살충제 계란, 햄버거병 등 하루가 멀다 하고 들려오는 먹거리 관련 뉴스를

접하면 정말 불안하기만 합니다.

 안심하고 먹을 게 뭐가 있나요."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과 불안감이 연일 확산되고 있다.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 중에도 햄버거, 족발, 편육 등 서민 먹거리에서의 식중독균 검출, 소주 이물질 검출 등의 소식이 이어졌다.


앞서 맥도날드의 덜 익은 고기 패티 햄버거로 인한 용혈성요독증후군(HUS)감염 피해가 발생하는 등 소비자의 건강을 위협하는 먹거리 안전 문제는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과 관련한 정부당국의 전수조사에서는 '친환경'으로 포장됐던 제품에서 대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식품안전관리체계 허점을 고스란히 노출했다는 지적이다.



◇ 친환경의 배신, 소비자들 "믿고 먹을 만한 게 없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이번 살충제 계란 파동에 따른 전수조사 결과 살충제가 검출된

달걀을 생산한 농가는 49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친환경농가 683곳, 일반농가 556곳 등 총 1239개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이뤄진 결과다.

 검출된 약품성분별로 보면 닭에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이 검출된 농가가 8곳, '플루페녹수론'이 2곳, '에톡사졸'이

1곳, '피라다벤' 1곳 등이다.

나머지 17개 농가에서는 비펜트린이 허용기준치(0.01mg/kg) 이상으로 나온 경우였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정부의 전수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17.8.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 시민이 정부의

전수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2017.8.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부적합 농가 49곳 중 친환경 인증 농가가 31곳에 달했고, 부적합 판정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살충제가 조금이라도 검출돼 친환경 인증 기준에 미달한 농가는 37곳에 달했다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살충제 성분이 조금이라도 나온 곳은 친환경농가가 68곳으로 일반농가 18곳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농식품부는 살충제에 오염된 계란을 즉시 폐기하고 적합판정을 받은 농장의 달걀은 즉시 출하를 허용하는 등 후폭풍을 최소화하려 애쓰고 있지만 이미 소비자들의 불신과 불안감은 커질대로 커진 상황이다.

1239개 농가를 단 사흘간 검사하면서 '졸속검사' 우려가 제기됐고, 농가가 직접 마련해준 시료로 검사한 사례도 상당수 들어나면서 정부가 121개 농가를 재조사하기까지 했다.


여기에 생산지와 생산자 정보를 담은 난각(계란 껍질)코드가 없거나 잘못된 계란까지 속출하면서 소비자의 불안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정부는 유럽에서 먼저 살충제 계란 파동이 촉발되자 "정기적인 점검에서 살충제 달걀이 발견된 사례가 없다"고 성급하게 밝혀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스스로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유해성을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달걀에서 검출된 살충제 대부분은 한 달이면 체외로 배출되고 급성 독성 우려도 크지 않다" 설명한다. 의사협회는 10㎏ 미민인 영유아가 살충제 독성 기준치를 넘은 달걀을 하루에 2개를 먹더라도 급성독성이 생길 위험도가 20%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부실검증 논란을 일으킨 친환경 인증제도 보완과 축산물 이력제를 닭고기와 계란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히는 등 뒤늦게 재발방지 대책에 나서고 있다.

또 동물 의약외품 유통판매의 기록관리도 의무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오후 경남 창녕군 유어면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을 군청 가축 위생관리 관계자들이 폐기 처분하고 있다.2017.8.18/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18일 오후 경남 창녕군 유어면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계란을

 군청 가축 위생관리 관계자들이 폐기 처분하고 있다.


2017.8.18/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눈가리고 아웅'…계란, 햄버거, 족발까지 위생 안전문제 반복

매번 반복돼 지적된 늑장대응은 많이 개선된 모습이지만 먹거리 불안을 점진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먹거리 관련

각종 인증, 위생검사 등에 대한 전반적인 제도보완이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덜 익은 햄버거 패티, 식중독 햄버거, 대장균 족발 등 먹거리 안전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이번 기회에 식품 관리제도 전반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먼저 지적되는 부분은 실효성 있는 위생 및 식품안전조사 방식으로 업계 전반의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맥도날드 햄버거의 식중독균 검출 사례를 보면, 맥도날드 측은 소비자원이 시료를 채취할 때 '밀폐처리 채취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해당 시료가 검사를 위한 운반과정에서 오염원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주장이지만 실제로는 종이로 포장된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채취 및 검사 방식과 실제는 다소 괴리가 있다.

 더구나 식약처 등이 식품 구입 전에 매장에 신분을 알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매장에서는 평소보다

 더 위생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ㅏㄴㄴ18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살충제 계란 전수검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브리핑을 통해 전국 49개 농장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으며 이중 친환경 농장은 31곳, 일반 농장은 18곳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농장이 사용한 살충제는 피프로닐(8개 농장), 비펜트린(37개 농장), 플루페녹수론(2개 농장), 에톡사졸(1개 농장), 피리다벤(1개 농장) 등 5개 성분으로 확인됐다. 2017.8.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ㅏㄴㄴ18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살충제 계란 전수검사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브리핑을 통해 전국

49개 농장에서 농약성분이 검출됐으며 이중 친환경 농장은 31곳, 일반 농장은


18곳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농장이 사용한 살충제는 피프로닐(8개 농장),

비펜트린(37개 농장), 플루페녹수론(2개 농장), 에톡사졸(1개 농장),

피리다벤(1개 농장) 등 5개 성분으로 확인됐다. 2


017.8.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식품 위생이나 안전에 문제가 있는 제품이 발견될 경우 해당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점도 개선

되어야 할 부분이다.

해당 식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불만을 제기할 경우 업체가 보상을 해주는 경우로 해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 경우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식품 안전과 관련한 분쟁이 발생할 경우 관계당국을 거쳐 전문가가 객관적으로 문제를 검증하도록 하고 업체가 관련

규정을 어길 경우 처벌을 강화하도록 하는 등의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친환경인증제도가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허울뿐이었다는 게 드러나면서 부실한 현 제도를 원점에 놓고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는 산란계 농장의 친환경 인증을 민간기관에 위탁해 하도록 하고 이 민간인증기관을 농산물품질관리원이 관리감독하게 하고 있다.

살충제 성분이 최초로 검출된 경기 남양주 농장의 경우 지난 2일 민간 인증기관이 시행한 검사에서는 무항생제 인증

 검사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10여일 뒤 이뤄진 농식품부의 전수 조사에서는 피프로닐이 검출돼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날림으로 인증절차가 이뤄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할 수 있다는 부분을 짐작케 한다.

류경선 전북대학교 축산과 교수는 "살충제 문제는 확대해석을 경계해야하지만 계란은 전체적으로 검증 시스템을 통합할 필요가 있다"며 "통합인증제도 등을 도입해서 관리하는 대안도 있다"고 말했다.



ryupd01@






삶은 계란 토핑이 사라진 냉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먹거리 파동…'믿고 먹기 힘들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쓰레기 만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햄버거병, '살충제 계란' 파동까지…


국민 건강과 직결된 먹거리 관련 사건·사고는 잊을 만하면 터져나와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살충제 계란' 파동은 이달초 유럽 여러 국가에서 처음 시작돼 곧 아시아와 국내까지 번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국 모든 산란계 농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49곳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기준치 이상이 검출되면 안되는 '살충제 계란'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산란계 농장의 약 4%에 해당한다. 검출되면 안되는 피프로닐,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 피리다벤이 나온 곳도

 있었고, 계란에 사용할 수 있는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넘은 곳도 있었다.


정부는 살충제 성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산란계 농장의 계란 출하를 허용했다.

이 물량은 전체 공급물량의 약 95.7%로 안전하다고 설명했으나 국민의 불안은 여전하다.





안심 계란 살펴보는 시민들


안심 계란 살펴보는 시민들(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18일 서울시내
한 대형 마트에서 소비자가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전날 오후 10시 기준 전체 조사 대상 1천239개 산란계 농가 가운데 1천155곳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이 가운데 추가로 13곳에서 살충제 성분이 과다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2017.8.18 leesh@yna.co.kr


이처럼 나라 전체를 들끓게 한 굵직한 식품 파동은 주기적으로 찾아왔다.

지난해 말과 올해초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이어 구제역까지 잇따라 일어나 농가에서 한숨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AI는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발생 두달 만에 전체 사육 가금류의 20% 가까이 되는 3천33여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정부가 추산한 살처분 보상금 소요액만 2천300억원을 웃돌고, 농가 생계안정 자금 등 직접적인 비용을 비롯해 육류·

육가공업, 음식업 등 연관 산업에 미치는 간접적인 기회손실 비용까지 모두 합치면 피해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구제역으로는 1천400여마리의 소가 살처분돼 보상금이 8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AI와 구제역을 차단하려면 가축들의 사육 환경을 개선하고 방역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그렇지만 단시간에 변화를 기대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다.

앞서 2015년에는 '가짜 백수오' 사태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었다.

한국소비자원은 당시 홈쇼핑 등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건강기능식품 백수오 관련 제품 상당수에 식품 원료로

 인정되지 않고 인체에 유해한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로 대량 환불 사태가 일어나 해당 제품을 제조·유통하거나 취급한 업체들이 큰 손해를 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엽우피소가 포함된 백수오 제품을 압류하는 등 조치를 시행하면서도 한국소비자원의 제품 점검 방법이 잘못됐고,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유해한지 등을 확인된 바 없다는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나 당시 백수오를 판매한 대표기업인 내츄럴엔도텍은 지난 달 2년 만에 다시 백수오를 홈쇼핑에 출시해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궁[연합뉴스 자료사진]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궁[연합뉴스 자료사진]



잘못된 정보나 오해가 불러온 식품 파동도 간혹 발생했다.

2004년 '쓰레기 만두' 파동이 그 대표적인 예다.

버려진 찌꺼기 단무지로 속을 채운 만두를 판매했다는 이유로 한 만두업체가 경찰에 적발되고, 단무지가 쓰레기 봉투에 담긴 장면 등이 언론에 보도되자 만두 전체를 불신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수많은 만두업체들이 경영악화를 이기지 못해 문을 닫았으며 한 업체의 사장은 무고함을 호소하며 목숨을 끊었다.

하지만 당시 단무지가 폐기 처분되는 장면이 보도된 것으로 드러났고, 식약청이 졸속 조사를 했다고 인정한 데 더해

대부분 만두업체들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사실상 '마녀사냥'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는 적지만, 실제 피해자를 낳은 식품 사건사고는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난 달에는 아이가 고기패티가 덜 익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다.


추가 고소가 이어지면서 유사사례 피해 아동은 총 5명으로 늘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햄버거 38종을 조사한 결과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유발하는 장출혈성 대장균은 검출

되지 않았으나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100/g 이하)의 3배 이상(340/g)

초과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달 초에는 한 초등학생이 이동식 매장에서 입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이른바 '용가리 과자'를 사먹은 후 위에 5㎝

크기의 구멍이 뚫려 응급 수술을 받았다.

식약처는 뒤늦게 액체질소가 최종 생산 식품에 남아있지 않도록 하는 사용기준을 마련했다.





질소과자(용가리 과자)[연합뉴스 자료사진]


질소과자(용가리 과자)[연합뉴스 자료사진]







 

 



Suite Nr.2 D-dur, HWV 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