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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트럼프, 허리케인 ‘어마’ 상륙한 플로리다에 ‘중대재난지역’ 선포

쿠바 아바나 해안 덮친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10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의 엘모로 해안에 해일을 일으키고 있다. 카리브해 섬나라들을 초토화한 어마는 아바나에서도 건물 파괴와 대규모 정전 사태를 일으켰다. 쿠바에서 사상자가 얼마나 나왔는지 보고되지 않았다. AP연합뉴스







                   

▲ 쿠바 아바나 해안 덮친 허리케인 ‘어마’의 위력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10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의 엘모로 해안에 해일을 일으키고 있다.


 AP연합뉴스







【포트마이어스=AP/뉴시스】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에서

 10일(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 강풍에 나무가 부러져 쓰러져 있다.


 2017.09.11



케이프 코랑=AP/뉴시스】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코랄에서 10일

(현지시간) 허리케인 어마 강풍에 자동차가 뒤집혀 나뒹굴어 있다.


 2017.09.11



트럼프, 허리케인 ‘어마’ 상륙한 플로리다에 ‘중대재난지역’ 선포




허리케인 ‘어마’의 중심부 ‘폭풍의 눈’이 미국 플로리다주 본토로 상륙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어마’가 상륙한 플로리다주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으며 연방

비상원조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공식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조치를 밝혔다.

중대 재난지역 선포로 인한 연방 비상원조금이 투입되는 대상은 ▲임시 주거지와 파손된 주택 복구를 위한 보조금

 ▲비(非)보험 재산 손실에 대한 저리 융자 ▲개인괴 가업인의 재난재해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기타 프로그램 등이다.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고 이날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어마는 거대한 괴물”

이라며 “그가 지나가는 길에 사람이 많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연방재난관리청과 미국 해안경비대의 재난 대응을 칭찬하고 자신도 조만간 플로리다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허리케인 ‘어마’는 10일 오전 플로리다주 남부 키스제도에 1차 상륙한 데 이어 오후 3시35분쯤 ‘카테고리 3’으로 약화한 상태로 남서부 해안 마르코아일랜드에 2차 상륙했다.

‘어마’는 11일 오전까지 플로리다반도 서부해안을 타고 올라가다 내륙으로 빠지면서 점차 소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후 8시(한국시간 11일 오전 9시) 현재 2등급으로 더욱 약화했지만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플로리다주 남서부에

거대한 폭풍해일로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피해가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어마’의 진로에는 플로리다반도 남서부 대도시인 탬파와 세인트피터즈버그 지역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플로리다주는 현재 ‘어마’ 상륙의 여파로 최소 3명이 숨지고 약 240만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으며 이재민 7만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허리케인 `어마` 강타한 카리브 섬, 식량부족에 폭력·약탈 잇따라
카리브해 생 마틴 섬의 프랑스령 도시 마리곳의 피해 상황. / AFP PHOTO




허리케인 '어마' 강타한 카리브 섬, 식량부족에 폭력·약탈 잇따라



프랑스·네덜란드 분점 생마틴섬서 남은 식량두고 다툼
호텔 급습해 관광객 총으로 위협하며 귀중품 탈취도
프랑스·네덜란드, 병력 증원 결정
마크롱 佛대통령, 12일 생마틴섬 방문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허리케인

어마’가 휩쓸고 지나간 카리브해 생 마틴 섬에서 남은 식량을 차지하기 위해 폭력사태가 발생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각각 북부와 남부를 분점하는 생 마틴 섬에선 어마 강타 이후 최소 20명 이상의 주민들이

사망했고 건물의 90% 가량이 붕괴됐다.

이후 생존자들은 현재 식수와 식량 부족, 전기 및 통신 단절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어마 강타 후 며칠 뒤엔 허리케인 ‘호세’가 덮쳤다. 직접적인 타격은 없었지만 복구 및 구호·구조 작업이 중단돼 주민들의 고통은 심화됐다.

이에 법질서를 무시한 약탈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섬 주민 자크 샤르보니에르(63)는 “모든 음식이 사라졌다.

사람들은 남은 식량을 두고 거리에서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통치령에서만 현재까지 23건의 체포 사례가 발생했다.

일부는 호텔에 머무르고 있는 관광객들을 총으로 위협하며 귀중품을 빼앗는 등 강도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생 마틴 섬에 프랑스군 병력을 1100명에서 2200명으로 두 배 늘리기로 했다.

 그는 12일 생 마틴 섬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정부 역시 265명의 군 병력을 섬에 배치했으며 며칠 내 250명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네덜란드의 일간 데일리 헤럴드는 “일부는 사치품을 약탈하고 있지만 대다수는 물과 비스킷을 훔치고 있다”면서

 “처음 몇 일 간은 약탈 행위가 빈번했지만 지금은 네덜란드 해병대와 경찰들이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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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남동부 플로리다주 보인턴비치에서 한 차량이 허리케인에 휩쓸려 도로 위로 올라온

 잔해 사이를 지나고 있다.


보인턴비치=UPI 연합뉴스




허리케인 ‘어마’ 피해 속출…사망자 최소 28명· 경제적 손실 美만 296조원

 




카리브해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Irma)’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2등급까지 세력이 약화했지만 허리케이 어마가 상륙한 미 본토는 아수라장이 됐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어마’가 2등급으로 약화했으나 시속 177km의 강풍을 동반하고 폭풍 해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BBC 방송은 11일 “어마가 카리브해의 일부를 황폐화시켜 최소 28명이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만 3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또 BBC는 플로리다 주민 약 63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주를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어마’가 미국 플로리다 주에 상륙하면서 도시 마이애미 등은 물에 잠겼고 정전 피해까지 발생했다.

강풍으로 대형 크레인 두 대가 쓰러지기도 했다.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을 연달아 강타하면서 경제적 손실은 30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재난위험 평가업체 RMS와 엔키 리서치 등은 두 차례 허리케인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규모를 최대 2620억 달러

(296조 원)로 전망했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우리 국민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11일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관할 공관인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이 계속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 





         


허리케인 어마가 상륙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시내에서 지역 주민이 침수된 길을

 건너가고 있다.


 / 2017년 9월 10일, 미국 마이애미



 어마가 휩쓸고간 플로리다주의 해안가 마을 / CNN 화면 캡쳐.


                
어마가 휩쓸고간 플로리다주의 해안가 마을

 / CNN 화면 캡쳐.



허리케인 어마 탓 보험업계 손실 최대 650억달러…"지옥 보게 될 것"



미국 보험업계가 초대형 허리케인 ‘어마(Irma)’로 인해 최대 650억달러의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CNBC가 10일

(현지시각) 보도했다.

어마가 상륙한 플로리다주에서는 이날 240만 가구가 정전됐다.

유조선 운항이 마비되고 주요소 6000곳도 문을 닫았다. 항공기 운항도 3000편 이상 취소됐다.

리스크 모델링 소프트웨어 개발사 에어 월드와이드(AIR Worldwide)는 “카리브해 지역까지 포함하면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보험업계 손실액이 최소 200억달러에서 최대 650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어 월드와이드에 따르면 어마가 상륙한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지난 수십년 간 보험가입이 급증해왔다.

플로리다주의 총 보험 가입 지역에서 해안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80%에 달한다.

특히 인구 밀도가 높은 플로리다주 대도시 마이애미는 1992년 허리케인 ‘앤드류(Andrew)’가 상륙한 이후 보험 계약에 엄격한 규정을 유지해왔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 하고 민간보험사 역시 허리케인으로 인한 최대 규모의 손해를 보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에어 월드와이드는 “이번에 발생한 피해는 지난 2004년 플로리다주에 상륙한 허리케인 ‘찰리(Charley)’ 때처럼 건물

 지붕 파손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조립식 주택이 허리케인에 취약하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가운데 가장 강력한 5등급으로 분류됐던 어마는 이날 플로리다주 남부 해안에 4등급으로 상륙해, 2등급까지 세기가 약해진 상태다.

 하지만 곧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을 휩쓸 것으로 전망돼 피해지역 사정권에 든 앨라배마, 조지아주 등이 긴장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도 이날 어마의 피해규모 확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 윌리엄
브록 롱

 청장은 ABC뉴스를 통해 “어마가 플로리다주 서부 해안을 강타하는 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플로리다주 서부 도시 탬파의 밥 벅혼 시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옥이 어떻게 생겼는지 곧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어마에 앞서 텍사스주 등을 휩쓸고 간 허리케인 하비에 의한 피해규모도 여전히 집계 중이다.

CNBC는 “하비에 이어 어마의 상륙으로 플로리다주가 막대한 재산 손실과 인명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리케인 어마가 통과한 1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야자수가 강한

바람을 못 이기고 심하게 흔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허리케인 어마가 통과한 1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두 여성이 도로가

물에 잠긴 금융거리 Brickell Avenue를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허리케인 어마가 통과한 10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도로가 물에 잠긴

금융거리 Brickell Avenue 사이로 트럭이 불어난 물에 떠내려 가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