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끊임없이 거론되는 김광석 의문사…타살 의심정황 제기
10년 동안 딸 사망 숨겨왔던 서해순…그 중심엔 저작권?
[사건의 내막=김범준 기자] 지난 20여 년 간 제기됐던 ‘김광석 자살 의문사’ 의혹이 올해 개봉된 영화 <김광석>으로
인해 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김광석의 죽음은 사실상 진상조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김광석 의문사
통산 6장의 개인 앨범을 내고 김광석은 지난 1996년 1월6일에 사망했다. 향년 31세로 그것도 32세 생일이 보름쯤
남았을 때였다.
김광석은 그 전날 아내 서해순 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잠들었던 김광석은 새벽 4시 30분께 마포구 서교동의 원음빌딩
4층 자택 거실 계단에서 전기줄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발표에 따르면 김광석은 새벽에 술을 마시던 중 평소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으로 발표 됐다.
하지만 그의 죽음에는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단 자살 형태 의혹인데, 목에 남은 매듭 자국이 수상하다는 점이다.
김광석은 집안 계단에서 비스듬히 기댄 상태에서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낮은 곳에서 하는 경우는 목 전체에
삭흔이 남게 된다.
그런데 목에 3번 줄을 둘렀다는데 흔적은 하나 뿐이고 그 흔적마저 목 등쪽은 없었다고 하는 건 수상하다고 의심할만한 점이다.
또 하나, 당시 자살에 사용되었다고 증언된 전기줄은 너무 짧아서, 목에 세번 감고 계단 위에 비스듬히 누워있을만한
정도의 길이가 안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게다가, 지인의 증언에 따르면 김광석은 평소에 우울증을 앓지도 않았으며 우울증 약을 복용한 사실도 없다고 한다.
그의 지인들 중 어느 누구도 우울증이 있다고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평소 음악 행사에 대해 매우 열정적이었으며 사망한 날도 새벽까지 팬미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죽기 직전에도 왕성한 활동을 계획했던 것을 보면, 무언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또한 만약 자살이라면 평소 메모광인 김광석의 성격을 미루어 볼 때 분명히 유서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글들이 전혀
없다는 것.
김광석은 본인의 죽음에 관련하여 어떠한 유서나 증거도 남기지 않았다.
그래서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유에 대해선 생전 그가 남긴 언동을 통해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무엇보다 생전 그의 말버릇이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세계일주를 하고 싶다는 것처럼 김광석은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이었다.
생전 김광석이 자신의 곡들 중 가장 좋아했던 노래가 <일어나>와 <나무>였다고 한다.
반면 그의 히트곡 중 하나인 <사랑했지만>의 가사도 '정말 그 여자를 사랑하면 계속 고백해서 이루면 되지 뭣하러 포기하고 돌아서느냐'며 내용을 탐탁지 않아했다고 한다.
즉,잘 나갔던 가수였던 김광석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했다거나 하는, 굳이 자살할 이유가 달리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프리랜서 기자이자 영화 <김광석>의 감독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취재결과를 토대로 김광석의 타살설을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이상호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거짓말 탐지기에 증언 한 사람들 이야기가 거짓으로 판명난게 있다고 한다.
이상호 기자는 영화를 소개하며 “서해순 씨가 김광석의 자살 동기를 우울증, 여자관계로 제시했다”며 “알고 보니
그 반대였다.
부인 분의 진술도 받아냈다.
우울증 약도 부검 결과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김광석 사망 당시) 최초 목격자인 서해순 씨가 세 번 정도 목에 줄을 감아서 누운 채 발견됐다고 말했다”며 “(김광석이) 목을 맨 채 계단에 누워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현장이 훼손된 상태에서 119를 불렀다.
자신이 목에 줄을 풀고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그래도 안 살아나니까 신고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 바퀴를 (줄로) 둘렀으면 목에 줄이 세 개 남아 있어야 한다.
그런데 확인해 보니까 줄이 한 개고 목 뒤쪽에는 줄이 없더라”라며 자살이 아니라고 추정했다.
(사진: 영화 김광석의 포스터. 이상호 감독은 전 MBC기자 출신이다.
▲ 지난 9월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해순 씨. 이날 서 씨는 해명은 대중을
공감시키지 못했다는 평이다.
<사진출처=jtbc>
수상한 저작권
이같은 폭로에도 서서히 진행되던 논란이 재점화 된 건 김광석의 딸 서연 양의 죽음이 최근 확인됐기 때문이다.
최근까지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던 딸이 10여 년 전인 2007년 12월23일 오전 경기 수원시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나이는 16세로, 사인은 폐렴이었다.
고인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측은 “당시 장례 절차가 생략되고 빈소 없이 3일 후 화장됐다는 부분이 찝찝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엄마인 서해순 씨는 고 김광석의 저작권 관련 소송을 진행하고 있었고, 때문에 딸이 사망했다는 것을 재판부에서
몰라야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기 음모를 제기했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부검 결과와 병원진료 확인서, 모친의 진술 등을 통해 범죄의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내사 종결한
바 있다.
서해순 씨는 이같은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9월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딸의 사망신고를 늦게 한 것은 “저작권
관련 소송과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서 씨는 사망신고를 고인이 사망한 뒤 약 6개월쯤에 했다고 밝히며 “경황도 없고 (사망신고를)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에 대해서는 “장애우가 죽은 부분이라 힘들다.
장애우를 키워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장애우 엄마의 마음은 애가 그렇게 되고 하니까”라고 호소했다.
이어 9월27일에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 씨는 저작권 관련 승소를 위해 딸의 죽음을 숨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쪽(시댁)에선 그게(저작권) 욕심
나니까.
서연이 몫이 탐나면 가져가라 그러세요. 소송해서. 난 고지만 안 했을 뿐”이라면서 죽음을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그런 관행을 몰랐다”고 말했다.
고 김광석의 음악 저작권과 관련된 분쟁은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
1996년 사망 후 김광석의 친가와 서씨는 저작권 분쟁을 벌였다.
양측은 김광석의 부친이 음반 네 장의 저작권 및 저작인접권을 갖되, 부친이 사망할 경우 모든 권리를 딸인 김서연 양에게 양도하기로 합의했다.
음반 제작 과정에서 저작권 분쟁이 다시 벌어졌고, 2005년 고인의 부친이 사망한 뒤에는 모친과 형이 소송을 이어갔다.
2008년 대법원은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이 딸 김서연 양에게 있다고 판결했다.
이상호 기자는 김서연 양의 사망 사건과 관련한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 김광석과 그의 딸 김서연. 김광석은 딸의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 검색>
의혹의 진실은?
이에 사건을 맡게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했다.
특히 모든 의혹의 중심에 있는 서해순 씨는 딸의 유기치사 혐의에 관한 조사를 받게된다. 이에 서씨는 이상호 기자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가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자신의
연구실에서 <오마이뉴스>와 만나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오류 가능성을 지적했다.
ⓒ 유성호
서해순은 의도적... 김광석 사망, 전문가로서 2가지 의심"
시대를 풍미한 가수 고 김광석 변사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상호 기자는 그간의 보도와 영화 <김광석>을 통해 질문을 던졌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던 고인의 아내 서해순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꽤 적극적인 대응으로 말이다.
이상호 기자는 타살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고, 서씨는 "이미 자살로 결론 난 사안"이라며 맞서고 있다.
여기에 장애가 있던 두 사람의 딸 김서연씨가 10년 전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며, 서씨에겐 딸의 유기 치사 심증까지 덧대진 상황이다.
어디까지나 심증이다.
20년 이상 이 사건을 추적했다는 이상호 기자는 최근 하와이로 날아가 추가 취재를 하는 등 의지를 불태우고 있지만, 김광석 변사에 대한 공소시효는 이미 끝난 상황. 서연양의 죽음에 대해서도 타살 심증을 강하게 제시했지만 증명이
요원하다.
결국 공은 경찰과 법원으로 넘어가는 모양새다.
이 와중에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없을까.
화제를 일으키는 데 성공했지만 그만큼 잡음 또한 많기에 본질이 가려지고 사건이 엉뚱한 흐름으로 갈 위험성도 있다. 그래서 영화 <김광석>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고, 자문도 한 국내 1호 프로파일러 배상훈 교수를 28일 오전 서울 디지털대학교에서 만났다.
서씨의 등장이 무엇을 의미하며, 현재 나오는 정보들은 어떤 의미가 있을지를 중심으로 물었다.
아울러 영화 <김광석>이 제기하는 의문에 대해서도 자문가로서의 의견을 물었다.
서해순씨의 전략
▲<뉴스룸> 출연 자청한 서해순씨.ⓒ JTBC
배상훈 교수는 서해순의 등장을 예상했다고 한다.
"이상호 기자에게도 얘기했지만 미국에서 사업체를 운영할 기량을 발휘할 정도면 결코 조용히 있을 타입은 아니다.
공세적으로 뛰쳐나올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그는 몇몇 매체에서 보도한 대로 서해순의 과장된 손동작과 시선 처리를 의심했다. 다만 "그것이 서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증거는 아니"라는 전제를 분명히 했다.
서해순씨는 2007년 12월 23일 사망한 딸의 죽음을 오랜 기간 알리지 않은 것에 '경황이 없었다'고 답했고, 저작권법
소송이나 김광석 죽음에 대해서도 (의도적이든 아니든) 다른 소송 건을 대입해 답하거나, 질문자에게 되묻는 등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태도가) 진짜 거짓말을 한 건지 자기 상황을 유리하게 하기 위함인지 알 수 없지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닌
행동은 맞다. 지금 그 분 입장에서의 핵심은 자기가 갖고 있는 저작권을 지키는 거다. 그걸 위해 여러 상황을 유리하게 조합하다 보면 충분히 그렇게 행동할 수 있다고 본다."
- 동문서답하거나 질문자에게 되묻는 게 고의로 그랬을 거란 의견이 있다.
"처음엔 어눌해 보이고, 바보스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철저한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손석희 앵커의 질문을 다 뭉개잖나. 질문이 뭔지 뻔히 아는데 그걸 뭉개고 자기 방식으로 갔다.
한두 번 그랬다면 그냥 이해할 수 있는데 반복해서 했지 않나.
오죽했으면 손 앵커가 짜증을 냈을까. '난 억울하다' 이건데 뭐가 억울한지는 얘기하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수사관 앞에서도 그 얘길 해야 하거든. 손 앵커 앞에선 잘 기억이 안 난다.
경황이 없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손 앵커는 얻은 게 없지만 서씨는 얻은 게 많은 인터뷰였다."
- 오히려 얻었다?
"그렇다. 그 전략이 먹힌 사례가 바로 < TV조선> 논조가 바뀌었다는 거다.
당시 부검의가 김광석은 타살일리 없다고 강하게 말한 걸 보도했지 않나. 서씨의 인터뷰는 국민들을 상당히 흥분시키고 화나게 했지만 판결은 국민들이 아닌 판사가 하거든. 그에겐 국민들의 신뢰가 중요하지 않다.
자기가 갖고 있는 저작권을 빼앗기느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수사 이후 재판을 하면 3, 4개월 뒤에야 판결이 나올 테고 그땐 국민들이 어느 정도 잊는다.
전략이 명확한 거지."
- 사안의 논점이 흐려진다는 뜻인지.
"맞다. 그렇게 강하게 얘기하면 누군간 동조하게 돼 있다.
이 문제의 핵심은 김광석의 죽음을 설명하기 위해 당시 수사와 부검의 소홀함을 주장해야 하는데 그러면 당시 경찰과 담당자들이 발끈하지 않겠나. 경찰이든 부검의든 서해순의 동조자가 나오게 된다.
자동적으로 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서씨가 매우 잘 아는 거다. 나 아니라도 대신 싸워줄 사람이 있는데 뭐 하러
구체적인 걸 얘기하겠나.
국민들은 이걸 아셔야 한다.
당시 부검의 첫 마디가 절대 김광석은 타살일리 없다 였잖나. (의도했든 아니든) 서씨를 대변하는 거지. 20년 전에 수사했던 사람들도 마찬가지 일거다.
이처럼 자길 대변할 사람이 많으니 서씨 입장에선 논리정연하게 말할 필요가 없지."
- 지금의 인터뷰 영상 등으로 서씨의 상태를 분석할 수 있나.
프로파일러 이수정 교수는 공소시효가 끝난 김광석 사건과 아닌 딸의 사건에 서씨가 다르게 반응했다고 해석했다.
"정확한 상태까진 몰라도 서씨가 준비를 잘했고, 대응할 준비가 돼 있음은 알 수 있다.
속내는 모르지만 여론의 비난은 충분히 감내하겠다는 자세다. 당당하잖나.
이수정 교수의 말도 맞다.
김광석에 대해 얘기할 땐 공소시효가 끝났기에 좀 실수해도 큰 문제가 없거든. 딸에 대해선 곧 수사대 앞에서 얘기해야 하는데 긴장할 수 있다.
단어 하나에 조심하는 거지."
인터뷰 당일 <뉴시스> 등에서도 김광석의 부검의였던 권일훈 권법의학연구소장의 발언이 보도됐다.
'혹세무민'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권 소장은 강하게 타살의혹을 부정했다.

▲ 고 김광석 20주기 추도식지난 2016년 12월 13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청광사에서 1
996년 1월 6일 세상을 떠난 고 김광석의 음력 기일(11월15일)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 연합뉴스
짚고 넘어가야할 것들
- 영화 <김광석>에서도 일부 말씀하셨지만, 전문가로서 고인의 죽음에 대해 의심스러운 지점을 짚어본다면?
"첫 번째 핵심은 현장과 안 맞는다는 거다. 서씨도 처음에 얘기했다.
쿵 소리가 났다고. 자다가 거실로 나왔든 뭐하다 나왔든 말은 달랐지만 어쨌든 나가서 보니 계단 난간에 비스듬히
있었다고 했다.
그 상태에서 어떻게 사람이 죽을 수 있을까.
난간에 전깃줄이 내려와 있고 그 아래는 평면인데 어떻게 앉은 상태로 죽었는지 재구성이 필요하다.
이건 부검소견서가 아닌 경찰 수사보고서에 담겨 있을 텐데 (수사보고서가) 없을 수도 있다.
현장이 훼손됐기 때문이지. 본인은 아니라고 했지만 (신고하기까지) 50분 간 지체했고, 심폐소생술(CPR) 얘길 했다.
그걸 20분 이상하면 갈비뼈가 부러져야 한다. 수 분 하다가 안 되면 포기하거나 더 세게 하거든.
이 (갈비뼈) 얘기가 부검소견서에 있나? 없을 수도 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시간 지체 문제도 있지만 혹시 고인 가슴에 있을 상처를 변명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CPR 전에 났는데 물어보면 CPR 중에 났다고 하는 경우가 있거든. 이런 게 재구성이 전혀 안 되니 서씨는 경황이
없었다고만 하잖나.
(속뜻은) 물어 보지 말라는 거다. 경찰의 보고서에 있으니 자기에게 묻지 말라는 거지. 근데 제가 봤을 땐 보고서에
없을 수도 있다.
왜냐면 관행 상 친족이 자살이라 했고 119가 와서 현장이 훼손됐기에 경찰 입장에선 그 이상 수사가 무의미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얘기되는 게 (목에 남은) 삭흔 이야긴데 이게 좀 위험하다.
전문가마다 의견이 다르거든.
이상호 기자 얘기대로 삭흔이 수평이면 타살이고, 위로 올라가 있으면 자살일까?
이건 또 아니다. 삭흔이 수평으로 있어 타살이라는 건 두 사람 모두 서 있을 때다.
근데 꼭 서있을 수 있나 술 먹고 앉아 있는 걸 뒤에서 걸었으면 삭흔이 다르게 나지.
'이태원 살인사건' 때 (진범 규명에) 실패한 이유가 키가 큰 사람만이 죽일 수 있다고 확정해놓고 가서다.
당시 가방 손잡이를 간과한 거지. 20년 지나서 또 다른 가능성이 나왔잖나.
삭흔이 그런 부분이 있다. '일반적으로'라는 게 의미가 없다는 거다.
일반성이 개별 사건을 증명해주진 않거든. 그래서 (그걸로 타살에 무게를 싣는 건) 위험하다고 개인적으로 이상호
기자에게 조언도 했었다."
이와 함께 배 교수는 김광석 사망 당시 거실엔 서로 다른 종류의 담배꽁초가 존재했다는 것과 서씨의 오빠에 대한
이야기를 풀었다.
배 교수는 "주변 지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당시 서해순씨는 흡연가였다"는 사실을 들며 "최근 <뉴스룸> 인터뷰에서는 서씨가 피우지 않았다고 답하며 누가 있었나? 라고 되물은 건 고도의 전략"이라 짚었다.
"손석희 앵커에게 되물었다는 건 만약 김광석이 타살이라도 자기는 잘 모르고, 책임이 없다는 거다. DNA를 분석하든
그 증명은 경찰이 해야지 왜 내게 묻느냐는 거지.
근데 당시엔 DNA 검사를 할 수 없었다. 증명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그렇게 뭉개버린 거다.
사실 꽁초 질문에 난 서씨가 '속상해서 한 대 피웠다'고 답할 줄 알았다.
근데 다르게 얘기하는 걸 보며 뒤통수 맞는느낌이었다.
만약 누군가 서씨에게 '원래 담배 피웠었잖아!' 물으면 '피웠지. 남편 앞에서 안 피웠다는 거'라고 답할 거다.
영화에도 나오잖나. 김광석의 집안이 보수적이라 맞담배를 안 피웠다고.
그 다음이 오빠에 대한 문제다.
최근 인터뷰에서 새롭게 나온 이야기는 그 오빠에게 동거하는 여성이 있었다는 건데
이건 실수라고 생각한다.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한 셈이다.
오빠가 전과자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들이 언제 올라왔냐가 문제다.
서씨의 얘기가 좀 달라지긴 했지만 도움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면 오빠를 데리고 오는 게 타당하다.
함께 있었든, 오빠가 119를 데리고 왔든 시간이 너무 뜬다.
이걸 설명하라니 경황이 없었다고 뭉개고 있다."
판단의 문제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는 “김광석의 사인과 추가로 알려진 딸
서연 양의 사인을 알기 위해 전제 조건으로 부검소견서와 당시 수사진들의
수사보고서가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 유성호
김광석 사망과 딸 서연씨의 사망 원인을 알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배상훈 교수는 부검소견서와 당시 수사진들의
수사보고서가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걸 바탕으로 수사의 적정성을 파악하고 부검 때 특이점에 대한 수사가 이뤄졌는지 여부도 알 수 있다"며 배 교수는 "그 다음은 판단의 문제"라고 운을 뗐다.
- 판단의 문제라면?
"수사가 그때 적정했나를 보는 거지. 그래서 이 문제가 어려운 거다.
당시 수준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판단할 수도 있고 그 반대로 판단할 수도 있다.
김광석 문제는 공소시효로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고, 그때 수사가 미흡했다 할지라도 타살을 입증하기 어렵다.
서연 사건은 재수사가 가능한데 119 측의 기록과 병원 기록을 봐야 한다.
이미 사망했는데 서씨가 병원에 가자고 우긴 건지, 사망자에게 왜 강심제를 15번이나 투여했는지, 그것도 서씨가
우겨서 한 건지 등 말이다.
급성 폐렴 역시 발병 시 고의적으로 병원에 안 데려간 단서는 있겠지만 그것만으론 어렵고, 다른 방증을 찾아야 할
거다. 경찰은 전문가들이니 작전을 짜 놨을 거다."
- 서연씨 죽음에 대해 의심스럽거나 더 확인해야 할 것들은 없는지.
"그 부분은 잘 몰라서 정황상으로 말할 수 있겠다. 서연양이 장애가 다소 있는 건 저도 이상호 기자도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그게 가부키 증후군인진 몰랐다. 누가 돌보지 않으면 혼자선 살 수 없는 상태인 건데 잘 돌보지 않았다는
게 도덕적 비난은 가능할지언정 범죄는 아니잖나.
딸을 실제로 방임 학대했는지 알기는 어렵다. 서씨는 이걸 알고 그런 비난을 다 감수한다는 거다.
당시 수사관들이 학대 문제를 수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고) 장애 문제로 죽었다고 결론 냈을 가능성이 크다.
부검에 대한 오해가 있는데 (현장 수사관들이 은유적으로 하는 표현에 따르면) 부검을 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다.
정말 의심이 가서 뭔가 찾기 위해 하는 것과 형식상 하는 게 있다.
특히 가족 등의 관계인이 진술했을 때 후자가 될 수 있다.
아내 혹은 부모가 눈물 흘리며 진술 하는데 수사관들이 '거짓말! 네가 죽였네!' 하진 않지.
다만 그냥 처리하기엔 부담이니 부검은 해보는 거다. 그게 불법은 아니거든.
그래서 독극물 이야기가 나오는 건데 아니잖나. 서씨가 아이를 제대로 보살폈냐가 중요한데 독극물은 사실 바로
증거가 나오니까.
부검의는 유기에 의해 서연양이 죽었다는 걸 알기 어렵다.
몸에 난 상처들은 기록하겠지만 어디서 난 줄은 모르지. 서씨 입장에선 꿀릴 게 없는 거다."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의 포스터.ⓒ ㈜BM컬쳐스
영화 <김광석>에 대하여
앞서 밝힌 대로 배 교수는 삭흔에 대한 추론를 지적하는 등 영화 <김광석>에 주요한 자문을 했다.
서해순씨의 거짓말 및 진실 은폐 가능성과 함께 짚고 넘어갈 게 영화 <김광석>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에 기반을 두고 진실을 쫓는 다큐멘터리이기에 이에 대한 몇가지 질문을 던졌다.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영화 관객 입장에서 참고할 만한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 <김광석>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계기랄 것도 없다. 이상호 기자가 했던 예전 작업들, <다이빙벨>을 평소에 좋아하기도 했고 우연히 전화가 왔다.
(서해순 인터뷰) 영상분석 의뢰였는데 목에 난 삭흔은 법의학자 영역이고, 난 행동에 대한 걸 봤다.
서씨와 그의 어머니가 언급한 '쿵'하는 소릴 들었다는 것과 '장난을 치다가 (광석씨가) 그렇게 됐다'는 진술은 중요한 진술이었거든.
의성어와 굳이 안 해도 될 이야기를 (사건 초기에 장례식장 등에서) 했다는 건 그게 사실에 가깝다는 거다.
두 가지는 김광석 변사사건에 큰 의미가 있다. '장난을 쳤다'는 건 처음에 시적 표현이라 생각했는데 예술가도 아닌
보통의 사람이 추상적으로 얘기할 이유가 있을까 싶었다.
(그래서 사망 당일에) 김광석과 서해순이 여러 이야기를 하다가 어떤 일이 벌어졌을 수 있다는 걸 영화에서 얘기한
거다.
그 이야기의 본뜻은 '서씨가 사실에 가깝게 말한 부분(쿵하는 소리를 들었다, 장난을 치다 그랬다)이 있는데 이게 \꼭 타살을 증명하는 건 아니라는 거'였다.\ 변사엔 자살도 있고, 타살도 있고, 사고사도 있다. 지금 우린 자살과 타살만 얘기하는데 사고사도 있다는 걸 이상호 기자에게 말한 거지.
'나 싫으면 나 죽을까?' 부부싸움하다 할 수 있는 얘기잖나.
그러다 목에 줄이 걸릴 수도 있고. 이런 가능성도 생각해야 하는데 자살과 타살만 얘기하니 답이 안 나오는 건 아닐까 하고 얘기했다. 자살은 아니라고 얘기한 건 타살 가능성도 있지만 사고사도 있다는 거였다.
근데 오랜 시간 이상호 기자가 서씨를 추적했잖나. 그 과정에서 타살 쪽에 방점을 찍은 것 같다."
- 영아살해, 즉 전 남편 사이에서 생긴 임신 9개월 된 아이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정확히 중절한 건지 낳아서 살해한 건지.
"같은 맥락이다. 9개월 아이는 중절이 안 되기 때문이다.
배 안에 바로 살아 있고 법적으로도 사람이다.
중절이란 게 의미가 없고 법적으로 살해지. 사실 영아살해 표현은 빼는 게 좋겠다고 조언했는데 (이상호 기자가) 광주에 있는 병원에서 확인했다더라. 관련자 증언도 있다고 하니.
거기까진 내가 알 수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
- 영아살해 자체도 아직 증명이 안 된 문제다.
"아마 변호사들도 그 얘길 많이 했을 거다.
그럼에도 그 표현을 썼는데 (제작 과정) 내부적인 건 알 수 없지.
서씨 행동은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 있지만 그 입장에서야 전 남편이었고 아이를 못 키울 여건이었을 텐데 그것에 대해서 제가 뭐라 할 말은 없다."
- 영화에 나오는 심리부검 전문가는 김광석이 남긴 일기장을 보고 자살이라고 하지 않나.
"그것도 위험하지. 일기만 보고 어떻게 심리부검을 할 수 있을까.
주변사람도 만나고, 그 사람의 사회적 행동도 봐야 한다.
일기는 아주 일부분이다.
심리분석이라기 보단 텍스트 분석이라고 하는 게 맞다.
제가 보기엔 일기장에서 삶에 대한 분노가 느껴지던데 그 분은 삶에 대한 좌절이 느껴진다고 했더라.
텍스트 분석이 그만큼 위험한 거다.
(보는 사람) 시각에 따라 달라지니까."
사진=JTBC '뉴스룸'
딸 보고 장애우?"…심리전문가 3명이 본 서해순 인터뷰
가수 고(故) 김광석 씨 딸 서연양 사망사건과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로 고발된 서해순(사진) 씨가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적극 해명해겠다고 나섰지만 "경황이 없었다", "너무 오래돼 기억이 잘 안 난다"는 식의 발언과 미소를 짓는 등 부자연
스러운 행동으로 의문만 더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러한 모습에 프로파일러 배상훈, 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수정, 미세표정분석가 김현수가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이들은 "공감능력이 다소 모자란 것으로 보이며, 딸에 대한 애착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사진=SBS
우선 이수정(사진)은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서해순 씨의 인터뷰에 대해 "원래 사회 적응적이지 않은 특성이 있고 상황 판단력도 떨어지는 것으로 보였다"고 평가했다.
"중간중간 보이는 태도나 미소 같은 것들이 굉장히 부적절했다"며 "오히려 격앙된 태도를 취했으면 억울하게 누명을
쓴 사람처럼 보일 수 있었을 텐데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세표정분석가 김현수도 같은 팟캐스트에 출연해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딸과의 애착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배상훈은 팟캐스트 '프로파일러 배상훈의 CRIME'에서 공감능력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해순 씨의 태도에 대해서는 " '억울해서 슬프다' 보다 '나는 당당해서 억울하다'는 전략을 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서해순 씨가 딸 서연양을 장애우라고 표현한 것을 지적했다.
서해순 씨는 딸의 사망에 대한 손석희 앵커의 물음에 "장애우 보내는 엄마", "장애우 키워보셨는지 모르겠는데요.
사실은 장애우 엄마 마음들은 꼭 그래서가 아니고"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이수정은 “보통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아이가 아프다고 표현하지 ‘장애우’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사망신고를 늦게 한 이유를 든다고 하면 심적 고통이 심해서라든지, 이러면 공감이 될 텐데 장애우의 죽음이라서
사망신고를 늦게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그게 엄마가 할 말인가 싶다”고 밝혔다.
사진=O tvN
배상훈(사진)도 딸을 지칭할 때 제삼자처럼 부른 것에 대해 “장애우라는 표현을 의도적으로 사용한 것 같다"면서도
"진짜 장애우 자식을 가진 엄마들은, 자식을 장애우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내 딸로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서해순 씨의) 발언을 보면 '내 딸', '우리 딸'이 아닌 '장애우 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도 "보통 자신의 딸을 타인에게 말하는데 장애우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순 씨가 "제가 아까 기록을 보니까 제가 좀 늦게 과태료 낸 거 보니까 제가 좀 늦게 한 것 같더라고요.‥
글쎄, 보험금 받고 절차가 있는데. 저는 그런 거''라고 한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해당 발언에 대해 "자식의 죽음과 관련된 과태료 청구서를 보면 슬픈 감정이 있다.
그래서 (서해순 씨 처럼) '그런 거'라고 단어를 단순화하지 않는다.
말할 때 슬픈 표정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서해순 씨가 "서연이가 죽을 거라는 알고 제가…"라고 말하며 웃음 짓는 모습에 대해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의 부모라면 자기 자식이 죽는다는 말을 할 때 절대 웃지 않는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광석의 타살설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통해 불거졌다.
이후 서연양에 대한 유기치사와 지적재산권 관련 소송 중 서연양의 죽음을 숨기고 소송을 종료한 혐의(사기) 등으로
서해순씨가 고소됐다.
현재까지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가 고발인 자격으로, 이상호 기자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해순 씨는 추석 연휴가 지나고 나서 부를 것으로 보인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 생전에 TV방송에 출연한 김광석의 모습. 유튜브 동영상을 캡처했다. 故 김광석
김광석-서해순, 순탄치 않았던 신혼생활
경제적 어려움에 서씨 임신전까지 직장생활
김광석 일기장엔 아내에 대한 배신감 가득
가수 고 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20여년 만에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김광석과 그의 아내인 서해순 씨의 결혼
생활에 새삼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두 사람에 대한 온갖 루머가 사라지지 않고 있어, 과연 둘은 언제 어떻게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됐는지 관심이 높다.
또 김광석이 생전 서해순 씨에 대한 심적 고통을 일기장에 썼다고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더욱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김광석의 지인과 서해순 씨가 과거 각종 언론과 진행한 인터뷰를 종합해보면 두 사람은 서해순 씨가 대학입시를
준비할 즈음 처음 만났다.
서 씨가 대학에 입학 원서를 내고 ‘품바’ 공연을 보러 갔다가 김광석을 처음 봤다.
이후 서 씨는 대학 입시에 실패하고 재수를 하던 중 김광석을 다시 만났다.
서 씨는 2003년 여성잡지 레이디경향 1월호를 통해 “(재수)학원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황스러움과 반가움이 교차했지만 오누이처럼 잘 지냈다”고 말했다.
만남은 지속되지 못했다.
서로 일이 바빴고, 연락이 끊겼다.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두 사람은 공연장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그리고 1990년 6월 결혼했다.
김광석 저작권 소송일지.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를 향한 의혹의
배경에는 서씨가 김광석 가족과 벌여온 김광석의 저작인접권 관련 소송에 있다.
이번 김광석과 그의 외동딸 서연양의 죽음을 각종 논란과 의혹을 이해하려면
양측이 벌인 소송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 10여년을 이어간 양측의 소송을
일지 형식으로 정리했다.
두 사람의 신혼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김광석의 공연 수입으로만 생활을 하기 어려워 서 씨는 직장생활을 계속 이어갔고, 그러다 서 씨가 (고 김서연)
임신하자 그마저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둬야 했다.
이후에도 부부의 갈등은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는 김광석이 생전 남긴 일기장이 말해준다. 유족인 친형 김광복 씨에 따르면 김광석이 과거 공연차 미국 LA에 갔는데, 당시 함께 갔던 아내가 24시간 연락이 두절됐다고 한다.
당시 서 씨는 김광석의 고교 동창인 이모 씨와 함께 술을 마셨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한동안 만났다고 한다.
이로 인해 김광석은 아내에 대한 배신감 등 괴로움을 일기장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까지가 알려진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이다.
그리고 김광석은 1996년 32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 김광석 거리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 김광석 스토리하우스 스토리하우스
▲ 김광석 속으로 김광석
▲ 영혼을 살리는 음악 음악속의 김광석
김광석 사진=‘한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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