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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김광석의 죽음





김광석 스토리하우스’ 입구에 있는 입간판




고 김광석씨가 생전 딸로부터 볼에 뽀뽀를 받는 모습.





김광석의 죽음


김광석 자살했나?
일부 "누군가 끈으로 목졸라"
부검의 "출혈 등 타살 증거없어"

김광석 부인, 딸 학대했나?
유족 "고의로 방치해 죽게 만들어"
부검의 "몸에 상처·멍 발견못해… 인터넷 떠도는 독살설 말도 안돼"


'김광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최근 고소·고발인 및 참고인 20여 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자료 분석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하지만 김씨와 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김씨의 처 서해순씨가 딸에게 농약을 먹였다는
 말까지 돌고 있다.

그러자 두 사람의 부검에 관여했거나 결과를 분석한 법의학자들이 "이들에 대한 타살 혐의점을 찾을 수 없다.
과학적 사실을 의혹만으로 뒤집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김씨는 1996년 1월 서울 서교동 자택에서 목에 줄이 감겨 숨진 채 발견됐다. 서중석 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은
 "타살 증거는 없다는 게 부검 결과"라고 말했다.
 서 전 원장은 김씨 사망 당시 국과수 법의관으로 근무해 부검 과정에 대해 잘 아는 인물 중 하나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02/2017100200088.html







'김광석 의혹'에 대한 법의학자들의 과학적 설명            





일부에선 "끈 흔적이 목 앞쪽만 진한 것은 누가 뒤에서 끈으로 김씨의 목을 잠아 당겼기 때문"이라며 타살설을 제기하며자살을 하면 줄이 목을 한 바퀴 휘감으며 조이기 때문에 흔적이 목 앞뒤로 골고루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의혹은 법의학적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서 전 원장은 "스스로 목을 맸을 때 앞쪽만 선명한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했다.
서 전 원장은 "타살 혐의점이 없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더 있다"며 두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김씨에게선 골절이나 출혈이 없었다고 한다. 서 전 원장은 "누군가 끈으로 목을 졸랐을 때, 목에 가로줄이 나타나고 (저항하는 과정에서) 골절·출혈이 수반된다.
김씨의 경우 이런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살해된 피해자의 목에는 끈 자국이 2~3개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른바 '저항흔'이다.
 그런데 김씨 목에는 끈 자국이 하나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원장은 "당시 부검 결과를 다른 법의관들이 검토했지만, 아무도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것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직접 부검을 집도한 권일훈 권법의학연구소장은 본지 통화에서 "왜 타살이라는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경찰·검찰이 유명 가수의 죽음에 타살 혐의점이 있는데 숨겼겠느냐"고 했다.
 부검 과정에 대해선 "(타살과 자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부검을 했고, 객관적으로 확인한 사실은 부검 감정서에 모두 적었다"고 말했다.

김씨 딸의 부검 감정서를 본 이윤성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는 "김씨 딸이 타살됐거나 가혹 행위를 당했다는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검 감정서는 김씨 아내가 최근 언론에 공개한 것이다.

 김씨의 친형은 "서씨가 발달 장애가 있는 자기 딸이 폐질환에 걸렸는데도 이를 방치하고 학대해 2007년 숨지게 했다"고 주장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서씨가 폐렴을 일으키는 '그라목손(죽음의 농약이라 불리는 제초제의 일종)'을 먹였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 교수는 " 김씨의 딸이 농약에 중독돼 사망했다면, 부검 당시 체내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씨 딸의 부검 감정서에는 '폐질환(미만성 폐포 손상, 폐렴, 이물 흡입)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 사망 원인은 급성
화농성 폐렴'이라고 적혀 있다.

당시 법의관들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약·독물 검사를 했다.
거기에선 디하이드로코데인, 메칠에페드린 등 기침 감기약 성분만 발견됐다.
서씨는 "딸이 죽기 며칠 전부터 감기 증상이 있어 기침 감기약을 먹였다"고 했다.

몸에는 별다른 상처나 멍이 없었다고 한 다.
이 교수는 "부검 감정서를 보면 서씨의 말이 사실"이라며 "일주일 이내에 물리적 학대가 있었다면, 흔적이 남아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다"고 했다.

서 전 원장은 "김씨와 딸의 사인(死因)을 증명해주는 과학적인 증거들이 있는데, 비전문가들이 각종 의혹만으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것 같다"며 "과학적 사실은 시간이 지난다고 변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02/2017100200088.html








서해순씨가  김광석의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하는데 

 서연씨의 존재가 결정적인 역할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김광석의  서연씨 생전 모습


(c)창업일보.





김광석"내 부인과 아들에게 상속" 유언도 '서연양 존재' 이유로 배척           











생전에 쳤던 피아노






가객 김광석을 생각하다




1996년 1월6일 젊은 가객(歌客)이 떠났다. 가수 김광석, 불과 33살의 나이였다. 사인은 자살.

 슬프고도 아린 그의 목소리는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등병의 편지, 그날들, 부치지 못한 편지 등 노래는 맑고

 청명하면서도 마음 한 구석을 적시는 묘한 쓸쓸함이 배어있었다.


그는 죽기 전까지도 곧 있을 콘서트를 준비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특히 장애를 갖고 있는 어린 딸에 대한 그의 애틋함을 알기에 지금도 사람들은 그의 죽음을 믿지 못한다.

그는 독실한 불자였다.

 ‘무소유’의 저자 법정 스님과 ‘맑고향기롭게’ 운동을 함께 했고 법명 원음(圓音)도 법정 스님으로부터 받았다.

그는 불자들과의 만남에도 바지런했다.


 불교방송 ‘밤의 창가’를 진행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화장한 그의 몸에서는 지름 0.5cm 사리 9과가 나왔다.

불자들이 김광석을 더욱 잊지 못하는 이유다.

 21년 만에 김광석이 우리 곁으로 소환됐다.


김광석의 타살 의혹을 다룬 영화 ‘김광석’이 8월30일 개봉되면서다.

영화 개봉과 더불어 부인 서씨를 둘러싼 의혹들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두 번째 결혼인데 속였다” “자살 당시 전과 13범인 서씨의 오빠가 함께 있었다” “외도했던 남성과 현재 사실혼 관계에 있다”는 등 뒷말이 무성하다.


 특히 김광석이 살아생전 그토록 애틋해 했던 딸이 10년 전 사망했지만, 부인 서씨가 숨기고 김광석이 딸에게 남긴

유산의 상속권을 가져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기로 고소된 상태다.

동시에 공소시효가 지난 김광석 타살 의혹에 대해 법을 개정해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일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조금 냉철해져야 한다. 여론은 이미 타살로 몰고 있는 형국이다.

정의는 사실 위에서 드러나야지, 정의를 미리 예단하고 그 위에 사실을 쌓으면 진실이 왜곡되기 마련이다.

선가에 적골역지(赤骨歷地)라는 말이 있다. “감출 것 없이, 진실 그 자체를 드러낸다”는 의미다.


이번 기회에 김광석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명백하게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혹시 믿고 싶지 않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한다.

 결과에 관계없이 그의 노래는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있을 것이기 때문에.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kimh@beopbo.com







기념품






김광석 길 찾는 추모객 급증



가수 고(故) 김광석씨와 딸 서연양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구에 조성된 ‘김광석 길’과 ‘김광석 스토리

하우스’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조성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에서 유년기를 보낸 김광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꼽힌다.

 ‘김광석 길’ 끝자락에 위치한 ‘김광석 스토리 하우스’. 지난 6월 중구청이 예산을 들여 개관한 곳이다.


중구청은 5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이곳을 만들었다. 스토리 하우스는 고 김광석씨를 추모

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 김씨의 생전 사진, 악기와 악보, 필기구 등 유품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방문객들은 김광석의 유품을 보고, 포스트잇에 추모글을 남기기도 한다.

‘김광석 길’과 ‘김광석 스토리 하우스’는 고 김광석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터지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대구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 주말 김광석 스토리 하우스를 찾은 사람들이 평소 주말 방문객의 6배인 800여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광석씨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지는 셈이다.

지난달 30일 ‘김광석 길’에서 만난 이정우씨(부산)는 “김광석이 좋아서 대구에 오면 늘 찾던 곳이다.

김광석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광석 스토리 하우스’는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대표로 있는 ‘위드삼삼뮤직’이 3년간 중구청으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고 있다. ‘김광석 기념품’도 판다.

 ‘김광석 길’에서 유일하게 김광석씨의 사진이나 그림과 관련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김광석 길’의 가게들은 저작권 때문에 이 같은 기념품을 팔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석 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저작권 수익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광석씨의 부인 서씨에게 저작권료가 들어간다는 소문이 파다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김광석 길’에서 나오는 김광석 노래의 저작권료(저작인접권료)는 서씨에게 가지 않는다.

서씨는 2015년 저작인접권료를 징수하고 분배하는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에 ‘김광석 길’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대한

저작권, 초상권 등의 침해에 대한 법적 검토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관계자는 “당시 서씨의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청중이나

관중 또는 제3자로부터 어떠한 명목으로 반대급부를 받지 않으면 공표된 저작물을 공연할 수 있다는 저작권법 제29조

 2항을 근거로 서씨에게 해당사항 없다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김광석 길’과 ‘김광석 스토리 하우스’ 외에도 대구에는 ‘더 플레이 버스: 김광석’이 있다.

김광석을 주제로 한 콘텐츠플레이 버스로 지난 6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 버스 사업비 중 일부는 저작권료로 서해순씨에게 지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글·사진=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휴일인 지난 92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를 찾은

시민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들고 있다. 최근 김광석과 딸 서연양의

 죽음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등 야외 공연장에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17.9.24/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서문야시장, 김광석길




◇김광석길과 근대골목

그와 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으로 다시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광석길은 연간 100만명이 찾을 만큼 인기를

모으는 대구의 대표적 핫 플레이스다.
최근에는 김광석 자필 악보와 수첩, 미공개 사진 등을 전시한 김광석스토리하우스도 개관했다.
방천시장 옆 신천 둑길을 따라 그려진 김광석 벽화와 동상은 인증샷의 최고 명소로 꼽힌다.

근대골목도 빼놓을 수 없는 대구의 명소로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만 서울, 부산, 대만 등지에서 1500여명이 방문을

 예약한 상태다.
청라언덕 선교사주택, 3·1만세운동길, 계산성당, 이상화·서상돈 고택, 약령시 등 대구의 근대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leajc@